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12곳 관문도시 위치 및 단계별 사업도.시의 이번 관문도시 조성사업은 지역별 특색을 고려하되 큰 틀에서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확실하게 자연성을 보존‧회복하고 나머지는 일터(일자리)·삶터(주거)·쉼터(문화·여가·복지)가 어우러진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총 3단계로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 사업지로는 권역별 균형을 고려해 사당(동남)·도봉(동북)·온수(서남)·수색(서북) 등 4곳으로 선정됐다. 2단계 사업지는 신내·개화 등 2곳, 3단계 사업지는 신정·석수 등 2곳이다. 1단계 사업의 경우 ▲사당 ‘청년을 위한 거점도시’ ▲도봉 ‘동북권 최대 복합 체육·문화‧생태도시’ ▲수색 ‘첨단 철도물류 거점도시’ ▲온수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산업관문’이 기본 방향이다. 우선, 시는 사당 일대(사당역~남태령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70년대 문을 닫은 채석장이 그대로 방치되며 안전과 경관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온 곳이다. 현재 시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시는 사당 일대가 전체 유동인구 중 20~30대 비율이 42%일 정도로 청년이 많은 지역이라는 특성에 따라 ▲일자리 인큐베이터(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총 2만8000㎡ 규모) ▲청년·신혼부부 주택(200여 세대) ▲문화·활동공간이 집약된 ‘청년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당 일대는 최근 주변 신도시(산본, 평촌)가 개발되고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서울대(교육·연구)~양재(R&D)~수서(ICT)~판교(ICT) 등을 잇는 ‘수도권 창조 R&D벨트’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또 출‧퇴근시간대 교통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통근·통학버스 정차 문제 해소를 위해 사당역 주변 저류조 상부를 활용해 ‘통근‧통학버스 전용 정류장’도 조성 추진한다. 채석장 폐쇄 후 수십 년간 방치됐던 산림 절개지는 산사태 예방을 위한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공공조경공간으로 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나대지와 저이용부지가 많은 관악구 남현동 일대는 공공 주도 개발로 사업의 속력을 내고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관리한다는 큰 방향 아래 연내 최적의 사업방식과 범위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경기도 접경지 12곳 중 수서·강일·양재·구파발 등 4곳은 현재 수서역세권개발사업, 강일첨단업무단지 등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이미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관문도시 사업은 그동안 방치했던 시 외곽의 소외지역을 지역특성에 맞게 거점으로 육성하거나 자연성을 회복하려는 것”이며 “서울의 대표적 현안인 일자리 문제와 주거문제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