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주기 앞두고…용산구의회 안태홍 의원 “추모 넘어 책임 있는 안전행정 필요”5분 자유발언서 ‘상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10-26 14:45:07 댓글 0
이후에도 이어진 아픔…형식적 행정 탈피하고 재발 방지 제도화해야”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4주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단순 추모를 넘어 실질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용산구의회 안태홍 의원(원효1·2동, 용문동)은 26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희생자 추모와 피해자 회복 지원,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참사로 인해 희생된 분들과 이후 유명을 달리한 지역 상인 및 구조활동 참여 소방공무원들까지, 참사가 남긴 상처는 그날로 끝나지 않았다”며 “여전히 이어지는 유가족과 생존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는 일회성 위로가 아닌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안 의원은 안전한 용산을 구축하기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생존 피해자 권리 보장 및 유가족 협의 기반 추모·기억 공간 조성 ▲지역 맞춤형 365일 상시 안전관리체계 구축 ▲진상규명 자료 제출 및 기록물 철저 보존을 제시했다.


특히 추모 공간 조성에 대해 “행정기관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유가족과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야 한다”며 “참사의 원인과 교훈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좁은 골목과 경사로가 밀집된 이태원의 구조적 위험성을 지적하며, 특정 기간에만 집중되는 단발성 대책을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사전 위험성 평가, 실시간 상황관리, 관계기관 간 신속한 공조가 연중 상시 가동될 수 있도록 현장 인력과 예산, 명확한 지휘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책임 행정의 일환으로 특조위 진상조사 협조와 기록 보존도 주문했다. 안 의원은 용산구가 관련 조사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고 기록물을 철저히 보존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와 유가족의 적법한 열람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사 이후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재난 대응책을 내놓았으나,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작동 여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안 의원이 제시한 과제들 역시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예산 반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태원 참사 4주기를 앞둔 지금, 구호성 추모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제도적 결함을 보완하는 용산구의 책임 있는 행정이 시험대에 올랐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