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생산 메이커인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쉐보레는 각각 전년동월 대비 8.1~22.3%까지 영업실적이 감소했다. 이는 올해 설 연휴가 2월에 집중되면서 근무일수 감소와 내수 및 해외 시장의 전체적인 감소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현대차는 지난 2월 국내 5만200대, 해외 25만9948대로 전년동월 대비 8.1% 감소한 총 31만1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국내 5.5%, 해외 8.6% 감소한 수치다.국내 판매 중 승용차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625대 포함) 8984대, 아반떼가 580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98대 포함) 5079대 등 전년동월 보다 8.1% 감소한 총2만2009대가 팔렸다.RV는 싼타페(구형모델 2494대 포함) 4141대, 코나 3366대, 투싼 2766대, 맥스크루즈 231대 등 전년동월 대비 6% 증가한 1만504대 판매를 기록했다.제네시스 브랜드는 G80가 3055대, G70가 1062대, EQ900가 843대 판매되는 등 전년동월 대비 3.6% 증가한 4960대가 판매됐다.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527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0대가 팔렸다.◆ 기아자동차기아차는 전년동월 대비 국내 5.5% 감소한 3만7005대, 해외 9.9% 감소한 15만8957대로 총 9.1% 감소한 19만5962대를 판매했다.국내에서는 최근 상품성을 개선해 새롭게 출시한 레이와 K5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가 크게 늘었다. 쏘렌토와 니로 등 주요 RV 모델 등도 꾸준히 판매되어 마이너스 요인을 최소화했다.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699대, 해외에서 3만146대 등 총 3만284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서 프라이드(리오)가 3만183대, K3가 2만1961대 판매됐다.◆ 쌍용자동차쌍용차는 국내 7070대, 해외 2020대로 총 9090대를 판매하여 전년동월 대비 16% 감소했다.국내 판매는 조업 일수 축소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12.8% 감소했으나, 렉스턴 스포츠가 현재 1만 5천대 계약 실적을 올려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회복될 전망이다.해외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25.5% 감소했다. 그러나 G4 렉스턴과 G4 렉스턴 스포츠가 선적을 본격 시작하는 등 수출 라인업이 강화돼 개선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 최근 마힌드라 그룹을 통해 인도 시장에 진출함으로서 글로벌 판매도 물량이 점차 확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차는 전년동월 대비 국내 33.2% 감소한 5353대, 해외 15.4% 감소한 1만641대로 총 22.3% 감소한 1만5994대를 판매했다.국내는 QM6 1883대, SM6 1408대, QM3 506대, SM7 359대 판매됐다.해외는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전년 동기 보다 158.5%가 늘어나 3451대가 판매됐다. 북미 인기 차종인 닛산 로그는 총 7146대를 수출했다. 지난 2월말 예정된 선적이 3월에 이뤄지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쉐보레(한국지엠)한국지엠은 전년동월 대비 국내 48.3% 감소한 5804대, 해외 9.4% 감소한 3만921대로 총 19% 감소한 3만6725대를 판매했다.국내에서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와 정부에 자금지원 요청 등의 이슈로 고객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어 2월 국내 영업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쉐보레 스파크는 2399대, 말리부는 1161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주도했다. 트랙스는 국내 739대, 해외 1만9505대가 판매됐다.크루즈와 올란도는 국내 각각 234대, 365대가 판매됐다. 두 차종은 추가 생산없이 재고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만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