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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금융 최대 실적 속 우리금융만 정체… 3연임 노리는 임종룡, 리더십 시험대

    4대금융 최대 실적 속 우리금융만 정체… 3연임 노리는 임종룡, 리더십 시험대

    금융
    2026-07-06 11:52:35 이정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조직 쇄신과 비은행 강화 전략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리더십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국민.신한 . 하나.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사상 최대인 11조원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금융만 순이익 증가율이 0.2%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사실상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지주들이 같은 금리와 시장 환경 속에서 영업하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금융만 성장세에서 뒤처진 것은 외부 환경보다 경영 전략과 실행력의 문제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임 회장이 취임 이후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비은행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기대했던 시너지보다 부담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룹의 핵심 수익원인 우리은행은 경쟁 금융지주처럼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증권 위탁매매 등 비이자이익 확대에 실패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뒤늦게 IB 부문의 연간 이익 목표를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없이 목표치만 높인 처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역시 임 회장의 대표적인 승부수였지만, 인수 효과보다 자본 부담이 먼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사 편입으로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추가 자본 확충 부담이 커졌고,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까지 겹쳐 은행의 수익 확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였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룹의 재무 부담만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조직 운영에서도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된다. 임 회장이 직접 영입한 외부 전문가인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와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각각 금융권 유관기관 수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조직 개편의 연속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어렵게 영입한 핵심 인재들이 조직에 안착하기도 전에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인재 운영과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가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조직 내부의 균열이다. 과거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적극 기용했지만, 최근에는 기존 내부 출신과 외부 영입 인사 간 새로운 갈등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직 쇄신을 위해 추진한 인사가 오히려 또 다른 계파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은 임 회장이 강조해 온 조직문화 혁신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던진다.익명을 요구한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경쟁 금융지주들이 시장 호황을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는 동안 우리금융은 핵심 계열사의 경쟁력 약화, 비은행 전략의 성과 부진,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 조직 내부 갈등 등 복합적인 문제를 노출했다”며 “특히 조직 쇄신과 비은행 강화는 임 회장의 대표적인 경영 철학이자 차별화 전략이었던 만큼, 현재의 부진은 단순한 실적 악화를 넘어 리더십 자체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3연임까지 노리는 임 회장이 이제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보다 그동안 추진한 전략이 왜 성과로 연결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었다.
  • [정민오의 시선] KTX 승강장에서 기다려야 했던 휠체어 승객

    [정민오의 시선] KTX 승강장에서 기다려야 했던 휠체어 승객

    인권/복지
    2026-07-05 20:22:03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무더운 날씨, KTX 출발을 앞둔 승강장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한 승객이 객차에 오르지 못한 채 기다리고 있었다. 해당 승객은 특실 좌석 앞에서 출발 시간이 다가오도록 플랫폼에서 대기해야 했다.KTX 객차 출입문은 계단식 구조여서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쉽지 않다. 휠체어 이용객의 경우 이동식 리프트와 직원 지원 등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예매 시에도 휠체어 이용 여부를 선택하는 절차가 마련돼 있어, 코레일은 필요한 지원을 미리 인지할 수 있다. '예약을 마친 승객에게는 보다 선제적이고 세심한 현장 대응이 이뤄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서울역 KTX 승강장에서 휠체어 이용객이 탑승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보다 세심한 현장 대응이 요구된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기자 역시 같은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승강장에 있었고, 출발 직전까지 상황을 지켜보다 객실에 탑승했다. 승강장에는 이동식 리프트가 준비돼 있었지만 사용되지는 않았다. 결국 열차 출발 시각이 임박해서야 해당 승객은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객차에 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주변에 코레일 승무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승강장에서는 승차 안내가 계속되고 있었지만, 휠체어 이용객에 대한 지원은 별도 담당이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용객 입장에서는 누가 담당인지보다 '언제 열차에 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순간이었다.특히 무더운 날씨에는 승강장에서의 대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편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교통약자에게 철도 서비스는 단순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수단이 아니라,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할 공공서비스이기 때문이다.철도는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이다. 시설 개선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작은 배려와 한발 앞선 준비가 교통약자가 체감하는 서비스의 질을 결정한다. 예약부터 탑승까지 모든 과정에서 누구나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철도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김경대 용산구청장, 개발 이어 재난안전 현장 환경 점검…“안전도 속도가 중요”

    김경대 용산구청장, 개발 이어 재난안전 현장 환경 점검…“안전도 속도가 중요”

    사회
    2026-07-05 20:21:41 이정윤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이 민선9기 출범 직후 개발 현장에 이어 재난안전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구민 안전을 구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직접 보여준 것이다.김 구청장은 3일 한남빗물펌프장과 신용산지하차도, 스마트쉼터, 서울역쪽방촌 등을 차례로 방문해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환경점검했다. 전날 한남3구역과 용산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 현장을 둘러본 데 이어 이틀 연속 현장을 찾으며 '개발과 환경안전'을 동시에 챙기는 행보를 이어갔다.첫 방문지인 한남빗물펌프장에서는 침수 취약지역 대응 시스템과 장비 운영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만큼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이어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앞 스마트쉼터를 찾아 폭염 저감시설 운영 실태를 살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실질적인 폭염 대응 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세심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용산지하차도에서는 침수 위험시설 관리와 비상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사전 점검과 위험요인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아울러 서울역쪽방촌을 방문해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살폈다. 현장에서 서울역쪽방상담소와 함께 냉방물품 지원과 식료품 제공, 무더위쉼터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으며, 거리상담반 활동도 직접 확인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김경대 구청장은 "재난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집중호우와 폭염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지방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이어 "어제는 용산의 미래를 책임질 개발 현장을 찾았고, 오늘은 구민의 일상을 지키는 재난안전 현장을 점검했다"며 "민선9기 용산구는 개발과 안전을 두 축으로 삼아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용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전라도면 마이너스 147점' 발언 논란…정용진식(式) 신세계 조직문화 또 시험대

    '전라도면 마이너스 147점' 발언 논란…정용진식(式) 신세계 조직문화 또 시험대

    경제
    2026-07-04 19:30:27 이정윤
    신세계그룹이 최근 잇따른 논란으로 조직문화와 임직원 윤리 의식에 대한 도마 위에 다시 올랐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역사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 대 ▲정용진회장 책을 내놓았지만, 이번에는 계열사 직원의 지역 비하성 발언이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4일 유통업계와 제보 내용 등을 종합하면 논란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그랜드 조선 제주 소속 슈퍼바이저 K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K씨는 지난달 22일 내부 관계자 A씨와 통화하며 자신의 이상형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해 부정적인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왜 특정 지역 출신 사람들을 싫어하고 욕하느냐. 상사이자 동료인데 그럴 이유는 없지 않느냐"고 묻자 K씨는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광주라서 내 이상형이 아닐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 이상형 중에 완전히 내 스타일인 사람이라도 광주나 전라도 출신이면 바로 마이너스 147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개된 통화 내용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특정 지역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인식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왔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당 발언이 사적인 관계에서 오간 대화였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A씨와 K씨가 오랜 기간 교제한 사내 커플이었으며, 현재 A씨는 K씨를 상대로 한 데이트폭력 혐의 등으로 해고됐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제보 역시 개인 간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대화만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회사는 데이트폭력 사건과 지역 관련 발언 사이의 연관성이나 발언이 유도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내 커플 간 갈등과 지역 비하성 발언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번 논란은 제보의 경위와 별개로 공개된 발언 자체의 적절성을 둘러싼 문제를 제기한다. 특정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표현은 사적인 대화에서 이뤄졌더라도 편견과 차별을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직 내 상급자의 발언이라면 구성원들이 느끼는 위축감이나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신세계그룹은 앞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이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실시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교육을 넘어 다양성과 상호 존중의 가치가 실제 조직문화에 얼마나 정착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편 '탱크데이' 논란은 기업을 넘어 교육 현장으로까지 번졌다. 최근 배재고 학생들이 야구 경기 응원 과정에서 "스타벅스 가자"는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고, 학생회 명의의 사과문이 AI를 활용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이어졌다.  배재고 야구부는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총동문회가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후폭풍도 이어졌다.전문가들은 “기업과 교육 현장 모두에서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 대한 편견을 줄이, 인권 감수성과 상호 존중의 문화를 조직 안에 정착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조직 내 깊이 뿌리 박혀 있는 문화를 일시에 거두내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덧붙었다.
  • 임종룡표 '내부통제' 또 시험대…우리은행 개인정보 유출

    임종룡표 '내부통제' 또 시험대…우리은행 개인정보 유출

    금융
    2026-07-04 18:51:02 이정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 1만7551건이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금융권의 내부통제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외부 개발업체 직원의 개인정보 무단 보관과 공유로 파악됐지만, 위탁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은 금융회사에 있다는 점에서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둘러싼 비판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우리은행의 NFT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외부 개발업체 직원이 프로젝트 종료 이후 고객 개인정보를 임의로 보관한 뒤 개발자 플랫폼에 공유하면서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유출 사실을 확인한 직후 해당 정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은행 측은 현재까지 개인정보가 추가로 확산되거나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사고의 원인을 외부 업체의 일탈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위탁한 경우에도 협력업체에 대한 관리와 감독은 금융회사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 개인정보가 적절히 폐기됐는지, 접근 권한이 회수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우리금융그룹이 강조해 온 내부통제 강화 기조와도 맞물려 주목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내부통제 혁신과 소비자 보호를 핵심 경영 과제로 제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 개인정보와 정보보호를 둘러싼 문제가 잇따르면서 관련 대책이 현장에서 충분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실제로 계열사인 우리카드는 지난해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카드 발급과 마케팅에 활용한 사실이 적발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134억5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우리은행 역시 같은 해 망분리 환경의 보안 취약 가능성이 제기되자 영업점과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보안 설비를 보강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우리은행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보안 사고를 겪었다. 2018년에는 외부에서 유출된 계정 정보를 이용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으로 약 5만6000건의 부정 로그인이 발생했고, 2014년 공인인증서 유출 사고와 2009년 인터넷뱅킹 보안카드 정보 유출 등도 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내부 직원뿐 아니라 외부 위탁업체까지 포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술적 보안 강화뿐 아니라 협력업체 관리와 점검 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K-아트·K-컬처의 화려한 돛, 과연 누구를 태우고 달리는가

    K-아트·K-컬처의 화려한 돛, 과연 누구를 태우고 달리는가

    생활문화 일반
    2026-07-03 20:57:57 이정윤
    [데일리환경=김세정 기자]최근 전 세계가 대한민국 문화의 힘, 즉 K-컬처와 K-아트에 열광하고 있다. 한국 미술 역시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프리미엄 호텔 아트페어 ‘서울아트살롱 2026(SEOUL ART SALON 2026)’은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 68개 팀이 대거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페어는 신라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 객실들을 전시장으로 탈바꿈하는 실험적인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침대와 소파, 가구와 어우러진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살롱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들은 일상적인 공간에 배치된 미술품의 매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현장에는 한국의 기개를 담은 호랑이를 그리는 작가부스부터 고즈넉한 남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 작품, 은은한 멋을 풍기는 전통 한지 기반의 회화, 영롱한 빛을 발하는 자개 오브제 등 한국적인 정체성을 갖춘 다채로운 작품들이 가득했다. 그러나 참신한 기획 뒤에는 명확한 한계도 존재했다.  K-아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제한된 호텔 객실과 복도는 금세 발 디딜 틈 없는 과밀 공간으로 변했다.  수십 개의 객실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최소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구조였지만, 정작 관람객들이 잠시 앉아 숨을 돌리거나 작품의 여운을 음미할 만한 휴식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프리미엄을 표방한 스위트룸 아트살롱이었음에도 관람 편의성과 동선 관리 측면에서는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더 큰 본질적인 문제는 화려한 조명 뒤편, 현장에서 만난 6개 주요 갤러리 관장들과 참여 작가들의 목소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K-아트 시장의 고질적인 진입장벽을 우려했다. 한 관계자는 “해외 유명 아트페어에 부스를 차리려면 참가비와 운송비, 체재비를 합쳐 최소 2,000만 원 이상이 고스란히 깨진다”라며 “갤러리 관장들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당장 외국 시장에 나가서 확실하게 작품이 팔릴 만한, 이미 이름이 알려진 유명 중견·원로 작가들 위주로 참여시키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이 고착화되면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신진·청년 작가들이 외국인 컬렉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 자체가 원천 봉쇄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무리 독창적이고 한국적인 미감을 가진 작품이라도 해외 무대에 명함 한 장 내밀 기회가 없다면 K-아트의 지속 가능성은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적자 사업' 품는 DN솔루션즈…승부수 될까, 승자의 저주 될까

    ‘적자 사업' 품는 DN솔루션즈…승부수 될까, 승자의 저주 될까

    경제
    2026-07-03 20:49:59 이정윤
    DN솔루션즈가 한화세미텍 공작기계 사업부 인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외형 확대 효과보다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세미텍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공작기계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자연스럽다”며 “하지만 인수자인 DN솔루션즈 입장에서는 적자 사업을 떠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화세미텍 공작기계 사업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단순히 업황 부진에 따른 일시적 실적인지, 시장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구조적인 수익성 저하가 원인이라면 인수 이후에도 추가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이 불가피할 수 있다. DN솔루션즈는 올해 독일 헬러를 인수한 데 이어 한화세미텍 공작기계 사업까지 확보할 경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된다.  그러나 제품군 확대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공작기계 산업은 경기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데다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조직, 영업망 통합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인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적자 사업이라도 낮은 가격에 인수하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지만, 높은 가격을 지급할 경우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지고 수익성도 악화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거래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너지'나 '체급 확대'만을 근거로 거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글로벌 시장 환경도 녹록지 않다.  중국 공작기계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외형 확대만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이번 거래의 성패는 제품 라인업 확대보다 적자 사업의 정상화와 인수 후 통합(PMI)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 AI·로봇 만난 KB금융…로보컵 후원으로 '생산적금융' 미래전략 알렸다

    AI·로봇 만난 KB금융…로보컵 후원으로 '생산적금융' 미래전략 알렸다

    금융
    2026-07-03 18:01:55 이정윤
    KB금융그룹이 스포츠 후원의 무대를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까지 넓히며 미래산업 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AI·로봇 산업과 금융을 연결하는 '생산적금융' 전략을 대중에게 알리는 새로운 마케팅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KB금융그룹은 최근 세계 최대 AI·로봇 국제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 로보컵은 로봇 축구를 비롯해 가정서비스, 산업자동화, 재난구조, 청소년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와 로봇 기술을 겨루는 세계적인 대회다.KB금융의 이번 후원은 기존 스포츠 마케팅과는 결이 다르다. 육상과 체조, 골프, 농구, 배구 등 전통 스포츠 후원이 도전과 감동, 팀워크의 가치를 전달했다면, 로보컵은 AI와 로봇, 혁신기술, 미래산업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번 후원은 KB금융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생산적금융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생산적금융은 자금이 단기 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AI, 반도체, 로봇, 친환경에너지 등 국가 성장동력이 될 미래산업으로 흘러가도록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는 전략이다.로봇산업은 기계공학뿐 아니라 반도체와 배터리, 센서, 통신, AI 소프트웨어 등이 융합되는 대표적인 첨단산업이다. 연구개발부터 실증,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장기간의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한 만큼 금융권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KB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생산적금융 분야에 총 93조 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AI와 로봇 산업 역시 핵심 지원 분야로 꼽힌다. 로보컵 후원은 이러한 전략을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상징적인 현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미래세대와의 접점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로봇 축구를 관람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놀이처럼 AI와 로봇 기술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코딩과 공학, 기계제어 등 미래 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는 친숙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청소년에게는 미래 기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금융권 관계자는 30일  "KB금융의 로보컵 후원은 금융회사가 미래산업의 성장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며 "금융과 AI, 로봇, 미래세대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며 생산적금융의 방향성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아성다이소, '토이 스토리' 협업 상품 확대…키링·파우치 등 20여 종 추가 출시

    아성다이소, '토이 스토리' 협업 상품 확대…키링·파우치 등 20여 종 추가 출시

    사회
    2026-07-03 17:52:27 이정윤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기업 아성다이소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한 '토이 스토리' 테마 상품 2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디즈니 캐릭터 상품군을 확대한다.아성다이소는 3일 키링과 파우치,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구성된 '토이 스토리' 테마 상품 20여 종을 전국 매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6월에는 영화 '토이 스토리 5' 개봉에 맞춰 우디, 버즈, 알린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여행용품과 생활용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상품 구성을 한층 다양화했다.이번 신제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캐릭터 감성을 살린 다양한 키링이다. '토이 스토리 미니어처 신발 키링'은 캐릭터를 신발 형태로 디자인해 휴대전화나 가방, 파우치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근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말랑이 장난감을 접목한 '토이 스토리 말랑이 키링'도 함께 출시됐다. 과자 봉지 속 젤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으로, 장식과 스트레스 완화용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실용성을 높인 파우치 제품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토이 스토리 조임 파우치'는 캐릭터 얼굴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끈 조임 방식을 적용해 화장품, 충전기, 필기구 등 자주 사용하는 소지품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토이 스토리 토마토 파우치'는 캐릭터들이 토마토 모자를 착용한 듯한 디자인을 적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카드와 동전, 무선이어폰 등 작은 물품을 수납하기에 적합하다.캐릭터를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도 함께 선보인다. '토이 스토리 모니터 거치 피규어'는 모니터 상단이나 책상 위에 올려둘 수 있는 미니 피규어 형태로 제작돼 업무 공간이나 공부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했다. '토이 스토리 랜덤 아크릴 스탠드'는 개봉 전까지 캐릭터를 확인할 수 없는 랜덤 방식으로 구성해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아성다이소는 디즈니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캐릭터 상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토이 스토리'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디즈니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KB금융, 금감원 출신 잇딴  기용 …리스크 관리 강화

    KB금융, 금감원 출신 잇딴 기용 …리스크 관리 강화

    금융
    2026-07-03 17:05:06 이정윤
    KB자산운용이 금융감독원 출신 박용호 전 금감원 2급을 감사본부장(전무)으로 영입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본부장은 1970년생으로 1995년 금감원에 입사해 금융투자업 감독·검사 업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지난 4월 퇴직 후 취업심사를 거쳐 5월 KB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회사 측은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이번 인사는 금융감독원이 ETF 운용, 대차거래, 자전거래, 유동성공급자(LP) 및 지정참가회사(AP) 운영 등 자산운용업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한 직후 이뤄졌다.  KB금융 계열사의 금감원 출신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KB증권 역시 금감원 홍콩사무소장 출신 인사를 감사총괄로 선임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계열사 전반으로 감독당국 출신 인사가 확산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규제 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는 유리하다"며 "금감원 출신 영입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AI 악용·SNS 불법도박 확산되는데…'간담회'만 반복하는 한국마사회

    AI 악용·SNS 불법도박 확산되는데…'간담회'만 반복하는 한국마사회

    사회
    2026-07-03 16:51:15 이정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불법 스포츠도박과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한국마사회의 대응은 매년 비슷한 간담회와 협력회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국마사회는 지난 1일 과천경마공원에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비롯한 사행산업 관계기관 8곳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도박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관별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신종 불법도박 수법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사는 이미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정례 행사다. 매년 '기관 간 협력 강화', '정보 공유', '감시체계 고도화', '공동 대응' 등의 내용이 발표되고 있지만, 불법도박 시장은 오히려 온라인과 SNS,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더욱 지능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 SNS를 통한 회원 모집, 해외 서버를 이용한 불법 사이트 운영 등 새로운 범죄 수법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지만, 이번 발표에서도 이를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나 제도 개선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한국마사회는 간담회에서 신종 불법도박 정보 공유와 온라인 불법홍보 대응, AI 기반 감시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 언제까지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느 기관이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성과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현장에서는 단순한 협력회의만으로는 급변하는 불법도박 시장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불법 사이트는 폐쇄와 재개설을 반복하며 단속을 피해가고 있고, SNS와 메신저를 이용한 회원 모집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도 중요하지만, AI 기반 실시간 탐지 시스템 구축, 불법 광고 계정 즉시 차단 체계 마련, 해외 플랫폼 사업자와의 공조 확대, 불법도박 수익 환수 강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매년 반복되는 간담회가 실제 단속 실적 증가나 불법 사이트 차단 건수 확대, 이용자 감소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기관 간 협력은 필요하지만 매년 같은 내용의 회의를 개최하고 협력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성과와 실행계획을 함께 제시해야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북중미 월드컵 등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불법 스포츠도박이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선언적 협력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단속 강화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최대 실적은 끝이 아니다…양종희 KB금융 회장, 미래 증명할 수 있을까

    최대 실적은 끝이 아니다…양종희 KB금융 회장, 미래 증명할 수 있을까

    산업/재계
    2026-07-03 16:21:03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 입행한 그는 영업 현장을 시작으로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과 전략기획담당 임원, KB손해보험 대표이사, KB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3년 11월 회장에 취임했다. 전략기획과 비은행 부문을 두루 경험한 이력은 당시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그룹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 취임 이후 첫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었다. 취임 첫해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고, 연간 순이익 5조원을 돌파하며 KB금융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도 적극 나서면서 주가와 시가총액에서도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며 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도 성과로 꼽힌다. 증권과 보험, 자산운용 등 계열사 경쟁력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과거 '은행 중심 금융지주'라는 KB금융의 구조적 한계를 일정 부분 보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이제부터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대 실적이라는 숫자는 이미 증명했지만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얼마나 구축하느냐가 더 중요한 경영 성적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최근 수년간 금융권의 호실적은 고금리 환경의 수혜를 일정 부분 받은 측면도 있다. 금리 환경이 바뀌는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최대 실적의 의미도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가장 먼저 주목받는 과제는 지배구조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체계적인 후계자 육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현직 프리미엄 논란을 넘어 독립적이고 예측 가능한 최고경영자(CEO) 승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비은행 경쟁력 역시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KB금융은 은행 중심의 이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증권·보험·자산운용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와 새로운 수익원 확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비은행 부문의 실질적인 경쟁력이 얼마나 강화되느냐가 향후 그룹 가치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도 중요한 승부처다. 금융권이 AI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투자 규모보다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 새로운 금융 서비스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실행력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정책 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확대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상생금융과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정책 기조에 어떻게 대응하면서도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지가 경영진의 또 다른 과제로 꼽힌다.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연임 자체보다 '연임 이후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쏠려 있다.리딩금융 타이틀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지배구조와 조직문화, 미래 성장동력은 한 번 흔들리면 회복하기 어렵다. 최대 실적은 이미 증명했다. 이제 시장이 양 회장에게 기대하는 것은 또 한 번의 실적 신기록이 아니라, '양종희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KB금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다. 결국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다면 이는 단순한 실적 경쟁의 연장이 아니라 KB금융의 체질을 완성하는 과정이자, 양 회장 리더십의 최종 평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래 모빌리티에 눈 반짝"... 학생·가족 관람객 발길 이어져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래 모빌리티에 눈 반짝"... 학생·가족 관람객 발길 이어져

    산업/재계
    2026-07-03 16:20:35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 기자] 폐막을 사흘 앞둔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벡스코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마니아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가족, 학생 단체 관람객까지 행사장을 찾으며 전시장 곳곳이 활기를 띠고 있다. ▲ 부산 벡스코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2026 부산모빌리티쇼' 전광판. 폐막을 앞둔 가운데 마지막 주말을 맞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벡스코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BMW·MINI, BYD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이 참가해 신차와 전동화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전기비행기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오프로드 체험, 캠핑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자동차를 보는 전시회'를 넘어 '미래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특히 아이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부모와 함께 차량에 올라 실내 공간을 둘러보고 운전석에 앉아보거나, 미래형 모빌리티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행사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부모들은 차량을 살펴보는 사이 아이들은 미래 이동수단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호기심을 키웠다.학생들의 단체 관람도 이어졌다. 단순히 자동차를 보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벡스코를 넘어 부산 전역으로 무대를 넓혔다.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해변과 함께 즐기는 모빌리티 특별전이, 도모헌에서는 자동차와 예술을 접목한 특별전이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미래 모빌리티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을 벗어나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활용한 점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 ▲ 부산 벡스코에 설치된 '2026 부산모빌리티쇼' 현수막 앞에서 한 어린이가 경례 자세를 취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하려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모터쇼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미래 기술과 체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었고, 그 변화를 직접 보고 느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함께한 주말 나들이였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자동차를 만나는 견학 자리였다. 또 아이들에게는 미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개발자의 꿈을 키우는 첫 경험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미래 모빌리티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이번 주 일요일 막을 내린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오뮤지컬] K-뮤지컬국제마켓, 전세계가 놀란 한국뮤지컬 현주소

    [오뮤지컬] K-뮤지컬국제마켓, 전세계가 놀란 한국뮤지컬 현주소

    산업/재계
    2026-07-03 14:56:11 정민오
    [오뮤지컬] 공연은 무대에서 끝나지 않았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과 공동 제작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졌고, K-뮤지컬을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정립하기 위한 토론이 펼쳐졌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K-뮤지컬국제마켓'은 작품을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산업과 학문, 국제 네트워크가 함께 성장하고 있는 K-뮤지컬의 현재를 보여준 현장이었다.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열린 이번 국제마켓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한 뮤지컬 전문 B2B 행사다. 창작뮤지컬 쇼케이스와 피칭, 비즈니스 미팅, 학술포럼 등을 통해 국내외 창작자와 제작자, 투자자, 연구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행사장에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공연 관계자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제작자와 극장 관계자들이 국내 제작사들과 상담을 이어갔고, 공연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대학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 뮤지컬 애호가, 공연 전문 유튜버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2일 열린 학술포럼은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축이었다. '글로벌 뮤지컬 연구의 흐름과 K-뮤지컬'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산업 성장에 걸맞은 학문적 기반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는 모더레이터로 토론을 이끌며 산업과 학계를 연결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 '글로벌 뮤지컬 연구의 흐름과 K-뮤지컬'을 주제로 열린 학술포럼. 국내외 연구자들이 K-뮤지컬의 학문적 기반과 아카이브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먼저 발표에 나선 다나카 리나 교토산업대학 문화학부 교수는 '학문 분과로서 뮤지컬학의 수립 가능성과 방법론'을 주제로 해외에서는 뮤지컬학(Musical Theatre Studies)이 역사, 공연과 미디어, 정체성과 관객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독립적인 학문으로 발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뮤지컬학이 여러 학문과의 협업을 통해 확장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산업의 성장에 걸맞은 연구 체계와 국제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발표한 홍정민 동국대 교수는 한국 뮤지컬 시장이 미국(브로드웨이), 영국(웨스트엔드),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학문적 기반은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해외와 국내 연구를 비교한 결과를 소개하며 국내 연구는 산업과 제작, 팬덤 등 실천 중심 연구는 활발한 반면 공연 자체를 분석하고 비평하는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공연 기록과 비평이 충분히 축적되지 못하면 한국 뮤지컬의 역사와 계보를 정리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언급됐다. 공연 기록과 대본, 음반, 무대 디자인 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아카이브 구축과 함께 한국뮤지컬학회의 역할 강화, 전문 학술지와 단행본 발간 등 연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브로드웨이 관계자와 국내외 제작자, 창작자, 연구자들이 공연 아카이빙과 자료 공유, 저작권,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놓고 수준 높은 토론을 이어갔다. ▲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가 '글로벌 뮤지컬 연구의 흐름과 K-뮤지컬' 학술포럼에서 모더레이터를 맡아 발표자들과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환경 정민오 기자 포럼이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연구자와 제작자, 대학 관계자들은 로비에서 명함을 교환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동안 뮤지컬 연구가 음악학이나 연극영화학, 문화콘텐츠 연구의 한 분야로 다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 포럼은 '뮤지컬학'을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정립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학술포럼에 이어 열린 '원 아시아 네트워크(One Asia Network)'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중·일 제작자와 극장 관계자들이 공연 IP를 활용한 공동 제작과 아시아 공연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관객과의 시간에서 일본 '너의 이름은.', 한국 '오징어 게임', 중국 '삼국지'를 결합한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 국경을 넘어 각국의 대표 IP를 함께 활용하자는 발상은 아시아 공연산업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 '2026 K-뮤지컬국제마켓' 포스터. 비즈니스와 학술, 국제 협력을 아우르며 한 단계 성장한 올해 행사가 앞으로도 K-뮤지컬 산업의 대표 국제 행사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대학로에서 시작한 K-뮤지컬국제마켓은 올해 처음으로 코엑스로 무대를 옮기며 규모와 프로그램 모두 한층 확장된 모습을 보였다. 공연 한 편의 성공을 넘어 창작과 투자, 연구와 기록, 국제 협력이 함께 축적될 때 K-뮤지컬의 경쟁력도 더욱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 이번 국제마켓은, K-뮤지컬의 다음 단계를 가늠하게 한 의미 있는 현장이었다.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 이양수 의원, 소비자 외면받은 차량 5부제 보험특약…가입률 0.25%에 폐지

    이양수 의원, 소비자 외면받은 차량 5부제 보험특약…가입률 0.25%에 폐지

    국회/정당
    2026-07-03 14:21:25 이정윤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정부와 여당이 고유가 대책의 하나로 야심차게 내놓았던 '차량 5부제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이 소비자의 외면 속에 사실상 실패한 정책으로 끝나게 됐다. 실제 가입률은 전체   자동차보험 계약의 0.25%에 그쳤고, 정부가 차량 5부제를 전면 해제하면서 시행 두 달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정책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서둘러 추진한 '보여주기식 대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정부의 정책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양수 의원(사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10개 손해보험사의 차량 5부제 특약 가입 희망 신청은 20만5,593건으로 전체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 1,878만 건의 1.1% 수준에 머물렀다. 더 큰 문제는 실제 가입 실적이다. 신청자 가운데 실제 특약에 가입한 계약은 4만7,522건으로 신청 대비 가입률은 23.1%에 불과했다.  전체 자동차보험 계약 대비 실제 가입률은 고작 0.25%였다. 신청자 4명 가운데 3명은 가입을 포기한 셈이다. 보험사별 편차도 컸다. 삼성화재는 가입률이 11.7%, KB손해보험은 15.7%에 그치는 등 대형 보험사일수록 실제 가입률이 낮게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처음부터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홍보와 이벤트는 진행했지만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연간 할인금액이 평균 1만4천 원 수준에 불과한데 가입을 위해 운행 제한을 지키고 운행기록까지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소비자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우려가 처음부터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는 얻는 혜택보다 감수해야 할 불편이 훨씬 컸다. 보험료 할인은 월 1천 원 남짓에 불과했지만 특정 요일 차량 운행 제한, 운행기록 관리, 증빙 제출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했다.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편의성과 시장 수용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책 추진 과정도 아쉬움을 남겼다. 정부는 지난 4월 22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차량 5부제 보험 특약 도입을 결정한 뒤 불과 닷새 만인 4월 27일 금융위원회와 손해보험협회, 주요 보험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 수요 조사나 비용 대비 효과 분석, 보험사 시스템 구축에 따른 행정비용, 실제 유류 소비 절감 효과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는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정책은 시행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사실상 종료 절차에 들어갔다. 7월 1일부로 공공부문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차량 5부제가 전면 해제되면서 보험 특약 역시 존재 이유를 잃었다.다만 가입자들의 계약은 즉시 종료되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약관상 자원 위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약 종료 시점을 별도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5부제가 해제됐다고 특약이 자동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며 "향후 차량 5부제가 다시 시행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만간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손해보험협회 역시 국제 유가와 국제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융위원회가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종료가 확정되면 보험사와 협회를 통해 가입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정부 정책이 충분한 현장 검증과 소비자 의견 수렴 없이 속도전으로 추진될 경우 얼마나 큰 행정 낭비와 정책 혼선을 초래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보험사들은 짧은 기간 동안 특약 개발과 시스템 구축, 전산 개편, 홍보 비용 등을 부담했지만 실제 가입자는 극히 적었고, 소비자들 역시 가입 여부를 두고 혼란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정책이 성공하려면 단순히 할인 혜택을 제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인책과 명확한 지속 가능성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회성 이벤트 성격의 정책은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이양수 의원은 "여당과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보여주기식으로 정책을 급하게 추진하면서 정책 효과와 실효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결국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혼란만 남긴 두 달짜리 정책으로 끝나게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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