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호주 전력망 운영사 '오스넷'과 맞손…에너지 인프라로 영토 확장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10-22 10:17:32 댓글 0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GS건설이 호주에서 쌓아 올린 대형 교통 인프라 시공 경험을 발판으로 현지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GS건설은 호주 빅토리아주 최대 에너지 전력망 운영사인 오스넷(AusNet)과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현지시간 21일 오스넷 본사에서 진행됐다.
▲  21일 오스넷(AusNet) 본사에서 GS건설 조성한 인프라사업본부장 (사진 왼쪽 세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GS건설 제공)

이번 협약은 재생에너지 전환 수요가 급증하는 호주 전력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GS건설은 2021년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 2024년 SRL(Suburban Rail Loop) East 철도 터널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현지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네트워크를 입증해 왔다. 특히 지난 7월 NEL 사업의 핵심 공정인 TBM 터널 굴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신뢰도를 높였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추진 중인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구역 조성 사업, '뉴잉글랜드 REZ(New England Renewable Energy Zone)' 입찰에 공동 참여하며 보폭을 맞추고 있다.


나아가 NSW와 빅토리아(VIC)주 등에서 진행되는 주요 송전망 프로젝트에 합작법인(JV)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빅토리아주 내 기존 송전망 개선 및 확충 ▲해상풍력 연계 전력망 구축 ▲데이터센터 및 수소·수자원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호주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따라 대규모 발전원에서 생산된 전력을 주요 수요처로 보내기 위한 송전망 확충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GS건설은 현지 공사 수행 경험에 오스넷의 현지 네트워크 및 전력망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호주에서 대형 교통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시장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와 공사 수행 역량을 쌓았다"며 "오스넷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송전망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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