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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카페 40곳 다회용컵 사용 확대…반납하면 보증금 1000원에 탄소중립포인트 300원

    세종시 카페 40곳 다회용컵 사용 확대…반납하면 보증금 1000원에 탄소중립포인트 300원

    사회
    2026-10-22 07:11:17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커피 한 잔을 마신 뒤 버려지는 일회용컵이 다시 사용하는 다회용컵으로 바뀌면서 세종시의 일상 풍경에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출근길 손에 들린 커피 한 잔이 쓰레기로 남는 대신, 반납과 세척을 거쳐 또 다른 시민의 일상으로 돌아오는 자원순환 체계가 확대된다. ▲ 다회용컵 반납시스템을 직접 시연하는 장면(출처=세종특별자치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9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의회,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세종시 다회용 컵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시행해 온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청사 밖 커피전문점과 주변 생활권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정부세종청사 인근 카페 9곳과 세종시청 인근 카페 11곳 등 20곳이 새롭게 참여한다. 기존 정부세종청사 내에서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운영하던 20곳을 포함하면 참여 매장은 총 40곳으로 늘어난다.그동안 정부청사 내부를 중심으로 운영됐던 다회용컵 사용이 공공기관 주변 상권과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 확장되는 것이다.다회용컵 보증금제는 시민들이 커피 등 포장 음료를 구매할 때 음료 가격과 별도로 컵 보증금 1000원을 지불하고,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컵을 구입한 매장뿐 아니라 보증금제 참여 매장이나 무인반납기에서도 반납할 수 있으며, 무인반납기를 이용하면 휴대전화를 통해 보증금이 환급된다.특히 다회용컵을 반납하는 시민에게는 보증금 환급과 별도로 컵당 3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가 지급된다. 다만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탄소중립포인트 홈페이지와 다회용컵 운영업체의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해야 한다.시민 입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하면서 경제적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셈이다.정부는 다회용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뿐 아니라 유동인구가 많은 주차장과 버스정류장, 주변 상가 등에도 무인반납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일회용컵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사용한 컵을 쉽게 반납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커피를 구입한 장소와 반납하는 장소가 달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권 곳곳에 회수망을 구축한다는 취지다.회수된 다회용컵은 위생적인 세척과 검수 과정을 거쳐 다시 커피전문점에 공급된다.세척 과정은 애벌 세척을 시작으로 초음파 세척, 고온·고압 세척, 고온 건조, 자외선 살균, 인공지능(AI) 영상검수, 밀봉 및 이중포장 등 모두 7단계로 구성된다.특히 인공지능 영상검수는 세척을 마친 컵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반복 사용에 따른 위생과 품질 관리에 활용된다.다회용컵이 일상적인 소비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용 편의성과 함께 위생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세척과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다회용컵 보증금제에 참여하는 커피전문점에도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컵 수거와 세척, 재공급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다회용컵 사용 실적에 따라 컵당 3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한다.참여 매장에는 '일회용품 줄여가게' 안내문을 부착해 시민들이 다회용컵 이용 가능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평가를 통해 우수매장으로 선정된 업소에는 현판 수여와 소상공인정책자금 우대금리 적용 등의 혜택도 마련된다.이번 사업에서 세종시는 참여 매장 모집과 무인반납기 설치, 컵 회수·세척·재공급 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맡고, 세종시의회는 시민 참여와 공감대 확산에 협력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참여 매장의 다회용컵 사용량 등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세종시의 다회용컵 사용은 2023년 6월 정부세종청사 내 전체 커피전문점에 보증금제를 도입하면서 시작됐다.이후 정부는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공공기관 일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을 개정해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거나 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 협약식 현장 사진(출처=세종특별자치시)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내부에서 시작된 일회용품 감축 노력을 시민 생활권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00만 개 이상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커피전문점을 상시 모집하고,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일회용컵을 줄이고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공기관의 실천이 시민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참여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하루에도 수많은 커피가 소비되는 도시에서 컵 하나가 차지하는 공간은 작지만, 그 컵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쓰레기의 양은 결코 적지 않다.마시고 버리는 소비에서 사용하고 돌려주는 순환으로의 변화. 세종시에서 시작된 이번 다회용컵 확대 사업은 환경보호가 특별한 날의 캠페인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생활습관 속에서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국토부 산하기관 28곳, 여성 기관장 ‘0명’… ‘유리천장’ 여전

    국토부 산하기관 28곳, 여성 기관장 ‘0명’… ‘유리천장’ 여전

    정치
    2026-10-22 07:11:08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고위직 성별 불균형과 ‘유리천장’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산하기관 28곳 중 여성 기관장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절반 가까운 기관에서는 여성 임원조차 전무했다.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28곳에서 제출받은 인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재직 중인 산하기관장 25명(공석 3곳 제외) 전원이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기관장이 임명된 곳은 전무했다.   ▲2026.9월 국토부 산하기관 직원 여성비율 현황 기관의 주요 경영 현안을 결정하는 임원진 구성 역시 특정 성별로의 쏠림이 뚜렷했다. 전체 28개 산하기관 중 46.4%에 해당하는 13곳은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여성 임원이 전무한 기관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부동산원 등 주요 대형 공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외에도 건설기술교육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새만금개발공사, 주택관리공단,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유통, 코레일테크 등이 여성 임원 ‘0명’ 기관으로 집계됐다.산하기관 전체 직원의 여성 비율은 28.7%를 기록했으나, 정책 집행과 주요 실무를 총괄하는 3급 이상 중간관리직 내 여성 비율은 13.4%에 그쳤다. 이어 임원급에서는 9.0%, 기관장에서는 0%로 상위 직급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이 급감하는 피라미드형 격차를 보였다.특히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6.0%),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5.0%), 국토안전관리원(4.8%), 건설기술교육원(4.3%) 등 4곳은 중간관리직 내 여성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하위직급 내 여성 채용 비율이 높은 기관에서도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고위직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코레일테크의 경우 전체 직원의 절반(50.0%)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임원 7명 전원이 남성이었다. 코레일네트웍스 역시 여성 직원 비율이 49.7%에 달했으나 임원 7명 모두 남성으로 채워졌다.한국토지주택공사(여성 비율 40.0%·임원 11명 전원 남성), 주택도시보증공사(여성 비율 39.6%·임원 10명 전원 남성), 한국부동산원(여성 비율 38.0%·임원 10명 전원 남성) 등도 임원진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돼 고위직 성비 불균형이 두드러졌다.조인철 의원은 “국토부 산하기관은 주택·교통 등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대민 공공서비스를 책임지는 만큼 의사결정 구조의 다양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여성 기관장이 단 한 명도 없고 임원진의 절반 가까이 여성 참여가 배제된 구조는 주요 공공정책 수립과 경영 과정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반영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이어 “공공부문 내 실질적인 양성평등과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해 승진 및 임원 선임 등 인사 프로세스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구체적인 개선 목표를 세워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기부, 수탁·위탁기업 1만5000곳 거래 실태조사…납품대금 연동제 이행 점검

    중기부, 수탁·위탁기업 1만5000곳 거래 실태조사…납품대금 연동제 이행 점검

    경제
    2026-10-22 07:03:37 안영준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 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정당한 거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수탁·위탁기업 1만5000곳을 대상으로 정기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 2026년 수탁·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 안내(출처=중소벤처기업부) 이번 조사는 납품대금 지급과 계약서 발급, 부당한 대금 감액 등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행위를 살피고, 원재료 가격 변동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연동제의 이행 여부까지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9일부터 '2026년 수탁·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일부터 30일까지 경기·서울·대구·대전·부산·광주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수탁·위탁거래는 기업이 물품이나 부품의 제조, 가공, 수리, 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다른 중소기업에 맡기고 그 결과물을 공급받는 거래 형태다.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 기계장비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이러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 제조업과 중소기업 공급망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그러나 거래 당사자 사이에 협상력의 차이가 발생하면 납품단가 결정이나 대금 지급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납품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은 생산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정부는 이러한 거래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정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올해 조사 대상은 위탁기업 3000곳과 수탁기업 1만2000곳이다. 조사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이뤄진 거래를 중심으로 약정서 발급 여부, 납품대금 지급 및 지급기일 준수, 부당한 대금 감액과 결정, 기술자료 요구 등 법령상 의무사항의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특히 올해부터는 조사 대상 거래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상반기 거래를 중심으로 진행하던 조사에서 벗어나 하반기에 거래가 집중되는 유통·식품·건설업 등의 거래 실태까지 폭넓게 살펴보기 위한 조치다.조사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위탁기업 3000곳을 대상으로 납품대금 지급내역 등 거래현황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해당 기업들과 거래하는 수탁기업 1만2000곳을 대상으로 계약 이행과 불공정거래 경험 등을 조사한다.이후 조사 과정에서 법 위반이 의심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다만 수탁기업에 대한 피해금액을 전액 지급하는 등 자진 시정한 경우에는 현장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납품대금 연동제다.납품대금 연동제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일정 기준 이상 변동할 경우 그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특정 기업에 집중되지 않도록 거래 당사자 간 합리적인 비용 분담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계약 단계부터 원재료의 종류와 기준가격, 가격 변동률, 대금 조정 시기와 산정방식 등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중기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연동약정 체결과 실제 이행 여부를 살펴보고, 납품대금 지급과 계약조건 변경 과정에서 법령 위반이 발생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전국 6개 권역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에서는 실태조사의 주요 내용과 참여 방법, 납품대금 연동제의 운영 방식 등을 안내한다.설명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조사 안내문에 포함된 QR코드를 통해 개최 전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 수·위탁거래 종합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조사 결과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 위탁기업에 대해서는 개선요구 등 법령에 따른 행정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실태조사는 중소기업의 거래환경을 점검하는 동시에 기업 간 협력관계의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업의 규모와 협상력에 관계없이 정당한 대금을 지급받고 계약조건을 준수하는 거래문화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이은청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살피고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과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조사가 계약서에 담긴 약속을 실제 거래 현장에서도 지키는 공정한 기업문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직원들이 만든 AI 앱, 동료도 함께 쓴다…지식재산처 'AI 앱 장터' 개통

    직원들이 만든 AI 앱, 동료도 함께 쓴다…지식재산처 'AI 앱 장터' 개통

    IT/과학
    2026-10-22 07:03:27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동료 직원들과 공유하는 새로운 행정업무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직원들이 직접 만들고 활용하면서 공공기관의 업무방식에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 지식재산처가 입주한 정부대전청사(출처=지식재산처) 지식재산처는 지난 20일 직원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한 업무용 프로그램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처 AI 앱 장터'를 개통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통한 AI 앱 장터는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을 등록하고, 다른 직원들도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내부 공유체계다.기존에는 새로운 업무용 프로그램이 필요할 경우 별도의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거나 외부 개발업체에 의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지식재산처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현장 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우수한 사례를 조직 전체로 확산하는 방식의 행정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대표적인 활용사례는 '특허심사 도우미'와 '외부망 심사문서 조회기' 등이다.특허심사 도우미는 발명 내용을 요약하고 선행기술 검색식을 작성하거나 검색 결과를 분석하는 등 특허심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지원한다.특허심사는 새로운 기술이 기존에 공개된 기술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법률에 따라 등록 요건을 판단하는 전문적인 업무다. 수많은 기술문헌을 검색하고 비교해야 하는 만큼 AI를 활용한 자료 정리와 검색 지원은 심사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외부망 심사문서 조회기'는 지식재산정보 활용서비스인 KIPRIS Plus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특허 출원번호를 입력하면 관련 심사문서를 일괄 조회하고 여러 자료를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기존에는 개별적으로 찾아야 했던 문서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자료검색과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AI 앱 장터의 특징은 전문 개발자가 아닌 현장 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점이다.직원들은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불리는 대화형 프로그래밍 방식을 활용한다. 인공지능에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고, 사용자는 실행 결과를 확인하면서 기능을 수정하거나 추가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특정 부서에서 개발한 유용한 프로그램을 다른 부서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직원 개개인의 업무 경험과 개선 아이디어가 조직 전체의 자산으로 축적될 수 있다.특히 이번 사업은 대규모 정보시스템 구축과 달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작은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반복적인 문서검색과 자료 정리, 정보 비교 등의 업무를 간소화하면 직원들은 보다 전문적인 분석과 판단에 집중할 수 있다.다만 AI가 작성한 검색 결과나 요약자료는 행정 판단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특허 등록 여부 등 최종적인 법적 판단은 담당 심사관이 수행한다.지식재산처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한 AI 활용사례를 공유해 조직 전반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는 AI를 잘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직원이 직접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조직 전체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AI 앱 장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업무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AI 앱 장터 개통은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과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한 직원이 만든 작은 프로그램이 동료들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조직 전체의 효율을 높이는 변화로 이어지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행정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의 진화…호주 연구진, 차세대 태양전지 효율 23.5% 달성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의 진화…호주 연구진, 차세대 태양전지 효율 23.5% 달성

    IT/과학
    2026-10-22 07:03:14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햇빛이 지구에 닿는 순간, 그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기로 바꿀 수 있을까. 인류가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이 질문에 호주 과학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작은 실험실에서만 높은 성능을 보여주던 차세대 태양전지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크기로 확대하면서도 뛰어난 발전효율을 유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모듈.(출처=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UNSW Sydney 10.7. 공식 발표 내 연구 사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Sydney)는 지난 7일 중국의 첨단 태양광 기업 유트모라이트(UtmoLight)와 공동으로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모듈에서 23.5%의 공인 안정화 전력변환효율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성과는 기존 동일 면적대의 최고 기록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로,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로 평가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태양전지 소모듈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약 30㎝이며, 실제 발전에 사용되는 유효 면적은 676㎠다.태양전지 연구에서는 작은 면적에서 높은 효율을 얻는 것보다 이를 넓은 면적으로 확대하면서 성능을 유지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 일반적인 실험실 태양전지는 약 1㎠ 크기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건물 지붕이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은 훨씬 넓은 면적에서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해야 한다.면적이 커지면 태양전지를 구성하는 박막의 두께와 균일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내부 결함이나 전기적 손실이 증가하면서 발전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대면적에서도 높은 효율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연구진이 주목한 소재는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다.페로브스카이트는 특정한 결정구조를 가진 물질을 가리키며,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빛을 흡수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차세대 소재로 연구되고 있다.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는 실리콘 태양전지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페로브스카이트는 높은 발전효율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조공정의 가능성 때문에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결합하는 '탠덤 태양전지' 기술은 서로 다른 파장의 햇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어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번 연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태양전지 내부의 제조구조를 개선했다는 점이다.일반적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는 전기적 단락을 방지하고 전하 이동을 돕기 위해 산화니켈 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산화니켈은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와 불리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장기적인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별도의 제조공정도 필요하다.UNSW 연구진은 새로운 소재 설계와 제조방식을 활용해 기존 산화니켈 층을 제거하면서도 전하가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제조공정을 단순화하고 태양전지 내부의 불필요한 반응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 연구 책임자 샤오징 하오(Xiaojing Hao) 교수의 연구실 모습.(출처=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UNSW Sydney 연구기관이 직접 공개한 연구 현장 사진) 연구를 이끈 샤오징 하오(Xiaojing Hao) 교수는 이번 성과가 단순히 새로운 효율 기록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험실의 작은 태양전지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소재라도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크기로 확대하면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소재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대면적 제조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소재와 계면구조를 설계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이번 성과는 대학 연구진과 산업체의 협력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UNSW 연구진이 태양전지의 소재와 구조를 개발하고, 유트모라이트가 보유한 대면적 제조기술을 결합하면서 연구 초기부터 산업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기초연구와 상용화 기술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접근방식으로, 향후 차세대 태양전지 산업에서도 중요한 연구모델이 될 수 있다.물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곧바로 기존 실리콘 태양광 패널을 대체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수분과 열, 장시간의 햇빛 노출에 따라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내구성과 장기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실제 태양광발전소에서는 태양전지가 오랜 기간 비와 바람, 기온 변화에 노출되기 때문에 높은 초기 발전효율뿐 아니라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 생산 능력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앞으로 면적 2.8㎡ 규모의 상용 태양광 패널에 가까운 모듈을 제작해 기술을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이보다 큰 모듈에서는 약 18~19%의 발전효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공정의 재현성과 장기 안정성을 개선하는 연구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기술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산업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태양광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이지만, 발전효율과 설치면적, 제조비용, 장기 유지관리 등 여러 요소가 경제성을 결정한다.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가 상용화된다면 건물 옥상이나 제한된 부지에서도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우리나라 역시 차세대 태양전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 연구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연구 성과는 국내 관련 산업에도 관심을 끌 만하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분야에서 축적된 정밀 박막 형성 및 소재 기술은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와 연결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다.다만 이번 성과가 곧바로 국내 기업의 생산비 절감이나 상용 제품 출시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산업적 활용을 위해서는 대량생산 공정과 내구성, 경제성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UNSW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차세대 태양전지의 대형화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태양빛은 지구 곳곳에 고르게 도달하지 않지만, 인류가 그 빛을 이용하는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작은 실험실에서 시작된 소재 연구가 실제 전기를 생산하는 넓은 태양광 패널로 이어지는 과정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이번 호주 연구진의 성과는 햇빛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미래 에너지 기술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 [오늘의 환경 타로] 새로 사기 전, 쓰임을 찾아요 … ‘마법사’의 작은 작업대

    [오늘의 환경 타로] 새로 사기 전, 쓰임을 찾아요 … ‘마법사’의 작은 작업대

    사회
    2026-10-22 07:02:49 정이든 청년기자
    [데일리환경=정이든 기자] 10월 22일 목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는 ‘마법사(The Magician)’입니다. 마법사는 환경의 언어로 "이미 가진 것으로 시작하는 변화"를 뜻합니다.잼을 다 먹은 유리병이 식탁 위에 놓였습니다. 깨끗이 씻어 말린 병에 꽃 몇 송이를 꽂으니, 아침 햇살이 머무는 작은 꽃병이 됩니다. 포장 상자는 서랍 속 문구를 정리하는 칸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익숙한 물건에 다른 역할을 맡기는 순간, 집 안의 풍경도 조금 달라집니다.타로 속 마법사의 탁자에는 여러 도구가 놓여 있습니다. 마법사는 손에 있는 도구를 다루며 가능성을 행동으로 옮기는 존재입니다. 오늘은 그 상징을 생활의 지혜로 읽어 봅니다. 필요한 것이 생겼을 때 곧바로 구매 목록에 적기보다, 집 안에서 대신 쓸 수 있는 물건을 찾아보는 일입니다.책상 위 연필을 모아 둘 통이 필요하다면 빈 상자를 살펴봅니다. 여행 가방을 정리할 주머니가 없다면 쓰지 않는 천 주머니를 꺼내 봅니다. 더 입기 어려울 만큼 낡은 면옷도 깨끗한 부분은 잘라 청소용 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건의 모양과 재질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처음 붙어 있던 이름 너머로 다른 쓰임이 보입니다.거창한 솜씨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씻고, 접고, 나누어 담는 것만으로 충분할 때도 있습니다. 재료를 새로 사서 무언가를 만들기 전에, 지금 필요한 역할을 가장 간단하게 채울 방법부터 생각해 봅니다.모든 물건을 남겨 둘 필요도 없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실제로 쓸 수 있는지, 놓아둘 자리는 있는지 살펴보세요. 오늘의 마법은 쌓아 두는 양보다, 알맞은 물건을 찾아 생활 속에서 다시 사용하는 데 있습니다.오늘의 작은 실천은 ‘사려고 했던 생활용품 하나를 집에 있는 물건으로 대신하기’입니다.빈 병에 꽃이 피고 작은 상자에 질서가 생깁니다. 손끝에서 시작된 변화가, 무심히 지나쳤던 물건의 가치를 다시 밝혀 줍니다.*이 카드뉴스는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타로의 대표 상징을 환경적 메시지로 재해석해 지구촌 환경보전과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연결합니다.[Today’s Environmental Tarot] Find a Use Before You Buy: The Magician’s Little WorktableThursday, October 22 — Today’s environmental tarot card is The Magician.Through an environmental lens, The Magician represents “creating change with what you already have.”An empty jam jar sits on the table. Washed, dried and filled with a few flowers, it becomes a small vase in the morning sunlight. A packaging box moves into a drawer to keep stationery tidy. Giving familiar objects another role can gently change the feel of a home.In tarot, The Magician has a collection of tools laid out on a table, symbolizing the ability to turn possibilities into action. Today, that image becomes a practical invitation: when you need something, look around your home before adding it to a shopping list.Need a place for your pencils? Try an empty box. Looking for a pouch to organize your luggage? Bring out a cloth bag you no longer use. Clean sections of a cotton garment too worn to wear can become cleaning cloths. Looking closely at an object’s shape and material can reveal a purpose beyond its original name.You do not need elaborate craft skills. Sometimes washing, folding or sorting is enough. Before buying supplies for a project, consider the simplest way to meet the need with materials already at hand.There is no need to keep everything. Ask whether you will actually use it soon and whether you have space for it. Today’s magic lies in choosing something suitable and putting it back to work.Today’s small action: replace one planned household purchase with something you already own.Flowers brighten an empty jar, and a small box brings order to a drawer. A change made by your own hands can reveal the value in something you once overlooked.*As part of an ESG campaign, this series reinterprets traditional tarot symbols as environmental messages, connecting global environmental protection with practical actions in everyday life.
  • [김형진의 공연 칼럼] 장애와 상관없이 함께 즐긴 오후…스페스앙상블 '소리정원'이 남긴 울림

    [김형진의 공연 칼럼] 장애와 상관없이 함께 즐긴 오후…스페스앙상블 '소리정원'이 남긴 울림

    문화/생활
    2026-10-22 07:02:44 김형진 칼럼니스트
    '음악회는 어렵고 먼 곳에 있다'는 생각을 가볍게 내려놓게 하는 무대가 있다. 지난 9월 16일 수요일 오후 3시,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스페스앙상블의 '제4회 소리정원'이 그랬다. ▲객석의 관객들이 소프라노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음악이 먼저 찾아간 오후'소리정원'은 이름 앞에 '찾아가는 연주회'를 달고 있다. 공연장으로 사람을 부르기보다, 음악이 먼저 사람들 곁으로 가는 방식이다. 이번 공연은 '음악과의 동행, 함께 빚은 꿈의 선율'을 주제로 2026년 관악구 청년동아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고, 스페스앙상블·스페스드림·관악구청·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이 함께 주최·주관했다. 이날 60명가량의 관객이 자리해 연주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나눴다.무대와 객석 사이에는 높은 단도, 무거운 막도 없었다. 연주자의 숨결과 악기의 울림이 객석에 그대로 닿는 가까운 거리에서, 음악은 '감상'보다 '함께하는 시간'에 가까워졌다.바이올린에서 목관 5중주, 성악까지공연의 문은 바이올린 동신혜와 피아노 김가현이 열었다. F.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 A. 비발디 '사계' 중 겨울, V. 몬티의 '차르다시'가 이어지며 객석의 집중이 서서히 모였다. ▲바이올린 동신혜와 피아노 김가현이 호흡을 맞추는 오프닝 무대 이어 플루트 최유진, 오보에 이정원, 클라리넷 이종혁, 호른 강민규, 바순 김새미가 목관 5중주로 무대에 올랐다. 조 히사이시의 '바다가 보이는 마을', S. 조플린의 '엔터테이너', J.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까지, 다섯 악기가 저마다의 음색으로 한 장면씩을 그려냈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으로 구성된 목관 5중주 무대의 후반은 성악이 채웠다. 소프라노 임주영은 김동진 작곡·양문영 작시의 가곡 '신아리랑'을, 테너 현주영은 지미 폰타나의 '일 몬도'를 들려줬다. 두 사람은 R. 로블란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거쳐, G.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피아노 김가현과 함께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일 몬도'를 열창하는 테너 듣는 법까지 함께 나눈 무대이번 소리정원이 특별했던 이유는 곡목만이 아니었다. 이날 무대는 일방향적인 관람을 넘어 해설과 대화가 있는 교류 중심으로 꾸려졌다. 곡 사이사이 해설이 이어졌고, 목관 5중주 순서에서는 중간에 바순, 클라리넷, 오보에의 소리를 따로 들려주며 낯선 악기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성악 순서에서는 마지막 곡 '축배의 노래'에 앞서 노래를 설명하고, 연주 중간중간 박수를 유도하며 관객에게 함께 무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크를 잡고 곡을 소개하는 진행 장면 효과는 공연 후 관객 만족도 조사에서 확인됐다. 악기 소개가 좋았다는 응답과 노래가 좋았다는 응답이 나왔고, 한 관객은 “잘 몰랐던 악기도 알 수 있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감동”이라고 적었다. 악기들의 소리를 하나씩 듣고 구별해 볼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도, 여러 악기의 앙상블을 한자리에서 들어 좋았다는 소감도 있었다.“장애와 상관없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번 공연은 전문 연주자와 신경다양성 연주자가 함께 무대를 완성하며, 서로 다른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선보였다.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장애와 상관없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연주자들의 무대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과 함께, 공연을 통해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는 소감이 이어졌다. 성악 무대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직접 듣는 목소리가 아름다웠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앞으로 공연을 더 자주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소리정원’은 관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음악을 나누고, 전문 연주자와 신경다양성 연주자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자리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음악을 나누며 관객과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다음 정원을 기다리며2023년 창단 이후 '소리정원'을 이어온 스페스앙상블은 앞으로도 매년 공연을 개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 음악을 나눌 계획이다. 이날 객석에서 나온 “자주 공연하면 좋겠다”는 바람은 그 계획과 꼭 닮아 있다. ▲무대 위 소프라노와 테너가 객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모습 서로 다른 선율이 하나로 어우러진 오후, 소리정원은 “장애와 상관없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라는 관객의 한 줄로 막을 내렸다. 내년의 정원에는 어떤 소리가 피어날지, 벌써 기다려진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보령시 취·창업박람회, 현장 합격 59명 성과…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에 활력

    보령시 취·창업박람회, 현장 합격 59명 성과…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에 활력

    보도자료
    2026-10-22 07:02:21 김미란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취업지원과 기업·구직자 간 현장 채용을 연계하며 지역 일자리 활성화에 나섰다. ▲지난 20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보령시 취·창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지난 20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한 '2026 보령시 취·창업박람회'에서 총 144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하고, 이 가운데 59명이 현장에서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AI로 내일(My Job)을 열고, 지역에 닻(ANCHOR)을 내리다'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행사에는 15개 채용기업이 참여했으며, 채용관과 취업지원관 등 총 50개 부스가 운영됐다.특히 올해 현장 면접 참여자는 144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이 가운데 59명이 현장에서 합격해 단순한 취업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보였다.이는 지역 구직자와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현장 중심 일자리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올해 박람회에서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구직자들은 AI를 활용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과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을 체험하며 자신의 취업 준비 역량을 점검했다.또한 사전·현장 접수 시스템을 통해 면접 대기 시간을 줄이고, 기업과 구직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운영했다.이 밖에도 이미지메이킹, 퍼스널컬러 진단, 직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자신의 적성과 강점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방송인 썬킴의 초청 특강도 진행돼 취업 준비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관점과 정보를 전달했다.이번 박람회는 보령시가 추진하는 청년인재 육성과 지역 정주 기반 확대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출 대응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엄승용 보령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새로운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주자동차대학교,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취업·창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보령시는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고용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구직자의 취업 역량 강화와 기업의 인력 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박람회의 현장 합격 성과가 실제 고용 유지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취업 연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지역의 인재가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 조성이 보령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보령시·아주자동차대학교, 글로벌 교육혁신 맞손…미래 인재양성 본격화

    보령시·아주자동차대학교, 글로벌 교육혁신 맞손…미래 인재양성 본격화

    보도자료
    2026-10-22 07:02:06 김미란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충남 보령시가 지역대학과 손잡고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과 미래 전문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보령시와 아주자동차대학교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글로벌 교육과정 도입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지난 20일 아주자동차대학교와 글로벌 교육과정 도입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우수 교육자원을 지역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역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인재 유입과 지역 정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특히 민선9기 엄승용 보령시장이 추진하는 4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핵심 인재양성' 정책을 구체화하는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보령시는 민선9기 출범 이후 글로벌 교육과정 도입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글로벌 고등교육 협력모델 법·제도 구조 사전검토용역' 등을 진행하며 지역 특성에 적합한 교육모델을 검토해 왔다.또한 지역산업의 특성과 대학의 교육역량을 연계해 교육이 산업 현장의 수요와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해외 우수 교육기관과의 교류·협력 확대 ▲글로벌 교육과정 도입 ▲글로벌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특히 보령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모빌리티·웰니스 분야와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 발굴도 추진한다.이는 단순히 해외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인재를 양성해 교육과 취업,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지역대학과 지방정부의 협력이 실질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보령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지역대학과 지방정부가 함께 글로벌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보령의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세계와 연결되는 교육 기회를 누리고,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보령을 찾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보령시는 앞으로 아주자동차대학교와 협력을 지속하면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 발굴을 지원하고, 글로벌 교육 협력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번 협약이 지역 교육환경의 질적 성장과 청년인구 유입, 나아가 보령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 파격 혜택 앞세운 ‘RF 온라인 넥스트’, 부스트 서버 ‘노바’로 유저 몰이… 진입장벽 낮출까

    파격 혜택 앞세운 ‘RF 온라인 넥스트’, 부스트 서버 ‘노바’로 유저 몰이… 진입장벽 낮출까

    IT/과학
    2026-10-22 07:01:54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넷마블의 간판 MMORPG 'RF 넥스트 온라인'가 신규·복귀 이용자를 겨냥한 고속 성장 특화 서버 ‘노바’를 21일 선보였다. 최대 1만 장의 소환권과 전설 장비 지급 등 전례 없는 파격적인 보상을 앞세워 하반기 유저 풀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슈퍼 부스트 서버 ‘노바’ 오픈…빠른 육성 지원  ‘노바’는 캐릭터 육성 허들을 대폭 낮춘 ‘슈퍼 부스트 서버’다. 데일리 출석과 미션 달성을 통해 소환권을 최대 1만 장까지 획득할 수 있으며, 주간 최대 4,000개의 ‘미스틱 다이아’가 지급된다. 미스틱 다이아는 거래소를 제외한 상점 내 다이아 상품 구매와 인벤토리 확장 등 기존 유료 재화와 유사한 편의를 제공한다. 여기에 경험치, 크레딧, 국가 공헌도 버프와 함께 일정 레벨 도달 시 전설 등급 바이오슈트·로버·무기 외형을 지급하고, 오는 28일부터는 실패한 장비를 복구할 수 있는 ‘Ctrl+Z 쿠폰’을 매월 5장 지원한다. 핵심 경쟁 콘텐츠인 ‘광산 전쟁’의 규칙 및 보상 리뉴얼과 함께 거래소 역시 개별 서버 단위에서 월드·통합 거래소 체제로 개편됐다. 오는 28일에는 할로윈 이벤트 던전을 비롯해 신규 외행성 사냥터와 월드 보스 ‘러스티 정크웜’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게임사 "신규·복귀 유저 안착과 진입장벽 완화가 최우선“ 넷마블 측은 이번 슈퍼 부스트 서버 오픈을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간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설명한다. 정식 서비스 기간이 누적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스펙 격차와 경쟁 콘텐츠 진입 장벽을 대폭 허물겠다는 의도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노바’ 서버는 기존 이용자들과의 격차 때문에 합류를 망설였던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용 성장 공간”이라며 “소환권 1만 장과 전설 장비 확정 지급, 미스틱 다이아 지원 등 초반 성장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집중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수치만 올리는 육성에 그치지 않고, 개편된 광산 전쟁과 통합 거래소 시스템을 통해 MMORPG 본연의 유기적인 전투와 경제 순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밸런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자 "역대급 보상 반갑지만… 본 서버 이전 후 격차·BM 우려는 여전“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기대 속에 현실적인 과제를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신규 및 복귀를 고려 중인 이용자층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한 복귀 이용자는 “기존 서버에서는 과금 없이는 상위 랭커나 핵심 콘텐츠를 따라잡기 버거웠는데, 소환권 1만 장과 전설 외형을 기본 지원해 준다면 부담 없이 다시 시작해볼 만하다”며 “미스틱 다이아를 통해 과금 부담 없이 가방이나 기본 편의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실속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장기적인 정착 환경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부스트 서버 특유의 급격한 성장 이후 본 서버와의 통합이나 경쟁 구도에서 겪게 될 허탈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다. 한 기존 이용자는 “부스트 서버 기간 동안 스펙을 빠르게 끌어올리더라도, 상위권 핵심 스펙 경쟁이나 고도화된 장비 강화 구조를 따라잡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이벤트 기간이 끝난 뒤 무과금·소과금 유저가 이탈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사후 완충 장치와 합충 밸런스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출시 직후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하며 순항해 온 ‘RF 넥스트 온라인’가 이번 대규모 성장 지원책을 발판 삼아 유저 층을 성공적으로 재확장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팔릴 리 없는 껍데기, 장부만 맞췄다”…석유공사 하베스트 매각의 ‘대국민 사기극’

    “팔릴 리 없는 껍데기, 장부만 맞췄다”…석유공사 하베스트 매각의 ‘대국민 사기극’

    보도자료
    2026-10-21 15:41:48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7조7천억 원을 쏟아붓고도 회수한 돈은 고작 1천억 원대. ‘단군 이래 최대의 자원외교 실패작’으로 불리는 캐나다 하베스트(Harvest) 매각 작업이 또다시 ‘부실한 장부 맞추기’ 논란에 휩싸였다. ▲김종민 의원 빚이 자산을 2조5천억 원이나 초과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한국석유공사가 내놓은 자구안의 90%가 이 하베스트 매각 대금(9649억 원)에 쏠려 있지만, 정작 이 목표액 자체가 객관적 시장가치 평가조차 거치지 않은 ‘희망 회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객관적 실사 없이 장부가로 적어내… 실무진도 당혹”석유공사의 2026~2030년 재무구조 개선 목표액은 1조711억 원이다. 공사는 이 가운데 90%에 달하는 9649억 원을 2029년까지 하베스트 잔여 자산을 처분해 메우겠다고 공언했다.하지만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수치는 철저한 시장 실사를 거쳐 도출된 금액이 아니었다. 하베스트 매각 사정을 잘 아는 석유공사 내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참담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솔직히 말해 9600억 원이라는 숫자는 장부상 가치를 기계적으로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합니다. 전체 자산에 대해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의 가치평가를 제대로 거친 적이 없습니다. 정부에 자구책을 제출해야 하는 시한은 다가오는데 숫자는 맞춰야 하니, 결국 장부가액을 그대로 매각 목표치로 올린 셈입니다. 내부 실무진 사이에서도 ‘이 가격에 사갈 원매자가 대체 어디 있느냐’는 회의론이 팽배합니다.”실제 석유공사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처분한 하베스트 자산 실적은 857억 원에 불과하다. 올해 일부 자산을 1889억 원에 매각하는 성과를 냈다지만, 남은 목표액 7760억 원은 지난 4년 매각 실적의 9배에 달한다.더욱이 현지 자산의 상태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또 다른 공사 관계자는 자산의 ‘마이너스 가치’를 털어놨다.“광구마다 편차가 크지만, 현지 규제와 노후화 탓에 광구를 폐쇄하고 원상복구(광해 방지)하는 비용이 더 큽니다. 실제로 2024년에 전통자산 20개를 평가해 봤더니 정리 비용이 자산가치보다 약 900억 원(8915만 캐나다달러)이나 더 많아 마이너스 평가가 나왔습니다.돈을 받고 파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돈을 얹어줘야 팔 수 있는 껍데기 자산들이 섞여 있는데, 어떻게 장부가 그대로 팔리겠습니까.”기자의 시각...부실 털어내기인가, 폭탄 돌리기인가석유공사의 이번 자구책을 들여다보면 ‘재정 건전화’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구조적 기만이 드러난다.첫째, ‘깨진 독에 물 붓기’의 악순환이다.석유공사는 2009년 하베스트를 약 4조1676억 원에 사들인 이후, 올해 6월까지 무려 7조6964억 원을 투입했다. 심지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매각을 위한 재무구조 정비’ 명목으로 2조9720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회수한 돈은 1116억 원(투입액 대비 1.5%)에 불과하다. 공사가 목표한 9649억 원을 다 받아낸다 해도 회수율은 들인 돈의 8분의 1(약 14%) 수준이다. 천문학적인 혈세를 퍼붓고도 건지는 것은 푼돈에 불과하다.둘째, 목표 달성을 가정해도 ‘자본잠식’은 해소되지 않는다.공사의 자체 재무전망에 따르면, 매각 완료 시점으로 잡은 2029년 공사의 자본잠식 규모는 전년 대비 오히려 9183억 원 커진다. 2030년에도 여전히 1조4천억 원대 자본잠식이 유지된다. 더욱이 공사는 2028년부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 상황에 직면한다. 결국 하베스트를 목표대로 다 판다고 해도 파산을 막는 진통제조차 되지 못한다는 뜻이다.셋째, 통합 신설 공사로의 ‘부실 떠넘기기’ 위험이다.정부는 공공기관 기능개혁을 통해 2027년 상반기까지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를 합친 ‘한국에너지자원공사’(가칭) 통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석유공사가 내놓은 하베스트 매각 완료 시점은 2029년이다.통합 시점보다 2년이나 늦다. 장부가로 포장된 자산이 제값에 팔리지 않거나 매각이 지연될 경우, 그 부실 청구서와 22조 원에 달하는 부채는 고스란히 통합 공사와 에너지 시장 전체로 전가된다.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김종민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목표대로 팔아도 자본잠식이 해소되지 않는 계획을 어떻게 재정개선 대책으로 볼 수 있느냐”고 질타한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지금 석유공사에 필요한 것은 정부 눈치 보기에 급급해 장부상 숫자를 꿰맞춘 ‘희망 고문 자구안’이 아니다. 남은 자산의 잔존가치와 매몰비용을 시장 기준으로 냉정히 실사하고, 매각 실패 시 닥쳐올 디폴트와 이자 부담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플랜 B’를 내놓아야 할 때다. 
  • 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첫 민간분양 ‘카이브 유보라·시간’ 23일 견본주택 개관

    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첫 민간분양 ‘카이브 유보라·시간’ 23일 견본주택 개관

    보도자료
    2026-10-21 15:19:46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신도시에 첫 민간분양 주거단지가 공급된다.반도건설은 오는 23일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와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84·92·93㎡ 중대형 평형 총 1,11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블록별로는 ▲AC3블록 8개 동 614세대(상가 112실) ▲AC4블록 8개 동 496세대(상가 91실)로 구성된다.단지에는 반도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가 적용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타입별 맞춤형 특화설계를 반영했다.84㎡A는 4베이 판상형 구조에 알파룸 가변벽체와 대형 팬트리·드레스룸을 갖췄고, 84㎡D는 탑상형 평면에 독립형 아일랜드와 홈바형 주방을 설계했다. 93㎡B는 두 방향 조망이 가능한 코너형 구조로 개방감을 높였다.커뮤니티와 편의시설도 차별화했다. 세대당 1.5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선큰 가든과 연계된 커뮤니티 공간에는 게스트룸, 코인세탁실, 세대창고, 건식세차장 등이 들어선다. AC3블록에는 맞벌이 가구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이 함께 마련된다.안심 교육 환경과 쾌적한 자연 인프라도 강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 및 초·중학교 부지(예정)가 맞닿아 있어 원스톱 통학이 가능하다. 계양신도시 전체 면적의 약 27%가 공원·녹지로 계획된 가운데, 단지와 직결되는 약 1km 길이의 선형 문화공원 ‘계양벼리(예정)’를 통해 여의도공원 약 4배 규모의 녹지 네트워크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다.단지 내 상업시설인 ‘시간(時間)’(총 203실)은 블록별 입지 특성에 맞춘 차별화 MD 전략을 펼친다. 학교와 인접한 AC3블록은 학원, 카페, 생활 편의시설 중심의 ‘프리미엄 스터디 몰’로 꾸며지며, AC4블록은 병의원 클리닉과 헬스케어, 외식 업종이 결합된 ‘프리미엄 메디컬 몰’로 조성돼 입주민의 원스톱 라이프를 지원한다.청약 일정은 다음 달 2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화) 1순위, 4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AC3블록이 11월 10일(화), AC4블록이 11일(수)이며, 정당계약은 11월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사흘간 진행된다.분양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면과 실용적인 커뮤니티, 도보 학세권과 원스톱 상업시설까지 두루 갖춰 주거 편의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 용산구 보조금·민간위탁 관리 허점 없나…강문숙 의원, 반복되는 정산 문제·문화재단 운영 실효성 추궁

    용산구 보조금·민간위탁 관리 허점 없나…강문숙 의원, 반복되는 정산 문제·문화재단 운영 실효성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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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21 15:02:23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용산구가 추진하는 지방보조금과 민간위탁 사업의 예산 집행 및 사후관리 체계가 구의회 도마 위에 올랐다.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정산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과 새롭게 출범한 용산문화재단의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청의 책임 있는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용산구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강문숙 의원(복지도시위원회)은 지난 20일 열린 제310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지방보조금·민간위탁 사업의 정산 관리 실태와 용산문화재단 운영 방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이번 구정질문의 핵심은 구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한 행정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특히 보조금과 민간위탁 사업에서 정산 지연이나 증빙서류 미비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 단순한 행정 착오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구청의 관리·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복되는 보조금 정산 문제…구청 관리·감독 실효성 도마 위강 의원은 지방보조금과 민간위탁금이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되는 공적 재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업비 집행과 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구청이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따져 물었다.주요 질의 내용은 보조금 및 민간위탁 사업의 운영 성과 평가 방식과 사업비 정산 관리 현황, 정산 지연 및 증빙서류 미비 등 반복되는 문제의 원인과 개선 대책이다.아울러 사업 성과가 미흡한 경우 예산을 축소하거나 사업 구조를 조정하는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질의했다.보조금과 민간위탁 사업은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 수행 과정에서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성과에 대한 검증이 충분하지 않으면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특히 정산 과정에서 동일한 문제가 반복된다면 단순히 서류 보완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사업별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구청이 정산 결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적정 집행 여부와 사업 성과를 평가해 다음 연도 예산 편성 및 위탁사업 선정 과정에 반영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다만 이번에 제공된 자료에는 정산 지연 건수나 부적정 집행 규모, 실제 환수 사례 등 구체적인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반복 지적된 문제의 심각성을 판단하려면 최근 수년간의 정산 결과와 감사 지적사항, 시정 조치 현황 등이 추가로 공개될 필요가 있다. 용산문화재단 출범…직원 채용·용역계약 공정성 확보가 관건강 의원은 용산문화재단 운영 문제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한 용산문화재단이 기존 구청 중심의 문화사업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문화서비스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점검한 것이다.특히 재단 설립 초기 단계에서 직원 채용과 용역계약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강 의원은 기존 구청 문화사업의 재단 이관 과정과 추진 경과, 직원 채용 검증체계, 용역계약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구청 차원의 지도·감독 방안을 구체적으로 질의했다.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주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조직의 전문성과 사업 운영의 투명성이 뒷받침돼야 한다.특히 재단 설립 초기에는 인력 채용과 사업 계약, 예산 집행 기준을 명확하게 마련하지 않을 경우 운영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다만 채용이나 계약 과정에서 실제 위법·부당행위가 발생했는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번 구정질문은 관련 절차의 공정성과 관리체계를 사전에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구청 역시 재단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공적 예산이 투입되는 기관에 대한 감독 책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문화재단 설립했지만 구민에게 돌아갈 혜택은 무엇인가이번 구정질문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문화재단 설립에 따른 실질적인 주민 혜택을 확인하려 했다는 점이다.강 의원은 재단이 기존 구청의 문화사업을 단순히 넘겨받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중장기 운영 방향과 새로운 문화콘텐츠 발굴 계획을 질의했다.특히 특정 계층에 문화서비스가 편중되지 않도록 다양한 연령과 지역의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문화재단의 성과는 조직 규모나 행사 개최 횟수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구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문화예술 참여 기회가 확대됐는지, 기존 사업과 비교해 서비스의 질이 개선됐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돼야 한다.또한 문화재단 설립 이후 별도의 조직 운영비와 인건비 등이 발생하는 만큼, 추가적인 행정비용에 상응하는 공공서비스 개선 효과가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기존 문화사업을 재단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업무 중복이나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는 작업도 요구된다.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중심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 실적뿐 아니라 주민 참여율과 만족도, 예산 대비 성과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구정질문으로 끝나선 안 돼…집행부 후속 조치가 중요강 의원은 구정질문을 마무리하며 “구정질문은 집행부의 행정을 감시·견제함과 동시에 구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건설적인 질문의 장”이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구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를 여는 매력도시 용산’을 만들어 가는 데 동반자로서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이번 구정질문은 지방보조금과 민간위탁 사업의 예산 관리, 문화재단의 운영 공정성이라는 두 가지 행정 과제를 동시에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그러나 구의회의 문제 제기가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집행부의 구체적인 답변과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보조금과 민간위탁 사업에 대해서는 반복 지적사항의 원인 분석과 개선 실적을 공개하고, 부적정 집행이 확인된 사업에는 관련 규정에 따른 환수 및 시정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용산문화재단 역시 직원 채용과 계약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중장기 사업계획과 성과평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특히 재단 출범 이전과 이후의 문화서비스 변화를 객관적인 지표로 비교해 구민이 실제로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구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사업과 기관은 예산을 얼마나 집행했느냐보다 그 예산이 얼마나 적정하게 사용됐고, 주민에게 어떤 성과로 돌아왔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이번 구정질문이 일회성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용산구의 예산 집행 투명성과 공공기관 운영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기자수첩] “프리미엄 설계는 반갑지만…” 계양 첫 민간 ‘카이브 유보라’, 실수요자가 진짜 따져봐야 할 4가지

    [기자수첩] “프리미엄 설계는 반갑지만…” 계양 첫 민간 ‘카이브 유보라’, 실수요자가 진짜 따져봐야 할 4가지

    보도자료
    2026-10-21 14:55:36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에 첫 민간분양 아파트가 닻을 올렸다.반도건설이 AC3·AC4블록에 선보이는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1,110세대)와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203실)이다.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운 중대형 평면과 세차장·세대창고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교육·의료 테마 상가까지 상품 구성만 보면 눈길을 끌 만하다. 하지만 내 집 마련과 자산 증식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소비자의 셈법은 훨씬 냉정하다. 모델하우스의 화려한 조명 뒤편에서 실수요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쟁점을 짚어봤다.1. ‘중대형 프리미엄’의 청구서는 분양가와 총취득비용단지는 전용단지는 전용 84·92·93㎡ 등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면 위주로 구성됐다. 4베이 판상형, 타워형 특화, 알파룸과 넉넉한 팬트리 등 평면 경쟁력은 공공분양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하지만 중대형 중심 구성은 곧 ‘체감 분양가’의 상승을 의미한다. 소비자가 감당해야 할 몫은 단순 평당 분양가에 그치지 않는다.*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 옵션(에어컨, 마감재, 가구 등)* 입주 시점까지의 중도금 대출이자* 취득세 및 등기 비용이를 모두 합산한 ‘실질 입주 비용’이 인근 구축 및 준신축 아파트 시세 대비 경쟁력을 갖췄는지가 1차 합격선이 될 것이다.2. ‘2029년 8월 입주’ 시점의 교통 현실은 서울 출퇴근길은?계양신도시는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및 서울 지하철 연장 연계 등 화려한 교통 청사진을 자랑한다. 그러나 소비자가 실제로 살아가야 할 ‘입주 초기(2029년 하반기)’의 출퇴근 여건은 계획표와 다를 수 있다.철도망 확충 사업은 통상 계획보다 지연되는 사례가 잦다. 입주 직후 광역버스 노선이 얼마나 촘촘히 배차되는지, 여의도·마곡·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몇 분이 걸릴지가 실거주 만족도를 좌우한다.“미래에 좋아진다”는 장밋빛 전망 대신, “입주 첫날 출근길이 어떨지”를 먼저 계산해봐야 한다.3. 학교 부지와 개교는 별개… ‘안심 통학로’ 점검단지 인근 유치원과 초·중학교 용지는 학부모 수요를 겨냥한 강력한 무기다. 단지 내 다함께돌봄센터나 어린이집 계획도 맞벌이 가정에 매력적이다.다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학령인구 변화에 따라 부지만 확보된 채 입주 시점에 학교가 제때 문을 열지 못하는 신도시 잔혹사는 드물지 않다.입주와 동시에 개교가 이뤄지지 않으면 임시 배정 학교로 셔틀버스를 타고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계약 전 관할 교육청의 정식 개교 확정 일정과 안전한 통학 보행로 구축 계획을 확인해야 한다.4. 203실 대규모 상가와 고급 커뮤니티… 공실과 관리비 리스크단지 내 상업시설 ‘시간’ 203실은 AC3블록 ‘에듀 몰’, AC4블록 ‘메디컬 몰’로 기획됐다. 입주민 입장에선 슬리퍼 상권에 병원과 학원이 들어오면 더할 나위 없다.그러나 1만 8,000세대로 계획된 계양신도시 전체가 채워지기 전, 초기 배후수요 부족으로 상가 공실이 장기화되면 단지 전체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마스터리스(통임대 후 재임대) 방식 역시 계약 조건과 보장 기간, 운영 주체의 신뢰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아울러 건식세차장, 게스트룸, 코인세탁실, 세대창고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는 편리하지만, 세대당 주차 1.5대 공간과 맞물려 입주 후 공용관리비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유료 운영 여부와 관리 규약 방향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첫 민간분양의 가치, 결국 ‘가격 대비 주거 효용’‘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는 11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블록별로 10일(AC3), 11일(AC4) 나뉘어 진행된다.‘계양 1호 민간분양’이라는 상징성과 최신 평면 설계는 분명 매력적인 요소다. 하지만 결국 통장을 던지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은 하나다. 2029년 입주 시점의 현실적인 인프라 속에서, 내가 지불한 가격만큼의 생활 편익과 안전마진을 누릴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견본주택 관람객들이 화려한 유닛 인테리어 너머 ‘비용과 완공 일정표’를 더 유심히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 [기자수첩] ‘성은의 금역’ 연 넷마블 <뱀피르>...  대규모 경쟁과 소규모 컨트롤 ‘두 토끼’ 잡을까

    [기자수첩] ‘성은의 금역’ 연 넷마블 <뱀피르>... 대규모 경쟁과 소규모 컨트롤 ‘두 토끼’ 잡을까

    보도자료
    2026-10-21 14:36:08 이정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넷마블의 다크 판타지 MMORPG '뱀피르'가 21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정예 던전 신규 보스존 ‘성은의 금역’과 신규 클랜 수호자 ‘크루오르’, ‘아레나’ 정규 시즌을 공개했다. 할로윈 시즌을 겨냥한 파격적인 4종 복구권 지급과 전날(20일) 진행된 라이브 소통 방송까지 맞물리며 서비스 1주년 이후 장기 흥행 굳히기에 돌입한 모양새다.이번 업데이트는 최상위 쟁(爭) 콘텐츠 확장과 소규모 컨트롤 기반 PvP 안착이라는 두 갈래 축으로 설계됐다. 게임전문가 "엔드 콘텐츠 순환과 PvP 진입장벽 완화 노린 전략적 행보“ 게임업계 및 전문가들은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을 '경쟁 구도의 재편'과 'PvP 피로도 분산'으로 진단한다. 6개 서버가 맞붙는 ‘성은의 금역’은 초기 ‘광휘의 금역’ 운영 과정에서 누적된 동선 낭비와 특정 세력의 독식 구조 등 구조적 한계를 보완해 새로운 규칙을 적용했다.여기에 적의 내성을 깎고 몬스터 무적을 유도하는 신규 클랜 수호자 ‘크루오르’가 더해지며, 단순 스펙 싸움을 넘어 전술적 타이밍과 오브젝트 운영 중심의 심리전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지점은 '아레나'의 정규 시즌 도입이다. 대형 MMORPG 특유의 거대 길드 중심 RVR(진영 간 전투) 구조는 라이트 유저에게 극심한 박탈감과 피로도를 안겨주는 고질병이 있었다.프리 시즌 피드백을 반영해 전장 전용 특성과 탱·딜·힐 역할군 구분을 확립한 아레나는, '스펙 밀어붙이기'식 전투에서 벗어나 유저 개인의 컨트롤과 팀합을 시험하는 e스포츠적 장치로 기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소비자 "복구권 4종 파격 혜택 반가워… 보스 독식 완화 및 매칭 밸런스가 관건“ 이용자들의 반응은 기대감과 현실적인 우려가 교차한다. 출석만으로 무기·방어구·부장품·장신구 등 핵심 장비 복구권 4종을 모두 제공하는 할로윈 이벤트에 대해서는 "복귀 및 육성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호평이 지배적이다.할로윈 한정 던전과 미션을 통해 주요 소환권과 충전석을 수급할 수 있는 점도 무·소과금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경쟁 콘텐츠에 대한 시선은 신중하다. 6개 서버가 격돌하는 '성은의 금역'의 경우, 새로운 룰이 적용됐다 하더라도 거대 라인 클랜들의 카르텔 형성이나 최상위 랭커들의 보스 독식을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소규모 팀 배틀인 '아레나' 역시 역할군 특성이 추가된 만큼, 특정 직업 쏠림 현상(메타 고착화)이나 불합리한 매칭 시스템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진의 발 빠른 밸런스 패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통'을 증명하는 무대는 결국 인게임 밸런스넷마블은 업데이트 직전 라이브 방송을 통해 VCC 챔피언십 회고, 하반기 로드맵 공개, 설문조사 공유 등 유저 친화적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소통의 의지는 확인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번 업데이트의 '현장 적용'이다. 대규모 보스전의 독식 피로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희석했는지, 그리고 정규화된 아레나가 실력 중심의 건전한 소규모 PvP 안식처로 정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1주년을 넘겨 성숙기에 접어든'뱀피르'가 보여줄 진짜 운영 역량은, 화려한 복구권 보상이 소진된 이후 게임 내 밸런스와 생태계 안정성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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