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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6편, 흠 없는 양을 준비하는 기간 4일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6편, 흠 없는 양을 준비하는 기간 4일

    종교
    2026-07-22 10:42:40 정진욱 칼럼니스트
    ▲ 종교와 기하학, 칼럼니스트 정진욱 숫자 4, 40 ... 관계 회복을 향한 하나님의 셈법성경을 읽다 보면 유독 반복해서 등장하는 숫자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4'라는 숫자는 유월절 어린양의 준비 기간에서부터,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의 40년 세월, 예수 그리스도의 광야 시험까지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앞선 칼럼에서 살펴본 창조 셋째 날 반(半)의 회복의 원리가, 이 '4'라는 숫자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로 이어지는지 오늘은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려 한다.1. 유월절 어린양, 나흘간의 준비출애굽기의 유월절 규례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그 달 십 일에 어린양을 취하여 십사 일까지 간직하였다가 저녁에 잡으라는 명령을 받는다."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취할지니… 이 달 십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잡고" (출애굽기 12:3, 6)십 일부터 십사 일까지, 정확히 나흘이다. 이 나흘은 단순한 대기 기간이 아니라, 흠 없는 어린양인지를 살피는 검증의 시간이다. 훗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뒤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의 시간,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앞에서 죄 없으심이 거듭 확인되던 그 시간과 겹쳐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나흘은 곧 '흠 없음이 드러나는 기간', 회복의 문 앞에서 거쳐야 할 확인의 시간이다.2. 광야의 시간 ...  40년, 40일, 그리고 4대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하나 있다."네 자손이 사대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창세기 15:16)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 사십 년을 지나야 했지만, 그 사십 년은 결국 '사대(四代)'라는 세대의 틀 속에서 완성된다. 마흔이라는 큰 시간은 그 안에 넷이라는 마디를 품고 있는 셈이다. 예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는데, 이 역시 40일이라는 총량 안에서 결정적인 국면들이 나흘 단위로 매듭지어지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의 광야 세월과 예수님의 광야 시험은 각기 다른 시대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넷'이라는 매듭을 통해 같은 회복의 리듬을 증언하고 있다.3. 모리아산 사흘 길, 그리고 회복의 문턱앞선 칼럼에서 다루었듯, 창조 셋째 날 반부터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 회복이 시작된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산으로 향할 때도 같은 리듬이 등장한다."제 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창세기 22:4)사흘째 되는 날, 아브라함은 비로소 번제 드릴 곳을 눈으로 확인한다. 이 사흘은 창조의 셋째 날과 맞닿아 있고, 그 뒤를 잇는 '넷째'는 언제나 확증과 완성의 자리로 이어지고 있다. 사흘이 회복의 문턱이라면, 넷째는 그 문턱을 넘어 실제로 회복이 이루어지는 자리인 셈이다.4. 첫째 날과 파이(π), 창조 질서 속 수학의 흔적창세기 1장의 창조 기사는 이렇게 마무리된다."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5)여기서 저녁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의 날과 포개어 볼 수 있다. 출애굽기의 유월절 규례에서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아침까지 문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명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다."너희는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출애굽기 12:22)저녁의 죽음과 아침의 부활, 그 사이 문을 걸어 잠그고 기다리는 밤, 이것은 창세기의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라는 리듬과 맞닿아 있다. 유월절 저녁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예한 자들이 맞닿은 창조 그 첫째 날, 생명돈 사람들의 빛이다.그리고 이 '첫째 날' 1이란 숫자는 흥미롭게도 기하학에서도 의미심장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반지름이 0.5인 구(球)의 겉넓이를 구하면, 공식 4πr²에 따라 정확히 파이(π)가 된다. 인류가 발견한 가장 위대한 상수 가운데 하나인 파이가, 가장 작은 단위인 '1'과 '반(半)' 속에 이미 담겨 있었던 셈이다. 우주의 질서와 창조의 첫날이 숫자 하나로 은밀히 이어져 있다는 사실은, 창조가 결코 우연한 나열이 아니라 정교한 셈법 위에 세워진 것임을 보여준다. ▲ 유월절 양을 준비하는 4와 성전 정결 작업(PPT생성) 5. 기하학에서의 성전 정결작업 연결숫자 4는 하나님이 유월절 양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도하는 관계회복이다. 즉 돌아 온 이스라엘에 대한 성전 정결작업이다."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린도전서 3:16)정월 초하루에 성결하게 하기를 시작하여 그 달 초팔일에 여호와의 낭실에 이르고 또 팔일 동안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정월 십육일에 이르러 마쳤더라(역대하 29:17) 이는 곧 하나님의 새로운 절기 희년과 맞닿아 있다. 앞 칼럼에서도 말했지만, 희년에는 땅이 본래의 소유주에게 돌아가고, 빚이 탕감되며, 종이 자유를 얻는다. 이는 사람이 계산으로 만들어낸 순환의 연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관계의 회복을 위해 시공간에 친히 개입하실 때 생겨나는 회복과 은혜의 수다.나오며, 숫자로 새겨진 관계 회복의 이야기나흘의 어린양, 사십 년과 사대(四代)의 광야, 사흘 길 모리아산, 성경에서 보여주는 숫자들은 저마다 다른 시대, 다른 사건 속에 흩어져 있지만, 하나의 실로 꿰어 보면 결국 하나님께서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해 가시는 하나의 큰 이야기를 이루고 있다. 창조 때부터 새겨두신 이 셈법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초청이다. * 본 칼럼에 인용된 성경 구절은 개역한글판을 따랐으며, 본문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성경 읽기에 근거한 하나의 묵상적 해석입니다.
  • 청년 창업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강북구, 유망기업 2곳 육성

    청년 창업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강북구, 유망기업 2곳 육성

    국회/정당
    2026-07-22 07:58:04 이정윤
     강북구(구청장 정창수)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 창업가 육성에 본격 나섰다. 단순한 창업 교육을 넘어 사업화 자금과 전문가 컨설팅까지 연계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돕겠다는 계획이다.강북구는 지난 16일 빨래골 마을사랑방 수다에서 '혁신성장 청년 예비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업 아카데미 수료생을 대상으로 '아이템 품평회'를 개최하고 최종 우수 청년 창업기업 2개 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품평회는 예비 창업자들이 교육 과정에서 구체화한 사업 아이디어를 전문가와 심사위원 앞에서 직접 발표하고 시장성과 사업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는 자리로 마련됐다.품평회에는 청년 창업 아카데미를 수료한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은 디저트 전문점과 K-퓨전 멕시칸 스트리트 푸드 등 외식 분야 6개 팀, 스냅 투어 서비스와 두피 마사지 관리 서비스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 2개 팀으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심사는 ▲창업 아이템의 독창성 ▲시장 경쟁력 ▲사업 실행 가능성 ▲수익성 ▲지역경제 기여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실제 사업화 가능성과 지속 성장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심사 결과 미니 크루아상 전문 브랜드 'La petit lune(안도현·김창덕)' 팀과 차별화된 메뉴와 운영 전략을 제시한 '이탈리 돈가스(최우진)' 팀이 최종 우수 청년 창업기업으로 선정됐다.선정된 두 팀에는 기업별 최대 2,000만원(자부담 20%)의 창업지원금이 지급된다. 또한 전문가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해 경영, 마케팅, 브랜드 구축, 매장 운영, 판로 확대 등 창업 초기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단계별 후속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강북구는 이번 지원사업이 청년 창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창업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정창수 강북구청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창업 전 과정에 걸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창업자금 지원뿐 아니라 사후 컨설팅과 판로 확대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청년 기업들이 강북구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은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실무 중심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청년 창업 지원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가입은 클릭 한 번, 해지는 전화 100통?"… '가전 구독'의 그늘

    "가입은 클릭 한 번, 해지는 전화 100통?"… '가전 구독'의 그늘

    사건사고
    2026-07-22 07:46:20 천지은
    ▲구독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는 가전 매장 직장인 A씨는 최근 가전 브랜드의 '가전 구독 서비스'를 통해 로봇청소기를 들였다가 낭패를 겪었다. 개인 사정으로 두 달 만에 구독을 해지하려 하자, 업체는 3년 의무 사용 기간을 채우지 않았다며 수십만 원의 위약금과 별도의 제품 회수비를 요구했다. 더 큰 문제는 해지 신청이었다. 가입은 모바일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끝났지만, 해지는 앱 어디에서도 불가능했고 오직 평일 낮 시간대 고객센터 전화 연결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A씨는 며칠 동안 수십 통의 전화를 거는 수고 끝에야 겨우 해지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처럼 일정 월요금을 내고 제품을 이용하는 '가전 구독 서비스'가 가전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지만, 정작 해지 과정에서는 소비자에게 극심한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강요하는 불공정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하고 해지할 수 있다'는 구독 특유의 이미지만 내세우고, 실상은 수년의 의무 사용 기간과 가혹한 위약금을 물리는 과거 렌탈 방식의 독소 조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모바일 가입은 OK, 해지는 먹통가전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불편은 바로 '해지 절차의 고의적 방해'다. 대다수 가전 및 렌탈 기업들은 자사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24시간 간편하게 구독 신청을 받는다. 그러나 막상 소비자가 해지를 원할 때는 모바일 해지 기능을 아예 막아두거나, 깊숙한 메뉴 뒤에 숨겨두는 방식을 취한다.결국 평일 근무 시간에 고객센터 상담원과 직접 통화해야만 해지가 가능하도록 구조화해 놓았는데, 이마저도 "상담원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수십 분씩 대기를 유도해 소비자가 해지를 포기하거나 미루도록 유도하는 전형적인 '눈속임 상술'을 쓰고 있다.위약금에 회수비·원상복구비까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해지 비용'가전 구독'이라는 트렌디한 명칭에 속아 계약서의 세부 조항을 정독하지 않고 가입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도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다.소비자들은 OTT 서비스처럼 언제든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오인하지만, 실제 가전 구독 계약은 3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의무 사용 기간이 설정되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기준은 '의무 사용 기간 1년 초과 시 잔여 임대료의 10%'를 위약금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주요 업체 삼성, LG, 코웨이 등은 해지 시점에 따라 잔여 요금의 10~30%를 차등 부과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여기에 각종 부대비용도 추가 청구된다. 월 납입금과 위약금 외에도 제품을 회수해 가는 '물류 회수비(철거비)'가 품목별로 청구되며, 에어컨이나 정수기, 비데 등 타공이 필요한 제품은 원상복구 비용까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된다.실제로 제품 자체의 미세한 하자나 성능 불만족으로 인한 해지 요청 시에도 업체들은 "기준치 이내의 정상 작동"이라며 소비자 귀책으로 돌려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가입 수단과 동일한 해지 수단 제공' 법제화 절실전문가들은 가전 구독 시장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입 방식과 해지 방식의 대칭성을 의무화하는 법적 가이드라인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유럽연합(EU)의 경우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구독을 신청할 수 있다면, 반드시 웹사이트나 앱 내에 명확한 '철회, 해지 버튼'을 두어 가입만큼 쉽게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국내 역시 온라인 가입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해지 버튼 제공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한 소비자정책 전문가는 "가전 기업들이 '구독'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낮춰 매출을 올리면서, 해지할 때는 온갖 장벽을 세워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라며 "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중도 해지 시 부과되는 불투명한 각종 부대비용 산정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찬물 샤워가 숙면 망친다"… 열대야 이기는 미지근한 물의 과학

    "찬물 샤워가 숙면 망친다"… 열대야 이기는 미지근한 물의 과학

    건강정보
    2026-07-22 07:44:54 천지은
    ▲욕실에서 사용하는 샤워기 장마가 지나면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는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때가 되면 많은 이들이 불면증을 호소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잠들기 전 찌릿할 정도로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머리맡에 선풍기를 강하게 틀어놓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는 지름길이다.특히 신체 조절 능력이 저하된 중장년층 및 시니어 세대에게 여름철 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로를 넘어 면역력 저하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몸을 흥분시키는 찬물 샤워의 배신, 답은 '미지근한 물'열대야 속에서 끈적이는 땀을 흘리다 보면 반사적으로 얼음처럼 차가운 물을 몸에 끼얹고 싶어진다. 찬물 샤워 직후에는 피부 온도가 일시적으로 내려가 시원함을 느끼지만, 이는 아주 일시적인 착시에 불과하다.우리 몸은 갑작스럽게 찬물이 닿으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내부 열을 붙잡아 두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감신경이 극도로 자극받고 심장박동 수가 빨라지면서 몸이 오히려 '흥분 상태'에 빠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을 때 체온이 다시 급격히 올라가 잠들기가 훨씬 어려워진다.숙면을 위한 정답은 36~38°C 안팎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다. 미지근한 물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팽팽하게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다. 샤워 후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서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가장 좋은 신체 상태를 만들어 준다. 잠들기 약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10~15분간 가볍게 씻는 습관이 열대야를 이기는 최고의 비결이다.시니어 불면증, 체온 조절력 저하가 원인… 맞춤형 야간 루틴 필요중장년 및 시니어 세대는 젊은 층에 비해 기온 변화에 대응하는 자율신경계 기능이 약하다. 이 때문에 열대야가 오면 체내 열을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해 불면증을 더 심하게 겪는다. 노화로 인해 멜라토닌 분비량 자체가 감소해 있는 상태에서 무더위까지 겹치면 수면의 질은 극도로 나빠진다.시니어 여름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몇 가지 건강 루틴을 지켜야 한다.먼저 영리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낮 동안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한다. 단, 야간 빈뇨로 잠에서 깨는 것을 막기 위해 취침 2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량을 대폭 줄이는 것이 좋다.가벼운 실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낮 시간의 야외 운동은 탈수와 일사병 위험을 높인다. 해가 진 뒤 시원한 실내에서 가벼운 맨몸 스쿼트나 스트레칭으로 몸의 부드러운 긴장을 유도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또 에어컨 송풍구가 침대를 직접 향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희망 온도는 25~26°C 정도로 설정한 뒤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밤새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잠에서 깨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는 한여름, 차가운 물과 얼음 가득한 음료 대신 따뜻한 미지근함으로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정말 에어컨 하루 종일 켜두는 게 이득?"… 인버터 vs 정속형 팩트 체크

    "정말 에어컨 하루 종일 켜두는 게 이득?"… 인버터 vs 정속형 팩트 체크

    생활문화 일반
    2026-07-22 07:44:35 천지은
    ▲가정집에서 사용 중인 에어컨 가정이든 사무실이든 에어컨 없이는 단 한 시간도 버티기 힘든 계절이다. 하지만 에어컨을 켤 때마다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바로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두려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에어컨은 끄지 않고 하루 종일 켜두는 것이 오히려 전기세를 아끼는 비결"이라는 정보가 넘쳐나지만, 집 에어컨의 '작동 방식'을 모른 채 따라 했다가는 오히려 누진세 세례를 맞을 수 있다.에어컨의 핵심 기술인 인버터와 정속형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올여름 전기 요금을 획기적으로 아끼는 팩트와 꿀팁을 정리했다.핵심은 압축기 제어 방식… ‘인버터형’과 ‘정속형’의 차이에어컨 전기요금의 90% 이상은 찬 바람을 만드는 핵심 부품인 '압축기(컴프레서)'의 작동 시간에서 결정된다. 에어컨은 이 압축기를 제어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뉜다. 인버터형은 최신 기수로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압축기의 모터 속도를 스스로 줄여 최소한의 전력으로 온도를 유지한다. 즉, 방이 시원해져도 전력을 아주 미세하게만 소모하며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한 번 켜면 끄지 않고 계속 켜두는 것이 이득"이라는 말이 해당된다.반면 2000년대 초 중반까지 주로 출신된 정속형은 실내 온도가 어떻든 압축기가 항상 100% 최고 출력으로만 가동된다.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꺼졌다가, 방이 다시 더워지면 다시 100% 출력을 내며 켜진다. 모터가 멈췄다가 다시 출발할 때 전력 소모가 극대화되므로, 정속형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두었다가는 그야말로 엄청난 전기세 고지서를 보게 된다. 주로 오래된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에 설치된 저렴한 옵션형 벽걸이 에어컨 중에 정속형이 일부 남아있다.우리 집 에어컨 구별하는 초간단 꿀팁전기세를 아끼려면 가장 먼저 우리 집 에어컨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해야 한다. 에어컨 본체 측면이나 실외기에 붙어 있는 스티커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또는 전기용품 안전관리법 표시사항 등을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다.스티커의 소비전력 표시란에 '정격/중간/최소' 또는 '최대/최소'처럼 온도의 높고 낮음에 따라 소비전력이 나뉘어 적혀 있다면 인버터형이며, 반면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소비전력 수치만 적혀 있다면 정속형이다.또는 사용 용기나 제품 설명서에 친환경 냉매인 'R-410A'가 적혀 있으면 대부분 인버터형이며, 구형 냉매인 'R-22'가 적혀 있다면 100% 정속형 에어컨이다.유형별 실전 전기세 절약 가이드인버터형 에어컨은 외출 시간이 1~2시간 내외로 짧다면 에어컨을 끄지 않고 켜두는 것이 낫다. 껐다가 더워진 실내를 다시 식히는 과정에서 모터가 무리하게 돌며 전기를 더 많이 쓰기 때문이다. 처음 켤 때 강풍으로 설정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떨어뜨린 뒤, 설정 온도를 26°C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정속형 에어컨 가동법은 처음 켤 때 강풍으로 가동해 온도를 최대한 낮춘 뒤 에어컨을 일단 끈다. 실내가 다시 더워지면 다시 켜서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2~3시간 간격으로 껐다 켰다를 수동으로 반복해 압축기의 총 가동 시간을 줄여야 전기세를 방어할 수 있다.에어컨을 하루 2~3시간 남짓 짧게 작동할 때는 인버터형과 정속형의 전기요금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하루 8시간 이상 장시간 가동할 경우, 정속형은 인버터형에 비해 한 달에 수만 원 이상 요금이 더 나올 수 있다. 우리 집 에어컨이 어떤 방식인지 미리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가동해야 전기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 [기획 리포트] 노인 요양·돌봄위해 '휠체어 리프트 택시' 운행 시급

    [기획 리포트] 노인 요양·돌봄위해 '휠체어 리프트 택시' 운행 시급

    사건사고
    2026-07-22 07:44:19 천지은
    ▲요양원에서 와상으로 누워계신 어르신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1인 가구 1천만 시대를 맞이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기본적인 '이동권'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뇌졸중, 관절염 등으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노인 요양 대상자나 보행 장애인들에게 외출, 특히 정기적인 '병원 진료'는 매번 전쟁과 같다.일반 승용차나 일반 택시는 휠체어를 접어 트렁크에 싣고 당사자를 시트에 옮겨 태워야 하는 물리적 한계가 크고, 이 과정에서 낙상이나 부상 위험이 상존한다. 결국 휠체어를 탄 채 그대로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리프트·슬로프 탑승형 휠체어 택시' 서비스의 확충이 노인 요양 및 장애인 지원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배차 신청하고 하염없이 대기"… 공공 장애인 콜택시의 만성적 과부하현재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콜택시(특별교통수단)는 휠체어 이용자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도록 리프트가 설치된 전용 차량을 지원하며, 일반 택시보다 요금이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행상 장애가 있는 중증 장애인이나 휠체어 이용자 등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소비자는 집에서 병원, 다시 병원에서 집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차량 대수가 부족하다 보니 기본 대기 시간만 1~2시간을 넘기기 일쑤다. 출퇴근 시간이나 비·눈이 오 날씨에는 배차 신청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대기 정체가 심각하다. 또한, 이 서비스는 장애인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장애 등록이 되지 않은 고령의 휠체어 이용자들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실제로 요양 시설에서 정기적으로 투석, 재활 치료, 외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중증 고령자들은 휠체어를 이용해서 택시를 타고 정해진 예약 시간에 맞춰 병원에 도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호자 역시 매번 직장에 연차를 내고 병원 이동에 하루 전체를 소요해야 해 경제적·육체적 부담을 한꺼번에 짊어지고 있다.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차량 미지원으로 한계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독거노인과 1인 가구를 위해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 접수, 진료실 이동, 수납, 귀가 지원 등 병원 이용 전 과정을 함께 동행하며 도와주는 유용한 서비스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여전히 큰 장벽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서비스는 '이동과 동행'을 지원하는 서비스일 뿐, 차량 자체를 제공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스스로 걷고 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환자만 도와주고 있어,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거나 거동이 심하게 불편한 어르신들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에서 병원 이동 차량 지원하지 않아"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국민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에서 병원 이동 차량을 직접 지원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병원 이동 차량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는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고령자의 경우, 방문 요양, 방문 목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병원 이동을 위한 전용 차량 지원 서비스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병원에 가기 위해서는 각자 이동 수단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휠체어 택시 민간·공공 연계 확대 및 지원 제도 신설해야전문가들은 노인 요양 돌봄의 질을 높이고 장애인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력 돌봄'을 넘어 '이동 돌봄(휠체어 전용 이동 수단)'의 인프라를 대폭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장애인 콜택시처럼 장애 등록이 되지 않은 고령의 휠체어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휠체어 전용 택시나 병원 동행 차량에 대해 바우처(이용권) 형태의 지원금을 지급해 독거노인과 고령 요양 대상자의 이용 문턱을 낮춰야 한다.우선적으로는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고령자가 정기적으로 병원 방문 시 휠체어 이동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 지원에 대한 장기요양 수가 신설 등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부모님을 모시는 한 보호자는 "혼자서 부모님을 모시고 일반 택시를 이용해 병원으로 모시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라며 "정부나 지자체가 통합 돌봄만 홍보할 게 아니라, 부모님이 휠체어를 탄 채 안전하게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휠체어 전용 리프트 차량 지원과 관련 수가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첫 달 무료' 뒤에 숨은 2년 약정… 청년 잡는 온라인 교육 시장의 '눈속임'

    '첫 달 무료' 뒤에 숨은 2년 약정… 청년 잡는 온라인 교육 시장의 '눈속임'

    사건사고
    2026-07-22 07:44:05 천지은
    ▲한 영어 학습 홈페이지 청년 A씨는 최근 SNS에서 "공부하면서 월 2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한 유명 영어 교육 업체의 강의 수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직후 부실한 서비스 내용과 과장 광고임을 깨닫고 이튿날 청약철회를 요구하자, 업체는 "24개월 장기 약정이 적용된 상품"이라며 사은품 비용과 이용료를 합쳐 200만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내라고 강요했다. 나아가 납부가 지연될 경우 신용정보회사로 채권추심을 넘기겠다는 압박까지 가해왔다.또 다른 청년 B씨 역시 "첫 달 무료, 월 9,900원"이라는 유선 상담원의 문구만 믿고 가입했다가, 자신도 모르게 2년 장기 계약에 묶여 매달 수강료가 자동 결제되는 피해를 입었다. 뒤늦게 해지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수십만 원의 해지 위약금 고지서였다.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자기계발과 부업에 절박한 2030 청년층의 심리를 겨냥한 온라인 교육 업계의 '눈속임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환급', '현금 지급', '첫 달 공짜' 등 달콤한 미끼로 장기 결제를 유도한 뒤,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을 물리는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부터 대형 인강 환급반까지… '출석 조항'으로 포기 유도취업 스펙 쌓기나 부업에 관심이 높은 청년들이 주로 피해를 입는 분야는 외국어 강좌를 비롯해 직무·취업 역량, 재테크·부업 관련 온라인 콘텐츠다. 과거의 온라인 강의가 단순히 동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면 수강료를 돌려주거나 현금성 적립금을 주는 '리워드형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실제로 '돈 버는 영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스피킹맥스의 경우, 과도한 위약금과 연체 시 기한의 이익 상실을 명시한 불공정 약관으로 소비자단체의 고발과 공정거래위원회 신고가 이어지며 큰 논란을 빚기도 했다.야나두, 해커스, YBM 등 주요 대형 인강 업체들의 '100% 환급반'이나 '챌린지' 상품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표면적으로는 출석이나 시험 점수 달성 시 수강료를 전액 환급해 준다고 광고하지만, 80~100일 연속 출석, 특정 시간대 접속, PC로만 출석 인정 등 사실상 달성하기 불가능에 가까운 조항을 숨겨두는 방식이다.결국 소비자가 중도에 포기하도록 유도해 장기 수강료를 챙기고, 중도 해지를 요구하면 이미 지나간 수강 기간에 대해 할인 전 '정가'를 기준으로 이용료를 공제해 돌려받을 돈이 없거나 오히려 위약금을 물어내야 하는 구조다.SNS 과장 광고와 '가짜 후기' 범람이 같은 피해가 끊이지 않는 배경에는 SNS와 모바일 플랫폼에 범람하는 '성공 후기' 형태의 기만 광고가 있다. 실제로 수강생이 작성한 것처럼 위장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이 강의 듣고 월급 외 수입이 생겼다", "평균 200만 원 벌었다"는 식의 가짜 팩트를 유포해 청년들의 합리적인 소비 판단을 방해한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행태가 단순한 상거래 분쟁을 넘어, 온라인상에 유해 정보를 퍼뜨리고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흔드는 사회적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자체적인 스펙 업이나 재테크를 통해 삶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청년들이 교육을 빙자한 사행성 상술에 걸려들어 신용 불량이나 부채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사후 피해 구제 넘어 선제적으로 제재해야소비자 보호 단체들은 온라인 교육 사업자들의 편법 위약금 부과와 과장 광고를 막기 위해 법적·제도적 가이드라인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한 피해자는 "상담할 때는 분명 ‘첫 달은 공짜고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고 하더니, 저도 모르게 2년짜리 결제에 묶여 있었다. 한 달 지나니까 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길래 놀라서 해지를 요구했는데, 돌아온 건 수십만 원짜리 해지 위약금 고지서였다. 취준생이라 9,900원도 아쉬워서 가입했던 건데, 진짜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 [정민오의 시선] 우리는 왜 후각 에티켓, '후각권'에는 무관심할까

    [정민오의 시선] 우리는 왜 후각 에티켓, '후각권'에는 무관심할까

    환경
    2026-07-22 07:43:24 정민오
    출근길 지하철 안. 만원 전동차에 겨우 몸을 밀어 넣는 순간, 코를 찌르는 진한 향수 냄새가 퍼진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직전 누군가는 얼굴에 미스트를 뿌린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객석에서는 향수를 분사하거나 향이 강한 핸드크림을 바르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건조한 피부를 위한 작은 습관일지 모르지만, 향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져 나간다. ▲ 공연 시작을 앞둔 극장 객석에서 한 관람객이 향수를 분사하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강한 향은 주변 관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 '후각 에티켓'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당사자에게는 잠깐의 습관일 수 있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그 향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함께 맡게 된다.이상하게도 우리는 소음에는 민감하면서 향기에는 유독 관대하다.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거나 음악을 크게 틀면 주변의 눈총을 받는다. 층간소음은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고, 흡연은 장소에 따라 법으로 제한된다. 악취 역시 생활환경 문제로 관리 대상이다.하지만 공공장소에서 강한 향수를 뿌리거나 향이 짙은 핸드크림과 바디미스트를 사용하는 행동은 대부분 '개인의 취향'으로 여겨지고 이를 지적하는 사람이 예민하다는 눈총을 받기도 한다.향수는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는 그 향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과 같은 공기를 마신다. 결국 개인의 취향이 타인의 감각을 강제로 점유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향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쉽게 간과된다. 하지만 천식이나 알레르기, 화학물질 과민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강한 향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 기침,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지속되는 강한 향은 피로감이나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으며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그렇다고 향수를 사용을 금지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는 장소와 상황이다.환기가 잘 되는 야외와 달리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병원, 공연장, 영화관, 회의실처럼 많은 사람이 같은 공기를 공유하는 공간에서는 향이 곧 타인에게 전달된다. 향수는 한 번 분사해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공기 중에 머문다.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원하지 않아도 그 향을 함께 맡을 수밖에 없다.생각해보면 이는 소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큰 소리는 귀를 강제로 점유한다. 강한 향은 코를 강제로 점유한다. 둘 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았는데 감각을 침해한다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그럼에도 현행 제도는 향수 사용 자체를 규제하지 않는다. 공공장소에서 향수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도 사실상 없다. 결국 법보다 앞서 필요한 것은 시민의식과 배려다.이미 해외에서는 향기를 공공의 배려 차원에서 바라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일부 병원과 공공기관에서는 '센트 프리(Scent-Free)' 정책을 운영하며 향수와 향이 강한 제품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일본에서는 향수와 섬유유연제 등 인공 향으로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현상을 뜻하는 '향해(香害)'라는 용어가 사회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병원과 카페, 음식점 등에서는 향수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향수를 무조건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많은 사람이 함께 머무는 공간에서는 향의 강도를 한 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자신에게는 만족스러운 향도 누군가에게는 두통과 호흡기 자극을 유발하는 불편한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 사회도 이제는 '후각 에티켓'을 넘어 '후각권'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 좋은 향은 가까이에서 은은하게 전해질 때 가장 매력적이다.그동안 우리는 소음을 줄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을 노력해 왔다. 이제는 후각도 서로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공공장소에서 필요한 것은 가장 강한 향이 아니라 가장 깊은 배려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최우현의 IT 칼럼] 벤치마크 1위 모델이 실무에서 헤매는 이유

    [최우현의 IT 칼럼] 벤치마크 1위 모델이 실무에서 헤매는 이유

    IT/과학
    2026-07-22 07:42:48 최우현 칼럼니스트
    ▲ ProveLabs 최우현 대표 예전에 AI 성능을 자랑하는 방법은 단순했다. 그럴싸한 숫자 하나면 됐다. "정확도 98%", "벤치마크 1위", "파라미터 수천억 개". 발표장에서 이 숫자가 뜨면 박수가 나왔고,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나도 그런 슬라이드를 만들어봤다. 솔직히 잘 먹혔다. 문제는 그 숫자들이 말하지 않는 부분이다.벤치마크 1위부터 보자. 시험 문제가 공개돼 있으면 학생은 그 문제에 맞춰 공부한다. AI도 똑같다. 벤치마크 데이터가 학습 데이터에 섞여 드는 '오염'은 업계의 공공연한 골칫거리고, 오염이 없어도 개발사들은 점수 잘 나오는 방향으로 모델을 다듬는다. 모의고사 만점자가 실무에서 쩔쩔매는 이유와 같다. 점수가 오른 것이지, 실력이 는 게 아니다.정확도 98%는 더 난감하다. 어떤 데이터로, 어떤 조건에서 쟀는지는 대개 각주에도 없다. 실험실의 정제된 데이터로 얻은 98%는 현장에 나가는 순간 뚝뚝 떨어진다. 진짜 문제는 나머지 2%다. 2018년 MIT의 '젠더 셰이드' 연구가 짚었듯, 전체 정확도가 훌륭한 얼굴 인식 시스템도 피부색이 어두운 여성에게는 오류율이 30%대까지 치솟았다. 백인 남성은 1%도 안 됐다. 평균은 높은데, 누군가에게는 절반쯤 고장 난 기계다. 이때 물어야 할 질문은 "몇 퍼센트인가"가 아니라 "누구에게 몇 퍼센트인가"다.어떤 지표에도 안 잡히는 건 사람이다. 모델이 "스스로 학습했다"는 서사 뒤에는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고 유해 콘텐츠를 하루 종일 들여다본 노동자들이 있다. 케냐에서 시간당 2달러 안팎을 받고 이 일을 한 사람들 이야기가 보도된 게 벌써 몇 년 전이다. 데이터센터가 삼키는 전력과 냉각수도 마찬가지다. 파라미터 수는 자랑하면서 전기요금은 말하지 않는다.그러면 뭘 봐야 하나. 세 가지다. 어떤 조건에서 잰 숫자인가. 평균 뒤에 숨은 분포는 어떤 모양인가. 집계되지 않은 비용과 노동은 무엇인가. 그래도 의심되면 데모 영상 말고 내 데이터로 직접 돌려보면 된다. 촌스럽지만 이만한 게 없다.AI 시대의 문해력은 코드를 읽는 능력이 아니라 숫자를 의심하는 능력이다. 봐야 할 곳은 숫자가 비추는 자리가 아니라 그림자가 진 자리다. "AI의 숫자는 당신의 직관보다 화려하다. 그러나 정확하다는 뜻은 아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 크리스마스 이벤트 개막…편의성 대폭 개선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 크리스마스 이벤트 개막…편의성 대폭 개선

    IT/과학
    2026-07-21 15:54:02 이정윤
    ▲ 포흐욜라의 크리스마스 넷마블이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에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를 선보이고, 게임 재화 보유 한도 확대와 강화 재료 보전 등을 포함한 대규모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 넷마블은 ‘페이트/그랜드 오더’에서 ‘포흐욜라의 크리스마스 이브’ 이벤트를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사라진 산타들을 찾기 위해 이용자가 신규 이벤트 서번트인 ★4 ‘애비게일 윌리엄스(산타)’와 함께 산타 마을을 모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프리 퀘스트는 메인 시나리오 ‘특이점F 후유키’를 완료한 이용자라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벤트 서번트를 획득할 수 있는 메인 퀘스트에 참여하려면 2부 6장 ‘Lostbelt No.6 요정원탁영역 아발론 르 페이’를 완료해야 한다. 이벤트 메인 스토리를 모두 완료한 이용자는 ★4 ‘애비게일 윌리엄스(산타)’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캐릭터는 기존 포리너 클래스의 ‘애비게일 윌리엄스’를 크리스마스 산타 콘셉트로 재구성한 이벤트 한정 서번트다. 이벤트 기간에는 전투와 퀘스트를 통해 획득한 전용 아이템을 사용해 성장 재화와 각종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룰렛 콘텐츠도 운영된다. 이용자는 반복 플레이를 통해 서번트 육성에 필요한 재료와 게임 내 재화를 확보할 수 있다. 신규 서번트를 포함한 기간 한정 픽업 소환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규 ★5 서번트 ‘로우히’ 픽업 소환은 7월 21일부터 8월 4일 점검 전까지 열린다. 이후 일정에 따라 ★5 ‘시토나이’, ★4 ‘대흑천’, ★5 ‘사마의(라이네스)’, ★4 ‘무측천(어쌔신)’ 등이 포함된 픽업 소환도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번 이벤트와 함께 이용자의 반복적인 육성 부담을 줄이기 위한 편의성 개선도 적용했다. 우선 게임 내 주요 재화인 QP의 최대 소지 한도를 기존보다 확대해 최대 99억 QP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서번트와 개념예장 강화 과정에서 재화를 자주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보유 한도 부족 문제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서번트 강화 과정에서 대성공이나 극대성공이 발생할 경우 남은 강화 재료가 보전되는 기능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예상보다 높은 강화 경험치를 획득하더라도 선택한 재료가 모두 소모됐지만, 이번 개선으로 초과 투입된 재료를 일부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됐다. 강화 재료 추천 선택 기능에는 자동 세트 기능이 도입됐다. 이용자가 일일이 강화 재료를 선택하지 않아도 필요한 수량을 자동으로 구성할 수 있어 육성 과정의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 미션 화면에서는 현재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이 개선됐다. 서번트 설명문에는 스크롤바가 추가돼 긴 설명이나 효과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룸에는 마테리얼 기능도 추가됐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게임 진행 과정에서 확인한 스토리와 캐릭터 관련 자료 등을 갤러리 형태로 다시 열람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이벤트와 캐릭터 추가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이용자 불편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QP 보유 한도 확대와 강화 재료 보전 기능은 서번트 육성 비중이 높은 기존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개선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벤트 메인 퀘스트의 참여 조건이 2부 6장 완료로 설정돼 있어 신규 이용자나 복귀 이용자는 핵심 보상 획득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일본 TYPE-MOON의 ‘페이트’ 시리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수집형 모바일 RPG다. 이용자가 마스터가 돼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탐험하며 서번트를 수집하고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넷마블은 이벤트 기간 동안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세부 일정과 픽업 소환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 법원, 엔지켐생명과학 임시주주지위 가처분 기각…경영권 분쟁 새 국면

    법원, 엔지켐생명과학 임시주주지위 가처분 기각…경영권 분쟁 새 국면

    경제
    2026-07-21 15:40:42 이정윤
    법원이 엔지켐생명과학을 상대로 제기된 임시주주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장기간 이어져 온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번 결정은 특정인의 주주지위를 전제로 한 경영권 행사 가능성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되면서 향후 거래재개와 경영 정상화 절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수민 측이 제기한 임시주주지위확인 가처분 사건에서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그동안 이수민 측이 계좌 간 대체 전자등록이 완료되지 않았고 주주명부에도 등재되지 않아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적법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이번 법원 판단은 최종 본안 판결은 아니지만,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이수민 측의 주주지위를 인정할 만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임시주주지위를 근거로 한 이사 선임이나 경영 참여 요구 등도 당분간 동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회사의 역량을 거래재개와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법원이 임시주주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를 전제로 한 경영권 분쟁은 상당 부분 명분을 잃게 됐다"며 "현재 회사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는 거래재개를 위한 재감사 대응과 내부통제 개선, 한국거래소 심사 준비"라고 밝혔다.이어 "지속적인 분쟁은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결국 피해는 일반 주주들에게 돌아간다"며 "불필요한 갈등보다 거래재개와 기업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오는 23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회사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및 감사 선임, 정관 정비, 내부통제 강화 등 거래재개를 위한 핵심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들 안건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절차가 아니라 거래소가 요구하는 경영 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필수 조치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상장 유지 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의 경우 내부통제 체계와 이사회 운영 안정성, 경영 투명성이 거래재개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만큼 임시주주총회 결과가 향후 절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반면 회사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회사 측은 특히 이수민 측과 함께 행동해 온 일부 소액주주연합의 활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회사 관계자는 "주주지위가 확인되지 않은 인물들과 연계해 경영권 분쟁을 지속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일반 소액주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주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어 "회사는 관련 세력의 배후와 이해관계에 대해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한 시점에 사실관계를 주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회사가 언급한 특정 인물들의 과거 범죄 전력이나 불법행위 연루 여부는 현재 보도자료에 기재된 회사 측 주장으로, 관련 사실이 법원의 확정판결이나 수사기관의 공식 발표 등을 통해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법조계에서는 이번 가처분 기각이 곧바로 모든 법적 분쟁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지적한다. 가처분은 긴급성과 소명 정도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임시 절차인 만큼 본안 소송이 제기될 경우 별도의 법률적 판단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분쟁에서 회사 측에 유리한 판단이 나온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엔지켐생명과학은 향후 재감사 대응과 내부통제 개선, 거래소 심사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거래재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대립이 아니라 정상화"라며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회사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관계와 법률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보도하거나 회사의 정상화 절차를 왜곡하는 사례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업계에서는 이번 법원 결정과 오는 임시주주총회 결과가 엔지켐생명과학의 거래재개 일정과 향후 경영 안정성 확보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거래재개 여부는 재감사 결과와 한국거래소의 심사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는 만큼, 이번 가처분 기각만으로 거래재개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로봇 시대라더니…현대차, '완전월급제'로 고정비만 키우나

    로봇 시대라더니…현대차, '완전월급제'로 고정비만 키우나

    경제
    2026-07-21 07:29:09 이정윤
    현대자동차가 창사 이후 60년 가까이 유지해온 시급제를 폐지하고 '완전월급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생산성보다 임금 보전을 우선하는 구조를 스스로 선택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도입으로 제조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해온 현대차가 정작 자동화의 성과는 비용 절감이 아닌 고정 인건비 확대에 사용하려 한다는 지적이다.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완전월급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외부 용역을 통해 해외 자동차업체의 임금체계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 구체적인 제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노조가 완전월급제를 요구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공장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도입으로 잔업과 특근이 줄어들 경우 각종 수당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생산직 임금은 시급을 기준으로 산정되고 잔업·야간·휴일근로 수당이 더해지는 구조다. 완전월급제가 도입되면 근로시간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급여가 보장돼 자동화로 인한 소득 감소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문제는 이 같은 변화가 기업 경쟁력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조업이 자동화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성을 높이고 고정비 부담을 줄여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근로시간이 줄어도 임금을 그대로 보전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자동화로 얻을 수 있는 비용 절감 효과 상당 부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미국·유럽의 보호무역 강화로 가격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생산성과 연동되지 않는 임금체계를 확대할 경우 결국 비용 부담은 차량 가격이나 협력업체 납품단가에 전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현대차가 해외 완성차 업체 사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상당수 글로벌 업체들은 성과급이나 직무급, 생산성 연계 보상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임금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자동화에 따른 효율성을 고정급 확대 방식으로 흡수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재계에서는 이번 논의가 현대차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가 완전월급제를 도입하면 다른 대기업 노조도 유사한 요구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제조업 전반의 고정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자동화는 생산성을 높여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이지 줄어드는 수당을 영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다"라며 "기업이 기술 혁신으로 얻는 효율성까지 임금에 고정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하면 결국 경쟁력 약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노조 측은 "자동화로 발생하는 생산성 향상의 성과를 근로자도 함께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며 "근로시간 감소를 이유로 실질임금이 급감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사 간 논의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과 고용 안정, 임금체계 개편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 면목10구역 재개발 본격화… 최고 35층·959세대 , 중랑천 품은 수변도시로 변신

    면목10구역 재개발 본격화… 최고 35층·959세대 , 중랑천 품은 수변도시로 변신

    사회
    2026-07-20 13:34:44 이정윤
    서울 중랑구 면목5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면목10구역 주택정비형 민간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주택 정비를 넘어 중랑천 수변공간과 도시철도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맞물린 복합 도시재생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면목선 도시철도가 개통되고 동부간선도로 상부가 수변공원으로 조성되면 중랑구 동부권의 도시 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사업 추진에 힘써온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은 "이번 정비계획 확정으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된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랑천과 도시철도를 모두 품은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고 35층·959세대 공급… 사업성도 크게 개선서울시에 따르면 면목10구역은 기존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이다. 정비계획이 확정되면서 이 일대에는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95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사업성 역시 이전보다 크게 향상됐다.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이 이뤄졌고, 사업성보정계수 1.52가 적용되면서 허용용적률은 252%, 계획용적률은 300%까지 확보됐다.사업성보정계수는 재개발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 산정 등에 반영하는 제도로, 사업성이 부족했던 지역의 사업 추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업계에서는 용적률 확대와 종 상향이 이뤄질 경우 일반분양 물량 증가와 사업비 회수 여건이 개선돼 재개발 추진 속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중랑천과 연결된 수변감성도시 조성이번 재개발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중랑천과 연계한 수변공간 조성이다.면목10구역은 중랑천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수변감성도시' 정책과도 맞물린다.특히 오는 2031~203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도로 상부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수변 녹지와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그동안 차량 중심 공간으로 이용되던 지역이 보행과 문화, 여가 기능을 갖춘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바뀌면서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도시계획 전문가들은 하천과 공원이 결합된 수변도시는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의 상업 활성화와 부동산 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다고 평가하고 있다.면목선 도시철도 착공 예정… 역세권 기대감교통여건 개선도 재개발 사업의 중요한 변수다. 면목10구역 인근에는 내년 착공이 예정된 면목선 도시철도가 들어설 계획이다.면목선이 개통되면 해당 지역에는 새로운 도시철도 정차역이 조성돼 기존 지하철 7호선과 연계되는 교통망이 구축될 전망이다.그동안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부족했던 면목동 일대는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갖추면서 서울 동북권 주요 생활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교통망 확충은 주거 선호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인 만큼 재개발 이후 지역 경쟁력 향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재개발 넘어 도시 경쟁력 높이는 사업이번 면목10구역 재개발은 단순히 노후주택을 새 아파트로 교체하는 사업에 그치지 않는다.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수변공간 조성, 도시철도 확충, 도로 지하화 등 대규모 도시 인프라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중랑구 동부권 도시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다만 재개발사업은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이주 및 철거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공사비 상승과 건설경기 변동, 금융시장 상황 등도 향후 사업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임규호 시의원 "중랑의 새로운 랜드마크 만들겠다"임규호 시의원은 "면목5동은 중랑천과 도시철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함께 추진되는 지역으로 앞으로 중랑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변감성도시로 재탄생하는 면목5동이 중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재개발이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면목10구역 재개발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서울 동북권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친환경 해체공법, 민간 건설현장으로 확산될까 ?… 이종배 의원, 인센티브 지원법 발의

    친환경 해체공법, 민간 건설현장으로 확산될까 ?… 이종배 의원, 인센티브 지원법 발의

    사회
    2026-07-20 13:18:45 이정윤
     [데일리환경= 안상석기자]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단순히 버려야 할 폐기물이 아닌 '도시의 새로운 자원'으로 바라보는 정책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재활용 가능 ▲이종배의원 한 자재를 최대한 회수하는 친환경 분별해체 공법을 민간 건설현장까지 확산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건설업계와 환경 분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사진)은 20일 민간 건설사가 친환경 분별해체 공법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공공부문 중심으로 운영돼 온 친환경 해체공법을 민간 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분별해체를 우수하게 수행한 기업에 대해 공사비 지원과 세제 혜택, 금융 지원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현재 국내 건설폐기물은 전체 산업폐기물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축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콘크리트와 철근, 목재, 금속, 유리,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자재가 제대로 분리되지 못한 채 폐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자원 낭비는 물론 폐기물 처리 비용 증가와 탄소배출 확대라는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단순 철거에서 자원 회수 중심으로 전환분별해체는 건물을 철거하기 전에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와 그렇지 않은 자재를 미리 구분한 뒤 순차적으로 해체하는 방식이다.굴착기로 건물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기존 철거 방식과 달리 콘크리트, 철근, 목재, 금속, 유리 등을 종류별로 분리해 회수하기 때문에 폐기물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재활용률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관련 업계에서는 분별해체를 적용할 경우 폐자원의 95~98%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폐기물 매립과 소각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순환경제 구축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현재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해체공사에는 이러한 친환경 분별해체 공법 적용이 의무화돼 있다.그러나 민간 건설현장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분별해체는 일반 철거보다 작업 공정이 복잡하고 공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인력과 장비 투입도 증가한다. 결국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하면서 민간 기업 입장에서는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도입이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우수기업 선정해 공사비·세제 혜택 제공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현실적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담았다.법안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장관은 분별해체 등을 통해 자원 회수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자원 회수 우수 기업'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우수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분별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공사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받을 수 있으며, 친환경 해체 장비와 관련 설비 구입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서도 융자 또는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여기에 국세와 지방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은 물론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가능하도록 규정했다.특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해체공사 입찰에 참여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 민간기업이 친환경 해체기술을 적극 도입할 유인을 높였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인센티브 제도가 정착될 경우 기업들이 단순히 환경 규제를 준수하는 수준을 넘어 친환경 기술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친환경 해체기술 연구개발도 본격 추진개정안에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내용도 포함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친환경 분별해체 장비와 폐자원 선별·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기술연구개발단을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최근 건설폐기물 재활용 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 선별 시스템과 자동화 장비, 고순도 재활용 기술 등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개발이 활성화될 경우 재활용률 향상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공사 효율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건설폐기물을 고품질 순환자원으로 활용하는 시장이 확대되면 관련 장비와 재활용 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녹색경제 실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순환경제 사회 전환을 위해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건설폐기물은 적절한 분리와 재활용이 이뤄질 경우 골재와 금속자원 등 다양한 산업 원료로 다시 활용될 수 있어 천연자원 채취를 줄이고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이번 법안은 단순히 환경보호 차원을 넘어 자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적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종배 의원은 "민간기업의 경우 친환경 해체공법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민간 건설사의 분별해체 적용을 적극 지원하고 유도함으로써 폐기물 재자원화는 물론 녹색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건설업계에서는 향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친환경 해체공법이 공공부문을 넘어 민간 건설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건설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건설 분야 전문가들도 분별해체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인 비용 부담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한 건설산업 전문가는 "분별해체는 일반 철거보다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인력과 장비 투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민간 기업 입장에서는 경제성이 가장 큰 고민"이라며 "공사비 지원과 금융지원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될 수준으로 마련돼야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자원순환 전문가는 "앞으로는 건물을 철거하는 산업이 아니라 자원을 회수하는 산업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 자동 선별기술과 친환경 해체장비 개발이 함께 추진된다면 건설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녹색산업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기획 리포트] 지구촌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마철의 에어컨 사용 가이드

    [기획 리포트] 지구촌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마철의 에어컨 사용 가이드

    환경
    2026-07-20 07:35:13 안영준
    ▲ 지구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마철 에어컨 사용 가이드(AI Gemimi 생성) 장마철은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곰팡이 번식 등 위생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이에 따라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지만, 이는 곧 막대한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로 이어져 지구 기후 변화를 가속화하는 원인이 된다. 이에 기자는 장마철 습기 제거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에어컨 사용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1. 장마철 에어컨 사용의 문제점A. 높은 전력 소비습도가 높을수록 에어컨은 제습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특히 낮은 온도로 설정하고 장시간 가동하는 것은 전력 낭비의 주범이다.B. 실외기 열 배출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은 도심의 열섬 현상을 심화시키고, 주변 기온을 상승시켜 에어컨 사용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C. 냉매 유출에어컨 냉매로 사용되는 수소불화탄소(HFCs)는 이산화탄소보다 수천 배 강한 온실가스이다. 노후화된 에어컨이나 부적절한 관리로 인해 냉매가 유출될 경우 기후 변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2. 지구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는 에어컨 사용 수칙가. 스마트한 온도 설정희망 온도 26~28℃ 설정 지나치게 낮은 온도는 전력 소비를 급증시킨다. 26~28℃ 정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체감 온도를 낮추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제습 모드' 적극 활용 장마철에는 냉방 모드보다 제습 모드가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단, 에어컨 모델 및 습도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나. 효율적인 운용- 에어컨과 선풍기/서큘레이터 동시 사용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기가 실내에 고르게 퍼져 냉방 효율을 높이고 희망 온도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 주기적인 필터 청소먼지가 쌓인 필터는 공기 흐름을 방해하여 에어컨 성능을 떨어뜨리고 전력 소비를 늘린다. 2주에 한 번 정도 필터를 청소하는 것이 좋다.- 실외기 관리실외기 주변에 장애물을 치워 통풍이 잘되게 하고,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차양막을 설치하면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다.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일부 환기 방법으로는 장마철에도 짧게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탁하게 하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는 것이 좋다. 에어컨 가동 전후로 환기를 하거나, 에어컨 사용 중에도 아주 조금 창문을 열어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실내 습도 조절 식물 배치로는 스투키, 산세베리아 등 습기 제거 효과가 있는 식물을 실내에 배치하면 자연적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전제품 사용 자제로는 에어컨 가동 중에는 TV, 컴퓨터 등 열을 발생시키는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하여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지구 기후 변화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일상생활 속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장마철 에어컨 사용에 있어 본 가이드를 참고하여 현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진다면, 쾌적한 여름을 보내면서도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동참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 또한 고효율 에어컨 보급 확대, 친환경 냉매 개발,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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