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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관광객도 자연이 감당할 만큼만" … 그리스, 파격적인 해양·생태 보호 정책 선언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관광객도 자연이 감당할 만큼만" … 그리스, 파격적인 해양·생태 보호 정책 선언

    세계 일반
    2026-07-08 07:18:40 정이든 청년기자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 대국 그리스가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파격적이고 이색적인 환경 정책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었던 관광 산업에 제동을 걸고,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가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해안선 25m 절대 보호구역 지정 및 관광객 상한선 도입그리스 환경에너지부는 최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새로운 공간 계획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해안선에서부터 25m 이내의 구역을 절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공익 목적의 사업 외에는 어떠한 건축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조치이다. 또한, 무분별한 난개발과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을 막기 위해 각 섬의 수용 능력을 과학적으로 산정하고, 섬별 최대 관광객 수용 인원(Tourist beds)을 법적으로 제한하기로 하였다."인간의 발길을 거부한다" … '청정 산맥'과 '비경 해변' 지정그리스는 생태계 민감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Untrodden)" 구역이라는 독특한 생태 보호구역을 신설했다. 인간의 개발을 철저히 제한하는 13개의 '청정 산맥'과 250개의 '청정 해변'을 지정하여 민감한 생태계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겠다는 의지이다.해양 국립공원 확대와 저인망 어업 금지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국가 중 하나인 그리스는 에게해와 이오니아해 일대에 대규모 해양 국립공원을 추가로 지정했다.특히, 국제 환경 기준을 선도하기 위해 모든 국가 해양공원 내에서 해저 생태계를 파괴하는 저인망 어업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 바다거북 보호(사진출처=그리스 자킨토스 국립해양공원 공식 포털) 멸종위기 바다거북 보호를 위한 자킨토스 특별 프로그램그리스 남서부 자킨토스 섬은 지중해의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Loggerhead sea turtle)'의 주요 산란지이다. 그리스 당국은 관광객들로 인해 파괴되는 거북이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자킨토스 해양공원(National Marine Park of Zakynthos)을 설립하고, 해변 내 파라솔 설치 구역 제한, 거북이 부화 시기 야간 해변 출입 통제, 그리고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바다거북 살리기' 생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그리스의 이러한 행보는 경제적 이익보다 기후 적응과 자연유산 보존을 우선시하는 새로운 환경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알고리즘도 친환경 시대" … 스페인, 세계 최초 녹색 인공지능(AI) 정책 도입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알고리즘도 친환경 시대" … 스페인, 세계 최초 녹색 인공지능(AI) 정책 도입

    세계 일반
    2026-07-07 06:49:30 정이든 청년기자
    스페인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유럽연합(EU) 기금 2억 7,800만 유로를 투입해 국가 녹색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막대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세계적으로도 매우 이색적인 정책이다.스페인 정부는 AI 설계 초기 단계부터 환경 지속가능성 기준(Green by Design)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공공 자금을 지원받는 AI 프로젝트나 '그린 테크(Green Tech)' 인증을 받으려는 기업은 반드시 이 알고리즘의 탄소 효율성 측정 프로토콜을 준수해야 한다. 스페인 환경부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의 시너지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및 자원 소비를 방지하고, 탈탄소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리베라 프로젝트 시민 참여 및 캠페인(사진출처=스페인 대표 환경 NGO 'SEO/BirdLife' 및 비영리 재활용 기구 'Ecoembes' 공동 운영 공식 홈페이지) 1.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순환경제 캠페인 … '리베라(LIBERA) 프로젝트'스페인 환경NGO 'SEO/BirdLife'와 포장재 재활용 단체 'Ecoembes'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리베라(LIBERA) 캠페인 역시 독특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자연 공간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과학(Science), 교육(Participation), 행동(Action)의 3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스페인 전역의 시민들은 자연환경 정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수거한 쓰레기 데이터를 공공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여 정책 입안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 마드리드 360 저배출 구역 ZBE(사진출처=마드리드 시청(Ayuntamiento de Madrid) 공식 지속가능 포털) 2.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생태 교통 혁명도심 대기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스페인 지자체들의 교통 정책도 매우 혁신적이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강력한 배출가스 제한구역인 '마드리드 360(Madrid 360)' 정책을 통해 도심 내 친환경 라벨 부착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엄격한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래된 디젤 차량의 진입을 전면 금지하며 보행자 전용 거리를 대폭 확대했다.바르셀로나 역시 개인 차량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기존 도로망을 보행자와 자전거 친화 공간으로 재편하는 '슈퍼블록(Superblocks)' 시스템과 대규모 기후 계획인 '플라 끌리마(Pla Cli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시민들의 일상 속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가고 있다.이처럼 스페인은 국가 차원의 첨단 기술 규제부터 시민 참여형 환경 정화 캠페인, 지자체 중심의 파격적인 도시 공간 재편까지 다각적이고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을 통해 유럽의 지속 가능한 녹색 미래를 선도하며 탄소중립을 실천 중이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그린워싱 처벌'부터 '기후 금융 테스트'까지 … 스위스의 과감한 녹색 실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그린워싱 처벌'부터 '기후 금융 테스트'까지 … 스위스의 과감한 녹색 실험

    세계 일반
    2026-07-06 11:54:24 정이든 청년기자
    세계적인 청정 국가 스위스가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규제와 금융 혁신을 결합한 독특하고 강력한 정책들을 연이어 가동하고 있다. 스위스 연방환경청(FOEN)은 최근 개정된 법안들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무분별한 친환경 마케팅을 전면 차단하는 한편 세계 금융의 중심지답게 금융 시장의 친환경 전환을 강제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스위스의 기후 금융 투자 추이 및 모니터링 체계 (사진출처=스위스 기후 금융 포럼 발표 자료) 1. "증거 없으면 처벌" …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워싱 금지법'스위스 정부는 부정경쟁방지법(UCA)을 전격 개정하여, 기업이 객관적이고 검증 가능한 증거 없이 친환경이나 탄소 중립을 주장하는 행위(그린워싱)를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작동 방식으로는 '탄소 중립', '친환경 제품' 등의 문구를 사용하려면 연방 환경청(FOEN)이 제시한 엄격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제 탄소 감축 기여도를 수치화하여 증명해야 한다.  강력한 규제나 처벌로는 이를 위반하고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는 기업이나 브랜드는 단순 시정 조치를 넘어 민사적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형사 처벌(벌금 및 처벌)까지 받게 된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환경 신뢰도를 국가가 직접 법으로 보장하겠다는 취지다.2. 금융 강국의 이색 프로그램, '기후 금융 테스트 2026'세계 금융의 허브인 스위스는 돈의 흐름을 친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연방환경청(FOEN)과 국제금융기구(SIF)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기후 금융 테스트(Climate Test)'를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PACTA(파리 협정 정렬 자산 평가) 방식을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스위스 내 은행, 자산운용사, 연금펀드, 보험사 등 전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핵심 내용으로는 각 금융 기관이 보유한 투자 포트폴리오가 실제로 지구 온난화를 1.5°C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파리 협정 목표에 부합하는지 정밀 진단한다.  효과로는 스위스 국립은행(SNB) 등은 이 테스트를 통해 기후 변화가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 미치는 리스크를 평가하고 보고서를 발간하여 금융 시장 전반의 '녹색 자산' 이전을 유도하고 있다.  3. 강제 세금 대신 '당근' 주는 기후혁신법 및 순환경제 활성화스위스 환경 정책의 또 다른 독특한 특징은 징벌적 세금보다는 혁신 기술에 전폭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채찍 없는 당근(Carrot-but-no-stick)' 구조다.  스위스는 개정된 환경보호법(EPA)에 따라 '수리 가능성 지수(Repair Index)'와 제품 수명 기준을 도입했다. 기업이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이 가능하고 수리하기 쉽게 만들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산업계의 탄소 포집 및 친환경 기술 도입을 위해 10년간 총 32억 프랑(약 35억 달러) 규모의 기후 인센티브 기금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미래 전망 - 스위스 연방환경청 관계자에 따르면 "스위스는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알프스 빙하 녹아내림 등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국가"라며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차원을 넘어, 법률로 그린워싱을 처단하고 금융 투자 시장 자체를 녹색으로 리모델링하는 스마트한 환경 정책으로 2050년 넷 제로(Net-Zero)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정부 지출 100% 녹색 조달' 리투아니아, 시민 행복과 환경 결합한 혁신 모델 구축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정부 지출 100% 녹색 조달' 리투아니아, 시민 행복과 환경 결합한 혁신 모델 구축

    세계 일반
    2026-07-03 07:00:53 정이든 청년기자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가 유럽 연합(EU) 내에서 가장 과감하고 독특한 환경 정책을 펼치며 기후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환경부는 국가 전체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행정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한편, 시민의 일상과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환경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가동 중이다.   ▲ 국가 기후 변화 관리 전략을 조율하는 리투아니아 환경부 (사진출처=리투아니아 공화국 환경부) 1. 세계 최초 '100% 녹색 공공 조달(GPP)' 의무화 제도리투아니아 정부는 말뿐인 친환경을 넘어, 국가 재정이 들어가는 모든 사업에 환경 기준을 강제하는 강력한 개혁을 단행했다. 2021년부터 준비 단계를 거쳐, 정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구매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100%를 '녹색 조달(Green Public Procurement)'로 채우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작동 방식으로는 약 4,000개에 달하는 정부 공공 기관이 복사지 한 장부터 공공 버스 도입, 대형 건축 계약에 이르기까지 환경부의 녹색 기준(재활용 소재 사용, 재생에너지 제조 등)을 충족해야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또한 철저한 예외 검증으로 조달청(LPPO)은 공개 데이터를 활용한 투명한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통해 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기관을 가려낸다. 심지어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지휘자를 고용할 때처럼 녹색 기준 적용이 불가능한 특수 사례만 지능형 예외 제도로 승인할 만큼 철저하다.이 정책은 민간 기업들이 공공 입찰을 따내기 위해 스스로 비즈니스를 친환경적으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막강한 나비효과를 내고 있다.  2. "가장 녹색이 되어가는 중"인 유럽 환경 수도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독창적 접근법을 인정받아 '2025 유럽 녹색 수도(European Green Capital 2025)'로 선정되어 관련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빌뉴스의 슬로건은 화려한 완성형이 아닌 "Vilnius - the greenest city in the making(만들어져 가는 가장 녹색 도시)"이다.  빌뉴스의 환경 프로그램이 특별한 이유는 '시민의 행복'과 '환경 보존'을 철저히 융합하기 때문이다.기술 기반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시민들이 시에서 개발한 전용 앱을 통해 도시 계획, 생물 다양성 보존 구역 설정, 공기 질 모니터링 등 모든 환경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투표한다.  일상 속 녹색 활동 프로그램으로는 도심 속 나무 한 그루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그린 다이얼로그(Green Dialogues)',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전용 화단 개설, 시민들의 정신 건강과 환경을 연결하는 '도심 속 삼림욕(Forest Bathing)' 세션 등이 상시 운영된다.  3. 기후 변화 적응을 위한 포괄적 거버넌스 및 법제화리투아니아 정부는 기후 변화를 단순한 오염 관리가 아닌 국가 안보 및 경제 구조의 생존 문제로 다루고 있다.  기후 중립 목표는 1990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70%, 2050년까지 100% 감축.기후변화적응법 (2026)은 기관별 책임 명시, 국가 계획에 기후 적응 의무 통합을 위한 법안 제정 추진. 에너지 독립 분야는 러시아 에너지 전면 차단 이후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 수출국 도약을 들 수 있다.특히 리투아니아 환경부는 자국 국토의 핵심인 산림 보호와 바이오 경제 성장의 균형을 위해 새로운 '산림 전략(New Forest Strategy)'을 수립하고, 생물 다양성 복원을 국가 최우선 순위 과제로 밀어붙이고 있다.- 기자의 시선 -리투아니아의 경우 정부가 먼저 구매력을 활용해 친환경 시장을 강제 형성하고, 시민들이 기술을 통해 도시 환경을 직접 가꾸는 구조가 리투아니아 녹색 전환의 핵심 전략이다.작은 국가이지만 전 세계에 가장 실천적이고 스마트한 환경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 '녹색 기술'과 '태양광 루프탑'으로 기후 위기 넘는다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 '녹색 기술'과 '태양광 루프탑'으로 기후 위기 넘는다

    세계 일반
    2026-07-02 11:05:59 정이든 청년기자
    고대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가 최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독특하고 강력한 환경 정책을 연이어 내놓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집트 환경부(EEAA)와 기획경제개발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 기후 변화 대응 비전을 발표하는 이집트 정부 (사진출처=이집트 환경부 발표자료) 1. 7,000개 공장 지붕을 태양광으로, '샴스 엘-시나아' 이니셔티브이집트 산업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가장 이색적인 프로그램은 바로 '샴스 엘-시나아(Shams El-Sinaa, 산업의 태양)' 프로젝트다. 이집트 전역에 위치한 약 7,000개 제조업 공장 지붕에 총 1,0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는 대규모 친환경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이집트 전체 인증 산업 기반의 약 10%에 달하는 700만 제곱미터의 유효 공간이 활용된다.  기대 효과로는 공장의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화석 연료(천연가스) 소비를 줄인다.이렇게 한 배경은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적인 탄소 규제 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이집트 수출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낮춰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2. 스마트 그린 프로젝트 국가 이니셔티브 (NISGP)이집트 정부는 중앙 주도의 정책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아이디어를 전방위로 수집하는 '스마트 그린 프로젝트 국가 이니셔티브(NISGP)'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 및 친환경 아이디어를 공모해 국가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방의 작은 아이디어가 국가적인 친환경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하며, 기후 행동을 지역 단위로 국지화(Localization)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친환경 인프라 및 모노레일 구간 (사진출처=이집트 정부 개발 계획부) 3. 공공 투자 55%를 녹색 프로젝트에 올인이집트 기획경제개발부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 부처가 발표한 2025/2026 회계연도 경제사회개발계획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공공 투자 총액의 무려 55%(약 6,370억 이집트 파운드)를 녹색 프로젝트에 집중 배정했다.  배정 예산은 6,370억 EGP(전체 공공 투자의 55%)이며, 투자 비율은 기후 변화 완화(Mitigation) 64%, 기후 변화 적응(Adaptation) 36%이다.핵심 분야는 태양광·풍력, 그린 수소 확대, 친환경 교통망 구축, 폐기물 관리 등이다.이집트 정부는 이 비율을 다가오는 2027년까지 60%로 확대하여 기후 위기를 단순한 규제가 아닌 새로운 경제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4. 플라스틱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EPR) 도입 및 지속 가능 산업 금융 지원  이집트는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산업에 징벌적 비용을 부과하는 동시에 친환경 전환을 돕는 금융 지원책 체계를 완비했다.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EPR)' 정책에 따라 일회용 플라스틱 쇼핑백 제조업체와 수입업체는 국가 폐기물 정보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고, 국내 판매되는 플라스틱 1kg당 37.5 EGP의 환경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녹색 산업(GSI) 프로젝트로, 유럽연합(EU), 유럽투자은행(EIB) 등 국제 파트너들과 손잡고 4,500만 유로(약 5,100만 달러) 규모의 금융 협정을 체결했다. 산업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공장들에게 저금리 대출과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기자의 시선 -이집트의 기후 변화 대응은 이제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공장 지붕을 태양광으로 덮고, 스마트한 지역 기후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국가 예산의 절반 이상을 친환경에 투자하는 과감한 실천을 통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녹색 전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고쳐 쓰면 보증기간 1년 더!" … 유럽연합(EU), '수리할 권리' 공식 발효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고쳐 쓰면 보증기간 1년 더!" … 유럽연합(EU), '수리할 권리' 공식 발효

    지구환경
    2026-06-30 07:18:31 정이든 청년기자
    새 스마트폰을 산 지 1년 반 만에 화면이 켜지지 않거나 세탁기가 갑자기 멈춘다면, 비싼 수리비 때문에 "그냥 새로 하나 사고 말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유럽연합(EU)은 이처럼 쉽게 버려지고 새로 소비되는 '일회용 경제' 패턴을 깨뜨리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이색적인 환경 법안을 시행한다.  EU 회원국 전역에서 전면 적용되는 ‘수리할 권리 지침(Right to Repair Directive)’이 그 주인공이다.   ▲ EU의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캠페인 안내 자료 (사진출처=유럽연합 Right to Repair 공식 연대) 1. "새 제품 교환보다 수리가 이득" … 보증기간 연장 카드이번 환경 정책의 가장 독특한 점은 소비자에게 '수리'를 선택할 강력한 경제적 유인책을 법적으로 보장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품질 보증 기간 내 제품이 고장 나면 대부분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거나 환불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새 지침에 따르면, 소비자가 새 제품 교환 대신 ‘수리’를 선택할 경우 법적 품질 보증 기간이 그 즉시 1년 더 추가로 연장된다. 수리를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장기적으로 더 이득이 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2. 제조사의 '꼼수' 차단… 부품 오픈 및 소프트웨어 락 금지EU는 소비자가 사설 업체나 자가 수리를 하고 싶어도 제조사가 부품을 독점하거나 설계를 복잡하게 만들어 수리를 막는 행위도 전면 차단한다.A. 의무 수리 대상 지정스마트폰, 세탁기 등.냉장고, 세탁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일상 가전 및 IT 기기는 보증 기간이 지난 후에도 제조사에 수리를 요구할 수 있으며, 제조사는 정당한 가격과 기한 내에 이를 수리해 주어야 한다.B.부품 및 정보의 투명한 공개제조사는 전문 수리공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합리적인 가격에 순정 부품을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수리 매뉴얼과 진단 도구를 웹사이트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C.소프트웨어 방해 공작 금지정품 부품이 아니거나 사설 업체에서 수리했다는 이유로 기기 기능을 원격으로 저하시키거나 잠가버리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락(Lock)'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3. 매년 3,500만 톤의 쓰레기를 줄이는 거대한 전환EU 집행위원회의 분석에 따르면, 고칠 수 있는 제품을 조기에 폐기함으로써 유럽에서만 매년 3,500만 톤의 폐기물이 추가로 발생하고, 2억 6,100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번 지침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은 물론, 유럽 내에 수많은 수리 전문 일자리를 창출하여 약 48억 유로(약 7조 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자의 시선 -친환경은 단순히 텀블러를 쓰고 분리수거를 잘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오랫동안 고쳐 쓸 수 있도록 제조 생태계를 바꾸는 이번 EU의 정책은 21세기 순환경제의 가장 거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섬나라 몰타의 생존법 ... '10센트의 마법'과 '새로운 물'로 녹색 전환 이끈다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섬나라 몰타의 생존법 ... '10센트의 마법'과 '새로운 물'로 녹색 전환 이끈다

    세계 일반
    2026-06-29 07:03:04 정이든 청년기자
    지중해의 중심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몰타가 기후변화와 자원 고립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창적이고 과감한 환경 정책을 펼치며 유럽 내 '순환경제'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 면적이 좁고 인구 밀도가 높은 몰타는 쓰레기 매립지 부족과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경제적 유인책과 첨단 가공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 몰타 전역에 설치된 BCRS 무인 음료 용기 회수기 (사진출처=BCRS Malta 공식 웹사이트) 1. 일회용 용기 90% 수거 도전, BCRS 공공 반환 시스템몰타 정부는 일회용 음료 용기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음료 용기 보증금 반환 제도(BCRS, Beverage Container Refund Scheme)를 전격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제도의 핵심은 소비자가 음료를 구매할 때 10유로센트(약 140원)의 보증금을 추가로 지불하고, 빈 병이나 캔을 무인 회수기(RVM)에 반환하면 보증금을 즉시 돌려받는 구조다.  과거 몰타의 음료 용기 재활용률은 약 15% 수준에 머물렀으나, BCRS 도입 이후 수거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몰타 환경 당국과 BCRS Malta는 이 제도를 통해 시장에 유통되는 일회용 음료 용기의 최대 90%까지 수거해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단순한 분리수거를 넘어 국민의 환경 인식을 바꾸는 문화적 전환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 물 부족 국가의 혁신, 하수를 농업용수로 바꾸는 '뉴 워터(New Water)'연간 강수량이 적고 지하수 고갈 위험이 큰 몰타는 세계에서 가장 물 스트레스가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몰타 상하수도공사(WSC, Water Services Corporation)가 내놓은 이색 프로그램이 바로 '뉴 워터(New Water)' 프로젝트다.'뉴 워터'는 도시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진 재생수를 고도화된 3단계 정밀 여과 시스템(의료용 수준의 울트라 필터, 역삼투압, 고급 산화 공정)을 통해 초고품질로 정제한 물이다.  - 일일 생산량 : 피크 기준 하루 9,000세제곱미터 생산- 인프라 규모: 공급 네트워크 라인만 70km 이상 구축- 수혜 대상: 1,800명이 넘는 현지 농부가 약 2,000헥타르에 달하는 농지에 이 물을 공급받아 작물 재배 및 조경에 활용지하수를 무단으로 추출하는 대신 버려지는 하수를 완벽히 재가공해 '자연 수자원 사이클에 미치는 영향을 제로(Net Zero-Impact)'로 만들겠다는 몰타만의 독창적인 순환 전략이다.-기자의 시선 -몰타와 같은 소규모 섬나라는 자원의 한계가 눈앞에 직관적으로 보인다. BCRS와 뉴 워터 프로그램은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이 아니라, 섬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 혁신이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티켓 없는 나라 룩셈부르크, '전국 대중교통 0원'이 바꾼 환경 지도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티켓 없는 나라 룩셈부르크, '전국 대중교통 0원'이 바꾼 환경 지도

    세계 일반
    2026-06-26 07:12:05 정이든 청년기자
    유럽의 작지만 강한 경제 대국 룩셈부르크가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대담한 환경 정책 실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주목받고 있다.룩셈부르크는 지난 2020년 3월, 세계 최초로 국가 전역의 모든 대중교통(기차, 트램, 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다. 도입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성과가 데이터로 입증되면서, 환경과 사회적 포용성을 동시에 잡은 대표적인 '이색 환경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 룩셈부르크 정부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전략의 일환으로 전면 확대 도입한 친환경 트램 (사진출처=룩셈부르크 국영 철도 및 교통부 CFL / Luxtram 공식 발표 자료) 1. 차표가 사라진 나라 …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의 배경인구 60만 명이 넘는 소국인 룩셈부르크는 높은 1인당 GDP만큼이나 자동차 보유 비율이 높아 고질적인 도심 교통 체증과 이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특히 인근 국가(프랑스, 독일, 벨기에)에서 매일 룩셈부르크로 출퇴근하는 국경 통근자만 20만 명이 넘어 도로 위 탄소 배출량 관리가 시급한 국가적 과제였다.   이에 룩셈부르크 정부는 교통 분산과 탄소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과감하게 '대중교통 무료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1등석 기차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버스, 기차, 최신식 트램 노선에서 요금 수납함과 티켓 검사 프로세스가 아예 사라진 것이다.  내국인 거주자뿐만 아니라 룩셈부르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국경을 넘어오는 통근자 모두 조건 없이 무료 혜택을 누린다.  2. "도로 위 CO₂가 줄었다" … 데이터로 증명된 성과일각에서는 예산 낭비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정책 도입 후 누적된 환경 데이터 분석 결과는 긍정적이다. 최근 발표된 유럽 환경 분석 연구에 따르면,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 도입 이후 룩셈부르크의 도로 교통 부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평균 약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역시 10% 가까이 줄어들며 대기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정부의 분석 결과, 대중교통 이용객의 약 37%가 신규 유입 승객이었으며, 이들 중 43%는 기존에 자차를 운전해 출퇴근하던 운전자들이 차량을 집에 두고 대중교통으로 전환한 이들로 확인됐다.   ▲ 룩셈부르크 교통부와 국가 모빌리티 플랫폼(Mobiliteit.lu)이 제시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교통 생태계 방향성 (사진출처=룩셈부르크 지속가능 모빌리티 전담 국가 기관 Mobiliteit.lu / Verkéiersverbond 공식 플랫폼 기술 자료) 3. 단순 '짜짜로니 공짜'가 아니다 … '모두(Modu 2.0)' 종합 환경 전략룩셈부르크의 대중교통 무료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순히 요금을 안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정부의 국가 지속 가능 모빌리티 전략인 '모두 2.0 (Modu 2.0)'과 유기적으로 결합했기 때문이다.- 멀티모달(Multimodal) 혁명정부는 무료화와 동시에 국경 지역에 대규모 P+R(Park and Ride, 환승 주차장) 인프라를 구축했다.  국경을 넘어오는 직장인들이 외곽에 무료로 차를 세우고 곧바로 트램이나 버스로 갈아탈 수 있게 유도한 것이다.  - 자전거와의 완벽한 연계 전국의 모든 열차에는 자전거를 무료로 실을 수 있으며, 역마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바이크박스(Bikebox) 네트워크를 국가가 직접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 디지털 데이터 통합통합 모빌리티 앱(Mobiliteit.lu)을 통해 실시간 교통 데이터와 도보, 자전거 경로, 카풀 시스템(CoPilote)을 융합하여 시민들이 자차가 없어도 아무런 불편함 없이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탄소 제로 이동망'을 완성했다.- 기자의 시선 -과감한 인프라 투자가 이끈 환경 인식의 변화  룩셈부르크 정부가 대중교통 무료화에 투입하는 예산은 연간 약 4,100만 유로(한화 약 6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티켓 발권 시스템 유지 비용, 역사 내 검표 인력 운영비 절감액과 교통체증 완화 및 탄소 배출 감소로 얻는 환경적·경제적 편익을 고려하면 오히려 이익이라는 것이 룩셈부르크 환경기후부의 입장이다. 환경 보호를 위해 시민에게 규제와 페널티를 주기보다, '더 편리하고 돈이 아끼는 친환경 선택지'를 먼저 제공하는 룩셈부르크의 이색 실험은 미래 기후 정책의 훌륭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보증금 환급부터 도시 전체 공유 컵까지" … 독일의 기발한 이색 환경 정책들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보증금 환급부터 도시 전체 공유 컵까지" … 독일의 기발한 이색 환경 정책들

    지구환경
    2026-06-25 07:21:43 정이든 청년기자
    유럽 내에서도 강력한 환경 규제를 선도하는 독일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독일은 2045년까지 탄소 중립(넷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헌법적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결합된 매우 독특하고 실천적인 환경 프로그램들을 가동 중이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독일만의 이색 환경 정책들을 집중 조명했다.   ▲ 독일의 국가 환경 및 기후 변화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 환경부 BMUV (사진출처=독일 연방 환경·자연보존·원자력안전·소비자보호부 BMUV 공식 홈페이지)1. 빈 병 하나에 350원? 세계 최고 재활용률 만든 '판트(Pfand)' 1. 빈 병 하나에 350원? 세계 최고 재활용률 만든 '판트(Pfand)'독일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이색 풍경은 마트 계산대 옆에 길게 늘어선 '공병 반납 줄'이다. 독일은 '판트(Pfand)'라는 강력한 공병 보증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음료를 살 때 제품 가격과 별개로 병이나 캔에 대한 보증금(재사용 유리병 약 8센트, 일회용 페트병 및 캔 25센트)을 먼저 지불한 뒤, 전용 무인회수기에 빈 병을 반납하면 이 보증금을 그대로 돌려받는 시스템이다.  마트에서 흔히 사는 페트병 하나를 반납하면 약 25센트(한화 약 370원)를 돌려받기 때문에, 독일 시민들에게 빈 병은 쓰레기가 아닌 '현금'과 다름없다. 이 사소해 보이는 보증금 제 덕분에 독일은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세계 최고 수준인 46%대까지 끌어올렸으며, 공병의 평균 재사용 횟수는 무려 40회가 넘는다. ▲ 프라이부르크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카페들이 협력해 도입한 다회용 공유 시스템 '프라이부르크 컵' (사진출처=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환경 캠페인 공식 파트너 네트워크 Zero Waste Europe, Freiburg 지자체 공동 발표자료)   2. "일회용 컵은 가라" … 프라이부르크의 '도시 전역 공유 컵'실험독일의 대표적인 친환경 도시로 꼽히는 플래그십 지자체 프라이부르크(Freiburg)는 테이크아웃 커피잔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주도로 기발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바로 '프라이부르크 컵(Freiburg Cup)' 프로젝트다.  도시 내 참여를 희망하는 수많은 카페와 가맹점들이 일회용 컵 대신 지자체가 제작한 이 단단한 플라스틱 다회용 컵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1유로(약 1,500원)의 보증금을 내고 커피를 테이크아웃한 뒤, 도심 곳곳에 있는 다른 가맹점이나 반납 수거함 아무 곳에나 컵을 돌려주고 1유로를 환급받을 수 있다.수거된 컵은 각 매장에서 세척되어 최대 400회까지 재사용된다. 지자체의 체계적인 인프라 지원과 상인들의 협력 덕분에 프라이부르크는 매년 수백만 개의 일회용 컵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3. 교실에서 자라는 기후 시민… 함부르크의 '기후학교(Klimaschule)'독일 북부의 거점 도시 함부르크는 교육청과 환경청이 손을 잡고 학교의 체질을 바꾸는 '기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는 단순히 교과서로 환경을 배우는 교과 과정을 넘어, 학교 공동체(학생·교사·직원)가 스스로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구조적 혁신 프로그램이다.모든 학급에는 '환경반장'이 지정되어 매일 교실의 조명 상태, 환기 방식, 쓰레기 분리배출을 체크한다. 학생들은 학교 건물의 태양광 발전량과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직접 모니터링하며, 2년마다 공식 인증위원회의 까다로운 평가를 거쳐 탄소 감축 성과를 인정받아야 '기후학교' 명패와 재정 지원 리워드를 유지할 수 있다.  독일 환경 정책이 주는 시사점독일의 환경 프로그램들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환경 보호를 시민들의 '도덕적 의무'나 '불편 감수'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판트 제도처럼 경제적 인센티브를 명확히 제공하거나, 프라이부르크 컵처럼 인프라를 구축해 편리함을 유지해 준다. 규제와 아이디어가 결합한 독일의 생활 밀착형 정책들은 기후 위기 시대에 한국 지자체들이 눈여겨보아야 할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자연과 공존하는 인류의 미래를 선택한 핀란드 소개, 2편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자연과 공존하는 인류의 미래를 선택한 핀란드 소개, 2편

    세계 일반
    2026-06-24 13:11:45 정이든 청년기자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향해 치열하게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핀란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핀란드는 단순한 규제를 넘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첨단 에코 기술을 결합한 독특하고 실천적인 환경 정책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북유럽의 환경 선진국 핀란드가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이색 환경 프로그램과 정책들을 심층 취재했다. ▲ 헬싱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징하는 에코 비키(Eco-Viikki) 주거 단지 전경 (사진출처=헬싱키 대학교 공식 연구 포털 University of Helsinki) 1. 자연과 인간의 공존 실험실, 헬싱키 ‘에코 비키(Eco-Viikki)’ 생태지구핀란드 환경 정책의 정수를 보려면 수도 헬싱키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코 비키(Eco-Viikki)'를 보아야 한다. 헬싱키 시 정부의 '헬싱키 환경 아젠다 21 프로그램'에 따라 조성된 이곳은 핀란드 최초의 친환경·지속 가능 주거단지이자, 1만 7,500여 명의 주민이 실제로 거주하는 대규모 생태 실험실이다.에코 비키의 모든 건축물은 엄격한 친환경 기준에 맞춰 건설되었다. 단지 내 주택의 베란다와 벽면에는 대규모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어, 난방 및 에너지 소비의 상당 부분을 자체 해결한다. 이를 통해 일반 주택 대비 난방비는 약 50%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 감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있다. 1인당 물 사용량 역시 핀란드 전국 평균보다 22%나 낮다.가장 독특한 점은 이 모든 과정이 정부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민간 전문가 및 지역 주민들과의 장기적인 토론과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주민 참여형'으로 완성되었다는 점이다.2. '세계 최초' 순환경제 국가 로드맵과 2035 탄소중립법핀란드는 전 세계 최초로 ‘순환경제 국가 로드맵(National Circular Economy Roadmap)’을 발표하며 자원 효율성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순환경제란 '생산-소비-폐기'로 끝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발생한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재순환시켜 환경 오염을 제로(0)에 가깝게 만드는 친환경 경제 모델이다.핀란드 환경부(Ministry of the Environment)는 기후법(Climate Change Act)을 통해 2035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을 달성하고, 이후에는 온실가스 흡수량이 배출량보다 많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국가로 도약하는 것을 법적 의무로 규정했다. 이는 다른 선진국들보다 15년이나 빠른 도전적인 목표이다.
  • "오늘 나의 기후행동, 기특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특행 챌린지' 개최

    "오늘 나의 기후행동, 기특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특행 챌린지' 개최

    환경
    2026-06-24 13:11:27 정진욱
    ▲ 사진출처=기후에너지환경부 공식 SNS계정 기후위기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범국민 캠페인이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달 6월부터 세계 환경의 날을 기해 국민 참여형 탄소 저감 캠페인인 ‘기특행 챌린지’를 공식 시작했다고 밝혔다.‘기특행’이란 ‘기후를 위한 특별한 행동’의 약자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에서 작은 행동을 실천한 뒤, 나 자신을 향해 “기특하다”고 칭찬하며 긍정적인 환경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 사진출처=기후에너지환경부 공식 SNS계정 지목 없이도 참여 가능 … 머리·어깨 톡톡 '기특행 포즈' 눈길이번 챌린지는 개인이 실천한 기후행동을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영상이나 사진 중 원하는 형태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 사진출처=기후에너지환경부 공식 SNS계정 1. 영상 참여기특행 챌린지를 소개한 후 자신의 기후행동을 인증하고, 머리나 어깨를 두 번 가볍게 두드리는 이른바 ‘기특행 포즈’를 취한다. 이후 다음 주자를 지목하면 된다.2. 사진 참여다회용기 사용, 가까운 거리 걷기 등 자신이 실천한 기후행동 아이템이나 현장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기특행챌린지, #기후행동)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기존의 릴레이 캠페인과 달리 누군가의 지목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 시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라며 "자신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유롭게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진출처=기후에너지환경부 공식 SNS계정 실천이 기부로 … 영상 1개당 100원 매칭 그랜트 축적이번 챌린지는 단순한 인증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캠페인 기간 동안 참여 영상이 1개 업로드될 때마다 100원의 기금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후약자’들에게 필요한 방한·방서 물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매달 우수 참여자를 선정하는 ‘이달의 기특행’ 코너를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공식 인스타그램에 소개하고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며, 현재 ‘참여 인증 이벤트’를 동시 진행해 참여자들에게 추첨을 통한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하고 있다. ▲ 사진출처=기후에너지환경부 공식 SNS계정 '기후 시민 10가지 약속' 일상 안착 기대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 쓰는 플러그 뽑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 등 친환경 생활 수칙인 ‘기후 시민 10가지 약속’이 국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안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다양한 공공기관과 산하기관 임직원 및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며 초반 열기를 더하고 있다.지구를 지키는 힘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우리 모두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기특행 챌린지에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 스스로에게 기특한 칭찬을 건네는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자는 기대해 본다.
  • 한국환경교육학회 ...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와 미래를 논하다

    한국환경교육학회 ...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와 미래를 논하다

    환경
    2026-06-22 10:23:08 정진욱
    ▲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 홍보 포스터(사진제공=한국환경교육학회) 사단법인 한국환경교육학회(학회장 윤순진, 서울대학교)가 지난 13일(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개최한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교육부, 기후에너지환경부, 파타고니아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기후변화 시대의 환경교육 제도화, 성과 검토와 재구성을 위한 논의"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전국의 환경교육 연구자와 교원, 정책 담당자, 시민사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환경교육의 성과와 미래 과제를 논의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교육이 사회 전환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석자들은 환경교육 정책과 제도, 지역 환경교육, 학교환경교육, 기후변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 기조강연 및 토론(사진제공=한국환경교육학회) 분과별 주요 주제는 ▲환경교육 정책과 제도화의 거버넌스 ▲지역 환경교육의 실천과 확장 ▲환경교육 이론과 연구의 관점 ▲환경교육 전환의 정책과 실천 주체 ▲학교환경교육의 현황과 교사 전문성 ▲기후변화교육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쟁점 등으로 총 26편의 구두 발표와 6편의 포스터 발표가 이루어졌다.개회식에서는 윤순진 (사)한국환경교육학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차우규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또한 다카하시 마사히로 일본환경교육학회장이 축사를 통해 한·일 환경교육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호주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교수이자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Education Research 총괄 편집장인 Alan Reid 교수가 「Institutionalizing Environmental Education in the Climate Crisis: Retrospect, Prospect, and New Horizons (기후 위기 속 환경 교육의 제도화: 회고와 전망, 새로운 지평)」를 주제로 발표했다. Alan Reid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 제도화의 국제적 흐름과 과제를 조망하며 환경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진연구자 워크숍에서는 국제학술대회 참여 및 해외 학술교류 방안을 소개하고, 인공지능(AI) 활용 논문 작성 윤리와 규범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AI 활용 연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보고, 연구윤리 정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환경교육과 설립 30주년 기념 세션’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환경교과의 정체성과 환경교육과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학교환경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참석자들은 환경교육법 제정 이후 추진되어 온 환경교육 제도화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환경교육의 질적 심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윤순진 (사)한국환경교육학회장은 “기후위기와 생태전환 시대에 환경교육은 시민의 역량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 성과와 정책 제안이 환경교육의 질적 도약과 제도적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기자가 본 미래 '그린 칼라(Green Collar)' 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교육은 미래 기후 산업을 이끌 인재를 길러내는 경제적 토대이기도 하다.글로벌 시장이 탄소중립 경제 체제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재생에너지, 자원 순환, 환경 친화적 건축 등의 분야에서 수많은 기후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시점에, 당장의 교육 성과는 늦게 나타나지만, 가장 확실한 기후 대책이다.환경교육에 투입되는 예산과 시간이 당장 내일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지 못할지 모르나, 10년, 20년 뒤 사회의 주역이 될 이들이 기후위기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지구촌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투자로 교육의 대전환 없이 기후위기 극복은 불가능할 것이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지붕엔 꽃이 피고, 길은 전기를 만든다” ... 네덜란드의 ‘공간 반전’ 환경 정책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지붕엔 꽃이 피고, 길은 전기를 만든다” ... 네덜란드의 ‘공간 반전’ 환경 정책

    지구환경
    2026-06-19 10:44:51 정이든 청년기자
    국토의 4분의 1이 바다보다 낮아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온 환경 선진국 네덜란드. 이들이 기후 위기에 맞서는 방식은 단순한 억제를 넘어 국토의 숨은 공간을 친환경 발전소와 생태계 쉼터로 바꾸는 ‘공간의 재발견’에 있다. 도시 전체를 거대한 친환경 실험실로 바꾸고 있는 네덜란드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독특한 환경 프로그램 두 가지를 집중 취재했다.   ▲ 위트레흐트의 ‘세둠(Sedum) 버스 정류장’(사진출처=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 시정부 공식 환경 정책 발표 자료) 1. 꿀벌들의 녹색 정거장, 위트레흐트의 ‘세둠(Sedum) 버스 정류장’네덜란드 제4의 도시 위트레흐트(Utrecht)시의 버스 정류장 지붕은 여느 도시와 달리 초록색 꽃과 풀로 가득하다. 위트레흐트 시정부는 도시 공기 질을 개선하고 도심 속 멸종 위기 꿀벌과 나비들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시내 버스 정류장 수백 곳의 지붕을 돌나물의 일종인 ‘세둠(Sedum)’ 정원으로 개조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단행했다.  세둠은 가뭄과 추위에 매우 강해 관리가 거의 필요 없는 식물로,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빗물을 저장해 도심 홍수를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아이디어는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으며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등 네덜란드 타 도시는 물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정책의 가장 놀라운 점은 지자체의 예산이 거의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위트레흐트 시정부는 버스 정류장 운영권을 민간 광고 대행사에 넘기는 조건으로 ‘지붕의 녹화’와 ‘친환경 관리(전기차 이용 및 빗물 청소)’를 의무화했고, 대행사는 광고 수익으로 정원을 유지 관리하고 있다. 공공 인프라와 민간 자본을 결합해 도시 생태계를 살린 영리한 행정의 표본이다.   ▲ 세계 최초의 자전거 전용 ‘솔라로드(SolaRoad)’ (사진출처=네덜란드 북홀란트(Noord-Holland)주 및 솔라로드(SolaRoad) 컨소시엄 공식 기술 발표 자료) 2. 도로가 에너지를 생산한다, 세계 최초의 자전거 전용 ‘솔라로드(SolaRoad)’자전거의 천국이라 불리는 네덜란드에는 국토 전체에 펼쳐진 자전거 도로망을 태양광 발전소로 활용하는 정부 주도의 국가적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 정부(응용과학연구기구 TNO)와 북홀란트(Noord-Holland)주 등이 협력하여 개발한 ‘솔라로드(SolaRoad)’는 자전거 도로 바닥에 태양광 셀을 매립하고 그 위를 특수 강화유리로 덮은 에너지 생산 도로이다.네덜란드는 대규모 태양광 단지를 지을 토지가 부족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 국토에 촘촘하게 깔린 약 3만 5,000km의 자전거 도로에 주목했다.  초기 크롬메니(Krommenie) 지역의 70m 시범 구간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자전거 수천 대와 관리 차량의 무게를 견디는 내구성을 입증했다. 도로에서 생산된 전력은 인근 가로등과 신호등, 주변 지역 가구의 전력망으로 직접 송전된다.  최근에는 미끄럼 방지 기술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위트레흐트 인근 등 네덜란드 전역의 주요 자전거 도로로 설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자가 바라본 네덜란드의 환경 정책들은 "이미 존재하는 일상의 공간을 어떻게 다르게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버스 정류장 지붕을 곤충의 보금자리로 만들고, 밟고 지나가는 아스팔트를 발전소로 바꾸는 이들의 발상의 전환은, 국토가 좁고 도시 밀도가 높은 한국 사회의 기후 위기 대응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말라” ... 노르웨이의 독특한 환경 실험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말라” ... 노르웨이의 독특한 환경 실험

    세계 일반
    2026-06-16 13:21:38 정이든 청년기자
    전 세계가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북유럽의 환경 선진국 노르웨이가 시행 중인 이색적이고 강력한 환경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탄소를 줄이자’는 구호를 넘어, 법적 강제성과 독창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결합해 국민과 기업의 일상을 바꾸고 있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정책 두 가지를 집중 취재했다.   ▲ '그린스마트 피오르' 지역에 출입하는 친환경 선박(사진출처=노르웨이 해양청 NMA) 1. 세계 최초의 해상 탄소 제로 구역, '그린스마트 피오르' (Fjords Zero Emissions)노르웨이 공공 해양 당국(Norwegian Maritime Authority)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게이랑에르피오르(Geirangerfjord)와 네뢰이피오르(Nærøyfjord) 지역에 친환경 선박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법안을 발효했다.  이 정책에 따라 1만 총톤수(GT) 미만의 모든 여객선, 크루즈, 페리는 피오르 해역에 진입할 때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Zero-Emission)’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배터리나 수소 같은 친환경 연료 기술이 부족한 대형 크루즈선(1만 총톤수 이상)의 경우, 2032년까지 유예기간을 주되 그전까지 항만에 정박할 때는 반드시 육상전원공급장치(Shore Power)를 연결해 디젤 엔진 공회전을 차단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정책은 관광 수입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절벽과 바다 생태계를 완벽하게 보존하겠다는 노르웨이 의회의 강력한 결단으로 추진되었다. 현재 노르웨이의 수많은 단거리 페리들은 이미 배터리 기반의 전기 선박으로 전환을 마친 상태이다.   ▲ 노르웨이 음료 패키징 자원순환 기구 Infinitum 공식 가이드(사진출처=Life in Norway) 2. 기업과 국민을 동시에 움직이는 공조 시스템, '판트(Pant)'와 환경세 연동노르웨이에서는 음료를 살 때 병이나 캔에 표시된 1~3 크로네(NOK)의 보증금을 추가로 내고, 이를 마트의 무인 회수기(RVM)에 반환하면 현금 카드나 기부 영수증으로 돌려받는 ‘판트(Pant)’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재활용 수거함을 늘리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노르웨이 정부는 이를 기업의 ‘환경세(Environmental Tax)’와 직접 연동시켰다. 정부는 플라스틱 병을 만드는 모든 제조사에 높은 환경세를 부과하지만, 기업들이 공동으로 재활용률을 높여 국가 전체 반환율이 95%를 넘기면 이 환경세를 전액 면제해 준다.  이 때문에 코카콜라 등 노르웨이에 진입한 음료 기업들은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 노르웨이 자원순환 전문 기구인 인피니툼(Infinitum)을 직접 설립하고, 재활용 공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기계가 병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라벨의 접착제 종류와 뚜껑 성분까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통일한 결과, 노르웨이는 매년 95%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병 반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노르웨이의 환경 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기업에는 '세금 감면'이라는 확실한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고 국민에게는 '보증금 환급 및 기부'라는 일상적 재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자연에 인간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이들의 뚝심 있는 실험은 전 세계 기후 위기 대응의 훌륭한 나침반이 되고 있다.
  • [ESG 지구환경] 이색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장터 ... 용리단길 돌돌장, 6월 '셀러 모집'

    [ESG 지구환경] 이색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장터 ... 용리단길 돌돌장, 6월 '셀러 모집'

    지구환경
    2026-05-27 10:22:27 정진욱
    ▲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색 자원순환 장터, 용리단길 자원순환 '돌돌장' 곧 6월을 맞아, 용리단길 자원순환 돌돌장에서 셀러를 모집한다.용리단길 돌돌장은 지구촌 기후위기 대응,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색 자원순환 장터로 유명하다.- 중고 물건과 친환경 수공예 소품이 '있는' 장- 비닐과 플라스틱 일회용품이 '없는' 장- 돌돌장의 물건과 공감하는 사람을 '잇는' 장모집된 셀러를 포함해 플리마켓은 2026. 6. 20 (토), 오후 3시 ~ 저녁 7시까지 '용리단길 힐링쉼터'에서 자원순환 장터가 개최된다."돌돌 시민장"에서는 시민들이 구매해서 쓰던 물건이나 직접 만든 물건들 판매 장터, " "돌돌교환장"은 일상 생활용품 무엇이든 물물교환(자율 기부도 가능), "돌돌 체험장"에서는 종이팩 분리배출 체험(선물 증정), 초록 마음 일원상 팔찌 만들기 체험들이 가능하다.참고로 용리단길은 서울 용산구 삼각지·신용산역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감성 거리이다.용리단길이란 이름은 서울 용리단길과 경주의 황리단길에서 따온 말로, 오래된 주택과 골목 분위기에 감각적인 카페·식당·편집숍이 들어서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유명해진 거리이다. 이곳은 오래된 골목의 낡은 주택이나 작은 상가를 감성적으로 개조한 공간들이 많아서 빈티지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기자 주위 시민들 말에 의하면 감성 카페 좋아하는 분, 서울 데이트 코스 찾는 분, 사진 찍기 좋은 골목 원하는 분, 맛집 투어 좋아하는 분들특히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동·익선동 분위기 좋아하는 분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익선동보다 조금 덜 복잡하고, 성수동보다 골목 감성이 강한 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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