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위해우려제품 15종 8200여 개 제품의 살생물질 실태 조사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5-24 21:24:21 댓글 0
기업으로부터 살생물질 종류 등 제출받아 실시…조사방법 논란 예상

환경부가 올해 위해 우려 제품 15종 8200여 개 제품의 살생물질 사용실태 조사에 나선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 착수하는 8200여 개 제품은 널리 이용되면서 위해 우려가 높은 것들로 이 제품들에 총 250여 개의 살생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24일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내년까지 생활화학제품에 함유된 살생물질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나 아직까지 살생물질이 들어간 제품의 전체 수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조사방법도 환경부가 제품에 들어간 살생물질을 분석,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15종의 위해 우려 제품을 제조·수입하는 기업에게 제품 내 함유된 살생물질 종류 등을 제출받아 조사하는 방식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제출된 상생물질을 목록화하고 여러 제품에 사용되거나 위해우려가 높은 물질을 시급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 하반기부터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프레이형 방향제, 탈취제 등 위해우려제품에 대해서 주요 제조·수입기업과 안전 관리 협약을 체결해 하반기 중 유·위해성 자료를 제출받아 위해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내년부터는 위해우려제품으로 관리되지 않는 생활화학제품, 살생물질을 함유한 공산품과 전기용품, 사업장에서 이용되는 살생물제품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살생물질 함유가 의심되는 품목을 조사해 해당제조·수입업체에 사용된 살생물질 정보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 이외의 법률로 관리되는 에어컨·공기청정기 항균필터 등 살생물질 함유가 우려되는 공산품 등도 살생물질을 쓰고 있는지 조사한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는 또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마련해 화학제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