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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ESG 카드 뉴스] 9월 11일, 오늘의 환경 타로 ... ‘힘(Strength)’ 

    [ESG 카드 뉴스] 9월 11일, 오늘의 환경 타로 ... ‘힘(Strength)’ 

    사회
    2026-09-11 08:35:34 정이든 청년기자
    9월 11일 금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힘(Strength)’입니다. ▲ 9월 11일 환경 타로 ‘힘(Strength)’ (사진출처=뉴스 내용을 따라 ChatGPT 생성) 힘은 ‘세제 소비를 줄이는 미학’을 뜻합니다. 천연 세제미생물 세제나 EM, 베이킹소다, 식초를 활용해 보세요. 화학 물질 사용을 줄여 수질 오염을 막습니다.*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 일환으로 지구촌 환경보전과 일상 속 시민들 실천을 결합한, 각 타로의 대표 상징을 환경적 메시지로 재해석했습니다.On Friday, September 11,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Strength.Strength represents “the art of reducing detergent consumption.”Natural Cleaners: Try using microbial cleaners, EM (Effective Microorganisms) products, baking soda, or vinegar.Reducing the use of chemicals helps prevent water pollution.*As part of an ESG campaign, this card-news series reinterprets the traditional symbolism of each tarot card through environmental messages that connect global conserva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 동물이 보내온 지구촌 인류에 대한 경고 ... 생물다양성과 식량안보의 경고등, '꿀벌'

    동물이 보내온 지구촌 인류에 대한 경고 ... 생물다양성과 식량안보의 경고등, '꿀벌'

    사회
    2026-09-11 08:35:26 안영준
    벌의 감소가 곧 쌀과 밀까지 모두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먼저 줄어드는 것은 과일과 채소, 견과류, 종자작물처럼 식탁의 영양과 다양성을 책임지는 먹거리다. 벌이 보내는 경고의 핵심은 ‘인류가 당장 굶는다’는 과장이 아니라, 농산물 생산이 불안정해지고 건강한 식품이 더 비싸지는 미래에 있다. ▲ 꽃과 열매를 잇는 벌(이미지출처=독자 이해를 위해 ChatGPT 생성) 벌 한 마리의 이동이 사과와 딸기를 만든다벌이 꽃 위에 내려앉아 꿀과 꽃가루를 모으면 몸의 가는 털에 꽃가루가 붙는다. 벌이 다른 꽃으로 이동하는 동안 꽃가루가 암술에 전달되고 수정이 이뤄진다. 이 과정을 꽃가루받이 또는 수분이라고 한다.수정에 성공한 꽃은 씨앗과 열매를 만든다. 사과와 배, 복숭아, 딸기, 수박, 호박, 아몬드, 커피, 카카오, 유채 등 다양한 작물이 벌을 비롯한 동물 수분매개자의 도움을 받는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주요 식량작물 종류의 약 4분의 3이 동물 수분에 적어도 일부 의존한다고 설명한다. 전 세계 야생 꽃식물도 약 90%가 동물의 도움을 전부 또는 일부 받는다.그러나 이 통계를 “벌이 사라지면 세계 식량의 75%가 사라진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FAO 세계 수분 서비스 자료를 보면 쌀과 밀, 옥수수 같은 주요 곡물은 대부분 바람이나 자가수분으로 번식한다. 동물 수분매개자가 영향을 주는 세계 작물 생산량은 부피 기준으로 약 35%다. 꿀벌만 지키면 해결된다는 오해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벌은 벌통에서 꿀을 생산하는 서양꿀벌이다. 양봉농가는 벌통을 과수원이나 시설재배지로 옮겨 작물의 꽃가루받이를 돕는다. 이 같은 관리 꿀벌은 현대 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자연의 꽃가루받이를 담당하는 벌은 꿀벌만이 아니다. 세계에는 2만 종이 넘는 벌이 존재하며, 대부분은 사람이 벌통에서 기르지 않는 야생벌이다. 뒤영벌과 땀벌, 가위벌, 애꽃벌 등은 종마다 활동하는 온도와 시간, 방문하는 꽃, 꽃가루를 옮기는 방식이 다르다.일부 야생벌은 꿀벌보다 낮은 기온이나 흐린 날에도 움직이고, 꽃을 진동시켜 꽃가루를 떨어뜨리는 ‘진동수분’을 한다. 토마토와 가지, 블루베리처럼 이러한 방식에서 더 효과적으로 꽃가루받이가 이뤄지는 작물도 있다.꿀벌의 수를 늘린다고 모든 야생 수분매개자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관리 꿀벌의 벌통 수가 유지되더라도 주변 야생벌과 나비, 꽃등에가 감소하면 수분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정성은 약해질 수 있다. 특정 종이나 질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농업은 새로운 감염병과 기상이변에 더 취약해진다.벌이 줄어드는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벌 감소를 특정 살충제 하나의 문제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농경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서식지 파괴와 농약, 기후변화, 질병, 단일작물 농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도로와 주택,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논밭 주변의 풀밭과 산울타리가 사라지면 야생벌은 먹이와 둥지를 함께 잃는다. 모든 야생벌이 벌집을 만드는 것도 아니다. 상당수는 땅속이나 마른 줄기, 나무 구멍 등에 홀로 둥지를 만든다. 농지의 흙을 덮거나 주변의 고목과 마른 줄기를 모두 제거하는 관리 방식도 이들의 번식 공간을 줄일 수 있다.살충제는 벌을 직접 죽이거나 방향감각과 학습, 먹이활동, 번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제초제는 벌을 직접 겨냥하지 않더라도 농경지 주변의 야생화를 제거해 먹이를 줄인다. 독성의 크기는 농약의 종류와 농도, 살포 시기와 방식, 노출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유럽식품안전청(EFSA)이 꿀벌뿐 아니라 뒤영벌과 단독생활벌을 별도로 고려해 농약 위해성을 평가하도록 지침을 마련한 것도 벌의 종마다 노출과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다. 꽃은 폈지만 벌은 아직 오지 않았다기후변화는 꽃과 벌의 오랜 시간표를 흔든다. 따뜻한 봄이 일찍 찾아오면 식물의 개화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하지만 벌의 출현 시기와 이동, 번식이 같은 속도로 바뀐다는 보장은 없다.꽃이 먼저 피었다가 벌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지면 식물은 충분한 수분을 받지 못한다. 반대로 벌이 깨어났을 때 먹이가 될 꽃이 부족할 수도 있다. 이를 생태학에서는 개화 시기와 수분매개자 활동 사이의 ‘시기 불일치’라고 부른다.이상고온과 가뭄은 꽃의 수와 개화기간, 꿀과 꽃가루의 양에도 영향을 미친다. 폭우와 강풍은 벌의 비행을 막고, 꽃이 피는 짧은 기간에 수분 기회를 잃게 한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평균기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꽃과 벌이 만날 수 있는 시간 자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응애와 바이러스가 벌통을 무너뜨린다관리 꿀벌에는 질병과 기생충도 큰 위협이다. 대표적인 것이 꿀벌의 몸에 붙어 체액과 지방체 조직을 먹는 꿀벌응애다. 응애는 벌을 약하게 할 뿐 아니라 날개불구바이러스 등 여러 병원체의 전파를 돕는다.꿀벌 군집은 여왕벌과 일벌, 수벌이 하나의 사회를 이루기 때문에 감염이 확산되면 벌통 전체가 급격히 약해질 수 있다. 먹이 부족이나 농약 노출, 이동 양봉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겹치면 질병을 견디는 능력도 떨어진다.세계적으로 관리 꿀벌의 벌통 수가 모두 감소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양봉가가 벌통을 증식하고 손실된 군집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꿀벌 집단 폐사와 전 세계 야생벌의 장기 감소를 같은 현상으로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관리 꿀벌은 벌통 수와 생산량 기록이 비교적 잘 남지만, 야생벌은 종과 개체 수를 장기간 조사한 지역이 제한적이다. 자료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어떤 종이 얼마나 빠르게 감소하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이 많다는 의미다.한 종류의 꽃만 펼쳐진 농장은 벌에게 사막이 된다대규모 단일작물 농업은 꽃이 피는 짧은 기간에는 벌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한다. 그러나 개화기가 끝나면 넓은 농경지에서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진다. 사람에게는 녹색 들판으로 보이지만 벌에게는 먹을 꽃이 없는 사막이 될 수 있다.벌은 한 계절 내내 살아가기 위해 서로 다른 시기에 피는 다양한 꽃이 필요하다. 농경지 가장자리의 야생화와 풀밭, 산울타기, 작은 숲과 습지는 단순한 빈 땅이 아니라 벌의 식당이자 이동통로, 번식지다.단일작물 재배가 확대될수록 농약 사용과 서식지 단순화가 함께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 꽃가루의 종류가 제한되면 벌이 얻는 영양도 불균형해지고 질병과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외래 수분매개자와 병원체의 이동도 문제다. 농업용으로 들여온 벌이 사육시설에서 빠져나오면 토종벌과 먹이를 놓고 경쟁하거나 새로운 병원체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도시화 역시 서식지를 없애지만, 농약 사용이 적고 다양한 꽃을 심은 도시공원과 정원은 일부 벌에게 피난처가 될 수도 있다.벌이 줄면 먼저 ‘식탁의 색깔’이 사라진다수분매개자가 감소해도 쌀과 밀, 옥수수가 즉시 사라지지는 않는다. 대신 사과와 딸기, 체리, 호박, 아몬드처럼 수분 의존도가 높은 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이 영향을 받는다.꽃가루받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열매가 적게 달리거나 크기와 모양이 고르지 못해 상품성이 낮아질 수 있다. 종자 생산이 줄어 다음 재배에 필요한 씨앗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시장에서는 생산량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소비자는 비싼 과일과 채소를 덜 구매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분성 식품이나 가공식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식탁의 총열량은 유지되더라도 비타민과 미네랄, 불포화지방산 등 필수영양소의 섭취는 부족해질 수 있다.2022년 《환경보건전망》에 발표된 모형 연구는 현재의 불충분한 수분으로 세계 과일·채소·견과류 생산량이 잠재 생산량보다 약 3∼5% 낮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에 따른 건강한 식품 섭취 감소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등으로 이어져 연간 약 42만7000명의 추가 사망과 연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는 실제 사망자를 직접 집계한 통계가 아니라 작물 생산과 무역, 식품 섭취, 질병 위험을 연결한 모형 추정치다. 그러나 수분매개자 감소가 단순한 곤충 보전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 문제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분 부족과 식량·건강 영향 연구농민의 수확량과 소득도 함께 흔들린다농민에게 수분 서비스는 자연이 제공하는 생산 기반이다. 야생벌과 관리 꿀벌이 충분하면 열매가 더 많이 달리고 크기와 형태가 개선돼 판매 가능한 상품의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반대로 수분매개자가 부족하면 농가는 벌통 임대와 인공수분에 더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 노동자가 꽃마다 붓이나 수분 도구를 사용하는 인공수분은 일부 고부가가치 작물과 제한된 면적에서는 가능하지만, 세계 농업 전체를 대체할 수 있는 해법은 아니다. 인건비가 많이 들고 야생 수분매개자의 정교한 활동을 완전히 재현하기도 어렵다.생산량이 줄면 농산물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모든 농가의 소득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수확량 감소가 가격 상승 폭보다 크거나 인공수분과 농자재 비용이 늘면 농가의 순소득은 오히려 줄어든다. 특히 소규모 농민은 생산 손실을 견디거나 수분용 벌통을 빌릴 자금이 부족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FAO가 소개한 현장 연구에서는 2㏊ 미만의 소규모 농장 가운데 생산성이 낮은 농장이 수분매개자를 충분히 유인할 경우 작물 수확량을 중간값 기준 약 24% 높일 가능성이 나타났다. 벌의 서식지를 지키는 일이 농가 생산성과 식량안보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벌을 지키는 농업은 꽃을 남기는 데서 시작한다벌 감소에 대한 해법도 한 가지가 아니다. 농약 하나를 금지하거나 벌통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복합적인 위협을 해결하기 어렵다.농경지 주변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시기를 달리해 피는 토종 꽃과 산울타기, 초지를 남겨야 한다. 야생벌이 둥지를 지을 수 있도록 흙이 드러난 작은 공간과 마른 줄기, 고목 등을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는 관리도 필요하다.농약은 통합병해충관리 원칙에 따라 사용량과 독성이 낮은 방법을 우선하고, 벌이 활동하는 시간과 작물의 개화기에는 살포를 피해야 한다. 농약을 승인할 때도 꿀벌의 급성 폐사뿐 아니라 야생벌과 유충, 번식, 방향감각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양봉 분야에서는 응애와 바이러스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와 방제, 벌통 이동 관리, 병원체 확산을 막는 검역이 중요하다.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녹지축과 꽃길은 기후변화로 이동해야 하는 벌에게 생태통로를 제공할 수 있다.무엇보다 수분매개자 보호정책을 환경부서만의 곤충 보전사업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 농업정책과 농약관리, 도시계획, 기후적응, 식품가격과 국민영양 정책을 함께 연결해야 한다.벌의 위기는 값싼 먹거리 체계가 보내는 청구서다벌이 모두 사라진 뒤에야 식탁이 한순간에 텅 비는 것은 아니다. 실제 위기는 더 조용하게 진행된다. 열매가 적게 달리고 상품성이 떨어지며, 농민의 생산비가 증가하고,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오른다. 소득이 낮은 가정부터 영양가 높은 식품을 포기하게 된다.벌의 감소는 자연을 단순하게 만들고 농업을 대규모 단일작물과 화학물질에 의존하게 한 결과이면서, 다시 식량체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한 마리의 벌은 작지만 벌이 수행하는 꽃가루받이는 농기계와 인공수분으로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생태계의 기반이다. 벌이 보내는 경고는 곤충 몇 종을 살려야 한다는 호소를 넘어선다. 생물다양성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한한 자원으로 여겨온 농업과 소비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그 비용은 농산물 가격과 농민 소득, 시민의 건강으로 돌아온다는 경고다.
  • [정기자의 뉴스정원] 가을밤에 예술하면 ‘제14회 자문밖문화축제’ … 종로에서 만나는 예술적 여정

    [정기자의 뉴스정원] 가을밤에 예술하면 ‘제14회 자문밖문화축제’ … 종로에서 만나는 예술적 여정

    문화/생활
    2026-09-11 08:35:20 정진욱
    가을이 북한산 자락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는 9월, 서울 종로의 오래된 골목과 예술 공간들이 하나의 커다란 무대로 변한다.제14회 자문밖문화축제 《ART PASSAGES: 예술적 여정》이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아트센터와 가나아트센터를 비롯한 평창동·부암동 등 자문밖 일대에서 열린다. ▲ 제14회 자문밖문화축제(사진출처=자문밖문화포럼 공식계정) ‘자문밖’은 자하문 바깥을 뜻한다. 북한산과 북악산이 품은 이곳에는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미술관과 갤러리, 공연장과 작가의 작업실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이어왔다. 올해 축제는 흩어져 있던 공간들을 예술이라는 길로 연결해 관람객이 직접 걷고, 머물고, 감상하는 특별한 여정을 선보인다.올해 주제인 ‘ART PASSAGES’에는 예술 공간을 통과하며 사람과 사람, 공간과 일상, 작품과 거리 사이의 경계를 넘어선다는 뜻이 담겼다. 하나의 공연장이나 전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자문밖 곳곳을 거닐며 자신만의 예술 지도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목적지로 향하는 골목과 계단, 나무 사이로 스치는 가을바람까지도 축제의 한 장면이 된다.축제의 문은 18일 오후 7시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리는 ‘자문밖 가을 음악회’가 연다. 음악감독 김민이 이끄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깊어가는 가을밤을 현악의 선율로 채운다.19일 오전 10시 30분 가나아트센터 아카데미홀에서는 ‘자문밖, 다시 바라보기’를 주제로 미래포럼이 개최된다. 예술가와 주민, 문화기획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문밖의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 지역 예술의 내일을 이야기한다. 축제가 단순히 보고 즐기는 행사를 넘어 동네의 미래를 함께 상상하는 공론장이 되는 시간이다.자문밖 곳곳의 작은 공연장에서는 저마다 다른 빛깔의 음악이 이어진다.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는 19일 오후 5시 바리톤 김태한과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아리아와 라흐마니노프의 무곡을 들려준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부암아트홀에서는 우지연·이소은 듀오 콘서트가 관객을 맞는다.삼세영 갤러리에서는 첼리스트 홍진호의 ‘시간이 노래하는 곳(Where Time Sings)’이 열리고, 살롱드무지끄에서는 돌섭듀오가 ‘피터팬과 어린왕자’를 주제로 클래식 타임머신을 펼친다. 포레드뮤지끄에서는 후기 낭만주의 가곡과 시어가 만나는 공연이 마련돼 음악과 문학이 한 무대에서 호흡한다.20일 오후 2시 가나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HPO와 캔스웰의 합동 콘서트가 가을 하늘 아래 울려 퍼진다. 축제는 이날 오후 5시 부암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세종트리오의 ‘피아졸라 탱고’와 자문밖 네트워킹 살롱으로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시민들이 예술을 직접 경험하는 오픈 클래스도 풍성하다. 햇빛으로 식물의 형상을 기록하는 ‘햇빛으로 찍는 식물영화’를 비롯해 ‘내 마음을 연주하는 피아노’, ‘몸의 움직임을 발견하는 시간’, ‘몸으로 읽는 우리 동네’, ‘빛나는 조각’, ‘청화백자, 나의 문양 만들기’ 등이 여러 문화공간에서 진행된다.그날 자문밖을 찾는 이들에게 예술은 벽에 걸린 그림이나 무대 위 연주에만 머물지 않는다. 작품을 만나기 위해 걷는 길이 전시장이 되고, 잠시 멈춰 바라본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낯선 이와 나눈 짧은 인사와 골목 너머에서 들려오는 음악도 예술적 여정의 일부가 된다.가을밤에 예술이 생각난다면, 올해는 자하문 밖으로 걸음을 옮겨도 좋겠다. 산 아래 오래된 동네가 문을 열고, 미술관과 공연장 사이의 길이 우리를 또 다른 계절로 안내한다.공연과 프로그램별 개최 시간 및 장소, 사전예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자문밖문화포럼 공식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아트센터와 가나아트센터 등 자문밖 일대에서 진행된다. 종로구 행사 안내도 관련 일정과 장소를 안내하고 있다. [정기자의 뉴스정원] 눈 쌓인 거인의 정원을 몰래 찾은 아이들이 앉았던 나무에만 봄이 찾아와, 결국 거인이 쌓았던 벽들을 허물고 정원을 개방한다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단편 소설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처럼, 담장 밖 뉴스들은 잠시 지우고, '정기자의 뉴스정원'에서는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문화 뉴스들만 골라 시민 여러분께 개방해 드리겠습니다.."정기자의 뉴스정원"은 시민들 제보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채 알려지지 않은 신간 소개, 공연 소식, 전시 등 문화 소식, 예술가나 다양한 인물들의 소식들을 정기자(jnoog@naver.com)에게 사진과 간단한 내용을 적어 제보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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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2026-09-10 16:24:27 이정윤
    서울시가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으로 추진해 온 한강버스가 지난해 142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자본금마저 전액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회계감사인이 회사 의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고 명시하면서 단순한 초기 적자를 넘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서울시가 주말·공휴일 요금 인상 등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구조적인 적자 문제를 시민 요금이나 재정지원으로 메우기 전에 사업의 수익·비용 구조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42억 순손실·자본금 전액 잠식…현금은 2,643만원서미화 의원(사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한강버스 2025년 외부회계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강버스는 지난해 93억5,970만원의 영업손실과 142억4,49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2024년부터 누적된 미처리결손금은 161억2,543만원으로 늘었고 100억원의 자본금도 모두 잠식됐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61억2,543만원이다.유동성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지난해 말 유동자산은 17억2,425만원에 불과한 반면 유동부채는 717억4,859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가 단기간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700억2,434만원 많다.전체 자산도 1,476억3,958만원인 반면 부채는 1,537억6,501만원으로 자산을 넘어섰다.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643만원에 그쳤다.외부감사인인 한일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 별도의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 항목까지 두고 한강버스의 재무상황을 지적했다.감사인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자본잠식,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격차 등을 근거로 회사의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매출 53.9억원인데 이자만 49.6억원…본업 수익성도 의문재무구조만큼 눈여겨볼 부분은 한강버스가 벌어들이는 돈과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의 격차다.2025년 전체 매출액은 53억9,033만원이다. 이 가운데 여객운송에 따른 운송수입은 2억840만원에 불과했고 상품매출 29억4,449만원, 식음매출 17억3,333만원이었다.반면 같은 기간 이자비용은 49억6,476만원에 달했다.전체 매출액과 이자비용이 비슷한 수준인 데다 한강버스의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여객운송 수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운항 확대만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SH의 자금 부담도 가볍지 않다.지난해 말 한강버스가 SH로부터 빌린 장·단기 차입금은 약 936억원이다. 이 가운데 876억600만원은 2026년 1월 대여약정 변경을 통해 상환기한이 한강버스 사업기간 종료일인 운항개시 후 20년까지 연장됐다.더욱이 민간 금융기관의 선순위 대출 원리금을 모두 상환한 뒤 SH가 대여금을 돌려받도록 약정돼 있다.공기업인 SH가 한강버스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강버스의 재무위험이 장기적으로 공공부문의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교통전문가 시각…“대중교통인가 관광상품인가부터 명확해야”교통정책 측면에서 한강버스가 풀어야 할 문제는 적자만이 아니다.한강버스의 정책적 정체성이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점이다.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중교통 기능을 강화하면서 주말에는 관광수요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말 예약제와 주말·공휴일 요금 인상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교통정책 전문가 관점에서는 대중교통과 관광상품은 운영 목적과 요금정책, 재정지원의 논리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대중교통이라면 정시성과 접근성, 환승 편의성, 합리적인 요금과 함께 얼마나 많은 시민의 일상적인 이동을 담당하는지가 중요하다. 반면 관광상품이라면 수익성과 서비스 경쟁력, 이용객이 지불할 수 있는 적정가격이 사업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유로 공공성을 강조하고 주말에는 관광상품이라는 이유로 높은 요금을 받는 구조가 반복된다면 사업의 정책적 정체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특히 요금을 일부 올리는 것만으로 700억원에 달하는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격차나 142억원의 연간 순손실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따라서 요금 조정에 앞서 실제 이용객 수와 운항편수, 선박별 수송효율, 승선료 수입, 유류비와 유지보수비, 인건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손익분기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소비자 입장…“적자 메우려고 요금부터 올린다면 누가 타겠나”시민 입장에서는 결국 ‘얼마를 내고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한강버스가 대중교통을 표방한다면 기존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이동시간과 접근성에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분명해야 한다.요금을 올려 사업성을 확보하려 할 경우 오히려 이용객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관광객에게는 가격이 어느 정도 수용될 수 있어도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에게 교통요금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생활비이기 때문이다.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또 있다.공공성이 사업목적에 포함돼 있고 공기업인 SH가 최대주주인 사업임에도 승선료와 광고수입, 유지보수비, 유류비 등 핵심적인 운영자료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서미화 의원실은 2024년 이후 사업비 지출과 승선료·임대료·광고수입, 유지보수 비용, 월별 유류비 등을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경영상·영업상 비밀 등을 이유로 일부 자료를 비공개했다.2026년 상반기 운영수입과 유류비, 월별 손익계산서와 재무현황도 ‘자료없음’으로 제출됐다.시민의 세금과 공기업 자금이 투입되고 향후 운항결손에 대한 재정지원 가능성까지 있는 사업이라면 일반 민간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영업비밀 논리를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1,487억원 투입됐는데 확인된 수입은 104억원서 의원실이 확보한 별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말까지 한강버스에는 1,487억2,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이 가운데 선박과 선착장, 도선장, 기반시설 등에 투입된 건조사업비가 1,422억7,600만원을 차지한다.당초 기대수익은 284억9,100만원이었지만 2024년부터 2025년 11월17일까지 확인된 수입은 104억4,100만원에 그쳤다.사업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규모 시설투자와 금융비용을 감당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이 필요한 상황이다.서미화 의원은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된 것은 단순히 한강버스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며 “외부 회계감사인이 회사가 계속 존속할 수 있는지 중대한 의문이 있다고 명시할 정도로 재무위험이 커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앞서 한강버스에 지금까지 얼마의 재원이 투입됐고 앞으로 얼마나 더 필요한지, 현재 사업구조가 지속 가능한지부터 시민에게 공개하고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의 낭만’보다 먼저 계산해야 할 것은 시민이 떠안을 비용이다한강버스의 적자를 무조건 정책 실패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대중교통 인프라는 초기 투자비가 크고 일정 기간 적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역시 수익성 하나만으로 존재 이유를 평가하지 않는다.그러나 공공성이 적자를 무제한으로 정당화하는 명분이 될 수도 없다.특히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된 자본잠식과 7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격차, 매출액에 육박하는 이자비용은 단순한 ‘사업 초기 적자’라는 설명만으로 넘기기 어려운 숫자다.더 중요한 문제는 앞으로 얼마가 더 들어갈지 시민이 충분히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사업비와 승선료, 광고수입, 유류비, 유지보수비 등 사업성을 판단할 핵심자료를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적자가 발생하면 재정지원하고, 이용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요금을 올리는 방식은 시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한강버스가 정말 서울의 대중교통이라면 먼저 입증해야 할 것은 관광상품으로서의 화제성이 아니라 ‘교통수단으로서의 효율성’이다.출퇴근 시간에 얼마나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지, 지하철·버스와 비교해 시간 경쟁력이 있는지, 이용객 한 명을 수송하는 데 실제 얼마의 비용이 들어가는지, 서울시가 매년 얼마의 재정을 부담해야 하는지를 공개해야 한다.반대로 관광사업의 성격을 강화하겠다면 수익성에 대한 책임도 보다 명확해져야 한다.결국 한강버스 논란의 핵심은 배가 한강을 얼마나 자주 오가느냐가 아니다. 그 배를 계속 띄우기 위해 시민이 앞으로 얼마를 부담해야 하느냐는 것이다.서울시가 먼저 꺼내야 할 카드는 요금 인상이 아니라 장부와 운영자료의 투명한 공개다. 한강버스가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인지, 재정지원에 의존하는 관광사업인지 객관적인 숫자로 시민에게 설명하는 것이 먼저다.
  • [어제자 글로벌 환경 이슈] 중남미, ‘이동경로 자연채권’ 기준 마련 ... 철새가 금융의 길잡이로

    [어제자 글로벌 환경 이슈] 중남미, ‘이동경로 자연채권’ 기준 마련 ... 철새가 금융의 길잡이로

    세계
    정진욱
    ▲ 글로벌 플라이웨이 정상회의 현장사진(출처=중남미개발은행 CAF) 하늘을 가로지르는 철새의 이동경로가 앞으로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환경사업과 기반시설 투자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활용된다.중남미개발은행(CAF)은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미국 국립오듀본협회와 함께 철새와 서식지 보전 효과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철새 이동경로 자연채권 프레임워크(Flyways Nature Bond Framework)’를 완성했다고 11일 밝혔다.이 기준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글로벌 플라이웨이 정상회의(Global Flyways Summit)’를 계기로 공개됐다. 개발사업에 필요한 금융을 공급할 때 경제성뿐만 아니라 철새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까지 심사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철새 보호 효과를 금융 심사에 반영프레임워크는 특정 사업이 철새와 서식지 보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과학·환경 기준을 제시한다.평가 항목에는 철새에게 중요한 지역인지, 자연기반해법이 적용되는지, 시설물이 새에게 안전하게 설계됐는지, 환경·사회적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는지 등이 포함된다. 사업 시행 이후에는 철새 개체군과 서식지 변화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평가하도록 했다.앞으로 CAF는 이 기준을 활용해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금융지원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선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이동하는 대표 철새 개체군의 10%를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이 사업은 CAF와 버드라이프, 오듀본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아메리카 철새 이동경로 이니셔티브(Americas Flyways Initiative)’의 하나다. 이 계획은 북극권에서 남미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까지 이어지는 35개국의 주요 철새 이동경로를 대상으로 생태계 보전과 지역개발을 연결한다. 버드라이프 이니셔티브 소개아메리카 철새 289종 감소세프레임워크가 마련된 배경에는 빠르게 진행되는 철새 개체군 감소가 있다.공식 발표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의 철새 가운데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289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번식하는 철새 개체군은 1970년 이후 약 25억 마리 감소했으며,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별도로 460종이 위협받고 있다.철새는 여러 국가의 습지와 숲, 초원, 해안지역을 계절에 따라 이동한다. 한 국가가 서식지를 잘 보호하더라도 이동 중간에 머무는 다른 지역이 파괴되면 개체군 전체가 감소할 수 있다.이에 따라 철새 보전은 개별 보호구역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이동경로 전체를 하나의 연결된 생태계로 다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 주요 발표 내용(출처=시민 이해를 위해 AI제작) 습지와 숲을 ‘경제적 기반시설’로철새 이동경로를 따라 보전되는 습지와 산림, 초원, 연안 생태계는 새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습지는 홍수 때 물을 저장하고, 산림과 초원은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한다. 해안습지와 맹그로브는 폭풍과 해일의 충격을 줄이고 어업과 지역주민의 생계를 지탱한다.따라서 철새 서식지를 보호하는 사업에 자연채권을 활용하면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저장, 수자원 보호, 기후재난 대응이라는 여러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기존의 녹색채권이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교통,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등에 집중했다면 이번 프레임워크는 ‘철새 개체군과 생태계가 실제로 회복되는가’를 금융 심사의 중심에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번 소식은 환경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진전으로 평가할 만하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선언이나 캠페인에 머물게 하지 않고, 대규모 개발금융의 사업 선정 기준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연채권이라는 이름만으로 환경적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철새 개체수 증가와 서식지 회복 효과를 장기간 측정하지 않으면 환경보호를 내세운 새로운 금융상품에 그칠 수 있다.특히 도로·항만·공항·송전선·풍력발전시설처럼 철새 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반시설이 ‘조류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충돌·서식지 단절·빛공해·소음 등 구체적인 위험을 공개해야 한다.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과 투자자가 자체적으로 성과를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전문가와 지역사회가 검증에 참여하는 장치도 필요하다.국내에 주는 교훈우리나라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의 중심에 놓여 있다. 서천 유부도, 순천만, 낙동강 하구, 천수만, 철원평야 등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 서식지이지만 개발과 관광, 에너지시설 확대에 따른 압력을 받고 있다.이번 발표가 주는 교훈은 자연을 보호하려면 예산을 투입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금융과 개발사업의 의사결정 단계부터 생태계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다.국내에서도 지방채나 녹색채권을 발행할 때 ‘습지 몇 곳을 정비했는가’와 같은 사업량뿐 아니라 철새 개체군이 실제로 회복됐는지, 이동경로가 연결됐는지, 지역주민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갔는지를 측정할 필요가 있다.철새는 국경을 모르지만 인간의 개발사업과 금융은 행정구역과 수익성의 경계 안에서 움직인다. 생태계 보전의 성패는 결국 금융의 흐름을 자연의 흐름과 얼마나 조화롭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 매장은 두 배로 늘었는데 위생관리는 뒷걸음 … 커피 프랜차이즈 5년간 751건 적발

    매장은 두 배로 늘었는데 위생관리는 뒷걸음 … 커피 프랜차이즈 5년간 751건 적발

    사회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커피 한 잔의 가격은 낮아졌고 매장은 골목마다 늘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의 몸집이 커지는 속도를 위생관리 체계가 따라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매장 수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적발된 식품위생법 위반은 총 751건이었다. ▲ 시민들 이해를 위해 AI제작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21년 87건에서 2022년 136건, 2023년 198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4년 169건, 2025년 161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최근 3년 동안 매년 160건을 웃돌았다. 한때의 예외적 사건이라기보다 반복되는 관리 문제에 가깝다. 브랜드별로는 컴포즈커피가 194건으로 가장 많았고 메가MGC커피가 184건으로 뒤를 이었다. 두 브랜드의 적발 건수는 모두 378건으로 전체의 50.3%를 차지했다. 빽다방은 65건, 더벤티 64건, 투썸플레이스 49건, 이디야커피 46건으로 집계됐다.단순 건수만으로 브랜드의 위생 수준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매장 수가 많은 브랜드일수록 적발 건수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포 수를 반영한 수치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국정감사 자료는 2024년 말 매장 수가 1,000곳 이상인 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5년간 누적 위반 건수를 점포 100곳당 수치로 환산했다. 컴포즈커피가 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메가MGC커피 5.5건, 더벤티 5.1건, 빽다방 3.8건, 투썸플레이스 2.9건, 이디야커피 1.8건 순이었다. 컴포즈커피와 이디야커피 사이에는 약 4배의 차이가 났다.컴포즈커피 매장은 2021년 1,285곳에서 2024년 2,649곳으로 늘었고, 메가MGC커피 역시 같은 기간 1,603곳에서 3,360곳으로 증가했다. 매장 확대에는 속도를 냈지만 신규 가맹점 교육과 현장 점검, 반복 위반 점포 관리에는 같은 속도의 투자가 이뤄졌는지 따져봐야 한다.절반은 위생교육 미이수 … ‘상한 커피 751건’은 아니다751건 모두가 부패한 원료나 오염된 음료 적발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위반 사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위생교육 미이수로 364건, 전체의 48.5%였다. 기준·규격 위반이 169건으로 22.5%를 차지했고,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76건, 건강진단 미실시 43건, 영업 변경신고 위반 등 43건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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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 전 물재생 경험’으로 2,600억 공단 경영?…이사장 후보자 전문성 시험대

    물재생 전문가 “이사장은 기술자가 아니어도 기술·경제성 판단할 역량 갖춰야”
    이정윤 2026-09-09 14:04:35
  • 노연수 시의원, 남산서 국제정원박람회 추진…생태 보전과 대규모 행사 양립할 수 있나
    지역

    노연수 시의원, 남산서 국제정원박람회 추진…생태 보전과 대규모 행사 양립할 수 있나

    환경전문가 “행사 전 생태수용력 평가하고 핵심보전구역과 관람동선 분리해야”
    이정윤 2026-09-09 11:17:50
  • 김선교 의원, 5년간 560만 그루 감염…소나무재선충 방제에 4천억 쓰고도 확산, 산림청은 무엇을 했나
    국회/정당

    김선교 의원, 5년간 560만 그루 감염…소나무재선충 방제에 4천억 쓰고도 확산, 산림청은 무엇을 했나

    피해지역 135곳→166곳…‘극심·심’ 지역도 1곳서 27곳으로 급증
    이정윤 2026-09-08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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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 그림책 ‘강아지똥’, 테이블인형극으로 피어나다
    공연/전시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 그림책 ‘강아지똥’, 테이블인형극으로 피어나다

    - 극단 북극곰예술여행 신작 ‘강아지똥’, 22일부터 대학로 북극곰소극장 공연 - 인형과 배우가 함께 그림책 속 따뜻한 세계를 무대 위에 구현 -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력을, 어른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
    정진욱 2026-09-10 14:20:24
  •  탱고가 흐르고 바차타가 춤춘다 … 성북에 펼쳐지는 ‘라틴의 뜨거운 하루’
    공연/전시

    탱고가 흐르고 바차타가 춤춘다 … 성북에 펼쳐지는 ‘라틴의 뜨거운 하루’

    - 9월 19일 성북구청 바람마당·잔디마당서 제13회 라틴아메리카축제 - 중남미 15개국 참여…전통음식·특산품·문화공연 한자리에 - 팔찌·마라카스·걱정인형 만들기 등 가족 문화체험도 풍성
    정진욱 2026-09-10 07:18:55
  •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공연/전시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김미란 칼럼니스트 2026-09-10 07:18:12
  •  이불 속 작은 생각이 삶의 무대가 되기까지 … 이사라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책

    이불 속 작은 생각이 삶의 무대가 되기까지 … 이사라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온라인 강사로 성장한 3년의 기록
    정진욱 2026-09-09 11:18:01
  •  기타 선율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밤 … 사우스바운드, 9월 11일 월든삼거리에 서다
    공연/전시

    기타 선율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밤 … 사우스바운드, 9월 11일 월든삼거리에 서다

    정진욱 2026-09-09 06:48:18

ESG

  •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IT/과학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이정윤 2026-09-09 21:25:40
  •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결제보다 플레이로 성장’ 통할까
    IT/과학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결제보다 플레이로 성장’ 통할까

    게임전문가 “초기 혜택보다 장기적인 성장·과금 구조가 성패 좌우”
    이정윤 2026-09-09 20:56:41
  • 컴투스 ‘낚시의 신’, 지중해로 무대 확장…장수 모바일게임의 ‘이용자 붙잡기’
    IT/과학

    컴투스 ‘낚시의 신’, 지중해로 무대 확장…장수 모바일게임의 ‘이용자 붙잡기’

    게임업계 “장수 게임일수록 콘텐츠 추가보다 성장 부담·신규 이용자 진입장벽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3 15:59:04
  • 세븐나이츠 리버스, ‘하연’ 추가·대규모 개편…장기 흥행 승부수
    IT/과학

    세븐나이츠 리버스, ‘하연’ 추가·대규모 개편…장기 흥행 승부수

    반복 플레이 부담 낮추고 ‘모험가의 길’로 보상 체계 개편
    이정윤 2026-09-03 15:53:48
  •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리뷰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전문가 “신규 캐릭터 성능보다 기존 덱과의 조합·밸런스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2 14: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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