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 업종별 경쟁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5885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225조5000억원)에 비해 소폭(2.7%) 증가했다.평가항목별로는 실적평가액의 경우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져 전년(84조6000억원)에 비해 5.3% 증가한 8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경영평가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77조2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소폭(2.8%) 증가한 12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2.9% 감소한 5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2016년) 순위를 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8조2823억원, 현대건설이 7조4783억원, 대우건설이 6조7849억원을,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2조5544억원, 현대건설이 2조1926억원, 대우건설이 1조9019억원을 기록했다.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5조7278억원, 현대건설이 5조2856억원, 대우건설이 4조8830억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606억원, GS건설이 4조4622억원, SK건설이 4조 2340억원을 기록했다.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794억원, 대우건설이 776억원, 삼성물산이 703억원을 기록했다.주요 공종별 공사 실적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 도로는 현대건설(1조 2590억원), 삼성물산(8943억원), 대우건설(8181억원) 순이다. 댐은 SK건설(2231억원), 삼성물산(1316억원), 대림산업(884억원) 순이며, 지하철은 삼성물산(9034억원), GS건설(5404억원), SK건설(2573억원) 순이다. 상수도는 쌍용건설(635억원), 코오롱글로벌(632억원), 대우건설(532억원) 순,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3106억원), SK건설(2194억원), 한화건설(1761억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4380억원), GS건설(3조1242억원), 대림산업(2조6842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657억원), 현대건설(6590억원), 삼성물산(6250억원) 순이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6833억원), 삼성엔지니어링(9962억원), 현대엔지니어링(8716억원) 순이다.산업·환경설비업종 중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2조4483억원), SK건설(2조1633억원), 삼성엔지니어링(1조749억원) 순이다.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1조8346억원), 현대중공업(1조6376억원), 두산중공업(1조4728억원) 순이며,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우건설(7437억원), 삼성엔지니어링(5906억원), GS건설(5696억원) 순이다.이번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총 5만7682개로 전체 건설업체 6만4848개 기업의 88.9%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