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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총장도 학생도 피할 수 없는 탄소중립 과제 … 서울대, '총장님 몰래 탄소 부수기'로 캠퍼스 변화 나선다

    총장도 학생도 피할 수 없는 탄소중립 과제 … 서울대, '총장님 몰래 탄소 부수기'로 캠퍼스 변화 나선다

    환경
    2026-08-01 15:14:46 정진욱
    ▲ 사진출처=서울대 탄소중립 캠퍼스 추진단 SNS 계정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대학도 더 이상 교육과 연구만 수행하는 공간에 머물 수 없게 됐다. 특히 막대한 전력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연구중심 대학은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탄소중립 캠퍼스 추진단이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인 '총장님 몰래 탄소 부수기'를 개최하며 대학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나선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8월 13일부터 27일까지 총 3회 진행된다. 첫 번째 강연은 8월 1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열리며, 이후 20일과 2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대학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누구나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프로그램은 단순한 환경 강연이 아니라 대학 구성원이 직접 기후위기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토론하는 참여형 교육으로 구성됐다.첫 번째 강연에서는 서울대학교 윤순진 교수가 '에너지 전환과 사회적 합의의 이해'를 주제로 에너지 정책과 사회적 합의 과정을 설명한다.두 번째 강연에서는 동국대학교 박진희 교수가 K-ESTEEM 사례를 통한 에너지 전환의 수용성을 소개하며 실제 사회에서 탄소중립 정책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분석한다.마지막 강연은 전국 대학 탄소중립 학생협의체 위원들이 '대학 탄소중립 가능한가? (내가 총장이라면?)'을 주제로 학생들의 시각에서 대학의 탄소중립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서울대학교는 현재 탄소중립 캠퍼스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연구실 에너지 절감, 구성원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생 참여를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대학의 탄소중립,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평가 기준'기후위기는 이제 대학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세계 주요 대학들은 연구성과뿐 아니라 ESG 경영과 탄소배출 감축 성과까지 대학의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국내 대학 역시 AI 연구 확대와 첨단 연구시설 증가로 전력 사용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 서울대학교는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탄소중립 캠퍼스 구축을 위해 에너지 절감과 학생 참여를 동시에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자의 시선'총장님 몰래 탄소 부수기'라는 다소 유쾌한 제목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장치일 뿐, 프로그램이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대학은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를 길러내는 공간이다. 그만큼 기후위기 대응 역시 교과서 속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캠퍼스 안에서 직접 실천하는 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탄소중립은 총장이나 행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다. 학생 한 사람의 생활습관과 연구실의 에너지 절감, 강의실의 작은 실천이 모여 대학 전체의 변화를 만든다.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국 대학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된다면, 탄소중립은 더 이상 거창한 국가 목표가 아니라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드는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대법원 판결 석 달째 '제자리'…서울 시내버스 통상임금 2,900억 체불, 서울시는 왜 침묵하나

    대법원 판결 석 달째 '제자리'…서울 시내버스 통상임금 2,900억 체불, 서울시는 왜 침묵하나

    사회
    2026-08-01 15:14:33 이정윤
    대법원이 서울 시내버스 노동자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구체적인 지급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체불임금은 2,900억 원 규모로 불어났고, 지연이자도 하루 1억 원 이상씩 늘어나면서 노사 갈등을 넘어 시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서울시의회 유주동 시의원 은 지난 29일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의 면담을 주선하고 통상임금 미지급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이날 면담에는 유 의원과 임만균 의장을 비롯해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유재호 사무부처장, 심준형 법규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대법원 판결을 즉각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촉구서를 전달하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지난 4월 30일 대법원이 동아운수 통상임금 소송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원심 판결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사실상 버스업계 통상임금 기준을 정리한 판결이었지만, 현장에서는 판결 이후에도 지급 절차가 멈춰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노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기준 서울 시내버스 조합원 1만8천여 명의 통상임금 미지급액은 약 2,9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면서 체불임금에 대한 연 20%의 지연이자가 발생해 하루 약 1억4,200만 원씩 추가 부담이 쌓이고 있다.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노조는 지금처럼 지급이 늦어질수록 손실 규모가 커질 뿐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서울시 재정과 시민 부담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해결 열쇠는 서울시가 쥐고 있다"노조는 이번 사안의 핵심은 서울시의 결단이라고 보고 있다.서울시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만큼 통상임금 지급 문제 역시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획재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 역시 대법원 판례 변경으로 발생한 인건비는 예산 범위 안에서 증액 편성과 집행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제도적 근거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정작 서울시는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이후에도 공식적인 후속 방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유주동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유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두고 지역마다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 교통실도 그동안 대법원 판단이 나오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판결이 확정된 지금까지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지연이자가 하루 1억 원 이상 발생한다는 것은 결국 시민의 세금 부담이 매일 증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시 결단 미룰수록 사회적 비용만 커진다이번 통상임금 문제는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행정의 책임과 재정 운용 능력을 시험하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법원의 판단은 이미 끝났지만 행정의 판단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이 현장의 시각이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수백억 원의 추가 지연이자가 발생하는 구조에서는 결정을 미루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비용을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서울시의회는 앞으로 서울시 교통실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고 서울시장과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대법원 판결 이후 석 달째 이어지는 '행정 공백'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지, 그리고 늘어나는 사회적 비용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서울시의 명확한 답변이 요구되고 있다.
  • 국민 64.5% "쿠팡 이미지 1년 새 악화"…美 로비엔 63.9% "부적절“

    국민 64.5% "쿠팡 이미지 1년 새 악화"…美 로비엔 63.9% "부적절“

    사회
    2026-07-31 19:19:38 이정윤
    최근 쿠팡의 미국 정부·의회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이 알려진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이를 부적절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팡에 대한 기업 이미지 역시 1년 전보다 악화됐다는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31일 리얼미터가 더투데이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3%는 쿠팡의 미국 내 로비 활동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40.2%, '들어본 정도'는 40.0%였다.로비 활동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63.9%는 "국내 규제 등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보여 부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글로벌 기업의 일반적이고 합법적인 활동으로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23.7%에 그쳤다. ▲표형태(보고서첨부용) 김범석 쿠팡 의장을 실질적 경영 지배자로 지정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에 대해서도 공감 의견이 더 많았다. 공정위 입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7.3%였고, 법원이 본안 판결 전까지 해당 지정의 효력을 정지한 결정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3.2%였다.최종 경영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49.7%가 김 의장 개인을, 34.4%는 쿠팡 미국 법인을 꼽았다.기업 이미지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4.5%는 쿠팡에 대한 이미지가 1년 전보다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으며,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28.6%에 머물렀다.해외 로비 활동에 대한 정부의 관리 방식과 관련해서는 '규제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8.6%로 가장 많았다.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32.4%, '정보공개 확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24.1%였다.투명성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는 '주요 활동 내용 및 접촉 대상 공개'(34.5%)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활동 목적 공개'(28.1%), '활동 비용 공개'(17.3%) 순으로 나타났다.
  • "피서 멀리 가나요?"… 올여름 휴가, 서울 지하철 타고 떠난다

    "피서 멀리 가나요?"… 올여름 휴가, 서울 지하철 타고 떠난다

    사회
    2026-07-31 13:43:15 이정윤
    폭염이 이어지는 무더운 여름, 굳이 꽉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시원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서울 지하철'을 활용한 도심 피서다.서울교통공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는 서울 대표 여름 나들이 코스를 추천했다. 한강공원과 수영장, 울창한 숲, 시원한 계곡에 이르기까지 서울 곳곳의 대표 피서지가 지하철망으로 촘촘히 이어져 있다. 도심 휴식부터 야경, 계곡까지… 역세권 피서지 총집합 지난해 기준 일평균 승하차 인원 1위(약 16만 명)를 기록한 잠실역(2호선)은 석촌호수 산책길과 주변 문화시설, 한강공원을 잇는 종합 휴식 코스로 꼽힌다.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일평균 승하차 10만 명을 넘어선 성수역(2호선) 일대는 개성 넘치는 골목 문화를 즐긴 뒤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7호선 자양역 연계)으로 이어지는 초록빛 숲·강바람 코스가 매력적이다.시원한 물놀이를 원한다면 여의나루역(5호선)의 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이 안성맞춤이다. 해 질 녘 한강 노을 감상까지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강의 야경과 실내 쇼핑을 동시에 즐기려면 고속터미널역(3·7호선)을 통해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코스가 추천된다. 자연 속 정취를 원한다면 경복궁역(3호선) 인근 인왕산 수성동계곡이 제격이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피서를 즐긴 뒤 서촌 골목길을 거니는 고즈넉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광화문·시청·종각역과 연결된 청계천 산책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어린이대공원역(7호선) 등 목적지와 취향에 맞춘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교통전문가 "자가용 피서 스트레스 제로… 대중교통 중심 피서 문화 확산돼야“ 도시교통 전문가들은 이번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여름 나들이 코스'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도시교통 전문가는 "여름 휴가철마다 반복되는 도로 정체와 목적지의 극심한 주차난, 유류비 부담은 휴가자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며 "서울의 지하철 네트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시성과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도심 피서지 이동 수단으로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쾌적한 대안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정체 없는 정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큰 장점"이라며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활용한 피서 문화가 정착된다면 도심 교통 혼잡 완화와 탄소 배출 절감이라는 환경적 가치도 함께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서울 곳곳에는 지하철만으로도 편리하게 도심에서 여유와 쉼을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많다"며 "올여름에는 자가용 대신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의 여름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누리집(시민 참여 → 문화스테이션 → 지하철 여행)을 통해 각 역사별로 찾아갈 수 있는 다양한 서울 명소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 '불법주차 단속 강화' 카드리반 든 강북구… 주차장 없는 계곡에 과태료가 답일까

    '불법주차 단속 강화' 카드리반 든 강북구… 주차장 없는 계곡에 과태료가 답일까

    사회
    2026-07-31 07:04:46 이정윤
    여름철 대표 도심 피서지인 강북구 우이동 계곡 일대가 매년 되풀이되는 교통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강북구가 대대적인 단속 강화 조치를 발표했지만,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 '단속 행정'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강북구는 오는 10월 5일까지 삼양로181길 일대 우이령 숲속문화마을 전 구간을 대상으로 불법주정차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말과 공휴일에 2개 조 4명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을 투입하고, 주행형 CCTV 차량을 활용해 주야간(오전 9시~오후 10시) 집중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습 구역에는 과태료를 즉시 부과하고 노면 표시와 현수막 정비도 병행한다.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과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구청의 의지는 다행스럽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그리 녹록지 않다. 매년 반복되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우이동 계곡 일대의 주차 난마상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방문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 인프라 때문이다.실제로 지역 주민과 상인들 사이에서는 이번 단속 강화를 두고 아쉬움과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우이동에서 수년째 실거주 중인 한 주민은 "주말만 되면 외지 차량과 주민 차량이 엉켜 동네 전체가 주차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단속만 강화한다고 해결될 일인지 의문"이라며 "방문객들이 차를 대고 이동할 수 있는 대체 주차장이나 공영주차장 확충 계획은 쏙 뺀 채 단속 카메라부터 대대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접근"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한 음식점 관계자는 "피서철 대목을 맞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주차 공간 안내도 못 해주는 상황에서 과태료 폭탄만 떨어지면 결국 발길이 끊기지 않겠느냐"라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교통 정리를 동시에 잡으려면 단속 이전에 셔틀버스 운행이나 인근 유휴 부지를 활용한 임시주차장 마련 등 실질적인 대안이 선행되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우이동 계곡이 구민과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휴식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질서 유지도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은 교통·주차 인프라 조성이 필수적이다. 단속 칼날을 세우기에 앞서 '차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행정'이 아닌 '차를 편하게 대고 즐길 수 있게 돕는 행정'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 [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3부 '산업편',  좌초자산과 산업 지도의 재편

    [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3부 '산업편',  좌초자산과 산업 지도의 재편

    환경
    2026-07-31 06:55:58 정진욱
    ▲ 정진욱 기자, 취재 제보(jnoog@naver.com) 기후 온난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은 조금씩 차오르고, 장바구니 물가는 이상기후의 그림자를 안고 오르내리며, 공장의 굴뚝은 좌초자산이라는 낯선 이름표를 걱정하고 있다. 본 'ESG 시론(時論)'은 현재 기후 온난화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관련 분야 전문가나 연구자들이 말하는 현장 사례들과 이 흐름이 계속될 경우 각 분야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끝으로 우리는 지구촌 기후 위기 속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짚어보겠다.3부 산업편 ... "좌초자산과 산업 지도의 재편" ▲ 사진출처=3부 '산업편',  좌초자산과 산업 지도의 재편의 내용을 토대로한 AI ChatGPT 생성) 1. 과학자·연구기관들이 말하는 현장의 사례'좌초자산(Stranded Asset)'은 예상치 못한 조기 상각이나 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산을 뜻하는 말로, 기후변화 논의에서 최근 가장 자주 등장하는 개념 중 하나가 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은 좌초자산 위험의 대표 사례로 꼽히며, 국가별·기업별 환경위험 노출도가 이미 구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키피디아와 관련 연구들은 화석연료 인프라의 좌초자산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손실 대부분이 OECD 국가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한다.이 흐름은 에너지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유럽 농식품 시스템 연구는 축산업 중심의 식품 체계에서 벗어나는 전환이 이뤄질 경우, 육류·낙농 부문의 자산 일부가 좌초자산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좌초자산 논의가 화석연료를 넘어 조선, 철강, 정유, 축산 등 고탄소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2.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산업은 어떻게 변할까탄소중립 정책과 투자자들의 ESG 압박이 강화될수록, 고탄소 배출 산업의 자산 가치는 구조적으로 재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석탄발전소, 내연기관 관련 설비, 고탄소 제철·화학 공정 등은 규제 강화나 탄소가격 상승에 따라 조기 폐쇄되거나 가동률이 급락하는 시나리오에 노출된다. 이 과정에서 관련 지역의 고용과 지방세수가 동반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특정 산업에 의존해 온 지방 경제는 급격한 구조조정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반대로 재생에너지, 배터리, 저탄소 소재 등 새로운 산업으로의 자본과 인력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지도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3. 대처 방안첫째, 기업은 보유 자산의 기후 리스크를 정기적으로 재평가하고,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기후 관련 재무공시(TCFD 등) 체계를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 둘째, 정부는 좌초자산 위험이 큰 지역과 업종에 대해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차원의 재교육·재취업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셋째, 투자자와 금융기관은 고탄소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되, 급격한 자금 회수가 오히려 시스템 리스크를 키우지 않도록 단계적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자연이 다음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2026년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얻은 교훈

    "자연이 다음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2026년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얻은 교훈

    환경
    2026-07-31 06:55:25 안영준
    유엔환경계획(UNEP)이 최근 7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수백만 명의 축구 팬들을 맞이하는 개최도시들을 대상으로 환경 발자국을 통한 지구촌 자연환경보전의 손실과 득에 대한 이색 스토리를 게재했다. 스포츠와 다를 수는 있겠지만, 사람들의 많은 야외 활동들이 지구촌의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이라는 위기의 영향을 점점 더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2026년 월드컵을 맞은 북미의 개최 도시들은 수백만 명의 축구 팬들을 맞이하는 가운데, 그들은 교통망, 폐기물 관리 시스템, 천연자원에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과학자들은 900만에서 1,500만 톤의 CO2를 배출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유엔환경계획(UNEP)은 인간의 야외활동으로 부정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긍정정적인 측면으로 여러 월드컵 개최 도시들을 통해 도전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제너레이션 복원'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사례를 통해 말하고 있다.1. 기후 회복력 있는 인프라와 녹지 공공 공간에 투자한다 ▲ 시애틀 머틀 에드워즈 공원에 새로 심어진 나무들(사진출처=시애틀 시)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도시들이 지속 가능한 인프라와 자연 기반 솔루션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대회가 끝난 후에도 주민들에게 계속 혜택을 줄 것이다.예를 들어, 이번 행사를 위해 지어진 새로운 토론토 센테니얼 파크 교육 시설은 순배출 제로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시는 센테니얼 공원과 비이다시지 공원 전역에 57,000그루 이상의 토종 나무와 관목을 심어 도시 생물다양성을 강화했다.비슷한 맥락에서, 시애틀은 인기 있는 도시 항구인 엘리엇 베이를 따라 공원을 복원하여 자연 해변, 수분 매개자 서식지, 자연 놀이터를 추가했고, 멕시코시티는 보전 토양 지역의 생태관광과 농업 관광을 강화하여 수분 매개자를 위한 녹지 공간을 확장하고 재활용 자재를 이용해 공공장소를 복원했다.2. 폐기물 감소와 순환 유지 개선 ▲ 토론토 FIFA 팬 페스티벌 구역의 재활용 쓰레기통(사진출처=토론토 시) 월드컵을 맞아 토론토는 3개 흐름 폐기물 시스템, 일부 FIFA 팬 페스티벌 지역에 재사용 가능한 식기류, 남는 식품을 지역 단체로 재분배하는 식품 구조 프로그램,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공공 물 보충소 설치를 도입했다.시애틀의 루멘 필드는 그린 스포츠 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 미국 내 선도적인 제로 웨이스트 프로그램 중 하나를 통해 매립지에서 약 90%의 폐기물을 우회하고 있다. 유사한 재활용, 퇴비화, 재사용 가능한 물병 정책도 시 전역의 팬 구역과 공공 관람 구역에서 도입되었다.멕시코시티의 월드컵 폐기물 방지 전략은 연방 순환 경제 법안과 재활용 시스템 및 일회용 플라스틱을 없애는 지역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대회 폐기물을 관리하기 위한 '골 포 엘 앰비엔테(Gol por el Ambiente)' 이니셔티브를 통합했다.3.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을 가장 쉬운 선택으로 만들기교통 부문은 전체 CO2 배출량의 37%를 차지하지만, 도시는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를 팬들이 이동하기에 가장 편리한 수단으로 만들어 이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토론토는 대중교통 우선 접근법을 채택하여 대중교통 우선 노선, 자전거 인프라, 공유 모빌리티 옵션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애틀은 보행자 친화적인 도로를 확장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팬들과 루멘 필드를 연결하는 무료 워터프론트 셔틀을 도입해 저탄소 이동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멕시코시티는 타스케냐와 같은 주요 교통 교차로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투자했으며, 월드컵을 활용해 도시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했으며, 경기일에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까지 7개의 전용 대중교통 노선을 조직했다.4. 지역사회 참여 및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구축 ▲ 토론토 공원에 나무를 심는 자원봉사자들(사진출처=토론토 시) 환경 이니셔티브는 지역 사회가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을 줄 때 가장 성공적이고 오래 지속된다.예를 들어, 그린 시애틀 파트너십은 시 기관, 기업, 학교, 비영리 단체,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아 230개 이상의 공원을 복원하고 청소년들에게 환경 교육과 직업 기술 훈련을 제공했습니다. 토론토도 주민, 지역 단체, 기업 자원봉사자들을 대규모 나무 심기에 참여시키고 있다.멕시코시티에서는 환경 당국과 위생 단체들이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공공장소를 정리하고, 팬들에게 재활용 쓰레기통을 안내하며, 순환 경제 방식을 홍보하고 있다.UNEP가 진행하는 UN 생태계 복원 10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전 세계 24개 도시가 도시 자연 기반 솔루션과 생태계 복원의 시범 및 시범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시범 전시를 진행하는 중이다. 14개의 시범 도시는 직접 자금과 기술 지원을 받았으며, 13개의 모범 도시는 경험, 혁신, 교훈을 공유했다.
  • 홍재희 시의원,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기후위기·물관리 정책 감시 역할 강화"

    홍재희 시의원,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기후위기·물관리 정책 감시 역할 강화"

    환경
    2026-07-30 13:31:35 이정윤
    서울시의회 홍재희 의원(사진)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서울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한강 개발, 공원녹지 확충, 상수도 안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향후 시의회의 정책 점검과 견제 기능이 한층 강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서울시의회는 지난 28일 열린 제12대 전반기 첫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에서 홍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환경수자원위원회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와 정원도시국, 서울아리수본부, 미래한강본부, 서울대공원, 서울에너지공사를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 폐기물 관리,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비롯해 도시공원과 녹지 조성, 한강공원 관리, 수돗물 생산·공급 등 서울시 환경정책 전반을 심의하고 행정을 감시하는 핵심 상임위원회다.홍 부위원장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제9대 강서구의회 의원을 지내며 지방의회 활동 경험을 쌓아왔다.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과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환경수자원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특히 최근 서울시는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도시열섬현상, 미세먼지, 탄소중립 정책 등 복합적인 환경 현안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환경수자원위원회의 역할도 단순한 예산 심의를 넘어 정책의 실효성과 시민 안전을 동시에 점검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홍 부위원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소통해 환경수자원위원회가 시민에게 신뢰받는 상임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의 환경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는지 꼼꼼히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환경 전문가 "정책보다 성과를 검증하는 의회 역할 중요"환경 분야 전문가들은 앞으로 환경수자원위원회가 서울시의 환경정책을 보다 면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정훈 한국환경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위기 대응은 선언적인 정책보다 실제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한강 개발사업, 공원 조성, 상수도 시설 개선 등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예산 집행과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폭염과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기후 적응 정책과 재난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서울시의회의 중요한 책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환경단체 관계자들도 "환경수자원위원회는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시민 건강과 생태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확대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환경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이 서울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홍재희 부위원장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물론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환경수자원위원회의 정책 역량을 얼마나 높여갈지 주목된다
  • ㈜풍전비철과 함께한 특별한 여름…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 여름 레포츠캠프 성료

    ㈜풍전비철과 함께한 특별한 여름…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 여름 레포츠캠프 성료

    사회
    2026-07-30 11:36:00 김종범 수도권본부
    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원장 한하늘)는 ㈜풍전비철의 후원으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충청북도 제천 청풍호(청풍마리나) 일대에서 '2026 하울회 레포츠캠프'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2026 하울회 레포츠캠프'에 참가한 발달장애인 이용자들이 충북 제천 청풍호에서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체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하울회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참여해 수상레포츠 체험을 비롯해 워터파크, 보트 타기, 에어바운스 물놀이, 트래킹,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 행사는 ㈜풍전비철의 지속적인 후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마련됐다. 종합 비철금속 기업인 ㈜풍전비철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합금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발달장애인에게 낯선 공간에서의 체험활동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환경 적응력과 사회성을 기르는 교육 과정으로 꼽힌다. 특히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일상에서 새로운 환경을 접할 기회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이런 체험활동이 삶의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캠프 역시 참가자의 안전을 위한 사전 준비부터 이동, 숙박, 식사, 체험활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세심한 지원이 이뤄졌으며,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는 1대1 맞춤 지원이 제공됐다.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 관계자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장소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사회를 배우고 사람을 만나며 스스로 도전하는 소중한 교육의 과정"이라며 "이번 캠프는 풍전비철의 지속적인 후원과 많은 봉사자, 종사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발달장애인하울회는 앞으로도 기업,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문화·체육·여가활동을 경험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 “국내 생산” 앞세운 오뚜기 당면…뒤집어 보니 ‘중국산’

    “국내 생산” 앞세운 오뚜기 당면…뒤집어 보니 ‘중국산’

    사회
    2026-07-30 11:15:00 이정윤
    오뚜기 ‘옛날 자른 당면’이 소비자 정보 제공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 포장 전면에는 ‘국내 생산 제품’이라는 문구가 크게 부각돼 있지만, 정작 당면의 핵심 원료인 고구마전분은 90%가 중국산으로 확인되면서다.법적 표시 기준은 충족했다는 게 오뚜기측 입장이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국내산 원료 제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옛날 자른 당면’ 500g 제품 포장 앞면에는 ‘국내 생산 제품’, ‘대한민국 당면 1위’, ‘CUT KOREAN VERMICELLI(자른 한국식 당면)’ 등의 문구가 표시돼 있다. 하지만 포장 뒷면 원재료명을 확인하면 주원료인 고구마전분의 원산지는 ‘고구마전분(고구마: 중국산 90%, 국산 10%)’으로 적혀 있다. 제품 자체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됐지만, 당면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 대부분은 중국산인 셈이다.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의 핵심이 단순한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가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 전체에서 받는 인상이라고 지적한다.‘국내 생산’은 국내 공장에서 제조했다는 의미일 뿐 원료가 국내산이라는 뜻은 아니다. 수입 원료를 사용해도 국내에서 가공하면 ‘국내 생산 제품’ 표시가 가능하다.                                                                                    따라서 오뚜기가 해당 문구를 사용한 것 자체를 허위 표시라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제품 뒷면에는 중국산과 국산 원료 비중이 표시돼 있다.하지만 소비자가 구매 과정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정보는 포장 전면이다. ‘국내 생산’, ‘대한민국 당면 1위’, ‘Korean Vermicelli’라는 표현이 함께 배치되면서 소비자에게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한 소비자는 “당연히 국내산 고구마로 만든 당면이라고 생각했다”며 “중국산 원료가 90%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다른 제품을 비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식품업계에서는 원산지 표시가 단순히 법적 기준을 넘어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공정거래위원회 역시 표시·광고의 적정성을 판단할 때 개별 문구의 사실 여부뿐 아니라 소비자가 전체적으로 어떤 인상을 받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특정 표현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소비자가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시장 1위 브랜드를 강조하는 오뚜기 입장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소비자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국내 생산 제품’이라는 표현을 앞세우려면 그 옆에 ‘수입 원료 사용·국내 제조’ 또는 ‘고구마전분 중국산 90%’ 같은 정보를 함께 표시하는 것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표시 기준만 맞추는 것과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소비자가 느끼는 인식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포장 전면에 ‘국내 생산’ 대신 ‘중국산 고구마전분 90% 사용’이라는 문구를 내세웠다면 소비자의 선택은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었다.
  • 강북구, 사흘간 생활쓰레기 수거 '일시 중단'… "8월 2일 오후 6시부터 배출 재개"

    강북구, 사흘간 생활쓰레기 수거 '일시 중단'… "8월 2일 오후 6시부터 배출 재개"

    사회
    2026-07-30 07:28:21 이정윤
    서울 강북구가 환경미화원들의 하계휴가를 위해 사흘간 생활쓰레기 수거를 중단한다. 무더위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온 환경미화원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수거 중단 기간 동안 주민들의 올바른 쓰레기 배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강북구는 청소 대행업체 환경미화원의 하계휴가에 따라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반쓰레기와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품 등 생활폐기물 수거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해당 기간에는 생활폐기물을 배출하지 말아야 하며, 8월 2일 오후 6시부터 정상 배출이 가능하다. 구는 휴가가 끝난 이후에는 청소 대행업체가 순차적으로 수거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강북구는 매년 청소 대행업체의 하계휴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미화원들의 작업환경이 더욱 열악해지면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다만 생활쓰레기 수거가 중단되는 기간 동안 무단 배출이 발생할 경우 악취와 해충 발생은 물론 도시 미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실제 여름철에는 음식물쓰레기 등이 장시간 방치될 경우 악취와 위생 문제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배출 일정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강북구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휴가 기간 동안 청소행정과 상황실을 운영하고, 긴급 민원이 발생하면 환경공무관과 청소 대행업체 기동반을 투입해 긴급 수거와 생활불편 민원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또한 구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정 소식지 등을 통해 변경된 배출 일정을 안내하고 있으며, 각 동 주민센터와 통·반장 등 직능단체를 활용한 현장 홍보도 병행해 주민들의 혼선을 줄인다는 방침이다.정창수 강북구청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며 "생활쓰레기는 반드시 안내된 일정에 맞춰 배출해 주시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지방자치단체들은 여름철 환경미화원의 온열질환 예방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하계휴가 운영과 작업시간 조정, 냉방용품 지급 등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은 서로 연결된 문제인 만큼 휴가 기간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배출 일정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2부 '경제편',  물가와 금융을 흔드는 온난화

    [정기자의 ESG Opinion] 지구촌 위기, 기후 온난화가 바꾼 일상들 ... 2부 '경제편',  물가와 금융을 흔드는 온난화

    환경
    2026-07-30 07:17:14 정진욱
    ▲ 정진욱 기자, 취재 제보(jnoog@naver.com) 기후 온난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은 조금씩 차오르고, 장바구니 물가는 이상기후의 그림자를 안고 오르내리며, 공장의 굴뚝은 좌초자산이라는 낯선 이름표를 걱정하고 있다. 본 'ESG 시론(時論)'은 현재 기후 온난화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관련 분야 전문가나 연구자들이 말하는 현장 사례들과 이 흐름이 계속될 경우 각 분야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끝으로 우리는 지구촌 기후 위기 속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짚어보겠다.2부 경제편 ... "물가와 금융을 흔드는 온난화" ▲ 사진출처=2부 '경제편',  물가와 금융을 흔드는 온난화의 내용을 토대로한 AI ChatGPT 생성) 1. 과학자·연구기관들이 말하는 현장의 사례'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이라는 용어는 이제 중앙은행 보고서에도 등장하는 공식 개념이 됐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였던 이자벨 슈나벨은 이미 몇 해 전 기후플레이션, 화석연료발 인플레이션(fossilflation), 그린인플레이션(greenflation)이라는 세 갈래의 개념을 제시하며 온난화가 물가에 구조적 영향을 준다고 진단했다. 이후 IMF와 OECD, UN도 유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학술적 근거도 쌓이고 있다. 코츠, 레버만, 벤츠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발표한 연구는 지구 온난화와 폭염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슈노트 역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2040년까지 농산물 가격이 약 0.6~1.1%, 전체 소비자물가는 0.3~0.6% 추가로 높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여름철 폭염과 이상고온은 농수산물 생산과 전력 수요에 직접 타격을 주며, 이는 곧 생산 원가 상승과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으로 이어지고 있다.2.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경제는 어떻게 변할까물리적 리스크(폭염·가뭄·홍수·태풍으로 인한 직접 피해)와 전환 리스크(탈탄소 정책으로 인한 산업 재편 비용)가 동시에 누적되면서, 물가는 구조적으로 더 자주, 더 크게 출렁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농산물 가격 경로, 에너지·전력 비용, 물류·운송비 상승이 생활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흐름이 반복되면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운용에서 '기후 변수'를 상시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보험업계는 자연재해 손실 급증으로 손해율이 악화되고, 이는 보험료 인상과 일부 고위험 지역의 '보험 기피(insurance retreat)'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간 성장률 격차도 벌어질 수 있는데, 고온 지역의 농업·노동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3. 대처 방안첫째, 정부와 통화당국은 기후 리스크를 물가 전망 모델에 정식 변수로 포함시켜야 한다. NGFS(중앙은행 기후리스크 협의체)와 같은 국제 공조 체계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둘째, 농산물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스마트팜·수직농업 등 기후 회복력이 높은 생산 방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셋째, 가계 차원에서는 에너지 효율 개선과 소비 패턴 조정을 통해 '기후발 생활비 충격'에 대한 완충 여력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 [기획 리포트] 긴 폭염 속 반려동물은 안전한가 … "사람보다 더 위험하다" 전문가들 경고 속의 여름 생존법

    [기획 리포트] 긴 폭염 속 반려동물은 안전한가 … "사람보다 더 위험하다" 전문가들 경고 속의 여름 생존법

    환경
    2026-07-30 07:16:55 안영준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생명도 위협받고 있다.최근 수의학계에서는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폭염에 훨씬 취약하다"며 단순히 산책 시간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생활환경 자체를 바꾸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 해외에서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집 안에 있던 반려동물까지 열사병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 사진출처=전문가 의견을 기반으로 AI ChatGPT 생성 사람은 땀을 흘리지만… 강아지와 고양이는 그렇지 못하다사람은 피부 전체의 땀샘을 통해 체온을 낮춘다. 반면 강아지는 발바닥의 일부 땀샘과 헐떡임(팬팅)에 대부분 의존한다. 고양이 역시 체온 조절 능력이 제한적이며 주로 그늘이나 차가운 장소를 찾아 체온을 낮춘다.기온이 33~35℃를 넘어가면 이 같은 체온 조절 능력만으로는 열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한다. 특히 습도가 높을 경우 헐떡임을 통한 증발 냉각 효과까지 크게 떨어져 열사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수의사들은 "사람이 더위를 참는다고 반려동물도 견딜 것이라고 생각하면 위험하다"고 말한다.1. 반려동물에게 가장 위험한 시간은 오후 1시~5시전문가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산책 시간이다. 여름철 아스팔트는 기온이 35℃일 때 표면온도가 60℃ 안팎까지 올라갈 수 있다.이 온도는 사람도 맨발로 걷기 어려운 수준이며, 강아지의 발바닥 패드에는 화상을 입힐 수 있다. 수의사들은 다음과 같은 산책 원칙을 권고한다.1) 오전 6~8시 또는 해가 진 오후 8시 이후 산책2) 산책 시간은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단축3) 그늘이 많은 공원 위주 이동4) 물과 휴대용 급수기 항상 준비5) 뛰는 운동보다 천천히 걷기"손등을 아스팔트에 7초 이상 대기 어렵다면 반려동물도 걷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수의사들의 대표적인 판단 기준이다.2. 고양이는 집 안에 있어도 안심할 수 없다많은 보호자들은 고양이는 실내 생활을 하기 때문에 폭염 위험이 적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실내 온도가 장시간 높아질 경우 고양이 역시 열사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최근에는 폭염 기간 동안 집 안에서 쉬던 반려동물이나 정원에 있던 반려동물에서도 열사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다음 장소들은 매우 위험하다.1) 햇볕이 직접 드는 창가2) 베란다3) 비닐하우스4) 환기가 되지 않는 다락방5) 자동차 내부여름철 자동차 내부는 수십 분 만에 치명적인 온도까지 상승할 수 있어 단 몇 분이라도 반려동물을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수의사들은 일부 반려동물은 폭염에 훨씬 취약하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으로 아래 품종인 반려동물은 특히 조심해야한다. 1) 퍼그2) 프렌치불독3) 시추4) 불독5) 페키니즈같은 단두종은 호흡기가 짧아 열을 배출하기 어렵다.또한 노령견, 어린 강아지, 비만,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두꺼운 털을 가진 품종들 역시 폭염 위험군으로 분류된다.3. "오늘은 산책 대신 실내 놀이"폭염이 심한 날에는 산책을 쉬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무리한 운동보다 실내 활동이 반려동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추천하는 실내 활동은1) 노즈워크2) 간식 찾기 놀이3) 장난감 퍼즐4) 간단한 훈련5) 터그놀이 등이다.특히 강아지는 운동량보다 후각 활동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경우도 많다는 연구 결과들이 소개되고 있다.반려동물들에게 폭염 속 가장 무서운 질환은 열사병(Heat Stroke)이다. 초기 증상은 이런 증상들을 보이면 응급상황인지를 체크해야 한다.1) 과도한 헐떡임2) 침을 많이 흘림3) 혀가 진한 붉은색으로 변함4) 심한 갈증5) 무기력 증상 등이 나타난다.이후에는 구토, 설사, 비틀거림, 의식 저하, 경련 등이 진행될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에는 반려동물들의 생명까지 위협받는다.열사병이 의심된다면 이렇게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다음 순서를 권고한다.1) 즉시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2)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을 몸에 적신다.3) 선풍기나 부채로 체온을 낮춘다.4) 얼음을 몸에 직접 대지 않는다.5) 의식이 있다면 소량의 물을 마시게 한다.6) 가능한 빨리 동물병원으로 이동한다.갑자기 찬물에 담그거나 얼음으로 급격히 냉각하면 오히려 혈관 수축으로 체온 배출이 방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4. "물은 충분히, 사료는 시원하게"폭염 기간에는 물 관리도 중요하다. 수의사들은 물그릇을 여러 곳에 두고 하루에도 여러 차례 깨끗한 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습식사료나 수분이 많은 간식을 적절히 활용하면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실내 온도는 약 24~26℃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5. 전문가들 의견 "폭염은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은 더 길어지고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제 폭염을 사람만의 재난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반려동물은 더위를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헐떡임과 무기력, 식욕 저하 같은 작은 신호가 생명을 살리는 첫 경고일 수 있다.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예방이 폭염 속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라는 것이 수의학계의 공통된 조언이다.
  • 살모넬라 검출된 달걀 시중 유통…덕암농장 위생관리 허점 도마 위

    살모넬라 검출된 달걀 시중 유통…덕암농장 위생관리 허점 도마 위

    사회
    2026-07-29 16:09:10 이정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달걀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생산 농장과 유통업체의 위생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소재 식용란수집판매업체인 덕암농장이 판매한 ‘덕암대란’에서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 회수 대상은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이 ‘2026년 8월 20일’인 식용란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반복되는 달걀 위생 문제…생산 단계 관리가 핵심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는 달걀과 가금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식중독균이다. 오염된 달걀을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발열과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특히 달걀은 가정과 학교, 음식점 등에서 폭넓게 소비되는 식품이라는 점에서 생산 단계부터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산란계의 사육환경과 계사 청소, 달걀 수거·선별·세척, 보관 온도와 운송 과정 가운데 어느 한 단계라도 관리가 소홀할 경우 오염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검출 원인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살모넬라균이 포함된 제품이 판매 단계까지 유통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농장과 수집판매업체의 사전 검사 및 위생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단순히 문제가 확인된 제품을 회수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오염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과 범위, 동일 시설에서 생산·유통된 다른 제품의 안전성까지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회수 조치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하고, 소비자들에게 섭취 중단과 반품을 당부했다. 그러나 식품안전 관리의 핵심은 문제가 발생한 뒤 제품을 거둬들이는 사후 대응이 아니라, 오염 식품이 시장에 유통되기 전에 차단하는 예방 체계에 있다"고 전했다.달걀은 외관만으로 세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산 농장의 자체 위생관리와 관계 당국의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세균 증식 위험이 커지는 만큼 냉장 보관과 유통기한 관리, 작업장 소독 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이번 사례를 계기로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농장의 사육·생산 환경뿐 아니라 선별포장과 운송, 보관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관리 기준 위반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소비자가 식품 관련 불법행위나 위생 문제를 발견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식품안전정보 앱 ‘내손안’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식품안전 전문가들은 “오염 제품이 시중에 유통된 뒤 회수하는 방식은 사후 대응에 불과하다”며 “생산 단계부터 유통 단계까지 추적 가능한 검사체계를 구축하고, 반복적으로 위생 문제가 발생하는 업체에는 보다 엄격한 관리와 행정처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결국 이번 사태는 한 업체의 위생관리 문제를 넘어, 식중독균 오염 식품을 시장 유통 전에 걸러내지 못한 식품안전 관리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다. 관계 당국은 회수 조치에 그치지 말고 검사 주기와 관리 기준, 유통 추적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 기록적 폭염에 해양현장도 '비상'… 해양환경공단, 대산·가로림만 특별 안전점검

    기록적 폭염에 해양현장도 '비상'… 해양환경공단, 대산·가로림만 특별 안전점검

    사회
    2026-07-29 15:41:07 이정윤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산업현장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해상과 갯벌 등 고온 환경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안전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바다와 갯벌은 햇빛이 수면과 지면에 반사되면서 실제 체감온도가 육상보다 높아질 수 있어 폭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해양환경공단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충남 대산지사와 서산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기관장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여름철 폭염과 고온다습한 작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과 각종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현장 작업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대산지사를 방문해 방제선 운영과 작업환경 전반을 살폈다. 특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지는 폭염 시간대 옥외작업 제한 여부와 함께 충분한 식수 공급, 냉방시설 운영, 휴식시간 보장, 보냉장구 지급, 응급상황 발생 시 119 신고체계 등 온열질환 예방 기본수칙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29일에는 서산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사업 현장을 찾아 갯벌과 해상 작업 특성을 고려한 안전시설과 작업환경을 점검했다.이 자리에서는 수급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열렸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안전관리 애로사항과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폭염 등 계절적 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개선방안도 논의했다.폭염은 '기후' 아닌 산업안전 문제최근 산업현장에서는 폭염이 단순한 계절적 현상이 아니라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산업안전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양작업은 바닷물과 갯벌의 반사열, 높은 습도, 강한 자외선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방제선과 선박은 밀폐된 공간이 많고, 갯벌은 그늘 확보가 어려워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작업환경으로 분류된다.이 때문에 폭염 시간대 작업을 조정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제공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핵심으로 꼽힌다.강용석 이사장은 "폭염이 지속될수록 작은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단 직원뿐 아니라 발주사업 수급업체 근로자까지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공단은 이번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혹서기 동안 폭염 대응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산업재해를 예방할 계획이다.전문가 "해양현장은 일반 건설현장보다 위험성 높아"산업안전 전문가들은 해양현장의 폭염은 일반 육상 작업보다 복합적인 위험요인이 많다고 설명한다.한 산업안전 분야 교수는 "바다와 갯벌에서는 강한 햇빛뿐 아니라 수면과 갯벌에서 반사되는 복사열까지 더해져 근로자가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며 "폭염 시간대 작업 제한과 충분한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안전수칙"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 기간이 길어지고 강도도 높아지는 만큼 기관장 현장점검도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현장별 위험도 평가와 작업시간 조정, 응급대응체계 구축을 상시화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다른 해양안전 전문가는 "공공기관이 발주사업장까지 직접 점검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며 "앞으로는 원청과 수급업체가 동일한 안전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폭염으로 인한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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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계 “장수 게임일수록 콘텐츠 추가보다 성장 부담·신규 이용자 진입장벽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3 15: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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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 플레이 부담 낮추고 ‘모험가의 길’로 보상 체계 개편
    이정윤 2026-09-03 15:53:48
  •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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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전문가 “신규 캐릭터 성능보다 기존 덱과의 조합·밸런스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2 14: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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