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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출퇴근 만원버스 이제 숨통 트이나”… 개포동 242·2413번 버스 증차 및 집중배차

    “출퇴근 만원버스 이제 숨통 트이나”… 개포동 242·2413번 버스 증차 및 집중배차

    사회
    2026-09-29 07:44:08 이정윤
    매일 아침 개포동 버스 정류장은 만원 버스를 보내며 발을 구르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꽉 찬 버스 탓에 한두 대를 그냥 떠나보내기 일쑤였던 주민들의 출퇴근길 고질병에 마침내 개선책이 마련됐다. 9월 28일부터 개포동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에 증차와 출퇴근 집중배차가 본격 적용된다.이번 조치에 따라 중랑차고지에서 개포동을 잇는 242번 시내버스는 운행 대수가 기존 19대에서 20대로 1대 늘어난다. 이에 따라 평소 10~17분에 달하던 배차간격은 9~17분으로 줄어든다.성수동과 개포동을 오가는 2413번 지선버스 역시 가장 붐비는 출근 시간대(06:30~09:30)와 퇴근 시간대(17:00~20:00) 운행 횟수를 늘려 배차간격을 종전 대비 1~2분가량 단축하기로 했다.그동안 개포동 일대 주민들은 대단지 입주와 유동인구 증가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 더뎌 심각한 출퇴근길 혼잡을 겪어왔다. 버스를 이용하는 한 주민은 “출근 시간대에 차 한 대를 놓치면 지각 위기에 놓이거나 사람이 꽉 차 탈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숫자상으로는 1~2분 단축이지만, 매일 초조하게 버스를 기다리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출퇴근 피로도를 크게 덜어주는 반가운 변화”라고 전했다.이번 배차 조정은 개포동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을 청취한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인화 의원(강남3, 국민의힘)이 서울시 교통실과 지역 대중교통 여건을 바탕으로 집중 협의를 진행하면서 성사됐다.이인화 의원은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배차간격 단축 같은 변화는 단순한 시간 절약을 넘어 일상의 질과 직결된다”며 “현장의 불편 민원을 적극 반영해 현실적인 대안을 이끌어낸 만큼, 이번 조치로 개포동 주민들의 출퇴근길이 한결 쾌적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이 의원은 “앞으로도 승객들의 실제 이용 체감도를 꾸준히 점검하고 개포동을 비롯한 강남 지역의 교통 수요를 세심하게 살펴 주민 눈높이에 맞춘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9월 29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심판(Judgement)’

    9월 29일 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심판(Judgement)’

    사회
    2026-09-29 07:17:23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서랍 속에서 오래 잠든 휴대전화, 전원이 켜지지 않는 작은 가전. 새 제품을 고르기 전에 한 번쯤 물어볼 만하다. “이 물건을 다시 쓸 방법은 없을까?”  ▲ 9월 29일, 오늘의 환경 타로  ‘심판(Judgement)’(출처=AI제작) 9월 29일 오늘의 환경 타로 ‘심판’은 물건의 쓸모를 다시 살펴보자는 제안이다. 먼저 고장 원인을 확인해 보자. 케이블이나 소모품을 바꾸는 것으로 다시 쓸 수 있는지, 수리를 맡길 수 있는지 살핀다. 사용하지 않지만 작동하는 제품이라면 필요한 사람에게 건네는 방법도 있다. 유엔환경계획은 물건을 가능한 한 오래 사용하고, 교체하기 전에 수리를 고려하는 것을 폐기물을 줄이는 실천으로 소개한다.더는 사용할 수 없는 전자제품은 일반 쓰레기와 섞지 말고 폐가전 수거 경로를 확인하면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배출 안내에 따르면 중소형 폐가전은 전용 수거함을 이용할 수 있고, 여러 개를 함께 배출할 때는 무상 방문수거도 신청할 수 있다.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본체와 배터리를 각각 알맞은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수거함을 이용하기 어렵다면 거주지 지방자치단체의 배출 방법을 확인하면 된다. 오늘의 실천은 집 안의 물건 하나를 골라 그 다음 쓰임을 정하는 것이다. 수리할지, 다른 사람에게 건넬지, 올바르게 배출할지. 작은 판단 하나가 물건의 마지막 장면을 바꾼다.Tuesday, September 29, Today’s Environmental Tarot: Judgement- Before throwing it away, ask what it could becomeAn old phone in a drawer or a small appliance that no longer turns on may seem ready for the bin. Today’s card, Judgement, offers a pause: could the item be used again?Start by checking the problem. A replacement cable or part may bring an item back into use, or a repair service may be able to fix it. If it still works but you no longer need it, consider passing it on. The UN Environment Programme encourages reuse and repair as ways to prevent waste. If an electronic item cannot be reused, check the proper e-waste collection route. In Korea, official guidance describes collection bins for smaller appliances and a free pickup service for eligible groups of items. Where a battery can be removed, it should be separated from the device and placed in the appropriate collection bin. Local disposal instructions can help when those options are unavailable. Choose one unused item today and decide its next step: repair, pass it on, or dispose of it properly. That brief pause is the environmental message of Judgement.
  • 나이지리아의 물 부족과 플라스틱 문제, 생활에서 해법을 찾는다 

    나이지리아의 물 부족과 플라스틱 문제, 생활에서 해법을 찾는다 

    세계
    2026-09-29 07:17:19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유엔환경계획(UNEP)이 세계자연기금과 함께 이끄는 ‘플라스틱 리부트’는 9월 7일 나이지리아의 물 접근성과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다룬 공식 자료를 공개했다.  ▲ 나이지리아의 물 부족과 플라스틱 문제(출처=플라스틱 리부트) 상수도 연결이 안정적이지 않은 곳에서는 봉지나 병에 담긴 물이 일상적인 선택이 된다. 작은 포장은 물을 운반하고 보관하기 쉽게 하지만, 사용 뒤 수거되지 않으면 배수로와 하천으로 흘러간다. 배수구를 막은 폐기물은 집중호우 때 침수 위험을 키울 수 있고, 야외에서 태우면 연기와 유해물질 문제가 생긴다. 물을 공급하는 포장이 다시 생활환경을 해치는 모순이 만들어진다.플라스틱 리부트는 식음료 산업의 플라스틱 사용을 생산과 유통 단계부터 바꾸려는 국제 사업이다. 지구환경기금의 지원을 받아 UNEP와 세계자연기금이 공동으로 이끌고, 유엔개발계획과 유엔산업개발기구가 협력한다.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브라질, 캄보디아, 인도, 요르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5개국에서 국가별 사업이 진행된다. 핵심은 쓰레기를 줍는 데만 머물지 않는 것이다.재사용 용기와 리필 방식, 회수 가능한 포장 설계, 수거 노동자의 안전과 소득, 재생원료 시장을 함께 다룬다. 물과 음료를 사는 시민에게 비용이나 위생 부담을 넘기지 않으면서 일회용 포장을 줄이는 방식이 필요하다. 지역마다 수도 인프라와 유통망이 달라 하나의 용기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나이지리아 사례는 플라스틱 문제가 소비자의 선택만으로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안전한 물에 접근하는 기반, 제품을 담는 산업의 방식, 사용한 포장을 되가져가는 수거망이 이어져 있다. 물 한 봉지를 손에 쥐는 순간부터 빈 포장이 다시 자원으로 돌아오는 길까지 설계할 때, 깨끗한 물과 깨끗한 거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다.국가별 사업은 지역 사정에 맞춰 생산자, 지방정부, 수거업체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비공식 수거 노동자가 재활용망의 큰 부분을 맡고 있어 안전장비와 정당한 보상도 순환경제의 일부다. 식음료 기업은 포장재 양을 줄이거나 단일 재질로 바꾸고, 회수 체계에 비용을 보탤 수 있다. 지방정부는 배수로와 하천으로 폐기물이 흘러들기 전 수거 지점을 촘촘히 배치할 수 있다. 시민이 재사용 용기를 택하려면 깨끗하게 세척된 용기와 편리한 반납처가 가까워야 한다. 이처럼 공급, 사용, 회수의 세 장면이 이어질 때 플라스틱 감축은 캠페인 문구를 넘어 생활의 방식이 된다.공식 프로젝트 누리집에는 15개 국가사업과 참여기관이 지도 형태로 정리돼 있다. 각 나라의 포장재와 수거 여건을 비교하면 순환경제가 지역의 생활 기반과 얼마나 밀접한지 볼 수 있다.
  • 추차장법 개선, 길막 주차 과태료…최대 500만원까지 부과

    추차장법 개선, 길막 주차 과태료…최대 500만원까지 부과

    사회
    2026-09-29 07:16:51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아파트나 상가 주차장 입구나 통행로를 차량으로 막아 다른 차량의 진출입을 방해하는 이른바 '길막 주차'가 앞으로는 강력한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개정된 주차장법이 2026년 8월 28일부터 시행되면서 그동안 사유지라는 이유로 사실상 관리가 어려웠던 주차장 내 고질적인 주차 민폐 행위에 대해 지자체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개정안에 따르면 주차장 출입구를 차량으로 막거나 통행을 방해하는 경우 위반 횟수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1차 위반 : 100만원- 2차 위반 : 200만원- 3차 이상 위반 또는 시설 파손 등 중대한 위반 : 최대 500만원 ▲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이미지 이번 규정은 적용 범위도 넓다. 공동주택 부설주차장은 물론 상가와 백화점, 대형마트 부설주차장, 지자체가 운영하는 노상·노외주차장, 공공 무료주차장에 장기간 방치된 차량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그동안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아 수십 명의 입주민이 출차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했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견인이나 강제 조치가 쉽지 않았다. 법 개정은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조치 절차도 구체화됐다. 주차장 관리자가 먼저 차량 이동을 요청하고, 운전자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게 된다. 이후 지자체는 차량 소유자에게 이동 명령을 내리거나 필요시 견인 조치를 할 수 있다.공영주차장의 이용 질서를 강화하는 규정도 함께 도입됐다. 주차장 내 야영이나 취사 행위, 물건 적재 행위 등이 금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일부 이용자들이 주차 공간을 사실상 창고나 캠핑장처럼 사용하던 관행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주차 공간 부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자신의 편의를 위해 다수 이용자의 이동권을 침해하는 행위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 법 개정의 핵심은 과태료 액수보다도 '길막 주차는 더 이상 단순 민폐가 아닌 위법행위'라는 사회적 기준을 명확히 했다는 데 있다.주차장은 개인의 공간이 아닌 공동의 공간이다. 잠시의 편의 혹은 불만을 이기지 못해 위해 주차 공간과 출입구를 막는 등의 행위는 이제 상식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용납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7.7% 증가 … 추석 선물 수요 일찍 움직였다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7.7% 증가 … 추석 선물 수요 일찍 움직였다

    경제
    2026-09-29 07:16:39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이 8월 장바구니를 움직였다. 선물세트 판매가 시작되면서 식품 매출이 늘었고, 무더위와 휴가철에는 배달 서비스와 여행상품 소비가 이어졌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함께 증가한 배경이다. ▲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증가율(출처 AI제작) 산업통상부가 9월 23일 발표한 ‘2026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조사 대상 26개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증가했다. 온라인 11개 업체는 9.3%, 오프라인 15개 업체는 5.4%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27일로, 지난해 10월 3~9일보다 일렀다. 산업통상부는 선물세트 판매가 앞당겨진 점을 식품 매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 매출이 11.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준대규모점포는 5.0%, 대형마트는 4.5%, 편의점은 0.8% 증가했다. 네 업태 모두 지난해 8월보다 매출이 늘었다. 특히 대형마트는 5개월 연속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고, 준대규모점포도 8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이 오프라인 반등을 이끌었다. 백화점의 식품 매출은 명절 선물세트 선판매에 힘입어 14.5%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의 농수축산물 매출도 10.1%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식품이 5.4%, 가전제품·완구류가 17.8% 증가했다. 편의점은 방문 고객의 구매 건수가 줄었지만 한 번에 결제한 금액이 커져 소폭의 매출 증가를 유지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 매출이 12.6%, 배달·여행·문화상품 등을 포함한 ‘서비스·기타’ 매출이 16.9% 늘었다. 조사 대상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한 비중은 59.7%였다. 이어 편의점 15.4%, 백화점 13.7%, 대형마트 9.0%, 준대규모점포 2.2% 순이었다. 온라인 비중이 큰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도 이른 명절 수요의 효과를 본 달이다. 이번 수치는 정해진 주요 유통업체 26곳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다. 동네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까지 포함한 국내 소비 전체의 증가율로 읽어서는 안 된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의 추석 시점이 달라 8월에 먼저 발생한 선물 구매가 9월 매출 비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명절 소비의 전체 흐름은 두 달의 지표를 함께 볼 때 더 분명해질 전망이다.
  • 낡은 냉장고부터 휴대전화까지, 폐가전은 집 앞에서 무료로 거둔다

    낡은 냉장고부터 휴대전화까지, 폐가전은 집 앞에서 무료로 거둔다

    사회
    2026-09-29 07:16:33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오래된 냉장고나 세탁기를 버리려고 대형폐기물 스티커부터 살 필요는 없다. 폐가전 무상방문수거를 신청하면 예약한 날 수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가져간다.  ▲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출처=e순환거버넌스)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은 신제품을 살 때 기존 제품을 함께 내보내는 방법도 있다. 신청은 폐가전 방문수거 배출예약시스템이나 콜센터에서 할 수 있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 등 대형 가전은 한 대부터 방문수거를 신청할 수 있다. 가습기와 전기밥솥 같은 중소형 가전은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5개 이상일 때 방문수거를 이용하면 된다. 수거함 위치는 분리배출 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예약 전에는 제품을 그대로 수거할 수 있는 상태인지 살펴보자. 냉장고 안의 음식물과 가전 속 개인 물품을 비우고, 에어컨이나 벽걸이 TV처럼 설치된 제품은 철거가 필요한지 예약 과정에서 확인하는 편이 좋다.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배출할 때는 사진, 연락처, 계정 등 개인정보를 먼저 삭제해야 한다.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중소형 가전은 본체와 배터리를 나눠 배출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을 지키는 올바른 폐가전 배출 방법’ 안내에 따르면 본체는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에, 분리한 배터리는 소형 전자제품·건전지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제품은 원형 그대로 중소형 수거함에 배출할 수 있다. 방문수거를 예약할 때 제품명과 수량을 정확히 입력하면 수거 당일 혼선을 줄일 수 있다. 새 제품 배송과 함께 기존 가전을 회수하기로 했다면 방문수거 예약과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도 확인하자. 무상방문수거나 수거함 배출이 어려운 제품은 주소지 지자체의 대형폐기물 배출 방법을 확인하면 된다.
  • 김주영, 대형 건설사도 못 막은 ‘익숙한 위험’…최근 5년간 20대 건설사서 121명 숨져

    김주영, 대형 건설사도 못 막은 ‘익숙한 위험’…최근 5년간 20대 건설사서 121명 숨져

    사회
    2026-09-28 17:01:19 이정윤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20대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추락, 붕괴, 중장비 충돌 등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위험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관리를 선도해야 할 대형사들마저 ‘익숙한 위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20대 건설사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6월까지 20대 건설사 현장에서 총 11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5년간 20대 건설사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 연도별 사망자는 2022년 33명, 2023년 26명, 2024년 31명, 2025년 26명으로 해마다 20~30명 선을 유지했으며, 2026년 상반기에도 5명이 작업 도중 숨졌다.사고 유형별로는 개구부·비계·고소작업대 등에서 발생한 ‘추락(떨어짐)’ 사고가 41건으로 가장 많았다. 붕괴·무너짐·매몰 사고는 11건이었으나 사망자는 19명에 달해 대형 인명피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크레인·굴착기·지게차 등 중장비 충돌 및 끼임, 낙하물 충격 사고 역시 유사한 형태로 반복됐다. ▲최근 5년간 20대 건설사 주요 사망사고 유형 기업별로는 대우건설 현장에서 15명이 사망해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13명),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각 11명), 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각 10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7개 건설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80명으로 전체의 66.1%에 달했다.특히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2022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주요 사례를 보면 2022년 1월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구조물 붕괴로 6명이 사망했고, 2025년 2월 현대엔지니어링 교량 공사현장 거더 붕괴로 4명이 숨졌다. 또한 사고 예방 시설인 낙하물방지망을 설치하거나 해체하는 도중 14~18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도 대우건설(2024년), 포스코이앤씨·DL건설(2025년) 등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최근 5년간 20대 건설사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 이에 대해 한 대형 건설사 안전보건 담당 임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본사 안전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스마트 안전장비와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으나, 현장 단위의 통제에는 여전히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며 “공사 기간 단축에 대한 압박, 잦은 하도급 구조, 현장 인력의 고령화 및 숙련도 저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본사 차원의 안전 수칙이 최일선 현장 작업자들에게 온전히 체화되기까지 현실적인 괴리가 크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건설현장 소장은 “낙하물방지망 해체 작업처럼 안전시설을 다루는 공정조차 안전난간을 먼저 해체해야 하는 구조적 맹점이 있다”며 “규제와 처벌 위주의 점검도 필요하지만, 적정 공사 기간 확보와 시공 단계별 고위험 작업 기준 표준화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주영 의원은 “안전을 선도해야 할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추락과 붕괴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해마다 반복되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노동부는 사고가 반복되는 건설사의 본사와 현장을 동시에 점검하고, 사고 이후 수립된 재발방지 대책이 실제 작업 현장에 반영되고 작동하는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 종부세 합산배제 신고 D-4 … "안 챙기면 세금 폭탄" 

    종부세 합산배제 신고 D-4 … "안 챙기면 세금 폭탄" 

    경제
    2026-09-28 07:23:05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과세특례 신고 기한이 오는 30일로 다가왔다. 국세청은 매년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이 기간을 운영하며 임대주택이나 사원용 주택 등을 보유한 납세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11월 정기 고지 때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과세특례 신고(출처=시민 이해를 위해 AI제작)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이 '깜빡 신고' 함정에 걸려 뒤늦게 세금을 물었다가 경정청구로 되돌려받는 납세자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도 홍보와 설계 방식 자체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배경, 왜 매년 9월에 별도로 신고해야 하나종합부동산세는 매년 6월 1일(과세기준일) 현재 보유한 주택·토지 공시가격을 합산해 부과된다. 원칙대로라면 다주택자는 보유 주택 공시가격을 모두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세율이 매겨지고, 1주택자보다 훨씬 높은 세 부담을 지게 된다. 그런데 국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려는 임대주택, 기업의 사원용 주택, 어린이집용 주택, 문화재보호법상 등록문화재 주택 등은 합산 대상에서 빼주거나 세액공제 등 특례를 적용해준다. 문제는 이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세청은 매년 9월 16일부터 30일까지를 '합산배제 및 과세특례 신고기간'으로 정해 놓고,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 직접 홈택스나 세무서를 통해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간에 신고하지 않으면 국세청은 그 부동산을 일반 주택과 똑같이 합산해 12월 정기 고지서를 발송한다.핵심 내용, 신고 안 하면 세금 몇 배 뛰는 구조합산배제 혜택의 체감 효과는 작지 않다. 예를 들어 1주택자가 임대 목적의 소형 주택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을 경우, 임대주택 요건(공시가격 기준 이하, 임대료 증액 제한 준수, 의무임대기간 준수 등)을 충족해 합산배제 신고를 하면 해당 주택은 과세 대상에서 빠지고 기존 1주택자는 1세대 1주택 특례(고령자·장기보유 공제 등)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반대로 합산배제 신고를 놓치면 두 채를 합산한 공시가격 기준으로 다주택자 세율 구간이 적용되고, 1세대 1주택 특례도 사라진다. 세율 구간이 바뀌면 세액이 단순히 비례해서 오르는 게 아니라 누진 구조상 배 단위로 뛰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게 세무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더 까다로운 점은 이 신고가 '한 번 하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임대주택 요건을 유지하는 한 원칙적으로 최초 신고 이후에는 별도 신고 없이 혜택이 이어지지만, 임대 조건이 바뀌거나(임차인 변경, 임대료 조정), 신규로 부동산을 취득했거나, 기존에 감면받던 부동산의 용도가 변경된 경우에는 그해 9월에 다시 신고(변동신고)해야 한다. 즉 작년에 감면을 받았다고 해서 올해도 자동으로 적용된다고 안심할 수 없는 구조다. 국세청 홈택스는 기존 신고 내역이 있는 납세자에게 "합산배제 대상 변동사항이 없는지 확인하라"는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이를 놓치고 넘어가는 사례가 매년 세무 상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보고된다.신고 기한을 놓친 납세자에게 완전히 구제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다. 12월 정기 고지 이후에도 고지서를 받은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경정청구'를 통해 과다 납부한 세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납세자는 일단 잘못 계산된 세금을 전액 납부한 뒤 별도의 서류를 갖춰 다시 청구해야 하고, 환급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린다. 세무 실무자들은 "경정청구가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납세자가 많고, 설령 알더라도 서류 준비와 환급 대기 기간 동안 이자 없는 사실상의 무이자 대출을 국가에 해준 셈이 된다"고 지적한다.'신청주의' 뒤에 숨은 행정 편의이 제도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정부 정책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가 드러난다.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세제 혜택을 만들어 놓고도, 정작 그 혜택을 받으려면 납세자가 매년 능동적으로 '나 혜택 대상자입니다'라고 손을 들어야 하는 신청주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국세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임대사업자 등록 정보, 임대차 신고 정보 등을 활용하면 상당 부분 행정 데이터만으로도 합산배제 대상을 선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런데도 매년 별도 신고를 요구하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는 '신고를 놓친 만큼 세수가 자동으로 확보되는' 구조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곱씹어볼 대목이다. 실수로 신고를 놓친 실수요자·소액 임대인이 부담하는 세금이 국가 재정에는 의도치 않은 보너스가 되는 셈이다.특히 부동산 임대업을 부업 삼아 소형 주택 한두 채를 임대하는 은퇴자나 다주택 초보자일수록 이런 신고 제도 자체를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이 크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 납세자, 세무사를 따로 두지 않는 소액 임대인일수록 '깜빡 신고'의 함정에 빠지기 쉬운 구조다. 국세청이 매년 보도자료와 홈택스 팝업으로 신고 기간을 안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대상자에게 얼마나 실효성 있게 전달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 대상 범위나 발송 시점에 대한 구체적 통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한 가지 더 짚을 것은 신고 대상 판정 요건 자체의 복잡함이다. 임대주택 합산배제를 받으려면 공시가격 기준, 임대 개시일, 임대료·보증금 증액 제한(5% 이내), 의무임대기간(통상 10년 이상) 등 여러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이 중 한 가지라도 어기면 합산배제가 아예 취소되고, 그동안 감면받았던 세금에 이자 상당액(경감받은 세액에 이자율을 곱한 금액)까지 더해 추징당할 수 있다. 즉 신고를 하지 않아도 손해, 요건을 잘못 알고 신고했다가 나중에 요건 위반이 드러나도 손해를 보는 구조여서, 임대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소액 임대인일수록 세무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제도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과세특례 신고 개요 전망, 기한 임박, 홈택스 혼잡 대비해야신고 기한이 열흘도 남지 않은 만큼 대상자는 서둘러 확인이 필요하다. 국세청 홈택스나 손택스 앱에서 전자신고가 가능하며, 방문·우편 신고도 관할 세무서에서 받는다. 매년 마감일 직전 며칠간 홈택스 접속이 몰리며 시스템 지연이 발생해온 전례가 있는 만큼, 막판까지 미루기보다는 여유를 두고 신고를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국세청은 이달 안에 신고 접수를 마감한 뒤 12월 초 정기 고지서 발송에 들어갈 예정이며, 신고 누락자에 대한 사후 경정청구 절차도 예년과 같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으로는 매년 반복되는 신고 누락 문제를 줄이기 위해 행정 데이터 연계를 통한 자동 반영 범위를 넓히는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세무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 9월 28일 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태양(The Sun)’

    9월 28일 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태양(The Sun)’

    사회
    2026-09-28 07:22:58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아침에 불을 켜기 전, 커튼부터 열어 보면 어떨까. 9월 28일 오늘의 환경 타로 ‘태양(The Sun)’은 일상에 이미 들어와 있는 햇빛을 떠올리게 한다.  ▲ 9월 28일, 오늘의 환경 타로 ‘태양(The Sun)’(출처=AI제작) 창가에 충분한 빛이 드는 낮에도 조명을 켜 두는 일이 있다. 자연광을 활용하면 그만큼 인공조명에 쓰는 전기를 줄일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서는 낮에 머무는 공간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열고, 밝기가 충분하다면 그 공간의 조명을 끈다. 사무실에서도 창가 자리와 안쪽 자리를 구분해 필요한 곳만 불을 켤 수 있다. 자리를 떠날 때 빈 방의 조명을 끄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한국에너지공단과 미국 에너지부는 자연채광 활용과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를 에너지 절약 방법으로 안내하고 있다. 햇빛을 많이 들이는 것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창으로 강한 볕이 들어 눈부시거나 실내가 더워진다면 블라인드로 빛을 조절하는 편이 낫다. 자연광을 이용하면서도 냉방 부담과 눈부심을 함께 살피는 것이 알맞은 채광 방법이다. 오늘의 실천은 창가의 불 하나를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커튼을 열고, 필요한 만큼만 조명을 켜는 하루. 태양 카드는 우리 곁의 빛을 잘 쓰는 선택을 권한다.Monday, September 28, Today’s Environmental Tarot: The Sun- Open the curtains, then check the lightsBefore switching on a light in the morning, try opening the curtains. Today’s tarot card, The Sun, points to a familiar source of light that is easy to overlook. When daylight is bright enough for a room, using it can reduce the electricity needed for artificial lighting. At home, open the curtains in the room you are using and switch off lights you do not need. In an office, a desk near the window may need less artificial light than one farther inside. Turning off lights in empty rooms is another simple step. Energy agencies recommend both daylight use and switching off unnecessary lighting as practical ways to save energy. More sunlight is not always better. If direct sun makes a room too hot or causes glare, adjust the blinds to let in comfortable light. Good daylight use balances brightness with indoor comfort. Today’s small action is to look at the light nearest your window. Open the curtains, check whether the lamp is needed, and let daylight do its part.
  • 토익 만능시대는 끝났나…어학성적의 변화하는 가치

    토익 만능시대는 끝났나…어학성적의 변화하는 가치

    사회
    2026-09-28 07:22:50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때 토익(TOEIC) 점수는 취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였다. 취업 준비생들은 토익 고득점을 목표로 학원과 스터디를 전전했고, 이력서 한 줄의 점수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말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최근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이 발전하고 기업의 채용 방식이 변화하면서 외국어 시험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널리 활용되는 외국어 자격시험으로는 영어의 토익, 토익스피킹, 텝스, 오픽(OPIc), 중국어의 HSK, 일본어의 JLPT 등이 있다. 과거에는 일정 점수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해당 언어를 실제 업무에서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제작 이미지 채용 시장의 변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기업들은 단순히 시험 점수가 높은 지원자보다 해외 거래처와 소통하거나 외국어 자료를 분석하고 국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영어 읽기와 듣기 중심의 시험뿐 아니라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의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실제로 상당수 기업은 외국어 점수를 기본 자격요건 또는 우대사항으로 활용하면서도 면접과 실무 과제를 통해 실제 의사소통 능력을 별도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해외영업, 관광, 항공, 무역, 글로벌 마케팅 등 국제 업무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는 외국어 활용 경험이 점수 이상의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중국어와 일본어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HSK와 JLPT는 여전히 취업과 승진, 해외 업무 수행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단순 자격증 보유 여부보다 현지인과의 소통 능력이나 문서 작성, 정보 수집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AI 기술의 발전도 외국어 학습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폰 번역 애플리케이션과 생성형 AI 서비스는 과거보다 훨씬 정확한 번역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일상적인 번역 업무는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단순 독해 능력의 중요성은 일부 낮아졌지만, 반대로 해외 정보를 선별하고 맥락을 이해하며 직접 협상하거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능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외국어 시험의 가치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어학 성적은 여전히 학습 의지와 기본 역량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이지만, 기업과 기관은 이제 점수 자체보다 이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한편 과거 토익과 함께 대표적인 영어 시험으로 꼽혔던 텝스(TEPS)는 대학원 입시와 전문직 시험, 일부 공공기관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되며 특화된 시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토익은 여전히 가장 널리 활용되는 영어 시험으로 남아 있어 목적에 따라 준비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결국 외국어 경쟁력의 기준은 점수에서 활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AI가 번역을 대신하는 시대가 열렸지만, 언어를 통해 사람과 문화를 이해하고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까지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외국어 시험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시험 점수 그 자체보다 그 점수를 바탕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 토익에 밀렸지만 살아남았다…텝스는 왜 사라지지 않았나

    토익에 밀렸지만 살아남았다…텝스는 왜 사라지지 않았나

    사회
    2026-09-28 07:22:43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요즘도 텝스(TEPS)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나요", "서울대 가려면 텝스 준비해야죠" 한때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토익(TOEIC)과 함께 대표적인 영어 시험으로 꼽혔던 텝스가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줄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응시자 수 감소와 대중적 관심 하락에도 불구하고 텝스는 여전히 주요 대학원 입시와 전문직 시험, 공공영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생존하고 있다. ▲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제작 이미지 텝스는 1999년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이 개발한 영어능력 평가시험이다. 국내 환경에 맞는 영어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출범했으며, 오랜 기간 토익과 함께 국내 대표 영어 시험으로 자리 잡았다.이후 취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기업들이 보다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익 점수를 선호하면서 응시자 수는 점차 토익 중심으로 이동했다. 비교적 높은 난이도와 제한적인 활용처도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영어 학습자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토익보다 텝스가 어렵다"는 인식이 존재해 왔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고 어휘와 독해 난도가 높은 편이어서 상당한 영어 실력을 요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럼에도 텝스는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영역에서 독자적인 역할을 구축했다. 현재 텝스는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원 입시에서 영어 능력 평가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 전문대학원과 국가전문자격시험에서도 인정받고 있다.특히 변리사, 공인노무사,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능력을 검증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학계에서도 텝스 성적을 요구하거나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텝스가 대중성을 잃은 대신 전문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과거 토익이 취업 시장의 표준 시험이었다면, 현재의 텝스는 학문 연구와 전문직, 공공분야 등 특정 목적을 위한 시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AI 번역 기술의 발전 역시 텝스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 번역 프로그램이 일상적인 문장 해석을 돕고 있지만 학술 논문과 전문 문헌을 읽고 분석하는 능력, 복잡한 문맥을 이해하는 역량은 여전히 개인의 언어 능력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한편 영어 시험 시장도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토익은 취업과 기업 활용 중심, 토익스피킹과 오픽은 말하기 중심, 토플과 아이엘츠(IELTS)는 유학 및 해외 진학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텝스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학원과 전문직 수험생을 위한 특화 시험으로 존재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대중적 관심은 예전만 못하지만, 필요로 하는 분야가 존재하는 한 텝스의 역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영어시험의 자리는 토익에 내줬지만, 전문성과 목적성을 앞세워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셈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40년 숙원"이라더니 "존폐 기로" … 오색케이블카, 환경평가 때 경고가 현실이 됐다

    "40년 숙원"이라더니 "존폐 기로" … 오색케이블카, 환경평가 때 경고가 현실이 됐다

    사회
    2026-09-28 07:22:37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40년 숙원"이라더니 "존폐 기로" … 오색케이블카, 환경평가 때 경고가 현실이 됐다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공사용 삭도의 안전 설계를 바꾸면서 사업비와 준공 일정을 다시 계산하게 됐다. 작업자와 화물을 운반하는 삭도의 지주를 당초 6개에서 12개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면서다.  ▲ 오색케이블카 설계 변경에 사업비 재검토(출처=AI제작) 양양군은 늘어날 비용과 향후 이용 수요를 살피는 용역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것은 관광객이 탈 케이블카 자체가 아니라, 케이블카를 짓는 동안 사람과 자재를 운반할 가설삭도다. 양양군은 당초 작업자와 화물 운송에 같은 지주를 활용하는 방식을 계획했다. 그러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행 중 화물 추락 등 안전 위험을 이유로 두 운송 라인을 분리하도록 권고하면서 설계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지주가 늘면 설치 비용과 공사 기간에도 영향을 준다. 사업비가 얼마까지 늘어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알려진 사업비는 1172억원이다. 환경단체는 지주 추가 설치와 공사 기간 연장을 반영하면 총사업비가 1600억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확정 예산이 아닌 추정치다. 양양군은 비용 증가분과 운영 여건을 함께 분석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관련 용역은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군은 11월 중 결과를 군민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오색케이블카는 오랜 기간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2023년 2월 원주지방환경청은 상부정류장 구간의 규모 축소 등 환경 훼손을 줄이기 위한 조건을 붙여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 같은 해 11월에는 착공식이 열렸다. 이번 가설삭도 설계 변경은 그 뒤 실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안전·비용 문제다. 환경영향평가 당시 제기된 산양 서식지와 고산 생태계 훼손 우려도 계속 살펴야 한다. 다만 현재 확인된 공사용 삭도의 안전 문제를 과거 생태계 영향 검토의 우려가 그대로 현실화한 사례로 연결할 수는 없다. 두 사안은 검토 대상이 다르다. 오히려 이번 설계 변경으로 지주 설치 위치나 공사 범위가 달라진다면, 기존 환경 보전 조건과 추가 공사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확인할 필요가 생긴다. 지역의 관심은 이제 추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공사가 언제 끝나는지에 모인다. 준공이 늦어지면 관광 수입이 발생하는 시점도 뒤로 밀린다. 사업비뿐 아니라 예상 이용객, 운영비, 지방재정 부담을 같은 기준에서 다시 제시해야 주민들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오색케이블카가 당장 중단되거나 폐기된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양양군의 재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존폐 결정’이나 ‘총사업비 1600억원 확정’으로 표현하기는 이르다. 11월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용역 결과는 안전 설계 변경에 따른 실제 비용과 일정, 경제성을 판단할 첫 구체적인 자료가 될 전망이다.
  • 청약 실수가 만든 '줍줍 아파트'시장…당첨 취소 5만명 넘어

    청약 실수가 만든 '줍줍 아파트'시장…당첨 취소 5만명 넘어

    경제
    2026-09-26 16:28:58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수십만 명이 몰리는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당첨은 흔히 '로또'에 비유된다. 하지만 어렵게 당첨되고도 계약 단계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 기간 계산 오류와 자격 요건 착오 등으로 최근 수년간 5만 명이 넘는 당첨자가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 물량이 이른바 '줍줍 아파트'로 다시 공급되고 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상범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 20일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79만1856명 가운데 5만3867명이 부적격 판정을 받아 당첨이 취소됐다. 전체 당첨자의 약 6.8%로, 당첨자 15명 중 1명꼴이다.연도별로는 2021년 2만12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년 수천 명 규모의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하고 있다.부적격 사유를 살펴보면 복잡한 청약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22년 이후 적발 사례 가운데 본인 또는 배우자의 무주택 기간을 잘못 산정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세대원 주택 보유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사례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거주지역 선택 오류와 부양가족 수 산정 착오 역시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별공급에서도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당첨이 취소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혼인 기간 초과, 세대주 요건 미달, 소득 기준 초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부적격 당첨은 단순히 개인의 당첨 취소에 그치지 않는다. 당첨이 취소되거나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물량은 다시 공급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것이 무순위 청약이다.무순위 청약은 일반적으로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나 가점 경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인기 지역이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단지의 경우 수만 명 이상이 몰리며 또 다른 '청약 로또'로 불리기도 한다.시장에서는 이러한 무순위 청약 열풍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부적격 당첨과 계약 포기 물량을 꼽는다. 청약 가점이 낮아 일반 청약 당첨이 어려운 수요자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보면 복잡한 제도와 정보 부족이 만들어낸 비효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제작 이미지 전문가들은 청약 신청 단계에서부터 자격 여부를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등록 정보와 가족관계, 주택 소유 현황 등을 연계해 오류를 사전에 차단할 경우 부적격 당첨은 물론 이후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이 실수요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부적격 당첨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청약 제도의 디지털화와 신청자들의 꼼꼼한 자격 확인이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청약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누군가의 실수로 놓쳐진 당첨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줍줍'의 기회가 되고 있지만,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회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 풍성한 한가위, 지구도 함께 웃을 수 있을까… 추석 명절의 환경 부담

    풍성한 한가위, 지구도 함께 웃을 수 있을까… 추석 명절의 환경 부담

    문화/생활
    2026-09-26 10:30:04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전국이 귀성·귀경 행렬과 선물 준비로 분주하다. 가족과 친지를 만나 정을 나누는 풍경은 여전하지만, 명절이 남기는 환경적 부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와 포장 폐기물, 교통 분야 탄소배출 증가 등 명절 소비문화의 이면을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환경부와 관련 연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음식물류 폐기물은 하루 약 1만3000톤 수준으로 생활폐기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매립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처리 비용도 적지 않아 자원순환 측면에서 중요한 환경 과제로 꼽힌다.특히 추석에는 차례상과 가족 모임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남은 음식 처리 문제가 반복된다. 명절 직후 지방자치단체들이 음식물류 폐기물 특별 수거에 나서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포장 폐기물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과일과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각종 명절 선물세트가 대량 유통되면서 종이상자와 완충재, 비닐류 사용량이 증가한다. 최근 정부와 업계는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정책과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교통 부문의 환경 부담도 존재한다.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차량 이동이 집중되면서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난다. 다만 전문가들은 명절 이동 자체를 줄이는 것보다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효율적인 교통 운영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한다.환경 전문가들은 "명절 문화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소비와 낭비가 문제"라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남은 음식을 적극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또한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들은 최근 소비자 인식 변화에 주목한다. 과거에는 선물의 크기와 포장 화려함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친환경 포장 여부와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제작 이미지 실제로 기업들도 ESG 경영 확산에 맞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포장재와 재활용 가능한 소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포장재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주요 환경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환경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명절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음식 적정량 준비 ▲남은 음식 재활용 ▲과대포장 제품 지양 ▲재사용 가능한 장바구니 활용 ▲분리배출 실천 등을 제안한다.환경은 거창한 정책만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음식을 나누는 식탁에서, 선물을 포장하는 작은 선택에서,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생활 습관에서 시작된다. 풍성한 한가위의 의미가 '많이 소비하는 명절'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명절'로 이어질 때 사람과 환경이 함께 웃는 지속가능한 추석도 가능해질 것이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 크고 작은 사고 지속 발생하는 서울지하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

    크고 작은 사고 지속 발생하는 서울지하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

    사회
    2026-09-24 15:18:37 이정윤
    지난 22일 오후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승강장에서 연기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이대역 무정전전원장치(UPS)실에서 연기가 발생해 오후 8시 24분께부터 내·외선 열차가 이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무정차 통과는 오후 9시 3분까지 약 40분가량 이어졌으며, 이후 이대역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지만 약 15분 뒤인 오후 9시 18분께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열리지 않는 오작동이 발생함에 따라 다시 무정차 통과 조치가 내려졌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연기는 역사 내 기계실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열차 이용객들이 역사 밖으로 긴급히 대피하거나 대체 교통수단을 찾아 이동해야 했다.지하철 관련 설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지하철 2호선 일부 구간 전차선의 전력 공급이 중단돼 30분간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노후화된 시설물 문제도 심각하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1881대 중 20년 이상 노후 설비는 647대로 전체의 약 34%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만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고장이 134건 발생했으며, 최근 5년간 집계된 고장 725건 중 약 70%가 부품 노후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공사 측이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시설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현장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한 시민은 "사고가 날 때마다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이 나오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연기나 단전 같은 사고 소식이 또 들린다"며 "언제 어디서 큰 사고가 날지 몰라 지하철을 탈 때마다 불안하다"고 토로했다.‘시민의 발’인 서울지하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요식 행위 수준의 점검을 넘어 노후 설비의 전면 교체와 실효성 있는 종합 안전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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