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 살림 조성공사 신축현장내 작업자가 공사현장 입구에서 차량의 토사를 수작업으로 씻어내고 있다. 이 작업으로 인해 공사현장 토사가 섞인 흙탕물이 주변도로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이곳에는 오는 2020년까지 가족살림학교, 가족놀이터, 가족서재, 야외공연장, 다목적홀 등 ‘가족·문화공간’, 작업실, 배움공간, 50개소 가게가 위치한 ‘창조적 제작 및 창업공간’, 공유부엌, 모임공간, 열린카페, 연수시설(46개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 신축공사현장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공공현장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현장 관리가 허술하다. ▲ 현장 입구 도로에 신축공사 현장에서 유출된 토사와 함께 토사가 묻은 공사현장을 오가는 차량의 바퀴 자국이 선명히 나 있다.차량이 출입하는 현장 입구에는 세륜시설이 보이지 않았다. 한참만에 발견한 세륜시설은 이곳과 상당히 떨어져 있는 다른 현장 입구에 있었으며, 이마저도 천으로 덮여 있었다. 현장의 세륜시설은 가동하지 않은 그야말로 인허가를 위한 장식용(?)이었던 것이다. ▲ 공사장 뒷편에는 현장 펜스대신 부직포로 눈가림 설치해 공사장 비산먼지가 그대로 주변으로 유출돼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지나는 차량이나 시민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현장의 비산먼지 방지시설도 형식적이었다. 노량진로 대로변에는 시민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소음과 비산먼지를 억제하기 위한 공사장 펜스가 높게 설치돼 있었지만, 현장을 돌아 여성가족재단 건물 방향으로 가면 공사장펜스 대신 2~3m 높이의 부직포가 펜스를 대신하고 있었다. ▲ 공사장 뒷편에는 현장 펜스대신 부직포로 눈가림 설치해 공사장 비산먼지가 그대로 주변으로 유출돼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지나는 차량이나 시민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현장과 맞닿아 있는 스포츠센터를 자주 이용하는 김 모씨는 “공사현장에서 날리는 비산먼지와 모래가 눈에 들어가 고통을 겪은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이곳을 지날 때는 눈도 제대로 뜰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 공사장 뒷편에는 현장 펜스대신 부직포로 눈가림 설치해 공사장 비산먼지가 그대로 주변으로 유출돼 많은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지나는 차량이나 시민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자신들의 발주한 현장이라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주처이자 단속권한을 갖고 있는 서울시가 민간에는 법을 지킬 것을 강요하며 특별사업경찰까지 가동해 단속, 행정처분까지 내리면서 정작 자신들의 발주한 현장에는 단속의 손길을 외면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장의 철저한 단속의 손길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