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옥시레킷벤키저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지 사용으로 인한 사망사건, 건강상의 피해를 받은 모든 문제들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수용했고, 이미 일어난 피해를 복구할 수 없음을 인정했다. 또한 원만한 해결과 피해보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하지만 여론은 검찰 조사와 언론의 잇단 보도로 인해 마지못해 진행한 기자회견에 차가운 반응이다. 또한 최초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폐손상으로 인한 병변이 발생한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한지 5년만이기도 하다.최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가피모)에서는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임원 8명을 살인방조죄, 사기 등의 죄목으로 고소했다.한편 인터넷과 SNS에서는 소비자들의 옥시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가습기 살균제 옥시 불매 공식 카페와 페이스북 페이지가 개설되는가 하면 시민연대 등 소비자보호단체에서는 이번기회에 소비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참여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