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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부산은행·토스플레이스, 개인사업자 최대 8만원 캐시백…“혜택 대상 확대 필요”

    BNK부산은행·토스플레이스, 개인사업자 최대 8만원 캐시백…“혜택 대상 확대 필요”

    경제
    2026-09-30 10:47:19 이정윤
    BNK부산은행이 토스플레이스와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8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경기 침체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지만, 지원 대상이 선착순 300명에 그쳐 실제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BNK부산은행은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부산은행×토스플레이스 사장님 응원 이벤트’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를 신규로 설치하고 부산은행 계좌를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계좌로 이용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이벤트 기간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를 처음 구입·설치한 뒤 부산은행 계좌로 가맹점 매출대금 50만원 이상을 입금받으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올해 1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부산은행 계좌로 가맹점 매출대금을 입금받은 이력이 있는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조건을 충족한 개인사업자 가운데 선착순 300명에게 토스플레이스 캐시백 5만원과 부산은행 캐시백 3만원 등 최대 8만원을 지급한다.참여를 원하는 개인사업자는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뒤 토스플레이스 단말기 구입 상담을 신청해야 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마케팅 활용과 PUSH·SMS 수신에도 동의해야 한다.소상공인 현장에서는 결제 단말기 교체나 신규 설치를 계획했던 사업자에게는 일정 부분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드 결제가 대부분인 음식점이나 카페, 소매업 등의 경우 결제 단말기와 매출대금 입금계좌는 일상적인 영업에 필요한 만큼 금융사와 결제사업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특히 최대 8만원이라는 지원 규모와 선착순 300명이라는 제한을 감안하면 전체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소상공인 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 감소와 임대료, 인건비, 각종 수수료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몇만원의 지원이라도 영세 사업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신규 단말기 설치 고객과 특정 계좌 이용자, 선착순 300명으로 대상이 제한돼 있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일회성 캐시백도 필요하지만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려면 결제·송금 수수료 부담 완화나 금융비용 절감처럼 사업장을 운영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지원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이번 이벤트는 신규 단말기 설치와 부산은행 계좌를 통한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대금 입금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소상공인 지원뿐 아니라 신규 가맹점과 사업자 고객 확보를 위한 금융·결제업체의 마케팅 성격도 함께 갖고 있다.따라서 향후 이 같은 민간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원 대상과 기간을 확대하고 사업자가 반복적으로 부담하는 금융·결제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부산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일상적인 영업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캐시백뿐 아니라 결제와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사업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5년간 산불 피해 여의도 471배 달하는데… 산림재난 예산 1,000억 넘게 '칼질'

    5년간 산불 피해 여의도 471배 달하는데… 산림재난 예산 1,000억 넘게 '칼질'

    정치
    2026-09-30 10:17:12 이정윤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최근 5년여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471배가 넘는 산림이 소실되고 피해액이 8조 4,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산림재난 관련 핵심 예산은 올해보다 1,000억 원 이상 대폭 삭감돼 정부의 재난 대응 의지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 경기 여주·양평)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21~2026년 7월) 산불 피해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총 2,831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3만 6,516ha가 잿더미로 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약 471배에 달하는 규모다. 재산 피해액 역시 8조 4,498억 원에 달했다. ▲ 최근 5년여간 산불 피해 발생 현황                                               (단위: 건, ha, 백만원) 연도별 피해 규모를 살펴보면, 산불 건수는 2021년 349건, 2022년 756건, 2023년 596건, 2024년 279건, 2025년 459건, 2026년 7월 기준 39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5년에는 피해 면적 10만 5,099ha, 피해액 6조 7,229억 원을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초대형 산불 위험이 갈수록 상존하는 양상이다.발생 원인으로는 안전의식 결여로 인한 인재(人災)가 대부분이었다. 입산자 실화가 7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286건), 담뱃불 실화(243건), 건축물 화재(210건), 논밭두렁 소각(191건), 성묘객 실화(90건) 순이었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396건), 강원(321건), 충남(304건), 경남(3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 최근 6년여간 산림재난 유형별 예산 편성 현황                           (단위: 억원) 문제는 피해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산림재난 대응 예산이 거꾸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내년도 산림재난 예산은 올해(1조 1,311억 원)보다 1,340억 원 줄어든 9,971억 원으로 편성됐다. ▲ 최근 5년여간 유형별 산불 피해 발생 현황                               (단위: 건, ha, 백만원 세부적으로는 산림재난복구비가 2,5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줄었으며, 산불 방지대책 예산(854억 원→697억 원), 사방사업(3,186억 원→2,515억 원), 산사태재난 경계피난(323억 원→255억 원) 예산이 줄줄이 삭감됐다. 특히 공중 진화 전력의 60% 이상을 분담하는 산림헬기 도입 및 운영 예산마저 1,938억 원에서 1,602억 원으로 축소됐다.이에 대해 김선교 의원은 "잇따른 대형 산불로 귀중한 산림 자원이 소실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예산이 오히려 줄어든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가을·겨울철 산불 위험기에 대비해 헬기 보급 확대 등 현장 진화 역량을 시급히 보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산림청 관계자는 예산 축소 논란에 대해 "복구 사업 종료에 따른 자연 감소분과 국가 재정 기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예산 총액이 줄어든 주된 요인은 지난해 대형 산불 이후 집중 투입됐던 복구 공사가 완료 단계에 접어들며 복구비 항목이 자연 감소한 영향이 크다"면서 "산림헬기 등 진화 자원 운영의 경우, 기체 가동률 제고와 유관기관 헬기와의 공조 체계 강화를 통해 현장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점령전·아카디아 제전 업데이트… 길드 경쟁 생태계 본격 가동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점령전·아카디아 제전 업데이트… 길드 경쟁 생태계 본격 가동

    IT/과학
    2026-09-30 10:05:51 이정윤
    ▲  컴투스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 대표 이미지  컴투스(대표 남재관)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대표 김대훤)이 개발한 대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대규모 길드 경쟁 콘텐츠인 ‘점령전’과 ‘아카디아 제전’을 30일 업데이트하며 본격적인 세력전 국면에 돌입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직접 컨트롤 기반의 대규모 진영전과 AI를 접목한 비동기식 길드전을 동시에 선보이며 유저 스펙트럼 전반을 아우르는 설계를 갖췄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점령전’은 오는 10월 4일 첫선을 보인다. 서로 다른 서버의 길드들이 엘리시움 지역 내 거점을 두고 격돌하는 서버 간(인터 서버) 공식 대규모 PvP로, 유저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집단 전투의 묘미를 겨룬다. 특히 향후 열릴 대규모 공성전의 판세를 가늠할 전초전 성격을 띤다. 점령전은 길드원들이 점령지에 머물며 목표 점수를 먼저 달성하는 방식으로 승패가 갈린다. 각 길드는 단 한 곳의 점령지만 보유할 수 있어 전략적인 거점 선택과 병력 배치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점령에 성공한 길드가 속한 서버 전체에는 보상 버프가 부여돼 소속 서버의 명예를 건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30일 첫 시즌을 개막한 ‘아카디아 제전’은 접근성을 대폭 높인 신개념 길드 대항전이다. 유저의 외형과 능력치를 그대로 투영한 AI 캐릭터 ‘페르소나’를 상대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대규모 전투 참여가 부담스러운 중소형 길드나 라이트 유저를 정조준했다. 아카디아 제전은 세 길드가 한 조를 이뤄 4주 동안 맞붙으며, 성장 기간과 도전 기간을 각각 두 차례씩 거친다. 유저는 길드 미션을 통해 획득한 ‘에테르 포인트’로 전용 강화 효과를 확보하고, 길드원들과 협력해 상대 ‘페르소나’ 군단을 격파해 최종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MMORPG가 하드코어 유저 중심의 대규모 PvP에만 치중해 중소 길드 소외 현상을 낳았던 것과 달리, 이번 ‘제우스: 오만의 신’ 업데이트는 하드코어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AI ‘페르소나’를 활용한 아카디아 제전은 직접 전투에 대한 시간적·피로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길드 단위의 유대감과 협력의 재미를 살려, 장기적인 리텐션(유저 유지율)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박해철 의원, ‘산재 다발’ 사업장 들여다보니…  배민·쿠팡 계열사 줄줄이 상위권

    박해철 의원, ‘산재 다발’ 사업장 들여다보니… 배민·쿠팡 계열사 줄줄이 상위권

    정치
    2026-09-30 09:48:41 이정윤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산업재해 신청이 특정 사업장에 반복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산재 신청 상위 10개 사업장에서만 5,623건의 산재가 신청됐으며, 이 가운데 실제 산재로 승인된 비율은 83.6%에 달했다.특히 배달·물류업을 중심으로 일부 사업장이 매년 산재 신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단순한 사고 처리 차원을 넘어 작업환경과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체 산재신청 상위 30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까지 산재 신청이 가장 많았던 곳은 우아한청년들로 총 1,170건이었다. ▲전체 산재신청 상위 30위 현황 이어 쿠팡이츠서비스 736건, 현대건설 599건, HD현대중공업 522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502건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우아한청년들은 최근 5년간 매년 산재 신청 건수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1,915건, 2023년 1,845건, 2024년 2,165건, 2025년 1,712건에 이어 올해 6월까지 1,170건이 신청돼 5년간 누적 8,807건에 달했다. 올해 신청 건수의 승인율도 94.7%로 나타났다.쿠팡 계열사 역시 산재 신청 상위권에 반복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올해 6월까지 736건이 신청돼 승인율 93.8%를 기록했고,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502건 신청에 88%가 승인됐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도 308건 신청에 승인율 90.6%를 기록했다.제조·건설업에서도 산재 신청이 대규모로 발생했다.현대건설은 올해 599건 신청에 승인율 78.8%를 기록했으며, HD현대중공업은 522건 신청에 74.1%, 대우건설은 470건에 80.4%, 롯데건설은 451건에 79.8%의 승인율을 나타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6월까지 400건의 산재가 신청됐으며 이 가운데 280건이 승인돼 승인율은 70%였다. 대한석탄공사 역시 386건의 산재 신청 가운데 266건이 승인돼 승인율 68.9%를 기록했다.문제는 산재 신청 건수가 많은 사업장이 반복적으로 상위권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신청 건수뿐 아니라 실제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는 승인 비율도 상당히 높아 개별 사고에 대한 사후 처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안전관리 현장에서는 반복적으로 산재가 발생하는 사업장의 경우 사고 건수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작업 방식과 인력 배치, 작업시간, 위험성 평가, 안전교육 등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 산업안전 분야 관계자는 “같은 사업장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된다면 개인의 부주의만으로 원인을 돌리기 어렵다”며 “안전관리자가 위험요인을 발견해도 작업 일정이나 생산성 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가 있는지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안전관리자에게 책임만 부과하는 방식으로는 산재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현장에서 작업중지나 위험요인 개선을 요구했을 때 실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전관리자의 권한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근로자 입장에서는 작업 속도와 업무 강도, 인력 부족 등이 안전과 직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배달·물류·건설 등 업무 특성상 시간에 쫓기거나 반복적인 고강도 작업이 이어질 경우 안전수칙을 알고 있어도 현장에서 충분히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장 노동계에서는 산재 예방을 위해 노동자에게 안전수칙 준수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적정 인력과 휴식시간 확보, 위험작업 개선, 보호장비 지급과 교육 등 사업주의 예방 책임이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또 산재 신청 건수가 많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고 유형을 세분화해 반복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공개하고, 개선 조치 이후 실제 사고가 감소했는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박해철 의원은 “산재 신청이 반복적으로 상위권에 오르는 사업장이 있다는 것은 단순히 개별 노동자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며 “특정 사업장에서 산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 사고 이후 보상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작업환경과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노동자가 다친 뒤 산재를 인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애초에 노동자가 다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산재가 반복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이 작동하고 있는지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산재 승인율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개별 기업의 안전관리 부실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업장 규모와 고용 형태, 업무 특성, 산재 신청 활성화 정도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동일 사업장이 해마다 산재 신청 상위권에 반복적으로 이름을 올린다면 사고 발생 이후의 보상과 처리에 머물 것이 아니라 어떤 작업 과정에서 사고가 집중되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조치의 실효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산재 통계가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현장에서 노동자가 다치고 난 뒤 보상하는 체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노동자가 다치기 전에 위험을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가 실제 사업장에서 작동하고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 청년 사라진 농협, 초고령화에 존립 위기… 40세 미만 조합원 ‘1.5%’ 불과

    청년 사라진 농협, 초고령화에 존립 위기… 40세 미만 조합원 ‘1.5%’ 불과

    정치
    2026-09-30 07:52:48 이정윤
    ▲농협 조합원 현황 농촌의 초고령화와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농업인의 버팀목인 농협마저 급격한 노령화로 존립 기반을 위협받고 있다. 전체 조합원 10명 중 8명이 60세 이상인 반면, 40세 미만 청년 조합원 비중은 고작 1%대에 그치는 등 세대교체 단절이 심각한 수준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승규 의원( 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전체 농협 조합원 202만 8,464명 중 60세 이상은 81.1%(164만 6,493명)에 달했다. 70세 이상만 해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9%(99만 1,928명)를 차지했다.반면 농업의 미래를 짊어질 40세 미만 청년 조합원은 3만 2,007명으로, 전체의 1.58%에 불과한 실정이다.조합원의 고령화는 자연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사망으로 인한 탈퇴자는 매년 늘어 연평균 2만 1,854명에 달했다. 전체 조합원 수도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5년 202만 7,481명으로 5년 새 6만 명 가까이 줄었다.더 큰 문제는 신규 유입되는 피마저 고령화됐다는 점이다. 지난 5년간 신규 조합원(44만 1,045명) 중 60세 이상이 54.34%(23만 9,651명)로 과반을 차지했다. 40세 미만 청년 신규 가입자는 7.05%(3만 1,110명)에 그쳐 청년층 유입 단절이 고착화되는 양상이다.현장 청년 농업인들은 농협의 높은 진입장벽과 보수적인 운영 방식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충남의 한 청년 농업인은 "초기 정착 과정에서 출자금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농협의 의사결정과 지원 사업 대부분이 기성·대농 중심으로 돌아가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며 "스마트팜이나 신유통 판로 등 청년 농가가 실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실익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가입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농협 측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농협 관계자는 "농촌 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이촌향도 현상이 맞물려 신규 청년 조합원 확보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청년농 대상 출자금 감면, 초기 영농 정착 금융 우대, 스마트농업 교육 및 컨설팅 확대 등 청년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젊은 조합원 유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강승규 의원은 "미래 농업을 책임질 청년 세대의 유입이 끊기면서 농협의 근간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농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 인구가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유인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자투리땅 살리고 비효율 털고… 용산구, 이태원1동 '주차 숨통' 틔운다

    자투리땅 살리고 비효율 털고… 용산구, 이태원1동 '주차 숨통' 틔운다

    보도자료
    2026-09-30 07:46:18 이정윤
    ▲ 자투리주차장                  사진자료=용산구청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일대에 실효성 높은 주차 공간이 새로 열린다. 대규모 부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 여건을 감안해, 방치되기 쉬운 민간 유휴부지를 발굴하고 기존 주차 인프라의 회전율을 끌어올리는 ‘투트랙 전략’이다.용산구(구청장 김경대)는 민간 소유 자투리땅을 활용한 거주자우선주차장 신규 조성과 노상공영주차장의 공유주차장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우선 이태원동 136-24 일대의 민간 자투리땅에는 5면 규모의 거주자우선주차장이 들어선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토지 매입 대신 소유주와의 무상사용 협약을 이끌어내면서 예산 절감과 주차난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거주자 대상 순환배정을 거쳐 2026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기본 운영 기간은 2028년 10월까지 2년간이며 향후 소유주와의 협의를 통해 연장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이태원동 22-36번지 일대 노상공영주차장 9면은 10월 1일부터 전면 ‘공유주차장’으로 탈바꿈한다.그간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 민간위탁 형태로 위임·관리해왔으나 적은 면수와 인근 재개발 여파로 민간 위탁 운영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구는 공단 직영 체제로 전환하고 공유 방식을 도입해 비효율을 걷어내기로 했다.해당 주차장은 24시간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이용자는 공유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 앱이나 현장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실시간 빈자리를 확인하고 간편하게 결제해 이용할 수 있다. 주차 요금은 30분당 6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이번 조치는 대형 공영주차장 건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태원1동의 지리적 한계를 영리하게 돌파한 행정 사례로 평가받는다.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심 환경에서는 기존 시설의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도심 곳곳의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이 주민과 방문객의 주차 불편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주차 대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예술의 외침, 시대를 잇다” … 제2회 부암공연예술제 ‘HERO’ 10월 개막

    “예술의 외침, 시대를 잇다” … 제2회 부암공연예술제 ‘HERO’ 10월 개막

    문화/생활
    2026-09-30 07:35:15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예술은 시대를 기록하고, 무대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 정유진 예술감독 서울 종로 부암동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장르와 세대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6 제2회 부암공연예술제(BUAM PERFORMING ARTS FESTIVAL 2026)"가 오는 10월 23일 개막한다.올해의 주제는 ‘HERO’다.이번 예술제는 ‘우리 시대의 영웅은 누구인가’,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특별한 한 사람의 영웅을 이야기하기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와 관객, 서로의 삶을 지탱하는 관계와 연대의 의미를 공연예술의 언어로 풀어낸다.개막공연은 10월 23일 가나아트센터 팔각정에서 열리며, 본공연은 부암아트홀을 중심으로 10월 23일부터 27일,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 부암아트센터 서울 종로에서 이어지는 ‘예술의 외침’이번 예술제는 서울 종로가 가진 문화예술적 자원과 부암동이라는 지역의 독특한 장소성을 공연예술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종로는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이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지역이다. 특히 부암동은 미술관과 갤러리, 공연공간, 자연과 주거환경이 함께 어우러지며 독특한 문화적 풍경을 형성해왔다.제2회 부암공연예술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공연장 안에 머무르는 축제가 아니라 지역의 공간과 예술가, 관객을 연결하는 공연예술 플랫폼을 지향한다.가나아트센터 팔각정에서 시작해 부암아트홀로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부암동의 문화공간을 하나의 예술적 동선으로 연결하며, 지역 자체가 공연예술의 무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25개 예술가·단체, 서로 다른 언어로 ‘HERO’를 말하다이번 예술제에는 무용, 연극, 음악, 뮤지컬,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5개 예술가 및 단체가 참여한다.-참여 예술가 및 단체-한대교 · 회화 · Project agde · 예인 · Buddy Brass Quintet · SONAMOVE · 괴우 · 김남훈 · 어린어른 · PLZZAVI · 오프더브로드웨이 · 프리즘프로젝트 · 동인제그룹-無 · 파란여우 · 컴퍼니 연결 · 모순프로젝트 · 씨어터2순간 · 유익액터스 · 연호 · 작작곡가 · 놀터 · Classicow · 플레이 장르도, 세대도, 창작방식도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예술언어를 통해 ‘HERO’를 해석한다.누군가를 구하는 특별한 영웅뿐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 함께 무대를 만드는 동료, 예술가의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까지 ‘영웅’의 의미를 확장해 보여줄 예정이다.현대무용에서 출발한 ‘연결’의 예술철학이번 예술제를 이끄는 정유진 예술감독은 현대무용을 전공한 창작자이자 공연예술 기획자로, 오랜 시간 몸과 움직임, 공간과 관계에 대한 작업을 이어왔다.그가 이번 예술제에서 중요하게 바라보는 것도 ‘연결’이다.하나의 몸이 다른 몸과 만나 움직임을 만들고, 하나의 작품이 관객과 만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듯 서로 다른 예술가와 장르, 공간과 지역이 만나 새로운 공연예술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정유진 예술감독은 “예술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장 솔직한 외침이라고 생각한다. 부암공연예술제가 서로 다른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한곳에 모으고, 그 외침이 다음 작품과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현대무용을 통해 배운 것은 한 사람의 움직임이 다른 사람의 움직임과 만나면서 전혀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이번 예술제도 서로 다른 장르와 세대가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HERO’라는 주제 역시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그는 “누군가 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 것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예술가와 관객, 공간과 지역이 서로에게 하나의 HERO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이번 축제에 담았다”고 덧붙였다.공연에서 끝나지 않는 예술제제2회 부암공연예술제가 지향하는 또 하나의 방향은 ‘공연 이후’다.작품을 한 번 무대에 올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제에서 가능성 있는 작품과 창작자를 발견하고, 그들이 다음 작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우수 작품과 예술가에게는 작품상 창작지원금 200만 원, 연출상 50만 원, 안무상 50만 원이 수여된다.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예술제에서 발견된 작품이 또 다른 무대로 이어지고, 창작자가 다음 작품을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이는 부암공연예술제가 지향하는 ‘공연 → 발견 → 지원 → 다음 창작’이라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예술제에서 시작된 한 번의 만남과 한 편의 작품이 또 다른 창작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이 축적되면서 지역의 공연예술 생태계로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다. ▲ 부암공연예술제 프로그램표 임도완·홍선미와 함께하는 공연예술인 워크숍공연뿐 아니라 참여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넓히기 위한 전문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10월 25일 TG 이벤트홀에서는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임도완 대표와 SDP 예술감독 홍선미가 참여하는 공연예술인 대상 전문가 워크숍이 진행된다.워크숍은 예술가들이 움직임과 창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경험하고 자신의 작업방식을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또한 서로 다른 장르의 창작자들이 작업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네트워크의 장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공연을 관람하는 축제에서 더 나아가 창작하고, 배우고, 만나고,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축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문화의 소비지를 넘어 ‘창작이 만들어지는 종로’로제2회 부암공연예술제가 궁극적으로 그리고 있는 것은 지역 안에서 예술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연결되는 구조다.서울 종로와 부암동을 이미 존재하는 문화시설을 방문하는 ‘문화 소비의 장소’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지고 예술가들이 만나며 관객과 창작자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의 생산지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민간 문화예술공간에서 시작된 하나의 축제가 지역의 미술관과 문화기관, 공연공간, 예술가, 시민을 연결하면서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예술의 외침, 시대를 잇다.’25개 예술가·단체가 각자의 목소리로 만들어갈 이번 ‘HERO’는 한 사람의 영웅을 찾는 축제라기보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나 서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에 가깝다.예술제가 던지는 질문 역시 무대 밖까지 이어진다.“우리 시대의 영웅은 누구인가.”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가.”제2회 부암공연예술제는 이 질문을 서울 종로 부암동에서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예술의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이번 예술제는 장석용 조직위원장, 정유진 예술감독, 김보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유선 DM, 김다경 운영국장, 송승규 홍보담당, 박금주 마케팅 책임자를 중심으로 운영된다.BUAM ART CENTER가 주최하고 BUAM PERFORMING ARTS FESTIVAL ORGANIZING COMMITTEE가 주관하며,  TG&CO · 가나아트센터 · 자문밖문화포럼 · 종로문화재단이 후원·협력한다.예매는 NOL ticket을 통해 가능하며, 예매 문의는 부암아트센터로 하면 된다.
  • 9월 30일 수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세계(The World)’

    9월 30일 수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세계(The World)’

    사회
    2026-09-30 07:34:50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텀블러에 물을 채우고, 헤진 옷을 꿰매고, 읽고 싶은 책을 빌린다. 서로 다른 행동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이미 만들어진 물건을 조금 더 오래 쓴다는 것이다.  ▲ 9월 30일, 오늘의 환경 타로 ‘세계(The World)’(출처=AI제작) 9월 30일 오늘의 환경 타로 ‘세계’는 물건이 만들어져 쓰이고 버려지는 과정 전체를 돌아보게 한다. 자원순환은 분리배출함 앞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물건을 새로 사기 전 꼭 필요한지 생각하고, 가진 물건을 다시 쓰거나 고쳐 쓰는 일부터 시작된다. 유엔환경계획은 제품과 재료를 오래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 줄이기, 재사용, 수리, 재활용 등을 제시한다. 이 같은 순환 방식은 자원 사용과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기회는 많다. 한두 번 쓸 물건이라면 빌릴 수 있는지 살펴보고, 옷의 작은 흠은 수선해 본다. 다 읽은 책이나 아직 쓸 만한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건넬 수 있다. 수명이 다한 물건은 재질과 지역 배출 기준을 확인해 분리배출한다. 물건을 오래 쓰는 선택과 올바른 배출이 이어질 때 자원이 다시 쓰일 가능성도 커진다. 타로의 ‘세계’는 한 순환의 완성을 그린다. 오늘 집 안에서 물건 하나를 골라 보자. 새것을 사기 전에 다시 쓰기, 고쳐 쓰기, 빌려 쓰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변화는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Wednesday, September 30, Today’s Environmental Tarot: The WorldThe life of an object does not have to end when we finish using itRefilling a bottle, mending a shirt and borrowing a book may seem like unrelated choices. Each one keeps an existing item in use a little longer. Today’s tarot card, The World, invites us to consider the full journey of the things we buy and use.A circular approach begins before an item reaches a recycling bin. We can ask whether a new purchase is needed, reuse what we have and repair what is broken. The UN Environment Programme describes reducing consumption, reusing, repairing and recycling as ways to keep products and materials in use and reduce waste. There are small opportunities throughout the day. Borrow something needed only briefly. Mend a minor tear. Pass on a book or an item that still works. When a product truly reaches the end of its life, check local sorting rules so its materials can be collected appropriately. These choices connect a product’s first use with its possible next one. The World marks the completion of a cycle. Choose one item at home today and consider whether to reuse, repair or borrow before buying new. That is one way to keep the circle going.
  • [올라잇카] 1분 늦었을 뿐인데 3천원 추가…주차장 과금 단위 확인 필수

    [올라잇카] 1분 늦었을 뿐인데 3천원 추가…주차장 과금 단위 확인 필수

    사회
    2026-09-30 07:34:45 정민오
    [올라잇카ㅣ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오랜 운전자들은 주차장 요금 안내에 '30분당 3천원'이면, '10분당 1천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주차장을 이용할 때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바로 기본 과금 단위와 출차 유예시간이다.최근에는 5분 단위부터 10분, 20분, 30분 단위 등 주차장마다 과금 기준이 제각각이다. 특히 일부 사설 주차장은 30분에 3천원 등 비교적 높은 금액을 책정하고 있어, 기준 시간을 불과 몇 분 넘겼다는 이유로 다음 과금 구간의 요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예를 들어 30분당 3천원의 요금이 적용되는 주차장에서 주차 시간이 30분을 넘겼다면, 실제 초과시간이 1~2분에 불과하더라도 다음 30분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몇 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왜 3천원을 더 내야 하느냐”는 당혹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주차요금은 자율적으로 책정되기에 별도의 법적 보호를 받기 힘들다. ▲ 주차장마다 과금 기준 금액이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진=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제작 이미지) 사전정산 후 출차까지 주어지는 유예시간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주차장에 따라 사전정산을 완료한 뒤 일정 시간 안에 출차하면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 제도를 운영하는 곳이 있다. 유예시간 역시 10분, 20분, 30분 등 주차장마다 차이가 있다. 해당 시간을 넘어가면 다시 요금이 추가 과금되기도 한다.따라서 운전자는 주차요금 정산 시 단순히 현재 금액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몇 분 단위로 요금이 올라가는지 ▲사전정산 후 출차 유예시간은 얼마인지 ▲정산 후 재입차 또는 추가요금 적용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특히 영화관이나 공연장, 병원, 쇼핑몰처럼 주차장 이용 중 티켓 발권이나 할인 등록을 위해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곳이라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할인이나 티켓을 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주차요금은 같은 주차시간이라도 과금 단위와 유예시간에 따라 실제 부담액이 달라질 수 있다."30분 주차했으니 30분 요금만 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입차 직후 주차요금표의 과금 단위와 출차 유예시간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몇 분의 차이가 수천원의 추가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세심한 확인이 요구된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 혈당·혈압 ‘경계’라면…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진 직접 받아보니

    혈당·혈압 ‘경계’라면…보건소 대사증후군 검진 직접 받아보니

    문화/생활
    2026-09-30 07:34:38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건강검진 결과에서 '혈당이 높다', '혈압이 경계 수준이다',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대사증후군' 관리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대사증후군은 하나의 특정 질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복부비만, 혈압 상승, 혈당 상승, 중성지방 증가, HDL콜레스테롤 저하 등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이 한 사람에게 겹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질병관리청은 이 가운데 3가지 이상에 해당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하고 있다.특히 대사증후군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몸이 특별히 아프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위험요인이 하나둘씩 쌓이는 시점부터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기자가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검사를 직접 받아봤다최근 기자의 종합건강검진 결과 자료가 건강보험공단과 공유되고, 대사증후군 의심 환자로 분류되어 별도의 안내 연락을 받았다.  예약일에 보건소를 방문한 후 먼저 간단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혈액 검사를 진행했는데, 손가락 끝을 채혈하는 방식으로 혈액을 채취한 뒤 검사 키트에 넣어 공복혈당과 혈중지질 등을 확인했다.여기에 혈압과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인바디를 통한 체성분 검사도 이어졌다. 단순히 체중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과 체지방량 등 신체 구성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검사 후에는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이 진행됐다. 의사 문진을 비롯해 운동 상담과 영양 상담까지 이어지면서 전체 과정에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단순히 숫자를 측정하고 결과표만 받아가는 방식과는 다른 기대 이상의 꼼꼼한 상담이었다.서울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역시 검사 결과에 따라 상담군을 분류하고 건강상태에 맞춘 상담과 지속관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필요한 경우 스트레스·금연·금주 상담도 연계받을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무엇을 확인하나대사증후군의 핵심은 크게 다섯 가지다.1) 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2) 공복혈당100mg/dL 이상 3) 혈압수축기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85mmHg 이상 4) 중성지방150mg/dL 이상 5) HDL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서울시가 제시하는 대사증후군 관리 기준도 이 다섯 가지를 기본으로 한다. 이 가운데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에 해당할 수 있다.다만 한 번 측정한 수치만으로 개인의 건강상태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 특히 혈압이나 혈당은 측정 당시의 공복 여부, 스트레스, 수면, 활동량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의료기관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당뇨병'이 아니어도 혈당은 관리는 필수대사증후군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혈당이다.공복혈당 100mg/dL 이상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이며, 당뇨병 진단과는 별개의 개념이다. 즉 혈당이 기준을 조금 넘었다고 곧바로 당뇨병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그러나 이런 경계 수준의 변화가 반복된다면 생활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질병관리청은 당뇨병 전단계에서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당뇨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운동, 식사조절, 필요할 경우 체중의 5~10% 감량 등이 주요 관리 방법으로 제시된다.대사증후군 검사는 이미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다.건강검진에서 혈당이나 혈압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기 시작했거나 체중과 허리둘레가 증가한 경우, 혹은 중성지방과 HDL콜레스테롤 등에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면 자신의 위험요인이 몇 가지나 겹치는지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기자 역시 올해 건강검진에서 혈당과 혈압이 관리가 필요한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아봤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한두 가지 수치만 보는 것과 달리 혈압·혈당·혈중지질·허리둘레·체성분을 함께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의사와 운동·영양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인바디 검사 결과도 단순 결과지만 보며 근육량 체지방량 등의 숫자만 확인하는 것이 아닌, 혈당이 올라가는 인과관계, 식습관, 운동의 필요성을 보다 꼼꼼히 안내받을 수 있었다.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매년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들고도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보건소의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서울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은 20~69세 서울시민과 서울 소재 사업장 근로자·자영업자·학생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실제 운영시간과 예약방법, 대상 등은 보건소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아프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핵심대사증후군의 무서운 점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위험요인이 서서히 쌓일 수 있다는 데 있다.반대로 생각하면 아직 큰 질환으로 진행되기 전 생활습관을 바꿀 기회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대사증후군 검사는 혈압과 혈당, 혈중지질, 복부비만 여부를 함께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운동과 식사까지 다시 점검하는 과정이다.검사비 부담 없이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장년층에게 활용도가 높은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 하자 많은 건설사 공개하고도 LH 공사 3조원 맡겼다…공공주택 입찰제도 실효성 도마

    하자 많은 건설사 공개하고도 LH 공사 3조원 맡겼다…공공주택 입찰제도 실효성 도마

    정치
    2026-09-30 00:42:11 이정윤,안상석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정부가 공동주택 하자 발생이 많은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 업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 건설공사에서는 별다른 제약 없이 수조 원대 계약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자다발 시공사의 LH 주택공사 수주 현황 (최근 5년간 하자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면서도 공공주택 사업자를 선정할 때는 하자판정 이력을 직접적인 감점 요인으로 적용하지 않는 현행 입찰제도를 놓고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부승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용인시병)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가운데 16곳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LH 주택건설공사 42건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업체가 확보한 계약지분액만 총 2조9,488억원에 달한다.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건설사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반기마다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하자 다발 업체의 이름과 순위까지 공개하면서 정작 공공주택 수주 과정에서는 해당 이력이 별도의 감점이나 배제 기준으로 직접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국민 세금과 공공재원이 투입되는 LH 공공주택에서도 하자 다발 업체들이 대규모 사업을 계속 수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행 입찰제도의 품질 검증 기능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음영·강조표기는 3기 신도시 사업에 해당하는 공사 ▲ 3기 신도시에서도 8,916억원…라인건설 4,818억원하자판정 상위 업체들이 참여한 공사는 3기 신도시에서도 확인됐다.인천계양·남양주왕숙·고양창릉·인천검단 등에서 모두 9건의 공사에 참여했으며 계약지분액은 8,916억원에 달했다.업체별로 보면 라인건설의 수주 규모가 가장 컸다.라인건설은 최근 5년간 LH 주택공사 4건에 참여해 총 4,818억원의 계약지분을 확보했다. 최근 6개월 기준 공동주택 하자판정은 56건으로 상위권에 포함됐다.특히 라인건설이 시공한 일부 주택에서는 사전점검 과정에서 추락방지용 유리난간이 설치되지 않거나 오염물질이 방치되는 등의 문제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라인건설은 현재도 남양주왕숙 B-17BL과 충북혁신 B-9BL 등 LH 건설공사에 참여하고 있다.공사 참여 건수로는 진흥기업과 일성건설이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지분액은 진흥기업 4,400억원, 일성건설 4,221억원이었다.진흥기업은 최근 6개월 하자판정 35건, 일성건설은 14건으로 각각 하자판정 상위업체 명단에 포함됐다.하자업체 명단 공개했는데…두 달 뒤 또 수천억원 공사더 큰 문제는 정부가 하자판정 상위업체 명단을 공개한 이후에도 해당 업체들이 LH 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는 점이다.국토부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하반기 하자판정 상위 20개 건설사에는 대우건설과 진흥기업이 포함됐다.그러나 약 두 달 뒤 진흥기업은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5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에서 1,625억원의 계약지분을 확보했다.대우건설 역시 ‘인천계양 A-10BL 아파트 건설공사 4공구’에서 819억원의 계약지분을 확보했다.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상반기 하자판정 상위업체에 포함된 동부건설과 동원개발은 명단 공개 이후 각각 ‘인천계양 A-19BL 아파트 건설공사 7공구’에서 395억원, ‘안산신길2 A-1·3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에서 266억원의 지분을 확보했다. ▲하자다발 시공사의 LH 주택공사 수주내역(세부) 정부가 한쪽에서는 하자 발생이 많은 업체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해당 업체들이 다시 대규모 공공주택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건설업계 시각…“하자 건수만으로 입찰 제한하면 형평성 문제”건설업계에서는 하자판정 건수를 공공공사 입찰의 직접적인 제재 기준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시공 물량과 주택 공급 규모가 큰 건설사는 절대적인 하자 신청이나 판정 건수 역시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 건수만으로 업체의 전체 시공 품질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하자의 경중도 따져야 한다. 안전과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하자와 비교적 경미한 마감 불량을 동일한 한 건으로 평가해 입찰 불이익으로 연결할 경우 업체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입찰 과정에서 부실벌점과 품질미흡통보 등 공사 품질 관련 항목이 이미 반영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하자 이력을 추가로 반영하려면 단순한 하자 건수보다 시공 세대수 대비 하자율, 반복 하자 여부, 하자의 중대성, 보수 이행 속도 등을 함께 평가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명단 공개만 하고 또 공사 맡기면 공개 이유가 무엇인가”반면 공공주택을 실제 분양받거나 임대해 거주하는 소비자의 시각에서는 정부의 하자업체 명단 공개가 실제 품질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다.정부가 하자 발생이 많은 업체를 공개하는 목적이 소비자의 알권리 보장과 건설사의 품질 개선에 있다면 반복적으로 하자판정을 받은 업체가 공공주택 사업을 다시 수주할 경우 보다 엄격한 품질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LH 공공주택은 민간사업과 달리 공공성이 강하다. 국민 세금과 공공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가격과 시공능력뿐 아니라 과거 하자 발생과 보수 이행 실적까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입주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업체 명단이 몇 위에 공개됐느냐가 아니라 실제 자신이 거주할 주택의 품질이 확보되느냐다.하자 다발 업체 명단을 공개해 놓고 해당 업체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수백억·수천억원 규모의 공공주택 사업을 수주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부의 명단 공개가 어떤 실질적인 효과를 갖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LH “조달청이 입찰·평가”…조달청 “별도 불이익 규정 없어”LH는 현재 공공주택 공사의 입찰과 평가 전반을 조달청이 담당하고 있어 현행 법령과 기준에 따라 계약 업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조달청은 LH가 발급한 ‘품질미흡통지서’를 공공주택 공사 종합심사낙찰제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그럼에도 하자다발 업체로 공표됐다는 사실 자체를 이유로 별도의 불이익을 주는 규정은 현재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 조달청의 입장이다.조달청은 부실벌점과 품질미흡통보업체 감점 등 유사한 공사품질 관리 항목이 이미 입찰 심사에 포함돼 있는 만큼 별도의 하자다발 업체 감점 기준을 추가하는 문제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결국 핵심은 현행 품질평가 제도가 실제로 반복적인 하자 발생 업체를 충분히 걸러내고 있느냐는 데 있다.‘공개 따로·수주 따로’라면 제도 실효성 따져봐야정부가 하자판정 상위 건설사를 공개하는 것 자체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건설사의 자발적인 품질 개선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실제로 국토부는 최근 5년 누계 세부 하자 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명단 공개가 사업주체의 품질관리 강화와 신속한 하자보수 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명단 공개만으로 충분한지는 별개의 문제다.하자판정 상위업체가 이후에도 공공주택 사업에서 수백억·수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면 현재 적용되고 있는 부실벌점이나 품질미흡 감점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다만 하자 건수만을 근거로 공공공사 참여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방식 역시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수 있다. 시공 물량과 하자의 경중, 반복 여부 등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 순위는 업체의 전체 품질 수준을 정확히 보여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반복적으로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업체와 신속하게 하자를 보수하고 품질을 개선한 업체를 구분할 수 있도록 입찰평가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부승찬 의원은 “정부가 하자발생이 많았던 건설사라고 순위까지 공개해 놓고, 정작 수천억원대 공공주택 공사를 맡길 때는 아무런 불이익도 주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하자다발 업체가 아무 제약 없이 다시 공공주택을 수주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판정 이력을 PQ와 낙찰심사에 반영하고 반복 업체에는 실효성 있는 벌점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공주택 품질은 준공 이후 하자를 고치는 것만으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 반복적인 하자 발생 이력을 사업자 선정 단계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관리할 것인지가 중요하다.정부가 국민에게 하자다발 업체의 이름을 공개했다면 그 다음 단계는 해당 정보가 공공주택의 품질 개선으로 실제 연결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일이다. ‘명단 공개’와 ‘공사 수주’가 별개로 움직이는 현재 구조가 적절한지 조달청과 LH의 입찰·품질관리 제도 전반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 CPTPP 가입 시 마사회·aT 문제제기 우려...  농식품부의 면밀한 검토 필요

    CPTPP 가입 시 마사회·aT 문제제기 우려... 농식품부의 면밀한 검토 필요

    정치
    2026-09-30 00:09:14 이정윤
     [데일리환경 = 안상석 기자]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관련 사회적 논의와 의견 수렴에 착수한 상황에서, 한국마사회의 축산발전기금 출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쌀 공급 조절 등 국내 농축산업 보호 제도가 CPTPP 협정 규정 위반 시비에 휘말려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신장식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국혁신당)이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CPTPP 국영기업 요건에 해당하는 공공기관이 없어 비상업적 지원 문제 등에 영향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 국회입법조사처는 기존 회원국들의 통상 시비 가능성을 경고하며 상반된 진단을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신장식 의원은 ‘국영기업 등 국내 관련 제도의 정비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난 8월 13일 “농식품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중 CPTPP 국영기업 요건 충족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별도 제도 정비는 불요하다”고 답변했다. 반면, 국회 입법조사처가 신장식 의원실에 제출한 입법조사회답에 따르면, 국회 입법조사처는 “‘한국마사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대하여 CPTPP 기존 회원국들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을 원천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CPTPP의 경우 국영기업 챕터에서 국영기업에 대한 정부의 비상업적 지원을 규율하고 있는데, 한국마사회가 경마 수익금의 일부를 ‘축산발전기금’ 등으로 적립하여 농가에 지원하거나 경주마·승용마 등의 육성 사업에 쓰는 것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국영무역 대행기관으로서 TRQ(저율관세할당물량) 쌀을 들여온 후 이를 일정 기간 ‘묵힌’ 뒤 시장에 풀거나 국제 시세(혹은 수입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국내 가공업체 등에 쌀을 공급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신장식 의원은 지난 8월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는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는데, 농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은 가능성도 살펴보고 대책을 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작은 가능성이 있는지를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9월 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장식 의원실에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공기업(마사회), 준정부기관(농어촌공사, aT)이 CPTPP 규범상 국영기업에 해당할 가능성은 낮다”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예외 조항 등 안전장치 적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마사회, aT, 농어촌공사는 정부의 소유·통제요건(이사회 과반수 임명)을 충족하나, 상업성 요건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워 국영기업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부가 9월 28일 발표한 ‘CPTPP 가입 시 경제적 영향분석 경제성장 효과와 산업별 영향 잠정치’에 따르면, 협정 발효 후 15년간 농업 생산은 연평균 7,100억원, 임업 생산은 연평균 606억원, 수산업 생산은 연평균 817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제시했던 농림축산업 분야 생산 감소액(15년간 연평균 835억원~4,4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농림축산업계 전반에 걸친 피해 규모가 당초 예측보다 심각해진 셈이다. 신장식 의원은 “마사회의 축산발전기금 출연이 위축되거나 중단된다면 사료값 폭등과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미 벼랑 끝에 선 축산농가가 직격타를 맞게 되고, aT의 TRQ쌀 공급 조절 기능이 묶이면 TRQ 의무 수입의 충격을 완화할 최소한의 농가 보호 장치마저 무력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농업이 또다시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정 주무부처로서 CPTPP가 우리 농업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어야 한다”며 “작은 가능성 하나라도 면밀히 따져 농민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안전장치를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반복사고에도 ‘규정상 문제없다’…도로공사 안전관리 도마

    반복사고에도 ‘규정상 문제없다’…도로공사 안전관리 도마

    사회
    2026-09-29 15:57:42 이정윤
    문제는 터널 사망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도 한국도로공사의 안전대책이 사고 위험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 AI이미지 경부선 증약터널에서는 2021년과 2023년 전방 주시태만에 따른 사망사고가 반복됐고, 부산외곽선 신어산터널에서도 2022년과 2023년 졸음운전으로 각각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이 운전자 부주의라고 하더라도 같은 터널에서 같은 유형의 인명사고가 되풀이됐다면 도로 관리기관 역시 기존 안전시설과 사고 예방대책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점검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특히 올해 발생한 터널 사망사고 16건 가운데 5건은 돌발상황 검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터널에서 발생했다. 도로공사는 해당 터널들이 현행 지침상 검지기 설치 권고 대상이 아닌 ‘방재 3등급 미만 터널’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 현행 등급 기준만으로는 실제 사고 위험을 충분히 걸러내지 못했다는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더 큰 문제는 이미 설치된 안전장비 관리다. 안진터널은 검지기 부품 고장으로 수리 중이었고, 고령4터널은 장비 노후화로 사고 당시 검지가 불가능했다. 두 터널의 검지기는 내용연수가 6년인 장비임에도 2014년 설치된 뒤 올해까지 12년간 사용됐다.내용연수를 두 배나 넘긴 안전장비가 실제 사고 상황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면 단순한 장비 고장으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 도로공사가 노후 장비의 교체 시기와 정상 작동 여부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했는지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교통안전 관계자는 “터널 내 돌발상황 검지장치는 사고 발생 직후 후속 차량에 위험을 알리고 2차 사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핵심 안전시설”이라며 “내용연수를 크게 초과한 장비가 계속 운영됐다면 고장 발생 후 수리하는 사후 대응보다 예방적 교체와 정기적인 성능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도로공사의 안전관리 기준 자체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터널 길이나 방재등급 등 시설 기준에 맞춰 안전장비를 설치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사망사고와 반복사고 발생 횟수, 교통량, 정체 빈도 등을 반영해 위험도가 높은 터널에는 추가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관리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무엇보다 최근 5년간 42건의 터널 사망사고로 48명이 숨졌고, 올해는 8월까지만 16건의 사고로 16명이 사망했다는 점은 기존 안전대책의 실효성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신호다.사고 원인 통계에 ‘전방 주시태만’이나 ‘졸음운전’을 기록하는 것만으로 도로 관리기관의 역할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된다면 운전자가 실수하더라도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도로와 안전시설을 보완하는 것이 관리기관의 역할이다.특히 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현행 지침상 설치 대상이 아니다”라는 설명에 머문다면 규정은 지켰을지 몰라도 사고 예방이라는 안전관리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도로공사는 반복사고 터널에 대한 특별점검과 함께 노후 검지기 전수조사, 교체계획, 사고 이력을 반영한 안전시설 설치기준 개선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 "글로벌 AI·인터넷 거버넌스의 새 규칙, 누가 평가하나?" 이수영 연구교수, UN IGF 2026 한국인 유일 심사위원 선정

    "글로벌 AI·인터넷 거버넌스의 새 규칙, 누가 평가하나?" 이수영 연구교수, UN IGF 2026 한국인 유일 심사위원 선정

    IT/과학
    2026-09-29 14:35:35 정진욱
    ▲ 이수영 OCU 스마트AI경영학과 연구교수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이수영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스마트AI경영학과 연구교수가 2026 UN IGF(Internet Governance Forum) 파일럿 프로그램인 ‘인터넷 거버넌스 랩(Internet Governance Labs, IG Labs)’의 제안서 검토 및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IG Lab 검토그룹은 국제사회의 정부·기업·시민사회·기술 커뮤니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65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8명의 전문가가 선정되었으며, 이 중 이수영 연구교수가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AI 시대 새로운 규칙과 거버넌스 어떻게 평가하나- 기술·법·제도·책임·디지털 인권·프라이버시 관점에서 글로벌 제안 독립 심사- 정부·기업·시민사회·기술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사회 전문가 65명 참여- 아시아·태평양 지역 8명의 전문가 중 한국인은 이수영 연구교수 유일- 법률·규제·제도적 거버넌스 현장 경험과 전문성 바탕으로 AI·인터넷 거버넌스 논의 참여- 스마트시티·Physical AI·자율운항선박까지…신기술과 법·제도의 융합 경험이수영 연구교수는 ▲법률·규제 및 제도적 거버넌스 ▲디지털 인권 ▲개인정보보호 ▲이의제기 및 구제 등 관련 법·정책 분야에서의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제안서 검토에 참여한다. 이번 선정은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인터넷·AI 분야 법정책 전문가이자 시민사회인이 구체적인 거버넌스 제안을 직접 검토하고 평가하는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IGF는 AI가 인터넷의 구조와 이용 방식, 정보 생태계, 인프라와 상호연결, 이용자의 권리와 자율성 등에 미치는 변화를 다루기 위해 새로운 실험 모델인 IG Labs를 출범시켰다. 2026년 첫 번째 주제는 ‘AI와 인터넷(AI and the Internet)’으로, AI 에이전트가 인터넷에서 사람을 대신해 행동하는 문제부터 AI 검색과 정보 생태계, AI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AI의 확산이 기존 인터넷 거버넌스에 제기하는 새로운 과제를 다룬다.이수영 연구교수는 “AI 거버넌스는 이제 원칙을 선언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실제 기술이 작동하는 사회와 시장에서 누가 권한을 갖고, 누가 책임을 지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어떻게 이의를 제기하고 구제받을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G Labs는 이러한 질문을 실제 거버넌스 제안에 적용해 보는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하나의 제안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를 넘어 인터넷의 개방성과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보안과 회복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권과 이용자 자율성·동의·구제의 원칙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경쟁과 혁신을 저해하거나 시장 집중을 심화시킬 가능성은 없는지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접근성과 포용성, 개발도상국과 소외된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 환경적 지속가능성, 표준과 프로토콜과의 정합성까지 함께 검토해야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거버넌스인지 판단할 수 있다”며 “이번 제안서 심사에서도 제안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 기술·제도적 근거, 공익적 효과와 예상되는 위험, 실제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한계와 불확실성까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국제법에서 시작된 인터넷 거버넌스, 디지털·AI 정책까지올해 만 36세인 이수영 연구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그는 전공을 기반으로 과학기술혁신(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STI) 분야에서 기술 변화와 법·정책의 융합적인 연구활동을 해 왔다. 대학 재학 당시 창의융합형 인재로 선정돼 교육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AI·디지털 정책과 신기술의 법·제도적 대응을 중심으로 연구와 정책 활동을 이어왔다.그는 국가단위포럼인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KrIGF) 최연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다자간인터넷거버넌스협의회(KIGA) 운영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주소(IP주소)정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내 인터넷 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해왔다. 국제적으로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열린정부 파트너십(OGP) 등과 연계된 디지털 정책 및 거버넌스 활동에 참여하며 기술과 정책, 법·제도 사이의 접점을 넓혀왔다.그동안의 연구와 활동에서 일관되게 다뤄온 질문은 기술 그 자체보다 “새로운 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작동하기 위해 어떤 규칙과 책임 구조가 필요한가”​였다. 법률과 규제의 관점에서 기술을 바라보는 동시에, 기술의 발전이 기존 제도와 국제규범에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지를 연구해 온 것도 이번 IGF 역할과 맞닿아 있다.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법·제도와 행정혁신그는 사회와 기술의 변화에 맞춰 기존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실제 행정과 정책 현장에서 제도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법령을 정비하고 시대 변화에 뒤처진 제도의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법제처장 표창을 수상했다.또한 정부혁신과 규제혁신, 적극행정 등 행정 현장의 혁신 과제에도 참여했다. 특히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2021년도 정부업무평가에서 24개 장관급 기관 가운데 일자리·국정과제, 규제혁신, 정부혁신, 정책소통, 적극행정 등 5개 분야에서 종합 ‘우수’ 등급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그 공로로 2022년 정부업무평가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제도개선과 정부혁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은 이후 인터넷 거버넌스와 AI 정책을 바라보는 연구 방향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술 변화에 맞춰 법과 규제, 행정과 거버넌스의 체계를 어떻게 설계하고 변화시킬 것인가를 주요 관심사로 삼아온 배경이다.기술이 현실에 적용될 때 필요한 법과 제도이수영 연구교수는 고려대학교 법학연구원 연구원으로 과학기술과 해상법이 교차하는 융합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 해상법 전문가인 김인현 교수의 지도 아래 SMR(소형모듈원전) 추진 선박과 자율운항선박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따른 책임과 보험, 규제 및 법적 쟁점에을 연구하고 있다. 신기술이 실제 산업과 사회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기존 법·제도가 어떤 변화를 요구받는지, 기술 환경에 부합하는 책임체계와 보험제도, 법·규제 체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가 주요 관심 분야다. 이러한 연구 경험은 AI 에이전트와 Physical AI처럼 인공지능이 온라인 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직접 행동하는 기술 환경에서 발생할 책임과 통제, 법적 지위와 권리, 규제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기반이 되고 있다.Physical AI와 스마트시티로 확장된 연구 활동이수영 연구교수는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Physical AI 시대, 스마트·AI 도시의 법·제도와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국내 전문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AI가 디지털을 넘어 도시·교통·산업·물류 등 물리적 현실 세계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책임, 규제, 데이터, 안전, 권리 및 거버넌스 문제를 법·정책적 관점에서 논의한 것이다.AI 에이전트, Physical AI, 스마트시티, 자율운항선박 등 서로 다른 기술 영역을 다루면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책임과 통제, 권한과 규칙, 기술과 제도의 정합성을 연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IGF의 ‘AI and the Internet’ 논의와도 연구적 접점을 갖는다. ▲ 이수영 OCU 스마트AI경영학과 연구교수 국제 인터넷 거버넌스 현장에서 활동 확대이수영 연구교수는 UN IGF의 인공지능 정책네트워크(PNAI) 및 ​디지털 포용 정책네트워크(PNDI) 등 국제 인터넷 거버넌스 논의에도 참여해 왔다. 최근에는 Jennifer Chung IGF 다중 이해관계자 자문그룹(Multistakeholder Advisory Group, MAG)의 의장과의 대담에도 참여하며 디지털 포용, 데이터의 보호와 활용, AI 정책, 청년 참여 활성화 등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수영 연구교수는 이번 역할에 대해 “이번 참여를 단순히 국제기구에서 하나의 직을 맡게 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국제법과 인터넷 거버넌스, AI 정책을 연구하면서 계속 고민해 왔던 ‘새로운 기술이 사회에서 작동하기 위해 어떤 규칙과 책임 구조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이제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의 구체적인 제안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직접 다뤄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국제 인터넷 거버넌스 논의가 새로운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정책적 과제를 논의하는 과정이었다면, IG Labs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구체적인 거버넌스 해법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거나, 반대로 제도적으로 타당해 보여도 실제 현장에서 구현하기 어렵다면 실효성 있는 거버넌스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더 많은 일을 수행하고, AI가 도시와 선박 등 현실 세계의 시스템과 연결되는 시대에는 기술과 법을 따로 볼 수 없다”며 “앞으로의 인터넷 거버넌스에서는 인간의 권리와 자율성, 안전과 책임, 인터넷의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을 어떻게 함께 지켜낼 것인지​가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영 연구교수는 이번 IG Labs 참여를 통해 국내에서 축적해 온 인터넷 거버넌스와 AI 정책, 법·제도 연구 경험을 글로벌 다중 이해관계자 논의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국은 정부·산업계·학계·시민사회가 함께 지난 10년간 인터넷 거버넌스를 발전시켜 온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다중 이해관계자 경험을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와 연결하고, 국제적인 논의에서 축적되는 고민과 해법이 국내 AI·인터넷 정책과 제도 발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끝으로, 이수영 연구교수는 “인터넷과 AI, 등 신기술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법·제도, 글로벌 거버넌스가 만나는 지점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국내외 인터넷과 AI정책 논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의 인터넷 거버넌스 위상 강화에도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2026 UN IGF는 ‘지능의 시대, 인터넷을 어떻게 거버넌스할 것인가: 우리의 공동 책임(Governing the Internet in the Age of Intelligence: Our Shared Responsibility)’​을 주제로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다. 2026년 IGF는 UN 총회의 결정에 따라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의 상설화 이후 새로운 단계에서 개최되는 회의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훼손된 숲 복원, 미룰수록 더 비싸다…FAO “2030년 실행 속도 높여야”

    훼손된 숲 복원, 미룰수록 더 비싸다…FAO “2030년 실행 속도 높여야”

    세계
    2026-09-29 14:35:28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세계 산림과 토지 훼손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복원을 단순한 나무심기가 아니라 식량안보와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농촌경제를 함께 다루는 장기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8일 ‘세계 산림 현황 2026(SOFO 2026)’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남은 기간에 복원사업의 규모뿐 아니라 질과 실행 속도를 함께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 마다가스카르에서 진행 중인 산림·경관 복원 활동. (출처 : ©FAO/Nicholas Oloo) FAO에 따르면 세계 산림 면적은 약 41억4000만ha로 지구 육지의 약 32%를 차지한다. 산림에는 최대 80%의 육상 생물다양성이 존재하고 토양과 식생에는 714Gt의 탄소가 저장돼 있다.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은 식량과 생계 측면에서 숲과 나무에 의존한다. 산림복원이 환경정책에 그치지 않고 농업·식량·지역경제 정책과 연결되는 이유다.그러나 훼손 규모도 크다. FAO는 1990년부터 2025년까지 산림전용으로 약 4억8900만ha의 숲이 사라졌고, 현재 전 세계에서 4억6000만ha가 넘는 산림이 훼손된 것으로 추정했다. 산림을 포함한 전체 훼손 토지는 15억6000만ha에 달한다. 산불의 영향도 커 매년 약 1억2700만ha의 산림이 화재 영향을 받고 있으며 병해충과 극한기상도 산림의 회복력을 압박하고 있다.보고서가 특히 강조한 것은 복원을 늦출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지 않아 생기는 전 세계 연간 손실은 평가 범위에 따라 8780억달러에서 6조3000억달러로 추정됐다. 반대로 10억ha가 넘는 훼손 토지를 복원하면 생물다양성 회복과 물 조절, 토양 건강 개선 등을 통해 연간 1조8000억달러의 편익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건이 좋은 사업에서는 복원에 1달러를 투자할 때 최대 30달러의 편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문제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실제 복원으로 연결하는 속도다. FAO에 따르면 91개 국가·지역 정부가 산림복원을 위해 약속한 면적은 1억9000만ha를 넘는다. 현재 복원이 진행 중인 산림은 2억650만ha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사헬지역의 ‘아프리카 녹색장성’, 중국의 ‘삼북방호림’,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의 대서양림 복원협약 등 18개 사례를 분석해 대규모 복원이 어떤 조건에서 지속될 수 있는지를 살폈다.FAO가 제시한 해법은 네 갈래다. 지역주민의 권리와 지식, 우선순위를 복원 과정의 중심에 두고, 개별 산림이 아니라 농경지와 주거지 등을 포함한 경관 단위로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 동시에 장기간 필요한 자금을 뒷받침할 공공·민간 금융을 확대하고, 산림·농업·토지이용 정책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결국 복원 면적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지역의 생계와 생산, 생태계 기능을 함께 회복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자금 부족은 별도의 국제 과제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25년 ‘산림금융 현황’에서 전 세계 산림 관련 투자가 2023년 연간 840억달러 수준이지만 국제 기후·생물다양성·토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30년 3000억달러, 2050년 4980억달러까지 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30년 기준 연간 금융 격차만 2160억달러에 달한다. FAO가 복원 확대 조건으로 장기 금융과 사업모델을 강조한 배경과 맞닿아 있다.이번 보고서는 28일부터 10월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FAO 제28차 산림위원회와 제10차 세계산림주간에 맞춰 공개됐다. FAO는 남은 2030년까지의 기간을 ‘고품질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원의 성패를 심은 나무 수나 사업 면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산림의 생태 기능이 회복되고 주민의 생계와 식량체계가 함께 안정되는지까지 장기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림복원의 중심이 ‘얼마나 심었는가’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고 기능을 회복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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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공연/전시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김미란 칼럼니스트 2026-09-10 07:18:12
  •  이불 속 작은 생각이 삶의 무대가 되기까지 … 이사라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책

    이불 속 작은 생각이 삶의 무대가 되기까지 … 이사라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온라인 강사로 성장한 3년의 기록
    정진욱 2026-09-09 11:18:01
  •  기타 선율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밤 … 사우스바운드, 9월 11일 월든삼거리에 서다
    공연/전시

    기타 선율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밤 … 사우스바운드, 9월 11일 월든삼거리에 서다

    정진욱 2026-09-09 06:48:18

ESG

  •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IT/과학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이정윤 2026-09-09 21:25:40
  •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결제보다 플레이로 성장’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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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전문가 “초기 혜택보다 장기적인 성장·과금 구조가 성패 좌우”
    이정윤 2026-09-09 20:56:41
  • 컴투스 ‘낚시의 신’, 지중해로 무대 확장…장수 모바일게임의 ‘이용자 붙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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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계 “장수 게임일수록 콘텐츠 추가보다 성장 부담·신규 이용자 진입장벽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3 15:59:04
  • 세븐나이츠 리버스, ‘하연’ 추가·대규모 개편…장기 흥행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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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 플레이 부담 낮추고 ‘모험가의 길’로 보상 체계 개편
    이정윤 2026-09-03 15:53:48
  •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리뷰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전문가 “신규 캐릭터 성능보다 기존 덱과의 조합·밸런스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2 14: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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