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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진으로 확인된 혹등고래 140마리,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바다가 다시 ‘고래의 길’로

    사진으로 확인된 혹등고래 140마리,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바다가 다시 ‘고래의 길’로

    사회
    2026-09-22 07:34:16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연안에서 혹등고래의 출현이 잇따르고 있다.  ▲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아술의 혹등고래(출처=환경단체 ‘리와일딩 아르헨티나’) 환경단체 ‘리와일딩 아르헨티나’는 추부트주 파타고니아 아술 해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140마리가 넘는 혹등고래를 개별 식별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이 고래를 구별하는 단서는 꼬리지느러미다. 혹등고래의 꼬리에는 사람의 지문처럼 개체마다 다른 무늬와 상처가 남아 있다. 연구진은 배 위에서 고래를 발견하면 꼬리를 촬영한 뒤 기존 자료와 대조해 이동 경로와 재방문 여부를 확인한다.파타고니아 아술에서는 2021년부터 봄과 여름을 중심으로 혹등고래가 멸치 떼와 작은 갑각류를 먹는 모습이 관찰됐다. 이전에는 이곳이 혹등고래의 주요 서식지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진 자료가 축적되면서 아르헨티나 남부 연안이 고래들의 중요한 먹이터이자 이동 통로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추부트주는 2025년 4월 혹등고래를 포함한 고래류 7종을 주(州) 자연기념물로 지정했다. 파타고니아 아술 주립공원도 약 29만5천 헥타르 규모의 해양·연안 생태계를 보호한다. 이 일대에는 혹등고래뿐 아니라 세이고래, 마젤란펭귄, 남미바다사자와 다양한 바닷새가 서식한다.다만 140마리가 확인됐다는 사실을 곧바로 개체수 증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관찰 횟수와 촬영 자료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개체가 식별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개체수 회복을 판단하려면 같은 고래가 얼마나 자주 돌아오는지, 먹이 자원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선박 운항과 어구 얽힘 같은 위험이 커지지 않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래의 귀환은 바다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다. 동시에 고래가 머물 수 있는 조용한 바다와 풍부한 먹이터를 지켜야 한다는 과제도 남긴다. 사진 한 장에 기록된 꼬리무늬가 파타고니아 바다의 변화를 읽는 생태계의 ‘지문’이 되고 있다.
  • 자살예방 인력 늘리고 캠페인 확대했는데…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성과는 '글쎄'

    자살예방 인력 늘리고 캠페인 확대했는데…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성과는 '글쎄'

    사회
    2026-09-21 22:25:20 이정윤
     자살예방 정책을 전담하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조직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투입되는 예산과 인력에 비해 실제 자살예방 효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있는지를 놓고 성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관련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올해 자살예방 상담과 사례관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담 등 현장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15일 제4차 직원 채용공고를 내고 자살예방 상담사 30명, SNS 상담사 13명, 상담 사례관리사와 심리부검면담원 등 모두 51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와 SNS 상담 ‘마들랜’을 운영하고 생명지킴이 교육, 고위험군 및 유족 지원, 자살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KT·코레일·네이버·LH·하이트진로 등 기업·기관과 연계한 생명존중 캠페인도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조직과 사업 확대가 실제 자살예방 성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충분하냐는 것이다. 정부와 재단이 추진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은 2021년 인구 10만명당 26명이었던 자살률을 2027년 18.2명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자살시도자와 유족에 대한 서비스 개입률도 같은 기간 6%에서 40%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제5차 기본계획 평가에서는 법제화와 인력·인프라 확충 등 정책의 투입 기반은 마련됐지만 투입·산출 중심의 관리로 정책 효과를 분석하기 어려웠다는 한계가 제시됐다.  신청주의에 의존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먼저 찾아가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자살예방 사업의 특성상 상담 건수나 캠페인 횟수 같은 활동 실적보다 실제 위기 개입과 사후관리로 이어진 결과를 측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109 상담전화 이용자 가운데 실제 치료나 사례관리로 연계된 비율, 자살시도 이후 사후관리를 받은 사람의 재시도 여부 등 사업의 최종 결과를 추적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살률 자체를 재단의 성과와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 자살은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건강, 사회적 고립, 가족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단이 직접 수행하는 사업의 효과를 별도로 측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안에서도 빈곤·채무·고립·돌봄 부담 등 사회적 위험요인까지 정책 범위를 넓히고, 신청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결국 재단의 과제는 조직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늘어난 인력과 예산이 실제 위기 대응과 생명 보호로 얼마나 연결됐는지를 입증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인건비와 사업비, 홍보·캠페인 비용을 비롯해 109 상담과 고위험군 관리 등에 투입된 예산을 사업별로 공개하고 상담에서 치료·사례관리로 이어지는 연계율 등 구체적인 성과지표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살예방 정책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교육 인원이나 캠페인 횟수 등 외형적인 실적을 넘어 실제 위기 대상자를 얼마나 발굴했고, 전문기관과 치료로 얼마나 연결했으며, 이후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 ‘철근 누락’ 벌점 소송으로 묶어두고… 1,500억대 공공감리 쓸어 담은 부실 업체들

    ‘철근 누락’ 벌점 소송으로 묶어두고… 1,500억대 공공감리 쓸어 담은 부실 업체들

    사회
    2026-09-21 14:33:41 이정윤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2022년 ‘무량판 구조 철근 누락’ 사태로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감리·건설사업관리 업체들이 사법절차의 맹점을 악용해 벌점을 회피하고, 수천억 원대의 공공 건설 감리 물량을 지속적으로 수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벌점 집행정지 처분으로 인해 낙찰받은 현황('24.4월~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정부 전수조사에서 무량판 기둥 철근 누락 책임이 적발된 6개 업체가 제재 지연을 틈타 따낸 건설사업관리용역 낙찰 규모는 총 1,521억 8,660만 원에 달했다.이들 업체가 현장에서 여전히 일감을 쓸어 담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송을 통한 행정처분 효력 정지’라는 제도적 허점이 자리 잡고 있다. 현행 사법체계상 정부가 벌점을 부과하더라도 업체가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을 제기하면 확정판결 전까지 벌점의 효력이 멈춘다.해당 6개 업체는 이를 이용해 3년 넘게 법적 공방을 이어가며 입찰 불이익을 완전히 피해 갔다.실제 음성금석 A2지구에서 무량판 기둥 123개 중 101개소의 전단보강근 누락을 걸러내지 못했던 A업체는 사태 이후 남양주진접2 A-1BL 등 8개 사업에서 314억 8,800만 원 규모의 감리용역을 따냈다. 감리를 맡았던 C업체 역시 8개 사업(413억 2,700만 원), E업체도 11건(297억 1,700만 원)을 낙찰받았다. 특히 이들 6개 업체가 사업 전반을 총괄 주도하는 ‘대표사’ 자격으로 따낸 계약만 22건에 이른다.조달청이 뒤늦게 대응에 나서 2025년 9월부터 주요 벌점 부과 사업을 유사용역수행실적 평가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시행했으나,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소송이 계류 중이라는 이유로 벌점 부과 처분 자체가 확정되지 않아 실제 적용 건수는 ‘0건’에 그쳤고, 제도 시행 이후에도 해당 업체들은 버젓이 12건의 낙찰 실적을 추가했다.건설안전 전문가들은 건설사업관리자(감리) 본연의 책무 붕괴와 사법 절차 악용 구조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설안전공학 교수는 “건설사업관리자는 발주청을 대신해 시공 과정의 구조적 결함과 위험 요소를 사전에 걸러내는 최종 안전망이자 법적 책임 주체”라며 “100곳이 넘는 기둥의 철근 누락을 방치한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닌 감리 시스템의 총체적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직결된 중대 결함을 낸 업체가 소송 장기화를 방패 삼아 또다시 다른 현장의 감리 대표사로 들어가는 것은 안전 불감증에 합법적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며 “판결 확정 전이라도 중대 과실 혐의가 입증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거나 평가 페널티를 부과하는 실질적 안전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진석 의원은 “사법체계 존중과 별개로, 공사 관리를 부실하게 한 업체가 대규모 공공 감리를 계속 독점하도록 방치한다면 건설 안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며 “최소한의 제재를 위해서라도 조달청의 입찰보증금 납부 면제 혜택 대상에서 이들 업체를 즉시 배제하고, 소송 남용을 통한 일감 따내기를 차단할 수 있는 실효적 법·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취약계층까지 촘촘하게’…용산구가 선제적 독감 접종에 나선 이유

    ‘취약계층까지 촘촘하게’…용산구가 선제적 독감 접종에 나선 이유

    사회
    2026-09-21 07:39:48 이정윤
    환절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비상이 걸리는 곳이 보건복지 현장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어르신, 기저질환자에게 독감(인플루엔자)은 단순한 감기를 넘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패는 바로 ‘적기 예방접종’이다.이러한 계절적 위험에 한발 앞서 서울 용산구가 21일부터 전방위적인 무료 독감 예방접종에 돌입했다. 이번 접종 사업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국가 필수접종 대상자에 머무르지 않고, 구 자체 예산을 과감히 투입해 의료 사각지대까지 방역망을 넓혔다는 점이다. 주민 한 사람의 건강도 허투루 넘기지 않겠다는 용산구의 뚝심 있는 보건 행정이 돋보인다. 국가 지원 넘어 자체 예산 투입…‘건강 안전망’ 넓힌 용산용산구의 이번 무료 접종 대상은 국가 지원 대상인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2012. 1. 1.~2026. 8. 31. 출생),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61. 12. 31. 이전 출생)을 기본으로 포함한다.하지만 구의 시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국가 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운 15~64세 관내 의료취약계층(의료급여수급권자,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본인)은 물론, 돌봄 현장을 지키는 장애인복지시설·보육시설·정신재활시설 종사자까지 구 자체 예산으로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감염 취약군뿐 아니라 이들을 일선에서 돌보는 시설 종사자까지 보호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의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혼잡 최소화 위한 순차 접종…어르신은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 가능접종은 대상별 특성에 맞춰 질서 있게 진행된다. 면역 형성이 시급한 어린이와 임신부는 21일부터 즉시 접종을 시작했다. 매년 초기 대기 줄이 길어지며 불편을 겪었던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혼잡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연령별로 날짜를 세분화했다. ▲75세 이상은 10월 6일 ▲70~74세는 10월 12일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을 이어간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올가을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70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두 백신을 한 번에 접종받을 수 있어 어르신들의 의료기관 방문 번거로움을 크게 덜었다. 구 자체 지원 대상인 15~64세 취약계층 및 시설종사자는 10월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방문 전 위탁의료기관 확인은 필수…‘건강 용산’ 향한 발걸음 주민들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이번 접종은 용산구보건소 본청에서는 진행하지 않는다. 어린이·임신부·어르신은 전국 89개 위탁의료기관(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확인) 어디서나 주소지와 무관하게 접종받을 수 있지만, 용산구 자체 지원 대상자는 관내 지정 위탁의료기관 56곳(용산구청 누리집 확인)을 찾아야 한다. 임신부는 임신확인서나 산모수첩을 챙겨야 하며, 백신 보유 수량이 의료기관마다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전화 확인을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구민들이 접종 일정과 가까운 의료기관을 미리 확인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독감 유행에 대비한 빈틈없는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선제적 예방은 치료보다 비용과 고통을 아끼는 가장 지혜로운 보건 정책이다. 자체 예산까지 동원해 취약계층의 면역 장벽을 세우고 구민의 일상을 돌보려는 용산구의 이번 행보는, ‘구민의 건강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라는 보건 복지의 기본을 제대로 짚어내고 있다.
  • 교실 밖 우이천이 생태 배움터로…강북구 초등학생 체험 ‘호응’

    교실 밖 우이천이 생태 배움터로…강북구 초등학생 체험 ‘호응’

    사회
    2026-09-21 07:29:30 이정윤
    서울 강북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우이천이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자연 생태교실로 변신했다. ▲학생들이 우이천변에서 생태환경교육 활동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학생들이 곤충 모형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정창수)는 지역 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우이천의 생태 자원을 직접 탐구하는 ‘우이천 생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환경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하천 생태계를 직접 체감하며 환경 보호 의식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체험은 수유교에서 우이교에 이르는 우이천 일대에서 회당 약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학생들은 생태환경교육 활동가의 안내를 받아 확대경과 채집망 등 전문 도구를 들고 물속과 수변을 누빈다. 현장에서 수서곤충과 야생 조류, 식생 등을 관찰·채집하고 맞춤형 생태 놀이를 함께 즐기는 방식이다. 구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첫 체험을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총 9회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금까지 관내 5개 초등학교에서 184명의 학생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환경 전문가들 역시 도심 하천을 활용한 현장 체험형 환경 교육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환경생태 전문가는 “도심 속 생태 축인 우이천에서 아이들이 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는 경험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생명에 대한 존중과 환경 감수성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특히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지역 밀착형 생태 교육은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체험 열기는 가을에도 이어진다. 오는 22일 조류 관찰 체험을 시작으로 곤충 관찰 및 통합 생태 놀이 과정을 거쳐 10월 22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체 대상은 관내 6개 초등학교 학생들이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학생들이 매일 마주하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직접 관찰하며 생태계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북구의 풍부한 지역 자원을 학교 교육과 적극 연계해 아이들이 교실 밖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ESG 카드뉴스] 9월 21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절제(Temperance)’

    [ESG 카드뉴스] 9월 21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절제(Temperance)’

    사회
    2026-09-21 07:18:05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9월 21일 월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절제(Temperance)’입니다. ▲ 오늘의 환경 타로 '절제'(출처=시민 이해를 위해 AI 제작) 절제 카드 속 인물은 두 개의 잔 사이로 물을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물을 쏟거나 넘치게 하지 않는 모습은 '자연이 준 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균형과 지혜'를 상징합니다.오늘의 환경 타로에서 ‘절제’는 일상에서 무심코 흘려보내는 물을 줄이고, 꼭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세수하거나 양치하는 동안 수도꼭지를 계속 열어두고, 오랫동안 샤워하거나 설거지할 때 물을 흘려보내는 습관은 생각보다 많은 물을 소비합니다. 물을 정수하고 가정까지 공급하며 사용한 물을 다시 처리하는 과정에도 에너지와 시설이 필요합니다.양치할 때는 컵을 사용하고 비누칠하는 동안 수도꼭지를 잠가 보세요. 샤워 시간을 조금 줄이고 설거지는 물을 받아서 하며, 세탁기는 빨랫감을 모아 적정량을 채운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빗물을 받아 화분이나 텃밭에 활용하고, 수도꼭지와 배관에서 물이 새지 않는지 살피는 것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입니다.절제는 무조건 참고 견디거나 필요한 것까지 포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자연과 삶의 균형을 찾는 태도입니다.오늘 수도꼭지를 열 때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두 잔 사이로 한 방울의 물도 흘리지 않는 절제의 모습처럼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작은 습관이 강과 습지, 그리고 미래세대가 사용할 소중한 물을 지켜냅니다.※ 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하나로, 지구환경 보전과 시민들의 일상적인 실천을 연결하기 위해 타로카드의 대표적인 상징을 환경 메시지로 재해석했습니다.- The Wisdom of Using Only the Water We NeedOn Monday, September 21,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emperance.”The figure on the Temperance card carefully pours water between two cups. Not a drop is wasted or allowed to overflow. This image represents the balance and wisdom of using only what we need from the resources provided by nature.In today’s environmental tarot, Temperance encourages us to reduce the water we unknowingly waste and use only the amount that is truly necessary.Leaving the tap running while washing our faces or brushing our teeth, taking unnecessarily long showers and allowing water to flow continuously while washing dishes consume more water than we may realise. Energy and infrastructure are also required to purify water, deliver it to our homes and treat it after use.Use a cup when brushing your teeth and turn off the tap while applying soap. Shorten your shower, wash dishes in a filled basin and run the washing machine only with an appropriately sized load.Collecting rainwater for plants or a garden and checking taps and pipes for leaks are also practical ways to conserve water at home.Temperance does not mean enduring discomfort or giving up what is necessary. It means finding a thoughtful balance—neither excessive nor insufficient—between our lives and the natural world.The next time you turn on a tap, pause for a moment.Like the careful transfer of water between the two cups, the simple habit of using only what we need can protect rivers, wetlands and the precious water that future generations will depend upon.※ This card news is part of an ESG campaign that reinterprets the traditional symbolism of tarot cards through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 ‘보호인가, 동물 외교인가’ … 인도네시아 코모도왕도마뱀 일본행 논란

    ‘보호인가, 동물 외교인가’ … 인도네시아 코모도왕도마뱀 일본행 논란

    사회
    2026-09-21 07:17:38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멸종위기종 코모도왕도마뱀 두 마리가 번식 연구를 위해 일본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 코모도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공식 페이스북(출처=Reuters 인도네시아·일본 번식 프로그램 발표 자료) 국제 공동보전의 기회라는 기대와 희귀동물을 외교적 교환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인도네시아 산림부는 2026년 수컷과 암컷 코모도왕도마뱀 한 마리씩을 일본 시즈오카현의 동물원에 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인도네시아에 레서판다와 기린 등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한다.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교류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번식 기술을 축적하고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이동 시기와 사육시설은 양국 동물원 사이의 후속 협약을 거쳐 결정된다.코모도왕도마뱀은 몸길이가 최대 3m에 이르는 세계 최대 도마뱀이다. 인도네시아 코모도섬과 린차섬, 플로레스섬 일부 지역에만 자연적으로 서식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서식지가 제한적이고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먹이 감소 등의 위협을 받는다는 이유로 이 종을 ‘위기’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코모도 국립공원은 육지와 해양을 합쳐 약 21만9,000㏊에 이른다. 공원은 코모도왕도마뱀뿐 아니라 사슴과 바다거북, 고래, 돌고래, 듀공과 산호초 생태계를 함께 보호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따라서 이 동물의 보전은 한 종을 동물원에서 번식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섬의 먹이사슬과 해양·육상 서식지를 함께 지키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일부 동물보호단체는 희귀동물을 국가 간 교환 대상으로 삼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해외 동물원에서 새끼가 태어나더라도 야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낮고, 장거리 운송과 새로운 사육환경이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이유다.이번 사업의 성과를 판단하려면 단순히 번식 성공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유전적 다양성 관리, 동물복지 기준, 연구 결과의 공유, 야생 개체군 보전에 대한 재정적 기여까지 공개해야 한다. 특히 동물 교환이 생물다양성 교육이라는 명분에 머물지 않으려면 코모도 국립공원의 밀렵 감시와 먹이동물 보호, 지역 주민과 연계한 서식지 관리로 이어져야 한다.코모도왕도마뱀이 일본에서 새끼를 낳는 장면은 세계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러나 이 종의 미래를 결정하는 곳은 결국 동물원 전시장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섬과 숲이다.
  • 멸종 문턱에서 2,663마리로, 이베리아스라소니 ‘회복 다음 단계’는 안전한 이동

    멸종 문턱에서 2,663마리로, 이베리아스라소니 ‘회복 다음 단계’는 안전한 이동

    사회
    2026-09-21 07:17:33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희귀한 고양잇과 동물로 꼽혔던 이베리아스라소니가 멸종의 벼랑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 이베리아스라소니 2,663마리 집계(출처=스페인 생태전환부 산하 공공재단인 Fundación Biodiversidad 공식 게시물) 스페인 생태전환부가 포르투갈 정부와 공동으로 집계한 2025년 개체 조사에 따르면, 이베리아반도에 서식하는 이베리아스라소니는 모두 2,663마리로 확인됐다. 2024년 2,401마리보다 10.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전체 개체 가운데 2,269마리는 스페인, 394마리는 포르투갈에서 발견됐다. 성체와 아성체가 1,711마리, 새로 태어난 새끼는 952마리였다. 번식에 참여한 암컷도 542마리까지 늘어났다.불과 2002년만 해도 야생 개체가 100마리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멸종위기종 복원 사례다. 서식지 복원과 인공증식, 야생 방사, 주요 먹이인 야생토끼 보호를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장기간 함께 추진한 결과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은 2024년 이 종의 적색목록 등급을 ‘위기’에서 ‘취약’으로 한 단계 낮췄다.그러나 개체 수 증가가 곧 완전한 안전을 뜻하지는 않는다. 스라소니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도로와 철도, 농경지 등 인간의 공간과 마주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2025년 확인된 폐사 273건 가운데 212건이 차량 충돌 등 교통 기반시설과 관련된 사고였다. 전체 폐사의 약 78%에 해당한다.이는 유럽의 야생동물 보호정책이 이제 ‘개체를 늘리는 단계’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연결하는 단계’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미다. 도로 아래 생태통로를 확충하고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지점을 공개해 감속시설과 울타리를 설치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이베리아스라소니의 귀환은 인간이 사라져야 야생동물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도로와 토지 이용 방식을 바꿀 때 공존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663이라는 숫자보다 앞으로 더 중요하게 살펴야 할 것은 이 동물들이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떤 길을 건너며, 얼마나 안전하게 다음 서식지에 도착하는가이다.
  • 포브스, 한국 억만장자 세대별로 봤더니, 부의 원천이 달랐다

    포브스, 한국 억만장자 세대별로 봤더니, 부의 원천이 달랐다

    경제
    2026-09-20 17:42:46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국의 억만장자들은 어느 세대에 가장 많이 몰려 있을까.포브스가 지난 9월 18일 발표한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 자료에는 30대부터 6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한국인 억만장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세대에 따라 부를 만들어낸 기업과 산업의 모습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이다.30대는 '메디큐브' 만든 APR 김병훈자료에서 30대 억만장자로 소개된 인물은 김병훈 APR 공동창업자 겸 대표(37)다. 세계 순위는 1323위로 표시됐다.김병훈 대표가 이끄는 APR은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특히 자사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와 홈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AGE-R)로 잘 알려져 있다.최근에는 K뷰티와 홈뷰티 디바이스의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APR의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포브스는 김 대표를 '뷰티 디바이스 자수성가'로 분류하고 있다. ▲ APR 김병훈 대표 40대는 두나무·LG·야놀자…플랫폼과 IT 눈길40대에서는 두나무, LG, 야놀자가 등장한다. 47세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세계 1628위, 48세 구광모 LG 회장은 1688위, 48세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3305위로 표시됐다.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포브스는 송 회장을 두나무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으로 소개하며, 주요 자산 원천을 '핀테크 자수성가'로 분류한다. 야놀자는 이 대표가 모텔 종업원, 광고대행, 인터넷 카페 운영을 통한 숙박 예약에서 출발해 여행·여가 관련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 기업이다.40대에서는 이처럼 인터넷 플랫폼, 핀테크, 여행·여가 서비스 등 비교적 새로운 산업에서 성장한 기업가가 눈에 띈다. ▲ 두나무 송치형 대표 50대는 삼성가…전자·호텔·패션 등으로 이어지는 사업 기반50대에서는 삼성가 인사들이 대거 등장한다. 자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58)이 세계 71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5)이 274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52)이 311위로 표시됐다.이재용 회장의 주요 자산 기반은 삼성전자와 삼성 계열사 지분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자기업이다.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는 호텔·면세점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이며, 이서현 사장은 삼성물산의 패션·리조트 등 사업과 관련된 경영을 맡고 있다.포브스 실시간 순위는 주가 등에 따라 계속 변한다. 9월 19일 기준 포브스 페이지에서 이재용 회장은 세계 74위로 표시돼 전날 자료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60대는 메리츠·셀트리온·SK…금융·바이오·그룹 경영60대에서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7),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68), 최태원 SK 회장(65)이 이름을 올렸다.자료 기준 세계 순위는 각각 383위, 485위, 879위다.조정호 회장의 자산 기반인 메리츠금융그룹은 증권·보험·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성장한 금융그룹이다.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은 반도체·통신·에너지·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을 거느리고 있다.서정진 회장이 창업한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서 회장은 전통적인 대기업 승계와는 다른 바이오산업 기반의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로 분류된다.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세대가 바뀌면서 '부를 만드는 산업'도 달라졌다이 순위 자료를 연령대별로 놓고 보면 흥미로운 흐름이 나타난다.30대에서는 K뷰티·홈뷰티 디바이스, 40대에서는 핀테크·플랫폼·여행 서비스, 50대에서는 전자·호텔·패션 등 대기업 계열, 60대에서는 금융·바이오·대기업 그룹이 주요 자산 기반으로 등장한다.물론 이를 단순히 '젊을수록 신산업, 나이가 많을수록 전통산업'이라고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상속과 창업, 보유 지분, 주가와 기업가치 등 다양한 요인이 재산 규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특히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는 상장사 주가 등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따라서 이번 자료의 순위는 9월 18일이라는 특정 시점의 스냅샷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그럼에도 세대별 기업을 살펴보면 한국 부의 지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30대에는 APR 같은 K뷰티 신흥 기업이, 40대에는 두나무와 야놀자 같은 플랫폼 기업이 등장하고, 50~60대에는 삼성·SK·메리츠·셀트리온 등 한국 경제의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한국의 억만장자 지형 역시 새로운 산업의 성장과 기존 산업의 기업가치가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말랑한 촉감 뒤의 유해물질, '장난감은 나이표시부터 확인'하세요

    말랑한 촉감 뒤의 유해물질, '장난감은 나이표시부터 확인'하세요

    문화/생활
    2026-09-19 19:42:18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9월 16일 발표에 따르면 촉감완구 76개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제품 2개에 리콜 명령이 내려졌고 성인용 7개에서도 기준 초과 물질이확인됐다. ▲ 촉감완구 말랑이 안전확인 기준(출처=국가기술표준원) 손으로 누르면 천천히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말랑이’ 같은 촉감완구는 아이들과 성인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제품 37개와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성인용 39개, 모두 7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유해물질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어린이제품 2개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국표원은 약 29만개 유통매장과 연결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해당 제품을 등록해 판매를 차단했다. 성인용 제품을 어린이제품 기준으로 시험했을 때도 7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붕소 등이 기준을 넘거나 금지 방부제가 확인됐다.여기서 중요한 차이는 성인용 표시다. ‘14세 이상 사용’ 제품은 어린이제품으로 KC 인증을 받지 않았을 수 있다. 모양과 색이 장난감처럼 보여도 판매자가 성인용이라고 표시하면 적용 기준이 달라진다. 아이가 사용할 물건이라면 상품명보다 사용연령과 KC 표시, 제조·수입자 정보를 먼저 봐야 한다.국표원은 지자체와 함께 완구업체 밀집지역에서 KC 미표시 제품을 점검하고 성인용 제품이 어린이제품과 분리돼 판매되도록 계도하고 있다.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과 온라인몰도 살피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검색 카테고리가 섞이기 쉬우므로 ‘키덜트’나 스트레스 해소용이라는 문구만 보고 어린이에게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일 수 있고, 붕소와 방부제도 제품의 재질과 보존에 관여할 수 있다. 검출됐다는 말만으로 모든 촉감완구가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조사에서 문제가 확인된 제품과 물질, 기준 초과 여부를 구분해야 한다. 리콜 대상의 정확한 모델과 사진은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집에 제품이 있다면 포장과 라벨을 버리기 전에 모델명, 사업자, 제조국, 사용연령을 확인한다. 리콜 대상이면 아이가 만지지 못하게 보관하고 판매자나 수입자의 회수·환불 안내를 따른다. 임의로 잘라 내용물을 버리면 피부에 닿거나 하수로 흘러갈 수 있으므로 공식 처리방법을 확인해야 한다.사용 중 겉면이 찢어지거나 끈적한 액체와 강한 냄새가 나면 즉시 사용을 멈춘다. 내용물이 피부나 눈에 닿으면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이나 119에 상담한다. 입에 넣지 않도록 하고 어린 동생과 반려동물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사용 뒤 손을 씻고 음식과 함께 두지 않는 기본수칙도 도움이 된다. 가격이 싸거나 해외직구라는 이유만으로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표시와 책임주체가 불분명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회수와 보상이 어렵다. 온라인 구매 화면을 저장하고 주문내역과 판매자 정보를 남겨두면 리콜 확인에 도움이 된다.인증번호가 보인다고 끝내지 말고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실제 제품과 일치하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판매점은 성인용과 어린이용을 선반과 온라인 카테고리에서 명확히 나눠야 한다. ‘14세 이상’ 글자를 작게 숨기고 어린이 모델이나 학교용품과 함께 광고하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 플랫폼도 판매자가 입력한 연령만 믿기보다 사진과 키워드, 민원과 리콜정보를 연결해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시민들이 기억할 순서는 세 가지다. 아이가 쓸 제품이면 연령과 KC 표시를 확인하고, 제품명과 모델로 리콜을 검색하며, 이상이 있으면 사용을 멈춘다. 말랑한 감촉은 잠깐의 즐거움이지만 안전정보는 오래 남는다. 포장지의 작은 글자를 한 번 더 보는 습관이 아이의 손에 닿는 물건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부모와 교사는 아이에게 겁을 주기보다 왜 표시를 확인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친구와 물건을 나누기 전 포장이 남아 있는지 보고, 입이나 얼굴에 대지 않으며, 찢어진 제품은 어른에게 알리도록 알려준다. 학교에서 일괄 폐기할 때도 제품명과 수량을 기록하면 후속 조사에 도움이 된다.리콜은 문제가 확인된 제품을 시장에서 되돌리는 절차다. 이미 구매한 시민들이 정보를 모르거나 반품이 번거로우면 효과가 떨어진다. 판매자는 구매이력으로 적극 알리고 플랫폼은 검색화면에 경고를 표시해야 한다. 회수율과 환불 진행상황을 공개하는 것도 정책의 완결성을 높인다.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는 품목과 모델명, 사업자명으로 리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비슷한 이름이 많으므로 사진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포장지의 모델번호와 제조·수입자를 대조해야 한다. 목록에 없더라도 강한 냄새나 누출, 피부자극이 있으면 판매자와 제품안전 신고창구에 알릴 수 있다.KC 표시는 법정 안전요건을 확인했다는 의미이지 모든 사용상황에서 절대 안전하다는 보증은 아니다. 연령에 맞지 않게 사용하거나 훼손된 제품을 계속 쓰면 위험이 달라진다. 보호자는 경고를 읽고 어린 아이가 내용물을 삼키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인증과 올바른 사용이 함께 가야 한다.안전한 소비는 불안을 키우는 일이 아니라 확인 가능한 행동을 하나씩 하는 일이다. 포장을 잠시 남겨두고 연령과 KC 표시를 살피고 모델명을 검색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들지 않는다. 이상이 없으면 안심하고 사용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공식 절차로 반품하면 된다. 작은 확인이 촉감의 즐거움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 기름값 상한 동결, 가계 부담은 눌렀지만 비용은 사라지지 않았다

    기름값 상한 동결, 가계 부담은 눌렀지만 비용은 사라지지 않았다

    경제
    2026-09-19 19:42:13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산업통상부는 9월 19일 0시부터 4주 동안 적용하는 제10차 석유 최고가격을 제9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리터당 최고가격은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주유소가 이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도록 상한을 정하는 조치다.  ▲ 기름값 상한 4주 동결, 비용은 남았다(출처=시민 이해를 위해 AI 제작) 시민들이 당장 마주하는 숫자는 그대로지만, 국제유가와 국내 상한의 간격은 넓어지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8월 넷째 주 배럴당 89.5달러에서 9월 16일 105.8달러로 올랐다. 두바이유는 같은 기간 92.3달러에서 128달러, 서부텍사스유는 83.3달러에서 102.4달러로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제품가격은 112달러에서 145달러, 경유는 154달러에서 201달러로 뛰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다시 격화하고 홍해 주변 긴장이 높아진 것이 정부가 제시한 배경이다.환율은 충격을 일부 완화했다. 제2차 최고가격을 정했던 3월 넷째 주 원·달러 환율은 1,505원이었지만 최근 9월 셋째 주에는 1,358원으로 약 10% 낮아졌다. 원유를 달러로 결제하는 구조에서는 같은 국제가격이라도 원화가 강하면 수입비용이 덜 오른다. 그러나 국제제품 가격의 상승폭이 큰 만큼 환율 효과만으로 비용 증가를 모두 흡수하기는 어렵다.정부는 최고가격제가 3월부터 8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평균 0.6%포인트 낮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에 담긴 정책 추정치다. 평가할 때는 상한이 없었을 경우의 가격을 어떻게 계산했는지, 세금과 정유사·주유소 마진, 보조 또는 손실보전이 어디에 반영됐는지를 함께 공개해야 한다. 가격표가 멈췄다고 경제 전체의 비용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소비량은 줄었다. 3월 둘째 주부터 8월까지 주유소 소매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휘발유 2.1%, 경유 8.4% 감소했다. 8월만 보면 휘발유 1.2%, 경유 8.8%가 줄었다. 가격 상한이 수요를 늘렸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수치다. 경기와 운송물량, 차량 효율, 휴가와 날씨 등 다른 요인도 있으므로 감소분 전체를 한 원인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가계에는 상한 동결이 이동비와 난방비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완충장치다. 특히 대중교통 대안이 적은 지역의 통근자, 경유 화물차와 생계형 차량, 등유를 쓰는 가구가 직접 영향을 받는다. 물류비가 급등하면 식품과 생활용품 가격으로 번질 수 있어 간접효과도 작지 않다. 다만 상한이 장기화되면 절약 신호가 약해지고 재정 또는 공급자의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 사업자에게는 매입가격과 판매상한의 차이가 핵심이다. 정유사와 수입사, 주유소 중 누가 얼마를 부담하는지 불명확하면 영세 주유소의 현금흐름이 나빠지거나 공급이 줄 수 있다. 평균가격이 안정돼도 외딴 지역에서 품절이나 긴 이동이 생기면 시민들의 실질비용은 커진다.정부는 중동 정세에 따라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4주 동안 가격이 무조건 고정된다는 약속과 다르다. 시민들과 기업은 상한 변경일, 국제유가 기준, 환율과 재고, 세금 조정의 우선순위를 확인해야 한다. 운송계약을 맺는 사업자는 상한만 믿기보다 유가 연동조항과 비상수송 계획을 점검하는 편이 안전하다.날카롭게 볼 지점은 출구전략이다. 상한을 올리거나 종료하면 억눌린 비용이 한꺼번에 전가될 수 있다. 단계적 조정과 취약계층 지원, 대중교통과 에너지효율 투자를 함께 설계해야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보편적인 가격 억제는 빠르지만 고소득·대형차 이용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지원의 정확성과 행정 속도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 앞으로 확인할 지표는 국제유가만이 아니다. 국내 재고일수, 정유사 공급량, 주유소 마진과 폐업, 물류비, 소비량, 물가 기여도, 정책 비용을 한 표에서 봐야 한다. 최고가격 동결은 시간을 사는 정책이다. 그 시간을 공급망 안정과 취약계층 보호, 소비 효율 개선에 쓰지 못하면 다음 조정 때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 간편결제 하루 1.2조원 시대, 편리함만큼 ‘돈의 안전장치’도 커져야

    간편결제 하루 1.2조원 시대, 편리함만큼 ‘돈의 안전장치’도 커져야

    경제
    2026-09-19 19:42:02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스마트폰을 갖다 대거나 얼굴·지문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끝나는 시대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 간편결제 1.2조원 시대, 안전장치도 필수(출처=시민 이해를 위해 AI 제작) 한국은행이 9월 18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조2,2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했다.간편지급은 카드나 계좌정보를 미리 등록한 뒤 비밀번호, 지문, 얼굴 인식 등 간편인증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시민들이 흔히 사용하는 모바일 간편결제와 각종 ‘페이’ 서비스가 여기에 포함된다.온라인 쇼핑몰과 소비자 사이에서 결제를 대신 처리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금액도 전년 동기보다 12.6% 늘었다. 충전한 금액으로 물건을 사거나 송금할 때 사용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은 21.9%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과 배달, 교통, 송금 등 생활 영역 전반에서 현금과 실물카드의 자리를 전자지급 서비스가 빠르게 대신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제가 쉬워진 만큼 지출 관리에는 빈틈결제 과정이 짧아지는 것은 시민들에게 분명한 편익이다.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되고, 온라인 쇼핑에서는 카드번호를 매번 입력할 필요가 없다. 소상공인도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그러나 결제가 너무 쉬워지면 지출을 체감하는 정도가 낮아질 수 있다. 현금을 내거나 카드 명세서를 확인할 때보다 소액 결제를 반복하기 쉬워지고, 정기구독이나 자동결제가 계속 유지되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할 가능성도 있다.시민들은 간편결제 앱에 등록된 카드와 계좌, 자동결제 항목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결제수단은 삭제하고, 해외결제나 고액결제 알림을 켜두는 편이 안전하다.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때 원격으로 잠그거나 결제 기능을 중단하는 방법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선불금이 늘면 ‘내 돈이 어디에 보관되는지’도 중요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이 21.9%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충전금과 포인트, 모바일 상품권처럼 소비자가 먼저 돈을 맡기고 나중에 사용하는 서비스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운영회사의 경영이 악화되거나 서비스가 중단됐을 때다. 시민이 미리 충전한 금액이 외부기관에 안전하게 보관되는지, 환불은 어떤 순서로 이뤄지는지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따라서 선불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필요 이상의 큰돈을 장기간 충전하기보다 실제 사용할 금액만 넣는 것이 좋다. 잔액의 유효기간과 환불수수료, 사업자 폐업 시 보호 절차도 확인해야 한다.결제시장의 성장이 소비자의 이익과 같지는 않아전자결제가 늘어나면 결제사업자와 플랫폼이 보유하는 소비정보도 많아진다. 구매 품목과 시간, 장소, 소비성향이 한곳에 축적되면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반면 개인정보 유출과 과도한 소비 유도 위험도 커진다.소상공인에게는 PG와 간편결제 수수료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소비자가 1만원을 결제해도 가맹점에 실제 입금되는 금액과 정산 시기는 사업자별 계약에 따라 달라진다. 결제 규모의 증가가 소상공인의 수익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판단하려면 수수료율과 정산기간도 함께 살펴야 한다.또한 특정 결제사업자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여러 쇼핑몰과 가맹점의 결제가 동시에 멈출 수 있다. 결제시장이 소수 사업자에게 집중될수록 전산장애와 해킹, 사업자 부실이 시민 생활에 미치는 충격도 커진다.전자지급 서비스의 성장을 평가할 때 이용금액만 볼 수 없는 이유다. 부정결제 피해액과 환불 처리기간, 선불금 보호비율, 전산장애 시간, 가맹점 수수료와 정산 지연도 함께 공개돼야 한다.간편결제 하루 1조원 시대의 핵심은 ‘더 빠르게 결제하는 기술’만이 아니다. 시민들이 자신의 돈이 어디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보호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결제의 편리함이 커진 만큼 소비자 보호와 사업자의 책임도 같은 속도로 강화돼야 한다.
  • [ESG 카드뉴스] 9월 18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죽음(Death)’

    [ESG 카드뉴스] 9월 18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죽음(Death)’

    사회
    2026-09-18 12:04:50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9월 18일 금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죽음(Death)’입니다.타로카드에서 죽음은 생명의 종말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더는 지속할 수 없는 과거와 작별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변화와 전환의 상징입니다.오늘의 환경 타로에서 ‘죽음’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생활방식을 끝내고 다회용 생활을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일회용과의 이별, 다회용의 시작'으로 종이컵과 플라스틱 뚜껑, 빨대, 비닐봉지, 일회용 수저는 잠시 편리함을 주지만 사용 시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쓰레기로 남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선택한 일회용품은 생산과 운송, 폐기 과정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변화는 익숙한 습관 하나와 이별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외출할 때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챙기고, 포장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지 살펴보며, 일회용 수저와 빨대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 보세요.처음에는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작은 선택은 어느새 새로운 일상이 됩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편리함 대신 오래 사용하고 다시 채우는 기쁨을 선택하면 자원은 삶 속에 더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오늘 하루, 일회용품 한 가지와 작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낡은 계절이 물러난 자리에 새싹이 돋아나듯 오래된 소비 습관이 끝나는 곳에서 지속 가능한 생활이 시작됩니다. 일회용과의 이별은 불편한 끝이 아니라 지구를 위한 새로운 출발입니다.※ 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하나로, 지구환경 보전과 시민들의 일상적인 실천을 연결하기 위해 타로카드의 대표적인 상징을 환경 메시지로 재해석했습니다.On Friday, September 18,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Death.”In tarot, Death does not simply represent the end of life. It symbolises transformation—the decision to leave behind what can no longer continue and move towards a new way of living.In today’s environmental tarot, Death delivers a clear message: end the habit of using things once and begin a reusable lifestyle.Paper cups, plastic lids, straws, shopping bags and disposable cutlery provide brief convenience but remain as waste long after their moment of use has passed. The disposable products we choose without much thought consume resources and energy and generate greenhouse gas emissions throughout production, transportation and disposal.Change can begin by saying goodbye to one familiar habit. Carry a reusable tumbler and shopping bag when you go out. When ordering takeaway food, look for reusable-container options and decline disposable cutlery and straws when they are not needed.These choices may initially feel inconvenient. Through repetition, however, small actions become part of everyday life. When we choose to reuse and refill rather than enjoy a moment of disposable convenience, valuable resources remain in circulation for longer.Why not say goodbye to one disposable item today?Just as fresh shoots emerge when an old season passes, sustainable living begins where outdated consumption habits end. Farewell to disposables is not an inconvenient ending—it is a hopeful new beginning for the Earth.※ This card news is part of an ESG campaign that reinterprets the traditional symbolism of tarot cards through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 뉴질랜드, 75년 만에 300마리 넘었다 ... 멸종위기 앵무새 ‘카카포’의 귀환

    뉴질랜드, 75년 만에 300마리 넘었다 ... 멸종위기 앵무새 ‘카카포’의 귀환

    세계
    2026-09-18 07:49:10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한때 50여 마리까지 줄어들며 멸종 직전에 놓였던 뉴질랜드의 희귀 앵무새 ‘카카포(kakapo)’가 개체 수 300마리를 넘어섰다.  ▲ 뉴질랜드의 멸종위기종 카카포(출처=뉴질랜드 자연보전부가 공식 발표) 장기간 이어진 인공부화와 유전적 관리, 외래 포식자가 없는 섬을 중심으로 한 서식지 보호가 만들어낸 성과다.뉴질랜드 자연보전부(DOC)는 지난 9월 1일 카카포 공식 개체 수가 325마리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26년 번식기에 태어난 새끼 가운데 90마리가 생후 150일을 넘겨 독립 가능한 단계에 도달하면서 공식 개체 수에 새롭게 포함됐다. 카카포 개체 수가 300마리를 넘어선 것은 약 75년 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포는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하는 대형 앵무새다.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고 주로 밤에 활동한다. 육상 포유류가 거의 없던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환경에 적응해 살아왔지만, 사람이 들여온 쥐와 고양이, 담비류 등 외래 포식동물에 취약했다. 서식지 훼손까지 겹치면서 야생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51마리에서 시작한 30년의 복원인데, 뉴질랜드 자연보전부가 1995년 카카포 복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당시 확인된 개체는 51마리뿐이었다. 이 가운데 암컷은 20마리에 불과했다. 개체 수가 적다 보니 근친교배와 낮은 유전적 다양성, 불임과 낮은 부화 성공률도 복원을 어렵게 했다.보전 당국과 연구진은 카카포를 포식자가 없는 섬으로 옮기고, 모든 개체에 이름과 식별 장치를 부여해 건강·번식 상태를 관리했다. 알과 새끼를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할 때 인공부화와 보충 급여를 병행하는 집중 관리 방식도 적용했다.그 결과 복원 프로그램 시작 이후 13번의 번식기를 거치며 개체 수가 꾸준히 늘었다. 특히 올해 한 번의 번식기에서 90마리의 새끼가 공식 개체군에 편입된 것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초기에는 같은 수의 새끼를 확보하는 데 16년이 걸렸다.다만 뉴질랜드 자연보전부는 숫자의 증가만으로 복원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원격 둥지 관찰 자료를 활용해 알과 새끼를 직접 확인하는 횟수를 줄이고 보충 먹이 공급도 일부 축소했다. 인간의 개입에 의존하던 번식을 점차 자연에 가까운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것이다.이번 성과는 멸종위기종 복원이 단순히 동물 몇 마리를 번식시키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개체 수가 늘어나면 새로운 서식 공간과 먹이, 유전적 다양성, 질병 관리가 함께 확보돼야 한다.카카포 복원의 다음 과제도 천적이 없는 넓은 서식지를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복원 관계자들은 카카포 조상 개체 대부분이 발견됐던 라키우라·스튜어트섬을 외래 포식동물로부터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 카카포가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카카포의 귀환은 한 종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원주민 공동체, 연구기관, 기업, 자원봉사자들이 수십 년 동안 협력한 결과다. 동시에 멸종위기종 보호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방사 행사나 개체 수 발표가 아니라, 그 동물이 스스로 번식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 전체를 회복하는 일임을 일깨운다.우리나라의 멸종위기종 복원사업도 방사한 개체 수뿐 아니라 생존율과 자연 번식률, 서식지 연결성, 유전적 다양성 등을 장기간 공개할 필요가 있다. 카카포 325마리는 분명 희망적인 숫자지만, 보전의 진짜 성공은 사람이 매 순간 돌보지 않아도 그 종이 자연 속에서 다음 세대를 이어갈 때 완성된다.
  • 우주에서 잡아낸 ‘보이지 않는 폭발’ … 투르크메니스탄, 메탄 누출 8곳 차단

    우주에서 잡아낸 ‘보이지 않는 폭발’ … 투르크메니스탄, 메탄 누출 8곳 차단

    사회
    2026-09-18 07:38:40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눈에 보이지도, 냄새로 쉽게 알아차릴 수도 없는 막대한 양의 메탄이 중앙아시아 사막의 노후 석유·가스시설에서 대기 중으로 새어 나가고 있었다. 지상에서는 놓치기 쉬웠던 누출을 인공지능과 위성이 찾아냈고, 국제사회의 통보가 실제 배관과 유정 수리로 이어졌다. ▲ 카라쿰 사막 가스전의 위성 메탄 감시(사진출처=시민 이해를 위해 ChatGPT 생성) 유엔환경계획(UNEP)이 운영하는 메탄 경보·대응 시스템(MAR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은 위성으로 확인된 대규모 메탄 누출 지점 가운데 8곳의 배출을 차단했다. 부식된 배관을 교체하고 고장 난 유정을 수리하는 한편,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던 가스 연소시설도 정비했다.유엔 측은 이를 위성 감시가 실제 온실가스 감축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돌파구’로 평가했다. 다만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여전히 다수의 초대형 누출이 발견되고 있어 국가 전체의 메탄 배출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함께 내놨다.1년 동안 192차례 경보 … 수리 확인은 8곳MARS는 최근 1년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192건의 메탄 기둥 탐지 경보를 전달했다. 이 가운데 부식 배관과 결함 유정 등 8곳에서 누출 중단이 최종 확인됐다.투르크메니스탄은 최근 6개월 동안 MARS가 포착한 세계 6대 메탄 누출 가운데 3건, 상위 50건 가운데 9건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가 이 나라를 대표적인 ‘메탄 초대형 배출지역’으로 지목하는 이유다.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이 현장정보나 수리계획 등으로 답변한 비율은 전체 경보의 약 20%에 머물렀다. 유엔 사무총장이 각국에 요구한 경보 대응률 80%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수리가 확인된 8곳은 분명한 진전이지만, 192건의 경보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유엔 관계자가 이번 성과를 “문서로 확인된 감축 행동의 돌파구”라고 평가하면서도 “전체 배출 규모의 돌파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배경이다. ▲ 카라쿰 사막의 가스관 보수 현장(사진출처=시민 이해를 위해 ChatGPT 생성) AI가 후보 찾고 전문가가 검증 … 수리 뒤에도 재감시MARS는 UNEP 산하 국제메탄배출관측소(IMEO)가 운영하는 공개형 위성 감시체계다. 35개 위성 관측장비에서 확보한 자료를 활용해 대규모 메탄 배출원을 추적한다.먼저 인공지능이 광범위한 위성자료에서 메탄 기둥으로 의심되는 신호를 찾아낸다. 이후 분석 전문가들이 두 단계의 검증을 거쳐 실제 누출 가능성이 큰 지점을 판별하고, 해당 국가 정부나 시설 운영기업에 위치와 관측정보를 전달한다.운영기관이 수리를 완료했다고 통보해도 곧바로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MARS는 해당 지점을 다시 위성으로 관찰해 메탄 배출이 실제로 멈췄는지를 확인한 뒤에야 수리 완료 사례로 기록한다.이처럼 탐지부터 통보, 현장조치, 사후 검증까지 연결하는 구조는 기존 온실가스 관리의 약점을 보완한다. 기업이나 국가가 제출하는 자체 통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우주에서 독립적으로 배출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산화탄소보다 짧지만 훨씬 강한 온난화 효과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에 머무는 기간은 짧지만, 방출 직후 수십 년 동안 지구를 가열하는 힘은 훨씬 강하다. UNEP는 메탄의 단기 온난화 효과가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에 이르며 현재 나타나는 지구온난화의 약 25%에 관여하는 것으로 평가한다.메탄은 약 10년을 전후해 대기 중에서 상당 부분 분해된다. 따라서 지금 누출을 차단하면 장기간 축적되는 이산화탄소 감축보다 비교적 빠르게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후 전문가들이 메탄 감축을 기후위기의 ‘비상 브레이크’라고 부르는 이유다.특히 석유·가스시설의 메탄은 상당 부분이 낡은 배관과 밸브, 방치된 유정, 불완전한 연소시설에서 발생한다. 일부 누출은 설비 교체나 밸브 수리만으로도 막을 수 있다. 새어 나가는 가스를 회수해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온실가스 감축사업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2023년 국제 압박 뒤 변화 …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적인 천연가스 보유국이자 중국의 주요 가스 공급국이다. 그러나 노후화된 생산시설과 느슨한 관리로 초대형 메탄 누출이 반복돼 왔다.2023년 위성자료 분석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메탄 초대형 누출국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압박이 커졌다. 당시 이 나라의 주요 화석연료 생산지 두 곳에서 나온 메탄이 유발한 온난화 영향이 영국 전체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 영향보다 컸다는 분석까지 제기됐다.투르크메니스탄은 같은 해 12월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했다. 이 서약은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MARS 통보 이후 처음 확인된 수리 사례는 2024년 11월 결함 유정을 정비한 건이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부식된 배관을 교체한 뒤 위성관측을 통해 메탄 배출 중단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위성이 찾아도 국가가 움직이지 않으면 무용지물위성 감시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세계는 어느 시설에서 얼마나 많은 메탄이 새는지를 전례 없이 구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탐지 건수에 비해 실제 대응은 여전히 부족하다.미국은 최근 1년간 투르크메니스탄 다음으로 많은 138건의 MARS 경보를 받았지만 현장 회신이나 수리 확인 사례가 없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란과 러시아, 중국도 경보에 답하지 않은 국가로 지목됐다.반면 카자흐스탄은 투르크메니스탄과 마찬가지로 8곳의 누출을 차단했다. 국가의 정보공개와 기업의 현장 대응 여부가 위성 감시의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좌우하고 있는 셈이다.MARS는 출범 후 세계 11개국에서 41건 이상의 메탄 감축을 이끌어냈다. 해당 배출원들이 내뿜은 것으로 추산되는 메탄은 약 120만t으로, 휘발유 승용차 2400만대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과 맞먹는 기후 영향을 지닌 규모다.기자의 시선, 환경감시의 눈은 우주에 있지만, 밸브를 잠그는 손은 땅에 있다이번 사례가 보여준 가장 큰 변화는 메탄 누출을 더 이상 기업과 정부의 자체 신고에만 맡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인공지능과 위성은 국경이나 시설 담장을 넘어 거대한 오염원을 찾아내고, 수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그러나 위성이 누출을 발견했다고 메탄이 저절로 멈추는 것은 아니다. 192건의 경보 가운데 수리가 확인된 곳은 8곳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의 대응은 중요한 출발이지만 아직 성공 선언보다 추가 행동을 요구해야 할 단계다.기술은 이미 ‘어디에서 새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질문은 정부와 기업이 얼마나 빨리 현장에 도착해 낡은 배관을 교체하고 고장 난 밸브를 잠글 것인가다. 환경감시의 눈은 우주에 있지만, 기후위기의 비상 브레이크를 당기는 손은 결국 땅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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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이정윤 2026-09-09 21:25:40
  •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결제보다 플레이로 성장’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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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투스 ‘낚시의 신’, 지중해로 무대 확장…장수 모바일게임의 ‘이용자 붙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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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계 “장수 게임일수록 콘텐츠 추가보다 성장 부담·신규 이용자 진입장벽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3 15: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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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 플레이 부담 낮추고 ‘모험가의 길’로 보상 체계 개편
    이정윤 2026-09-03 15:53:48
  •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리뷰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전문가 “신규 캐릭터 성능보다 기존 덱과의 조합·밸런스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2 14: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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