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11% 내건 ‘BNK 포춘 적금’ 출시… 재미와 실속 사이 소비자 평가는 '분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10-29 13:48:26 댓글 0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BNK경남은행이 모바일뱅킹 전용 상품인 ‘BNK 포춘 적금’을 출시하고 1만 좌 한도로 특별 판매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고 연 11%(세전)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워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상품은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월 1만 원 이상 최대 5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2%에 모바일 앱 내 '포춘쿠키' 추첨 결과에 따른 우대금리(최대 연 9%p)가 더해져 최고 연 11%를 받는 구조다. 우대금리 추첨은 매월 15일 총 5회(일반포춘쿠키 3회, 황금포춘쿠키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당첨된 금리는 고객이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만기 해지 시 자동 반영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유행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게임화)'을 접목해 2030 젊은 층과 신규 모바일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단순한 고금리 경쟁을 넘어 앱 접속을 유도하고 저축에 재미 요소를 더해 플랫폼 활성화를 노린 상품"이라며 "만기가 6개월로 비교적 짧고 월 납입 한도도 50만 원 수준이라 은행 측의 조달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와 아쉬움이 엇갈리고 있다. 직장인 김 모(32) 씨는 "요즘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라 11%라는 숫자가 눈에 띄어 바로 앱을 켰다"며 "매달 운을 시험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고 금리를 온전히 받기 위한 확률 장벽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반포춘쿠키의 1%p 우대금리 당첨 확률은 회차별 30%, 황금포춘쿠키의 3%p 우대금리 당첨 확률은 회차별 18%에 불과해 5회 연속 최고 우대금리를 뽑을 확률은 극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소비자 이 모(29) 씨는 "최고 11%만 보고 가입했다가 실제로는 2~3%대 기본 수준에 그칠 수 있어 ‘미끼성 고금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BNK경남은행 개인고객그룹 최명희 그룹장은 “BNK 포춘 적금은 매월 모바일 앱을 통해 재미와 혜택을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라며 고객들에게 저축의 즐거움과 혜택을 전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1만 좌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만큼, 복권형 고금리 적금을 향한 가입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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