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막…280명 사또행렬로 옛 나루터 풍경 재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10-17 00:39:37 댓글 0
19회 맞은 지역 대표축제, 전통시장·소상공인 매출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도 관심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서울 마포구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인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16일 사또행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유동균 구청장이 취타대·풍물패와 함께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사또행렬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과거 전국 각지의 새우젓과 농수산물이 모여들던 마포나루의 역사적 모습을 재현한 이번 축제는 전통문화 체험과 지역 특산물 판매를 결합한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로 19회를 맞은 만큼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소비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포구에 따르면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날 오전 마포구청 구민광장에서 월드컵공원 수변무대까지 이어진 사또행렬 퍼레이드에 참여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사또로 분장한 유 구청장을 비롯해 취타대와 포졸, 백성으로 분장한 주민, 풍물패 등 280여 명이 행렬에 참여했다.

취타대의 연주와 풍물패의 공연이 이어진 퍼레이드는 조선시대 마포나루의 모습을 재현하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행렬이 월드컵공원 수변무대에 도착한 뒤에는 황포돛배 입항 재현 행사가 진행됐다.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가 나루터로 들어오고 이를 맞이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연출해 과거 물류와 상업의 중심지였던 마포나루의 역사를 소개했다.

마포나루는 과거 한강을 이용한 물자 운송의 주요 거점으로, 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농수산물이 거래되던 곳이다. 이번 축제 역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지역문화 콘텐츠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상인들은 새우젓을 넉넉하게 담아주며 축제의 푸짐한 인심을 전했다  

▲천사돌산갓김치도 있네요

 
▲예천사과도있고요
이날 유 구청장은 새우젓 감별 행사에서 “통(通)이요!”를 외친 뒤 대북을 세 차례 두드리며 축제 개장을 선언했다.

이어 오색연막 연출과 박애리 공연팀, 동 풍물패가 참여한 ‘한마당 대동화합놀이’가 진행되면서 개막행사가 마무리됐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황포돛배가 드나들던 옛 마포나루의 정취를 느끼고, 맛있는 새우젓도 고르며 가족·이웃과 함께 흥겨운 가을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 파급효과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전통적인 새우젓 거래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지역축제와 차별성을 갖는다.

그러나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방문객 유치와 공연 중심의 운영에서 나아가 지역 상인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새우젓 판매가 중심인 행사 특성을 고려하면 산지별 상품의 가격과 품질 정보를 소비자에게 충분히 제공하고, 판매 과정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축제 기간 방문객이 늘어나는 만큼 인근 전통시장과 음식점, 소규모 점포 등으로 소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

아울러 대규모 방문객이 집중되는 행사장에서는 보행 동선과 안전관리, 식품 위생, 교통 혼잡 등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지역축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화려한 개막행사뿐 아니라 행사 운영의 안전성과 지역경제 기여도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이번 축제가 마포나루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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