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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담배꽁초·쓰레기에 막힌 빗물받이, 도시 침수 키운다

    담배꽁초·쓰레기에 막힌 빗물받이, 도시 침수 키운다

    환경
    2026-05-18 07:51:30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정부와 서울시가 도시 침수 대응 시설 점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집중호우 기간 동안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캠페인도 추진,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을 찾아 대심도 빗물터널과 빗물받이, 맨홀 추락방지시설 등을 비롯해 침수 대응용 하수도 시설의 운영 및 관리 상태를 살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을 앞두고 집중호우 대응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고.빗물받이는 도로 가장자리나 인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수시설로 알려져 있다. 비가 내리면 빗물을 하수관으로 빠르게 흘려보내 도로 침수와 물 고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도시 배수 시스템의 첫 관문인 셈이다.하지만 빗물받이가 담배꽁초나 낙엽 또는 생활 쓰레기 등으로 막히면 빗물이 제때 빠지지 못하고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 때는 작은 배수 장애도 도로 침수나 맨홀 역류 등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이에 정부는 이런 문제들을 줄이기 위해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 3대 실천 과제를 홍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함께 막힘없는 빗물받이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빗물받이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이다. 또한 빗물받이를 막을 수 있는 덮개나 물건 등을 올려놓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막힌 빗물받이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신고하기 등이 있다.이뿐만 아니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 동안 지방정부의 빗물받이 점검과 청소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한편 전문가들은 대심도 빗물터널 같은 대규모 시설 확충과 함께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점검하는 등 일상적인 유지 관리와 시민들의 관심이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레미콘은 버리고 땅으로?”…삼표, 성수 5조 개발 승부수에 커지는 ‘본업 포기’ 논란

    “레미콘은 버리고 땅으로?”…삼표, 성수 5조 개발 승부수에 커지는 ‘본업 포기’ 논란

    산업/재계
    2026-05-18 07:51:22 정민오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성수동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그룹의 무게중심을 건자재 생산에서 부동산 디벨로퍼 사업으로 급격히 옮기고 있다.레미콘·골재·몰탈 생산을 주력으로 해온 기존 제조업 기반 성장 모델이 한계에 봉착하자 결국 '땅 개발'로 활로를 찾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본업 경쟁력 약화를 부동산 개발로 덮으려는 시도라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표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인근의 삼표레미콘 부지를 중심으로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을 포함한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최근 성수동이 서울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삼표 역시 그룹의 미래 성장축을 사실상 해당 프로젝트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사업비만 5조원 규모로 연내 착공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약 50명 규모의 전담조직까지 꾸렸으며 외부 인력 영입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 부지 개발을 넘어 그룹 체질 자체를 디벨로퍼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배경에는 악화되는 건자재 업황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건설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환경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며 기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부동산 개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다.특히 이번 성수 프로젝트는 단순 시행사업을 넘어 삼표의 '이미지 세탁 프로젝트' 성격도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 한편, 레미콘, 골재, 몰탈을 생산하는 삼표산업과 삼표시멘트를 주축으로 한 건자재 특화 기업인 삼표그룹은 그동안 중대재해와 부당거래, 환경오염 논란 등 각종 구설의 중심에 서 왔다.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관련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삼표산업이 계열사와 부당거래를 했다는 의혹 역시 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건자재 생산 기업 특성상 환경오염 논란도 삼표를 따라다닌 대표적 꼬리표다.성수 레미콘 공장 이전 문제 역시 서울시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사안이다.재계 관계자는 "공장 철수 이후 친환경·문화 복합공간 개발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앞세워 기업 인식 자체를 바꾸려는 의도가 읽힌다"며 "삼표 입장에서는 사업 전환과 이미지 개선을 동시에 노리는 셈"이라고 언급했다.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대형 복합개발 특유의 장기 사업 리스크와 금융비용 부담이 삼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성수동 상징성이 크다고 해도 결국 부동산 사업은 경기 영향을 정면으로 받는다"며 "제조업 기반 기업이 디벨로퍼 중심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 경우 실적 변동성과 재무 리스크가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민오 기자 assh1010@dailyt.co.kr
  • [김미란의 여행 칼럼] “또 떡볶이예요?” ... 26년도 먹거리 창업 박람회에서 발견한 K-관광 먹거리의 새로운 가능성

    [김미란의 여행 칼럼] “또 떡볶이예요?” ... 26년도 먹거리 창업 박람회에서 발견한 K-관광 먹거리의 새로운 가능성

    문화/생활
    2026-05-18 07:50:52 김미란 칼럼리스트
    ▲ 최근 한국에서 많이 개최되고 있는 요식업 프랜차이즈박람회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관광 가이드로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한국 음식을 소개해야 하는 순간이 정말 많다. 공항부터 관광지마다 자연스럽게 늘 비슷한 한국 메뉴들 추천이 반복된다. 삼계탕, 냉면, 한우, 떡볶이, 순대, 어묵 등등... 물론 이들 메뉴는 모두가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음식들이다. 실제로 해외 관광객들의 반응도 꽤나 좋은 편이다.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현장에서 가이드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막히는 때가 종종 발생한다.“그 다음엔 또 무엇을 소개할 수 있을까?”특히 요즘 관광객들은 단순히 유명한 음식을 먹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SNS에 올릴 만한 새로운 경험, 현지인들이 실제로 즐기는 간식, 이동 중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지역형 먹거리까지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그러나 현실 관광 현장에서는 여전히 몇 가지 대표 메뉴에 지나치게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필자가 5월 마곡 코엑스에서 개최된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현장을 방문했다가 문득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수많은 창업브랜드와 음식들을 둘러보면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거나 이동 중에 가볍게 즐길만한 간식거리나 음식들도 많았다. “왜 우리는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관광객들에게 늘 비슷한 음식만을 반복적으로 소개하고 있었을까?” ▲ 관광 현장에서 해외 외국인관광객들이 소소하게 즐길만한 K-간식들  사실 관광 현장에서 외국인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미식 경험만이 아니다. 오히려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간식,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길거리 먹거리, 한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소소한 음식에 더 큰 흥미를 느끼는 경우도 많다.특히 여행 중 먹거리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잠시 쉬어가는 지역의 분위기, 한국 거리의 냄새, 함께 정을 나누는 경험까지 모두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관광의 기억으로 남는다. 그것은 재방문율을 높여 준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관광 먹거리 콘텐츠는 이제 조금 더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지금까지의 K-푸드 관광이 떡볶이, 순대, 어묵, 삼겹살, 치킨 등 대표 메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보다 세분화된 ‘생활형 간식 관광’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예를 들어 지역의 특색 간식들, 프랜차이즈에서 내놓는 현대 감각의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 휴대랑 먹기가 편한 스낵, 웰빙 시대에 맞춘 건강 콘셉트 간식, 한국 전통 재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먹거리들 등등특히 요즘 해외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히 ‘이 한국음식이 맛있다’를 넘어 sns에 업로드할 사진은 잘 나오는가, 여행이 끝나고 돌아갈 때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은가, 비건 선호가에겐 건강한 이미지가 있는가, 다녀온 지역인 한국만의 감성이 있는가 까지 함께 소비가 된다.K-관광은 이제 단순히 유명 장소를 보여주는 시대를 넘어가고 있다. 관광객들은 점점 더 ‘한국 사람처럼 경험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기 시작한다. 여기에는 도심의 낭만적인 고급 음식점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여기저기 지역들을 방문하며 길을 걷다 우연히 먹게 된 따뜻한 간식 하나가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기도 한다.어쩌면 K-푸드 관광의 다음 경쟁력은 거대한 한 상 차림이 아니라, 이렇게 작지만 새로운 한국의 맛들 속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고아사랑협회, 아프기 전에 지킬 수 있는 권리 "여성청년에게 가다실9를 선물해 주세요" 사회 캠페인 개최

    한국고아사랑협회, 아프기 전에 지킬 수 있는 권리 "여성청년에게 가다실9를 선물해 주세요" 사회 캠페인 개최

    사회
    2026-05-18 07:49:54 정진욱
    ▲ 한국고아사랑협회 여성청년 건강지원 사업 캠페인 한국고아사랑협회(노주현 대표)에서 보호종료 후 홀로 살아가는 여성청년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예방접종을 포기하지 않도록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청년들을 돕고 있다.한국고아사랑협회가 여성 청년 건강지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다실9'는 여성 자궁경부암 90% 이상을 예방하는 여성 필수 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질환이 증가하면서, 가장 광범위한 예방 효과를 제공하며 조명받고 있는 예방접종이다.1. 왜 지금, 여성에게 '가다실9'이 필요할까?HPV는 성생활을 하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감염될 수 있는 흔한 바이러스다. 200여 종 이상의 유형 중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여성은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높은 자궁경부암 예방률 (약 90~96.7%): 가다실9은 기존 4가 백신이 예방하던 6, 11, 16, 18형에 고위험군인 31, 33, 45, 52, 58형을 추가해 총 9가지 유형을 예방한다. 이는 자궁경부암 원인의 약 90% 이상을 차단하는 효과를 의미한다.한국 여성 맞춤형 예방: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많이 발견되는 HPV 52형, 58형에 대한 예방 효과가 포함되어 있어 국내 여성 건강에 더 효과적이다.접종 가능 연령은 9세 이상부터이며, 30~40대여도 늦지 않다. 27~45세 여성 대상 임상시험에서도 높은 예방 효과가 입증되어, 접종 가능 연령이 확대되었다.그리고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가다실9은 3회 접종 후 최대 14년 이상 긴 면역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2. 가다실9, 무엇을 예방하나? 가다실9은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생식기 관련 전암 단계 및 다양한 암종 즉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구인두암 등을 예방한다.특히 HPV 6, 11형을 포함하여 곤지름(생식기 사마귀) 약 90%를 예방한다.한국고아사랑협회는 가다실9가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 백신이 아니기에 사회적 후원을 통하여 보호 종료 자립 여성청년들의 가다실9 접종비, 병원 연계, 접종 안내,v필요한 경우 교통, 행정 지원 등에 사용한다.자세한 후원 문의는 한국고아사랑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확인이 가능하다.
  • 이광재, 생활과제 환경정조준… ‘하남형 돌봄시스템’ 윤곽

    이광재, 생활과제 환경정조준… ‘하남형 돌봄시스템’ 윤곽

    사회
    2026-05-18 07:49:49 이정윤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이광재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5월 들어 신도시 학부모, 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하남시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와 연달아 간담회를 갖고 감일·위례·교산 신도시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과제에 맞춘 공약을 구체화했다. 이 후보는 “감일·위례의 과밀학급과 어린이 야간진료 공백, 교산의 청년·신혼부부 주거 불안은 모두 ‘하남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신도시별 생활고충을 ‘아이 키우기 좋은 하남’을 위한 하남형 돌봄 구상으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하남의 교육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교육 수준이 높아져야 하남의 가치가 높아진다”며 “감일·위례의 과밀학급, 교산신도시 교육 인프라 문제는 국회와 하남시, 교육청이 함께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모듈러 학교 도입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기존 방식으로 학교를 짓기만 기다려서는 급증하는 교육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며 “설계와 시공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모듈러 학교를 활용해서 과밀학급 문제를 신속히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에 대해서는 “아이들을 돌보는 분들의 처우가 안정돼야 돌봄의 질도 높아진다”며 센터 종사자 처우 개선, 추가 인력 배치, 공공건물 활용을 통한 임대료 부담 완화, EBS 콘텐츠 무료 활용 등을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할 뜻을 밝혔다. 어린이 의료 안전망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24시간 어린이병원 운영, 24시간 약국 인프라 구축, 달빛어린이병원 야간진료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아이 키우는 부모에게 가장 절박한 순간은 아이가 아플 때 갈 수 있는 병원이 없다는 것”이라며 “하남 안에서 야간·휴일 어린이 진료가 가능한 의료 인프라를 반드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혼부부와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하남은 녹지와 생활환경, 성장 가능성을 모두 갖춘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라면서도 “젊은이들이 교산 신도시 분양을 받으려 하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교산 신도시는 공공분양이 많아야 한다”며 “10분의 1만 지불해도 내 집이 될 수 있는 지분형 주택 공급 정책을 빠르게 추진해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하남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보육·의료·주거 기반을 단단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용산 미군기지가 공원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오랫동안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묶인 하남에도 세계적 국가정원이 필요하다”며 “하남을 첨단산업과 녹색 환경이 어우러지는 녹색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정민오의 시선] 중고차 시장에서도 시작된 ‘대면 회피’

    [정민오의 시선] 중고차 시장에서도 시작된 ‘대면 회피’

    IT/과학
    2026-05-17 22:41:33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택시를 앱으로 부르고, 음식 주문도 스마트폰으로 해결한다. 은행 창구 대신 모바일 앱을 이용하고, 카페에서는 모바일로 사전 주문한다. 사람을 직접 마주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소비가 가능한 시대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생활 전반에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의 행동 방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사람을 직접 만나야 가능했던 거래들조차 이제는 '굳이 대면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로 재편되는 분위기다.한때 대표적인 '대면 시장'으로 꼽혔던 중고차 업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과거 중고차를 판다는 것은 꽤 피곤한 일이었다. 직접 매매단지를 찾아 여러 딜러를 만나고, 차량 상태를 설명하고, 현장에서 감가 이유를 들으며 가격 협상을 반복해야 했다. 누군가에게는 정보 탐색 과정이었지만, 적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감정 소모에 가까운 경험이었다.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차량 번호와 사진 몇 장만 등록하면 여러 업체의 견적을 비교하고, 차량 평가와 판매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 중심으로 "딜러를 직접 상대하는 과정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 내차팔기 어플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중고차 거래 참고 이미지.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도 앱 기반 비교견적과 비대면 판매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 최근 중고차 플랫폼들에서 공개한 자료에서도 비대면 거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내차팔기 업체인 내팔은 내차팔기 서비스 신청 건수에서 "비대면 거래 비율이 대면 거래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중고차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언택트 문화 확산 이상의 변화로 해석한다. 과거에는 흥정과 대면 설득이 중고차 거래의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플랫폼 신뢰도와 데이터 투명성이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사람보다 데이터와 비교견적 시스템을 더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판매뿐 아니라 구매 역시 마찬가지다. 비대면 거래 확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실제 차량 상태와 온라인 정보 차이, 현장 감가 문제, 성능 진단 신뢰성은 여전히 시장의 숙제로 남아 있다. 중고차는 "실제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차량을 판매하는 소비자는 예상보다 낮아진 가격에 대한 불만을, 구매자는 차량 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여전히 안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비대면 거래가 완전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직접 보지 않아도, 데이터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 시스템 뒷단에서 얼마만큼 개입해서 불안을 걷어낼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어쩌면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 벌어지는 변화는 단순한 거래 방식 변화가 아닐지도 모른다.'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 사회'로 이동하는 소비 문화의 단면일 수 있다.정민오 기자 auto@dailyt.co.kr
  • [정민오의 시선] 한강대교 위, 거미줄이 반가운 생명의전화

    [정민오의 시선] 한강대교 위, 거미줄이 반가운 생명의전화

    사회
    2026-05-17 06:54:12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한강대교를 걷다가 'SOS 생명의전화' 부스를 발견했다.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이 마지막 순간 수화기를 들 수 있도록, 자살 예방을 위한 대표적 공공 안전장치 중 하나다.전화기 주변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었다. 한동안 아무도 손대지 않은 흔적 같았다. 이상하게도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 이 전화는 많이 사용될수록 좋은 시설이 아니다.아무도 찾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존재다.하지만 동시에 묘한 생각도 스쳤다. 정말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걸까. 아니면 누군가는 마지막 순간에도 끝내 저 수화기를 들지 못했던 걸까. ▲ 한강대교 위 SOS 생명의전화 수화기에 거미줄과 벌레 흔적이 남아 있다. 사용되지 않은 시간이 반갑게 느껴지는 역설적인 풍경이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한강은 오래전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자살 고위험 지역으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관련 기관들은 교량 곳곳에 SOS 생명의전화, 응급구조 장비, 문구 조명 등을 설치해왔다."괜찮아, 함께 가자" 같은 문장들도 그 일부다.실제로 이런 개입은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극단적 선택은 충동성이 강한 경우가 많아 몇 분의 지연, 누군가의 개입, 단 한 번의 대화가 생명을 살리기도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남는다. 우리는 왜 다리 위에 '마지막 전화'를 설치해야 하는 사회가 되었을까. 생명의전화는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그 전화기를 들기 전에 이미 누군가와 연결돼 있는 사회 아닐까. ▲ 서울 한강대교에 설치된 SOS 생명의전화 부스와 안내 표지판 모습. 서울시는 한강 교량을 중심으로 자살 예방 시설을 운영 중이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요즘 한국 사회는 유난히 혼자 버티는 사람이 많다. 경제적 불안, 관계 단절, 과도한 경쟁, 고립감은 점점 일상이 되고 있다. 겉으로는 멀쩡히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아무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한 채 버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그런 의미에서 거미줄 친 SOS 전화는 묘한 풍경이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기를 바라면서도, 누군가 정말 힘들 때는 반드시 연결돼 있어야 하는 장치. 도시는 오늘도 수많은 사람을 스쳐 지나가게 만든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붙잡고 살아가고 있을까.한강대교 위 거미줄은 어쩌면 단순한 방치의 흔적이 아니라, 아무 일도 없기를 바라는 사회의 작은 소망인지도 모른다.정민오 기자 auto@dailyt.co.kr
  • [포토] IPARK현대산업개발... 서울장미축제 환경정비 사회봉사활동

    [포토] IPARK현대산업개발... 서울장미축제 환경정비 사회봉사활동

    사회
    2026-05-16 11:43:40 이정윤
    IPARK현대산업개발은 15일 서울장미축제 행사장 일대에서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중랑문화재단에 축제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환경활동을 펼쳤다.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찾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와 생활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활동후 관계자들 기념사진(사진 보드판 기준 가운데 신왕섭 IPARK현대산업개발 실장, 보드판 오른쪽 김덕구 중랑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날 봉사활동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중랑 서울장미축제 행사장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와 환경정비 활동을 진행하며 축제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환경정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생활환경 개선과 ESG 가치 실천에 의미를 더했다. 이어 김덕구 중랑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신왕섭 IPARK현대산업개발 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랑 서울장미축제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고말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중랑구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김미란의 여행 칼럼]  K-관광 현장에서 저평가되는 현장 전문 인력들

    [김미란의 여행 칼럼] K-관광 현장에서 저평가되는 현장 전문 인력들

    문화/생활
    2026-05-15 12:29:45 김미란 칼럼리스트
    ▲ 한중영 동시통역사 김미란 관광가이드 최근 필자는 한 중국 측 관계자로부터 MICE 관광 일정 관련 업무 제안을 받았다. 일정 내용을 살펴보니 단순 관광 안내 수준이 아니었다.  국제 관광 교류 행사 참석, 협회 미팅, 기관 방문, 현장 수행, VIP 응대까지 포함된 일정이었다. 사실상 관광안내와 통역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고난도 현장 업무에 가까웠다.요구 조건 역시 분명했다. “중국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한 통역 가능한 가이드.”그러나 제시된 일비는 하루 20만 원 수준이다.물론 관광업계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현재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의 일반적인 일비는 보통 20만~25만 원 선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영어권 가이드는 상대적으로 높아 30만 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하지만 위와 같은 일정은 일반적인 단체 관광객을 상대하는 업무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현장에서의 전문 통역 역량과 현장 대응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전형적인 MICE 수행 업무에 해당된다.그리고 지역관광 안내는 물론 수행, 현장 통역, 일정 조율, 돌발 상황 대응까지 모두 감당해야 하는 복합 업무에 가까운 일정들도 있다.필자는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중 통역 전공 석사로, 해당 관광 업계 통번역 금액 구조나 기준을 잘알고 있다.현재 업계에서는 한중 순차통역 6시간 기준은 중식 시간을 포함해 약 90만 원 수준으로 안내되고 있다.물론 관광 현장과 전문 국제회의 통역 시장은 완전히 동일할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점점 더 많은 현장에서 “전문 통역 수준의 역량”을 요구하면서도 실제 보상은 일반 관광 가이드 단가 수준 혹은 그 이하로 책정되고 있다는 점이다.언제부터 한국의 전문 인력은 “이 일을 할 사람들은 넘치니, 더 비용을 낮춰 고용해도 된다”는 방식으로 전문 인력들에 대한 소비가 되기 시작다.좀 더 우려스러운 점은 이런 구조 속에서 낮은 단가에 문제를 업계에 제기했을 때 돌아오는 냉담한 반응들이다.“이런 업무라도 받는 것이 어디냐?”, “같이 일하기 힘들겠다.” 등 ‘일을 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는 왜곡된 인식과 심리가 깔려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장에의 전문 인력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에 제반되는 경제적 가치까지 낮게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관광 가이드의 경우 장시간 거리 이동, 저마다 성향이 다른 관광객들에 대한 감정노동, 고객 응대, 돌발 상황 처리, 클레임 대응 속에서 업무를 한다. 지금은 여기에 더해 통역 수준의 언어 능력 상향과 국제행사 대응 역량까지 요구하면서도 정당한 근로에 대한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현장 인력의 피로와 불만은 누적될 수밖에는 없다.그리고 그 결과는 결국 관광업계의 전반적인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가이드 서비스에 대한 불만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단순히 개인의 태도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 현장의 과도한 불평등 구조와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결국 업계를 떠나는 전문 인력들도 늘어나고, 남아 있는 인력들 역시 점점 지쳐만 간다. 더 큰 문제는 관광 시장 자체의 질서다.현재 K-관광 산업 현장에서 수많은 여행사가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다. 정부는 난립되는 여행사 설립과 그 속에서 무리한 저가 경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문 인력 단가 붕괴가 결국 K-관광의 품질 경쟁력까지 무너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운영 실태 조사를 권유하고 싶다.관광통역안내사와 통역 인력은 단순히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국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역관광 안내와 함께 소통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MICE 관광과 국제교류 현장에서는 단순 언어 전달을 넘어 문화 이해, 비즈니스 매너, 현장 판단력, 국가 이미지까지 함께 전달하게 된다.K-컬처와 K-관광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그 최전선에서 외국인을 직접 상대하는 전문 인력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 역시 건강할 수 없다.관광은 단순히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산업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험을 연결하는 산업이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 *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회 포럼] 지구촌 기후위기 대응 ...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제2회 기후테크 × GCF AI융합 포럼’ 개최

    [사회 포럼] 지구촌 기후위기 대응 ...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제2회 기후테크 × GCF AI융합 포럼’ 개최

    지구환경
    2026-05-15 12:29:33 정진욱
    ▲ 제2회 기후테크 × GCF AI융합 포럼에서는 기후대응 AI 기술과 GCF·GGGI 연계 해외진출 전략 및 글로벌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사진=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에서 오는 2026년 5월 22일(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제2회 기후테크 × GCF AI융합 포럼」을 개최한다.제2회 기후테크 × GCF AI융합 포럼은 국내 최대 국제환경전시회인 ENVEX2026 부대행사로 진행되며, 기후대응 AI 기술과 글로벌 기후금융 및 국제기구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이번 포럼은 기후테크AI융합진흥원이 주최하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NH투자증권,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한다.최근 국내 환경·에너지 기업들은 우수한 AI 및 기후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현지 네트워크 부족, 국제기금 정보 부족, 사업모델 현지화 어려움, 해외사업 파트너 발굴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번 포럼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과 글로벌 협력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특히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연계 사업 구조를 비롯해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기후테크 시장 동향, 국제사업 협력 모델, 효과적인 파트너십 구축 전략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망 최적화, AI 기반 순환경제 혁신 기술 등 실제 적용 가능한 혁신 기후테크 사례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행사에서는 NH투자증권의 GCF 프로그램 활용 전략, GGGI의 아세안 기후테크 시장 동향 발표, PWC의 해외진출 및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며, 스탠다드에너지와 수퍼빈 등 혁신기업들의 기술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이재성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 시대에는 AI 기술과 국제기후금융, 글로벌 협력 구조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국내 기후테크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제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참여 기업들의 해외진출과 국제사업 연계를 위한 협력 파트너 역할을 추진하며, GCF 및 국제기구 연계 사업과 해외 실증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공무원 교육이수 인정 교육으로 운영되며, 현장 입·퇴장 확인을 통해 교육이수 확인서가 발급된다.ENVEX2026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등록은 2026년 5월 15일(금)까지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ENVEX2026 홈페이지 부대행사 카테고리에서 신청하면 된다.
  • [기획] 지구촌 기후 위기 시대의 성경과  환경 ... '지배'가 아닌 정원 청지기 역활의 '함께 돌봄'이 필요한 시점

    [기획] 지구촌 기후 위기 시대의 성경과 환경 ... '지배'가 아닌 정원 청지기 역활의 '함께 돌봄'이 필요한 시점

    지구환경
    2026-05-15 12:29:23 정진욱
    ▲ 지구는 '지배'가 아닌 신의 정원처럼 청지기 역활의 '함께 돌봄'(사진=AI 편집)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 현상이 이제 지구촌의 위기로 일상이 된 오늘날, 종교계와 학계에서는 환경 위기의 해법을 성경의 본질적 가치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과거 환경 파괴의 논리로 오용되었던 성경 구절들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꾀하는 '생태 신학(Ecotheology)'이 학술적 주목을 받고 있다.1. ‘정복하라’의 학술계 재해석그간 기독교는 창세기 1장 28절의 "땅을 정복하라, 다스리라"는 구절 때문에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일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67년 역사학자 린 화이트(Lynn White Jr.)는 '생태 위기의 역사적 근원'이라는 논문을 통해 서구의 기독교적 사고방식이 자연을 인간의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하지만 현대 성서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다르다. '다스리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라다(Radah)'와 '정복하다'의 '카바쉬(Kabash)'는 고대 근동 맥락에서 왕이 백성을 평화롭고 정의롭게 보살피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해석한다.세계적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는 이렇게 말했다. "창세기의 관리 명령은 무분별한 착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유지되도록 자연을 가꾸고 보전하는 '청지기(Steward)'로서의 책임을 부여한 것"2. 안식년과 희년: 지속 가능한 생태계의 모델성경 레위기 25장에 나타난 안식년(Sabbatical Year)과 희년(Jubilee) 제도는 현대의 환경 경제학적 관점에서도 매우 진보적인 개념으로 평가를 받는다.토지의 휴식: 7년마다 경작을 멈추는 안식년은 토양의 지력을 회복시키고 생태계의 자생력을 극대화한다.자원의 공유: 안식년에 저절로 자란 소출은 가난한 이들과 들짐승들이 공유하게 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소유권을 제한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한다.학계에서는 이를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의 성경적 원형으로 보고 있으며, 무분별한 자원 채굴과 대량 생산 체제에 대한 강력한 제동 장치로 해석한다.3. '피조물의 탄식'에 응답하는 현대 교회성경 로마서 8장 22절은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고 기록한다. 이는 인간의 죄(탐욕)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함께 고통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한다.최근 발표된 학술 자료들에 따르면, 지구촌 환경 보전은 단순한 사회 운동을 넘어 '신앙적 회복'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2015년 교황 프란치스코가 발표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는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구가 '우리의 공동의 집'임을 선언하며 전 세계적인 환경 행동을 촉구했다.4. 결론: "지구는 빌려 쓰는 것"성경은 인간을 흙(Adama)에서 온 존재(Adam)로 규정한다. 이는 인간이 자연과 분리될 수 없는 유기적 결합체임을 뜻한다.현대 환경 신학은 지구를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미래 세대와 모든 생명체가 함께 공유해야 할 '신의 정원'으로 정의한다. 지구촌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성경이 제시하는 신의 정원을 지배가 아닌 사랑으로 함께 돌보는 '청지기 정신'처럼, 인간의 개발 탐욕을 절제하고 자연과 사람과 동식물과 화해하는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만들어 함께 지구촌 기후 위기에 대응해 '돌봄'을 통해 극복하고 함께 청정한 지구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
  • [김미란의 문화 칼럼] 5월, 다시 뜨거워지는 브레이킹 씬 ... 한국과 일본을 잇는 스트릿 문화의 흐름

    [김미란의 문화 칼럼] 5월, 다시 뜨거워지는 브레이킹 씬 ... 한국과 일본을 잇는 스트릿 문화의 흐름

    문화/생활
    2026-05-15 12:29:07 김미란 칼럼리스트
    ▲  'BREAKING K' 배틀 Youth Exhibition Team ' MinJi & Louis Shan' 2024 파리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브레이킹(Breaking)은 최근 단순한 스트릿 댄스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이자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레이킹 배틀과 퍼포먼스 행사가 이어지며 동아시아 스트릿 문화의 열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이번 5월에는 다한 브레이킹 행사들이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5월 16일 열리는 ‘브레이킹 K 익스비션 배틀’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석악 퍼포먼스 대회, 23일에는 일본 스트릿 사이퍼배틀, 24일에는 일본 KSCS 배틀 등이 예정되어 있다. 단순히 대회 수가 많아진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스트릿 문화가 더욱 활발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제1회 국민체육진흥공단배 크루 배틀 'BREAKING K' 포스터 특히 이번 일정에는 한국 브레이킹 씬에서 활동 중인 댄서이자 퍼포머인 MECCA(김송일) 역시 참여를 이어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국내외 다양한 배틀과 퍼포먼스 무대에서 활동하며 브레이킹 문화의 현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일정에서도 여러 대회와 교류 무대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한국 브레이킹 문화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스트릿 씬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과거 브레이킹 문화는 일부 마니아층 중심의 서브컬처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K-POP과 함께 글로벌 관심이 확대되며 하나의 ‘체험형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스트릿 댄스 문화와 브레이킹 배틀, 힙합 공연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브레이킹 문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언어 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음악과 움직임만으로도 서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적과 언어를 넘어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루어진다. 일본과 한국의 댄서들이 서로의 대회에 참가하고, 현장에서 함께 교류하는 모습 역시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어가고 있다. ▲ 대회 게스트 배틀 참가자 'Louis Shan' 또한 최근 브레이킹 씬에서는 유스(Youth) 문화의 성장도 눈에 띈다. 어린 댄서들과 10대 크루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브레이킹은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하나의 교육 문화이자 성장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앞으로 K-댄스 관광 콘텐츠와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보여준다.SNS와 숏폼 플랫폼의 성장 역시 브레이킹 문화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틀 영상과 퍼포먼스 콘텐츠가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샤오홍슈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새로운 글로벌 팬층이 형성되고 있다. 과거에는 현장 중심 문화였다면, 이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가 동시에 소비하는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브레이킹은 더 이상 단순한 ‘댄스 배틀’이 아니다.그 안에는 도시 문화와 청춘의 에너지, 국제 교류, 관광 산업, 그리고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함께 담겨 있다.다가오는 5월의 다양한 브레이킹 행사들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스트릿 문화가 어떻게 연결되고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흐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구미경 시의원, 거리 환경 정비, 전·월세입자 갈등 ... ‘해결사’ 면모 입증

    구미경 시의원, 거리 환경 정비, 전·월세입자 갈등 ... ‘해결사’ 면모 입증

    사회
    2026-05-15 07:36:04 이정윤
      구미경 시의원(사진)이 쉼 없는 선거 유세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챙기며 ‘성실한 일꾼’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구미경 의원은 성동구 행당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지역 주민들과 민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유세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요청으로 구미경 의원이 즉석에서 마련한 자리로, 선거운동 중임에도 주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구미경 의원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행당동 일대 거리 환경 및 쓰레기 처리 문제 ▲건축물 관리 및 세입자 갈등 중재 등 생활 현장의 생생한 고충들이 논의됐다. 구미경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뒤, 현직 서울시의원으로서 쌓아온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대안 등을 제시했다. 한 주민은 “선거철에는 보통 얼굴 알리기에 바쁜데 구미경 의원은 우리 이야기를 듣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주어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구미경 의원은 “선거운동은 단순히 표를 얻는 과정이 아닌 주민들의 가장 깊은 고민을 듣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의정 활동의 연장선”이라며,‘일해 본 사람은 결과가 다르다’는 슬로건처럼 선거 기간뿐만 아니라 당선 이후에도 변함없이 성실하게 주민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강북구, 생활폐기물 감량·재활용 성과평가 ‘장려’   ... 8천만원 지원

    강북구, 생활폐기물 감량·재활용 성과평가 ‘장려’ ... 8천만원 지원

    사회
    2026-05-15 07:29:57 이정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시가 추진한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시민 실천 프로젝트’의 일환인 자치구 감량·재활용 실적 및 참여도 성과 1차 평가에서 ‘장려’ 등급에 선정 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시민 참여도와 생활폐기물 감량 실적, 재활용 활성화 노력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원받은 예산은 △재활용 인프라 확충 △주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환경 교육 및 홍보 강화 등 자원순환 정책 추진에 활용할 환경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실천에 적극 동참해주신 구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며 “향후 자원순환 사회 조성을 위해 구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자수첩] 존경도 체벌도 사라진 교실…스승의날에 묻는 ‘선생님의 자리’

    [기자수첩] 존경도 체벌도 사라진 교실…스승의날에 묻는 ‘선생님의 자리’

    교육
    2026-05-15 07:13:55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5월 15일은 스승의날이다. 한때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를 부르던 날이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통하던 시대도 있었다. 교사는 단순한 직업인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는 존재로 여겨졌다.하지만 지금의 교실 풍경은 많이 달라졌다.교권 침해, 악성 민원, 학생·학부모와의 갈등, 아동학대 신고 논란까지. 일부 교사들은 "아이를 지도하는 것 자체가 두렵다"고 말한다. 생활지도를 하다 휴대전화 카메라에 찍히고, 짧게 훈계한 내용조차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는 일이 반복된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교권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다.반대로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과거 학교는 '절대적 권위'라는 이름 아래 적지 않은 폭력을 용인해왔다. 이른바 '사랑의 매'라는 표현 속에는 체벌과 공개적인 모욕, 인권 침해가 뒤섞여 있었다. 교탁 자, 출석부, 회초리가 교육 도구처럼 사용되던 시절도 있었다. 학생 입장에서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두려움의 공간이기도 했다.결국 지금의 혼란은 단순히 '요즘 학생들이 문제' 혹은 '예전 선생님들이 더 훌륭했다'는 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문제다.과거에는 지나친 권위가 문제였다면, 지금은 권위 자체가 사라진 시대에 가깝다. 존중과 통제가 동시에 무너진 셈이다.특히 디지털 환경은 교실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과거에는 교실 안에서 끝났을 일이 이제는 영상과 캡처 이미지로 온라인에 확산된다. 교사의 부적절한 행동도 감시받지만, 동시에 교사의 정상적인 생활지도조차 '논란 콘텐츠'가 되기 쉽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카메라 앞에 놓인 시대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교육의 본질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점이다.교사는 민원을 걱정하고, 학생은 교사를 신뢰하지 못하며, 학부모는 학교보다 사교육을 더 믿는다. 예전처럼 무조건적인 권위는 분명 사라져야 했지만, 그렇다고 교사가 단지 '서비스 제공자'처럼 취급되는 현실 역시 건강하다고 보기 어렵다.실제 현장에서는 '문제를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분위기가 퍼진 지 오래다. 적극적인 생활지도보다 소극적 대응이 안전하다는 인식이다. 이는 결국 학생들에게도 좋은 환경이 아니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스승의날이 불편한 기념일이 되어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촌지와 선물 문화 논란 이후 학교 현장에서는 카네이션 하나조차 조심스러워졌다. 존경의 표현은 사라지고, 경계와 오해만 남았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들린다.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체벌과 권위주의 시절을 미화해서도 안 된다. 동시에 지금처럼 교사의 권위와 교육적 역할이 지나치게 위축되는 상황 역시 지속 가능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새로운 균형이다.학생 인권과 교권은 서로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보호되어야 할 가치다. 교사도 보호받아야 하고, 학생도 존중받아야 한다.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침묵시키는 방식으로는 건강한 교실이 만들어질 수 없다.스승의날의 의미는 단순히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데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 사회가 '교육'을 어떤 관계로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보는 날이어야 한다.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스승의날 행사 준비로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가야 한다며 설레어하고, '스승의 은혜'를 흥얼거리는 학생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시대가 변하며 존경의 방식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감사의 마음까지 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정민오 기자 auto@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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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H CORE’ 리론칭,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재도약

    안상석 2023-06-30 17:00:35
  • Guide

    방치되는 홈트 용품 처리 방법?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분리 배출해야…정확한 가이드라인 必

    이동규 2022-02-15 21:10:59
  • 이마트
  • gs건설
  • kb국민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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