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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투자자 앞에 선 한국 자본시장 … 3주간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열린다

    세계 투자자 앞에 선 한국 자본시장 … 3주간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열린다

    경제
    2026-10-01 07:42:46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한국 자본시장과 국내 기업을 세계 투자자에게 알리는 대규모 기업설명(IR) 행사가 막을 올렸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처음 공동 개최하는 "Korea Premium Weeks 2026"이 지난 9월 28일 개막해 오는 10월 16일까지 3주간 이어진다. ▲ Korea Premium Weeks 2026(출처=금융위원회) 이번 행사는 그동안 기관과 업계별로 나뉘어 열리던 자본시장 관련 행사를 한 기간에 집중해 국내외 투자자와 한국 기업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증시 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 언론사 등 42개 기관과 상장기업 55개사가 참여하며, 13영업일 동안 약 25개 행사가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날부터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본 금융청을 비롯해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회사,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S&P와 블룸버그 등 글로벌 지수사업자, 한국투자공사(KIC)를 비롯한 국부펀드와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상장기업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금융위원회 행사의 중심은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 ‘핵심주간(Core Week)’이다.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을 해외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를 비롯해 상장기업 IR, 국내 기업과 기관투자자 간 일대일 미팅 등이 집중적으로 열린다.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상장기업들도 기업설명회와 기관투자자 미팅에 참여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을 해외 투자자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고,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경영전략과 시장 전망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장 전문가와 이른바 ‘핀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세미나와 상장기업 설명회가 열리고 퇴직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도 운영된다.자본시장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전문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건전한 증시질서와 투자자 보호를 논의하는 건전증시 포럼을 비롯해 부산에서는 파생·해양금융 관련 행사가 마련되고,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금융시장 분야도 논의된다. 10월 6일부터 시작되는 후속주간에는 관심 영역이 성장기업과 민간 금융업계로 넓어진다. 10월 6~8일에는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 세미나와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IR,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이어 10월 12~16일에는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민간 금융회사가 주도하는 행사와 글로벌 채권시장 포럼 등이 개최된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등에서도 행사가 열려 한국 자본시장의 여러 분야를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게 된다.이번 행사는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 투자자와 직접 만나는 접점을 한꺼번에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번 행사를 앞으로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정례 IR·글로벌 컨퍼런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개인투자자에게도 행사에서 공개되는 기업 IR 자료와 시장 전문가들의 논의는 국내 자본시장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특히 기업 실적과 성장전략뿐 아니라 코스닥·코넥스, 벤처 회수시장, 채권시장, 파생금융 등 서로 다른 시장의 움직임을 한 기간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행사별 날짜와 장소, 프로그램, 연사와 참가기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캐나다, 국경 넘는 탄소감축 실적 거래 틀 검토

    캐나다, 국경 넘는 탄소감축 실적 거래 틀 검토

    세계
    2026-10-01 07:42:40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캐나다가 자국에서 만든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다른 나라와 거래하기 위한 정책 틀을 검토한다.  ▲ 캐나다와 세계 각지를 잇는 탄소시장 협력을 표현(출처=AI생성)  국제 탄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길을 넓히되, 한 번 줄인 온실가스를 두 나라가 각각 자국의 감축 실적으로 계산하지 않도록 회계 기준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는 9월 24일 ‘국제적으로 이전된 감축 실적’(ITMO)을 거래하기 위한 정책 프레임워크를 모색한다고 발표했다. 제도가 마련되면 캐나다 기업의 국제 탄소시장 참여와 탄소 제거 기술·자연 기반 감축 사업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정책 틀을 검토하는 단계로, 거래 규칙이 확정되거나 국제 거래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 ITMO는 파리협정 제6조에 따라 국가 간에 이전하는 온실가스 감축 또는 제거 실적이다. 이를테면 한 나라의 사업에서 발생한 감축 실적을 다른 나라가 자국의 기후 목표 달성에 활용하려면, 어느 나라가 그 실적을 계산에 반영할지 분명해야 한다. 같은 감축량을 양쪽이 모두 실적으로 잡으면 장부에는 두 번의 감축이 기록되지만 대기 중 온실가스는 한 번만 줄어든 셈이 된다. 거래할 실적의 품질도 중요하다. 캐나다 정부는 해당 사업이 없었더라도 일어났을 감축을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추가성’, 실제 감축량을 확인하는 검증, 감축 효과가 유지되는 영속성 등을 파리협정 제6조의 기준에 맞춰 다루겠다고 밝혔다. 국가 간 이전 내역을 추적하고 회계 처리할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앞으로 주·준주 정부와 원주민 단체, 그 밖의 협력 주체들과 자국에서 ITMO를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따라서 참여 상대국, 적용할 사업 범위와 구체적인 거래 절차는 후속 논의를 통해 드러나게 된다. 탄소시장에서 숫자 ‘1톤’이 신뢰를 얻으려면 실제로 줄이거나 제거한 양인지, 이미 다른 곳에서 사용한 실적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캐나다의 이번 발표는 그 기준을 갖춘 국제 거래의 가능성을 살피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가을 산의 도토리와 야생버섯, 숲의 먹이로 남겨주세요

    가을 산의 도토리와 야생버섯, 숲의 먹이로 남겨주세요

    사회
    2026-10-01 07:42:36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가을 산길에 떨어진 도토리 한 알은 작아 보인다. 하지만 겨울을 준비하는 숲에서는 어치와 다람쥐를 비롯한 동물들의 먹이가 된다. 동물이 옮겨 숨긴 열매 중 먹히지 않고 남은 것은 싹을 틔워 새 나무로 자라기도 한다.  ▲ 도토리와 야생버섯이 남아 있는 가을 숲을 탐방로에서 바라보는 산행객(출처=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생성) 산행 기념으로 한 줌씩 가져가는 일이 탐방객이 많은 곳에서는 숲에 남을 먹이를 줄일 수 있다.국립공원에서 도토리·버섯 등 임산물을 허가 없이 채취해서는 안 된다. 일반 산림에서도 채취 가능 여부는 토지 소유와 허가, 해당 구역의 보호 규정에 따라 달라진다. 땅에 떨어져 있다고 해서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역시 도토리가 야생동물의 중요한 먹이라며 무단 채취를 삼가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낙엽 사이에 돋은 야생버섯은 눈으로만 살피는 편이 좋다.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닮은 종류가 있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벌레가 먹었으니 사람도 먹어도 된다’는 식의 민간 구별법도 믿을 수 없다. 산림청은 야생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아보고 먹는 중독 사고를 경고해 왔다. 모르는 버섯은 채취하거나 맛보지 말고, 발견한 자리에서 사진으로 남기자. 사진을 찍을 때도 가지를 꺾거나 버섯 주변의 낙엽을 걷어낼 필요는 없다. 지정된 탐방로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면 숲의 모습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는 들어가지 않고, 가져온 음식과 포장재는 되가져오는 것이 좋다. 공원별 탐방 안내도 출발 전에 확인하자. 도토리가 반짝이고 버섯이 돋은 숲은 보기만 해도 풍성하다. 가을 산에서 가져올 기념품은 봉지에 담은 열매보다 사진 한 장과 걸었던 길의 기억이면 충분하다.
  • 초등 입학생 92%, 중학생 77.2% 필수접종 완료 … 기록부터 살펴보세요

    초등 입학생 92%, 중학생 77.2% 필수접종 완료 … 기록부터 살펴보세요

    문화/생활
    2026-10-01 07:42:32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의 92.0%, 중학교 입학생의 77.2%가 입학 단계에서 확인하는 필수예방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9월 22일 2026년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 결과를 발표했다.  ▲ 초·중학교 입학생 필수예방접종 완전접종률(출처=질병관리청) 학교생활을 시작하며 여러 사람이 함께 지내는 환경에서 감염병 예방 기반을 살피는 자료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확인 대상 백신은 연령과 접종 차수에 따라 다르다.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앱에서 자녀의 접종 기록을 볼 수 있다. 기록이 없다면 실제로 접종하지 않은 경우뿐 아니라 의료기관 전산등록이 누락된 경우도 있으므로 접종수첩과 의료기관 기록을 먼저 대조한다.예정된 시기를 놓쳤다고 임의로 처음부터 다시 맞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맞은 백신과 차수, 건강 상태에 따라 보충 일정이 달라진다.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기록을 보여주고 필요한 접종을 안내받는다. 특정 백신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면역질환 치료 중이라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린다.접종 뒤에는 주사 부위 통증과 미열이 생길 수 있어 잠시 쉬고 수분을 충분히 마신다. 호흡곤란, 전신 두드러기, 의식 변화처럼 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나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단순히 접종률 숫자를 높이는 것보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안전하게 일정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중학생 완료율이 초등학생보다 낮은 이유에는 추가접종의 시기와 기록 확인, 보호자의 인지 차이가 함께 작용할 수 있다. 새 학기가 한창인 지금, 예방접종도우미에서 기록을 한 번 열어보는 일은 자녀의 건강수첩을 정리하는 작은 시작이다.
  • 거꾸로 선 사람과 독수리, 세화미술관에서 만나는 바젤리츠의 60년

    거꾸로 선 사람과 독수리, 세화미술관에서 만나는 바젤리츠의 60년

    문화/생활
    2026-10-01 07:42:27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세화미술관이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고전을 열고 초기작부터 ‘리믹스’, 말년의 골드 페인팅까지 소개한다. ▲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고전(출처=세화미술관) 화면 속 사람은 거꾸로 서 있고, 독수리와 신체는 낯선 방향으로 뒤집힌다. 세화미술관은 독일 현대미술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60여 년 작업을 돌아보는 회고전을 열고 있다. 작가가 세상을 떠난 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전시다. 바젤리츠는 대상을 뒤집어 그리는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익숙한 인물과 풍경을 거꾸로 놓으면 무엇을 그렸는지보다 붓질과 색, 화면의구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시는 1960~80년대 초기작에서 시작해 파편화된 신체와 독수리 도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준다.노년의 작품에는 평생의 동반자 엘케의 초상이 자주 등장한다. 2000년대 이후의 ‘리믹스’ 연작은 젊은 시절의 모티프를 다시 불러와 새로운 색과 선으로 바꾼 작업이다.  ▲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고전(출처=세화미술관) 전시 마지막에는 작가가 말년에 몰두한 ‘골드 페인팅’이 놓여 긴 작업 여정의 끝을 잔잔하게 잇는다. 작품을 볼 때 그림을 바로 세워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화면의 무게와 색의 움직임을 따라가도 좋다. 같은 도상이 초기와 후기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면 한 작가가 자신의 기억을 되짚는 방식이 보인다. 넓은 화면 앞에서는 조금 멀리 물러났다가 가까이 다가가 붓의 흔적을 살펴보자.전시 장소는 서울 광화문 세화미술관 제1·2·3전시실이다. 관람시간과 휴관일, 요금, 도슨트 일정은 미술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거꾸로 놓인 그림 앞에서 시민들은 익숙한 세계를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는 잠깐의 틈을 만난다.
  • “하루 3km의 처방전”… 강북구, 우이천서 앱 기반 생활 습관 개선 나선다

    “하루 3km의 처방전”… 강북구, 우이천서 앱 기반 생활 습관 개선 나선다

    보도자료
    2026-10-01 07:42:22 이정윤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인 ‘걷기’를 지역 인프라와 결합한 모바일 헬스케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서울 강북구가 구민의 신체활동량을 높이고 만성질환 예방을 돕기 위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우이천 모바일 걷기 챌린지’를 본격 가동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워크온)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걷기 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행동 변화 유도형 프로그램이다.이번에 지정된 우이천 코스(재간정~월계2교, 약 3km)는 성인 평균 보폭 기준 약 4,000~4,500보 안팎의 운동량을 확보할 수 있는 구간이다. 충격 흡수에 유리한 평지 하천로로 구성돼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고, 심폐지구력 증진과 혈당 및 혈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상적인 일일 유산소 운동 거리다.특히 스마트폰 앱을 통한 목표 설정과 완주 보상(서울사랑상품권 1만 원 추첨) 체계는 신체활동 지속률을 높이는 강력한 심리적 동기부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구는 10월 우이천 챌린지에 그치지 않고, 11월에는 경사도와 코스 난도를 한 단계 높인 ‘북서울꿈의숲 4.4km 코스(전망대 경유)’를 선보이며 점진적인 신체활동 강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 자연환경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이번 시도가 구민들의 장기적인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 “장애 경계 허문 땀방울”…용산서 열린 첫 장애인 생활체육 축제

    “장애 경계 허문 땀방울”…용산서 열린 첫 장애인 생활체육 축제

    보도자료
    2026-09-30 19:38:01 이정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  표적을 응시하는 눈빛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숨을 멈추고 방아쇠를 당기자 표적판에 경쾌한 불빛이 들어왔고, 체육관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승패를 떠나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는 열기가 가을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용산구 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열렸다. 용산구장애인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의 체육 복지 저변을 넓히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자리다. 이날 현장에는 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모여 축제의 장을 이뤘다. 행사는 단순한 메달 경쟁보다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기 어려운 장애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꾸려졌다. 레이저 사격을 비롯해 휠체어나 앉은 자세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커롤링(실내 컬링), 주머니 던지기(콘홀) 등 맞춤형 생활체육 종목들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 선수의 가족은 “평소 실내에서 움츠려 지내기 쉬운데, 이렇게 나와서 마음껏 몸을 움직이고 함께 어울리는 기회가 생겨 뜻깊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며 “오늘 대회의 진정한 주인공은 장애인 선수 여러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구청장은 “첫발을 내디딘 이번 대회가 내년에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 없이 구민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첫 회를 무사히 마쳤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분명하다. 장애인 생활체육이 일회성 이벤트에 머물지 않고 일상적 권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설 접근성 개선과 지도 인력 확충 등 지속적인 예산·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기는 체육 환경’이라는 구의 약속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놀씨어터 운영 블루스퀘어 주차장...누구를 위한 운영 정책인가

    놀씨어터 운영 블루스퀘어 주차장...누구를 위한 운영 정책인가

    문화/생활
    2026-09-30 19:36:46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서울시 한남동에 위치한 공연장인 블루스퀘어를 운영하는 야놀자 그룹 계열사인 놀씨어터의 주차 운영정책을 두고 공연 관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낮 공연과 저녁 공연 사이 시간대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주차장 이용에 제약을 받으면서 "공연 관객을 위한 주차장 운영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실제로 19시 30분 시작하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블루스퀘어를 찾은 한 관객은 공연 시작에 앞서 여유 있게 18시 경 도착했지만, 주차장 입구에서 운영요원에게 "낮 공연 관객들의 차량 출차가 진행되고 있어 잠시 후 다시 와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 낮 공연 관객들이 출차하는 동안, 밤 공연 관객들은 입차하지 못하도록 블루스퀘어 주차장 입구를 파비콘으로 막아 둔 상태였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운전자 입장에서는 "블루스퀘어는 이태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퇴근길 정체를 뚫고 가야하는 곳"이라면서, "그렇다면 '한동안 어디로 갔다가 다시 오라는 이야기 인가'는 생각이 들었다"는 전언이다.또한 공연 시작 전 여유 있게 도착해 식사를 하거나 공연장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려던 관객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물론 한정된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낮 공연 관객의 원활한 출차를 돕기 위한 운영상의 이유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밤 공연을 예매한 관객 역시 공연장 이용객이라는 점에서, 특정 시간대 주차 운영이 실제 이용객의 편의보다 관리 편의에 치우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공연장 주차장은 단순히 차량을 세워두는 공간이 아니라 공연 관람객의 이동과 직결된 편의시설이다.특히 공연 관람객들은 공연 시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공연장 측의 주차 운영 정책이 관객 입장에서 충분히 안내되고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당시 현장에서 주차하지 못한 뮤지컬 관람객 오모씨는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주차 운영과 관련한 내용을 사전에 문자로 안내하거나 홈페이지나 예매사이트 등을 통해 충분히 고지했으면 좋겠다"며 "주차장 입구에서 "조금 있다가 다시 오라"는 안내를 받으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공연 관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주차장이 관객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운영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 삼표그룹, 'AI·데이터'로 제조업 체질 개선…실무 역량 강화 선제 대응

    삼표그룹, 'AI·데이터'로 제조업 체질 개선…실무 역량 강화 선제 대응

    경제
    2026-09-30 15:45:02 이정윤
    ▲  삼표그룹, AI·데이터로 체질 개선…실무 역량 강화 선제 대응 삼표그룹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데이터 기반 경영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무 직원들의 AI 및 데이터 활용 능력을 직접 내재화해 미래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표피앤씨(P&C)는 본사 비즈니스센터에서 G1(매니저) 직급 필수교육 대상자 및 데이터 역량 강화 희망자를 대상으로 ‘AI 활용 DATA 통계 및 분석’ 교육 과정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실무 현장에 데이터 기반 사고를 안착시키고 직급별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레미콘, 콘크리트, 철도 등 제조업 기반의 사업 특성을 감안해 기초 통계 이론과 생성형 AI 툴 활용법을 결합, 현장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업무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꾸려졌다.삼표그룹은 이번 과정을 시작으로 ‘직급별 필수교육’ 제도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학습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계 “전통 제조업 DX의 핵심은 ‘현장 실무진의 수용성’”… 긍정적 평가이번 삼표그룹의 행보를 두고 건설·건자재 및 제조 산업계에서는 매우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접근이라는 반응이 나온다.건설 제조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미콘이나 콘크리트 같은 전통 제조업은 현장 엔지니어와 실무진의 노하우에 크게 의존해 와 디지털 전환(DX) 도입 시 괴리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탑다운(Top-down) 방식의 거창한 솔루션 도입보다, 실무진이 매일 마주하는 데이터를 직접 AI 툴로 다루게 만드는 바텀업(Bottom-up) 교육이 실제 공정 효율화와 품질 관리 혁신에 훨씬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다른 IT·DX 컨설팅 전문가는 “최근 제조·건설업계에서도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역량이 기업 생산성을 가르는 핵심 잣대로 부상했다”며 “삼표처럼 젊은 실무 매니저(G1)급부터 데이터 리터러시를 내재화하는 것은 향후 전사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안착시키는 데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넷마블 ‘몬길, STAR DIVE’ 1.4 업데이트…신규 캐릭터·콘텐츠 확대로 이용자 붙잡기

    넷마블 ‘몬길, STAR DIVE’ 1.4 업데이트…신규 캐릭터·콘텐츠 확대로 이용자 붙잡기

    IT/과학
    2026-09-30 15:04:30 이정윤
    넷마블이 액션 RPG ‘몬길, STAR DIVE’의 신규 스토리와 캐릭터, 성장 콘텐츠를 한꺼번에 추가하며 이용자 확보와 기존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확대에 나섰다. 넷마블은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PC·모바일 게임 ‘몬길: STAR DIVE’에 1.4 버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7번째 에피소드 ‘잿빛 요람을 흔드는 베르쇠즈’와 신규 지역이다. 새로운 지역에서는 몬스터링 29종과 링크체인 15종이 추가돼 기존 이용자들이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는 콘텐츠의 폭이 넓어졌다. 신규 전설 토벌 몬스터 ‘소린’도 등장한다. 승천을 갈망하다 공허에 삼켜졌다는 설정을 가진 소린은 다양한 전투 패턴을 사용하는 토벌 몬스터로, 반복 전투 중심의 기존 플레이에 새로운 공략 요소를 더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규 5성 캐릭터 ‘이자벨라’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합류했다. 얼음 속성 캐릭터인 이자벨라는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현재는 개인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천재공학도’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용자는 이벤트 스토리 ‘경계를 넘는 방랑자들’을 통해 이자벨라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던전과 미션에서 획득한 재화는 소환권 등 각종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단순히 신규 캐릭터와 스토리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캐릭터의 성장 요소도 확대했다. 보스를 처치하면서 캐릭터별 신규 패시브 스킬을 성장시키는 ‘속성의 성소’가 추가됐고, 게임 속 캐릭터를 현실 공간과 결합해 촬영할 수 있는 ‘모바일 AR 촬영 모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용자 모험 레벨 최대치는 기존 60에서 70으로 높아졌다. 소비자 입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신규 캐릭터 추가와 함께 기존 캐릭터를 다시 확보할 수 있는 복각 모집과 성장 보상이 동시에 제공된다는 점이다. 넷마블은 업데이트와 반주년을 맞아 ‘이자벨라와 함께하는 특별 미션’, ‘이자벨라의 7일 선물’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이벤트 참여를 통해 소환권과 성장 재료 등을 받을 수 있다.하프 애니버서리 특별 출석 패스와 특별 미션에서는 0.5주년 테두리와 프로필 등을 지급하며 기존 캐릭터 ‘미나’와 ‘나래’, 관련 아티팩트의 복각 모집도 진행한다. 다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대규모 업데이트 자체보다 신규 캐릭터와 기존 캐릭터 간 성능 균형, 성장에 필요한 재화 부담, 반복 콘텐츠의 피로도 등이 실제 게임 만족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캐릭터 수집형 RPG는 신규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추가될수록 기존 캐릭터의 활용도가 낮아지는 이른바 ‘파워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장기적인 밸런스 관리가 중요하다. 복각 캐릭터 역시 다시 모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활용 가치가 유지되는지가 이용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게임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신규 스토리와 캐릭터, 성장 콘텐츠를 동시에 확대한 전형적인 중장기 이용자 유지 전략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수집형 RPG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는 휴면 이용자의 복귀와 기존 이용자의 플레이 동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신규 캐릭터 출시와 이벤트 보상만으로 이용자를 장기간 붙잡기는 어렵고, 기존 캐릭터의 가치 보존과 콘텐츠 반복 부담, 무·소과금 이용자의 성장 체감 등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반주년 이후에는 이벤트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가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공급 주기와 보상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장기 흥행을 좌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이번 1.4 버전 업데이트의 성과는 신규 캐릭터 ‘이자벨라’의 흥행 여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신규 에피소드와 토벌 몬스터, 성장 시스템 확대가 실제 이용자의 플레이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과도한 반복 플레이나 성장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넷마블이 반주년을 기점으로 콘텐츠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업데이트에서도 신규 캐릭터 중심의 단기적인 관심을 넘어 기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밸런스와 보상 구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지가 주목된다.
  • 고속도로 유지보수 산재 10곳 중 8곳 ‘안전관리자 없었다’…도로공사 관리체계 도마

    고속도로 유지보수 산재 10곳 중 8곳 ‘안전관리자 없었다’…도로공사 관리체계 도마

    정치
    2026-09-30 14:23:38 이정윤
    [데일리환경 = 안상석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한 공사 10곳 중 8곳은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노동자가 숨진 4건의 사고 역시 모두 안전관리자가 없는 공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법정 선임기준 충족 여부와 별개로 발주기관인 한국도로공사의 현장 안전관리 체계가 충분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1~2026년 8월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의 안전관리자 선임여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산업재해 승인이 확인된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는 모두 158개였다.이 가운데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은 공사는 126개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안전관리자가 선임된 공사는 31개(19.6%)였으며 1개 공사는 선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봐도 비슷했다.같은 기간 발생한 산재 167건 가운데 안전관리자 미선임 공사에서 발생한 사고는 129건으로 77.2%를 차지했다. 안전관리자가 있는 공사에서 발생한 사고는 37건(22.2%), 선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고는 1건이었다.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 사망사고 사례 한 공사에서 산재 6번…반복사고에도 안전관리 제대로 작동했나같은 공사에서 산업재해가 반복된 사례도 확인됐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개량공사에서는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무려 6건의 산재가 발생했다.전북본부 전주수목원 생태체험교육시설 신축공사와 중부고속도로 청주흥덕 하이패스IC 설치공사에서도 각각 3건의 산재가 발생했다.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통합)휴게시설 신축공사와 순천완주고속도로 춘향(순천)휴게소 신축공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고덕강일지구 방음시설 설치공사에서도 각각 2건의 산재가 확인됐다.6개 공사에서만 모두 18건의 산업재해가 반복된 것이다.특히 한 공사에서 산재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는 것은 최초 사고 이후 위험요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이 현장에서 충분히 작동했는지를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발주기관인 도로공사가 첫 사고 이후 시공사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어떻게 확인했는지, 반복사고 현장에 대해 별도의 특별점검이나 작업방식 개선을 요구했는지 등 사후 관리체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1~2025년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 중 사고가 반복된 사례 노동자 숨진 4개 현장 모두 ‘안전관리자 미선임’사망사고 현황은 안전관리 공백 문제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월 중부내륙고속도로 터널 LED 교체 ▲2021년 1월 기흥TG 도색작업 ▲2022년 9월 군포지사 관내 시설물 유지보수 ▲2025년 8월 영주지사 조경시설물 유지보수 등 노동자가 숨진 4건의 공사에서 모두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안전관리자가 없었다는 사실만으로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다. 또한 공사금액에 따라 법적으로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는 현장도 포함돼 있다.그러나 고속도로 유지보수 작업은 일반 건설현장과 달리 차량이 고속으로 통행하는 차로와 인접해 작업하거나 야간작업, 중장비 작업 등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어 공사금액만으로 현장의 실제 위험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안전관리자 미선임 현장에서 발생했다면 법적 의무 여부만 따질 것이 아니라 고위험 작업에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는 등 도로공사 자체 안전기준이 충분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1~2025년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 산재승인 사고의 안전관리자 선임여부 6,863건 중 안전관리자 선임 263건…고작 3.8%전체 유지보수공사로 범위를 넓히면 안전관리자 선임 비율은 더 낮아진다.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는 모두 6,86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안전관리자가 선임된 공사는 263건으로 전체의 3.8%에 불과했다.반면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은 공사는 6,561건으로 95.6%에 달했고 39건은 선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안전관리자 선임률이 낮은 데에는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의 대부분이 소규모 공사라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전체 유지보수공사의 98.7%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이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령상 건설업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는 공사금액에 따라 적용되며 2023년 7월부터 50억원 이상 공사까지 확대됐다. 50억원 미만 공사는 법정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이 아니다.결국 도로공사가 발주하는 유지보수공사의 대부분이 법정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 밖에 있는 셈이다.‘법적 의무 없다’로 끝낼 문제 아냐…도로공사 관리 책임도 점검해야문제는 법적 선임 의무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고속도로 유지보수 현장의 안전관리 공백까지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는 공사 규모가 작더라도 실제 작업환경에 따라 위험도가 크게 달라진다. 공사비가 적더라도 통행 차량 바로 옆에서 작업하거나 야간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작업할 경우 사고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발주기관인 도로공사가 법정 최소기준에만 의존하기보다 작업 위험도를 자체적으로 평가해 안전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하거나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체계를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특히 산재가 한 차례 발생한 현장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면 단순히 개별 시공사의 문제로 돌리기보다 발주기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안전관리 분야 관계자는 “안전관리자 선임 여부만으로 개별 사고의 원인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고속도로 유지보수는 일반 공사보다 작업환경 자체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며 “공사금액이 작다는 이유만으로 안전관리 수준까지 낮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 차량 통행구간 인접 작업이나 야간작업, 중장비 작업, 터널 내부 작업처럼 사고 발생 가능성과 피해 규모가 큰 공사는 금액과 관계없이 위험성평가 결과에 따라 안전관리 인력을 별도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한 현장에서 산재가 반복된다면 최초 사고 이후 실시한 위험성평가와 재발방지 조치가 적절했는지 발주기관도 확인해야 한다”며 “반복사고 현장에 대해서는 작업중지나 특별점검, 안전관리 인력 추가 투입 등 단계별 관리기준을 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도로공사, ‘공사비 기준’ 넘어 위험도 중심 관리체계 마련해야이번 자료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법적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과 고속도로 현장의 실제 위험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이다.유지보수공사 6,863건 가운데 95.6%에서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곧바로 도로공사의 법 위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이 법정 선임기준인 50억원 미만 공사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산재가 발생한 공사의 79.7%에서 안전관리자가 없었고, 확인된 사망사고 4건도 모두 미선임 현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현행 안전관리 방식의 실효성을 점검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더욱이 한 공사에서 최대 6건의 산재가 발생하는 등 동일 사업장에서 사고가 반복됐다는 것은 사고 이후 관리와 재발방지 대책까지 살펴봐야 할 사안이다.도로공사는 법에서 정한 최소한의 안전관리자 선임기준을 충족했는지를 넘어 반복사고 현장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안전관리자가 없는 고위험 소규모 공사에는 어떤 대체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했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강득구 의원은 “사망사고가 5억원대부터 80억원대 공사까지 공사금액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 것처럼 사고 위험은 공사금액을 보고 찾아오지 않는다”며 “고속도로 현장의 특수한 위험을 고려해 공사금액 중심의 안전관리자 선임에 빈틈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차로 인접작업, 야간작업, 중장비작업 등 실제 작업 위험도를 기준으로 안전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결국 도로공사가 발주한 공사라는 점에서 ‘법적으로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이 아니었다’는 설명만으로 안전관리 책임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복되는 산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사금액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작업 위험도와 사고 이력에 따라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방식으로 관리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 코로나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감기?…후유증일까, 재감염일까

    코로나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감기?…후유증일까, 재감염일까

    문화/생활
    2026-09-30 13:40:07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한 뒤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나 다시 코가 불편하고 몸이 무거워지면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를 먼저 생각한다. ‘코로나 후유증일까, 아니면 또 코로나에 걸린 것일까.’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콧물과 후비루, 피로감, 미열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서 감기와 후유증, 재감염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은 만성 코로나19증후군(Long COVID)을 코로나19 진단 후 3개월 이상 다른 대체진단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증상이나 징후가 지속되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피로, 후각·미각 이상, 두근거림, 집중력 저하, 근력 저하, 기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기 증상으로 복통이나 설사 등이 보고되기도 한다.따라서 감염 후 1~2주 사이에 나타난 새로운 콧물이나 가벼운 몸살을 곧바로 '롱코비드'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코로나 감염 후 일반적인 회복 과정에서 증상이 일정 기간 이어질 수도 있고, 별도의 감기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새롭게 감염됐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한다. ▲ 자가키트를 활용한 코로나 검사, C 부근에 한줄은 음성, T 부근까지 두줄이면 양성이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코로나에 다시 걸릴 수도 있을까재감염은 가능하다.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을 막아주는 면역 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기존 면역을 일부 회피하는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CDC는 코로나19 재감염이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이전 감염 후 수주 만에도 재감염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다만 감염 직후 다시 나타난 증상만으로 재감염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 감염력이 있는 경우 검사 결과의 해석도 주의해야 한다. 결국 새로운 감염 여부는 증상의 변화와 검사 결과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연두색 콧물은 세균 감염 신호일까코로나 이후 또는 감기 중 연두색이나 녹색의 끈끈한 콧물이 나오면 '세균이 생긴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콧물의 색깔만으로 세균 감염을 판단할 수는 없다.코 안에 염증반응이 생기면 면역세포와 세포 잔해, 점액 등이 섞이고 농축되면서 콧물이 노란색이나 녹색을 띨 수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성 감염에서도 색깔 있는 콧물이 나타날 수 있다.실제로 급성 비부비동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CDC는 성인 급성 비부비동염의 약 90~98%가 바이러스성이라고 설명한다. 항생제는 모든 부비동염에 필요한 것이 아니다.특히 연두색 콧물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약을 임의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그렇다면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중요한 것은 콧물의 색깔보다 증상의 지속 기간과 변화다.증상이 10일 이상 좋아지지 않거나, 감기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다가 다시 악화되는 경우, 39℃ 이상의 고열과 농성 콧물 또는 얼굴 통증이 수일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세균성 부비동염을 의심해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심한 두통이나 얼굴 통증, 장기간 지속되는 발열도 진료가 필요한 신호다.반면 콧물이 며칠간 이어지더라도 열이 없고 전반적인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생리식염수 스프레이 등을 이용하며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후유증'과 '재감염', 그리고 단순한 감기는 겹쳐 보인다문제는 코로나 이후의 증상이 서로 비슷하다는 데 있다.롱코비드(Long COVID)에서도 피로, 기침, 발열감,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CDC는 롱코비드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거나 증상의 양상이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일반적인 감기나 다른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를 앓았으니 지금 증상도 모두 코로나 후유증'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반대로 '다시 코로나에 걸렸다'고 추측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다.특히 감염 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새로운 코 증상이 나타났다면 우선 현재 증상이 호전되는지 악화되는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새롭게 추가되는지,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결국 중요한 것은 몸 상태와 경과코로나19 이후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은 흔할 수 있다. 그러나 연두색 콧물 하나, 37℃ 안팎의 체온 하나만으로 바이러스 감염이나 세균 감염, 코로나 후유증을 구분할 수는 없다.질병관리청의 현재 기준에서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은 단순히 코로나 이후 며칠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코로나 감염 후 장기간 지속되는 증상을 다른 원인과 구별해 평가하는 개념이다.결국 코로나 이후 다시 나타난 증상을 마주했을 때 필요한 것은 막연한 공포 보다 증상의 지속 기간, 악화 여부, 발열과 통증 등 동반 증상, 그리고 필요할 경우 검사와 진료를 통한 확인이다.코로나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몸은 회복 과정을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새로운 감염이 찾아왔을 수도 있다. 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몸의 변화를 차분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 EU, 화석연료 수입 메탄규제 연기 검토…“기후목표 후퇴 아니다”

    EU, 화석연료 수입 메탄규제 연기 검토…“기후목표 후퇴 아니다”

    세계
    2026-09-30 11:56:58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인 수입 화석연료 메탄 규제의 시행시점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메탄 감축 목표 자체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원유·천연가스·석탄 수입에 적용되는 새 의무의 준비기간을 늘리는 방안이다. 아직 연기 기간이나 법 개정안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 독일 브룬스뷔텔항의 LNG 터미널과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 ‘회그 가넷’.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출처 : Pflügler Foto·Deutsche Energy Terminal·CC BY-SA 4.0) 단 요르겐센 EU 에너지·주택 담당 집행위원은 29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비공식 에너지장관회의에서 메탄 규정의 수입 관련 조항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집행위 실무진에 시행 연기의 법적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 회원국이 관련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연기 기간과 관련해서는 ‘가령 1년’이라는 예를 들었지만 이를 확정 일정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현행 ‘EU 메탄 규정(Regulation (EU) 2024/1787)’은 2024년 7월 발효됐다. EU 역내 석유·가스·석탄 부문의 메탄 배출을 측정·보고·검증하고 누출탐지·수리와 불필요한 배출·소각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수입 에너지에도 단계적으로 의무를 확대해 EU 소비와 연결된 해외 생산단계의 메탄 배출까지 관리하려는 제도다.가장 가까운 시행시점은 2027년 1월 1일이다. 2024년 8월 4일 이후 체결하거나 갱신한 원유·천연가스·석탄 공급계약에 대해 수입업자는 생산자가 EU 규정과 동등한 수준의 메탄 측정·보고·검증(MRV)을 적용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기존 계약에는 같은 의무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합리적인 노력’을 했다는 점을 매년 보고하도록 했다. 이번 연기 검토의 초점이 바로 이 수입 관련 이행 단계다.규제는 이후 더 강화된다. 2028년 8월부터는 EU 시장에 들여오는 화석연료의 생산단계 메탄 집약도를 보고해야 하고, 2030년 8월 이후 새로 체결·갱신되는 계약에는 집행위가 정하는 최대 메탄 집약도 기준을 충족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검토되는 조정이 어느 조항과 일정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집행위가 실제 제안을 내놓아야 분명해진다.요르겐센 집행위원은 이번 검토가 메탄 감축 목표의 후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메탄 규제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하다며 EU가 목표와 야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을 가능한 한 줄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U 집행위는 25일 가스조정그룹 회의 뒤 현재 가스 공급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저장량이 과거 수준보다 낮아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힌 바 있다.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 체류기간은 짧지만 강한 온난화 효과를 내는 온실가스다. EU 이사회는 2024년 메탄 규정을 최종 승인하면서 에너지 부문의 메탄 감축이 파리협정의 1.5도 목표와 2050년 기후중립 달성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EU는 대규모 화석연료 수입시장이라는 점을 활용해 해외 공급망에도 배출 측정과 감축 기준을 확산시키는 것을 규제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시행시점 변경은 집행위의 검토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요르겐센 집행위원도 연기가 실제 추진될 경우 유럽의회 등 공동입법자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관건은 집행위가 어느 수입 의무를 얼마 동안 늦추는 법적 제안을 내놓는지, 그 과정에서 2028년 메탄 집약도 보고와 2030년 기준까지 일정 조정이 이어지는지 여부다. 당장은 ‘규제 폐기’보다 ‘수입부문 시행시점 조정’이 검토되는 단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 스페인·포르투갈·룩셈부르크, EU에 ‘2040 재생에너지 목표’ 촉구

    스페인·포르투갈·룩셈부르크, EU에 ‘2040 재생에너지 목표’ 촉구

    세계
    2026-09-30 11:56:54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스페인과 포르투갈, 룩셈부르크가 유럽연합(EU)에 2040년 재생에너지 목표를 별도로 설정하라고 촉구했다. EU는 올해 2040년 순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줄이는 기후목표를 법제화했지만, 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해야 할 비중은 2030년 이후 별도 목표가 정해져 있지 않다. 세 나라는 이 공백을 채워 투자 방향과 에너지 전환 속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사라 아게센 스페인 생태전환·인구문제 담당 부총리 겸 장관이 29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비공식 EU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출처 : European Commission Audiovisual Service·Host/Council Presidency) 29일 스페인 정부와 복수의 유럽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라 아게센 스페인 생태전환·인구문제 담당 부총리 겸 장관과 마리아 다 그라사 카르발류 포르투갈 환경·에너지 장관, 렉스 델레스 룩셈부르크 경제·중소기업·에너지·관광 장관은 단 요르겐센 EU 에너지·주택 담당 집행위원에게 공동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2040년을 향한 재생에너지 전용 프레임워크와 함께 ‘야심차면서도 현실적인’ EU 차원의 목표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세 나라가 강조한 것은 단순히 발전설비를 늘리는 목표만은 아니다. 재생에너지를 대규모로 전력망에 연결하려면 저장장치와 전력망 현대화, 국가 간 연계망, 전기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봤다. 회원국별 지리적 조건은 고려하되 전체 회원국이 공정하게 기여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를 낮춰 지정학적 충격에 대한 에너지 안보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제안의 배경으로 제시됐다.현재 EU의 법적 기준은 2030년에 맞춰져 있다. 개정 재생에너지지침은 2030년 EU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소 42.5%로 높이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45% 달성을 공동 목표로 지향한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5년 26.2%였다. 목표까지 남은 격차가 큰 상황에서 2030년 이후 기준까지 조기에 제시해야 발전사업과 전력망, 저장장치 등 장기 투자가 끊기지 않는다는 것이 세 나라 요구의 핵심이다.이번 요구는 EU의 2040년 기후목표가 이미 법적 효력을 갖게 된 뒤 나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유럽의회와 EU 이사회는 올해 3월 EU 기후법을 개정해 2040년 순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보다 90% 줄이는 중간목표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최소 85%포인트는 EU 역내 감축으로 달성하고, 2036년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국제 탄소크레딧을 최대 5%포인트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 법은 온실가스 감축 총량을 정한 것으로,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자체를 별도로 규정하지는 않는다.따라서 다음 쟁점은 90% 감축 목표를 실제 에너지정책으로 어떻게 옮길 것인가다. EU 집행위는 2030년 이후 재생에너지 정책 틀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다음 10년을 위한 재생에너지 프레임워크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집행위의 2040년 기후목표 영향평가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주력이 되고 원자력이 이를 보완하는 구조를 통해 2040년 EU 전력소비의 90% 이상을 두 전원이 공급하는 경로가 제시됐다.이 과정에서 회원국 간 에너지 구성 차이는 향후 논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포르투갈·룩셈부르크는 재생에너지 자체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요구하고 있지만, 원자력을 포함한 저탄소 또는 청정에너지 전체를 정책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EU 내부에 존재한다. 집행위 역시 원자력을 저탄소 전원으로 분류하고 있어, 2040년 에너지 정책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별도로 설정할지 보다 넓은 청정에너지 기준을 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결국 세 나라의 제안은 이미 정해진 2040년 ‘온실가스 90% 감축’ 목표 아래에 어떤 에너지별 이정표를 둘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앞당긴 것이다. EU가 2030년 목표 이후에도 별도의 재생에너지 수치를 제시하면 발전설비뿐 아니라 전력망·저장장치·국가 간 연계망 투자에도 장기 기준이 생긴다. 반대로 기술 중립적인 청정에너지 목표를 택하면 회원국별 원전과 재생에너지 구성에 더 큰 재량이 생길 수 있다. 집행위가 준비 중인 2030년 이후 에너지 입법 패키지에서 이 선택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가 다음 관전 지점이다.
  • 서초구 가로수 한가운데 주렁주렁, "나무 사이 뒤덮은 통신 설비”

    서초구 가로수 한가운데 주렁주렁, "나무 사이 뒤덮은 통신 설비”

    사회
    2026-09-30 11:56:49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형촌마을 입구, 도로변 가로수 사이 세워진 구조물에 각종 통신·전파 관련 설비로 보이는 장비와 케이블이 빼곡하게 설치돼 있다.통신 인프라는 현대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기반시설이다. 5G와 LTE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는 기지국과 중계설비 등 다양한 통신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문제는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설치하느냐다.특히 녹지와 인도가 맞닿은 곳, 인근 주민들이 매일 오가는 가로수 주변이라면 통신 서비스의 기능뿐 아니라 도시 경관과 녹지 환경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 서울시 서초구 가로수 주변에 각종 통신장비와 케이블 등이 설치된 모습.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통신망 구축이라는 기능적 목적은 분명하지만, 나무에 장비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은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전파로 인한 자연훼손과 장비를 지날 때 불안함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도심 곳곳에 늘어나는 통신시설이 단순히 '설치할 공간'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경관과 녹지의 특성을 고려해 보다 작고 정돈된 형태로 설치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편리한 통신환경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면 더욱 그렇다. 매일 걷는 거리와 숲길, 공원에서 기술과 자연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설치 위치와 방식에 대한 세심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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