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철도산업 전시회인 ‘2017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돼 오는 17일까지 열린다.지난 200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 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단이 공동 주최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22개국, 163개사 830개 부스 규모로 철도차량을 비롯해 선로구조물, 철도산업 관련 장비, 기자재,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된다.특히, 올해는 제1회 글로벌 스마트 철도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해 스마트 철도차량, 철도기술 표준인증, 스마트 운영·유지보수, 차세대 고속철도 등 4가지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지식공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인도네시아, 태국, 이집즈 등 교통부 고위급 인사가 참여해 각 국의 철도투자 계획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사업 참여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발주처 주요 관계자들과의 비니지스 미팅도 이뤄질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번 산업전에 ‘환영로, 기술로, 내일로, 소통로’ 총 4개의 테마로 구성한 ‘대한민국 철도관’을 운영한다. 대한민국 철도관에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철도 변천사는 물론 한국철도의 5대 혁신기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올해로 8번째를 맞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을 통해 한국철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민간기업의 세계 철도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공단이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시에 해외철도사업 수주 증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