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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기업 90곳, 아시아 9개국 비관세장벽 대응 나섰다…정부·코트라 맞춤형 지원

    수출기업 90곳, 아시아 9개국 비관세장벽 대응 나섰다…정부·코트라 맞춤형 지원

    경제
    2026-10-23 20:13:58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국내 수출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인증과 통관, 기술규정 등 비관세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국가별 맞춤형 정보 제공과 상담 지원에 나섰다. ▲ 2026 수출 다변화를 위한 비관세장벽 설명회 공식 포스터(출처=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0일 서울 KOTRA 본사에서 국내 수출기업 약 90곳을 대상으로 '수출 다변화를 위한 비관세장벽 대응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주요 아시아 국가의 무역규정과 수입절차를 안내하고, 국내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설명회에는 중국과 일본,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9개국에 설치된 11개 FTA 해외활용지원센터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국가별로 서로 다른 인증과 통관 요건을 설명하고, 기업들이 실제 수출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FTA 사례와 대응방안을 소개했다.최근 국제무역에서는 관세뿐 아니라 기술규정과 제품인증, 위생·검역, 통관절차 등이 기업의 시장 진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비관세장벽은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 이외의 방식으로 국제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규제와 행정절차를 의미한다.대표적으로 제품 안전인증과 전자파 적합성 평가, 식품 위생기준, 원산지 표시, 수입허가, 환경규제 등이 있다. 이러한 제도는 소비자의 안전과 환경보호, 제품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되지만 국가마다 적용기준과 행정절차가 달라 수출기업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특히 중소기업은 해외 인증을 위한 시험비용과 서류 준비, 현지 규정 해석 등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도 수출 대상국의 인증을 받지 못하거나 표시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현지 통관이 지연되거나 판매가 제한될 수 있다.제품을 생산하고 해외 바이어와 계약까지 체결했더라도 수입국의 기술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면 추가 시험과 인증, 포장 변경 등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수출계약 이전부터 해당 국가의 제품인증과 통관요건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이번 설명회에서는 국가별 수입규정과 인증제도의 차이를 이해하고, 수출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절차를 점검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중국은 국가강제인증제도(CCC)를 비롯한 제품별 안전기준과 수입규정이 주요 검토 대상이며, 일본은 전기용품안전법과 식품위생 관련 규정 등 품목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전기전자제품과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자체적인 인증과 표시기준을 운영하고 있어 수출기업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인도 역시 제품별 품질관리명령과 인도표준국(BIS) 인증 등 관련 규정의 적용 여부가 중요한 검토 사항이다.다만 이러한 규정은 모든 수출품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종류와 용도, 수입국의 법령에 따라 달라진다.이번 설명회에서는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한 수출 확대방안도 함께 소개됐다. FTA는 협정 당사국 사이의 관세를 낮추거나 철폐하고 무역과 투자에 관한 규범을 정하는 제도다. 기업이 FTA에 따른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협정별 원산지 결정기준을 충족하고 필요한 증빙자료를 갖춰야 한다.그러나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더라도 수입국의 제품인증과 안전기준, 통관절차까지 자동으로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FTA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비관세장벽 대응을 병행해야 안정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하다.이번 행사에서는 국가별 제도 설명에 이어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상담도 진행됐다. 기업들은 수출하려는 제품과 대상 국가에 따라 필요한 인증, 통관절차, FTA 활용방법 등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이러한 현장 상담은 일반적인 무역정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업별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현지 규정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수출 일정이 지연되거나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기관의 지원이 중요하다.KOTRA가 운영하는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는 해외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의 FTA 활용과 통관, 비관세장벽 관련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해외 현지의 제도 변화와 통상환경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실무적인 어려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지원한다.정부가 이번 설명회에서 아시아 9개국을 대상으로 한 것은 국내 기업들의 주요 수출시장과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과 일본은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며, 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인구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교역 확대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다만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크더라도 국가별로 서로 다른 규제와 인증제도에 대응하지 못하면 실제 수출 확대에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산업통상부와 KOTRA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업들이 주요 수출 대상국의 비관세장벽을 이해하고, FTA를 활용한 수출 다변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세계 무역환경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제품의 품질과 가격뿐 아니라 해외 규정에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기술규정과 환경기준, 제품인증 등 비관세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수출기업에 필요한 정보와 전문적인 상담 지원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이번 설명회는 국내 수출기업들이 국가별 무역제도의 차이를 이해하고,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오늘의 환경 타로] 사기 전, 잠시 멈춤 … ‘여사제’가 건네는 조용한 질문

    [오늘의 환경 타로] 사기 전, 잠시 멈춤 … ‘여사제’가 건네는 조용한 질문

    사회
    2026-10-23 20:13:51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23일 금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여사제(The High Priestess)’입니다. 여사제는 환경의 언어로 "소비하기 전,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차분히 살피는 지혜"를 뜻합니다.주말을 앞둔 금요일, 휴대전화 화면에 할인 소식이 찾아옵니다. 오늘까지만 이 가격이라는 문구와 몇 개 남지 않았다는 안내가 손끝을 재촉합니다. 처음에는 살 생각이 없었던 물건도 어느새 장바구니에 들어갑니다. 결제 버튼 앞에서 잠시 화면을 내려놓으면, 마음속에 작은 질문이 떠오릅니다. ‘나는 이것을 언제, 어떻게 쓰게 될까.’타로 속 여사제는 고요히 앉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을 살피는 인물입니다. 오늘은 그 침묵을 구매에 앞선 짧은 여유로 읽어 봅니다. 갖고 싶은 마음을 알아차리고,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쓰임을 떠올리는 시간입니다.새 옷을 고르기 전 옷장을 열어 봅니다. 비슷한 색의 옷이 걸려 있는지, 함께 입을 옷은 있는지 살핍니다. 주방용품을 사려 한다면 찬장 안을 먼저 들여다봅니다. 잊고 지내던 물건을 발견하면 구매 목록이 자연스럽게 달라지기도 합니다.급하지 않은 물건은 하루쯤 장바구니에 남겨 두어도 좋습니다. 다음 날에도 필요한지, 어디에 두고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 생각해 보세요. 잠깐 빌려 쓰는 것으로 충분한 물건인지 살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필요한 구매라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찬찬히 고릅니다. 손질하기 편한 재질인지, 고장이 나면 수리할 수 있는지, 내 생활에 잘 맞는 크기인지 살피는 과정도 물건과 오래 지내기 위한 준비입니다.오늘의 작은 실천은 ‘급하지 않은 구매 하나를 하루 미루고, 집 안의 물건부터 확인하기’입니다.금요일 저녁, 화면을 잠시 끄고 차 한 잔을 앞에 놓습니다. 서두르던 마음이 가라앉은 자리에서, 내게 필요한 것이 조금 더 또렷해집니다.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환경적 메시지로 재해석해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연결합니다.[Today’s Environmental Tarot] Pause Before You Buy: A Quiet Question from The High PriestessFriday, October 23 —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High Priestess.Through an environmental lens, The High Priestess represents “the wisdom to consider what you need before making a purchase.”As the weekend approaches, sale notifications arrive on your phone. “Today only” and “Almost sold out” urge your fingers to move faster. Something you had no intention of buying finds its way into your basket. Before checking out, put the screen down for a moment and ask: “When and how will I use this?”In tarot, The High Priestess sits quietly, attentive to what lies beneath the surface. Today, her stillness becomes a brief pause before a purchase—a chance to notice the desire for something and imagine its actual place in everyday life.Before choosing new clothes, open your wardrobe. Do you already own something similar? What would you wear with the new item? Before buying kitchenware, look inside your cupboards. Rediscovering a forgotten possession may change your shopping list.For something that is not urgent, try leaving it in your basket for a day. Consider whether you still need it tomorrow, where you would keep it and how often you would use it. For an occasional task, borrowing may be enough.When a purchase is necessary, take time to choose something you can use for years. Consider whether it is easy to care for, repairable and the right size for your life. Thoughtful selection is part of preparing to look after what you own.Today’s small action: delay one non-urgent purchase for a day and check what you already have.On Friday evening, turn off the screen for a moment and sit down with a cup of tea. As the rush settles, what you need may become a little clearer.*As part of an ESG campaign, this series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 유엔환경계획, 1.5도 초과 최소화하려면 2035년 배출량 45% 감축 필요

    유엔환경계획, 1.5도 초과 최소화하려면 2035년 배출량 45% 감축 필요

    세계
    2026-10-23 20:13:41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구 평균기온의 1.5도 초과를 최소화하고 금세기 말까지 다시 1.5도 이하로 낮추려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5년 수준과 비교해 2030년 18%, 2035년 45% 줄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2040년에는 69% 감축이 필요하다. ▲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가상의 태양광·풍력 발전시설 (출처 : AI 생성 이미지=데일리환경) UNEP는 2026년 배출량 격차 보고서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1.5도 초과 경로를 분석했다. 이 경로에서는 금세기 중반 무렵 온난화 정점이 약 1.7~1.8도까지 오를 수 있지만, 이후 이산화탄소 제거를 늘려 2100년에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되돌릴 가능성을 약 50%로 본다. 보고서의 핵심은 초과 자체를 피하기 어렵더라도 정점의 높이와 초과 기간을 줄이는 감축 속도가 중요하다는 점이다.UNEP는 각국의 공약과 실제 정책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정책이 여러 국가와 부문에서 배출 증가를 낮추는 성과를 냈지만, 현재의 진전만으로는 필요한 경로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남은 시간 안에 감축 폭을 키우려면 전력·수송·건물·산업·토지 이용 전반에서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고 청정에너지 투자를 빠르게 늘려야 한다.보고서는 특히 단기 감축의 누적 효과를 강조한다. 2030년 목표를 미루면 이후 같은 온도 경로를 유지하기 위해 더 가파른 감축과 더 많은 이산화탄소 제거가 필요해진다. 이산화탄소 제거는 대체 수단이 아니라 배출을 먼저 줄인 뒤 남은 배출과 과거 누적분을 다루는 보완 수단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의미다.이번 전망은 각국 정부의 장기적인 탄소중립 선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도 보여준다. 실제 배출량을 줄이는 국가별 정책, 에너지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개발도상국의 감축·적응 역량을 뒷받침하는 국제협력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감축 목표를 법과 예산, 산업 투자 일정으로 구체화하고 매년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한국에도 보고서의 경고는 전력과 산업 구조를 동시에 바꾸라는 과제로 이어진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는 UNEP가 한국에 별도 감축률을 제시했다고 해석하지 않는다. 한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부문별 정책은 국내 공식 계획과 유엔기후변화협약 제출자료를 별도로 대조해 판단해야 한다.UNEP의 결론은 1.5도 목표를 둘러싼 논의를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다. 이미 발생한 초과 위험을 인정하되, 가능한 한 낮은 정점과 짧은 초과 기간을 만들기 위해 지금 감축 속도를 높이라는 요구다. 2030년까지의 선택이 2035년과 2040년의 부담, 그리고 2100년의 회복 가능성을 함께 좌우하게 된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3.00% 동결…두 차례 인상 효과 점검

    한국은행, 기준금리 3.00% 동결…두 차례 인상 효과 점검

    경제
    2026-10-23 20:13:22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인상 뒤 정책 효과를 지켜보면서 물가와 금융안정, 대내외 불확실성의 변화를 함께 점검하겠다는 판단이다. ▲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옛 한국은행 본관) 전경. 2007년 촬영한 자료사진 (출처 : Kaflan/Wikimedia Commons)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다음 결정 때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금융통화위원 7명 전원이 찬성했다. Reuters도 같은 날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00%에 유지했다고 보도했다.금통위는 국내 경제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는 3% 안팎의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중동 사태와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금리를 추가로 움직이기보다 현 수준에서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동결은 긴축 기조를 끝냈다는 선언이라기보다 두 차례 인상이 경제와 물가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는 관망에 가깝다. 금리 인상은 시차를 두고 가계의 이자 부담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 주택시장과 소비에 영향을 준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선 두 차례 인상의 파급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물가 흐름은 금리 판단의 주요 변수로 남았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면 추가 긴축 압력이 커질 수 있지만, 높은 금리가 소비와 투자 회복을 제약하면 경기 부담이 커진다. 한국은행이 성장세와 물가, 금융안정을 동시에 언급한 것은 어느 한 지표만으로 다음 결정을 정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금융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관심사다. Reuters는 한국은행이 성장 전망을 상향하고 수출 흐름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면서도, 시장이 다음 통화정책 회의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다음 결정의 결과는 물가·가계대출·환율·주택시장과 주요국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재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국내 가계에는 기준금리 동결이 당장의 추가 이자 부담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대출금리가 곧바로 크게 낮아진다는 뜻은 아니다. 기업도 자금 조달 여건이 급격히 바뀌지는 않겠지만, 높은 금리 수준이 계속되면 투자와 재무 부담을 함께 계산해야 한다.향후에는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는지, 수출과 투자의 회복이 내수로 이어지는지, 금융불균형 위험이 커지는지가 통화정책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한국은행의 이번 결정은 성장 회복 신호와 물가·금융안정 위험이 맞서는 상황에서 정책금리를 일단 멈춰 세운 조치다.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기 전까지 한국은행은 두 차례 인상의 누적 효과와 국내외 위험요인의 전개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 PHP 중대 취약점 비상…한국 정부도 긴급 대응 착수

    PHP 중대 취약점 비상…한국 정부도 긴급 대응 착수

    IT/과학
    2026-10-23 20:13:04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웹 개발에 널리 쓰이는 PHP에서 비밀번호 인증 없이 원격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중대 취약점 2건이 공개되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의 긴급 대응이 시작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PHP 제품 보안 업데이트 권고와 기업 보안 대응 수칙을 잇달아 게시했고, 국내 웹서비스 운영자는 사용 중인 PHP 버전과 패치 적용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PHP 개발팀은 21일 보안 공지를 통해 CVE-2026-109618과 CVE-2026-109619를 수정한 PHP 8.5.12, 8.4.27, 8.3.36, 8.2.35를 공개했다. 두 취약점의 CVSS v4.0 점수는 각각 9.2로 ‘치명적’ 등급이다. PHP 공식 공지는 웹 요청을 처리하는 모든 PHP 설치가 위험 대상이며,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취약점의 핵심 위험은 공격자가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서버에서 악성 코드를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PHP 공식 설명에 따르면 하나는 메모리 부족 상황에서 내부 요청 데이터가 완전히 초기화되지 않은 채 처리되는 과정과 관련되고, 다른 하나는 이전 요청의 내부 상태가 남아 다음 요청에서 악용될 수 있는 문제다. 실제 공격 가능성이 확인된 경로가 있는 만큼 단순한 서비스 오류가 아니라 서버 장악과 데이터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보안 문제로 다뤄야 한다. ▲ 미국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 데이터센터의 서버 모니터링실. 기사 주제와 관련된 자료 이미지로 실제 PHP 취약점 사건 현장과는 직접 관련 없음 (출처 : NERSC, CC0) 한국의 대응도 본격화됐다. KISA 보호나라·KrCERT/CC 보안공지 목록에는 10월 21일 ‘PHP 제품 보안 업데이트 권고’, 22일 ‘PHP 보안취약점(PHP2Shell) 관련 기업 보안 대응 수칙’이 게시돼 있다. Reuters는 한국 정부가 PHP 취약점 공개 뒤 사이버보안 경보 수준을 높이고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해외에서도 취약점 공개 직후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패치와 서비스 중단 사이에서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Reuters와 AP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정부·공공기관 웹사이트가 노출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고, PHP 재단과 보안 연구기관은 공격 시도와 악용 가능성에 대비해 업데이트를 촉구했다.다만 모든 PHP 기반 사이트가 실제 침해를 당했다는 뜻은 아니며, 사용 버전과 서버 구성, 패치 적용 여부에 따라 위험은 달라진다.운영자가 먼저 확인할 항목은 PHP가 웹 요청을 처리하는 서버에 설치돼 있는지, PHP-FPM·Apache mod_php·php-cgi·FrankenPHP·LiteSpeed 등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성인지, 지원되는 수정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는지다. PHP 8.1 이하처럼 프로젝트의 공식 지원이 끝난 버전은 배포판이나 장기지원 업체의 보안 수정 제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업데이트가 즉시 어려운 경우에는 외부 접근을 제한하거나 서비스를 임시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하지만, 공식 공지는 완전한 해결책은 업데이트라고 강조한다.이번 사태는 오픈소스 기반 웹 인프라의 공급망 위험을 다시 드러냈다. 한 기업의 제품만 공격받는 것이 아니라 같은 개발 언어와 서버 구성을 공유하는 수많은 사이트가 동시에 점검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취약점 공지를 받은 뒤 패치 파일을 내려받는 데서 멈추지 말고, 자산 목록과 외부 공개 서비스 목록을 대조해 누락된 시스템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AI가 취약점 발견과 검증 과정에 활용됐다는 점도 보안 대응의 변화를 보여준다. 방어자는 AI를 이용해 오래된 코드의 위험을 빠르게 찾을 수 있지만, 공격자도 공개된 취약점 정보를 자동화해 취약한 서버를 대량 탐색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PHP 사태의 대응 속도는 개별 사이트의 보안 수준뿐 아니라 조직이 자산을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고 업데이트 절차를 갖췄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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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2026-10-23 20:12:31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PC/모바일)’(개발사 넷마블네오)에서 출시 2.5주년을 맞아 신규 SSR 헌터 ‘수호의 성벽 고건희’를 추가하는 등 ‘BEYOND’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2.5주년 기념 ‘BEYOND’ 업데이트  신규 헌터 ‘수호의 성벽 고건희’는 원작 IP 속 인기 캐릭터 ‘고건희’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수속성 버스터다. 보유 스킬로는 ▲현무의 힘으로 적을 타격하는 ‘산울림’ ▲청룡의 힘을 활용한 ‘용오름’ ▲공간을 부수듯 일대를 무너뜨리는 버스트 스킬 ‘붕천파쇄권’ 등이 있다. 신규 계승자 ‘벨벳’도 추가됐다. ‘벨벳’은 송곳니 군주 ‘아단’의 야성을 이어받은 화속성 계승자로 검 두 개를 이어붙인 쌍날창 형태의 전용 무기인 ‘송곳니의 유희’를 활용하는 전투 스타일이 특징이다. ▲주변 적을 모아 공중으로 띄우는 ‘군호지조’ ▲무기를 쌍검으로 나눠 적을 난도질하는 ‘포적호아’ ▲깨어난 야성으로 주변을 휩쓰는 궁극기 ‘아수라장’ 등의 스킬을 사용한다. 신규 모드와 전투 시스템도 공개했다. 새로운 4인 헌터 모드 ‘심층 격리 구역’은 4명의 헌터를 조합해 강력한 실험체 보스에 도전하는 콘텐츠로, 기존 3인 헌터 도전 던전보다 헌터 조합의 중요성이 커져 이용자들은 시즌과 보스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심층 격리 구역’에서만 활용 가능한 신규 전투 시스템 ‘유니온’은 게이지를 채워 발동하면 강력한 스킬과 함께 편성 헌터의 클래스에 맞는 효과가 적용된다. 전투마다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어 전략적인 발동 시점이 승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익스퍼트 난이도에서 이그리트, 카르갈간, 8군주 등 강적을 쓰러뜨려 능력치를 높일 수 있는 ‘조각상’ 시스템 ▲다양한 카드를 수집하고 세트를 완성해 보상을 획득하는 ‘시즈널 카드’ 시스템 ▲노말 및 리버스 난이도 35~36챕터 추가 등 신규 콘텐츠가 추가 ▲길드 개편 및 편의성 개선 등이 함께 진행됐다. 2.5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먼저 이용자들은 이벤트를 통해 ‘특별 모집 티켓’ 500개, ‘마정석’ 1만 개, ‘픽업 티켓’ 20개 등 다양한 보상을 무료로 지급받는다. 이 밖에도 쉴 새 없이 나타나는 보스를 제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이 쓰러뜨리는 이벤트 던전 ‘무한의 전장’이 추가됐다. 이용자들은 해당 던전을 플레이하고 단계별로 ‘마정석’, ‘픽업 모집 티켓’, ‘이벤트 재료’, ‘골드’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관계자입장과 소비자입장을 넣어서 내가쓴 기사처럼 만들어줘 넷마블'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2.5주년 ‘BEYOND’로 승부수… 500뽑 보상에 신규 4인 모드까지 전면 개편 넷마블의 글로벌 흥행작'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개발사 넷마블네오)'가 서비스 2.5주년을 맞아 대규모 전환점을 예고했다. 넷마블은 22일, 신규 SSR 헌터와 새로운 4인 전투 모드, 역대급 무료 보상을 내세운 'BEYOND'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장기 흥행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전면에 선 신규 SSR 헌터는 원작 인기 캐릭터를 재해석한 수속성 버스터 ‘수호의 성벽 고건희’다. 현무와 청룡의 힘을 빌린 호쾌한 타격 스킬과 강력한 버스트 스킬 ‘붕천파쇄권’을 앞세워 수속성 파티의 핵심 딜러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송곳니 군주 ‘아단’의 힘을 계승한 신규 계승자 ‘벨벳’이 화속성 딜러로 합류하며 전투 덱 구성의 폭을 넓혔다. 전투 메커니즘에서도 의미 있는 확장이 이뤄졌다. 기존 3인 파티 체제를 벗어난 4인 전용 모드 ‘심층 격리 구역’이 도입된 것. 전투 중 단 한 번 발동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 ‘유니온’은 파티 클래스에 따라 차별화된 강화 효과를 부여해 보스 공략의 전략적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고난도 도전 콘텐츠인 ‘조각상’ 시스템, 성장 보완용 ‘시즈널 카드’, 스토리 신규 챕터(노말·리버스 35~36), 신규 이벤트 던전 ‘무한의 전장’까지 대대적인 콘텐츠 확장이 병행됐다. 게임 관계자 "전략적 깊이와 장기 라이브 서비스 안정성 확보“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덱 빌딩의 다변화'와 '유저 락인(Lock-in)'을 동시에 노린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한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기존 3인 체제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게 4인 파티 기반의 '심층 격리 구역'과 '유니온' 시스템은 메타의 고착화를 깨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며, "단순 수치 인플레이션에 의존하기보다 클래스 시너지와 발동 타이밍 같은 컨트롤·전략 요소를 부각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비스 2.5주년 시점은 복귀 유저 유치와 기존 코어 유저의 이탈 방지가 교차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파격적인 보상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길드 개편과 편의성 패치를 함께 적용해 라이브 서비스의 안정성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개발진의 의도가 엿보인다"고 전했다. 소비자 반응 "역대급 티켓 배포 환영 vs 신규 육성 부담·밸런스 주시“유저 커뮤니티의 반응은 '보상 만족'과 '육성 부담'이라는 현실적 반응이 공존하고 있다.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은 부분은 단연 재화 지급 규모다. 접속 및 이벤트만으로 ‘특별 모집 티켓’ 500개, ‘마정석’ 1만 개, ‘픽업 티켓’ 20개가 주어지자 복귀 유저와 무·소과금 이용자들 사이에서 "그동안의 갈증을 씻어주는 확실한 보상", "신규 캐릭터를 노리고 다시 복귀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쏟아졌다. 반면 하드코어 이용자 층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4인 파티 구성이 필수가 되면서 육성해야 할 헌터의 수가 늘어난 데다, 조각상 및 시즈널 카드 등 추가 스펙업 요소가 겹치며 파밍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한 이용자는 "보상이 넉넉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신규 보스 공략에 요구되는 전투력 컷과 특정 헌터 강제 여부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크게 갈릴 것 같다"며 향후 콘텐츠 밸런스 운영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2.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체질 개선과 물량 공세를 동시에 펼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전략적 재미와 유저 친화적 운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용산 산호아파트, 47층 초고층으로…한강변 스카이라인 바뀐다

    용산 산호아파트, 47층 초고층으로…한강변 스카이라인 바뀐다

    보도자료
    2026-10-23 07:28:47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한강변 알짜 입지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가 최고 47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배후 주거지이자 한강 조망권을 갖춘 핵심 사업장인 만큼, 스카이라인 변화와 함께 정비사업 속도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용산구는 23일부터 한 달간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에는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정비계획 변경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이번 변경안의 핵심은 층수 상향이다. 당초 최고 35층, 679가구 규모였던 계획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높이 규제 완화 기조에 맞춰 최고 47층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전체 건립 규모는 공공주택 100가구를 포함해 총 666가구로 재조정되며, 한강변 경관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주동 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산호아파트는 1977년 준공된 노후 단지지만, 강변북로와 맞닿아 한강 영구 조망이 가능하고 개발이 가시화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인접해 입지적 희소성이 매우 높다. 사업 추진 속도 역시 가파르다. 올해 8월 이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한 상태로, 통상 정비사업의 막바지 단계에 진입해 있다.조합 측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과 함께 건축·경관·교통·교육 등 6개 분야 통합심의를 거쳐 이주와 철거 절차를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인허가 병목을 줄여 공사 착공까지의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의회 의견 청취와 서울시 심의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재편할 또 하나의 초고층 랜드마크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진출부터 새로운 정착까지 … 티움그룹, ‘행정 컨시어지’ 사업 확대

    한국 진출부터 새로운 정착까지 … 티움그룹, ‘행정 컨시어지’ 사업 확대

    경제
    2026-10-22 16:26:43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일도 어렵지만,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와 다시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일 역시 만만치 않다. 익숙했던 고향이라도 세월이 흐른 만큼 행정제도와 생활환경은 달라져 있기 때문이다. 집을 구하는 일부터 각종 서류 발급, 통신 개통, 금융과 보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출발을 위해 해결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다.이처럼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기업과 역이민자들의 복잡한 정착 과정을 하나의 창구에서 지원하는 서비스가 마련된다. ▲ 홍현 대표가 건물주 대상으로 행정을 활용한 절세방법 및 공실활용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티움그룹) 비즈니스 코칭 전문기업 티움그룹(대표 홍현)은 국내 진출을 준비하는 해외 기업과 한국으로 돌아오는 역이민자를 대상으로 비자, 주거, 행정, 창업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행정 컨시어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행정 컨시어지는 기업의 국내 사업 기반 마련부터 개인의 생활 정착까지 여러 분야에 걸친 업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비자와 행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행정사를 찾고, 주거 문제는 공인중개사에게, 창업과 가맹사업은 별도의 전문가에게 상담받아야 했다면, 이를 하나의 창구에서 연결해 이용자의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이는 방식이다.서비스 영역도 폭넓다. 비자와 체류 관련 행정 절차를 비롯해 주거지 확보, 각종 인허가, 채용대행, 창업 지원, 금융 및 의료보험 관련 업무까지 포함한다. 여기에 통신 개통과 차량 이용, 생활용품 렌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도 연계한다.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귀국한 사람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행정 절차 하나도 낯설 수 있다. 국내에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 역시 사업장 마련과 인력 채용, 행정 인허가 등 여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티움그룹은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주목했다.티움그룹은 ㈜티움앤컴퍼니를 비롯해 행정사법인 티움, 한국프랜차이즈코칭경영원, 티움공인중개사사무소 등을 운영하며 행정 인허가와 가맹사업 자문, 부동산 중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이번 행정 컨시어지 사업은 기존에 개별적으로 수행하던 전문 업무를 하나의 서비스 체계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그룹 내 행정사와 가맹거래사, 공인중개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인력이 각자의 업무 영역을 담당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일반적인 컨설팅 업체가 외부 전문가를 연결하는 프로젝트 관리 역할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티움그룹은 자체 전문인력을 활용해 주요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는 방침이다.다만 통신과 차량, 렌탈 등 일부 생활 편의 서비스는 외부 협력업체와 연계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는 해당 자격과 권한을 갖춘 인력이 담당하고, 생활 밀착형 서비스는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홍현 티움그룹 대표는 한국 진출 기업과 역이민자들이 정착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사업 추진의 배경으로 설명했다.홍 대표는 “한국 진출 기업이나 역이민자들의 가장 큰 이슈는 두 국가에 있는 자산의 이전과 세금 처리”라며 “이 부분을 회계사나 세무사 등을 통해 해결하고 나면 비자, 주거, 행정 등 현실적인 문제를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각각의 전문가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티움이 보유한 전문 역량을 하나로 모았다”며 “완전히 새로운 사업이라기보다 기존에 잘 수행해 온 업무를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상품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무 현장에서 체감한 정착 과정의 불편함도 이번 서비스에 반영됐다.행정사법인 티움의 김대원 행정사는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사람들이 예상보다 다양한 생활 문제에 부딪힌다고 전했다.김 행정사는 “오랜만에 귀국하면 비자와 주거, 행정, 차량 문제는 물론 스마트폰 개통이나 주민센터 서류 발급처럼 일상적인 업무조차 낯설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행정사 본연의 업무뿐 아니라 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운 일들까지 한 번에 지원하고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또한 “해외에서 삶의 기반을 일구고 다시 돌아오는 분들과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최근 국경을 넘나드는 기업 활동과 개인의 이동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한 행정·생활 지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업에는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마련하는 과정이, 개인에게는 익숙한 일상을 되찾는 과정이 새로운 출발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티움그룹의 행정 컨시어지 사업은 이러한 정착 과정을 개별적인 업무의 집합이 아닌 하나의 연속된 서비스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한국에 첫발을 내딛는 기업이든, 오랜 시간을 돌아 다시 고국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든 새로운 시작에는 수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티움그룹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기업과 개인이 본래의 사업과 일상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도시의 초록, 누구에게나 열린 쉼터로…서울그린트러스트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 개최

    도시의 초록, 누구에게나 열린 쉼터로…서울그린트러스트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 개최

    사회
    2026-10-22 16:26:30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도시의 숲은 누구에게나 같은 풍경일까. 누군가에게 공원은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는 쉼터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먼 공간이기도 하다. 집 가까이에 나무가 있어도 그늘에 앉을 여유가 없는 사람이 있고, 아름다운 정원이 눈앞에 있어도 이동의 불편함 때문에 그 안으로 들어서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도시 곳곳에 초록이 늘어나는 만큼, 그 초록을 누구나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도 중요해지고 있다. ▲ ‘2026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 포스터(사진제공=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오는 11월 18일 서울 성수동에서 ‘모두를 위한 초록, 포용의 도시’를 주제로 제6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공원과 정원을 단순히 나무와 꽃이 자라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건강과 돌봄, 사회적 관계를 이어주는 생활 속 복지 공간으로 바라보는 자리다. 도시 녹지의 양적 확대를 넘어 누구나 차별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 사례와 정책적 대안을 공유한다.특히 저소득층과 고령층, 장애인 등 녹색 공간을 이용하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시민들의 현실을 살펴보고, 도시숲이 일상의 회복과 사회적 연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할 예정이다.공원은 도시의 숨을 고르게 하는 공간이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이웃과 마주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시민이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공원까지의 거리와 이동 여건, 시설의 편의성, 프로그램 참여 기회에 따라 녹지의 가치는 서로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이번 포럼이 주목하는 ‘공간 복지’는 바로 이러한 차이에서 출발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녹색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돌봄과 회복, 자립과 공동체의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취지다.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총 여섯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첫 번째 세션인 ‘돌봄과 회복의 녹색 복지’에서는 자연과 예술, 정원 활동이 시민의 마음과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살펴본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최범규 팀장은 ‘마음을 잇는 도시숲 예술 치유’를 주제로 도시숲과 문화예술을 연결한 치유의 가능성을 소개한다.이어 서울그린트러스트 임혜란 코디네이터는 ‘치매 돌봄 가족을 위한 정원 치유, 느슨한 가드닝’을 발표한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정원 활동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돌봄은 누군가를 보살피는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돌보는 사람 자신에게도 쉼이 필요하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가꾸는 소박한 시간이 가족들의 마음을 돌보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브라더스키퍼 김하나 대표는 ‘소셜 가드닝으로 여는 자립준비청년의 녹색 일자리’를 통해 정원과 식물을 매개로 한 새로운 자립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자연을 가꾸는 일이 단순한 취미나 여가를 넘어 청년들의 일자리와 사회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녹색 복지의 의미를 한층 넓히는 사례다.두 번째 세션인 ‘녹색 포용을 위한 정책과 협력 거버넌스’에서는 도시 녹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과제와 협력 방안을 다룬다.건축공간연구원 김용국 연구위원은 ‘녹지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원 접근성 전략’을 발표한다. 시민들이 거주 지역이나 생활 여건에 관계없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 공간을 어떻게 계획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살펴본다.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혜진 선임팀장은 ‘문턱 없는 공원, 장애인 제도 개선 솔루션 활동’을 주제로 장애인의 공원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함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소개한다.공원 입구의 작은 턱 하나, 이어지지 않는 산책로, 이용하기 어려운 편의시설은 누군가에게 자연을 만나는 기회를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도시의 초록이 진정한 공공의 자산이 되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김영률 대리는 ‘국립세종수목원 팜투마켓과 지역 상생 모델’을 소개한다. 수목원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며 녹색 공간의 가치를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각 발표가 끝난 뒤에는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진다.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논의한다.서울그린트러스트는 그동안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도시숲과 공원을 조성하고 가꾸며 도시의 녹색 가치를 확산해 왔다.2003년 생명의숲국민운동과 서울시의 협약을 바탕으로 출범한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같은 해 시민들이 기금을 모으고 직접 나무를 심는 서울숲공원 조성 활동에 참여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숲공원을 운영하며 시민과 기업의 자원봉사, 도시공원 가꾸기, 녹색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이러한 경험은 도시의 숲이 행정기관의 조성 사업만으로 완성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돌보며 성장시키는 공동의 자산이라는 의미를 보여준다.조경진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공원녹지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만으로 모두에게 공평한 자원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현장의 경험과 정책적 대안을 나누고, 더 많은 시민이 공원과 정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찾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제6회 숲으로 도시혁명 포럼은 11월 18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시작점 지하 1층에서 열린다.참가 신청은 10월 19일 오전 10시부터 11월 10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도시의 풍경은 나무가 많아질수록 푸르러진다. 그러나 도시의 삶은 그 나무 아래 누구나 머물 수 있을 때 더욱 풍요로워진다.누군가에게는 마음을 회복하는 정원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일터가 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세상과 이어지는 산책길이 되는 공간. 이번 포럼은 도시의 초록이 단순한 경관을 넘어 모든 시민의 일상에 스며드는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장애를 넘어 창업의 꿈을 현실로…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 투자육성 세미나 개최

    장애를 넘어 창업의 꿈을 현실로…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 투자육성 세미나 개최

    경제
    2026-10-22 16:26:22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누구에게나 꿈을 향해 나아갈 기회는 열려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같은 출발선에 서더라도 누군가는 자본의 벽에 부딪히고, 누군가는 정보와 기회의 부족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보기도 전에 걸음을 멈춘다. 특히 창업을 꿈꾸는 장애인에게는 사업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넘어서기 어려운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 장애인 창업을 보호와 지원의 대상에서 투자와 성장의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 ‘2026 장애인창업기업 투자육성 세미나’ 개최가 오는 26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열린다.(사진제공=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회장 전승원)는 오는 26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서 ‘2026 장애인창업기업 투자육성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와 연세대학교 미래기술지주회사가 공동 주관하며, 장애인 예비 창업가와 기업인, 대학생 등 창업과 투자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행사는 ‘장애인창업기업 투자육성 특별법 - 누구나 대기업 회장이 될 수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장애인 창업기업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유치와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장애인 창업 지원은 창업 초기의 경제적 부담을 덜거나 소규모 사업체의 운영을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창업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자금 확보와 투자자 연결, 사업 확장에 필요한 전문 정보와 경영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현실적인 과제에 주목해 창업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투자 방식과 자금 조달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은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 전승원 회장이 직접 맡는다.주요 프로그램에서는 추진 중인 ‘장애인창업기업 투자육성 특별법’의 발의 취지와 주요 조항을 설명하고, 장애인 창업기업의 투자 기반 확대를 위한 제도적 방향을 살펴본다. 또한 장애인기업육성펀드 투자유치 교육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의 자격 유형과 신청 절차,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다룬다.특히 초기 소자본으로 출발해 가치기업으로 성장한 창업 사례를 분석하며, 작은 자본에서 시작한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과 투자유치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장애인 고용과 연계한 정부 지원제도도 주요 강의 내용에 포함된다. 협회는 ‘장애인 고용 정부 무료지원금 10억 받기’를 주제로 관련 지원사업의 활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균 연봉 억대의 벤처캐피탈리스트(VC) 되기’라는 강연 주제를 통해 벤처투자 분야의 직무와 진출 경로, 전문 투자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방향도 제시한다.다만 강연에서 소개하는 기업가치와 지원금, 연봉 등의 수치는 개별 사례 또는 교육 주제에 해당하며, 모든 창업기업이나 참가자에게 동일한 성과와 지원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장애인을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받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만들어 내는 창업가이자 투자 생태계의 주체로 조명한다는 점에 있다.창업은 하나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넘어 자신의 가능성을 사회에 펼쳐 보이는 과정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품어 온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는 도전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경제적 자립과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는 장애인기업의 투자 기반을 확대하고 유망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세미나 역시 장애인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민간 투자와 창업 지원을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전승원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 회장은 “그동안 장애인 창업은 단순 보호나 소규모 생계형 지원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체계적인 투자 펀드 조성과 특별법 제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장애인 유니콘 기업이 나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장애인들이 당당한 경제 주체이자 혁신 기업가로 발돋움하는 실질적인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세미나는 10월 26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컨버전스홀 318-2호에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장애인 예비 창업가와 대학생, 입주기업 임직원을 비롯해 창업과 투자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이며, 참가비는 무료다.참가 신청은 공식 홍보 포스터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기업투자협회로게 문의하면 된다. 창업의 가능성은 신체적 조건이나 출발 자본의 크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지고, 작은 도전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가능성을 알아보고 뒷받침하는 환경이 필요하다.이번 세미나가 장애인 창업가들에게 투자와 성장의 길을 소개하고, 각자의 꿈을 현실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옮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6조5천억 국유재산 ‘낮잠’, 변상금 1600억 ‘증발’…재경부 17년 ‘무감사’ 직무유기

    6조5천억 국유재산 ‘낮잠’, 변상금 1600억 ‘증발’…재경부 17년 ‘무감사’ 직무유기

    정치
    2026-10-22 16:26:11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대부나 개발, 매각 등 어떤 용도로도 쓰이지 않은 채 방치된 국유재산이 6조 5,0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 면적의 61배에 이르는 규모다. 여기에 무단점유 등에 부과된 변상금 중 소멸시효가 지나 회수하지 못한 금액도 최근 10년간 1,600억 원에 육박했으나, 총괄 부처인 재정경제부는 법에 규정된 감사 권한을 17년간 단 한 차례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안상훈 의원이 재정경제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중 토지·건물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재경부 소관 미활용 일반재산은 총 1억 7,695만㎡(5,353만 평), 대장가액으로는 6조 5,6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처분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법령상 제한이 있는 재산을 제외한 순수 미활용 자산이다. ▲최근 10년간(2016~2026.8) 변상금 소멸시효 완성 건수 및 금액           (단위 : 건, 억 원) ▲최근 10년간(2016~2026.8) 변상금 부과건수 및 금액(단위 : 건, 백만원) 특히 미활용 재산의 절반(49.9%)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대장가액 기준 경기가 1조 9,275억 원(29.36%), 서울이 1조 3,474억 원(20.52%)에 달했다.  서울의 경우 면적으로는 전국의 0.74%에 그쳤지만 가액으로는 20%를 웃돌아, 고가 도심 국유재산의 활용 공백이 두드러졌다. 개별 재산 중에서는 대전 유성구 반석동 일대 임야(약 36만 평)가 171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한 밭은 1996년 이후 30년째 방치된 상태다. 관리 위탁 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변상금 징수 실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안 의원실이 캠코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부과된 변상금 7,087억 원(32만 2,802건) 중 소멸시효(5년) 완성으로 징수가 불가능해진 금액은 1,589억 9,000만 원(3만 2,640건)에 달했다. 채권 소멸을 막기 위한 강제집행(압류) 비율은 매년 급감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연체채권 6만 5,260건 중 압류는 23.9%에 그쳤으며, 2021년 43.6%였던 압류율은 2023년 22.0%, 2024년 16.4%, 2025년 9.6%로 떨어지다 올해 8월 기준 1.9%(9,251건 중 174건)까지 주저앉았다. 이에 대해 캠코 관계자는 "무단점유 변상금 부과 대상 상당수가 고령층이거나 영세 한계 차주로, 실효성 있는 압류 대상 재산이 없거나 거주지 생계 곤란 등의 사유로 강제집행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무체재산권이나 가상자산 등 신종 은닉재산 조회를 강화하고 맞춤형 분납 제도를 활성화해 채권 징수율을 제고하겠다"고 해명했다. 미활용과 징수 누수가 지속되는 배경에는 총괄청의 감독 부재가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유재산법 제21조는 총괄청에 중앙관서의 재산 관리 실태를 감사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만, 재경부는 조항이 도입된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17년간 감사를 전무하게 비워뒀다. 올해 8월 말에야 국토교통부 등 3개 부처를 대상으로 첫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장기 방치 속에 위법 행위도 묵인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10년부터 공공의료 목적으로 무상대부 받은 국유재산을 편의시설 등으로 민간에 재대여해 2017년 이후에만 213억여 원의 부당수익을 올렸다. 정부가 2012년 실태조사를 통해 이를 적발하고 임대료 국고 납입을 통보했으나, 14년간 환수나 추가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안상훈 의원은 "총괄청인 재경부가 관리·감독을 방치하는 사이 수조 원대 국유재산이 유휴화되고 막대한 변상금이 소멸시효로 사라졌다"며 "국유재산 감사를 정례화·의무화해 위법 사항을 바로잡고 국유재산이 국민 편익에 맞게 적극 활용되도록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IPARK현대산업개발·서울시의회·해비타트, 환경공무관 근로환경 개선 맞손… 민·관 협력 첫걸음

    IPARK현대산업개발·서울시의회·해비타트, 환경공무관 근로환경 개선 맞손… 민·관 협력 첫걸음

    보도자료
    2026-10-22 16:04:18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도시의 새벽을 열며 시민의 일상을 뒷받침해 온 환경공무관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의회와 민간 기업, 비영리단체가 힘을 모은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관내 환경공무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의회,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신왕섭 IPARK현대산업개발 실장) HDC그룹의 IPARK현대산업개발 은 22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서울특별시의회, 한국해비타트와 ‘서울시 환경공무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과 신왕섭 IPARK현대산업개발 실장을 비롯해 한국해비타트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안전하고 쾌적한 현장 근로환경 조성을 약속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3개년에 걸쳐 사업 후원금을 지원한다. 특히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 끝전(1만 원 미만)을 모으고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조성한 1억 원을 한국해비타트에 사전 기탁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현장 봉사활동도 병행해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사업 수행은 주거복지 전문 비영리법인인 한국해비타트가 전담해 노후 휴게시설 리모델링과 안전 편의설비 확충 등을 총괄한다.행정적 뒷받침과 제도적 연계를 맡은 서울시의회 역시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장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입장이다.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이 세계적인 청결 도시이자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환경공무관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그동안 부족했던 휴게 공간과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는 실질적인 현장 수요를 면밀히 살펴 대상지를 적극 발굴하고, 사업이 막힘없이 추진되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신왕섭 IPARK현대산업개발 실장은 “시민의 일상을 지켜온 환경공무관들의 환경 개선 사업에 회사뿐 아니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더욱 뜻깊다”며 “지역사회 상생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ESG 경영의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5년부터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재해 복구 및 취약계층 주거 지원에 앞장서 왔다. 2022년에는 수해 복구 성금 3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으며, 2024년부터는 서울시청·한국해비타트와 손잡고 주거 취약가구를 위해 매년 2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3자 협약은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방의회의 행정력과 전문 NGO의 실행력, 민간 기업의 사회공헌 펀딩이 결합한 현장 중심 복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수천 개 AI 에이전트, 수백만 뇌세포 분석…알츠하이머·파킨슨 연구 단서 찾았다

    수천 개 AI 에이전트, 수백만 뇌세포 분석…알츠하이머·파킨슨 연구 단서 찾았다

    IT/과학
    2026-10-22 12:56:10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수천 개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동시에 투입해 수백만 개 생쥐 뇌세포의 유전자 교란 데이터를 분석하고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 단서를 찾는 연구가 공개됐다.AI가 논문을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 대규모 생물학 실험자료를 여러 갈래로 나눠 살펴보고, 사람이 후속 실험을 검토할 후보를 좁히는 방식이다. ▲ 소뇌 푸르킨예세포를 현미경으로 촬영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출처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OpenAI는 PerturbAI, Scripps Research와 함께 GPT-로절린드(GPT-Rosalind)를 기반으로 한 수천 개의 AI 에이전트가 생쥐 뇌세포 수백만 개의 기존 실험 데이터를 32분 만에 분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각 에이전트에 유전자 교란 하나를 맡겨 세포 반응을 분석하고 관련 학술문헌을 찾도록 했다. 각 분석 결과는 유전자, 세포 변화, 관련 논문, 가능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결한 ‘추론 아틀라스’로 통합됐다.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교란한 뒤 뇌의 여러 세포 유형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기록한 전뇌 CRISPR 아틀라스다. 연구진은 수천 개의 교란을 한 번에 살펴보면서 기존 분석에서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차이와 연결고리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OpenAI는 사람이 하나의 교란을 순서대로 분석하고 문헌을 검토할 경우 수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단서는 Tsc1과 Tsc2 유전자에서 나왔다. 두 유전자는 세포 성장과 대사, 노화에 관여하는 mTOR 조절과 관련돼 있으며, 여러 신경세포 집단에서는 두 유전자의 교란이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운동 조절에 관여하는 소뇌에서는 Tsc2 교란이 신경세포 간 소통과 관련된 수십 개 유전자의 활동을 바꾼 반면 Tsc1 교란에서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이 차이가 특정 유전질환의 뇌 기능 이상을 이해하는 후속 실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또 다른 단서는 DCTN1 유전자에서 제시됐다. 이 유전자는 신경세포 안에서 물질을 운반하는 기능과 관련돼 있고, 변이가 생기면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페리 증후군과 연결된다. AI 에이전트들은 DCTN1 교란 뒤 콜레스테롤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이를 바탕으로 신경세포 안에서 콜레스테롤이 이동·분포하는 방식이 달라지는지, 이런 변화가 신경퇴행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후속 질문을 제시했다. 이는 치료법을 발견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험으로 확인할 가치가 있는 가설을 골라냈다는 뜻이다.분산형 AI의 장점은 문헌 검토의 범위에서도 나타났다. 같은 모델과 자원을 사용해 하나의 에이전트가 전체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과 비교한 결과, 작업량이 가장 많을 때 단일 에이전트는 11개 문헌을 인용했지만 분산형 에이전트는 700개가 넘는 문헌을 인용했다.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한 인간 전문가들은 단일 에이전트보다 분산형 분석 결과를 75% 더 자주 선호했다고 OpenAI는 설명했다. 다만 이 평가는 연구팀이 제시한 비교 결과이며, AI가 제안한 생물학적 연결이 실제 질병 치료로 이어지는지는 별도의 실험과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이번 결과는 생물학 연구의 병목이 데이터 생산만이 아니라 데이터 해석과 검증에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유전자 교란 실험은 한 번에 수많은 세포 반응을 만들어내지만, 연구자가 모든 결과를 관련 문헌과 대조해 다음 실험으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AI 에이전트를 병렬로 활용하면 조사 범위를 넓힐 수 있지만, 그 결과는 가설 목록에 가깝다. 실제 질환의 원인과 치료 가능성을 판단하려면 연구자가 원자료와 문헌을 다시 확인하고 세포·동물·임상 단계의 검증을 이어가야 한다.이번 연구의 동료평가 전 프리프린트는 공개됐지만 아직 학술지 심사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연구진은 추론 아틀라스와 분석 코드 일부를 공개해 다른 연구자가 유전자와 세포 반응의 연결을 다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생명과학 연구에서도 AI를 단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대규모 실험자료의 탐색과 후속 실험 설계에 활용하려면, 재현 가능한 데이터 공개와 연구자 검증 절차를 함께 갖추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 “폐기한다더니 시장 유통?”… 제주 키위 ‘유령 폐기’ 의혹 일파만파

    “폐기한다더니 시장 유통?”… 제주 키위 ‘유령 폐기’ 의혹 일파만파

    정치
    2026-10-22 12:55:22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 처분된 것으로 처리된 제주산 키위 130여 톤이 실제로는 중간상인을 거쳐 시중에 유통됐다는 의혹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   기됐다.특히 해당 영농법인의 최대출자자가 전직 주무부처 장관인 데다 수십억 원의 정책자금까지 지원된 곳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대림 의원(제주시갑)은 22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제주산 키위 선별·포장업체인 ‘KKMC영농법인’의 비상품 키위 유통 및 폐기물 처리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폐기율 급증’ 농가 제보로 발각… 공단 자료와 135t ‘불일치’이번 사태는 출하 농가들의 의구심에서 촉발됐다. 통상 전체 출하량의 4~5% 수준이던 비상품(파치) 비율이 지난해 해당 법인에 위탁한 일부 농가에서는 14.6%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농가 측은 폐기 처분됐다던 물량 중 상당수가 중간상인을 통해 시중에 유통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KMC에 대한 최근5년 정책자금 문대림 의원이 한국환경공단 자료와 KKMC영농법인의 올바로시스템 수기전표를 대조·분석한 결과,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 말까지 전표상 폐기물 처리량(558.36t) 중 135.01t이 공단 계량자료에서 완전히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운반 및 반입 과정의 관리 부실도 심각했다. 해당 법인의 폐기물 운반차량 GPS는 환경공단 시스템에 등록조차 되지 않았고, 폐기물처리장 반입 CCTV 영상 역시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이후 환경공단의 현장점검에서는 계량시설과 CCTV가 모두 정상 가동 중이어서 ‘고의적 은폐’ 의혹마저 짙어지고 있다. 83억 정책자금 지원 영농법인… 최대출자자는 ‘전직 장관’정부 지원의 적정성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KKMC영농법인은 최근 5년간 농업자금이차보전 및 융자사업 등 정부정책자금 83억 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이명박 정부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전 장관이 최대출자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문 의원은 “전직 장관이 출자하고 막대한 나랏돈이 투입된 업체에서 계량기록 불일치와 운반 경로 불명 등 상식 밖의 일이 벌어졌다”며 “수기전표만 믿고 정상 폐기됐다고 볼 수 없는 만큼 농식품부가 철저하고 투명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질타했다. 농림당국 “즉각 사실조사 착수”… 소비자단체 “먹거리 안전 위협”국감 현장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뒤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농식품부 및 관련 유통 관계자 역시 “농업부산물 및 폐기 대상 농산물의 처리 과정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라며 “조사 결과 고의적인 허위 전표 작성이나 무단 반출 등 명백한 위법 정황이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 고발은 물론 지원된 정책자금 환수 조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소비자들의 분노와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기준 미달의 폐기 대상 농산물이 세척·재포장 등의 과정을 거쳐 정상 상품처럼 둔갑해 팔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상품 가치가 없어 폐기 처분 통보를 받은 농산물이 유통망을 타고 밥상에 올랐다면 이는 소비자를 기만한 심각한 먹거리 위생·안전 문제”라며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유통 경로를 끝까지 추적해 전량 회수하고, 농산물 선별·폐기 시스템 전반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문대림 의원(사진)은 “피땀 흘려 농사지은 농민들의 정산 피해를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선별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유통구조 혁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수수료 0%’ 외치던 배민, 뒤로는 15% 뗐다… 일방 폐지에 멍든 전통시장

    수수료 0%’ 외치던 배민, 뒤로는 15% 뗐다… 일방 폐지에 멍든 전통시장

    정치
    2026-10-22 11:47:37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배달플랫폼 1위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대외적으로 전통시장 상생을 앞세워 ‘중개수수료 0%’를 공언해놓고, 실제로는 위탁 대행사를 통해 15%대 고율 수수료를 챙겨오다 서비스를 일방 폐지한 사실이 확인됐다.영세 상인들은 대행사 수수료 부담에 시달리다 판로마저 잃었고, 소비자들은 현장보다 비싼 가격에 물건을 사는 이중 피해를 떠안았다.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배민은 2024년 1월부터 ‘전통시장 장보기’ 입점 점포를 대상으로 중개수수료 0% 혜택을 제공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상생 약속을 신뢰한 전국 20개 전통시장 상인회, 430여 개 점포가 사업에 동참했다.그러나 ‘상생’의 실상은 달랐다. 배민은 운영 과정에서 위탁 대행사인 ‘프레시멘토’를 통해 상인들에게 10% 중반대에 달하는 수수료를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배달 음식점 수수료(2~7%대)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이로 인해 현장 판매가보다 배달앱 판매가를 높여 책정하는 ‘이중 가격제’가 번졌고, 별도 안내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은 전통시장 물품을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수수료 우회 수취 논란이 불거지자 배민 측은 지난 3월 상인들과의 사전 협의 없이 해당 서비스를 기습 중단했다.현장 상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 모(54) 씨는 “대기업 플랫폼이 수수료를 한 푼도 안 받는다고 해 믿고 들어갔는데, 정작 대행사가 15%를 떼어가니 남는 게 없어 판매가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그마저도 아무런 대책 협의 없이 하루아침에 서비스를 없애버려 단골 손님과 온라인 창구를 모두 날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 역시 “디지털 전환을 돕겠다던 배민의 약속은 겉치레였고, 결국 영세 상인을 플랫폼 홍보용 수단으로만 이용한 뒤 토사구팽한 셈”이라고 꼬집었다.반면 배달업계 관계자는 불가피한 비용 구조였다는 해명을 내놨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일반 음식점과 달리 전통시장은 상품 사진 촬영, 상세페이지 제작, 개별 포장 및 주문 픽업 등 디지털 인프라가 취약해 이를 전문적으로 전담할 운영 대행사(프레시멘토) 연계가 필수적이었다”며 “배민 자체 플랫폼 중개수수료는 면제한 것이 맞고, 발생한 15%는 물류·패키징·운영 대행 실비 성격의 수수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적자와 운영상 한계로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정부가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 공언해 온 ‘전통시장 배달 수수료 0%’ 및 소상공인 부담 완화 정책 기조를 플랫폼이 기만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최수진 의원은 “배달의민족이 앞에서는 ESG와 상생을 내세워 대외 이미지를 챙기고, 뒤에서는 영세 상인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전가하다 끝내 사업을 무책임하게 정리했다”며 “상인과 소비자의 신뢰를 동시에 저버린 처사”라고 지적했다.이어 최 의원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대책이 거대 플랫폼의 '면피용 쇼'로 전락하지 않도록, 이번 국정감사에서 편법 수수료 수취와 일방 철수 경위를 낱낱이 밝히고 실효성 있는 플랫폼 규제 및 현장 감독 기준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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