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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코로나로 인한 삶의 변화 - 경제 편] IMF 이후 역대급 위기? 초점은 경제 회복>성장 

    [코로나로 인한 삶의 변화 - 경제 편] IMF 이후 역대급 위기? 초점은 경제 회복>성장 

    SPECIAL
    2021-08-13 18:52:00 김정희
    2019년 시작된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렸고,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부터 백신 예방 접종까지 세계적으로 대안 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 공황이 예고됐다. 일자리는 사라지고 실업자수는 급증하고 있는 것. 특히 현재 세계 시장 경제는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더욱 심각한 경제 위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제 부문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IMF 시절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무너졌고, 가장들은 직장을 잃었다. 국민 모두가 온 몸으로 IMF를 느낄 만큼 어려웠던 시절과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특히 국내에서도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금 정책 등을 펼치고 있지만, 코로나19 기간의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정책일 뿐,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국가 역시 경제적인 손실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여파로 맞은 경제 성장률 지표는 어떨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민간 소비가 현저하게 줄었을 뿐 아니라, 수출 분야에 있어서도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국내 수출은 2019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고, 1989년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맞고 있어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더불어 전문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시점인 1분기와 2분기에서 큰 타격을 받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다. 기업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그 피해 역시 일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국내에서 취업난 문제가 대두대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까지 터지며 일자리 역시 큰 타격을 맞은 것. 전 세계에서 지난 한 해 사라진 일자리는 약 2억 5천여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때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전 세계 소득 또한 감소했다. UN 산하 국제노동기구 ILO에 따르면 전 세계 소득은 전년 대비 8.3%인 3조7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조 원 이상 감소했다.특히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분은 숙박업과 음식업 분야다. 숙박업과 음식업 분야는 고용률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코로나19로 실직자가 된 사람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는 데 어려워지는 구조를 형서하고, 실직자들의 재능과 기술 증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경제성장률 하락과 고용 악화로 약화됐던 한국 경제는 2020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경기침체를 나타내고 있다. 감염의 확산 우려로 인한 소비 급감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노동자를 포함해 우리 사회의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겨워졌고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은 경기침체의 터널에서 탈출해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위기 속에서  백신 접종 등의 대안 책을 마련하며 희망을 찾고 있는 것. 하지만 바이러스의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우리를 더욱 큰 공포로 위협하고 있다. 백신 확보와 접종의 지연 등 치명적인 감염 공포는 언제든지 경제를 급락시키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한 달 이상 하루 확진자가 천 명을 넘는 코로나4차 대유행이 한 달 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어렵사리 회복세를 되찾았던 우리 경제에 다시 타격을 맞고 있는 것. 정부 역시 경기회복세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4차 대유행으로 소상공인들은 어려움의 극한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대면 서비스 업종 역시 큰 타격을 맞았다. 4차 대유행으로 정부는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는 조치를 취했는데 이에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반면 비대면 서비스, 배달업계 등은 이례적으로 큰 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대안책을 마련하고, 어려움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국가의 주도 아래 사업, 노동자 들이 다시 한 번 비슷한 위기를 직면했을 때 경제적으로 타격을 맞지 않기 위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여기에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소외계층을 돌보는 것 또한 국가와 우리의 몫이 것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됐고, 감기처럼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우리는 이를 극복, 경제 활성화보다 현재는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 [코로나로 인한 삶의 변화 - 교육환경 편]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학습 결손·양극화 현상 심화

    [코로나로 인한 삶의 변화 - 교육환경 편]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학습 결손·양극화 현상 심화

    SPECIAL
    2021-08-06 18:32:43 김정희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지도 벌써 1년 반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기본적인 생활 패턴은 물론이며, 집단생활이 주를 이루는 교육계에서도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여파가 크다.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됐으며, 이로 인한 후유증도 적지 않다. 온라인 교육의 비중이 늘며 학생들은 자율학습을 해야 하며, 스스로 일과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스로 시간 활용이 어려운 학생들이 수업 집중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학교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던 정서적 교감·공감 능력과 유대감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초등학생의 경우에는 하루에 열 시간 이상 게임에 빠지거나, 한글조차 읽지 못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문제들은 가정 소득 수준에 따라 더욱 격차가 커지고 있지만 아무런 실태 조사나 보완책 마련 없이 학사가 진행 중이다.많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도중에도 컴퓨터의 다른 창을 띄워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기 일쑤, 의지가 약한 어린이들의 중독 현상이 증가하는 추세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조사(2020년 4월 기준)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하루 3시간 이상 노는 어린이는 46.2%로, 이는 코로나 이전 16.1%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중독 현상의 정도는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달랐다. 경기도교육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경제수준을 상·중·하로 나눴을 때 디지털 기기를 학습 외 목적으로 4시간 이상 사용하는 학생은 각각 상 16.5%, 중 23.3%, 하 41.6%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빈곤 가정이나 조손 가정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아이들이 온라인 학습을 하는 것들을 돌봐줄 수 있는 보호 체계가 부족한 만큼 디지털 기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코로나19로 인한 학교의 공백은 학습의 결손이라는 문제를 만들었다. 공부의 첫걸음을 떼는 초등학생의 경우 작년 과정을 다 따라가지 못한 채 상급 과정으로 올라간 학생들도 있고, 부모의 보살핌이 모자란 취약 가정에서는 한글도 모르는 채 2~3학년이 된 학생들도 있다.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중 궁금한 점이 생겨도 물어보기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며, 자연스럽게 학원을 많이 다니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뒤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력변화는 중위권에서 도드라진다. 중위권의 비율이 하락한 반면, 상·하위권 비율이 상승한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학습이라고 하는 것은 이전에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것이다. 즉, 이전에 결손이 생기면 새로운 학습도 어려워진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온라인 수업에 따른 학습의 공백은 누구에게나 예외는 아니지만, 그 극복 여부는 경제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수업적인 면에서 제대로 교과진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력의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사교육으로 그 공백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를 하더라도 원래의 교육과정을 고수하지 않고,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면밀히 파악해 그에 맞는 수업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다.사진=언플래쉬
  •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동물들... 지구 온난화로 시작된 멸종의 길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동물들... 지구 온난화로 시작된 멸종의 길 

    SPECIAL
    2021-07-23 21:19:45 김정희
    한반도가 연일 폭염으로 들끓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 피부로 느껴지는 시기다. 폭염은 자연재난으로 지정될 만큼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기후변화로 지구 온도와 해수면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전 세계는 홍수나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다. 고통 받는 대상이 비단 인간뿐일까? 동물 역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가장 큰 피해대상이 됐다. 무더운 여름철 사람들은 선풍기나 에어컨을 가동한다. 추운 겨울철이 되면 난방 기구를 사용해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폭우나 태풍이 오더라도 이에 대한 대비나 대피가 가능하다. 하지만 동물의 경우는 다르다. 최근 폭염으로 인해 축사, 양계장, 양어장 등의 동물 집단 폐사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급변하는 날씨에 갇혀 지내는 동물에게 대비책이란 없다.해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해수면이 상승하자 작고 낮은 섬에 살고 있는 포유류의 수가 줄었다. 남극 빙하가 녹자 남극에 서식하는 황제펭귄의 수가 급감했다. 북극 순록의 체중은 지난 수십 년간 12%가 줄었다. 중남미 지역의 양서류 역시 높아지는 온도로 인해 피부에 사는 곰팡이가 급증하자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북극여우, 흰돌고래 벨루가, 장수거북 역시 줄어드는 서식지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했다. 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은 알 부화 과정에서 온도에 따라 성별이 결정되는 동물이다. 알이 부화하는 동안 모래 온도가 높을수록 암컷이 부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 20년 간 높아진 기온 탓에 암컷의 숫자가 압도적이다. 이는 성비 불균형을 뜻하며 성비 불균형은 곧 번식 자체의 불가능을 말한다. 번식 하지 못하면 멸종위기에 처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하는 동물들도 존재한다. 눈 덮인 지역에서 생존하기 위해 눈 색과 비슷한 색을 지니고 있는 북유럽 흰올빼미의 경우 눈이 녹아내리자 올빼미의 색이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 호주의 목도리앵무새의 날개는 최근 45년 사이 5mm까지 커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와 같이 기후에 따라 동물의 신체 기관 크기가 변화되는 현상을 ‘앨런의 법칙’이라고 한다. 생물학자 조엘 애샙 앨런의 이름을 따 만든 이 법칙은 낮은 기온일수록 체내에 열을 유지하기 위해 몸의 말단 길이가 짧아지고, 높은 기온일수록 열 배출의 원활함을 위해 몸의 말단 길이가 길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무더운 지역에 사는 사막 여우의 귀는 크고 팔, 다리는 길다. 원활한 열 배출을 위함이다. 북극에 사는 토끼는 작은 귀를 지녔다. 지구의 온도가 점차 상승함에 따라 새나 포유류 동물들의 귀나 날개가 점점 커지고 팔과 다리가 점차 길어질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동물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아니다. 남극에 사는 펭귄이 녹아내리는 빙하에 서식지를 잃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서서히 개체수가 줄어들며 사라지게 된다. 지난 2019년 독일 라이프니츠 동물원 및 야생동물연구소는 기후변화와 동물들의 적응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동물은 일반적으로 기후변화에 반응한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속도가 동물들의 적응 속도보다 앞선다고 전했다. 또한 동물들의 적응 방법 역시 항상 올바르게 이뤄진다고 볼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같은 해에 발표된 UN보고서에는 800만 종의 지구 생물 중 100만 종 이상이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양서류 40%, 산호초 33%, 해양 포유류의 1/3 이상이 멸종위기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탄소중립선언을 하며 이산화탄소 배출 줄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가적인 접근과 더불어 우리 개인 역시 기본 생활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국가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여러 가지 법적인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앞장서야 하며 멸종위기 종 복원에도 힘써야 한다. 개인의 경우 지금 당장부터라도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플라스틱, 비닐, 일회용 컵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기후 변화는 결국 인간의 편리함과 무한한 이기심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사람과 동물이 아름다운 지구에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면 국가가, 개인이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 일상생활 속 작은 변화가 망가져가는 생태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며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에 내려질 비극을 조금 더 늦출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진=언플래쉬
  • 생명을 위협받고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동물들, 누구의 잘못일까?

    생명을 위협받고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동물들, 누구의 잘못일까?

    SPECIAL
    2021-07-16 20:12:54 이동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인간, 우리에게만 부여된 특권이 아니다. 지구에 태어난 모든 생명은 살아남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우리와 공존해왔던 수많은 동물들은 인간으로 인해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 우리의 삶만큼 중요한 것도 동물의 삶과 생존이지만, 인간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하루하루 생존을 보존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 이에 여러 환경 보호 운동가들과 매체들에서 동물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적하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환경, 동물 보호 상황은 더딜 뿐이다. 우리는 과거부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산과 땅을 개발, 편리하고 배부른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문제되는 것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다. 지구 환경 오염과 동물 보호 문제다. 오로지 인간으로 인해 지구가 오염되고 동물들은 갈 곳을 잃는 것이다. 특히 대표적인 예로 호랑이, 물개, 코끼리 등의 야생 동물을 꼽을 수 있다.호랑이는 서식지를 빼앗겼고, 밀렵으로 인해 생사의 기로에서 매일 위협 받고 있는 물개. 또 코끼리는 관광수단으로 전락했다. 여기에 북극곰은 온난화 문제로 인해 굶주리고 있다. 앞서 언급한 동물들은 모두 사는 곳도 종도 다르지만, 똑같은 위기에 처해있다. 생존을 보장받지 못한 동물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즉, 인간으로 인해 이런 과정과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 문제 역시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앞서 ‘환경스페셜’에서는 ‘동물, 벼랑 끝에 서다’를 주제로 동물 보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줬다. 갠지스 강 하류에 펼쳐진 맹그로브 숲, 순다르반스에 살고 있는 호랑이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자. 이곳은 원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간직하고 있는 곳이자 전국,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일명 호랑이의 땅으로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순수한 야생의 숲에 마을이 지어지고, 인류가 존재하기 시작하면서 인간과 호랑이의 위험한 동거가 시작됐다. 순다르반스 사람들은 숲에서 나무를 캐거나 물고기를 잡으면서 유일한 생계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호랑이에게 이 사람들은 침입자로 여겨질 것이다. 역시 사람들에게도 호랑이는 위협적인 존재다. 서로가 서로에게 유쾌하지 못한 상황인 가운데, 더 이상 호랑이는 과거의 행복을 찾을 수 없다.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물개는 하루하루 죽음의 위협을 맞고 있다. 아프리카는 동물의 낙원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인간의 위협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지 못하다. 물개 가죽과 털을 노리고 밀렵을 시도하는 이들에게 죽음을 당하거나 도망치는 위기에 처한 것. 특히 물개는 20세기 중반 이후 물개 관광 상품이 개발된 후 밀렵의 공포에서 벗어났지만, 살아갈 마땅한 서식지가 없어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도는 신세가 됐다.숲의 왕자에서 착취의 대상이 된 태국의 코끼리 문제도 있다. 코끼리는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 됐다.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지만, 인간에 의해 묘기를 배우고 쇼를 펼치고 누군가는 그런 코끼리를 보며 즐거움을 느낀다. 특히 야생 코끼리를 관광수단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엄청난 고통이 따를 것이다. 착취와 학대로 죽어가고 있는 고통받고 있는 코끼리들은 늘어가고 있다.끝으로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먹을 것이 없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캐나다 북극곰에 대한 우려의 문제도 나온다. 직접 때리고 고통을 가해야만 학대가 아닌 것이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마땅한 방법과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북극 바다가 어는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 따라서 바다 얼음 위에서 물범을 사냥해서 살아가는 북극곰에게 지구 온난화는 우리보다 더 빨리 생명의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에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극곰이 늘어가고 있고, 일각에서는 이 상태로 가다간 북극곰이 50년 안에 지금보다 1/3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하고 있다. 여러 동물들은 동물원에 갇혀 자유로운 세상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 동물들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이 땅에 태어나고 주어진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과, 끊임없이 지구를 개발하고 편리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인간. 과연 누구에게 더 큰 잘못이 있을까.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세계에 사는 동물들. 그들은 왜 자신들이 위기에 놓였을지 조차 알 수 없을 것이다.이제는 우리가,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을 넘어서 구체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머지않아 현재 동물들이 받고 있는 피해를 우리도 받는 것은 정해진 수순일 뿐이다.  사진=언플래쉬
  • 체험형 실내 동물원 우리 속에 갇힌 동물의 행복할 권리는 어디에?

    체험형 실내 동물원 우리 속에 갇힌 동물의 행복할 권리는 어디에?

    SPECIAL
    2021-07-09 23:05:04 이동규
    동물을 눈으로 관람하는 동물원이 아닌 실제 동물을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실내 동물원이 최근 몇 년간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멀지 않은 도심에 위치해 살아있는 동물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실내 동물원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장소다.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만져보거나 교감을 나눌 뿐 아니라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인기 방문 장소 1순위다. 더구나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제약돼 많은 이들이 실내에 위치한 이곳에 몰려든다.하지만 인간의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를 위해 존재하는 실내 동물원이 동물들에게는 지옥과 같은 공간일지 모른다. 그 이유는 가장 먼저 체험형 실내 동물원의 환경이다. 건물 내부에 지어진 이곳은 야생동물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 햇볕이나 바람을 쐴 수 없으며 흙이 아닌 콘크리트나 고무바닥에서 살고 있다. 또한 좁고 제한된 공간에 다양한 동물들을 두다 보니 각 동물의 습성이 무시된 채 사육되고 있다. 하늘을 날라야 하지만 날지 못하는 새, 땅을 밟지 못하고 구조물 위에 있어야만 하는 육지동물 등 이는 거의 동물 학대 수준에 이른다. 또한 주된 고객이 어린이다보니 어린이들의 거친 손길에 동물들의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된다. 이에 이상행동을 하는 동물들의 모습은 국내 동물원 어디서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같은 자리를 빠른 속도로 반복해서 돌아다니거나 유리창에 얼굴을 부딪치는 등 실내 동물원의 동물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여 지는 모습이다. 이는 동물의 정형 행동으로 우리에 갇히거나 격리 사육하는 동물이 같은 장소를 왕복하는 등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형 행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인데 그 자체가 동물들이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됐다는 증거다. 철창을 물어뜯는 경우도 있으며 굴을 파야하는 습성이 있는 동물이 그 습성이 충족되지 못해 금 간 바닥이나 벽을 계속해서 긁는 경우도 있다. 동물원 뿐 아니라 실내 수족관이나 체험형 실내 낚시터 역시 동물 학대 논란의 대상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한정된 공간에 수많은 물고기를 넣고 키우거나 물고기를 잡았다가 놓아주는 체험 역시 물고기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맹수류까지 사육하고 있는 실내 동물원이 등장했다. 야생에서 살아야 하는 맹수류들이 햇볕이 들지 않는 실내에 갇혀 지내는 것은 일종의 동물 학대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이나 스위스 같은 해외의 경우 맹수류를 야외 방사장에서 사육하는 것이 의무적이다. 또한 생태계와 비슷한 환경을 꾸며 동물의 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면적기준 외 동물에게 제공되어야 할 환경이나 시설에 대한 별다른 기준이 없어 문제가 된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사람과 동물의 접촉이 가능하다 보니 사람과 동물 간에 서로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 발생되는 감염병이 발생하기도 하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의 경우 그 위험성은 더욱 높다. 또한 영유아가 파충류와 접촉했을 경우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위험 역시 더욱 크다. 최근 실내 동물원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지난해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19 여파로 체험형 실내 동물원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방치되고 있는 동물들이다. 소홀한 동물 관리로 인해 동물끼리 병원체가 오가거나 사람과 동물 사이의 병원체가 옮겨질 수 있어 이것이 코로나19 상황과 같은 팬데믹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실내 동물원에 대한 여러 논란을 종식시키고자 국내에서는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동물복지와 서식환경개선, 전문인력 양성 등의 목표를 제시하며 이와 관련된 여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행법상 동물원은 등록만 하면 운영이 가능한 등록제이지만 이를 허가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전해진다. 이런 방법을 통해 동물 특성을 고려한 관리 감독이 진행된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환경의 동물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후죽순 늘어났지만 미흡한 관리와 동물권리에 대한 부재로 고통받는 것은 우리 속에 갇힌 동물일 것이다. 동물의 생태적 습성에 대한 고려가 전혀 되지 못하고 있는 체험형 실내 동물원이나 동물 카페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언플래쉬
  • 동물실험, 금지해야할까? 대체 기술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속중인 공방

    동물실험, 금지해야할까? 대체 기술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속중인 공방

    SPECIAL
    2021-07-05 10:46:55 김정희
    동물 실험 안 하는 제품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환경과 생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착한 소비자를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필요할 수밖에 없는 실험에 사용되고 있는 것은 여전한 현실이다. 몇 년 전 한 국내 연구기관에서 실험용으로 사용한 동물이 무려 30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실험동물 10마리 중 7마리 이상이 상당한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실험에 투입됐다는 점이다. 특히 전국에 수백 개 이상의 기관에서 수만 건 이상의 동물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쥐와 같은 설치류가 동물 실험의 전체의 80%가 차지하고 어류, 조류 등이 동물 실험에 이용되고 있다. 2018년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설치류가 약 313만 마리, 어류가 27만 마리, 조류가 22만 마리, 기타 동물이 10만 마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많은 동물들은 다 어떤 실험에 사용될까? 대체적으로 법적 규제시험 분야인 백신 등의 품질 등을 비롯해 양악을 포함한 독성, 안전성이나 효능 등에 대한 실험에 동물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경계, 면역계 등과 같은 기초분야 연구와 중개 및 응용연구 실험에도 이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동물실험의 고통 등급에 따르면 전체 실험의 36%의 동물이 가장 큰 고통 강도를 겪고, 약 35.5%가 중등도 고통, 25.7%가 단시간 경미한 고통을 수반하는 실험에 사용됐다. 그리고 나머지 2.4%의 동물은 고통이 거의 느끼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험에 동원된 동물의 70%센트 이상이 실험 과정에서 중등 이상의 고통을 겪은 셈이다.특히 우리는 생활 속에서 각종 자극에 항상 노출돼 있다. 자극은 여러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화장품, 비누, 샴푸 화장품 개발 과정에서는 제품의 자극 여부를 미리 알아보는 실험 등이 동반된다. 화장품을 사용할 시 미리 자극을 주는지 자극 시험을 통과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에 각 화장품 회사들은 눈이 큰 토끼를 드레이즈테스트 동물실험의 대상으로 의존했다. 드레이즈테스트란 눈에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법으로 토끼 눈에 직접 시험물질을 주입해서 각막, 결막, 홍채의 손상 정도에 따라 자극성을 판정하는 것이다. 즉, 동물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동물의 눈에 직접 화학 약품을 직접 넣는 것은 동물학대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때문에 독성 연구에 사용하는 동물 수를 줄이거나 동물실험을 금지하자는 움직임도 생겨난 바 있다. 유럽연합은 2013년에 화장품에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노르웨이, 뉴질랜드, 호주, 인도, 이스라엘도 화장품 원료에 대한 동물실험을 전면금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 2월부터 화장품법을 개정, 동물실험을 한 원료와 화장품의 유통이나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안자극 동물대체시험법을 이용하고 있다.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생체실험이 진행돼 꾸준하게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초·중·고에서 진행된 생체실험에 사용된 개구리, 붕어, 금붕어, 쥐 등의 동물 수만 약 11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집계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과학적 호기심을 유발한다는 명목 하에 진행되는 실험. 하지만 일부에서는 충분히 생물을 대체할 수 있는 도구들이 개발 되고 있고 윤리적인 차원 등의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람을 위해 귀가 멀고 눈이 멀고 죽어간 실험실의 동물들. 이런 동물들은 신체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방치되다 안락사가 되기도 한다고 문제가 터지기도 했다. 이에 이런 동물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실험동물 위령제가 열리기도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동물실험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없앨 수 없다면 개선을 하자는 취지로 제안된 ‘3R 원칙(대체 Replacement, 감소 Reduction, 고통 완화 Refinement)’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동물 실험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동물 실험 윤리 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한편 최근에는 동물실험 없는 환경호르몬 판별 실험법 등 다양한 연구에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렇듯 꾸준하게 대체 기술들이 개발, 우리는 윤리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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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기획
    김정희
  • hy(옛 한국야쿠르트), 올초 발효유 제품 일부에선 대장균 검출 · 지난해 제조공장에서는 성추행 의혹 ... 겹악재에 따른 브랜드 실추 직격탄

    hy(옛 한국야쿠르트), 올초 발효유 제품 일부에선 대장균 검출 · 지난해 제조공장에서는 성추행 의혹 ... 겹악재에 따른 브랜드 실추 직격탄

    사회
    이정윤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제품 위생 문제에 이어 직장 내 성추행 사건까지 불거지며 내부 관리 리스크가 도마 위에 올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최근(26년초) 발효유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자발적 회수 조치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에는 공장 내 성희롱·성추행 사건까지 발생해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앞서 2025년 충남 천안 공장에서 근무하던 신입 여성 직원이 직속 상사와 동료 직원으로부터 반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피해자는 야간 근무 중 건강 이상을 호소하자 상사가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신체 접촉을 시작했고, 이후 회식 자리와 근무 공간 등에서 지속적인 추행이 이어졌다고 진술했다.  논란은 회사의 사후 대응 과정에서 더 커졌다. 내부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비밀유지 확인서 서명을 요구하고, 신고를 미루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2차 가해’ 비판이 확산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은 자진 퇴사하거나 감봉·전보 조치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며, 징계 수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hy가 그간 ‘여성 친화 기업’ 이미지를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사건이 브랜드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식품 위생 문제와 조직문화 논란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기업 전반의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품 안전과 내부 인사 관리는 기업 신뢰의 핵심 축”이라며 “단발성 이슈를 넘어 구조적 개선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평판 리스크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인터뷰] ‘꼬모쉐 논란’ 김성재 대표, 첫 심경 고백… “전 연인의 악의적 제보, 사기 아닌 사업적 리스크”

    [인터뷰] ‘꼬모쉐 논란’ 김성재 대표, 첫 심경 고백… “전 연인의 악의적 제보, 사기 아닌 사업적 리스크”

    사회
    정진욱
    ▲ 인터뷰 중인 꼬모쉐 김성재 대표 숙박업 창업 컨설팅 업체 '꼬모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꼬모쉐 김성재 대표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내용과 주장들이 많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인터뷰를 통해 논란의 실체와 향후 거취에 대해 심정을 밝혔다.“사태의 본질은 내부 갈등” 전직 사내이사의 보복성 제보 주장김 대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투자자들과의 분쟁이 아닌, 회사 내부의 사적인 갈등에서 비롯된 조직적 흠집 내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당시 회사 내부 사정을 자세히 알고 있던 사람은 극히 제한적이었다”며 과거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최모 씨를 직접 언급했다.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최 씨는 과거 그와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였으나 지난해 결별에 이르렀다. 이후 최 씨가 사적인 감정을 이유로 꼬모쉐의 거래처와 협력업체 등에 조직적으로 연락을 취해 형사 고소 참여를 독려하고 다녔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그는 “실제로 여러 협력업체 대표들로부터 최 씨에게 관련 연락을 받았다는 제보를 직접 들었다”며 “믿었던 사람에게 입은 개인적인 정신적 충격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고 토로했다. 현재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의혹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목적의 악의적인 활동으로 보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고액 강의료 논란 반박… “단순 교육 아닌 실무 전반 아우른 컨설팅” 기존 일부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지적된 ‘고액 강의 판매’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김 대표는 꼬모쉐의 사업 구조가 일반적인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그는 “단순히 이론적인 강의를 판매하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숙박업 창업의 기획 단계부터 실제 운영 전반을 밀착 관리하는 토탈 솔루션 방식이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노후화된 숙박시설을 발굴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이후 운영 안정화, 온라인 마케팅, 최종 매각 과정까지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였다는 설명이다.김 대표는 “현장 운영 지원, 인테리어 시공, 플랫폼 관리 등 방대한 실무 영역이 모두 포함된 형태였기 때문에 일반 강의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컨설팅 비용 역시 사업의 규모와 투입되는 현장 지원 범위 등을 정당하게 반영해 책정된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부 민사 소송에서는 회사 측이 이미 승소한 사례가 있음을 밝히며, “법적으로 모든 컨설팅 구조 자체가 사기이거나 문제라고 판단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인허가 장벽에 막힌 종로 프로젝트… “리스크 유발했으나 사기 아냐” 가장 큰 논란이 불거진 종로 지역의 숙박업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예상치 못한 행정적 규제와 인허가 변수가 원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해당 매장의 관광숙박업 허가를 받기 위해 교육청 심의를 거치고 행정심판까지 청구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그러나 학교 인근 상대보호구역이라는 법적 걸림돌을 끝내 넘지 못해 최종 허가가 무산됐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결국 최초 계획했던 호스텔이 아닌 고시원 형태로 업종을 전환해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초 투자자들에게 예측했던 사업성과는 분명한 차이가 발생했지만, 운영 자체는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숙박업이라는 업종의 특성상 인허가 여부, 공사 일정의 지연,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 구조가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불합리한 행정적 리스크까지 모두 의도적인 ‘사기’로 매도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공동투자 방식이 가진 한계를 인정하며 “향후에는 투자 결과에 따라 리스크가 분산되는 공동투자 방식의 사업은 일절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초심으로 돌아가 사업 재편… “민·형사 조사 성실히 임할 것”김 대표는 2018년 성남의 한 노후 고시원을 직접 매입해 리모델링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이를 무료 스터디 형태로 대중에게 공유하며 신뢰를 쌓았고, 특히 코로나19 시기 경영난을 겪던 고시원 업주들에게 무료 상담을 진행하며 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그는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500건 이상의 숙박업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지만, 단 한 번의 프로젝트 실패와 잡음만으로도 전체 사업의 신뢰도가 통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모든 논란과 투자자들의 실망감 역시 대표자로서 끝까지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현재 꼬모쉐는 과거와 같은 공동투자 및 창업 컨설팅 사업을 사실상 전면 중단한 상태다. 대신 가맹사업과 직영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하고 있으며, 공유오피스와 스터디룸 등의 직영 매장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는 공간대여 및 반려동물 관련 신규 비즈니스로의 확장도 모색 중이다.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법적 공방에 대해 “사법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오해가 있는 부분은 법적으로 명명백백히 밝히되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합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나 꼬모쉐를 둘러싼 피해 주장 투자자들과 일부 수강생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경찰 고소와 민사 소송을 이어가고 있어, 양측의 치열한 법적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위 내용은 김성재 대표의 인터뷰 주장이며, 상대측의 반론 주장과 자료를 주시면 검토 후 본지에 게재해 드리겠습니다.
  • 반복되는 사망사고···커지는 정몽진 KCC 회장 책임론

    반복되는 사망사고···커지는 정몽진 KCC 회장 책임론

    사회
    이정윤
    KCC 산하 사업장과 KCC건설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반복되면서 정몽진  KCC 회장을 향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현장 사고가 단순 우연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정몽진 KCC 회장 안전관리 실패가 누적된 결과라는 지적이다.26일 건설업계와 노동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남 여수 KCC 여천공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작업 점검 도중 상부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부산신항에서는 KCC 하청업체 잠수 작업자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2023년 KCC건설  부산 안락스위첸 건설현장에서는 하청 노동자가 4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2022년 원주  KCC 문막공장에서는 감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2021년에도 KCC건설의   철도터널·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끼임·추락 사고가 이어졌다.산업현장에서는 사고 유형은 달라도 공통적으로 “안전관리 부실”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상당수 사망자가 협력업체·하청 노동자였다는 점에서 위험 업무가 외주화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재계에서는 반복되는 중대재해가 결국 그룹 총수 책임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 회장은 KCC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총수다.동생인 정몽익(KCC글라스)·정몽열(KCC건설) 회장이  각각 계열사를 맡고 있긴 하지만, KCC는 KCC건설의 최대주주로 그룹 전체 경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 역시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현장 관리 감독이 미흡했다고 판단될 경우 최고경영진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산업안전 전문가들은 추락·감전·끼임·밀폐공간·잠수 작업 사고는 건설·플랜트 업계에서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꼽힌다고 지적한다. 반복되는 사망사고 자체가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신호라는 것이다.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를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만큼 노동당국 수사 기조도 이전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업계에서는 KCC의 브랜드 이미지와 산업현장 현실 사이 괴리도 부담 요인으로 보고 있다.KCC건설 아파트브랜드 스위첸 광고는 “집에 가자”라는 메시지로 가족과 귀가의 의미를 강조해왔지만, 정작 산업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노동계 관계자는 “광고에서는 가족의 소중함을 말하지만 산업현장에서는 노동자의 생명이 반복적으로 희생되고 있다”며 “이제는 현장 책임자 수준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안전 시스템과 총수 책임을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속도·수주 경쟁 끝났다”... 위기의 현대건설, 철근 누락 사태 후 '안전맨' 신재점으로 권력축 이동

    “속도·수주 경쟁 끝났다”... 위기의 현대건설, 철근 누락 사태 후 '안전맨' 신재점으로 권력축 이동

    사회
    이정윤
    철근 누락 사태로 인해 현대건설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이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위기에 빠진 조직을 전면 쇄신할 차기 리더 후보로 신재점 CSO(최고안전책임자) 상무가 급부상하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단순한 현장 사고를 넘어, 전반적인 안전 시스템 부실과 뿌리 깊은 조직 문화에 대한 대내외적 비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건설업계에서는 사실상 ‘포스트 이한우 체제’의 중심축이 외형 성장에서 ‘안전 경영’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위기 속 존재감 드러낸 '30년 정통 현대맨’신 상무는 지난 3월 최고안전책임자(CSO) 직책을 맡은 이후, 전사적인 현장 안전 관리 체계 정비와 품질 시스템 고도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그는 경북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약 30년간 현대건설에 몸담으며 현장 일선과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대표적인 정통 ‘현대맨’이다. 특히 안전품질본부장을 비롯해 주택사업본부 PD, 도시정비영업실장 등 설계부터 시공, 영업, 정비사업에 이르기까지 건설업의 전 과정을 직접 겪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건설업계의 한 전문가는 신 상무를 두고 “현대건설 내부에서 안전 시스템의 중요성과 거친 현장의 생리를 동시에 꿰뚫고 있는 몇 안 되는 실무형 인사”라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수주 지상주의’ 반성과 패러다임의 전환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대형 건설업계를 지배해 왔던 ‘속도와 수주 경쟁’ 중심의 조직 기조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 경영의 선봉에 선 신 상무의 사내외 존재감 역시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현대건설은 브랜드 신뢰도 자체가 뿌리째 흔들리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과거와 같은 공격적인 수주 성과보다는 현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안전 체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고 전했다.내부 발탁의 한계론… “인물 아닌 구조를 바꿔야” 목소리도그러나 신 상무 카드 역시 완벽한 해법이 되기 어렵다는 신중론과 회의적인 시각도 공존한다.  수십 년간 쌓여온 관행을 깨부수기에는 내부 출신 리더로서의 한계가 명확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랜 기간 현대건설 조직 내부에 몸담았던 인물인 만큼, 기존의 경직된 조직 문화와 완전히 단절된 파격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본질적인 핵심은 상징적인 인물 한 명을 교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현대건설이 그동안 안전보다 실적과 이윤을 최우선으로 가치 두었던 근본적인 구조 자체를 철저하게 뜯어고칠 수 있느냐가 이번 사태 수습의 진짜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 대기업 유튜브 공식채널에 올라온 남성 비하 '집게손가락' 논란 … 영상 삭제에도 후폭풍 지속

    LG전자, 대기업 유튜브 공식채널에 올라온 남성 비하 '집게손가락' 논란 … 영상 삭제에도 후폭풍 지속

    사회
    정진욱
    ▲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삭제된,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특정 손가락 모양  한동안 잠잠했던 '집게손가락' 논란이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 플랫폼에서 빠르게 급물살 타고 있다.최근 LG전자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쇼츠(Shorts) 영상인데, 이른바 남성 비하 상징이란 '집게손가락' 논란에 휩싸이며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현재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영상의 논란을 인지하고 빠르게 삭제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공식 입장 표명과 함께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영상은 LG전자가 게시했던 '우리나라 GDP의 23%를 차지하는 일자리가 있다?'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다.해당 영상은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가사노동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582조원 규모에 달하며 국내총생산(GDP)의 23% 수준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통해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이고 생활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영상 곳곳에 등장한 특정 손가락 동작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 비하 의미로 사용돼 온 '집게손가락' 제스처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관련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논란이 확산되자 LG전자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 차원의 공식 사과문이나 별도 설명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일부 네티즌들은 "영상 삭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회사의 추가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특정 손동작만으로 제작 의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최근 기업 홍보물과 광고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검증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콘텐츠 제작 및 검수 과정 역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한편 LG전자는 과거에도 일부 홍보물에서 유사한 손동작이 등장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지금 일부 커뮤니티와 SNS에서 제기하는 시민들의 안타까움이나 의문은 "당시에는 단순한 홍보 이미지 논란 정도로 끝났지만, 왜 이를 대기업이 무겁게 숙고하지 않고, 지금 LG그룹과 LG전자 관련 종목들이 AI, 데이터센터, 엔비디아 협력 기대감으로 급등하는 가운데, 또 같은 손가락 모양의 영상을 제작해 찬물을 부어 논란을 다시 이어가냐?"는 점이다.
  • 2028년부터 연결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들 ... '지속가능성(ESG) 공시' 의무화

    2028년부터 연결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들 ... '지속가능성(ESG) 공시' 의무화

    정치 일반
    안영준
    ▲ 2028년부터 시행되는 '지속가능성(ESG) 공시' 의무화(사진출처=AI ChatGPT뉴스 내용 생성) 오는 2028년부터 연결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속가능성(ESG) 공시'가 의무화된다.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방안' 최종안을 8일 발표했다. 최종안에 따르면 연결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오는 2028년(2027사업연도)부터 지속가능성 공시가 의무화되고, 연결자산 5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오는 2029년부터 의무화된다. 연결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2028년과 2029년 제도 운영결과를 평가해보고 도입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최종안은 올 2월 공개된 초안에 비해 적용범위와 도입시점이 대폭 강화됐다. 초안에는 2028년 연결자산 3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한 뒤, 2029년에 연결자산 1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최종안에서 연결자산 10조원 이상으로 대상범위를 크게 확대한 것이다. 또 초안에는 기업 자율공시를 거쳐 의무화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최종안에는 자율공시를 없애버렸다.공시 적용기업 대상을 강화하는 대신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시행초기 3년은 손해배상과 행정제재, 형사처벌 등을 대폭 면제해주는 한시적 면책제도를 적용한다. 이후에도 미래예측정보와 추정정보, 제3자 정보 등에 대해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공시한 경우 책임을 면제하는 '세이프 하버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경제계가 부담스러워하는 '스코프3'(Scope3) 공시는 3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결자산 10조원 이상 상장사는 오는 2031년부터 공급망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하면 된다. 기업이 공시한 내용을 외부기관이 검증하는 제3자 인증도 2030년부터 의무화된다.정부는 올해부터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면서 '한국형 기후리스크 통합플랫폼'과 '업종별 스코프3 산정 가이드라인', '산업공급망 ESG 플랫폼' 등을 구축해 기업들의 제도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최종안이 ESG 공시제도 도입의 이정표라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영주 녹색전환연구소 경제전환팀 연구원은 "법정공시를 첫해부터 도입하고 공시 대상을 확대한 것은 진전"이라면서도 "제3자 인증이 2030년부터 시작되고 초기 3년간 포괄적인 면책이 적용되면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시장에 먼저 축적될 수 있다"며 공시와 검증, 책임간 시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최기원 녹색전환연구소 경제전환팀장은 "주요국보다 다소 늦었지만 이번 최종안은 기업 지속가능경영의 또 하나의 이정표"라면서도 "기업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코프3 공시를 다시 유예한 것은 아쉽다"며 "기업에 준비기간을 더 주기보다 우선 공시를 시작하고 실전에서 관리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접근"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환경 시평]  명절마다 ‘1,000곳 점검’ … 정부는 적발·처벌 성적표도 함께 공개하라

    [데일리환경 시평] 명절마다 ‘1,000곳 점검’ … 정부는 적발·처벌 성적표도 함께 공개하라

    사회
    이정윤
    ▲ 사진출처=시민 이해를 위해 AI ChatGPT 생성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축산물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한 합동단속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 이력·등급·원산지 표시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기 위해 3주 동안 1,000여 개 이상의 업체를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축산물의 유통 질서를 바로잡고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단속 자체는 필요하다. 그러나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규모 단속 발표를 지켜보면 정작 중요한 정보가 빠져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몇 곳을 점검했나’보다 ‘무엇을 밝혀냈나’가 중요하다정부의 명절 축산물 단속 발표에는 대개 점검 기간과 대상 업체 수, 참여 기관과 단속 항목이 상세하게 담긴다. 반면 전년도 단속에서 몇 건을 적발했는지, 위반 유형은 무엇이었는지, 실제로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지는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단속의 성과는 공무원이 몇 개 업체를 방문했느냐로 평가할 일이 아니다. 1,000곳을 점검했더라도 위반 사례를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거나 적발 이후 처분이 흐지부지됐다면 소비자 보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단순한 점검 규모가 아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원산지 허위 표시와 축산물 이력제 위반이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 등급을 속여 판매한 사례가 몇 건인지, 적발된 업체 가운데 영업정지·과태료·형사처벌을 받은 곳이 얼마나 되는지가 핵심이다.특히 반복적으로 법규를 위반하는 업체에 대한 관리 실태도 공개해야 한다. 상습 위반 업체의 재발률과 재점검 결과를 밝히지 않는다면 단속은 명절마다 잠시 등장했다 사라지는 행정행사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적발부터 처벌까지 공개해야 단속이 예방책이 된다정부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려면 단속 계획과 함께 사후 결과를 정례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최소한 점검 업체 수와 적발 건수, 적발률, 위반 유형, 행정·형사 처분 결과, 상습 위반 업체 재발률을 전년도 자료와 비교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지역별·업종별·유통단계별 위반 현황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도축·가공·도매·소매·온라인 판매 가운데 어느 단계에서 위반이 집중되는지를 알아야 인력과 예산을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소비자 역시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유통 경로를 확인하고 구매 과정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단속 결과의 투명한 공개는 업체의 경각심을 높이는 예방 수단이기도 하다. 위반해도 상호나 처분 결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영업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진다면 단속의 억제력은 약해진다. 반대로 위반 사실과 처분 과정, 재점검 결과가 법적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관리되면 부정 유통으로 얻을 이익보다 감수해야 할 위험이 커진다.물론 적발 건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단속이 잘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단속 역량이 강화돼 적발이 늘어날 수도 있고, 실제 위반이 줄어 적발 건수가 감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 적발 건수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점검 대비 적발률과 위반 유형, 과거 추세, 재발률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한 소비자는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몇 주 동안 몇천 곳을 점검한다”는 발표만으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점검 업체 수는 행정기관이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보여줄 뿐, 시장이 얼마나 깨끗해졌는지를 증명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단속 계획을 홍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속이 끝난 뒤 성적표까지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무엇을 적발했고, 누구에게 어떤 처분을 내렸으며, 지난해보다 유통 질서가 실제로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수치로 설명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시장을 방문한 김 모(56세)씨 "단속의 목적은 많은 업체를 방문하는 데 있지 않다. 거짓 표시와 부정 유통을 줄이고 소비자가 믿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데 있다. 이제 명절 축산물 단속의 평가지표도 ‘점검 수’에서 ‘적발과 처벌, 재발 방지의 실효성’으로 바뀌어야 한다. 계획만 크게 발표하는 단속이 아니라 결과로 책임지는 단속이 필요하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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