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데일리환경
  • 한국토지신탁
    • HOME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생활
    • 세계
    • IT/과학
    • 보도자료
    • 인사/부고/사고
    • 오피니언
    • 지면보기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생활
  • 세계
  • IT/과학
  • 보도자료
  • 인사/부고/사고
  • 오피니언
0000년 00월 00일 모바일버전 전체기사

전체기사

  • 가을 난방기 꺼내기 전 플러그·전선부터 살펴보세요

    가을 난방기 꺼내기 전 플러그·전선부터 살펴보세요

    문화/생활
    2026-10-09 19:02:48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아침저녁 공기가 차가워지면 장롱 속 전기장판과 온열기를 다시 꺼내게 된다. 몇 달 동안 접어 보관한 전열기구는 전원을 넣기 전에 플러그와 전선, 조절기 상태부터 살펴야 한다. 작은 눌림과 갈라짐이 과열이나 합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전기 장판, 난로 등 화재안전 수칙(출처=행정안전부) 전기장판은 접힌 자리에 열선이 꺾이거나 손상될 수 있다. 바닥에 평평하게 펼친 뒤 표면이 솟거나 딱딱해진 곳, 그을린 자국과 냄새가 없는지 확인한다. 전선을 당겼을 때 플러그 주변이 흔들리거나 피복 안쪽이 보이면 사용하지 말고 제조사 점검을 받는다.처음 전원을 켤 때는 사람이 지켜보는 상태에서 낮은 온도로 시험한다. 조절기와 플러그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지거나 타는 냄새, 지직거리는 소리가 나면 즉시 전원을 끈다. 물기가 있는 손으로 플러그를 만지지 않고 장판 위에 무거운 가구를 올려 열선을 누르지 않는다.온풍기와 전기히터는 소비전력이 커 멀티탭 과부하에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면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하고, 정격용량이 낮은 오래된 멀티탭에 난방기 여러 대를 꽂지 않는다. 커튼과 이불, 종이상자에서 충분히 떨어뜨리고 주변의 먼지를 닦는다.잠들 때 전기장판을 높은 온도로 오래 켜두면 저온화상 위험이 있다. 피부 감각이 둔한 고령자와 영유아, 당뇨병이나 혈액순환 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낮은 온도를 쓰고 타이머를 활용한다.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이나 물집이 생기면 사용을 중단하고 의료기관에 상담한다.외출 전에는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는다. 사용하지 않을 때 전선을 조절기에 감아두면 접속부가 꺾일 수 있으므로 느슨하게 정리한다. 계절이 끝난 뒤에는 장판을 세게 접기보다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열선 손상을 줄인다. 오늘 저녁 5분의 점검이 겨울 내내 쓰는 난방기의 안전을 지켜준다. 오래된 전열기구는 안전인증 표시와 제조연도도 살펴볼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는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모델명으로 조회한다. 화재가 나면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물을 뿌리지 말고 차단기를 내린 뒤 119에 신고한다. 소화기가 있더라도 불길이 커졌다면 진압을 시도하기보다 문을 닫고 대피한다. 침대 곁과 거실의 대피통로에 난방기 전선을 가로질러 놓지 않는 것도 넘어짐과 손상을 줄인다.전기장판 위에 라텍스나 두꺼운 이불을 겹쳐 놓으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제품 설명서가 정한 사용방식을 따르고, 반려동물이 전선을 물어뜯은 흔적도 살핀다. 누전차단기의 시험버튼을 정기적으로 눌러 작동 여부를 확인하되 이상이 있으면 임의로 수리하지 않는다. 전기안전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
  • 가을 정원에 흐르는 노래와 선율…이천 시몬스 테라스서 무료 콘서트

    가을 정원에 흐르는 노래와 선율…이천 시몬스 테라스서 무료 콘서트

    문화/생활
    2026-10-09 19:02:41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가을빛이 내려앉은 정원에 대중음악과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흐른다. 오는 10월 10일 경기도 이천 시몬스 테라스에서 가을 콘서트 ‘폴 인 뮤직(Fall in Music)’이 열린다. ▲ 오는 10월 10일 열리는 ‘시몬스 테라스 폴 인 뮤직’ 행사 포스터(출처=공식 sns 계정) 공연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8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다. 어반자카파와 이천시심포니오케스트라가 출연해 가을 주말을 음악으로 채운다.이번 콘서트는 잔디 정원에서 무료로 열리며, 선착순 200석 규모로 마련된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야외에서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다.공연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에는 혼성 3인조 그룹 어반자카파가 무대에 오른다. ‘Beautiful Day’, ‘널 사랑하지 않아’ 등 대표곡을 통해 섬세한 화음과 감성적인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2부는 이천시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과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의 영화음악 등 서로 다른 매력의 곡들을 선보인다. 공연 중간에는 시몬스 임직원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특별 무대도 예정돼 있다. 푸른 가을 하늘과 초록 잔디를 배경으로 노래하는 사람과 악기를 연주하는 인물들이 어우러지고, 그 사이로 은행잎과 단풍잎이 흩날린다. 익숙한 노래를 따라 듣고 여러 악기가 빚어내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동안, 가을 나들이에 음악이라는 한 장면이 더해질 전망이다.
  • 백성의 마음을 적던 글자 '한글', 세계의 마음을 잇다

    백성의 마음을 적던 글자 '한글', 세계의 마음을 잇다

    문화/생활
    2026-10-09 19:02:33 정진욱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가을 아침, 안부를 묻는 짧은 문자 한 통이 도착한다. “잘 잤어?” 세 글자에 걱정과 다정함이 함께 담긴다. 길가의 간판에도, 아이가 처음 쓰는 이름에도, 먼 나라에서 한국 노래를 따라 적는 공책에도 한글이 있다. 너무 가까워 때로는 그 고마움을 잊는 글자다. ▲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출처=국립한글박물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았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한글날의 첫 이름인 ‘가갸날’이 생긴 지 100년이 되는 해다. 백성의 뜻을 글로 옮기려 했던 세종의 마음과, 나라를 빼앗긴 시대에도 우리 말글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뜻이 한날에 포개진다.한글의 시작에는 사람의 답답함을 헤아리는 마음이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은 있어도 글로 나타내기 어려웠던 백성들, 억울한 사정을 전하려 해도 문자 앞에서 주저해야 했던 사람들을 향한 마음이었다. 세종은 1443년 새 문자를 만들었고, 1446년에는 그 목적과 원리, 쓰임을 설명한 『훈민정음』을 펴냈다. 한글날은 이 반포를 기념한다.처음 만들어진 글자는 스물여덟 자였다. 기본 자음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떴고, 기본 모음은 하늘과 땅, 사람을 상징하는 형태에서 출발했다. 단순한 모양 속에 소리의 질서와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이 함께 들어 있었다. 글자를 배우는 수고를 덜어 누구나 자기 뜻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려는 설계였다.그 뜻은 오늘의 생활에서도 이어진다. 어린아이가 연필을 꼭 쥐고 처음 적는 이름, 부모에게 보내는 안부, 일터에서 주고받는 짧은 메모가 모두 한글의 쓰임이다. 한 사람의 머릿속에 머물던 생각은 글자가 되는 순간 다른 사람에게 건너간다. 말은 지나가지만 글은 남아, 시간이 흐른 뒤에도 누군가의 마음을 다시 만나게 한다.한글을 기념하는 날이 처음부터 10월 9일이었던 것은 아니다. 1926년 11월 4일, 조선어연구회가 중심이 돼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당시에는 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음력 9월 29일을 기념일로 삼았고, 이름은 ‘가갸날’이었다. 한글을 익힐 때 되풀이하던 ‘가갸거겨’의 첫 두 글자가 기념일의 이름이 됐다. 1928년부터는 ‘한글날’로 불렸다.나라를 빼앗긴 시절, 우리 글자를 기념하는 일에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한글은 서로를 알아보게 하는 표지였고, 다음 세대에게 삶의 기억을 전하는 그릇이었다. 가갸날은 익숙한 글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이면서, 우리 말글을 함께 지켜 가겠다는 약속의 자리이기도 했다.기념일은 이후 양력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10월 29일과 28일을 거쳤다. 오늘의 날짜가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은 1940년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이었다. 정인지의 글에 적힌 ‘9월 상한’, 곧 음력 9월 초순이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그 마지막 날인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짜가 10월 9일이다. 오래된 책 한 권이 우리가 글자의 탄생을 기억하는 날을 다시 알려준 셈이다.한글날은 2005년 국경일로 지정됐고,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이 됐다. 달력의 붉은 숫자에는 글자를 만든 역사와 그 글자를 지켜 온 시간이 함께 담겨 있다.오늘날 한글은 국경 밖에서도 새로운 만남을 만든다. 한국의 노래와 드라마에 관심을 갖던 사람이 글자를 익히고, 자막으로 접했던 말을 직접 읽으며, 마침내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로 적는다. 화면 속 문화를 바라보던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문화를 이루는 말과 글에 참여하는 것이다.이러한 확산을 보여 주는 공식 지표 가운데 하나가 세종학당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30일 올해 세종학당 29개소를 새로 지정해 전 세계 89개국 273개소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교육 거점이 여러 대륙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라는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이를 적는 문자인 한글도 함께 세계인의 일상으로 들어간다.해외 학습 현장에서는 한글로 읽고 쓰는 활동도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세종학당재단이 올해 공개한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소식에 따르면, 지난 2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국어 뉴스 낭독 대회 결선에 2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한국어 뉴스 원고를 구성하고, 프롬프터를 보며 내용을 전달했다. 다른 나라의 소식을 우리말로 정리하고 한글로 읽어 내는 장면이다.낯선 글자를 익힌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에 들어갈 문 하나를 여는 일이다. 처음에는 모양을 따라 쓰고, 다음에는 소리를 붙이며, 어느 순간부터는 그 글자로 자신을 설명한다. 한국의 문화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국어로 전하는 능력으로 자라나는 과정에서 한글은 배움의 도구이자 표현의 공간이 된다.한글의 국제적 위상에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도 있다. 문자의 창제 목적과 원리를 담은 『훈민정음』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쓰이도록 설계됐는지를 보여 주는 기록이 인류가 함께 보존할 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이다.세계기록유산으로 남은 옛 책과 여러 나라의 교실에서 펼쳐지는 새 공책은 서로 먼 듯 가까이 이어져 있다. 앞의 책에는 글자를 만든 뜻이 담겼고, 뒤의 공책에는 그 글자로 새롭게 쓰이는 삶이 담긴다. 한글의 세계화는 이 두 장면 사이에서 살아 움직인다.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돌아보는 전시도 마련됐다. 국립한글박물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은 기획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을 지난 10월 2일 개막했다. 내년 2월 9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이어지는 전시는 가갸날의 탄생과 한글 학습의 역사, 한글날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본다.전시가 돌아보는 지난 100년은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쓰는 글자를 새삼 바라보게 한다. 누군가는 이 글자를 지키기 위해 애썼고, 누군가는 뒤늦게 배워 자기 이름을 적었으며, 또 누군가는 먼 나라에서 처음 만난 글자로 새로운 꿈을 써 내려간다.한글의 위상은 교육기관의 숫자와 문화유산의 이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오늘 우리가 쓰는 문장에서도 드러난다. 어려운 설명을 쉽게 풀어 주는 안내문, 슬픔에 잠긴 사람에게 건네는 위로, 서로 다른 생각을 차분히 나누는 글 속에서 세종의 뜻은 계속 현재형이 된다.580년 전 백성의 마음을 담기 위해 마련된 글자가 이제 여러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다. 가갸날이 시작된 지 꼭 한 세기, 한글의 다음 이야기는 오늘도 쓰이고 있다. 누군가의 공책 첫 장에서, 휴대전화의 작은 화면에서, 안부를 묻는 다정한 한 문장에서.
  • [이광희 문화 칼럼] 가수 박진영은 정말 사이비인가

    [이광희 문화 칼럼] 가수 박진영은 정말 사이비인가

    문화/생활
    2026-10-09 19:02:20 이광희 칼럼니스트
    ▲ 이광희 문화 칼럼니스트   최근 들어 가수 박진영 씨에 대한 기존 한국교회의 날 선 비판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왜 한국교회는 이토록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해서 박진영 씨가 운영하고 있는 (사)첫열매들이라는 곳에 관하여 알아보았고,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대부분의 설교 내용을 들어봤다. 내용은 비교적 무난했는데, 신학 공부를 상당히 오랜 기간 열심히 한 것을 설교 내내 알 수 있었고 그의 성격이 매우 꼼꼼하고 완벽한 것을 추구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사)첫열매들은 어떤 곳인가  박진영 씨가 운영하고 있는 (사)첫열매들은 2023년 10월에 문체부로부터 정식 비영리 종교법인으로 인정받고 등록한 사단법인이었으나 박진영 씨 자신이 대표로 등록한 법인체는 아니었다.종교법인이 하는 일은 정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사)첫열매들 측이 법인 등기에 기재한 목적 사업을 보면 성경 세미나, 특별 강연을 통한 전도 사업, 선교를 위한 출판 사업 그리고 기타 목회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사업이라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었다.즉 단순한 성경 모임 단체가 아니다. 예전에 박진영 씨가 작은 성경 모임을 시작하며 사람들에게 강연할 때만 해도 주위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종교에 관심이 있나 보다. 또는 다른 여타 연예인들처럼 신앙생활을 하는구나, 아마 이 정도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러므로 기존의 한국교회나 교단에서도 작은 성경 모임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고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작은 모임이 하나의 교단 형태를 이루고 있고 정식으로 종교법인 등록까지 하고 활동하고 있기에 한국교회는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왜냐하면 상대는 스타 박진영이다. 박진영 씨가 신학대학을 다녔다면 이미 언론에 공개가 되었을 텐데, 한 번도 그런 뉴스나 기사는 없었다. 정식 신학 공부를 하지 않고 사람들 앞에 서서 설교를 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기독교가 보는 관점이나 교리에는 맞지 않는데, 설교는 단순하게 신앙 체험을 이야기하는 간증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말들이 많은 것이다.정식 신학대학 혹은 대학원을 나오지 않으면 설교할 수 없나한국에 200개가 넘는 개신교 교단이 활동하고 있다. 물론 모든 교단이 다 같은 교리와 규칙을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설교는 목회자가 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목사가 부재중일 경우는 대신해서 전도사나 강도사가 설교하기도 한다. 또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도 목사가 없는 지역에서는 설교를 대신하곤 하는데 이처럼 목사가 부재중이거나 없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목사가 설교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목사가 아닌 박진영 씨가 설교하는 것을 기존의 교회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목사가 아닌 사람이 설교하면 안 되는지 이와 관련해서 성경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먼저 구약시대를 살펴보자면 지금의 목사와 가장 비슷한 역할을 했던 사람이 제사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구약 시절에는 제사장만 말씀과 율법을 전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구약시대에 아모스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이스라엘에 가서 예언하며 말씀을 전한다. 아모스는 제사장도 아니고 선지자도 아니고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다. 그는 목축하며 뽕나무를 재배하던 사람이다. 즉 구약시대도 정규 교육을 받은 제사장이나 선지자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고, 제사장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절대 원칙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런데 왜 지금의 한국교회는 목사 이외의 사람이 설교하는 것을 금기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정식으로 신학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이 설교할 경우, 마음대로 성경을 해석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단이나 사이비들의 공통점을 보면 정식으로 신학 공부를 한 사람이 드물다. 한국교회가 박진영 씨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이유  한국교회가 박진영 씨에 대한 비판이 점점 거세지고 있어서 왜 그런지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그 이유는 바로 삼위일체에 관한 박진영 씨의 이의 제기 때문이다. 박진영 씨는 자신의 설교에서 이렇게 말한다.“삼위일체는 잘못되었다, 하나면 하나고 둘이면 둘이고, 셋이면 셋이지 하나인데 셋은 도대체 뭐냐?” 이와 같은 이의 제기는 개신교의 심기를 건드리기 충분했고, 앞으로도 더 손가락질받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삼위일체는 지금도 신학자 간에는 의견이 분분하며 목사들도 조금씩 다르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것을 아주 강한 어조로 이의 제기했기 때문에 개신교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즉 개신교에서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을 건드린 것이다.그런데 필자는 박진영 씨의 이의 제기를 충분히 이해한다. 왜냐하면 필자도 신학 박사과정을 공부할 때 삼위일체가 가장 모호한 부분이라서 신약학 교수님에게 욕먹을 각오를 하고 매우 날카롭게 여쭤봤는데, 당시에 처음으로 교수님이 난감해하시면서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어떠한 책을 추천해 주셨는데,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필자가 스스로 답을 얻게 하셨다. 만약 학교가 아닌 교단에서 그런 질문을 했다면 분명 믿음에 대한 문제 그리고 옳지 못한 사상 등 여러 가지를 의심받으며 주의할 인물로 낙인이 찍혔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는 아멘만을 외치는 곳이 아닌 교육을 하고 교육을 받는 아카데미이다.즉 학교는 공부하면서 모르는 것은 묻고 토론하는 곳이지 무조건 믿음을 강요받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박진영 씨가 그토록 모호하다고 한 삼위일체는 대체 무엇인가  삼위일체는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누구라도 신학을 공부하다 보면 의문을 품게 된다. 성부는 하나님 아버지이고 성자는 그의 아들이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격이 다르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위치가 있는 것인데 왜 하나로 묶었을까?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살아 있던 초대교회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당시 예수님은 많은 활동을 하시면서 엄청난 이적과 기적을 보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하나님보다 오히려 예수님을 신봉하며 따르는 세력이 많아지자, 초대교회의 교부들은 매우 난감했을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성경에 보면 구약 시절부터 유일신 즉 여호와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라고 나와 있는데 예수님이 나타나고부터는 하나의 신이 더 생겨났다. 당시 유대인들이 이와 같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이때부터 예수님을 신으로 보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나뉘게 되었고 예수님을 신으로 보더라도 과연 창조주 하나님과 동일하냐는 문제 제기로 이어졌으며, 이에 관한 상당한 논의가 계속되었다. 이러한 주장을 하며 문제 제기를 일으킨 대표적인 인물이 4세기에 신학자이자 장로였던 아리우스(Arius, 256-336)이다. 논의는 계속되었고 결국 325년 니케아 공의회 때 정식 회의 안건으로 회부되었으며 드디어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거의 확정을 짓는다. 이때 하나님과 예수님은 물론 성령까지 하나로 묶어서 “삼위일체”가 확립하게 된다. 즉 삼위일체는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후대의 교부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박진영 씨는 사이비인가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박진영 씨는 이단도 아니며 사이비는 더욱 아니다. 박진영 씨가 운영하고 있는 (사)첫열매들의 교리 또는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면 기존의 정통 개신교와는 조금 다른 것은 사실이다. 얼핏 보면 장로교 쪽과도 비슷하고 감리교 쪽의 교리와도 비슷하다. 즉 여러 교단의 교리가 조금씩 섞여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교단과 다르다고 해서 이단 또는 사이비로 몰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 사실 가장 많은 신자(信者)가 있는 하나님의 성회 즉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당회장 목사님이었던 故 조용기 목사님도 초기에는 상당한 이단으로 몰렸던 것을 개신교 내에서는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단은 고사하고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부흥된 교회이며 많은 기독교적 사역과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몸으로 실천하는 교회로 거듭났으며, 명실공히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과 박진영 씨가 무엇이 다른가20세기 최고의 설교자를 꼽으라면 단연 영국의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다. 이 목사님의 설교가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냐면 금요일 저녁 예배에 보통 2천 명이 넘는 신자가 몰려든다. 영국의 금요일 문화는 한국의 불타는 금요일과도 같은데 이날은 지인과 먹고 마시든가 아니면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가진다. 그 황금 같은 금요일에 교회에 와서 설교를 듣는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일이다. 그런데도 목사님의 설교 시간에는 자리가 없다. 더 믿기 힘든 일은 이분은 본래 목사가 아니었고 체계적인 신학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다. 런던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활동하다가 어떤 심경 변화에 의해서 독학으로 신학을 공부했으며 설교자로서 대중 앞에 나선 분이다.그렇다면 박진영 씨와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과 뭐가 다른가?사람들은 솔직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박진영 씨가 조그마한 성경 공부 모임을 할 때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종교법인을 세우고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교회라는 명목으로 활동을 하니까 견제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단순한 교회를 뛰어넘어서 전국에 8개의 지교회가 있는 교단으로 발전하자 이단 사이비로 몰아가면서 날 선 비판을 하고 있다. “박진영 씨가 무슨 사이비 짓을 했는가?”사이비 교단의 공통점을 보면 이상한 교리를 내세워서 영리를 목적으로 돈을 거두어들인다. 박진영 씨가 영리를 목적으로 돈을 거두어들이고 있나? 필자가 보기에는 오히려 돈을 쓰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그가 설교할 시간에 콘서트를 열든가 아니면 자신의 회사 즉 소속사 가수들의 공연을 기획하면 오히려 돈을 더 벌 수 있지 않을까 싶다.필자가 보기에는 박진영이라는 사람은 현재 신앙에 진심이다. 한국의 개신교 교단이 (사)첫열매들 박진영 씨의 신학적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검증하는 것은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중에서도 삼위일체와 구원론은 기독교 신앙의 근간이므로 이와 관련해서는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하지만 신학적인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단과 사이비로 몰아가면서 동일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교리적 비판은 세밀한 성경 해석과 신학적 검증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측의 주장도 존중하고 공정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필자도 박진영 씨의 모든 신학적 견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식으로 신학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의 성경 연구와 종교 활동 전체를 부정하는 태도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기존의 한국 개신교가 진정으로 지켜야 할 것은 교단의 권위만이 아니라 진리를 탐구하는 자세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일 것이다. 물론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근거 없이 낙인찍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것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가르침이며 실천의 길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글을 마친다.이광희 칼럼니스트 기자 yoshinkan_kr@naver.com* 본 칼럼 내용은 칼럼니스트 개인 의견이며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WMO “기록적 엘니뇨” 경고…10~12월 니뇨3.4 +3.7℃ 전망

    WMO “기록적 엘니뇨” 경고…10~12월 니뇨3.4 +3.7℃ 전망

    세계
    2026-10-09 19:00:38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세계기상기구(WMO)가 현재 진행 중인 엘니뇨가 12월을 전후해 기록적인 강도로 발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MO가 8일 발표한 ‘세계 계절 기후 업데이트(Global Seasonal Climate Update)’에 따르면 2026년 10~12월 열대 중·동부 태평양의 니뇨3.4 해수면온도 편차는 계절 평균 약 +3.7℃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WMO는 이 수치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2015년 11월~2016년 1월의 이전 최고치 +2.6℃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엘니뇨는 적도 중·동부 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지는 현상이다. WMO는 니뇨3.4 지수가 올해 6월 평균 +1.6℃에서 8월 +2.5℃로 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3.7℃는 아직 관측값이 아니라 여러 계절예측모델을 합친 10~12월 평균 전망치다. WMO는 모델 간 예측 범위가 비교적 좁아 강한 엘니뇨로의 추가 발달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지속 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이미 확고하게 자리 잡았고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며, 2027년 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다고 밝혔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도 8일 발표한 진단에서 엘니뇨가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2027년 1~3월까지 ‘강~매우 강한’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을 83% 이상으로 제시했다. ▲ 적도 태평양에서 엘니뇨·라니냐 감시용 TAO 해양부이를 유지·보수하는 NOAA 조사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없음 (출처 : NOAA·Lt. Mark Boland) WMO와 NOAA의 숫자는 기준기간과 산출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WMO의 +3.7℃ 전망은 1993~2009년 기준의 계절 평균 다중모델 전망이고, NOAA는 1991~2020년 평년을 기준으로 최근 니뇨3.4 지수가 +2.1℃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현재 관측값이 이미 +3.7℃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핵심은 두 기관 모두 엘니뇨가 북반구 겨울까지 매우 강한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는 점이다.강한 엘니뇨는 전 지구 기온과 강수 패턴을 동시에 흔든다. WMO는 10~12월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수는 중·동부 적도 태평양과 동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일부, 북미 남부, 남동부 남미에서 평년보다 많을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서태평양과 인도 아대륙, 중앙아메리카 남부, 카리브해 일부 등에서는 건조한 신호가 예상됐다. 다만 이런 계절 전망은 지역별 단기 예보를 대체하지 않는다.이번 엘니뇨가 더 주목되는 이유는 출발점인 바다 자체가 이미 매우 따뜻하기 때문이다. WMO는 8월 전 지구 해수면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울로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새로운 열을 만들어내는 현상이라기보다 바다가 저장한 열을 대기로 방출하는 과정이라며, 현재처럼 해양에 축적된 열이 많은 상황에서는 강한 엘니뇨가 극한고온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에서도 강한 엘니뇨 신호는 이미 감시되고 있다. 기상청이 9월 23일 발표한 전망에서는 9월 중순 니뇨3.4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3.0℃ 높은 상태였고, 10~12월 동안 해수면온도가 계속 상승해 강한 엘니뇨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엘니뇨가 곧바로 한국의 특정 겨울 기온이나 강수량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날씨는 북극진동, 시베리아 고기압, 서태평양 해수면온도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기 때문에 국내 영향은 기상청의 최신 장기전망을 함께 봐야 한다.엘니뇨의 영향은 기후를 넘어 농업·수자원·에너지·재난 대응에도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곡물 생산과 수력발전이 위축될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집중호우와 홍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WMO는 각국 기상·수문기관과 유엔 기구들이 정기적인 정보를 공유하며 인도적 지원과 위험관리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12월 전후의 실제 정점 강도와 지속 기간이다. WMO의 +3.7℃ 전망이 실제 관측으로 이어질 경우 2015~2016년을 넘어서는 이례적인 엘니뇨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지역별 피해 규모와 형태는 엘니뇨 강도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각국이 계절 전망을 농업·수자원·보건·재난 대응에 얼마나 빠르게 반영하느냐가 이번 겨울 위험을 줄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7.4조원…AI 메모리 호황에 또 사상 최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7.4조원…AI 메모리 호황에 또 사상 최대

    경제
    2026-10-09 19:00:30 유승철
    [데일리환경=유승철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을 타고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2026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3.70%, 영업이익은 20.01% 증가했다. ▲ 삼성전자의 HBM4 제품이 양산 출하되고 있다.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이번 수치는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한 잠정실적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매출 194조~196조원, 영업이익 107조3000억~107조5000억원 범위의 중간값을 잠정치로 제시했다. 사업부별 매출과 이익, 비용 구조 등 세부 내용은 오는 29일 정식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에서 공개된다.실적 개선 폭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2025년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메모리 사업은 HBM3E와 서버용 SSD 판매 확대에 힘입어 당시에도 분기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수익 규모가 한 단계 더 커졌다.상승세는 올해 2분기부터 이미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확정실적에서 매출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매출 127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2000억원으로 전사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당시 회사는 에이전틱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로 서버 D램과 기업용 SSD, HBM 수요가 강했고, 업계 전반의 메모리 가격 상승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특히 HBM4의 본격 공급이 실적의 질을 바꾸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4 양산·상업 출하를 시작했고, 5월에는 HBM4E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 2분기에도 HBM4 판매 확대와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비중 증가가 확인됐다. 로이터는 이번 3분기 실적 급증 역시 AI용 메모리 수요와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핵심 배경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잠정실적만으로 반도체와 모바일, 가전 등 각 사업부의 수익성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AI 메모리 수요가 강한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은 부품 가격 상승 부담을 받고 있고, 원화 가치 변동도 해외 매출과 부품 사업의 이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경우 4분기 이후 이익 증가율이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이번 실적은 국내 경제에도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와 설비투자, 반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기업이다. 특히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와 고용량 D램, 낸드 수요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국내 반도체 생산과 장비·소재 공급망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반대로 AI 투자 사이클이 둔화하거나 메모리 공급이 빠르게 늘 경우 현재의 높은 수익성이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관심은 29일 발표될 세부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시장은 DS부문의 실제 영업이익과 HBM4 판매 비중, 파운드리 손익 개선 정도, 모바일·가전의 비용 부담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잠정실적은 AI 메모리 호황이 삼성전자의 이익 구조를 얼마나 크게 바꿨는지를 보여줬지만, 향후 실적의 지속가능성은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공급 조절, 환율과 AI 투자 흐름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 “현장 투입 첫날부터 베테랑 대우”… 산림 현장 집어삼킨 ‘초보자 잔혹사’

    “현장 투입 첫날부터 베테랑 대우”… 산림 현장 집어삼킨 ‘초보자 잔혹사’

    정치
    2026-10-09 19:00:18 이정윤
    경사진 험준한 산지에서 전기톱과 중장비가 돌아가는 산림 작업 현장이 숙련되지 않은 신규 인력들의 ‘죽음의 덫’으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산림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 10명 중 9명 이상이 경력 6개월 미만의 초보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2025년) 산림사업 종사자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산림 현장에서 4,768명이 다치고 76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산림사업 종사자 안전사고 현황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사망자의 숙련도 편중이다. 전체 사망자 76명 가운데 채 6개월을 채우지 못한 신규 근로자가 71명(93.4%)에 달했다. 1년 미만 근무자로 범위를 넓히면 98.7%로 사실상 거의 전원에 가깝다. 특히 2025년 한 해에만 전년(12명) 대비 75% 급증한 21명이 숨지며 현장의 안전망이 완전히 무너졌음을 방증했다.깔리고 부딪히고… 벌목 현장 위험요인 집중사망 원인으로는 벌목 중 넘어가는 나무나 중장비에 깔리는 ‘깔림 사고’가 41명(53.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떨어짐(10명), 부딪힘·맞음(10명)이 뒤를 이었다.부상 사고 역시 부딪힘·맞음(1,286명), 절단·베임(1,134명), 깔림(974명) 순으로, 베테랑 노동자조차 한순간 방심하면 중상을 입는 고위험 작업 환경이 그대로 드러났다.지역별로는 산림 면적이 넓고 험준한 강원도가 부상 1,005명, 사망 24명으로 최다 피해를 기록했으며, 경북(부상 806명·사망 15명), 경남(부상 697명·사망 7명), 충북, 전북 순으로 집계됐다.산림업계 “만성 인력난에 사전 훈련 없이 투입… 현장 딜레마”이 같은 참극에 대해 산림 현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구조적 인력난과 부실한 교육 체계가 맞물린 예견된 인재(人災)”라고 토로한다.지방의 한 영림단 관계자는 “산림 작업은 지형과 풍향, 나무의 결을 읽는 직관이 중요한 고난도 작업인데, 만성적인 고령화와 구인난 탓에 새로 들어온 외국인이나 신규 노동자를 충분한 교육 없이 곧바로 위험 구역에 투입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형식적인 몇 시간짜리 이론 교육만으로는 쓰러지는 거목의 반경을 피하는 기술을 배울 수 없다”고 호소했다.또 다른 산림법인 관계자는 “작업 물량과 공기에 쫓기다 보니 초보자를 1:1로 밀착 지도할 여유가 전혀 없다”며 “실질적인 모의 벌목 실습장 확충과 신규자 적응 기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인건비 지원 없이는 ‘초보자 사망 악순환’을 끊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계’ 뒤에 숨은 안전 불감증, 산림청 패러다임 바꿔야산림 벌채와 숲가꾸기 사업은 탄소중립과 목재 수급을 위한 필수 국책 과제다. 그러나 그 기반이 되어야 할 노동자들의 목숨값 위에 산림 행정이 굴러가고 있다면 이는 명백한 국가의 책임 방기다.신규 근로자의 93.4% 사망이라는 수치는 산림 현장이 초보자에게 ‘작업장’이 아닌 ‘사지(死地)’였음을 뜻한다. 산림청과 관계 부처는 단순 주의 환기 수준의 안전대책에서 벗어나, 초보자 단독·고위험 작업 금지 조항 신설, 영림단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의무화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
  • 엄승용 보령시장 취임 100일… 시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는 ‘현장 소통 행정’

    엄승용 보령시장 취임 100일… 시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는 ‘현장 소통 행정’

    보도자료
    2026-10-08 23:36:58 김미란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행정의 진정한 가치는 얼마나 많은 정책을 발표했느냐보다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에 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는 것. 그것이 시민이 바라는 행정의 모습일 것이다. ▲행정의 진정한 가치는 얼마나 많은 정책을 발표했느냐보다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에 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는 것. 그것이 시민이 바라는 행정의 모습일 것이다.                                                                                     사진 제공|보령시청 엄승용 보령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100일간 엄 시장이 강조해 온 것은 화려한 구호보다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고, 일상의 불편을 직접 듣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소통 행정’이었다.엄 시장은 취임 이후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자세로 지난 7월 29일부터 9월 15일까지 관내 16개 읍·면·동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했다. 또한 타운홀미팅을 통해 시민들과 시정 방향을 함께 논의하며 지역 현안과 생활 속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살폈다.이 과정에서 접수된 시민 건의사항은 총 474건에 달한다.분야별로는 도로·교통이 115건(24.3%)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환경 73건(15.4%), 농업·해양수산 60건(1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의 관심이 거창한 개발사업뿐 아니라 매일 오가는 도로와 생활환경, 생업의 터전처럼 일상과 밀접한 문제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보령시는 이러한 시민의 목소리가 단순한 민원 접수에 그치지 않도록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섰다.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읍·면·동 초도순방 및 타운홀미팅 건의사항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건의사항별 조치계획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점검 결과, 전체 474건 가운데 34건은 이미 처리를 완료했으며 72건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264건은 연차별로 추진하고, 6건은 관계기관에 이첩했다.처리가 어려운 98건에 대해서도 단순히 불가하다는 답변으로 끝내지 않고, 건의자에게 사유를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향후 법령과 제도가 개선될 경우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러한 행정의 변화가 시민들의 일상에서 조금씩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현장에서 제기된 생활 속 불편사항이 신속하게 개선되면서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시민들이 직접 전하는 감사의 글과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행정기관이 성과를 설명하기에 앞서 시민들이 먼저 변화를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는 현장에서 들은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조치로 이어질 때 행정에 대한 신뢰 또한 자연스럽게 쌓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보령시는 앞으로도 건의자들에게 추진상황과 향후 일정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중·장기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협의와 국·도비 확보를 통해 실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아울러 시민 건의사항을 민선9기 공약 및 주요 정책과 연계하고, AI 행정혁신과 업무매뉴얼 정비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부서 간 협업은 물론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엄승용 시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현장에서 만난 시민 한 분 한 분의 건의는 시정이 반드시 책임져야 할 소중한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부서 간 협업과 적극행정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취임 100일은 하나의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이자 앞으로의 시정을 가늠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474건의 건의사항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바람이 담겨 있다. 누군가에게는 매일 지나는 길의 안전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았던 생활의 불편일 것이다.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이 다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선순환.보령시가 지난 100일간 현장에서 시작한 소통의 발걸음이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데일리환경 김미란 기자  
  • 시민의 작은 목소리가 만든 큰 변화… 보령시, 현장에서 답을 찾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가 만든 큰 변화… 보령시, 현장에서 답을 찾다

    보도자료
    2026-10-08 23:36:20 김미란
      [데일리환경=김미란 보령시 기자] 행정의 변화는 거창한 정책보다 시민의 평범한 일상에서 먼저 느껴진다. 어두웠던 교실에 햇살이 더 깊이 들어오고, 비가 올 때마다 마음을 졸이던 마을 주민에게 해결의 희망이 전해지는 순간이다.충남 보령시가 시민들의 생활 현장에서 들려온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실질적인 행정 조치로 연결하면서 지역사회에 따뜻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이번 변화는 행정기관의 일방적인 성과 발표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온라인커뮤니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알려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지난 7일, 보령시 동대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 감사의 글을 남겼다. 지난 9월 9일 보령시장 초도순방 당시 건의했던 학교 환경개선 문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해결됐기 때문이다.당시 학부모는 급식실 인근 경사지에 무성하게 자란 나무와 풀로 인해 교실에 그늘이 드리워지고, 벌레와 모기가 유입되는 불편을 호소했다.보령시는 건의사항을 접수한 뒤 현장을 확인하고 해당 지역의 수목과 풀을 정비했다. 그 결과 교실의 채광이 개선되고 벌레와 모기도 줄어드는 등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햇살이 다시 스며들듯, 시민의 작은 건의가 일상의 불편을 덜어내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진 것이다.보령시 개화리에서도 주민들의 오랜 걱정을 덜어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토사유출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한 주민은 그동안의 불편을 시에 건의했다. 이에 보령시는 현장 확인과 검토를 거쳐 토사유출 방지와 수해 대응을 위한 소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2027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편성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주민에게 답변했다.아직 사업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반복되던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계획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해당 주민은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결국 이번에 해결됐다. 감사하다”, “큰 걱정 하나가 해결될 것 같다”며 감사와 기대의 마음을 전했다.이번 두 사례는 시민들이 직접 제기한 생활 속 불편과 지역 현안에 대해 보령시가 현장을 확인하고,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신속히 조치하는 한편 예산이 필요한 사안은 후속 행정절차로 연결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시민들이 먼저 변화를 이야기했다는 사실이다. 행정의 성과가 시민의 경험을 통해 전해지고, 그 경험이 다시 지역사회에 신뢰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보령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가능한 사항은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며 “예산과 사업 추진이 필요한 사항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좋은 행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서 시작해, 그 목소리가 실제 변화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학교 교실의 밝아진 햇살과 마을의 오랜 걱정을 덜어줄 정비계획처럼, 보령시의 현장행정이 시민들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더해갈지 기대가 모인다.데일리환경 김미란 기자 
  • "복잡한 법원 서류, AI가 푼다"… 인터디멘션, 아파트 경매 분석 '알짜경매' 출시

    "복잡한 법원 서류, AI가 푼다"… 인터디멘션, 아파트 경매 분석 '알짜경매' 출시

    보도자료
    2026-10-08 23:15:56 이정윤
    실수요자 "어려운 권리분석 문턱 낮아져 환영 "전문가 "데이터 신뢰도 높으나 임장·특수 권리 등 현장 검증은 필수“ 고금리 여파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법원 경매 시장에 아파트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복잡한 법원 경매 서류를 인공지능(AI)과 공공데이터로 쉽게 풀어낸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주)인터디멘션(대표 김원석)은 전국 60개 법원의 아파트 경매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매력도 순위와 단계별 해설 리포트를 제공하는 '알짜경매'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알짜경매는 대법원  법원경매정보(물건·사건상세·현황조사·감정평가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건축물대장, 한국은행 경제통계 등 25종의 공공·민간 데이터를 매일 자동으로 수집·분석한다. 지난 8월 기준 누적 수집 물건은 1만 건, 법원 및 정부 서류 분석 건수는 3만 9천여 건을 넘어섰다.  특히 학술 논문 62편 등 306편의 전문 연구를 기반으로 구축된 '100점 만점 알고리즘(v18)'을 적용해 매각기일 7일 이내 물건의 종합 평가 등급(S~D)을 산출한다.  반복 유찰(5회 이상)된 물건은 최대 25점까지 감점해 잠재적 하자가 있는 물건을 1차적으로 걸러내도록 설계됐다. 초보자에게 난해한 매각물건명세서, 감정평가서, 등기부등본 등은 '사건의 시작', '법원의 공식 경고', '추천 입찰가' 등 9단계 카드형 슬라이드로 시각화해 정보 격차를 줄였다.  실수요자 "경매 진입장벽 낮춰… 권리분석 공포 덜어“ 내 집 마련을 꿈꾸지만 경매 문턱 앞에서 망설이던 실수요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통상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유료 경매 컨설팅 비용이나 사설 정보지 구독료가 부담스러웠던 초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경매를 공부 중인 30대 직장인 A씨는 "경매 사이트에 들어가면 한자어가 섞인 법원 서류와 복잡한 등기부 때문에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했다"며 "알고리즘을 통해 위험 물건을 1차 필터링해주고, 슬라이드 형태로 핵심 리스크와 추천 입찰가를 짚어주니 초보자 입장에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경매 전문가 "유용한 스크리닝 도구… 맹신은 금물, '현장 확인' 병행해야“ 반면 경매 전문가들은 데이터 기반 분석의 편리함을 인정하면서도, 알고리즘에만 의존한 입찰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데이터가 포착하기 어려운 권리관계나 현장 변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한 부동산 경매 전문가는 "공공데이터와 정량적 지표를 활용해 수많은 물건 중 입찰 후보군을 추려내는 ‘스크리닝(Screening)’ 용도로는 매우 훌륭한 도구"라고 평가하면서도, "유치권이나 대항력 있는 미상 임차인, 관리비 체납 내역, 내부 하자나 점유자의 명도 난이도 등은 서류나 공공데이터만으로 완벽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알고리즘 점수나 추천 입찰가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되, 최종 입찰 전 철저한 임장(현장 조사)과 법적 리스크에 대한 교차 검증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정보 비대칭 해소' 긍정적… '알고리즘 한계' 보완이 안착 열쇠 부동산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 대표적 통로지만, 고질적인 정보 비대칭 탓에 오랫동안 소수 전문가와 중개·컨설팅 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이러한 상황에서 방대한 공공데이터를 정제해 직관적인 UI(사용자 환경)와 알고리즘으로 풀어낸 시도는 정보의 민주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다만 부동산 경매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자본이 오가는 실물 거래인 만큼, 데이터 업데이트 지연이나 서류에 기재되지 않은 특수 변수로 인해 이용자가 손실을 입을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플랫폼이 단순히 점수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의 한계점을 명확히 고지하고 책임성 있는 가이드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수 있느냐가 향후 프롭테크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a설농탕, 후추가루 날리고 직원은 기침…“고객 건강은 괜찮나”

    a설농탕, 후추가루 날리고 직원은 기침…“고객 건강은 괜찮나”

    문화/생활
    2026-10-08 23:01:14 정민오
    [데일리환경=정민오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a설농탕 도곡점에서 직원이 식사 중인 손님들 사이를 돌며 후추통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후추가루가 공기 중으로 날려 고객들이 재채기와 기침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는 제보가 나왔다.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식당 내 테이블을 돌며 후추통의 후추가루를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후추가루가 주변으로 퍼졌고, 식사 중이던 고객에게 재채기와 기침이 유발됐다. 더욱이 후추통을 교체하던 직원 역시 기침을 했지만 입이나 코를 가리지 않은 채 기침하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 후추통의 후추가루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후추가루가 주변으로 퍼졌고, 교체 직원과 식사 중이던 고객에게 재채기와 기침이 유발됐다. (사진=고객제공)  실제 해당 상황을 겪은 고객도 이후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서 "단순히 불쾌한 정도를 넘어 혹시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호소했다.또한 후추통을 교체하는 작업 자체가 굳이 모든 테이블을 돌며 식사중인 손님 앞에서 이뤄져야 하는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여러 개의 후추통을 한꺼번에 수거해 별도의 공간에서 교체한 뒤 다시 비치하는 방식이라면 손님이 식사하는 공간에서 분말이 날리는 상황을 줄이고 작업 효율도 높일 수 있다.특히 후추통을 하나씩 테이블에서 교체하기보다 일정 시간에 사용 중인 후추통을 한꺼번에 회수하고, 환기와 청소가 가능한 별도의 작업 공간에서 충전한 뒤 다시 비치하는 방식이 보다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관리 방법으로 볼 수 있다. 필요한 경우 교체 작업을 손님이 없는 오픈 전후 시간대에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다.향신료와 같은 분말 형태의 물질은 작업 과정에서 미세한 입자가 주변으로 퍼질 수 있는 만큼 취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식사 중인 고객 바로 옆에서 후추가루가 날리는 상황은 음식과 식사 환경에 불편을 줄 수 있다.호흡기가 예민하거나 알레르기·비염 등으로 분말이나 자극성 물질에 민감한 고객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세심한 작업 관리가 요구된다. 후추가루가 소량 날렸다는 이유만으로 건강상 피해가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고객이 불필요하게 분말을 흡입하거나 기침·재채기를 유발할 가능성 자체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또한 작업 과정에서 직원이 기침을 할 경우에는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본적인 호흡기 예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다수의 고객이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공간에서는 직원의 행동 하나하나가 고객에게 위생적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제보자는 "후추통을 모아서 한 번에 교체하면 될 일을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교체하는 방식이 이해되지 않았다"며 "손님들이 바로 옆에서 식사하고 있는데 가루가 날리고, 직원까지 입을 가리지 않고 기침하는 모습은 식당으로서 기본적인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어 "a설농탕을 30년 넘는 기간동안 다녀온 '단골 손님'으로 체계적인 큰 프랜차이즈로 알고 있다"면서, "관련된 매뉴얼 수칙이 없는 것인지, 이번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식당은 다수의 고객이 음식을 섭취하는 공간인 만큼 음식 자체뿐 아니라 종사자의 위생적인 행동과 작업 방식 역시 고객의 신뢰와 직결된다. 단순히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언제·어디에서·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느냐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살피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특히 최근에는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침이나 재채기, 분말 입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 식당 측에서도 후추통과 같은 비품을 관리할 때 고객이 식사하는 공간에서 불필요하게 분말이 날리지 않도록 작업 장소와 시간대를 조정하고, 가능한 경우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교체하는 등 보다 효율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이번 사례만으로 후추가루 때문에 기침 등에 의한 건강 이상이 발생했다고 단정하거나 해당 식당의 식품위생법 위반을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 위생상 문제가 있었는지는 관계기관의 현장 확인과 관련 규정에 따른 판단이 필요해 서초구청에 질의한 상태다.a설농탕을 운영하는 (주)b에프앤비 의 공식 홈페이지의 대표이사 인사말에는 "항상 고객을 생각하고 고객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고객 입장에서는 작은 작업 하나라도 식사 환경과 호흡기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식당 측이 작업 효율뿐 아니라 고객의 건강과 불편 가능성까지 고려해 분말이 날리지 않는 작업 방식과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등 보다 신중하고 세심한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다.정민오 기자 endaily@naver.com
  • “골든타임 잡는다”…청계광장서 펼쳐진 ‘생명 살리기’ 실습 열기

    “골든타임 잡는다”…청계광장서 펼쳐진 ‘생명 살리기’ 실습 열기

    보도자료
    2026-10-08 22:59:37 이정윤
     일상 속 예기치 못한 위급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시민 대상 응급처치 교육의 장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마련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지난 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2026 대국민 응급처치 체험교육’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상 속 응급 상황 대처 능력을 끌어올리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단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영아 및 성인 마네킹과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는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은 물론, 기도 폐쇄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하임리히법 실습이 체계적으로 이어졌다. 청계광장을 지나던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직접 압박 부위와 세기를 확인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곧 태어날 손자를 위해 영아 심폐소생술을 꼭 배우고 싶었다”며 “전문 교구로 직접 실습해 보니 위급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은 응급 상황에서 시민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필수 처치법”이라며 “이번 교육이 위급한 순간 망설임 없이 행동할 수 있는 안전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해 10월 서울역 일대 교육에 이어 올해도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을 찾아 체험형 안전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1961년 설립된 법정 구호단체인 협회는 현장 긴급 구호 활동뿐 아니라 일상 속 재난·안전 예방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HDC, 771억 규모 자사주 소각…배당 이어 ‘밸류업 드라이브’ 가속

    HDC, 771억 규모 자사주 소각…배당 이어 ‘밸류업 드라이브’ 가속

    경제
    2026-10-08 19:20:23 이정윤
    HDC가 주당 배당금을 대폭 인상한 데 이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조에 발맞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각인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HDC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기보유 자기주식 1,024만 20주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341만 3,340주(발행주식총수의 5.7%)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전일 종가 기준 약 771억 원 규모로, 소각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소각은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소각으로 자본금 감소 없이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어, 소각 후 발행주식총수는 5,974만 1,721주에서 5,632만 8,381주로 감소한다."실질적 EPS 개선과 오버행 우려 해소 긍정적“ 증권업계는 이번 결정을 두고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단순 매입에 그치지 않고 자사주를 영구 소각함에 따라, 향후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즉각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 차단으로  시장에서 상존하던 자사주 처분 및 지분 희석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제거해 투자 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환원 정책의 신뢰도 확보로  HDC는 2025 사업연도 주당 배당금을 350원에서 450원으로 28.6% 확대한 바 있으며, 3개년 중장기 배당 정책도 확립했다. 배당 확대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시장과의 소통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의 핵심 열쇠는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라며 "발행주식의 5.7%에 달하는 물량을 일거에 소각하는 것은 중장기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의 뚜렷한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밸류업 모범 사례…잔여 12.1% 자사주 향방이 관건“ HDC의 이번 결정은 말뿐인 주주친화 정책을 넘어 행동으로 진정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대주주 지배력 방어 수단으로 자사주를 쌓아두는 일부 상장사와 달리, 유통 물량을 실질적으로 줄여 주주가치를 높이는 모범적인 밸류업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이미 '다음 행보'를 향하고 있다.소각 이후에도 HDC가 보유한 잔여 자사주는 682만 6,680주(발행주식총수의 12.1%)에 달한다. 시장은 남은 물량에 대한 추가 소각 로드맵이 제시될지, 혹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다른 용도로 활용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가 "전략적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공언한 만큼, 본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 창출이 뒷받침되어야만 주가 모멘텀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이다.
  • 터널 사고 사망자 1년 새 3배 폭증…‘블랙홀 예방 조명’ 전국 0.3% 그쳐 관리 소홀 비판

    터널 사고 사망자 1년 새 3배 폭증…‘블랙홀 예방 조명’ 전국 0.3% 그쳐 관리 소홀 비판

    정치
    2026-10-08 11:36:11 이정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터널사고 현황 올해 고속도로 터널 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블랙홀 현상(터널 진입 시 순간적으로 시야가 차단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명 시설 설치율은 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 당국이 위험 요인을 인지하고도 소극적 대처로 일관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만 의원(국민의힘)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554건, 사망자는 48명에 달했다.연도별 사고 건수는 2021년 109건, 2022년 96건, 2023년 94건, 2024년 140건, 2025년 115건으로 매년 100건 안팎을 꾸준히 웃돌았다.특히 올해 인명 피해 증가세는 위험 수위를 넘겼다. 7월 기준 고속도로 터널 사고 사망자는 13명으로, 전년 동기(4명) 대비 3배 이상 폭증했다. 불과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전체 사망자 수(7명)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경찰청과 도로공사의 현장 점검 결과, 주된 사고 원인으로는 졸음운전 시간대의 주의력 저하와 함께 터널 진입 순간 내부가 캄캄하게 보이는 ‘블랙홀 현상’으로 인한 시인성 급감이 지목됐다.터널 안팎의 급격한 조도 차이로 운전자가 일시적인 시각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선행 차량이나 장애물을 식별하지 못해 추돌로 이어지는 구조다.그러나 당국의 후속 조치는 사실상 손을 놓은 수준이다. 경찰청이 블랙홀 현상 완화를 위해 터널 입구부 ‘스팟조명’ 등 고조도 보강 시설 설치를 공식 요청했음에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터널 1,146곳 중 스팟조명이 설치된 곳은 고작 4곳(0.35%)에 불과했다.위험 요인을 확인하고도 예산과 실행력 부족을 이유로 위험을 운전자 개인의 전방 주시 의무로만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교통 전문가들은 구조적 안전장치 미비가 참사를 키우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교통공학 전문가는 “밝은 야외에서 어두운 터널로 진입할 때 눈이 적응하는 명암 순응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수 초의 공백이 발생한다”며 “시속 100km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단 2초만 시야가 마비돼도 약 55m를 사실상 ‘눈을 감고 달리는’ 것과 같다. 입구부 완충 조명과 점진적 조도 제어 설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찰청의 공식 권고가 있었음에도 1천 곳이 넘는 터널 중 4곳에만 조명을 둔 것은 관리 주체의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안전 불감증”이라며 “결국 관리 소홀이 낳은 인재(人災)적 성격이 짙다”고 꼬집었다.정동만 의원은 “사고가 빈발하는 고속도로 터널의 위험 요인을 전면 재조사하고, 입구부 블랙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조명 보강 등 터널별 맞춤형 대책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며 “형식적 관리를 넘어 실질적인 인명 피해 방지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 "하루 121억 내고도 매일 갇힌다"… 경부선 질주하는 불안과 피로

    "하루 121억 내고도 매일 갇힌다"… 경부선 질주하는 불안과 피로

    정치
    2026-10-08 11:30:31 이정윤
    매일 아침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 나들목을 지나 신갈분기점으로 향하는 길. 출근길 운전자들의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가 아니라 빨간 브레이크등의 거대한 바다다.꼬리를 무는 정체 속에서 속도계 바늘은 멈춰 서고, 요금소를 통과하며 하이패스 단말기가 울린 '삑' 소리는 "고속도로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아니라 "오늘도 도로에 갇혔다"는 예고편에 가깝다.운전자들이 매일 체감하는 이 숨 막히는 답답함과 불안이 국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적나라한 수치로 드러났다.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무려 19억 1,937만 대에 달했다. 일평균 526만 대 수준으로, 2021년(465만 대)과 비교하면 5년 새 13%나 급증했다. 도로공사가 하루에 걷어 들이는 통행료 수입만 약 121억 원, 연간 4조 4,024억 원 규모다. ▲고속도로 교통량 및 통행료 수입 ▲2025년 톨게이트 이용차량 상위 5곳 문제는 운전자들이 지불하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에 비해 도로 위의 안전과 소통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특정 노선과 상습 병목 구간으로의 쏠림 현상은 임계점을 넘어섰다.가장 극심한 피로를 안기는 곳은 단연 '혈맥'이자 '병목'인 경부선이다. 지난해 경부선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약 149만 대로 압도적 1위였으며, 벌어들인 통행료만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는 1조 372억 원을 기록했다.실제 도로 위에서 운전자들이 겪는 병목은 수치 그대로다. '수원신갈신갈JC' 구간은 하루에만 22만 4,000여 대의 차량이 쏟아져 들어오며 전국 최악의 혼잡 구간으로 꼽혔다.이어 남사진위안성JC(20만 3,000대), 서울신갈JC(19만 9,000대), 기흥수원신갈(19만 9,000대) 등 수도권 경부선 주요 진출입로는 사실상 하루 종일 '거대한 주차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25년 노선별 일평균 교통량 상위 10개 노선 더 심각한 것은 단순한 정체를 넘어선 '안전 위협'이다. 멈춰 섰다 달리기를 반복하는 도로에서 운전자들은 연쇄 추돌과 대형 사고의 공포를 일상처럼 마주한다.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난 상위 20개 구간 중 절반에 가까운 9곳이 모두 경부선에 몰려 있었다.특히 경부선 상행 '청주IC목천IC' 구간에서는 5년간 64건의 사고가 터져 5명이 목숨을 잃었고, 북천안IC안성IC 상행(45건), 목천IC~청주IC 하행(43건) 등 충청·경기 남부 경계 구간은 운전자들 사이에서 '죽음의 덫'으로 불린다. ▲고속도로 사고다발 상위 20개 구간                          ※ 기준 : 2021~2025년 도로공사는 매년 수조 원의 흑자성 통행료를 챙겨가지만, 운전자들은 "통행료는 매일 칼같이 떼어가면서 정체 완화나 도로 안전 체감도는 제자리걸음"이라며 분통을 터뜨린다.'고속(高速)'이라는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도로에서 통행료 감면은커녕, 사고 위험만 운전자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황희 의원은 "고속도로 정책의 성패는 교통량과 사고가 몰리는 병목·위험 구간을 얼마나 정밀하게 관리하느냐에 달렸다"며 "수요와 위험도를 기준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원점에서 재정립하고, 도로 확장과 안전시설 개량이 실제 운전자가 체감하는 혼잡 완화와 사고 예방으로 이어지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차량은 매년 늘어나고 도로공사의 금고는 날로 두둑해지고 있다. 이제 도로공사와 교통 당국이 답할 차례다.매일 도로 위에서 돈과 시간을 쏟아부으며 불안하게 운전대를 잡고 있는 수백만 운전자들에게 언제까지 "안전거리 확보와 서행 운전"만을 요구할 것인가. 집중 과밀 구간에 대한 정밀 입체화, 지능형 교통제어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많이 본 뉴스

  • 이슈

    2,236명이라던‘무적자’아동 ...미혼부가 출생신고한 아동 포함

    안상석 2023-06-30 12:43:04
  • 사회일반

    국토부, LH 주거취약계층 대상 신규사업 중단

    안상석 2023-06-27 06:55:56
  • Earth

    2025년 백두산 폭발? ... 기상청 공식 입장 확인해보니...

    김정희 2023-05-02 18:20:24
  • 사회일반

    현대제철, ‘H CORE’ 리론칭,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재도약

    안상석 2023-06-30 17:00:35
  • Guide

    방치되는 홈트 용품 처리 방법?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분리 배출해야…정확한 가이드라인 必

    이동규 2022-02-15 21:10:59
  • 대보유통
  • 중앙농협중앙회

최신기사

  • 폭염 피하려 에어컨·지하층 늘렸더니…라돈 노출·폐암위험 커질 수 있다
    세계

    폭염 피하려 에어컨·지하층 늘렸더니…라돈 노출·폐암위험 커질 수 있다

    Communications Sustainability 연구…‘기후적응 행동’이 실내 라돈 노출 높이는 경로 분석 실제 인구 예측 아닌 조건부 시나리오…환기·라돈 저감설비 병행하면 위험 줄일 수 있어
    유승철 2026-10-19 00:09:04
  • 세계은행 “청년 12억명 몰리는데 일자리는 4억개”…개발금융 ‘고용 중심’ 전환
    경제

    세계은행 “청년 12억명 몰리는데 일자리는 4억개”…개발금융 ‘고용 중심’ 전환

    향후 10~15년 개발도상국 노동시장에 청년 12억명 진입…예상 일자리는 약 4억개 민간자본 1120억달러 동원·IBRD 대출여력 1000억달러 확대…세계은행 개혁 성과 제시
    유승철 2026-10-19 00:08:19
  • 한·일 연구진, ‘캣 큐트릿’ 구현…3준위 양자상태 누설 억제 가능성 확인
    IT/과학

    한·일 연구진, ‘캣 큐트릿’ 구현…3준위 양자상태 누설 억제 가능성 확인

    3광자 라비 진동·3성분 캣 상태 직접 관측…에너지갭이 qutrit 영역 밖 전이를 억제 고차 펌프 성분이 성능 제한 요인…연구진 “대안적 qutrit 플랫폼 향한 첫 단계”
    유승철 2026-10-19 00:07:39
  • ‘1조 원 돌파’ 자축한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40%는 ‘정책금융 의무할당’ 채우기였다
    정치

    ‘1조 원 돌파’ 자축한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40%는 ‘정책금융 의무할당’ 채우기였다

    이정윤 2026-10-19 00:07:12
  • 연안사고 사망 10명 중 4명 남해안 집중… 전남·경남·부산 단체장 ‘안전관리 손 놓았나’
    정치

    연안사고 사망 10명 중 4명 남해안 집중… 전남·경남·부산 단체장 ‘안전관리 손 놓았나’

    최근 5년간 연안 사망자 40.7%(227명) 남해안 3개 시·도에 몰려
    이정윤 2026-10-18 10:20:39
  • 서울농수산식품공사
  • 종근당
  • 국민카드
  • 동화새상에듀코
  • 디엘

데일리기획

  •  뜨거운 친일파 논쟁 뒤 ... 제국의 시대, 침묵 대신 조선의 곁을 택한 일본인 다섯 명
    인물

    뜨거운 친일파 논쟁 뒤 ... 제국의 시대, 침묵 대신 조선의 곁을 택한 일본인 다섯 명

    - 아사카와 다쿠미·노리타카 형제와 야나기 무네요시, 후세 다쓰지, 소다 가이치 … 조선의 문화와 사람을 지키려 했던 일본인들
    정진욱 2026-09-10 07:18:40
  • 국경을 넘어 춤으로 겨루다 … 소년 브레이커 ‘Louis Shan’이 보여준 글로벌 성장기
    인물

    국경을 넘어 춤으로 겨루다 … 소년 브레이커 ‘Louis Shan’이 보여준 글로벌 성장기

    - 일본·한국·러시아 선수들과 맞붙은 국제 브레이킹 무대 … 이틀 연속 우승으로 증명한 가능성
    김미란 2026-09-10 07:18:19
  •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공연/전시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김미란 칼럼니스트 2026-09-10 07:18:12
  •  9월 10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전차(The Chariot)’ 
    환경

    9월 10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전차(The Chariot)’ 

    정이든 청년기자 2026-09-10 07:17:49
  • 위생 위반해도 제재 끝나면 학교급식 납품…아이들 먹거리 관리 이대로 괜찮나
    노동

    위생 위반해도 제재 끝나면 학교급식 납품…아이들 먹거리 관리 이대로 괜찮나

    학교급식 계약액 95.3% 수의계약…급식전문가 “재진입 전 시정 여부 확인해야”
    이정윤 2026-09-09 14:49:08
  • 국민은행

데일리지구

  • 이헌승, 2040 탈석탄, 발전소는 닫는데 2만 숙련인력 어디로 가나
    국회/정당

    이헌승, 2040 탈석탄, 발전소는 닫는데 2만 숙련인력 어디로 가나

    에너지·노동시장 전문가 “폐쇄 일정과 함께 지역·직종별 고용전환 로드맵부터 제시해야”
    이정윤 2026-09-10 14:20:04
  • 강승규, 갈매기·쥐도 못 막는 산지위판장…수산물 유통 첫 관문부터 ‘위생 구멍’
    국회/정당

    강승규, 갈매기·쥐도 못 막는 산지위판장…수산물 유통 첫 관문부터 ‘위생 구멍’

    수산물 전문가 “위판 단계부터 저온유통·교차오염 차단체계 갖춰야”
    이정윤 2026-09-09 14:37:41
  • 16년 전 물재생 경험’으로 2,600억 공단 경영?…이사장 후보자 전문성 시험대
    행정

    16년 전 물재생 경험’으로 2,600억 공단 경영?…이사장 후보자 전문성 시험대

    물재생 전문가 “이사장은 기술자가 아니어도 기술·경제성 판단할 역량 갖춰야”
    이정윤 2026-09-09 14:04:35
  • 노연수 시의원, 남산서 국제정원박람회 추진…생태 보전과 대규모 행사 양립할 수 있나
    지역

    노연수 시의원, 남산서 국제정원박람회 추진…생태 보전과 대규모 행사 양립할 수 있나

    환경전문가 “행사 전 생태수용력 평가하고 핵심보전구역과 관람동선 분리해야”
    이정윤 2026-09-09 11:17:50
  • 김선교 의원, 5년간 560만 그루 감염…소나무재선충 방제에 4천억 쓰고도 확산, 산림청은 무엇을 했나
    국회/정당

    김선교 의원, 5년간 560만 그루 감염…소나무재선충 방제에 4천억 쓰고도 확산, 산림청은 무엇을 했나

    피해지역 135곳→166곳…‘극심·심’ 지역도 1곳서 27곳으로 급증
    이정윤 2026-09-08 15:27:00

Daily +

  •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 그림책 ‘강아지똥’, 테이블인형극으로 피어나다
    공연/전시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 그림책 ‘강아지똥’, 테이블인형극으로 피어나다

    - 극단 북극곰예술여행 신작 ‘강아지똥’, 22일부터 대학로 북극곰소극장 공연 - 인형과 배우가 함께 그림책 속 따뜻한 세계를 무대 위에 구현 -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력을, 어른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
    정진욱 2026-09-10 14:20:24
  •  탱고가 흐르고 바차타가 춤춘다 … 성북에 펼쳐지는 ‘라틴의 뜨거운 하루’
    공연/전시

    탱고가 흐르고 바차타가 춤춘다 … 성북에 펼쳐지는 ‘라틴의 뜨거운 하루’

    - 9월 19일 성북구청 바람마당·잔디마당서 제13회 라틴아메리카축제 - 중남미 15개국 참여…전통음식·특산품·문화공연 한자리에 - 팔찌·마라카스·걱정인형 만들기 등 가족 문화체험도 풍성
    정진욱 2026-09-10 07:18:55
  •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공연/전시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김미란 칼럼니스트 2026-09-10 07:18:12
  •  이불 속 작은 생각이 삶의 무대가 되기까지 … 이사라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책

    이불 속 작은 생각이 삶의 무대가 되기까지 … 이사라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온라인 강사로 성장한 3년의 기록
    정진욱 2026-09-09 11:18:01
  •  기타 선율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밤 … 사우스바운드, 9월 11일 월든삼거리에 서다
    공연/전시

    기타 선율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밤 … 사우스바운드, 9월 11일 월든삼거리에 서다

    정진욱 2026-09-09 06:48:18

ESG

  •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IT/과학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이정윤 2026-09-09 21:25:40
  •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결제보다 플레이로 성장’ 통할까
    IT/과학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결제보다 플레이로 성장’ 통할까

    게임전문가 “초기 혜택보다 장기적인 성장·과금 구조가 성패 좌우”
    이정윤 2026-09-09 20:56:41
  • 컴투스 ‘낚시의 신’, 지중해로 무대 확장…장수 모바일게임의 ‘이용자 붙잡기’
    IT/과학

    컴투스 ‘낚시의 신’, 지중해로 무대 확장…장수 모바일게임의 ‘이용자 붙잡기’

    게임업계 “장수 게임일수록 콘텐츠 추가보다 성장 부담·신규 이용자 진입장벽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3 15:59:04
  • 세븐나이츠 리버스, ‘하연’ 추가·대규모 개편…장기 흥행 승부수
    IT/과학

    세븐나이츠 리버스, ‘하연’ 추가·대규모 개편…장기 흥행 승부수

    반복 플레이 부담 낮추고 ‘모험가의 길’로 보상 체계 개편
    이정윤 2026-09-03 15:53:48
  •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리뷰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전문가 “신규 캐릭터 성능보다 기존 덱과의 조합·밸런스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2 14:00:53
  데일리환경
  • 매체소개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데일리환경
  •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31길 17 (원효로3가) 2층
  • 대표전화 : 02-6012-1103
  • 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 : 정진욱 ,안영준
  • 발행인 : (주) 미디어안
  • 편집인 : 안상석
  • 등록번호 : 서울 아 03371
  • 등록일 : 2009-06-05
  • 제보메일 : dailyt@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데일리환경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데일리환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