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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복(中伏), 더위는 절정으로…기후위기가 바꾼 '복날'의 의미

    중복(中伏), 더위는 절정으로…기후위기가 바꾼 '복날'의 의미

    생활문화 일반
    2026-07-27 07:26:14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지난 25일 중복은 삼복(三伏) 가운데 두 번째 복날로, 초복과 말복 사이에 찾아온다. 예로부터 중복은 한 해 가운데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로 여겨졌으며,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삼계탕이나 보신탕, 장어 등 보양식을 먹는 풍습이 이어져 왔다.과거에는 "복날이니 덥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날이어서 더운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여름 자체가 더 길고 뜨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기상청은 최근 수년간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과 함께 폭염일수와 열대야 발생일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낮 기온이 35℃를 웃돌고 일부 지역에서는 40℃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나타나면서 복날의 의미도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폭염은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고령층과 어린이, 야외 근로자 등은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 보양식도 중요하지만,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줄이고 냉방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최근에는 복날의 무더위를 넘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건강 관리와 기후 적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환경 측면에서도 폭염은 중요한 과제다.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도시열섬현상으로 도심의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도시숲과 가로수 확대, 그늘 공간 조성 등 기후 적응 정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환경 분야 한 관계자는 "복날은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전통문화이지만, 최근에는 기후위기가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기가 되고 있다"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보양식뿐 아니라 충분한 휴식과 물 섭취, 효율적인 냉방 등 생활 속 기후 적응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예로부터 복날은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조상의 지혜가 담긴 절기였다. 오늘날에는 여기에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새로운 지혜가 더해지고 있다. 건강을 지키는 보양식과 함께 에너지를 아끼는 냉방 습관, 그늘을 만드는 도시 환경까지. 중복은 이제 사람과 지구가 함께 여름을 견디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날이 되고 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살인적 폭염'이 일상이 된 여름…기후위기가 바꾼 대한민국

    '살인적 폭염'이 일상이 된 여름…기후위기가 바꾼 대한민국

    환경
    2026-07-27 07:26:07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올여름은 유난히 덥다" 해마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이제는 단순한 체감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폭염은 더 일찍 시작되고, 더 오래 이어지며, 강도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는 계절적 불편을 넘어 건강과 산업, 에너지, 도시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일시적인 이상기후를 넘어 기후변화의 대표적인 영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0℃에 육박했다. 밤에도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은 커지고, 냉방기기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폭염은 이제 하루 이틀의 이상기후가 아니라 여름의 새로운 풍경이 되고 있다.기상청은 폭염을 단순히 기온이 높은 현상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재난으로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폭염이 이어질수록 온열질환자는 증가하고, 야외 근로자와 고령층, 어린이 등 기후 취약계층의 피해도 커진다. 농작물 생육 부진과 가축 폐사, 전력 수요 급증 등 경제·사회적 영향도 함께 나타난다.환경 분야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한다.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대기와 해양에 축적되는 열에너지가 증가하고, 이는 폭염의 발생 가능성과 지속 기간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과거에는 수십 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극한 고온이 이제는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세계기상기구(WMO)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의 공통된 분석이다.해외에서도 폭염은 더 이상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곳곳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40℃를 넘는 기록적인 고온이 반복되고 있으며, 산불과 가뭄, 전력난 등 연쇄적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외신들도 최근 잇따라 "극한 폭염이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특히 도시는 도시열섬현상으로 인해 폭염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는 낮 동안 흡수한 열을 밤까지 방출하면서 기온을 끌어올리고, 녹지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열이 쉽게 식지 않는다. 그 결과 열대야가 길어지고 냉방 의존도도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문제는 폭염이 다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 전력 소비도 증가한다.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전력 생산 과정에서 여전히 화석연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냉방 수요가 급증할수록 발전량이 늘어나고, 이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기후변화가 폭염을 심화시키고, 폭염이 다시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셈이다.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폭염을 단순히 기상 현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은 물론 도시의 기후 적응력을 높이는 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숲과 가로수를 확대해 그늘을 늘리고,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개선하며, 불투수 면적을 줄여 도시의 열을 낮추는 노력도 중요하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 확대와 냉방 지원 역시 환경·복지 정책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환경 분야 한 관계자는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기상이변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이제는 피해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와 산업, 에너지 시스템 전반을 폭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바꾸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의 절전 실천도 중요하지만 폭염에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녹지 확충과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감축 정책이 함께 이뤄질 때 지속가능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과거 폭염은 '올여름은 유난히 덥다'는 말로 지나갈 수 있는 계절 현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폭염은 기후위기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현실적인 신호다.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의 아스팔트와 밤새 이어지는 열대야, 냉방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여름이 바로 그 증거다.폭염은 지나가는 계절이 아니라, 우리가 적응해야 할 새로운 기후의 일상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더위를 견디는 일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와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아동·청소년 성매매 '벌금형 폐지' 추진…징역형만 적용 법안 발의

    아동·청소년 성매매 '벌금형 폐지' 추진…징역형만 적용 법안 발의

    국회/정당
    2026-07-26 09:19:20 이정윤
    [데일리환경= 안상석기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범죄에 대해 벌금형을 폐지하고 징역형만 선고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현행 처벌 규정을 강화해 성착취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범죄의 처벌 규정에서 벌금형을 삭제하고 징역형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현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벌금형 규정이 남아 있는 만큼 초범이나 합의, 형사공탁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벌금형이 선고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심각성에 비해 처벌이 가볍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또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피선거권 제한 등 일부 법률상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있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국회 안팎에서 제기됐다.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벌금형을 삭제하고 징역형만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체계를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범죄는 징역형만 가능해져 처벌 수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법안 발의 배경에는 최근 발표된 정부 조사 결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성평등가족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2025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위기청소년 대상 성매매 목적 성착취의 최초 피해 경험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11~12세 피해 경험 응답 비율은 이전 조사보다 4.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같은 조사에서는 성착취 근절을 위한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 '구매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꼽은 피해자가 50.8%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두 번째 응답인 17.9%를 크게 웃돌아 수요자 처벌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용기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는 피해자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며 "벌금형으로 처벌이 마무리되거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가 아무런 제약 없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현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범죄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개정안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본회의 의결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현행 처벌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 '티켓값 2%' 걷은 축구협회…8억7900만원 어디에 썼나

    '티켓값 2%' 걷은 축구협회…8억7900만원 어디에 썼나

    사회
    2026-07-25 18:48:24 이정윤
    ▲최근 2년간 축구진흥기여금 수익 내역 대한축구협회가 국제경기 티켓 판매 수익의 2%를 '축구진흥기여금' 명목으로 걷어 2년간 약 8억8000만원을 조성했지만, 정작 해당 재원의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더욱이 협회가 애초 '축구진흥기금'이라는 이름으로 제도를 신설한 뒤 정관이 규정한 별도 계정조차 만들지 않은 채 일반 회계와 함께 관리한 사실도 드러나 회계 투명성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이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협회는 지난해 1월 국제대회 승인에 따라 발생하는 입장료 총수입의 2%를 주최 측으로부터 납부받는 '축구진흥기금' 제도를 신설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명칭을 돌연 '축구진흥기여금'으로 변경했다. 협회는 "'기금'이라는 표현이 국가재정법상 공공기금이나 부담금과 혼동될 소지가 있어 민법상 사단법인이 조성하는 재원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이 기여금의 법적·제도적 근거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은 회원단체의 재원을 기본재산 과실금, 기부금, 사업수익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공공단체 지원금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실도 최 의원실에 "축구진흥기여금이 해당 규정상 어느 재원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대한체육회 자료를 봐도 이처럼 별도의 기금이나 기여금을 운영하는 회원종목단체는 대한축구협회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회계 처리 역시 논란이다.대한축구협회 정관 제72조는 각종 기금을 별도 계정으로 관리하고 회계연도 결산서에 적립 실적을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협회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축구진흥기금이 만들어진 2024년부터 현재까지 별도 계정을 두지 않고 통합 계정으로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실은 이에 대해 "기금의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면 별도 계정으로 관리해야 하므로 정관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무엇보다 논란이 되는 대목은 사용 내역이다. 대한축구협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축구진흥기여금으로 거둔 금액은 약 8억7900만원이다. 하지만 협회는 최 의원실의 자료 요구에 수입 내역은 제출하면서도 사용처에 대해서는 "정관 제7조 목적사업에 따라 집행했다"는 답변만 내놓고 구체적인 집행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결국 팬들이 구매한 티켓 수익에서 조성된 재원이 어디에 얼마만큼 사용됐는지는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는 셈이다.최민희 의원은 "아무런 근거도 불분명한 재원을 만들어 놓고 어디에 사용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당하게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됐는지 청문회에서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다만 대한축구협회관계자는 "기여금이 정관상 목적사업에 따라 집행됐으며, 명칭 변경 역시 법적 혼동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 [민은숙의 문화 칼럼] 상상다락방에서 피어나는 문학의 시간 ... 무심수필문학회 주관 “시민과 함께하는 수필 깊이 읽기”

    [민은숙의 문화 칼럼] 상상다락방에서 피어나는 문학의 시간 ... 무심수필문학회 주관 “시민과 함께하는 수필 깊이 읽기”

    문화/생활
    2026-07-25 16:33:29 민은숙 칼럼니스트
    충북 청주의 조용하지만 깊이 이어지는 문학적 실천을 확인했다. 무심수필문학회가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수필 깊이 읽기”는 한 편의 수필을 매개로 시민과 문학이 만나는 따뜻한 자리를 꾸준히 가꾸고 있다.혼자 읽기에서 ‘함께 나누는 문학’으로지난 3월 첫발을 뗀 이 모임은 매월 격주 목요일 오전 10시, 청주시 첨단문화산업단지 2층 상상다락방에서 열린다. 어느덧 9회를 지나 10회를 맞이하고 있다. 정해진 90분의 시간은 늘 시민들의 열띤 소통과 토론 속에 자연스럽게 길어지곤 한다. 혼자 읽는 독서를 넘어 함께 읽고 목소리를 나누는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 모임에서 돋보이는 특징은 회차마다 진행자가 바뀐다는 점이다. 진행자는 토론이 원활히 흐르도록 길을 여는 역할을 맡는다. 그에 따라 토론의 결이 달라지며 새로운 빛깔의 토론이 펼쳐진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감각과 사유를 펼쳐 보이며 수필 읽기의 폭을 자연스럽게 넓혀간다. ▲ 시민과 함께하는 수필 깊이 읽기 중인 무심수필문학회와 청주 시민들  지역 작가의 결을 따라 느끼는 깊은 울림 함께 나누는 책은 충북 출신 작가 목성균의 수필집 "누비처네"다.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호흡에 따라 천천히 읽어가는 특화된 방식을 통해 수필 특유의 섬세한 결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수필을 깊이 읽도록 이끄는 길잡이가 토론의 틀을 단단하게 잡아 작품은 다양한 층위에서 살아난다. 지역 출신 작가를 중심으로 지역 문학의 가치가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 속에 부드럽게 스며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낭독 하나만으로 충분한, 문턱 없는 만남다가오는 8월 두 번째 목요일에는 절기에 맞춰 뽑은 수필 "말복"을 함께 읽는다고 한다. 읽고 참여하면 한층 더 깊은 대화가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돌아가며 하는 낭독만으로도 충분히 동참할 수 있어 문턱은 없다. 수필 문학을 누구에게나 열린 일상의 기회로 확장하고 있는 자리라 할 수 있다.삶을 비추는 일상의 언어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이야말로 수필과 문학의 진정한 효용일 것이다. 서로 다른 질문과 대화의 결이 이어지며 매회 새로운 사유의 장을 열어가는 이 모임이 청주 지역 문학의 가능성을 더욱 깊고 넓게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폭염에 멈춰선 경마…한국마사회, '사람과 말' 모두 지키는 안전환경경영 시험대

    폭염에 멈춰선 경마…한국마사회, '사람과 말' 모두 지키는 안전환경경영 시험대

    사회
    2026-07-25 14:47:24 이정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국마사회가 여름철 경마 운영 방식 전반을 손질하고 있다.  단순히 경주마 보호에 그치지 않고 기수와 말관리사 등 현장 종사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대응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기후변화 시대 공공기관의 안전 환경관리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새벽 조교 현장 점검을 비롯해 혹서기 휴장, 야간경마 확대, 경주 진행 기준 조정 등 폭염 대응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년에도 폭염 대책은 있었지만, 올해처럼 장기간 이어지는 이상고온 속에서는 단순한 운영 조정이 아닌 안전 중심의 경영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이 직접 새벽 조교 현장을 찾아 조교사와 기수, 말관리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은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폭염은 경주마의 체력 저하뿐 아니라 장시간 야외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온열질환 위험도 높이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휴장·야간경마…폭염 대응은 긍정적, 효과는 지속 점검해야 한국마사회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부산경남·제주 렛츠런파크에서 동시에 경마를 중단하는 혹서기 휴장을 실시한다. 이후 8월 7일부터는 9월 초까지 야간경마를 운영해 낮 시간대 폭염 노출을 줄일 계획이다..또한 8월 30일까지는 경주마의 예시장 입장 시간을 늦추고 기수들의 대기 환경도 개선하는 등 경주 진행 기준을 한시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는 경주마의 고온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기수와 말관리사에게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한 조치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이러한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과거에는 경기 일정 유지가 우선이었다면 최근에는 안전을 이유로 운영 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안전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휴장과 야간경마만으로 폭염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며, 폭염 기간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경주마 건강관리 결과 등 객관적인 자료를 공개할 때 정책의 신뢰성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기후변화 시대, '동물복지'와 '노동 안전' 함께 가야 이번 대책은 경주마 보호뿐 아니라 사람의 안전까지 함께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경마 산업은 경주마와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스포츠다. 경주마의 건강을 위해서는 말을 돌보는 말관리사와 조교사, 기수들의 안전도 함께 보장되어야 한다. 폭염 속 무리한 훈련이나 경기 운영은 동물복지 문제는 물론 산업재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국내 산업 전반에서 폭염 대응이 중요한 노동 안전 과제로 떠오르는 만큼, 한국마사회의 대응은 다른 야외 스포츠와 축산 분야에도 참고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회성 대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기후변화가 장기화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혹서기 운영 매뉴얼을 상시화하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과 휴식 규정을 더욱 구체화하는 제도 개선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보여주기식 대응 아닌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로 이어져야 한국마사회는 이번 폭염 대책을 통해 "사람과 말이 모두 안전한 경마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방향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시민과 경마 이용자들이 평가하는 기준은 대책 발표 자체가 아니라 실제 안전사고 감소와 현장 만족도 향상이다. 기후변화는 이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경마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어야 하는 새로운 변수다. 한국마사회가 이번 혹서기 대책을 계기로 폭염 대응 체계를 더욱 체계화하고, 현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단순한 여름철 대책을 넘어 공공기관 안전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현대家 34년' 축구협회…이번엔 정기선? '3대 세습' 논란 불붙나

    '현대家 34년' 축구협회…이번엔 정기선? '3대 세습' 논란 불붙나

    경제
    2026-07-25 14:46:02 이정윤
    차기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출을 앞두고 현대가(家) 인사가 다시 협회를 이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축구계 안팎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기선 회장  축구계와 재계 일각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없지만, 현대가가 30년 넘게 한국 축구 행정을 이끌어온 만큼 차기 회장 선거에서도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한축구협회는 1993년 정몽준 당시 현대중공업 고문이 회장에 선출된 이후 올해까지 사실상 현대가가 중심 역할을 해왔다. 정몽준 전 회장은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6년간 협회를 이끌며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등을 성사시켰다. 이후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조중연 회장이 협회를 맡았고, 2013년부터는 정몽준 전 회장의 사촌동생인 정몽규 HDC 회장이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었다. 재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축구는 현대'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정몽준 회장이 재임하던 시절 LG측 인사의 협회장 출마 움직임이 있었으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에게 "축구는 우리가 맡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일화가 대표적이다. 다만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라기보다 재계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다. 만약 정기선 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출될 경우 현대가는 3대에 걸쳐 30년 이상 한국 축구 행정의 중심을 맡게 된다. 이를 두고 축구계에서는 '협회장 세습'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도 나온다. 물론 대한축구협회장은 회원들의 선거로 선출되는 자리여서 법적으로 세습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같은 가문이 장기간 협회를 이끄는 구조 자체가 공공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체육행정학 교수는 25일 "핵심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거버넌스 구조"라며 "같은 가문이 오랜 기간 협회를 운영하면 조직이 폐쇄적으로 비칠 수 있고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축구계 관계자도 "선수 출신이나 지도자, 지역 축구인 등 다양한 배경의 인물이 협회를 이끌 기회가 줄어든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며 "협회의 공공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리더십의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가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한 축구 원로는 "현대가는 오랜 기간 한국 축구에 투자해 왔고 국제 축구계 네트워크와 후원 유치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여왔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출신이 아니라 협회를 얼마나 투명하고 혁신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회장 선거의 쟁점이 특정 인물보다 한국 축구의 거버넌스 개선에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체육정책 전문가는 "차기 회장이 누가 되든 협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축구 구성원이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친환경'이라는 이름의 소비…우리는 정말 지구를 위해 구입하는걸까

    '친환경'이라는 이름의 소비…우리는 정말 지구를 위해 구입하는걸까

    환경
    2026-07-25 13:54:43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친환경'이라는 단어는 이제 소비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마트 진열대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했다는 제품이 늘었고, 카페에서는 텀블러 할인과 종이 빨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무라벨 생수와 리필 제품, 친환경 포장도 일상이 됐다.소비자들은 조금 더 비싸더라도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제품을 선택한다. 기업들도 앞다퉈 ESG 경영과 친환경 브랜드를 내세우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 마트에서 친환경 제품을 고르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제작 이미지) 하지만 과연 이런 소비가 모두 환경을 위한 선택일까.최근 환경 분야에서는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친환경을 의미하는 '그린(Green)'과 위장한다는 뜻의 '화이트워싱(Whitewashing)'을 합친 말로, 실제 환경 개선 효과는 크지 않으면서도 친환경 이미지를 앞세워 소비를 유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예를 들어 제품 포장에 '에코(Eco)', '그린(Green)', '친환경'이라는 표현이 적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원료 생산부터 제조, 운송,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사례가 텀블러다.텀블러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생산 과정에서는 플라스틱 컵보다 더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투입된다. 결국 충분히 오래 사용해야 환경적 이점이 나타난다. 유행에 따라 여러 개를 구매하거나 기념품처럼 모으기 시작하면 오히려 환경 부담이 커질 수 있다.종이 빨대도 비슷하다.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제조 과정에서 더 많은 물과 에너지가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사용 환경과 재활용 체계에 따라 환경 효과는 달라질 수 있어 단순히 소재 하나만으로 친환경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최근 확산되고 있는 무라벨 생수 역시 긍정적인 변화다. 라벨을 없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분리배출도 쉬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라벨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생수병 자체의 사용을 줄이거나 다회용 용기를 활용하는 것이 환경 측면에서는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환경 분야에서는 제품 하나만 떼어 놓고 평가하기보다 '전 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중요하게 본다. 원료 채취부터 생산과 유통, 사용, 폐기 및 재활용까지 제품 생애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무엇을 살 것인가'보다 '정말 필요한 소비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환경 분야 한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의미 있는 행동이지만 가장 친환경적인 소비는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같은 제품이라도 오래 사용하고, 고쳐 쓰고, 재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친환경 제품을 계속 구매하는 것보다 환경 부담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이어 "기업 역시 단순히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제품의 원료와 생산 과정, 탄소 배출량, 재활용 가능성 등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최근 기업들의 ESG 경영이 확대되면서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친환경'이라는 문구만 믿기보다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폐기 이후에는 어떻게 처리되는지까지 살펴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기후위기 시대의 친환경 소비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 덜 사고, 오래 쓰고, 제대로 버리는 것. 어쩌면 가장 친환경적인 소비는 '친환경 제품을 많이 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습관인지도 모른다.■ 친환경 소비,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친환경', '에코' 문구만 믿지 말고 인증 여부 확인하기 유행 따라 텀블러·에코백 여러 개 구매하지 않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선택하기 고쳐 쓰고 재사용하는 습관 갖기 분리배출이 쉬운 제품 선택하기 구매 전 "정말 필요한 물건인가" 한 번 더 생각하기 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김형진의 음악 칼럼]  여름 바다, 흥으로 물들다 … ‘제2회 주문진 해변축제’

    [김형진의 음악 칼럼] 여름 바다, 흥으로 물들다 … ‘제2회 주문진 해변축제’

    공연/전시
    2026-07-25 13:54:23 김형진 칼럼니스트
    ▲ 제2회 주문진 해변축제 무대에 선 '흥보따리유랑단' 바다는 원래 조용한 곳이었다. 파도 소리, 갈매기 울음, 그리고 이따금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런데 7월 24일, 강릉 주문진해변과 소돌해변 일원의 공기가 달라졌다. ‘흥보따리유랑단’의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해변은 순식간에 열기로 가득 찼다. 정유진 단장(‘흥많은유진이’)을 필두로 이현우, 최남식 단원이 함께한 이 유쾌한 3인조는 전국을 누비며 쌓아온 내공을 이번 개막 무대에 고스란히 풀어놓았다. 재치 있는 입담과 넘치는 에너지, 그리고 관객을 무대 위로 끌어들이는 특유의 친화력까지—피서객들은 처음엔 구경꾼이었지만 어느새 함께 몸을 흔들고 있었다. 축제의 성패는 종종 첫 무대에서 갈린다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흥보따리유랑단은 8월 16일까지 이어질 이번 축제에 아주 좋은 출발을 선물한 셈이다.‘구경하는 축제’에서 ‘머무는 축제’로올해로 2회째를 맞은 주문진 해변축제가 특히 눈에 띄는 이유는 방향성에 있다. 단순히 볼거리를 나열하는 축제가 아니라, 방문객이 하루가 아니라 며칠씩 머물도록 설계된 ‘체류형 복합 문화관광축제’를 표방한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지역 축제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사람들을 하루짜리 구경꾼으로 스쳐 지나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지역에 며칠간 발을 붙이게 할 것인가.주문진의 선택은 후자였다. 저녁 시간대에 공연과 이벤트를 집중 배치해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 지역 예술인의 참여 폭을 넓혀 ‘주문진만의’ 색깔을 입히겠다는 방향은 그 고민의 답으로 읽힌다.프로그램으로 보는 축제의결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그리고 8월 9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해변 버스킹은 축제의 시작과 끝을 잔잔하게 감싸는 역할을 한다. 7월 31일과 8월 1일 소돌해변에서 열리는 파도 요가는 파도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몸과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그런가 하면 8월 1~2일, 8~9일에 걸쳐 진행되는 조개잡이 체험은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스테디셀러다.축제의 정점은 8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캠핑&비어 페스티벌이다. 박구윤, 한승기, 미스터 팡 등 초청 가수의 무대와 매일 밤 열리는 해변 노래자랑, EDM 파티까지—이 나흘은 사실상 축제 전체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무방하다.여기에 8월 7~8일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변 시네마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여백 같은 프로그램으로, 들썩이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며칠 머물다 가세요” 축제로의 초대주문진해수욕장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두고 “공연과 체험, 휴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관광축제”라 소개하며, 방문객들이 하루 일정에 그치지 않고 며칠간 머물며 주문진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나흘, 이 말 속에는 축제를 대하는 지역의 마음이 담겨 있다.흥보따리유랑단이 쏘아 올린 개막 공연의 열기가 8월 16일까지 어떤 궤적을 그려갈지는 지켜볼 일이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올여름, 주문진 바다는 조용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 장마 끝난 뒤, 자동차도 '건강검진' 필요…놓치기 쉬운 관리 포인트는?

    장마 끝난 뒤, 자동차도 '건강검진' 필요…놓치기 쉬운 관리 포인트는?

    자동차/시승기
    2026-07-25 07:30:21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여름 장마가 끝나면 그동안 비를 맞으며 달린 자동차 역시 관리가 필요하다. 장기간 빗물과 습기에 노출된 차량을 그대로 방치하면 차체 부식은 물론 실내 악취와 각종 전기장치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장마철 빗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다. 흙먼지와 미세먼지, 도로 위 기름 성분 등이 함께 묻어 차량 표면에 남는다. 여기에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면 오염물이 도장면에 달라붙어 광택을 떨어뜨리고 부식을 촉진할 수 있다.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세차다. 차량 외관뿐 아니라 하부 세척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빗길을 달리면서 묻은 흙과 염분, 각종 오염물질은 차량 하부에 남기 쉬운데, 이를 장기간 방치하면 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장마철 이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자동차 관리는 '세차'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AI 제작 이미지) 실내 관리도 중요하다. 우산이나 젖은 신발 때문에 차량 내부에 습기가 남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면서 불쾌한 냄새가 생길 수 있다. 매트를 꺼내 충분히 말리고 실내를 환기하는 것만으로도 습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장마철에는 에어컨 사용량도 크게 늘어난다. 장마 이후 에어컨을 켰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에어컨 필터나 증발기에 습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냄새가 심하다면 우선 필터를 교체하고 이후 냄새가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에바포레이터(증발기) 세척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타이어 상태도 한 번쯤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빗길 주행이 많았던 만큼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홈이 충분하지 않으면 빗길에서 수막현상이 발생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와이퍼 역시 장마철 가장 많이 사용한 소모품이다. 유리가 깨끗하게 닦이지 않거나 소음이 발생한다면 와이퍼 고무가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어 교체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배터리 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차량은 전자장비 사용이 많아 배터리 상태가 중요하다. 시동이 평소보다 늦게 걸리거나 전조등 밝기가 약해졌다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현대자동차 잠실지점 이재준 부장은 "장마 직후에는 당장 이상이 없어 보여도 습기와 오염물질이 남아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이나 악취, 전기장치 이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장마가 끝난 직후 한 번만 기본 점검을 받아도 차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캡슐호텔 화재 계기 법 개정 추진…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안전한 서울' 첫 시험대 올랐다

    캡슐호텔 화재 계기 법 개정 추진…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안전한 서울' 첫 시험대 올랐다

    사회
    2026-07-24 18:37:32 이정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캡슐형 숙박시설의 화재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관계법령 개정 건의안을 채택하며 제12대 전반기 의정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박 칠 성 시의원 최근 잇따른 대형 화재와 안전사고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제도 개선에 나섰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실제 '안전한 서울'을 만들 수 있을지는 향후 입법 성과와 지속적인 점검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숙박시설 화재안전 강화를 위한 관계법령 개정 건의안'을 채택했다.이번 건의안은 지난 3월 소공동 캡슐호텔 화재로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초기 진화가 어려웠던 점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도 개선의 출발점이 됐다.위원회는 현행 법령의 허점을 정면으로 지적했다.숙박시설의 용도변경 과정에서 면적을 나누어 신청하는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강화된 소방시설 설치 기준을 우회할 수 있는 점과, 연면적이 작은 숙박시설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동일인이 용도변경을 할 경우 기존 면적과 합산해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도록 하고, 소규모 숙박시설에는 자동확산소화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한 캡슐호텔과 큐브호텔, 도미토리 등 밀집형 숙박시설을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해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했다.실제 서울시 등록 숙박시설 9,022곳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1,813곳에 그쳐 약 80%의 시설이 강화된 화재 안전설비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다만 이번 건의안은 시작에 불과하다.건의안은 법적 강제력이 없는 만큼 국회와 정부가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비로소 실효성을 갖게 된다. 과거에도 대형 사고 이후 유사한 제도 개선 요구가 있었지만 입법이 지연되거나 이해관계 충돌로 무산된 사례는 적지 않았다.따라서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역할도 단순히 건의안을 채택하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서울시 차원의 보완 대책과 예산 확보, 현장 점검까지 이어질 때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제12대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출범 직후 재난안전상황실 점검에 이어 숙박시설 화재안전 강화 건의안까지 연이어 안전 분야를 첫 의정 과제로 선택했다.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건의'가 아니라 '변화'​다. 반복되는 화재와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도의 빈틈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메우고, 후속 입법과 현장 개선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점검'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사고 원인까지 파고드는 감시 기대

    '점검'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사고 원인까지 파고드는 감시 기대

    사회
    2026-07-24 18:24:58 이정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제12대 전반기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폭염과 풍수해 등 복합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시민 안전을 의정활동 ▲박칠성 시의원 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시청 지하 3층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서울시의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와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점검했다.위원들은 재난 취약지역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상황판과 멀티스크린을 확인하고, 폭염과 풍수해 대응 계획, 관계기관 협조체계 등을 보고받았다.박칠성 위원장은 기후변화로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과거의 대응 방식으로는 시민 안전을 충분히 보장하기 어렵다며, 취약계층 보호와 위험지역 사전 통제, 수방시설 운영 상태 등을 현장에서 빈틈없이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필요한 재정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다만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점검했다'는 사실보다 점검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있다.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현장에서는 "사전에 점검했다", "매뉴얼이 있었다"는 설명이 반복되지만, 정작 사고 이후에는 관리 소홀이나 시설 노후화, 현장 대응 미흡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결국 형식적인 점검만으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특히 서울은 폭염과 집중호우뿐 아니라 노후 기반시설, 싱크홀, 공사장 붕괴, 산사태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공존하는 도시다. 재난안전상황실의 운영 체계만 확인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시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반복되는 안전사고의 구조적 원인이 무엇인지까지 살펴보는 의정활동이 요구된다.위원회가 앞으로는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 사고가 반복되는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제도와 예산, 관리 체계의 허점을 개선하는 역할​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한 현장 문제가 아니라 관리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제12대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첫 일정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상징적인 출발이었다. 앞으로는 현장 점검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반복되는 안전사고의 원인을 끝까지 추적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이끌어내는 감시와 견제 역할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강북구, 해충기피제 추가 설치한다지만…기존 운영 성과·효과 분석은 '없었다'

    강북구, 해충기피제 추가 설치한다지만…기존 운영 성과·효과 분석은 '없었다'

    사회
    2026-07-24 17:57:47 이정윤
     강북구가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수동식 해충기피제 설치 희망 장소를 접수받고 나섰다. 그러나 추가 설치를 추진하면서도 기존 설치 시설의 이용 실적이나 운영 효과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자료는 제시하지 않아 행정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강북구는 오는 31일까지 구민들을 대상으로 해충기피제 설치 희망 장소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접수 결과를 토대로 이용 빈도와 현장 여건 등을 검토해 오는 8월 중 수동식 해충기피제 2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구는 기후변화로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 매개 감염병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사업 추진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한 구민들이 직접 설치가 필요한 장소를 제안하도록 해 생활 밀착형 방역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이번 사업은 추가 설치의 필요성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운영 성과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현재 강북구는 지난해 설치한 해충기피제 운영을 기반으로 올해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존 설치 대수, 이용 횟수, 약품 소모량, 고장 발생 현황, 주민 만족도, 민원 변화 등 사업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는 보도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특히 올해 추가 설치 규모만 제시됐을 뿐, 기존 설치 시설이 실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찾아보기 어렵다. 단순히 "필요하다"는 판단만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기존 사업의 성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검증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행정기관의 신규 사업이나 확대 사업은 예산 투입의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함께 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자료에서는 추가 설치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정량적 분석 대신 기후변화와 감염병 예방이라는 정책 방향만 강조됐다.또한 구는 접수 건수와 이용 빈도 등을 종합 검토해 설치 장소를 선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용 빈도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지,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제시하지 않았다. 선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가 기준을 보다 명확히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강북구는 설치가 완료되면 '강북맵'에 위치 정보를 추가하고 2주마다 순회 점검을 실시해 약품 보충과 장비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설치 대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시설의 이용 실적과 예방 효과를 수치로 공개해 사업의 실효성을 먼저 입증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정진욱의 종교 칼럼] 선악과에 대한 역사적 논쟁과 '예수'와 '임마누엘'  두 이름을 따라가는 생명나무를 향한 여정

    [정진욱의 종교 칼럼] 선악과에 대한 역사적 논쟁과 '예수'와 '임마누엘' 두 이름을 따라가는 생명나무를 향한 여정

    종교
    2026-07-24 13:57:07 정진욱 칼럼니스트
    ▲ 종교 칼럼니스트 정진욱 칼럼에 들어가며"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창 2:9)는 창세기 첫 페이지부터 신학자들을 사로잡아 온 화두다. 이 나무의 열매를 먹는 순간 인류의 역사가 뒤틀렸다는 사실은 분명한데, 정작 그 나무가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합의된 답이 없다. 이 칼럼은 먼저 그 대표적인 해석들을 짚어본 뒤, 그것들을 넘어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여정을 따라 가보고자 한다.1.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전통적 해석들, 그 논쟁의 자리첫째, 순종의 시험이라는 해석이다. 아우구스티누스와 이후 개혁신학 전통은 선악과 자체에 어떤 마법적 속성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불순종을 가늠하는 시험대였다고 본다.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 2:17)고 명하셨고, 이 명령 자체가 인간이 창조주 앞에서 자기 위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시금석이었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죄의 본질은 열매의 성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판단을 앞세운 것'에 있다.둘째, 하나님처럼 되려는 자율적 도덕 판단권이라는 해석이다. 칼 바르트나 게르하르트 폰 라트 같은 학자들은 "선악을 안다"는 히브리어 표현이 문자적인 선과 악의 구분을 넘어 '모든 것', 즉 포괄적 지식과 자기 결정권을 뜻하는 메리즘(merism)이라고 읽는다. 뱀은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창 3:5) 안다고 유혹했다. 즉 인간이 탐한 것은 지식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만이 가지신 '스스로 선악의 기준이 되는 자리'였다는 것이다. 이 해석에서 타락은 피조물이 창조주의 자리를 찬탈하려 한 사건이다.셋째, 성숙과 자의식의 각성이라는 해석이다. 일부 유대 전통과 비평학자들은 이 사건을 도덕적·성적 성숙, 혹은 벌거벗음을 부끄러워하게 된 자의식의 각성(창 3:7)과 연결한다. 어린아이가 선악의 구분 없이 살다가 어느 순간 스스로 판단하는 존재로 눈뜨듯, 인간이 순진무구에서 벗어나 책임적 존재로 나아간 사건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해석은 앞선 두 해석에 비해 '죄'라는 무게를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룬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한다.이 세 해석 모두 나름의 통찰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체로 에덴동산 사건을 창세기 2-3장 안에 가두어 놓고 읽는다. 이제 시선을 좀 더 넓혀, 에덴이 성경 전체에서 어떻게 다시 나타나는지를 따라가 보자.2. 에덴, 그 이름 뒤에 감추어진 성소"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창 2:8).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신 후 아무 데나 두신 것이 아니라 '거기'로, 곧 에덴이라는 특정한 자리로 데려가셨다. 그리고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 2:9)고 기록된다.에덴은 성경 안에서 단지 지리적 명칭에 머물지 않는다. 에스겔은 에덴을 "하나님의 동산"이라 부르며 그것을 성전의 이미지와 겹쳐 놓고(겔 28:13-14), 이사야는 광야가 에덴 같이, 사막이 여호와의 동산 같이 될 것이라 노래한다(사 51:3). 성경 여러 곳에서 에덴은 성산, 성소, 광야, 빈 들 등 여러 이름으로 변주되며 나타난다. 이는 에덴이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과 만나시는 자리, 곧 성소의 원형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성소 한가운데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함께 서 있었다. 3. 예수, 그 성전이며 길이며 통로이 성소의 이야기는 신약에서 인격으로 다시 나타난다. 예수께서 성전을 가리켜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하셨을 때, 요한은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2:19-21)고 해설한다. 예수 자신이 하나님의 성소, 곧 에덴 성소의 실체이신 것이다.그리고 예수는 스스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선언하신다. 하나님이 에덴에 사람을 '데려다 두신' 것처럼, 예수는 사람들을 아버지께로 '데려가는' 길이요 통로가 되신다.흥미롭게도 성막과 성전의 입구는 언제나 동쪽을 향했다(출 27:13-16). 에스겔이 본 환상에서도 "전의 앞면이 동을 향한지라… 물이 성전 문지방 밑에서 나와서 동으로 향하여 흐르더라"(겔 47:1)고 기록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흩어진 백성을 향해 "내가 네 자손을 동편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편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사 43:5) 말씀하셨고, 예수께서도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마 8:11) 말씀하셨다. 동쪽 문은 흩어진 자들이 다시 모여드는 방향이며, 동시에 에덴을 지키던 그룹들이 서 있던 그 방향이기도 하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 3:24). 쫓겨났던 그 동쪽 문으로, 이제 예수를 따라 다시 들어가는 길이 열린다.4. 옆구리 ... 신부의 탄생과 십자가에서 흘러나온 예수의 물과 피이 여정의 결정적 지점은 십자가다.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 19:34). 이 장면은 창세기의 또 다른 옆구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창 2:21-22). 아담의 옆구리에서 신부 하와가 나왔듯,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의 옆구리에서 물과 피가 흘러나와 그의 신부, 곧 교회가 태어난다.그리고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는 그 순간,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마 27:51) 다시 열린다. 히브리서는 이 휘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힌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히 10:20). 휘장은 예수의 육체였다. 그 육체가 찢어짐으로 지성소로 가는 길이 열린 것이다.그런데 성막의 구조를 떠올려 보면, 성막 뜰에 들어서서 지성소로 나아가는 길에는 먼저 번제단이, 그다음 물두멍이 있었다.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물두멍을 회막과 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출 30:18). 번제단에서는 피가, 물두멍에서는 물이 사람을 맞이한다. 에덴동산 중앙에 생명나무와 선악과가 나란히 서 있던 것처럼, 성막의 길목에도 피(번제단)와 물(물두멍)이 나란히 놓여 있다. 이 구조적 상응은 우연이 아니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면 반드시 이 둘, 곧 피로 상징되는 대속과 물로 상징되는 정결을 통과해야 한다.여기서 베드로전서의 한 구절이 결정적인 실마리를 던져준다. "물은…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감이라"(벧전 3:21). 물두멍의 물이 씻어내는 것은 육체의 때가 아니다. 그것이 겨냥하는 것은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죄의 본질이 다시 정의된다. 죄란 단순히 육체적 더러움의 흠결의 목록이 아니라, 세례를 통해 물에서 씻긴 선한 양심조차 하나님을 향해 찾아가지 않는 것, 곧 사람 자신의 열심과 사람의 방식, 곧 이방인의 방식으로 하나님 앞에 서려는 것이다. 바울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롬 10:2)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번제단과 물두멍은 결국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다른 얼굴이다. 사람은 그 앞에서 자기 기준의 선과 악이 아니라, 오직 선하신 한 분 앞에 자기 방식을 내려놓아야 한다. 5. 예수와 임마누엘이란 두 이름이 모든 여정은 결국 이름 하나로 수렴된다. 천사는 요셉에게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 1:21) 말했고, 곧이어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선포한다. 예수라는 이름은 번제단과 물두멍, 곧 피와 물로 죄에서 구원하시는 그분을 가리키고,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은 그 구원의 목적지, 곧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상태, 에덴 중앙에 있던 생명나무의 성취 를 가리킨다.에덴의 생명나무는 요한계시록에서 다시 등장한다.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계 22:1-2). 쫓겨났던 동쪽 문으로 다시 들어가, 그룹들이 지키던 그 길을 지나, 마침내 생명나무 앞에 서는 것. 그것이 성경 전체가 그리는 하나의 큰 이야기다.그렇다면 영생이란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이렇게 정의하신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부자 청년이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물었을 때, 예수는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마 19:16-17) 답하셨다. 영생은 사람이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여 쟁취하는 업적이 아니라, 오직 선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 그리고 그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를 아는 것이다. 그 앎은 지식이 아니라 관계이며, 그 관계의 이름이 곧 임마누엘이다.나가며, '생명나무'로 향하는 하나의 여정으로위의 내용들을 정리하고 보면, 창세기의 선악과와 요한복음의 창, 마태복음의 이름 하나가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여정이었음이 드러난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어 에덴 성소에 두셨고, 그 중앙에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함께 두셨다. 사람은 스스로 선악의 기준이 되려다 그 길을 잃었고, 동쪽 문은 화염검으로 막혔다.그러나 하나님은 보이지 않은 영이신 자신과 육체가 된 사람 사이에,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온 화목제 유월절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그 안에서 하나님의 정원 성소를 다시 세우셨다. 생명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십자가의 길을 따라 간 예수의 육신은 하나님이 계신 성소를 가렸던 휘장을 찢고 길을 만들었다. 십자가에서 그의 옆구리가 찢어져 물과 피가 흘렀고, 그 물과 피는 성막의 물두멍과 번제단처럼 사람을 씻고 대속하여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그 씻음이 겨냥하는 것은 육체의 더러운 때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지 않는 마음, 곧 사람의 방식으로 선악을 재단하려는 옛 죄성이다. 그 길을 통과한 사람은 마침내 동쪽 문 저편, 다시 세워진 생명나무 앞에 선다. 그 나무의 이름은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이다.영생은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으로 시작되고 완성된다.십자가 예수의 옆구리를 통해 믿는 자들이 하나님이 계신 곳을 향해 나아가듯, 우리도 신랑이 될 아담의 옆구리에서 탄생하는 여자인 하와처럼, 그 초대장을 따라 여정을 떠나보자.* 본 칼럼에 인용된 성경 구절은 개역한글판을 따랐으며, 본문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성경 읽기에 근거한 하나의 묵상적 해석입니다.
  • ‘LG 오너가’ 구본걸, 본업 부진에 또 확장…LF 경영 책임론 커진다

    ‘LG 오너가’ 구본걸, 본업 부진에 또 확장…LF 경영 책임론 커진다

    경제
    2026-07-24 13:52:36 이정윤
    LF를 이끄는 구본걸 회장의 경영 전략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패션 본업의 성장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구 회장이 해법으로 꺼내든 카드는 또다시 ‘확장’이다. 이번 ▲구본걸 회장 에는 부동산금융 계열사 코람코자산운용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그룹 핵심 인사까지 전진 배치했다.문제는 본업의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혀 다른 업종에 공격적으로 자원을 투입하는 전략이 과연 LF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것인지다. 시장에서는 이를 신성장 전략이라기보다 ‘본업 부진을 외부 확장으로 돌파하려는 경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24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LF는 최근 코람코자산운용에 약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동시에 그룹 핵심 인사를 코람코 이사회에 전진 배치하며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구 회장 입장에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패션 본업은 정체됐는데, 왜 또 다른 사업을 키우는가.” LF가 먼저 답해야 할 질문이다. 패션업은 브랜드 경쟁력과 상품 기획력, 유통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산업이다. 본업의 경쟁력이 흔들린다면 경영진은 이를 회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하지만 LF의 선택은 달랐다. 본업의 성장 정체를 해결하기보다 부동산금융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구 회장의 경영 전략이 ‘내실보다 확장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본업이 어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되살리는 것”이라며 “본업에서 뚜렷한 돌파구를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경영진의 책임을 외부 성장으로 분산하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더욱이 LF가 투자한 코람코자산운용 역시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와 PF 부실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커졌고, 자산운용업 역시 투자자금 확보와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패션업계의 소비 둔화와 부동산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진 상황에서 두 사업에 모두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것은 오히려 그룹의 리스크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코람코에 대한 700억원 투자가 향후 성과로 이어진다면 사업 다각화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LF의 본업 부진에 이어 신규 투자 실패라는 이중 부담을 구 회장이 떠안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코람코의 최근 실적 회복을 구조적인 성장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시장에서는 신중한 평가가 나온다. 일시적인 기저효과에 따른 반등이라면 대규모 자금 투입의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결국 이번 투자는 구 회장의 경영 능력을 시험하는 승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구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손자다. 부친은 고(故)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으로, 구인회 창업주의 차남이다. 구인회 창업주의 장남인 고 구자경 전 LG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과는 사촌 관계다.그만큼 구 회장에게는 오너가라는 배경을 넘어 독립적인 경영자로서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는 시선이 따라붙는다.LF를 이끌면서 패션기업의 체질을 얼마나 강하게 만들었는지, 본업의 성장 정체를 어떻게 돌파했는지가 구 회장의 경영 성적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재계에서는 오너 경영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장기적인 투자 결정을 꼽는다. 반대로 투자 실패에 대한 최종 책임 역시 오너가 져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 따라서 코람코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단순히 계열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구 회장이 본업 부진 이후 어떤 전략적 판단을 내렸고, 그 판단이 LF 전체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인사 개입 확대도 논란거리다. LF가 코람코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그룹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가 굳어질 경우, 독립성과 전문성이 중요한 자산운용업의 경쟁력이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는 시장과 투자 기회를 빠르게 판단해야 하는데 그룹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면 의사결정이 경직될 수 있다”며 “구본걸 회장이 코람코를 키우는 과정에서 그룹의 힘을 앞세우기보다 전문경영과 독립적인 투자 판단을 얼마나 보장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결국 구 회장의 책임론은 코람코 투자 자체에만 있지 않다. LF의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해법을 제대로 제시했느냐가 핵심이다. 패션기업의 수장이 패션에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채 부동산금융 확장에 의존한다면, 시장은 이를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구 회장이 LG 오너가 출신이라는 배경을 넘어 경영자로서 평가받기 위해서는 이제 확장보다 성과로 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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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윤 2026-08-12 17: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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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위해 사계절 먹는 샐러드 ... 여름 폭염 속 샐러드에 들어갈 건강 소스는
    건강정보

    건강을 위해 사계절 먹는 샐러드 ... 여름 폭염 속 샐러드에 들어갈 건강 소스는

    정진욱 2026-08-13 07:13:56
  • 폭염 지나갔는데 물이 없다…남부권 덮친 ‘늦여름 가뭄’ 비상
    환경

    폭염 지나갔는데 물이 없다…남부권 덮친 ‘늦여름 가뭄’ 비상

    48개 시·군 기상가뭄…남부권 중심으로 농업용수 부족 현실화 최근 6개월 강수량 평년의 82.3%…8~9월에도 비 적을 전망
    정민오 2026-08-12 14:52:32
  •  “몸속 염증을 낮추려면 기름부터 살펴라?” … 중장년층이 알아야 할 오메가3의 진실과 식습관의 중요성
    건강정보

    “몸속 염증을 낮추려면 기름부터 살펴라?” … 중장년층이 알아야 할 오메가3의 진실과 식습관의 중요성

    - 오메가6는 무조건 나쁜 지방 아니다 … ‘비율’보다 중요한 식생활 전체의 균형 - EPA·DHA, 염증 관련 신호물질 생성에 관여 … 등푸른생선이 대표적 공급원 - 오메가3 영양제 고를 땐 ‘어유 몇 mg’보다 실제 EPA·DHA 함량 확인해야
    정진욱 2026-08-12 11:20:19
  •  구운 음식 vs 삶은 음식, 당신의 선택은? … 내 몸을 좌우하는 '불의 온도'와 건강한 한 접시
    건강정보

    구운 음식 vs 삶은 음식, 당신의 선택은? … 내 몸을 좌우하는 '불의 온도'와 건강한 한 접시

    정진욱 2026-08-11 17:19:57
  •  K-POP을 넘어 ‘신앙’까지 … 한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여행/레저

    K-POP을 넘어 ‘신앙’까지 … 한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 대만 관광객 45명과 함께한 방한성회 … 한 장의 손편지가 알려준 관광의 진짜 가치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관광통역안내사
    김미란 칼럼니스트 2026-08-11 17:19:47

ESG

  •  AI 시대, 장애인 데이터는 누구의 것인가
    인권/복지

    AI 시대, 장애인 데이터는 누구의 것인가

    - 장애인의 삶이 데이터가 되는 시대, 자기결정권을 다시 묻다
    이수영 칼럼니스트 2026-08-11 17:17:05
  • 넷마블문화재단, ‘2026 게임소통학교’ 성료… 단순 소통 넘어 ‘미래 진로’ 교육으로 진화
    게임/리뷰

    넷마블문화재단, ‘2026 게임소통학교’ 성료… 단순 소통 넘어 ‘미래 진로’ 교육으로 진화

    전문가 "가족 내 건강한 게임문화 구축이 디지털 역량과 미래 전공 진출의 핵심 마중물"
    이정윤 2026-08-10 20:12:02
  •  과학기술 복지로 여는 대한민국, AI와 로봇으로 만드는 무장애 도시의 표준
    인권/복지

    과학기술 복지로 여는 대한민국, AI와 로봇으로 만드는 무장애 도시의 표준

    “지형적 한계를 넘는 로봇과 AI 기술의 결합, 이수영이 그리는 대한민국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과학기술 복지’의 나라입니다.”
    이수영 칼럼니스트 2026-08-10 11:04:33
  •  AI 대전환 시대, 장애인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AI가 필요하다
    인권/복지

    AI 대전환 시대, 장애인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AI가 필요하다

    - 비장애인 이용자 중심으로 설계된 AI서비스도 모두에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수영 칼럼니스트 2026-08-07 20:59:32
  •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26일 출격…또 하나의 MMORPG, 이용자 선택 받을까
    게임/리뷰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26일 출격…또 하나의 MMORPG, 이용자 선택 받을까

    AI 모드·경제 특화 클래스 등 차별화…“결국 운영 신뢰가 관건”
    이정윤 2026-08-07 2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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