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방한 외래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고, 여기에 한국행 증가율이 높았던 동남아 손님들까지 감소해 여행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드’ 사태와 북한 미사일 실험 등 안보 우려가 더욱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26일 한국관광공사의 6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99만 1802명으로 전년 6월(155만 4413명) 대비 36.2%가 감소했다.특히 중국은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 전년 동월 대비 66.4% 감소한 25만 4930명이 찾아 중국 관련 여행사, 면세점 등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일본 역시 한반도 정세에 관한 부정적인 영향이 계속되며 방한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한 16만 7785명이 방한했다.아시아·중동지역은 아웃바운디 비수기와 함께 중국 방한 크루즈 감소로 방한객이 전년 대비 11.2%가 감소했으며, 유럽과 미주 지역 역시 북한 도발에 따른 여행심리 위축으로 전년 대비 3.7% 유럽 6.6% 각각 감소했다.A 여행사 임원은 “한국 인바운드의 주요 역량은 관광과 한류상품에 있는데, 6월부터 이어진 무더위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긴장감이 생각보다 커서 인바운드 수요가 크게 줄어든 이유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6월 한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보다 18.0% 증가한 209만 8126명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지난 1~6월까지 총 출국자는 1063만 69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사상 최대해외출국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상반기 출국자를 공항별로 살펴보면, 인천공항을 이용한 인원은 937만 6538명으로 전년 대비 18.7%가 성장했으며, 김해공항도 178만 7218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16.7%가 증가했다. 주요 거점 공항 이외의 기타공항도 역시 35만 6267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2.7%의 성장을 보였다. 반면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은 각각 55만 7635명, 3만 2057명으로 기록했으나,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