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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 미래교육원, ‘2026 광진구민과 함께하는 세종댄스캠프’ 구민들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

    세종대 미래교육원, ‘2026 광진구민과 함께하는 세종댄스캠프’ 구민들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

    교육
    2026-07-13 07:37:39 정진욱
    ▲ 세종실용무용제_참가자 단체사진(사진제공=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실용무용전공)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실용무용전공은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한 ‘2026 광진구민과 함께하는 세종댄스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광진구민과 지역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연계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공연, 프리스타일 배틀, 전문 워크숍을 통해 실용무용의 현장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자리로 운영됐다.올해 세종댄스캠프는▲ 7월 3일: 세종실용무용제 FINAL: MEGA PERFORMANCE COMPETITION▲ 7월 4일: 10대 댄서를 위한 1on1 프리스타일 배틀 SUPER TEENAGER 2026▲ 7월 5일: 전문 댄서들과 함께하는 SEJONG DANCE CAMP WORKSHOP총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7월 3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세종실용무용제는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실용무용전공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K-pop 안무 시안, 트리오 퍼포먼스, 듀엣 배틀, 메가퍼포먼스로 구성되어 있다. 당일 행사인 FINAL 무대는 총 상금 7,500,000원의 규모로 참가자들이 메가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종합 우승자가 가려졌다. 경연의 심사를 위해 ‘FEEDBACK WORLD FINAL 2025’의 우승팀 잠수부의 HYE, 미국 ‘VIBE 2026’ 우승팀 THE STORIES CREW의 KALVIN, 스트릿 맨 파이터 엠비셔스 크루의 WOOTAE가 초대되었다. 공연에는 사전 신청자와 현장 관람객을 포함해 600여 명의 관람객, 300여 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행사에 참가해 격려하는 세종대학교 엄종화 총장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세종대학교 엄종화 총장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전체 1위 시상자로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은 “세종실용무용제는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열정을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소중한 자리”라며 “오늘의 무대가 학생들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되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실용무용의 에너지와 가능성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슈퍼틴에이저 참가자들 야외 무대 경연 모습 둘째 날인 7월 4일에는 건대입구역 청춘뜨락 야외무대에서 SUPER TEENAGER 2026이 개최됐다. 2009년 처음 시작된 SUPER TEENAGER는 10대 댄서들이 자신의 개성과 기량을 펼쳐온 유서 있는 청소년 프리스타일 배틀로, 올해 행사에는 총 127명의 청소년 댄서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힙합, 왁킹, 락킹, 팝핑, 브레이킹, 하우스, 보깅 등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우승자에게는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실용무용전공’ 입학 전액 장학금이 수여된다. ▲ 워크숍 BRATTZ 수업 (사진제공=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실용무용전공) 마지막 날인 7월 5일에는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SEJONG DANCE CAMP WORKSHOP이 진행됐다. 워크숍에는 수강생 174명과 강사 7명을 포함해 총 181명이 참여했으며, SURIN, 2FAST & JINSUNG, BRATTZ가 강사로 함께했다. 각 클래스는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전문 댄서와 참가자가 직접 호흡하는 현장 중심의 배움과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김나영 원장은 “세종댄스캠프는 대학의 교육 자원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실용무용을 매개로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미래교육원은 변화하는 문화예술 환경에 발맞춰 학생들이 현장 중심의 경험을 쌓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대학교 미래교육원 최종환 주임교수는 “이번 세종댄스캠프는 학생들의 교육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주민 누구나 실용무용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실용무용전공의 가능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향유해 나갈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 [유다연 생활문화 칼럼] 사람들은 머리를 바꾸러 온 것이 아니었다 ... 거울 너머, 사람들의 삶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

    [유다연 생활문화 칼럼] 사람들은 머리를 바꾸러 온 것이 아니었다 ... 거울 너머, 사람들의 삶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

    문화/생활
    2026-07-13 07:36:59 유다연 칼럼니스트
    ▲ 유다연 칼럼니스트, 대한붙임머리뷰티협회장 사람들은 머리를 바꾸러 온 것이 아니었다. 필자가 19년 동안 미용실에서 일하며 가장 늦게 깨달은 사실이다.처음에는 찾아 온 사람들의 머리카락만 눈에 보였다. 모발의 구조를 분석하고, 얼굴형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설계하며, 유행에 맞는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미용인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좋은 기술과 완성도 높은 결과가 고객의 만족을 결정한다고 믿었다.시간이 흐를수록 머리보다, 거울 너머 사람들의 삶이 보이기 시작했다.미용 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미용실을 찾았다. 첫 출근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하던 사람, 긴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세상과 마주하려던 사람, 이별을 지나 새로운 시작을 결심한 사람. 겉으로는 같은 시술을 받으러 왔지만, 그들이 진정 바꾸고 싶었던 것은 머리카락만이 아니었다.그때부터 필자에게 미용실은 머리를 손질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이 되었다.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직업을 바꾸고 있으며, 기술은 앞으로도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사람은 여전히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이해받고, 공감받기를 원한다.그래서 미용이라는 일도 결국 사람을 향하는 일이라고 믿게 되었다. 물론 머리를 디자인하는 기술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 더 깊은 만족과 오래 남는 기억을 만든다는 것을 현장에서 배웠다.앞으로 이 칼럼에서는 미용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만난, 거울 너머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해보려 한다.취업을 앞두고 머리를 자르러 온 청년, 항암 치료를 마치고 거울 앞에 다시 선 사람, 흰머리를 감추지 않기로 결심한 중년, 그리고 머리카락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정리해 나간 수많은 사람들.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와 문화의 변화도 함께 보일 것이라 믿는다.필자가 지금 칼럼의 매개체로 머리카락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사람을 기록하는 글.이제 그 이야기를 시민여러분들께 시작해보려고 한다.● 유다연 · 대한붙임머리뷰티협회장- 19년간 미용 현장에서 붙임머리 교육과 산업 발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람과 사회를 미용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생활문화 칼럼을 연재.*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1편, 평면 위 절대 만날 수 없는 두 직선 '평행선' ... '입체인 구(球)'에서 만나다

    [정진욱의 종교와 기하학] 제1편, 평면 위 절대 만날 수 없는 두 직선 '평행선' ... '입체인 구(球)'에서 만나다

    종교
    2026-07-13 07:36:50 정진욱 칼럼니스트
    ▲ 종교와 기하학, 칼럼니스트 정진욱 평면에서 결코 만날 수 없는 두 직선유클리드가 기하학 원론에서 세운 다섯 번째 공준, 이른바 '평행선 공준'는 단순하지만 또한 단호하다. 끝이 없고 완전히 평평한 2차원 공간 평면에서 나란히한 두 직선의 평행선은 아무리 무한히 연장해도 결코 만나지 않는다. 종이 위에 또는 칠판 위에, 우리가 사는 평면의 세계에서 이것은 반박할 수 없는 절대 진리다.  결코 하나가 되지 못한다.인간과 신과의 관계도 오랫동안 그렇게 그려져 왔다. 나란히 존재하지만 결코 교차하지 않는 두 개의 선. 성경은 그 이유를 분명히 말한다.  ▲ 신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사진출처=AI ChatGPT 생성)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이사야 59:2)'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사람의 죄악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은 간격이다. 평면 위에서 평행선이 아무리 연장되어도 만날 수 없듯이, 죄로 인해 벌어진 그 간극은 인간의 노력이나 도덕적 진보만으로는 결코 좁혀지지 않는다. 유클리드의 제5공준인 평생선 공준이 평면의 절대 법칙이듯, 죄와 거룩함 사이의 단절도 성경에서는 단호하고 절대적이다.하지만 평면을 벗어나면 규칙이 바뀐다19세기, 가우스·로바체프스키·리만 같은 수학자들은 유클리드 제5공준에 질문을 하나 던졌다. "만약 우리가 평면이 아니라 곡면 위에 있다면?" 그 질문에서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태어났다. 특히 구면(球面) 위에서는 '평행선'이라는 개념 자체가 다르게 작동한다. ▲ 입체 구(球) 위에서 만나는 평행선(사진출처=AI ChatGPT 생성) 지구본을 떠올려 보자. 자오선(경선)들은 적도에서 서로 완벽하게 평행하다. 남북으로 나란히, 같은 간격으로 뻗어 있다. 평면적 직관으로는 이 선들이 영원히 만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그 선들을 따라 계속 나아가면 결국 모두 북극점과 남극점에서 하나로 만난다. 평면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차원이 하나 더해진 입체 '구(球)' 안에서는 자연스러운 만남의 결과가 된다. 평행선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것이 놓인 공간이 더 큰 차원으로 확장되었을 뿐이다.빛의 관점에서 보아도 비슷한 그림이 그려진다. 광속으로 움직이는 기준에서는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과 거리의 간격이 무의미해진다는 상대성이론의 통찰처럼, 또는 하늘의 별들이 하루(항성일) 동안 지구를 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회전축의 두 끝 '천구의 극'에서 모든 별의 궤적이 한 점으로 수렴하듯, '결코 만날 수 없어 보이는 것'은 더 높은 기준점에서 보면 이미 하나의 중심을 공유하고 있다.입체인 구(球)에서 평행선의 만남, 그 중심에 서신 분기독교 신학이 말하는 구원의 핵심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간격은 인간의 차원, 즉 죄로 물든 평면 위에서는 결코 좁혀질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차원을 넘어서는 새로운 차원, 곧 성육신이라는 '입체'를 여심으로 그 평행선을 하나로 모으셨다. 바울은 그 중재자를 이렇게 소개한다."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디모데전서 2:5)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완전한 사람이시다. 이는 기하학적으로 말하면, 평면의 법칙에 매인 존재가 아니라 그 평면을 감싸는 구(球) 자체가 된 것 같다. 평면 위의 두 평행선은 그 입체인 구의 표면 위에서 비로소 하나의 점, 극(極)에서 만난다. 에베소서는 그 만남을 '담을 허무심'으로 묘사한다."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에베소서 2:14)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담이든,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담이든, 그리스도는 스스로 그 경계를 무너뜨리고 두 선이 만나는 접점이 되었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이 바로 그 유일한 접점, 유일한 길임을 분명히 밝혔다."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평행선의 역설이 주는 위로유클리드 기하학만 아는 사람에게 "평행선이 만난다"는 말은 모순이다. 그러나 더 큰 차원, 곧 입체인 구(球)의 면 위에서 그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실이 된다. 마찬가지로 죄로 단절된 인간의 눈에는 하나님과의 화해가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열린 더 큰 차원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새로운 입체적인 공간'에서는 그 화해가 이미 이루어진 실재다.평행선은 거짓이 아니지만, 다만 평면이 전부가 아니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 평면을 넘어 우리를 입체의 세계로, 만남의 중심으로 이끄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본 칼럼에 인용된 성경 구절은 개역한글판을 따랐으며, 본문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성경 읽기에 근거한 하나의 묵상적 해석입니다.
  • [김형진의 음악 칼럼] 감성 보컬리스트 설연(SeolYeon), 여름 싱글 ’피터팬(Peter Pan)’으로 청량한 감성 전한다

    [김형진의 음악 칼럼] 감성 보컬리스트 설연(SeolYeon), 여름 싱글 ’피터팬(Peter Pan)’으로 청량한 감성 전한다

    공연/전시
    2026-07-13 07:36:13 김형진 칼럼니스트
    ▲ 감성 보컬리스트 설연, 여름 싱글 ’피터팬(Peter Pan)’ 감성 보컬리스트 설연(SeolYeon), 여름 싱글 ’피터팬(Peter Pan)’으로 청량한 감성 전한다.’피터팬(Peter Pan)’은 무더운 계절 속에서 잊고 지냈던 순수한 감정과 자유를 되찾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피터팬처럼, 점차 어른이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도 꿈과 설렘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청량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한 편의 여름 동화를 연상시킨다.특히 설연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색은 곡이 담고 있는 자유와 설렘의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며, 무더운 여름날 잠시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순수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설연은 K-POP, Pop, J-POP, Ballad, City Pop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내며 감성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싱어송라이터다. 사랑과 위로, 설렘이라는 감정을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전달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설연은 " '피터팬’ 은 바쁜 일상과 현실 속에서 잠시 잊고 살아가는 꿈과 자유, 그리고 설렘에 대한 이야기 라며 이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 피터팬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이어 “앞으로도 일상의 작은 감정과 특별한 순간들을 음악으로 기록하며 리스너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설연의 여름 싱글 ’피터팬(Peter Pan)’은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감성 보컬리스트 설연 ■ 아티스트 프로필    • 아티스트명 : 설연(SeolYeon)    • 장르 : K-POP · Pop · J-POP · Ballad · City Pop    • 포지션 : 싱어송라이터 · 보컬리스트■ 신곡 정보    • 곡명 : 피터팬(Peter Pan)    • 발매 : 2026년 여름    • 키워드 : 청량 · 여름 · 자유 · 설렘 · 성장설연의 여름 싱글 ’피터팬(Peter Pan)’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감성 보컬리스트 설연
  • [전시를 말하다] 이데아교육연구소 소장 건국대학교 김영삼 교수 야드로 컬렉션과 조귀옥 작가의 「야생화」가 만나다

    [전시를 말하다] 이데아교육연구소 소장 건국대학교 김영삼 교수 야드로 컬렉션과 조귀옥 작가의 「야생화」가 만나다

    공연/전시
    2026-07-11 15:26:12 김형진 칼럼니스트
    조귀옥 작가 초대 개인전 《깨닫다 : Wildflowers, Waiting for Bloom》이 오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페미오시스 아트테라피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조귀옥 작가의 대표 연작인 「야생화(Wildflowers)」와 이데아교육연구소 소장이자 건국대학교 교수인 김영삼 소장이 소장한 스페인 명품 포슬린 브랜드 야드로(LLADRÓ)를 비롯해 로얄 코펜하겐, 헤렌드, 시첸도르프, 카포디몬테 등 유럽 명품 포슬린 컬렉션이 함께하는 특별 협업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데아교육연구소 소장이자 건국대학교 교수인 김영삼 소장 조귀옥 작가는 이름 없이 피어나고 사라지는 야생화를 통해 인간 존재의 시간과 삶의 흔적,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풍경을 표현해 왔다. 작가의 화면 속 야생화는 단순한 꽃의 재현이 아니라 기억과 사랑, 치유와 성장,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상징하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이번 전시는 "깨달음은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라는 메시지 아래, 낮은 조도의 조명과 작품 사이의 여백, 자연의 흐름을 닮은 동선으로 구성된 '조용한 사유의 정원'을 전시장에 펼쳐낸다. 관람객이 자신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사유 노트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이번 전시에서는 김영삼 교수가 오랜 시간 수집해 온 포슬린 피겨린 컬렉션 가운데 천사와 큐피드, 꽃과 사랑을 주제로 한 주요 작품들이 함께 소개된다. 전시의 중심 작품 중 하나인 야드로의 큐피드 피겨린 「Straight to the Heart」는 눈을 가린 큐피드가 사랑의 화살을 겨누는 순간을 담아내며, 사랑이 이성이나 판단이 아닌 마음의 이끌림에서 시작됨을 상징한다.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와 막 날아오를 듯한 화살은 삶을 변화시키는 순간의 떨림을 표현하는데, 이는 조귀옥 작가가 오랫동안 「야생화」 연작을 통해 탐구해 온 예술 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함께 소개되는 「걷고 있는 코끼리(Elephants Walking Figurine)」는 함께 걸어가는 코끼리의 모습을 통해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안정감과 조용하지만 단단한 힘을 떠올리게 하며, 「꿈꾸는 천사(Angel Dreaming Figurine)」는 잠든 천사의 고요한 표정을 통해 마음이 조용히 숨을 고르는 침묵의 순간을 담아낸다. 이 밖에도 로얄 코펜하겐의 덴마크 전통 복식 피겨린들, 헤렌드의 손그림 피겨린, 시첸도르프의 로코코풍 천사 조형물, 카포디몬테 화병 등 총 16점의 포슬린 작품이 회화와 나란히 놓여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상의 경험을 제공한다.전시 포스터에 등장하는 돋보기 역시 이번 전시의 중요한 상징이다. 돋보기 아래 선명하게 드러난 작은 야생화는 평소에는 쉽게 지나쳐 버리는 작은 존재와 감정, 그리고 삶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장치로 기능한다.조귀옥 작가는 "깨달음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문득 느끼는 순간 찾아오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잠시 멈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삶의 방향과 마음의 목소리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데아교육연구소 김영삼 소장(건국대학교 교수)은 "야드로를 비롯한 유럽 포슬린 작품이 담고 있는 사랑과 축복, 희망과 보호의 상징들이 조귀옥 작가의 야생화와 만나 더욱 깊은 울림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예술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사유의 시간을 많은 관람객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조귀옥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을 졸업하고 「Wildflowers」 연작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개인전 및 초대전을 다수 개최해 왔다. FOCUS London, FOCUS New York 등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런던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와 파리 루브르 카루젤(Carrousel du Louvre)에서 전시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일본현대국제미술전(국립신미술관, 도쿄)에 연속 출품해 수상했으며, 독일·일본·프랑스·영국·미국 등 해외 전시 활동을 폭넓게 전개해 왔다. 2023년 살롱 블랑 미술협회 명예회장상, 201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고,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가수 임영웅의 광고 작품에도 협찬한 바 있다.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야생화에 투영하며 생명력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깨닫다 : Wildflowers, Waiting for Bloom》은 꽃을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다. 야생화는 삶을 이야기하고, 큐피드는 사랑을 이야기하며, 천사는 보이지 않는 위로와 축복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내면과 깨달음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이어진다.조귀옥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조용히 질문을 던진다."보이지 않는 마음의 방향을 따라가 보십시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당신만의 야생화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전시 개요전시명 : 2026 Femiosis Art Therapy 조귀옥 작가 초대 개인전 《깨닫다 : Wildflowers, Waiting for Bloom》부제 : Wildflowers, Waiting for Bloom전시기간 : 2026년 6월 1일 ~ 7월 31일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6시 (월~금)전시장소 : Femiosis Art Therapy Studio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5번길 6-6)참여작가 : 조귀옥특별협업 : 이데아교육연구소 김영삼 소장(건국대학교 교수) 소장 야드로(LLADRÓ) 외 유럽 포슬린 컬렉션주최·주관 : Femiosis Art Therapy Studio후원 : Wet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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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이자 의원 “대법원 판결로 노란봉투법 입법 명분 흔들”… 민주당 입법 강행 강도 높게 비판

    국회/정당
    2026-07-11 15:25:35 이정윤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임이자 의원(사진)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대법원이 CJ대한통운 사건에서 기존 하급심 판단을 뒤집고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의 범 위를 제한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노란봉투법의 핵심 입법 근거가 사실상 무너졌다"며 민주당의 입법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임 의원은 "대법원은 근로계약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이상 노동조합법상 단체교섭 의무를 부담하는 사용자로 볼 수 없다고 명확히 판시했다"며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근거로 제시했던 논리가 대법원 판단으로 뒤집힌 만큼 법안의 입법 명분과 정당성 역시 근본부터 흔들리게 됐다"고 전했다.이번 대법원 판결은 하급심에서 인정됐던 사용자 범위를 보다 엄격하게 해석한 것으로, 노동법상 사용자 개념을 어디까지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청과 하청 간 고용 구조가 복잡한 산업 현장에서 단체교섭의 상대방을 누구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법적 기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임 의원은 약 10년 동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노동 관련 입법과 정책을 다뤄온 경험을 언급하면서 노란봉투법 논의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밝혔다.아울러 "사용자의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하면 노동법 체계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고 산업현장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법적 분쟁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노동자의 권익 보호도 중요하지만 법률 체계의 안정성과 기업의 경영 예측 가능성 역시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개념을 지나치게 넓히고 손해배상 청구 제한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불법 파업에 대한 책임 원칙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며 "노동계와 산업계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임에도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다수 의석만으로 밀어붙인 것은 의회주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임 의원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나타나는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무분별한 교섭 요구와 소송이 이어지면서 노사 갈등뿐 아니라 노조와 노조 사이의 갈등까지 확대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들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고 협력업체들은 계약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결국 그 부담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또 "노동권 보호라는 명분 아래 산업현장의 혼란만 키우는 법은 결코 노동자를 위한 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대법원 판결은 입법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법적 문제를 다시 살펴보라는 사법부의 분명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임 의원은 민주당의 입법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무리하게 부실 입법을 강행한 데에는 거대 노조에 대한 정치적 보답이라는 정략적 계산이 있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국민의 삶과 산업 경쟁력보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한 결과가 오늘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최근 추진되고 있는 다른 법안들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임 의원은 "민주당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비롯한 여러 쟁점 법안까지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며 "다수 의석을 앞세운 입법 독주는 국회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헌법 정신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특정 정당의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는 공간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곳"이라며 "사회적 파급력이 큰 노동 관련 법안일수록 노사와 전문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노란봉투법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률적 타당성과 현장의 현실을 종합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정치적 명분보다 국민경제와 산업현장의 안정, 그리고 지속 가능한 노사관계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보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민주당은 입법 폭주와 국회 독식을 내려놓고 자신들이 초래한 사회적 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성숙한 입법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전연우 경제 칼럼] 경상수지는 역대급인데, 환율은 왜 거꾸로 가는가

    [전연우 경제 칼럼] 경상수지는 역대급인데, 환율은 왜 거꾸로 가는가

    경제
    2026-07-11 07:45:22 전연우 칼럼니스트
    ▲전연우, 칼럼니스트 수출은 사상 최대인데 환율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지금 한국 경제에서 벌어지고 있다. 수출이 늘어나면 달러가 국내로 들어오고, 달러 공급이 많아지면 원화 가치는 올라가며 환율은 내려가는 것이 경제의 기본 공식이었다. 그러나 지금 시장은 더 이상 그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올해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1,41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최대 기록인 1,230억5,000만 달러를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넘어섰다. 6월 수출도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상반기 수출 역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그런데도 원·달러 환율은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7월 초까지 환율은 36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했고, 상반기 평균 환율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수출은 역대 최고인데 원화는 약세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이제 환율은 무역보다 자본이 움직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리 외환시장의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과거 환율은 수출과 수입 같은 상품거래가 좌우했다. 하지만 지금은 해외투자와 외국인 자금 이동 같은 금융자본의 흐름이 환율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2000년 이후 환율 변동 원인을 분석한 결과 금융충격이 상품충격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고, 특히 2015년 이후에는 자본유출에 따른 원화 약세 현상이 더욱 빈번해졌다.결국 한국은 무역으로 달러를 벌고 있지만, 금융시장을 통해 그 달러가 다시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경상수지 흑자인데 시장에는 달러가 남지 않는다최근 몇 년간 나타난 자금 흐름을 보면 그 이유가 명확해진다. 최근 4개 분기 동안 한국은 약 1,779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만 1,121억 달러에 달했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며 약 448억 달러를 회수했다.수출로 벌어들인 달러 상당 부분이 다시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실제 국내 외환시장에 남는 달러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달러를 벌어도 시장에는 남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서학개미와 연기금이 바꾼 달러의 길이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해외투자의 급격한 확대다. 예전에는 수출기업이 벌어들인 달러가 상당 부분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으로 쌓였다.하지만 지금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우리나라 대외자산에서 외환보유액 비중은 14.9%까지 낮아진 반면, 해외 증권투자는 44%를 넘어서고 있다.특히 해외 주식의 3분의 2 이상이 미국 시장에 집중되면서 국내에서 벌어들인 달러가 곧바로 미국 금융시장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여기에 고령화로 저축이 늘어나면서 소비 대신 해외 금융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외환시장은 얕고 충격에는 더 민감하다한국 외환시장의 구조도 문제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동일한 규모의 자본유출이 발생했을 때 원화 환율의 반응은 일본이나 호주보다 훨씬 크다.외환시장의 깊이가 충분하지 않아 조금만 자금이 빠져도 환율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다. 달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거래되는 달러가 부족한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수출기업도 달러를 쉽게 팔지 않는다최근에는 수출기업들의 행동도 달라졌다.예전처럼 달러를 벌자마자 원화로 환전하기보다,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을 고려해 달러를 외화예금으로 보유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시장에는 달러가 존재하지만 실제 현물환 시장에서는 거래되지 않는다.달러가 없어서 환율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달러가 시장에 풀리지 않아 환율이 쉽게 내려오지 않는 구조다.삼성전자가 보여준 또 하나의 신호이 같은 변화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고, 외국인은 하루 동안 수조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기업 실적은 좋아졌지만 외국인 자금은 한국 시장을 떠났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 해외로 가져간다.주식시장에서는 주가 하락으로 나타나고,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겉으로는 서로 다른 현상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자금 이동이 만들어낸 결과다.과거에는 기업 실적이 시장을 움직였다면, 지금은 자본이 어느 나라를 선택하느냐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된 것이다.수출이 좋아도 환율은 오를 수 있다지금의 고환율은 수출 부진 때문이 아니다.오히려 수출과 경상수지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문제는 그렇게 벌어들인 달러보다 더 많은 달러가 해외투자와 외국인 자금 이탈, 그리고 기업들의 달러 보유를 통해 시장 밖으로 빠져나가거나 묶여 있다는 점이다.'수출이 잘되면 원화는 강세가 된다'는 공식은 더 이상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다. 앞으로 환율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무역 규모보다 자본이 어디로 이동하느냐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한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달러를 벌어들이는 나라 중 하나다.그러나 이제 시장은 단순히 얼마를 버느냐보다 그 달러가 어디에 머무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달러를 버는 경제와 달러가 남는 시장은 더 이상 같은 의미가 아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 외환시장이 보여주는 가장 큰 구조적 변화다.  
  • [정민오의 시선] 사후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달라지는 기업 위기관리의 패러다임

    [정민오의 시선] 사후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달라지는 기업 위기관리의 패러다임

    산업/재계
    2026-07-10 14:39:16 정민오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가 알려졌을 때 사람들의 관심은 단순히 해킹 사실에만 머물지 않았다. "내 정보는 얼마나 유출됐는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업은 왜 더 빨리 알리지 않았는가"와 같은 질문이 이어졌다. 이후 회사는 고객 보호 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번 사례는 기술적 대응만큼이나 기업이 위험을 어떻게 설명하고 고객과 소통했는지가 신뢰를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이처럼 오늘날 기업의 위기는 사고 자체보다 사고를 대하는 태도와 소통 방식에서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기업 경영에서 오랫동안 강조돼 온 것은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와 '위기 커뮤니케이션(Crisis Communication)'이다. 리스크 관리는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고 예방하는 활동이며, 위기 커뮤니케이션은 사고나 논란이 발생한 이후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과정이다.하지만 최근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위험을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면 위기관리의 역할을 다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기업은 위험을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뿐 아니라, 그 위험을 어떤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이해관계자에게 얼마나 투명하게 설명했는지까지 평가받는다. ▲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ESG 경영과 디지털 환경의 변화가 있다.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심으로 하는 ESG는 이제 단순한 경영 전략이 아니라 기업의 신뢰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의 정보 환경이 더해지면서 기업의 모든 의사결정은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검증의 대상이 된다. 기업이 설명하지 않은 정보는 AI나 온라인 공간에서 추측과 오해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제 기업은 위험을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얼마나 빠르고 투명하게 설명하느냐까지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고 있다.특히 개인정보 보호, 인공지능 활용의 투명성, 공급망 관리, 탄소배출, 산업안전, 환경오염과 같은 이슈는 더 이상 기업 내부에서만 관리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투자자와 소비자, 협력사, 지역사회, 정부는 기업이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뿐 아니라 그 과정을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하는지까지 함께 평가한다.최근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들이 '리스크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는 위기가 발생한 뒤 사과하거나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이 현실화되기 이전부터 잠재적 위험과 대응 원칙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신뢰를 축적하는 소통을 의미한다.이 같은 흐름은 문화예술계도 예외가 아니다. 배우의 건강 악화나 개인 이슈로 인한 공연 취소나 캐스팅 변경, 안전사고, 티켓 시스템 오류, 개인정보 유출 등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다. 사고 자체보다 이후 관객에게 얼마나 신속하고 투명하게 설명하느냐도 중요하다. 평소 쌓아온 관객과의 신뢰는 위기 상황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신속한 대응과 진정성 있는 설명, 투명한 소통이라는 기본 원칙이 더해질 때 위기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화학물질 유출이나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은 복구 계획과 기술적 조치를 발표한다. 그러나 지역사회가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이 있는가', '언제 안전해지는가', '기업은 무엇을 책임질 것인가'이다. 기술적 대응만으로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위험을 얼마나 정확하고 투명하게 설명했는지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한다.과거에는 기업이 공식 발표를 하면 언론을 통해 정보가 전달됐다. 이제는 직원과 소비자,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SNS는 물론 AI 기반 서비스까지 다양한 경로에서 정보가 빠르게 재생산되고 여론이 형성된다. 기업은 그 흐름 속에서 더욱 빠른 설명 책임을 요구받는다. 침묵이나 늦은 대응, 사안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 충분한 설명보다 방어적 입장을 앞세우는 대응은 또 다른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또한 위기 대응은 사고가 발생한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쌓아온 신뢰와 소통의 결과다.미국의 조직 커뮤니케이션 학자인 W. 티모시 쿰즈(W. Timothy Coombs)가 제시한 '상황적 위기 커뮤니케이션 이론(SCCT·Situational Crisis Communication Theory)'은 위기 대응의 효과가 단순히 사과문의 문구나 대응 속도에 달린 것이 아니라, 조직이 평소 쌓아온 신뢰와 위기의 책임 수준에 맞는 적절한 소통 전략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기업 위기관리의 핵심은 위기 이후의 커뮤니케이션만이 아니다. 위험을 조기에 인식하고,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축적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위기 대응 매뉴얼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평소 어떤 원칙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해지고 있다.좋은 기업은 위기를 잘 수습하는 기업이 아니라, 위기가 닥치기 전에 신뢰를 쌓아 위기를 키우지 않는 기업이다. ESG 시대의 경쟁력 역시 화려한 보고서나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위험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꾸준히 소통하는 기업 문화에서 시작된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신동빈 찾았던 롯데 인니 상징점포, 이번엔 인허가 의혹…동남아 리스크 확산

    신동빈 찾았던 롯데 인니 상징점포, 이번엔 인허가 의혹…동남아 리스크 확산

    경제
    2026-07-10 14:38:54 이정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개점식에 참석하며 해외 유통사업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인도네시아 롯데 유통 거점이 현지 시민단체의 인허가 의혹 제기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다. 최근 베트남 초대형 개발사업의 세금 체납 논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규제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롯데의 동남아 사업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0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년 시민단체인 알리안시 무다 버르사투(AMB)는 자카르타 DKI 주청사를 찾아 PT 롯데쇼핑 인도네시아(LSI)의 영업 인허가 적정성에 대한 점검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자카르타 주정부와 사법당국이 해당 사안을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AMB 측은 인허가 문제를 단순 행정 절차가 아닌 공공 신뢰와 투자 환경의 문제로 규정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규정을 준수하는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는 물론 세수 손실과 지방정부 감독 기능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논란의 중심에 선 PT 롯데쇼핑 인도네시아는 롯데그룹의 동남아 유통사업을 상징하는 법인이다. 특히 자카르타 메가 쿠닝안 지역의 롯데쇼핑 에비뉴는 2013년 개점 당시 신동빈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개점식을 주관하며 그룹 차원의 해외 유통 확장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린 사업장으로 평가받았다.당시 롯데는 백화점과 쇼핑몰, 식음료 브랜드를 결합한 복합 유통 모델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개점 10여 년 만에 인허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현지 사업장 관리 체계와 본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해외 사업 특성상 인허가와 세무, 노동, 환경 규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실제 위법 여부와 별개로 기업 이미지 훼손 가능성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총수가 직접 챙겼던 상징적 사업장에서 문제가 불거질 경우 현지 법인 차원의 이슈를 넘어 그룹 전체의 평판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롯데의 동남아 사업은 최근 잇따른 논란에 직면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에코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세금 체납 문제가 제기됐고,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유통 거점에서 인허가 논란까지 불거졌다.재계에서는 롯데가 공격적인 해외 진출 전략에 비해 현지 법규 준수와 사후 관리 역량은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동남아 시장은 국가별 규제 체계와 행정 절차가 복잡한 만큼 사업 확장보다 준법 경영과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진출 자체보다 이후의 관리 역량이 성패를 좌우한다"며 "총수가 직접 챙긴 상징 사업장에서 반복적으로 규제 리스크가 제기된다면 이는 개별 법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룹 차원의 거버넌스 문제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캠핑장 식중독 키우는 '방구석 꼬치구이'의 비밀

    캠핑장 식중독 키우는 '방구석 꼬치구이'의 비밀

    식품/의료
    2026-07-10 13:42:41 천지은
    [데일리환경=천지은 기자] 캠핑과 차박이 대중적인 여가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으로 닭꼬치나 치즈 등 아웃도어용 식품을 미리 주문해 야외로 가져가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 제품의 성분 자체는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포장 파손'과 '성분 허위 표시'가 야외 환경과 만나면 심각한 위생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온라인으로 주문한 냉동 닭꼬치 등 아웃도어 식품이 마트 냉동식품 코너에 진열돼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일부 제품은 배송 과정에서 포장이 파손된 상태로 소비자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식중독균 ‘제로’의 함정… 7개 중 1개는 이미 구멍 뚫려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닭꼬치, 마시멜로, 구워먹는 치즈 등 아웃도어용 식품 2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제품에서 식중독균이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제품 자체의 제조 위생은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그러나 진짜 문제는 배송 과정에 있었다. 조사 대상 28개 중 4개 제품은 뾰족한 꼬치에 찔려 포장이 완전히 파손(뚫림)된 상태로 배송됐고, 2개 제품은 포장이 심하게 변형되어 있었다. 온라인 주문 가전·식품 7개 중 1개 꼴(14.3%)로 외부 공기와 이물질에 완전히 노출된 채 소비자 손에 쥐어진 것이다.실제 보존·유통 상태 조사에서 하나푸드의 ‘초벌닭꼬치 꼬순이’와 미광식품의 ‘푸드아지트 초벌 닭꼬치’는 날카로운 꼬치 끝에 비닐이 뚫리는 등 포장이 파손된 상태로 확인됐다. 캠핑장에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회오리감자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다인의 ‘더바삭한 토네이도감자’와 타임스퀘어의 ‘로얄소보로 회오리감자’ 역시 유통 과정에서 포장이 파손된 채 소비자가 수령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캠핑장 아이스박스는 '만능'이 아니다배송 중 발생한 미세한 포장 균열이 도심 속 가정집 안방에서 발견된다면 즉시 냉장고로 들어가거나 반품되겠지만, 야외 활동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아웃도어용 식품은 태생적으로 냉장·냉동 시설이 없는 야외나 캠핑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미세한 구멍이 난 포장 틈새로 외부 상온 공기가 유입되면, 아이스박스 안의 아이스팩이 녹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미생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게 된다. 특히 계곡이나 휴양지 등 실외에서는 도심보다 기온이 높고 위생적인 세척이 어려워, 변질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급성 장염이나 식중독 발생 위험이 배로 뛴다.'무방부제'라더니 보존료 검출온라인 유통 식품은 소비자가 실물을 확인하기 어려워 표시 정보가 정확해야 하지만, 허위·부실 표시 제품도 무더기로 적발됐다.안전 기준에는 적합했으나 성분 표시를 속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주)세인유업의 ‘구워먹는 치즈’는 제품에 ‘무방부제’를 대대적으로 내걸고 판매했으나, 정작 성분 분석 결과 보존료인 소브산이 0.8g/kg 검출됐다. 용량을 속인 제품도 있었다. 타임스퀘어의 ‘꼬치형감자튀김’은 제품 표시량에 비해 실제 담긴 내용량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캠핑장이나 산간 지역은 도심과 달리 알레르기 부작용이나 쇼크(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의료 조치를 받기 어렵다. 신뢰하고 먹어야 할 식품 표시가 허위이거나 누락될 경우 야외에서의 대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뜻이다.소비자원은 "택배를 수령하는 즉시 육안으로 꼬치 부위의 포장 뚫림이나 진공 풀림 현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야외에서 조리할 때는 평소보다 훨씬 더 충분히 속까지 가열해 섭취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천지은 기자 skygift21@gmail.com
  • 영등포구, 하반기 저금리 융자 31억 원 추가 지원…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나선다

    영등포구, 하반기 저금리 융자 31억 원 추가 지원…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나선다

    문화/생활
    2026-07-10 07:37:13 이정윤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영등포구가 저금리 융자와 특별보증 확대를 통해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지원에 나섰다.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는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구는 올해 총 7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편성해 상반기에 39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남은 재원인 31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지원 규모는 일반자금 20억 원과 소상공인 지원자금 11억 원으로 구성되며, 연 1.5%의 저금리로 업체당 최대 2억 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융자 조건은 1년 거치 후 4년간 균등분할 상환 방식으로, 시중 금융권보다 낮은 금리 부담을 통해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기에 금융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자영업자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저금리 융자가 경영 안정과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융자를 희망하는 업체는 담보 유형에 따라 사전에 지정 금융기관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상담받은 뒤 신청하면 된다.부동산 담보를 활용하는 일반자금은 우리은행 영등포구청지점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자금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영등포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보증 심사와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특히 구는 평일 근무시간에 금융기관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오는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지역 내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신용보증 사전 상담을 실시한다.현장에서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전문 상담사가 직접 참여해 보증 가능 여부와 신청 절차, 필요 서류 등을 안내할 예정으로, 소상공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영등포구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특별보증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구는 지난 3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5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별보증 규모를 지난해보다 88억 원 늘어난 총 350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담보가 부족해 일반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업체들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영등포구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육성기금과 특별보증 사업을 연계해 지역 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하반기 중소기업 육성기금 신청 자격과 동별 신용보증 사전 상담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하거나 영등포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저금리 융자 지원이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지원과 다양한 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빗물펌프장 긴급 점검…“집중호우 빈틈없이 대비”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빗물펌프장 긴급 점검…“집중호우 빈틈없이 대비”

    사회
    2026-07-10 07:30:20 이정윤
       서울 동대문구가 본격적인 장마와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수방시설 현장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 점검에 나서며 여름철 풍수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최동민 구청장이 9일 전농빗물펌프장과 장안빗물펌프장을 잇달아 방문해 주요 수방시설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이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비상근무 체계와 재난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기후변화로 시간당 강우량이 급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짐에 따라 침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최 구청장은 현장에서 배수펌프 가동 준비 상태를 비롯해 유수지 관리 실태, 수문 개폐 장치, 전기 및 자동제어 설비 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며 장비 이상 유무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실제 집중호우 발생 상황을 가정한 비상 가동 체계와 현장 근무자들의 대응 절차를 점검하며 긴급 상황에서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주문했다.빗물펌프장은 집중호우 시 저지대에 고인 빗물을 하천으로 강제 배수해 침수를 예방하는 핵심 수방시설이다. 동대문구는 장마철 동안 펌프와 수문, 전기설비, 원격제어 시스템 등에 대한 상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정비와 보수를 진행하는 등 시설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최 구청장은 구청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기상 전망과 강우 예보, 하천 및 배수시설 예찰 현황, 침수 취약지역 관리 실태, 비상근무 운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받았다.이 자리에서 최 구청장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 매뉴얼에 따른 단계별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상특보 발령 전 사전 예찰부터 특보 발령 이후 현장 대응,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또한 반지하주택 밀집지역과 저지대 도로, 하천변 산책로, 급경사지 등 침수와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동대문구는 여름철 풍수해 대책기간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기상특보 단계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빗물펌프장과 수방시설 상시 점검, 하천 및 배수시설 예찰, 침수 취약지역 순찰, 재난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최근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어 사전 점검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방시설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유관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재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연우 경제 칼럼] 레버리지가 지운 이름 ... 시스템은 남고, 책임은 사라지다

    [전연우 경제 칼럼] 레버리지가 지운 이름 ... 시스템은 남고, 책임은 사라지다

    경제
    2026-07-10 07:20:41 전연우 칼럼니스트
    누가 이 상품을 승인했는지, 이제 아무도 선명하게 답하지 않는다5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되던 날을 기억한다. 하루 등락률의 두 배를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이라는 소식에, 위험한 구조라는 걸 그때부터 짐작할 수 있었다. 다만 이 상품이 한 달 반 만에 국내 증시 전체를 흔드는 진앙지로 지목될 거라고는, 그리고 그 책임을 두고 아무도 선뜻 손을 들지 않는 상황이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전연우, 칼럼니스트 규모는 늘고, 이름은 흐려졌다숫자만 보면 이 상품의 성장은 놀랍다. 상장 당시 약 5조 원이던 이른바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합산 시가총액은 7월 첫째 주 기준 15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달 레버리지 14종 거래대금은 212조 원에 달했고, 개인 투자자 비중은 92%에 이른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코스피 거래대금 비중은 27.9%에서 63.5%까지 치솟았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두 종목이 차지하는 구조 위에 레버리지가 얹히면서, 하루 등락폭이 10%에 육박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코스피 변동성 지수는 6월 말 장중 97.99까지 치솟아 2009년 공식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공식 집계 이전인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인 장중 103.05에는 못 미쳤다. 그해 26차례였던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벌써 31차례를 기록했다.문제는 이 폭발적 성장 뒤에 남은 손실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SNS를 통해 최근 한 달간 관련 상품 14종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부는 손실률이 35%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구조는 변동성이 큰 장에서 원금을 갉아먹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걸, 상품을 산 사람 대부분은 사고 나서야 알았을 것이다.승인할 땐 긍정적이었다지금은 다들 이 상품을 문제라고 말한다. 그런데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금융당국은 이 상품이 해외 투자자금을 국내로 끌어들이고 가격발견 기능을 개선할 거라 기대했다. 한국은행조차 지난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긍정적 효과를 함께 언급하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 평가했다.한 달이 지난 지금, 같은 기관들의 목소리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한국은행은 국회 답변에서 시장 쏠림 심화 가능성을 경고했고, 금융감독원장은 "그때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고 뒤늦게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상장폐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금융당국 수장 책임론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애초에 이 상품을 승인한 제도, 그 결정의 근거가 됐던 낙관적 전망은 누가 다시 책임지는지 분명하지 않다. 경고는 늘 사후에 나오고, 승인은 늘 익명의 절차 뒤에 남는다.퇴출도 쉽지 않다더 아이러니한 지점은 이제 와서 이 상품을 없애기도 어렵다는 사실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유는 역설적이다. 통상 ETF 상장폐지는 거래가 부진하거나 순자산이 쪼그라들 때 이뤄지는데, 이 상품은 정반대로 거래가 너무 활발하다. 규정에 '공익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상장폐지가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긴 하지만 실제 적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문제를 일으킨 상품이 오히려 그 문제의 규모 때문에 손대기 어려운 존재가 된 셈이다.여기에 형평성 문제까지 겹친다. 이 상품만 콕 집어 퇴출하면 다른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과의 규제 기준이 흔들린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신규 상장 제한이나 거래 문턱을 높이는 정도의 '현행 제도 개선' 뿐이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 풀린 15조 원과 그 위에서 손실을 본 92%의 개인 투자자에게, 제도 개선은 사후약방문에 가깝다.시스템은 남고, 책임은 사라진다이 상품을 둘러싼 지난 한 달 반의 흐름을 정리하면 이렇다. 도입할 때는 낙관적 전망이 있었고, 성장할 때는 다들 지켜만 봤고, 문제가 터지자 그제야 모두가 뒤늦게 경고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은 아무도 선뜻 없애지 못한다. 이 상품의 이름은 시장 전체를 흔들 만큼 커졌지만, 정작 그 결정을 누가 내렸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름은 그 어디에도 선명하게 남아있지 않다.금융 상품 하나의 존폐를 논하는 건 사실 부차적인 문제다. 진짜 물어야 할 건, 특정 종목에 국내 증시 전체가 이렇게까지 쏠릴 수 있었던 구조, 그리고 그 구조 위에 새로운 상품을 얹기로 한 결정이 어떤 검증을 거쳤는지다. 그 질문에 답하지 않는 한, 다음번에 비슷한 상품이 나올 때도 우리는 똑같은 순서를 반복할 것이다. 낙관, 방치, 뒤늦은 경고, 그리고 아무도 지지 않는 책임.*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전연우 정치 칼럼] 팬덤이라는 신앙, 민주주의를 흔드는 침묵의 비용

    [전연우 정치 칼럼] 팬덤이라는 신앙, 민주주의를 흔드는 침묵의 비용

    정치
    2026-07-10 07:20:22 전연우 칼럼니스트
    비판이 배신으로 읽히는 순간, 정치는 종교가 된다. 지지와 믿음은 다르다. 지지는 정책과 성과를 기준으로 선택하고, 그 기준이 달라지면 언제든 철회할 수 있다. 반면 믿음은 사실과 근거보다 충성에 무게를 둔다. 잘못이 드러나도 인정하기보다 부정하고, 비판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강화한다. ▲전연우, 칼럼니스트 최근 한국 정치를 바라보면 '지지자'보다 '신자'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장면이 적지 않다. 특정 정치인이 논란에 휩싸여도 잘못 자체를 부정하거나,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적으로 규정하는 모습이 반복된다. 정치적 비판이 정책 검증이 아니라 진영 공격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 민주주의의 토대인 토론은 설 자리를 잃는다.양극화의 숫자가 보여주는 현실이 같은 현상은 단순한 체감만은 아니다.한 시장조사기관이 2025년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66%가 우리 사회에 팬덤 정치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에서도 진보와 보수 간 갈등은 4점 만점에 3.52점으로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조사됐다.또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가 정치적 양극화가 이전보다 심해졌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반대편을 지목했다는 것이다.결국 모두가 갈등을 걱정하지만, 정작 자신이 속한 진영은 문제의 원인으로 보지 않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인식은 상대를 설득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알고리즘이 만든 진영의 벽디지털 플랫폼의 발달은 정치 참여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누구나 유튜브와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민주주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다.그러나 동시에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보고 싶은 정보만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과 '에코체임버(Echo Chamber)' 현상을 강화했다.비슷한 의견만 접하다 보면 자신의 생각이 절대다수라고 착각하기 쉽다. 반대 의견은 틀린 의견이 아니라 악의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결국 정치적 토론은 사라지고 감정적 대립만 남는다.팬덤 정치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확성기가 된 미디어, 표적이 된 이견과거에는 정치적 의견을 낼 수 있는 통로가 제한적이었다. 지금은 누구나 방송국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다.유튜브와 SNS는 시민 참여를 확대했지만 동시에 조직적인 여론전도 가능하게 만들었다.특정 기사나 게시물에 집단적으로 몰려가 댓글을 작성하는 '좌표찍기', 같은 진영 정치인에게 문자폭탄을 보내거나 전화 항의를 조직하는 행태는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실제로 이러한 집단행동은 이미 2017년 정당 경선 과정에서도 나타났고 이후 거의 모든 진영에서 반복되고 있다.문제는 정치인 역시 이런 압박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소수의 열성 지지층은 즉각적으로 문자와 댓글, 게시판을 통해 반응하지만 침묵하는 다수는 아무 말 없이 다음 선거에서만 평가한다.정치인 입장에서는 눈앞의 항의가 훨씬 큰 정치적 비용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언론 환경 역시 이러한 구조를 강화한다.협치와 타협은 조회수를 만들기 어렵지만, 충돌과 막말은 빠르게 확산된다. 국회에서 정책을 조율하는 장면보다 고성과 몸싸움이 더 많이 보도되는 이유다.결국 정치인들도 조용히 성과를 만드는 것보다 강한 언어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유혹에 빠지기 쉬워진다.민주주의를 흔드는 팬덤의 역설팬덤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대표성이 왜곡된다는 점이다.조직된 소수는 매우 크게 보이고, 침묵하는 다수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된다.정당은 점점 중도층을 설득하기보다 기존 지지층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정책 경쟁보다 충성 경쟁이 우선되고, 능력보다 진영 논리가 인사를 결정하는 일도 늘어난다.결국 정치는 국민 전체를 위한 경쟁이 아니라 자기 진영만을 위한 경쟁으로 축소된다.민주주의는 원래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타협하는 제도다. 하지만 팬덤 정치에서는 타협 자체가 배신으로 해석된다.정책 수정은 원칙 없는 변신이 되고, 협치는 투항이 되며, 상대와 대화하는 정치인은 내부에서 먼저 공격받는다.이러한 문화에서는 정치인의 책임 정치도 기대하기 어렵다. 정책 실패보다 지지층 관리가 더 중요해지는 순간, 정치의 방향은 국민이 아니라 팬덤을 향하게 된다.믿음이 된 정치팬덤이라는 표현이 무거운 이유는 정치가 점점 종교의 구조를 닮아가기 때문이다.종교에서는 믿음이 의심보다 우선한다. 정치는 원래 검증과 비판을 전제로 하지만, 팬덤 정치에서는 비판보다 충성이 먼저 요구된다.지지하는 정치인의 실수는 음모론으로 설명되고, 언론 보도는 모두 왜곡으로 치부되며,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배신자로 낙인찍힌다.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자기 성찰이다.건강한 민주주의는 같은 편에게도 "그 부분은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을 때 유지된다. 하지만 그런 목소리가 사라질수록 정치는 스스로를 교정할 능력을 잃는다.가장 큰 피해자는 침묵하는 시민극단적인 정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사실 극단적인 사람이 아니다.조용히 정책을 비교하고, 실적을 평가하며, 상식을 기준으로 투표하려는 시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이들은 정치적 혐오감 때문에 점점 정치에서 멀어진다.투표율은 낮아지고, 정치 토론에는 참여하지 않으며, 결국 가장 큰 목소리를 가진 집단만 정치권에 영향을 미친다.그 결과 다시 팬덤의 영향력은 커지고, 침묵하는 다수는 더욱 소외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민주주의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제도다. 그러나 정치가 팬덤 중심으로 움직일수록 조용한 시민의 의사는 점점 정책 결정 과정에서 멀어진다.열성은 자산이지만, 맹신은 위험하다열성적인 지지자는 민주주의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정당 활동을 하고, 정책을 공부하며, 정치 참여를 확대하는 일은 건강한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다.문제는 열성이 비판을 거부하는 맹신으로 변할 때다.정당이 열성 지지층의 의견을 듣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목소리만 듣기 시작하는 순간 정당은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조직이 아니라 특정 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변질될 수 있다.정치는 특정 인물을 위한 충성 경쟁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책 경쟁이어야 한다.정치인은 비판받을 수 있어야 하고, 지지자는 잘한 것은 칭찬하고 잘못한 것은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가 스스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다.비판을 배신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정치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니다.그 순간 정치는 설득보다 신앙을, 토론보다 충성을, 책임보다 맹목적 믿음을 요구하게 된다.민주주의는 서로 같은 생각을 하는 사회가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하고 타협하며 더 나은 결론을 만들어가는 제도다. 정치가 종교가 되는 것을 막는 마지막 안전장치는 정치인도, 정당도 아닌 시민의 비판적 사고와 균형감각이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쓰레기가 돈이 되는 곳 … 인도네시아의 이색 ‘쓰레기 은행(Bank Sampah)’ 정책과 풀뿌리 환경 혁신

    [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쓰레기가 돈이 되는 곳 … 인도네시아의 이색 ‘쓰레기 은행(Bank Sampah)’ 정책과 풀뿌리 환경 혁신

    세계 일반
    2026-07-10 07:07:23 정이든 청년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는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가 독특한 풀뿌리 형태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국가 공식 환경 정책으로 도입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 주도의 일방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KLHK)의 핵심 이색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 지자체와 주민이 협력하는 수라바야 시의 자원순환 허브 센터(사진출처=Global Covenant of Mayors) “쓰레기는 우리의 친구이자 돈이다”... 전국으로 확대된 ‘쓰레기 은행’인도네시아 환경 정책의 가장 독창적인 사례는 단연 ‘쓰레기 은행(Bank Sampah)’이다. 이 제도는 주민들이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유기물과 무기물(플라스틱, 종이, 병, 금속 등)로 분류해 동네 은행에 가져오면, 그 무게를 측정해 현금 가치로 환산한 뒤 개인 통장에 적립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요그야카르타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이 민간 아이디어는 환경산림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제도화되어, 현재 전국 34개 이상의 주에 4,300여 개가 넘는 쓰레기 은행이 운영될 만큼 거대한 국가적 인프라로 성장했다.  '인센티브의 힘' 통장에 쌓인 적립금은 주민들이 언제든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어 가정용 가스비, 식료품비, 심지어 아이들의 학비를 충당하는 데 쓰인다. 쓰레기를 무단으로 태우거나 버리던 주민들이 이제는 쓰레기를 '자산'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놀라운 행동 변화를 이끌어냈다.  종교적 신념과 환경의 결합, ‘쇼다코(Shodaqoh) 쓰레기 금융’인도네시아의 독특한 문화적·종교적 특성을 결합한 환경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자바섬의 일부 마을에서는 이슬람의 나눔 및 기부 개념인 ‘쇼다코(Shodaqoh)’를 쓰레기 은행에 접목했다. 주민들이 개인이 돈을 갖는 대신,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 얻은 수익금을 마을 공동 계좌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 공용 자금은 마을의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를 짓거나 저소득층 가구를 돕는 데 사용되며, 공동체의 연대감을 강화하는 이색적인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자체가 이끄는 ‘그린 시티’ 혁신과 고용 창출인도네시아 정부는 홈어페어부(Ministry of Home Affairs) 및 공공사업부(Ministry of Public Works)와 협력하여 이 같은 주민 밀착형 자원순환 시스템을 대규모 도시 폐기물 인프라와 연계하는 ‘인도네시아 베르시(Clean Indonesia)’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수라바야(Surabaya)와 같은 주요 대도시들은 이러한 쓰레기 은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심 내 폐기물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쓰레기 분류 및 퇴비화 과정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환경 분야 ‘녹색 일자리(Green Jobs)’를 대거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원순환 정책 주요 지표  - 전국 쓰레기 은행 설치 수: 4,341개소 이상 운영 중  - 연간 재활용 가능 무기 폐기물 규모: 약 2,600만 톤 (전체 쓰레기의 약 38%)  - 국가 장기 비전: 2050~2060년까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달성 목표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거대한 쓰레기 매립지를 짓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최일선에 있는 가정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쓰레기 은행과 같은 주민 참여형 커뮤니티 솔루션을 통해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에 대응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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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규 2022-02-15 21: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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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든 청년기자 2026-08-04 06: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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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기획

  •  AI 대전환 시대, AI는 장애인의 삶을 대신 결정할 수 있는가
    인권/복지

    AI 대전환 시대, AI는 장애인의 삶을 대신 결정할 수 있는가

    AI 시대에도 장애인 당사자의 자기결정권은 양보할 수 없는 권리다
    이수영 칼럼니스트 2026-08-03 10:46:35
  • ‘콘크리트 잔여물 탈락’ 동대문구 아가사랑센터, 공공건축물 전수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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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크리트 잔여물 탈락’ 동대문구 아가사랑센터, 공공건축물 전수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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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상 치우니 데크길이…” 우이동 계곡, 진짜 ‘주민의 품’으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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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같은 32℃인데 예전보다 더 더울까…기후위기가 바꾼 여름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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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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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대전환 시대, 장애인 복지의 미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① - AI 시대에도 장애인의 권리는 헌법과 인권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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