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며느리 리디아 고, 정치권 골프 의혹에 휘말렸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10-27 09:20:31 댓글 0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세계적인 프로골퍼 리디아 고가 정치권의 골프 라운딩 의혹에 휘말렸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며느리라는 배경까지 거론되면서 논란이 기업 오
▲정태영부회장
너 일가와 대통령 가족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다만 리디아 고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20일 서울 태릉컨트리클럽(CC)에서 유명 프로골퍼와 골프를 치고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동반자로 리디아 고를 지목하고 관련 영상과 사진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리디아 고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며느리라는 점도 거론했다. 골프 레슨 비용이 상당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비용 부담 주체 및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 등을 문제 삼았다. 대통령 가족의 군 골프장 이용이 적절했는지도 쟁점으로 제시했다.

다만 비용이나 법 위반 여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다.

 당사자인 리디아 고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자신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혹이 제기된 날짜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 게시물 등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논란은 여야 간 진실 공방으로 확대됐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고, 주 의원은 맞고발을 예고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영상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현재로서는 의혹 제기 측의 주장과 리디아 고의 반박이 엇갈리는 만큼 당일 일정과 영상 속 인물 등 핵심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리디아 고는 2022년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국내 정치권의 공방과는 별개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쌓아온 명성과 평판을 지켜야 하는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번 논란에서 주목할 대목은 리디아 고의 가족관계가 의혹 제기의 근거처럼 활용됐다는 점이다. 정태영 부회장의 며느리라는 사실 자체가 부적절한 골프 라운딩이나 법 위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라운딩이 있었는지, 레슨이 이뤄졌는지, 비용이 오갔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정치권이 대통령 가족의 공적 책임을 검증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3자의 이름을 특정해 의혹을 제기했다면 근거와 사실관계를 설명할 책임도 뒤따른다. 리디아 고가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논란은 정치적 공방을 넘어 증거와 책임의 문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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