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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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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레나는 문 여는데 주변은 공사판…엇박자 난 창동·상계 개발

    서울아레나는 문 여는데 주변은 공사판…엇박자 난 창동·상계 개발

    정치
    2026-09-11 14:02:49 이정윤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문화거점으로 추진되는 서울아레나가 2027년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주변 교통·공원 등 연계 기반시설은 제때 완공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레나 인근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는 당초 계획보다 준공이 7개월 늦어졌고, 중랑천 수변공원은 아레나 개관보다 2년 이상 늦은 2029년 9월에야 완공될 예정이다.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공연장의 특성상 개관 초기 주변에서 도로공사가 계속될 경우 차량 정체를 넘어 보행자와 공사차량의 동선이 뒤섞이는 안전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서울시의회 이영숙 의원(사진)은 지난 9일 제339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서울아레나와 연계된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와 중랑천변 수변공원 조성사업의 공정 지연 문제를 지적했다.2,213억 지하차도, 공사 중 지장물 발견…준공 7개월 밀려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구간 지하차도 건설사업’은 창동교에서 상계교까지 1.7㎞ 구간의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총사업비는 2,213억 원이며 현재 공정률은 55.9%다.서울시는 올해 4분기 공사 추진을 위해 이번 추경안에 공사비 50억600만 원과 감리비 1억5,600만 원 등 총 51억6,200만 원을 추가 편성했다.문제는 공사 과정에서 당초 설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던 한전 배전선로 등 지장물이 뒤늦게 발견됐다는 점이다.지장물 이설 방식과 비용 부담 주체 등을 협의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당초 2027년 1월이었던 준공 시점은 같은 해 8월로 7개월 연기됐다.서울아레나가 2027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연장 개관 이후에도 인접 지역에서 지하차도 공사가 계속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이 의원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지하 매설물과 지장물을 면밀하게 조사했다면 공사기간 연장과 사업비 증가 위험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공기 연장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아레나 개관하는데 수변공원은 이제 설계…완공은 2029년중랑천변 수변공원 사업은 일정 차이가 더 크다.‘중랑천변 창동·상계구간 중심수변공원 조성사업’은 중랑천변을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상부공원과 서울아레나를 연결하는 수변 거점을 만드는 사업이다.총사업비는 290억6,100만 원이다. 서울시는 기본·실시설계 용역 1차분 발주 등을 위해 이번 추경에 3억5,300만 원을 신규 편성했다.한강유역환경청과의 인허가 협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다가 최근 사전협의를 거쳐 다시 추진되고 있지만 예정된 준공 시점은 2029년 9월이다.서울아레나 개관과 2년 이상 차이가 난다.더구나 2027년 말에는 약 52만 명의 방문이 예상되는 ‘2027 패노메논’ 행사도 예정돼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아레나는 운영 중인데 지하차도는 공사 중이고 수변공원은 아직 조성되지 않은 상황이 현실화할 경우 대규모 방문객의 교통·보행 동선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과제로 떠오른다.안전전문가 “공사구간과 관람객 동선 겹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안전 분야에서는 개별 사업의 준공 시점보다 서울아레나 개관 이후 대규모 인파와 주변 공사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특히 공연장은 공연 시작 전과 종료 직후 짧은 시간에 많은 관람객과 차량이 집중되는 시설이다. 주변에서 대형 토목공사가 진행될 경우 공사차량 출입구와 일반 차량, 보행자 동선이 충돌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안전전문가들은 “대규모 공연장 주변에서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다면 공사장 가설시설이나 차로 변경, 보행로 축소 등이 평상시보다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단순히 공사장별 안전관리계획을 세우는 데 그치지 말고 공연장 이용객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교통·보행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특히 공연 종료 후 수만 명이 동시에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주차장 등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행로 폭과 임시통로, 횡단보도, 공사차량 운행시간 등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뒤늦게 발견된 지장물’…사전조사 충분했나이번 사업 지연 과정에서 서울시의 사업관리 능력도 짚어볼 대목이다.2,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전 배전선로 등의 지장물이 공사 과정에서 추가로 발견됐다면 설계 단계에서 지하 매설물 조사가 충분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도심 지하공사는 상·하수도와 전기, 통신, 가스 등 각종 매설시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예상하지 못한 지장물이 사업 지연과 공사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따라서 설계 단계부터 관계기관 자료와 현장조사를 교차 확인하고 필요하면 지반·지하공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해 공사 중 설계변경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추경에 추가 공사비와 감리비로 51억6,200만 원이 편성된 만큼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이 앞으로 더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과 사업비 관리도 필요하다.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했으며 도시기반시설본부와 공정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도봉·노원 양 자치구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서울아레나와 지하차도, 상부공원, 중랑천 수변공원을 각각의 사업으로 관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교통·안전·보행·지역 활성화가 맞물린 하나의 연계 시설 체계”라며 “서울시는 각 사업의 공정을 하나의 일정표 안에 놓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랜드마크 먼저 열고 기반시설은 나중에…서울시 사업관리 되짚어야서울아레나 같은 대형 문화시설은 건물 하나를 완공한다고 사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공연장을 찾는 시민이 어떤 도로를 이용하고 어디에서 내려 어떤 보행로를 거쳐 공연장으로 이동하는지까지 준비돼야 비로소 하나의 도시 인프라가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서울아레나는 2027년 상반기 문을 여는데 지하차도는 같은 해 8월까지 공사가 이어지고, 수변공원은 2029년 9월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별 행정절차와 공사 여건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민 입장에서 보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정이다.특히 지하차도 공사 과정에서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지장물이 뒤늦게 발견돼 준공이 7개월 밀렸다는 것은 사전조사가 충분했는지 짚어봐야 할 문제다.더 우려되는 것은 안전이다. 대형 공연이 끝나면 짧은 시간에 수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이동한다. 주변 도로와 보행로가 공사 중이라면 평상시 공사장 안전관리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서울시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각각의 부서가 자신의 사업 공정률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서울아레나 개관일을 기준으로 지하차도와 상부공원, 수변공원, 대중교통, 보행동선을 하나의 일정표와 하나의 안전관리 체계로 묶어야 한다.랜드마크는 먼저 문을 열고 도로와 공원은 몇 년 뒤 완성하는 식의 ‘엇박자 개발’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개관일을 맞추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날 시민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가 준비돼 있느냐다. 
  • 정일영, 하루 12만8천대 몰리는 고잔TG…578억 통행료 걷고도 상습정체 언제까지

    정일영, 하루 12만8천대 몰리는 고잔TG…578억 통행료 걷고도 상습정체 언제까지

    보도자료
    2026-09-11 13:30:16 이정윤
     [데일리환경= 안상석기자] 하루 평균 12만8천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제삼경인고속도로 고잔톨게이트(TG)의 상습정체를 두고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고잔TG 한 곳에서 지난해 약 578억 원의 통행료를 거둔 데다 제삼경인고속도로 운영사의 당기순이익도 264억 원을 넘어선 만큼, 이용자에게 통행료를 받는 민자도로가 교통량 증가에 맞춰 시설과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으로 재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다만 교통전문가들은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만으로 정체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며 요금소뿐 아니라 차로 축소와 합류·분류구간 등 전체적인 병목 원인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사진)은 10일 국회에서 제삼경인고속도로㈜ 대표이사와 경기도,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을 만나 고잔TG 상습정체 해소를 위한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과 통행료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최근 5년간(’21.01.01.~’26.08.13.) 고잔·물왕영업소 연도별·월별·일평균 교통량 정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고잔TG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약 12만8천 대다. 이 가운데 출퇴근 시간에만 약 5만1천 대가 집중된다.2025년 제삼경인고속도로 전체 통행료 수입은 약 1,013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잔TG에서 거둔 통행료만 약 578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웃돈다.경기도에 접수된 고잔TG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 요구 민원도 지난해 586건에 달했다.정 의원은 “시대는 바뀌고 전국의 톨게이트는 다차로 하이패스 방식으로 빠르게 현대화되고 있는데 하루 12만 대 넘는 차량이 이용하는 고잔TG가 여전히 상습정체를 빚고 있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고잔TG에 2차로형 다차로 하이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운영 중 공사 방법과 제한속도 조정 등 구체적인 대안이 논의됐다.교통전문가 “다차로 하이패스 필요…하지만 병목구간 전체를 봐야”교통 분야에서는 기존 하이패스 차로의 진입 과정에서 차량이 차로를 변경하거나 속도를 낮추면서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 병목현상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이 통행 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다만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 자체를 정체 해소의 유일한 해법으로 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교통전문가들은 “요금소 통과 능력을 높여도 이후 본선에서 차로가 줄어들거나 차량의 합류·분류가 집중된다면 병목구간이 다른 지점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잔TG의 시간대별 교통량과 하이패스 이용률, 차로 변경, 본선 합류구간의 처리용량 등을 함께 분석해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특히 하루 12만8천 대, 출퇴근 시간대 5만1천 대가 이용하는 수준이라면 단순한 민원 대응 차원이 아니라 중장기 교통수요를 반영한 시설개선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4.27㎞ 이용에 2,600원…통행료 체계도 도마고잔TG의 시설 문제와 함께 현행 통행료 체계도 개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현재 승용차가 고잔TG에서 물왕TG를 거쳐 목감교차로까지 14.27㎞를 이용할 경우 고잔영업소와 물왕영업소에서 각각 1,300원씩 총 2,600원을 부담한다.짧은 구간을 이용하면서 두 차례 요금소를 통과하고 각각 통행료를 부담하는 방식이 이용자 입장에서 합리적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정 의원은 고잔·물왕을 연속으로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통합요금이나 할인제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다만 민자도로의 통행료는 사업 당시 체결한 실시협약과 투자비 회수 구조 등이 얽혀 있는 만큼 단순 인하보다는 사업자의 수익 구조와 재정지원 여부,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순이익 264억원 민자도로…이용자 서비스 투자는 충분했나제삼경인고속도로㈜의 수익성이 최근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주목된다.2023년 49억6,200만 원이던 당기순이익은 2024년 139억5,800만 원으로 증가했고, 2025년에는 264억2,200만 원까지 늘었다.2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5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과거 누적 적자와 투자비 회수 문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지만, 민자도로 사업자가 안정적인 통행료 수입을 확보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면 이용자 편의를 위한 시설 투자 역시 그에 맞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정 의원은 “민자사업자의 권리는 존중하되 국민에게 통행료를 받는 도로라면 그에 걸맞게 시설과 이용자 서비스 개선에도 책임 있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다차로 하이패스 추진계획뿐 아니라 요금체계와 민자협약까지 지속적으로 살펴 실제 시설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578억원 걷는 톨게이트, 시민에게 돌아온 서비스는 무엇인가고잔TG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하이패스 차로를 몇 개 늘릴 것인가’에만 있지 않다.하루 12만8천 대가 이용하고 한 해 약 578억 원의 통행료를 거두는 요금소에서 상습적인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면, 그동안 증가한 교통수요에 맞춰 시설 개선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민자도로는 수익사업인 동시에 시민의 이동권과 직결되는 사회기반시설이다. 사업자의 투자비 회수와 적정한 수익은 보장돼야 하지만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통행료를 받는 만큼 안전성과 편의성, 통행시간 단축을 위한 재투자 역시 뒤따라야 한다.특히 제삼경인고속도로㈜의 당기순이익이 2023년 약 50억 원에서 지난해 264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면 “사업성이 어렵다”는 논리만으로 시설 개선을 늦추기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다차로 하이패스 도입 역시 설치 자체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설치 전후 통행속도와 대기시간을 측정하고 본선 합류구간까지 교통흐름을 분석해 실제 정체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수치로 검증해야 한다.통행료 문제도 마찬가지다. 14.27㎞를 이동하면서 두 차례 요금을 내는 구조가 현재 교통환경과 이용자 관점에서 타당한지 민자협약을 포함해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통행료는 매년 걷으면서 시설 개선은 계속 ‘검토 중’이어서는 곤란하다. 민자도로의 수익이 늘었다면 그 성과가 도로를 매일 이용하는 시민의 시간 절감과 서비스 개선으로도 돌아가야 한다.
  • 용산구, 친환경 종량제봉투 16만 장 지원…복지·환경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용산구, 친환경 종량제봉투 16만 장 지원…복지·환경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정치
    2026-09-11 13:17:37 이정윤
    서울 용산구가 종량제봉투 감면 대상자에게 생분해성 친환경 종량제봉투 16만 장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의 생활비 부담을 덜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환경 부담까지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환경전문가들은 생분해성 제품의 보급 확대 자체보다 실제 폐기·처리 과정에서 환경적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는지까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용산구는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중앙회와 협력해 관내 종량제봉투 감면 대상자에게 생분해성 친환경 종량제봉투 16만 장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용산구청에서는 김경대 용산구청장과 한국장애인녹색재단 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이 열렸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국장애인녹색재단은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을 연계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분해성 친환경 포장재 제조 등 녹색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지원된 종량제봉투는 관내 감면 대상자에게 순차적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구는 대상자들이 불편 없이 봉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배부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복지와 환경정책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종량제봉투 지원이라는 복지사업에 친환경 소재를 접목해 공공부문이 친환경 제품의 사용 확대에 나섰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그러나 생분해성 봉투를 보급하는 것만으로 환경적 효과가 자동으로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환경 분야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환경성을 평가할 때 원료뿐 아니라 실제 폐기 방식과 분해에 필요한 온도·습도 등 조건, 최종 처리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제품이 사용된 뒤 일반 생활폐기물과 동일하게 처리되는 상황에서 기존 봉투와 비교해 어느 정도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친환경 제품을 대량으로 도입할 경우에는 단순히 ‘친환경’이라는 명칭에 의존하기보다 제품의 인증 기준과 원료, 실제 분해 조건, 폐기물 처리시설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함께 검토해야 정책 효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생분해성 소재는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의 환경 문제를 줄이기 위한 대안 가운데 하나지만, 생분해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환경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지자체가 제품을 보급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실제 폐기와 처리 단계에서 어떤 환경적 효과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이번 생분해성 친환경 봉투 지원은 복지와 환경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함께 실현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친환경 16만 장’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환경효과 이번 사업은 민간단체의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친환경 제품 사용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정책은 ‘얼마나 많이 보급했느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생분해성 봉투 16만 장을 공급했다는 실적보다 기존 종량제봉투와 비교해 환경부담을 얼마나 줄였는지, 사용 후 실제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생분해성 소재의 장점이 구현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용산구가 이번 사업을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사용과 폐기, 처리 과정까지 살펴 환경적 효과를 검증한다면 복지와 환경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정책의 의미도 더욱 커질 수 있다.친환경 정책의 성패는 제품에 붙은 ‘친환경’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사용부터 폐기까지 실제 환경부담을 얼마나 줄였는지로 평가해야 한다.
  • 세금으로 부담금 내면 끝?…공공부문 장애인 의무고용 정책의 민낯

    세금으로 부담금 내면 끝?…공공부문 장애인 의무고용 정책의 민낯

    정치
    2026-09-11 12:50:32 이정윤
    [데일리환경= 안상석 기자] 정부가 민간기업에 장애인 고용 확대를 요구하면서 정작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절반 이상이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 장애인 고용을 선도해야 할 공공부문이 오히려 법정 기준을 반복적으로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특히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않은 공공기관이 국민 세금으로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구조가 장기간 반복되면서, 현행 제도가 장애인 고용 확대라는 본래 목적보다 사실상 ‘부담금 납부를 통한 면책 수단’으로 작동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예지(사진)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공무원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지 않은 기관은 전체 320곳 중 179곳으로 55.9%에 달했다.현행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2025년 기준 소속 공무원 정원의 3.8%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그러나 국가기관 77곳 가운데 31곳이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국회와 국방부, 대법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못했다. 특히 공수처는 이 기간 장애인 공무원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더 심각한 문제는 교육 분야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의무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했고, 전체 평균 고용률도 2%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른 고용부담금은 4,751억 원에 달했으며, 17개 시·도교육청의 부담금만 4,502억9,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방자치단체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243곳 가운데 148곳, 60.9%가 장애인 의무고용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 충청남도는 5년 연속 기준에 미달했다.‘고용하라’는 정부, 정작 자신은 법정 기준도 못 지켜문제는 단순한 고용률 미달에 그치지 않는다.정부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기업에 의무고용률을 적용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같은 기준을 반복적으로 지키지 못한다면 민간에 장애인 고용을 요구할 정책적 명분 역시 약해질 수밖에 없다.더욱이 공공부문의 고용부담금 재원은 결국 국민 세금에서 나온다. 민간기업은 의무고용을 지키지 못하면 기업의 비용으로 부담금을 내지만, 국가기관과 지자체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부담금을 납부한다.결국 장애인을 직접 채용해 일자리를 만드는 대신 국민 세금으로 부담금을 내는 상황이 반복되는 셈이다. 제도가 이 같은 방식으로 굳어진다면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의 핵심인 ‘고용 확대’보다 ‘부담금 납부’가 손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5년 연속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관이 계속 존재한다는 것은 일시적인 채용 여건이나 인력 수급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반복적인 미준수 기관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을 강제할 장치가 충분했는지 정부 정책 자체를 점검해야 할 대목이다.장애인에게 맞는 직무 만들지 않고 ‘적합한 인재 없다’ 반복해서는 안 돼장애인 고용정책도 단순히 정해진 비율을 채우는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장애 유형과 직무 특성을 분석해 행정·전산·연구·상담·교육지원 등 장애인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적극 발굴하고, 근무환경 개선과 보조공학기기 제공, 유연근무 등 정당한 편의를 함께 확대해야 한다.기관별로 장애인 채용이 어려운 원인을 분석하지 않은 채 매년 부담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는 고용률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기 어렵다.김예지 의원은 “법으로 정한 최소한의 의무조차 지키지 않는 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을 넘는다는 것은 공공부문이 장애인 고용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가와 지자체가 납부하는 고용부담금은 결국 국민의 세금인 만큼 부담금 납부로 법적 책임을 손쉽게 털어내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반복적인 미준수 기관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에 머물지 않고 정부업무평가와 지자체 합동평가 등에 실질적인 불이익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부담금 액수가 아니라 ‘왜 5년 동안 못 바꿨나’를 물어야이번 통계에서 정부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숫자는 단순히 55.9%라는 미준수율만이 아니다. 국회와 일부 국가기관, 교육기관 등이 5년 연속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한두 해의 미달이라면 채용 시기나 적합 인력 부족 등의 현실적인 사정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기관이 5년 동안 같은 기준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면 문제는 개인의 취업 역량이 아니라 제도와 조직의 채용 구조에 있다고 봐야 한다.정부가 장애인 고용정책의 신뢰를 얻으려면 민간에 의무를 강조하기 전에 공공부문부터 법정 기준을 지켜야 한다.무엇보다 국민 세금으로 부담금을 내고 다음 해 다시 같은 상황을 반복하는 구조를 끊어야 한다. 장기간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는 기관에는 기관장 평가와 정부업무평가를 연계하고, 구체적인 채용·직무개발 계획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등 실효성 있는 개선책이 필요하다.장애인 의무고용제도의 목적은 부담금을 걷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일할 자리를 만드는 데 있다. 공공부문이 이 기본 원칙조차 실천하지 못한다면 정부의 장애인 고용정책은 민간에만 책임을 요구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 '소통 행정' 주문받은 서초구… 1조 400억 대 추경 '송곳 심사' 예고

    '소통 행정' 주문받은 서초구… 1조 400억 대 추경 '송곳 심사' 예고

    정치
    2026-09-11 11:18:47 이정윤
    서초구의회가 주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 실태를 집중 조명하며 구정 전반에 대한 꼼꼼한 견제에 나섰다.서초구의회(의장 유지웅)는 10일 제35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전성수 서초구청장으로부터 구정질문에 대한 집행부의 최종 답변을 듣는 한편 1조 407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이번 본회의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단연 ‘주민 체감형 행정 개선’과 ‘예산 심사의 칼날’이었다. 공비 독점·공사 현장 소통 미흡… 집행부 향한 송곳 지적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 4일 김안숙 의원이 던진 구정질문에 대한 전성수 구청장의 답변이 진행됐다. 김 의원은 관내 공사 현장의 미흡한 안내 체계로 인한 주민 불편, 방배동 두레마을 부지 매각 과정에서의 소극 행정 문제, 그리고 일부 특정 단체의 공공시설 독점 실태를 날카롭게 짚어낸 바 있다.이에 대해 전 구청장은 "주민 소통과 시설 관리를 위해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으나, 주민 실질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보완할 점이 있는지 세심하게 재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집행부가 현장 관리의 사각지대를 인정하고 개선 의지를 밝힌 만큼, 향후 실질적인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어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 정순용 의원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로 급변하는 관내 교통 체계를 꼬집었다. 정 의원은 서초의 주요 생활권을 하나로 잇는 ‘서리풀 장미버스’ 시범운행을 제안하며, 2027년 통합셔틀 노선 개편 시 구민의 동선을 반영한 '원라인(One-line)' 보완 노선을 적극 수립할 것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357억 증액 추경안 진두지휘할 예결위 출범… 이은경 위원장 선출의회는 기정예산 대비 3.55%(약 357억 원) 증액 편성된 총 1조 407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경안’ 심사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추경안을 전담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은경 의원, 부위원장에는 박은경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위원으로는 김해바른, 박미정, 신정태, 박성준, 정지광, 김형우, 이슬기 의원이 선임되어 엄격한 소송 심사를 예고했다.이번 추경안은 11일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 심사를 거쳐 16일부터 18일까지 예결위의 종합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한편, 의회는 이날 ▲서울특별시 서초구 공공시설 셔틀버스 운영 조례안 ▲서초구립 양재종합사회복지관 민간위탁 재위탁 동의안 ▲공유재산 매각대금체감에 관한 건 등 민생 및 구유재산 관리와 직결된 5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 처리했다. 
  • ‘다이어트’와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식약처, ‘글루텐프리’ 제품 부당광고 적발

    ‘다이어트’와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식약처, ‘글루텐프리’ 제품 부당광고 적발

    보도자료
    2026-09-10 22:29:19 이정윤
    일반 식품보다 지방, 당분, 염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낮을 수 있다고 알려져 최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글루텐프리(무글루텐)’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중 점검에 나섰다. 글루텐(gluten)은 보리, 호밀, 밀 등의 곡물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의 혼합물로 흔히 빵이나 국수를 제조할 때 반죽이 끈끈하게 되는 것이 이 물질 때문이다.  자가면역질환인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에게는 이 글루텐이 매우 해로울 수 있는데, 최근 건강한 식품 소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글루텐프리 제품이 함께 각광 받고 있다. 식약처는 ‘글루텐프리’ 제품의 온라인 판매 게시물을 집중 점검했으며, 그 결과 부당광고 게시물 총 20건을 적발해 관계 기관에 접속차단과 행정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라 무글루텐 표시 가능 식품은 밀, 호밀, 보리, 귀리 또는 이들의 교배종을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총 글루텐 함량이 20mg/kg 이하인 식품 또는 밀, 호밀, 보리, 귀리 또는 이들의 교배종에서 글루텐을 제거한 원재료를 사용하여 총 글루텐 함량이 20mg/kg 이하인 식품에 해당된다. 이번 점검 결과 주요 위반 사항은 ▲“속 편한”, “소화가 잘되는” 등 거짓·과장 광고 8건(40%) ▲“다이어트”, “면역력 증진”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시킬 우려가 있는 광고 6건(30%) ▲원재료나 성분의 효능·효과를 해당 식품의 효능·효과로 오인·혼동 시킬 우려가 있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5건(25%) ▲“유당불내증”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 시킬 우려가 있는 광고 1건(5%) 등이다. 식약처는 적발된 게시물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반복적으로 위반한 1개 업체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에 현장점검을 요청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무글루텐으로 표시한 제품을 수거·검사해 표시 적정성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온라인상의 부당광고와 불법판매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농협 하나로마트, 추석 물가 잡겠다며 877억 투입…‘반값 할인’ 품목·조건부터 확인해야

    [포토]농협 하나로마트, 추석 물가 잡겠다며 877억 투입…‘반값 할인’ 품목·조건부터 확인해야

    보도자료
    2026-09-10 22:21:34 이정윤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농협이 정부와 함께 농축산물 할인에 총 877억원을 투입한다. 설 명절보다 약 2배 많은 예산을 투입해 주요 차례상 품목을 할인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값 할인’이라는 문구만 보고 구매하기보다 실제 품목별 가격과 할인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농협은 1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NH싱씽몰(농협몰)에서 추석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농협에 따르면 정부와 함께 이번 추석 농축산물 할인에 투입하는 재원은 총 877억원이다. 올해 설 명절에 투입한 450억원과 비교하면 약 2배 규모다.농협은 올해 설 명절 450억원, 가정의 달·창립기념 330억원, 유류지원·ATM 수수료 면제 415억원 등 이번 추석 할인예산을 포함해 총 2,072억원 규모의 재원을 민생물가 안정 등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사과·배·대추 ‘반값’ 내세웠지만 모든 상품 동일 할인은 아냐농협은 행사 기간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추석 성수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특히 명절 직전인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사과와 배, 대추 등 차례상 수요가 많은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할인에 들어간다. 농협은 이를 통해 소비자의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다만 소비자가 주의해서 살펴볼 부분도 있다.농협이 ‘반값 할인’을 내세우고 있지만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농축산물이나 모든 규격의 상품이 일률적으로 50% 할인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실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은 상품과 규격, 행사 대상 여부, 구매 시점과 판매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행사카드나 간편결제 등 별도의 결제조건이 붙는 상품도 있어 구매 전에 정상가격과 최종 결제금액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9월16일까지행사한다고 공시 되어있다.   같은 사과나 배라도 품종과 크기, 중량, 포장단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순히 ‘50% 할인’이라는 할인율만 비교하는 것도 소비자에게 반드시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결국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할인율 자체가 아니라 실제 지불하는 최종가격이다.선물세트 최대 50% 할인…결제조건 확인해야농협은 이번 행사에서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약 1,400종의 선물세트도 선보인다.행사카드와 간편결제를 이용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상품에 따라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0만원 상당의 농촌사랑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NH싱씽몰에서는 국산 농축산물과 선물세트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량 주문과 농협카드 결제 시 각각 최대 5% 추가 할인, 쿠폰팩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여기서도 소비자는 ‘최대 50%’, ‘최대 70%’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최대’ 할인율은 일부 상품에 적용되는 가장 높은 할인율을 의미하기 때문에 모든 상품이 해당 할인율로 판매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카드 할인과 쿠폰, 상품권 증정 역시 적용 대상과 구매금액 등 조건을 확인한 뒤 구매해야 실제 혜택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농협 전문가 시각…“877억 투입보다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가 중요”농협의 이번 할인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단기간에 수요가 집중되는 사과·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전국적인 산지조달망과 하나로마트 판매망을 동시에 갖춘 농협의 특성상 산지 출하물량을 소비지로 연결하면서 할인행사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 유통업체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9월16일까지행사한다고 공시되어있다. 그러나 877억원이라는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단순한 할인행사를 넘어 실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하로 연결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농산물은 품종과 등급, 크기, 산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따라서 할인 전 가격을 높게 책정한 뒤 할인율을 크게 표시하는 방식보다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품질의 상품을 기준으로 시장가격과 비교해 얼마나 저렴한지를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정부와 농협이 재정을 투입하는 할인사업이라면 행사 종료 후에도 품목별 할인 지원액과 판매량, 소비자가격 인하 효과 등을 분석해 정책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소비자 입장…‘반값’보다 최종 결제금액 비교해야추석 장보기에 나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에 표시된 할인율보다 실제 계산대에서 얼마를 지불하느냐다.예를 들어 같은 배 한 상자라도 중량과 개수, 품종,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하나로마트의 판매가격이나 행사조건 역시 동일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따라서 소비자는 ▲50% 할인 대상 상품인지 ▲행사카드 사용이 필요한지 ▲쿠폰 적용 전후 가격은 얼마인지 ▲중량이나 개당 가격은 얼마인지 ▲다른 판매처와 비교했을 때 실제로 저렴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특히 ‘최대 50% 할인’과 ‘50% 할인’은 의미가 다르다는 점도 살펴야 한다.농협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만큼 소비자가 매장에서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더라도 정상가격과 할인액, 최종 판매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가격정보를 명확하게 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추석을 앞두고 설 명절 대비 약 2배의 예산을 투입해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877억원 투입…‘몇 % 할인’보다 장바구니가 실제 얼마나 싸졌나?추석을 앞두고 농협이 정부와 함께 877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가격을 낮추겠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고물가 상황에서 사과와 배 등 명절 수요가 많은 품목의 가격을 낮춘다면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반값 할인’이라는 강한 홍보문구만으로 이번 사업의 성과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소비자가 마트에 가서 확인해야 할 것은 50%라는 숫자가 아니라 어제 3만원이던 상품을 오늘 실제 얼마에 살 수 있느냐다.품목과 규격에 따라 판매가격이 다르고 카드·쿠폰 등 할인조건까지 달라진다면 소비자가 느끼는 혜택 역시 사람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다.877억원이라는 재원을 투입했다면 농협도 행사 규모와 할인율을 강조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어느 품목에 얼마가 지원됐고 실제 판매가격이 얼마나 내려갔는지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소비자 역시 ‘반값’이나 ‘최대 70%’라는 문구만 보고 서둘러 구매하기보다는 상품의 중량과 품질, 할인조건, 최종 결제가격을 다른 상품과 비교해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추석 물가대책의 성패는 877억원이라는 예산 규모도, ‘반값’이라는 할인 문구도 아니다. 결국 차례상을 준비하고 계산대를 나서는 소비자의 장바구니가 실제로 얼마나 가벼워졌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
  • 서미화, 142억 적자에 자본금 전액 잠식 ‘한강버스’…요금 인상으로 해결될 문제인가

    서미화, 142억 적자에 자본금 전액 잠식 ‘한강버스’…요금 인상으로 해결될 문제인가

    정치
    2026-09-10 16:24:27 이정윤
    서울시가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으로 추진해 온 한강버스가 지난해 142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자본금마저 전액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회계감사인이 회사 의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고 명시하면서 단순한 초기 적자를 넘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서울시가 주말·공휴일 요금 인상 등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구조적인 적자 문제를 시민 요금이나 재정지원으로 메우기 전에 사업의 수익·비용 구조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42억 순손실·자본금 전액 잠식…현금은 2,643만원서미화 의원(사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한강버스 2025년 외부회계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강버스는 지난해 93억5,970만원의 영업손실과 142억4,49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2024년부터 누적된 미처리결손금은 161억2,543만원으로 늘었고 100억원의 자본금도 모두 잠식됐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61억2,543만원이다.유동성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지난해 말 유동자산은 17억2,425만원에 불과한 반면 유동부채는 717억4,859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가 단기간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700억2,434만원 많다.전체 자산도 1,476억3,958만원인 반면 부채는 1,537억6,501만원으로 자산을 넘어섰다.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643만원에 그쳤다.외부감사인인 한일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 별도의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 항목까지 두고 한강버스의 재무상황을 지적했다.감사인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자본잠식,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격차 등을 근거로 회사의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매출 53.9억원인데 이자만 49.6억원…본업 수익성도 의문재무구조만큼 눈여겨볼 부분은 한강버스가 벌어들이는 돈과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의 격차다.2025년 전체 매출액은 53억9,033만원이다. 이 가운데 여객운송에 따른 운송수입은 2억840만원에 불과했고 상품매출 29억4,449만원, 식음매출 17억3,333만원이었다.반면 같은 기간 이자비용은 49억6,476만원에 달했다.전체 매출액과 이자비용이 비슷한 수준인 데다 한강버스의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여객운송 수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운항 확대만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SH의 자금 부담도 가볍지 않다.지난해 말 한강버스가 SH로부터 빌린 장·단기 차입금은 약 936억원이다. 이 가운데 876억600만원은 2026년 1월 대여약정 변경을 통해 상환기한이 한강버스 사업기간 종료일인 운항개시 후 20년까지 연장됐다.더욱이 민간 금융기관의 선순위 대출 원리금을 모두 상환한 뒤 SH가 대여금을 돌려받도록 약정돼 있다.공기업인 SH가 한강버스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강버스의 재무위험이 장기적으로 공공부문의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교통전문가 시각…“대중교통인가 관광상품인가부터 명확해야”교통정책 측면에서 한강버스가 풀어야 할 문제는 적자만이 아니다.한강버스의 정책적 정체성이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점이다.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중교통 기능을 강화하면서 주말에는 관광수요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말 예약제와 주말·공휴일 요금 인상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교통정책 전문가 관점에서는 대중교통과 관광상품은 운영 목적과 요금정책, 재정지원의 논리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대중교통이라면 정시성과 접근성, 환승 편의성, 합리적인 요금과 함께 얼마나 많은 시민의 일상적인 이동을 담당하는지가 중요하다. 반면 관광상품이라면 수익성과 서비스 경쟁력, 이용객이 지불할 수 있는 적정가격이 사업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유로 공공성을 강조하고 주말에는 관광상품이라는 이유로 높은 요금을 받는 구조가 반복된다면 사업의 정책적 정체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특히 요금을 일부 올리는 것만으로 700억원에 달하는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격차나 142억원의 연간 순손실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따라서 요금 조정에 앞서 실제 이용객 수와 운항편수, 선박별 수송효율, 승선료 수입, 유류비와 유지보수비, 인건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손익분기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소비자 입장…“적자 메우려고 요금부터 올린다면 누가 타겠나”시민 입장에서는 결국 ‘얼마를 내고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한강버스가 대중교통을 표방한다면 기존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이동시간과 접근성에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분명해야 한다.요금을 올려 사업성을 확보하려 할 경우 오히려 이용객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관광객에게는 가격이 어느 정도 수용될 수 있어도 매일 출퇴근하는 시민에게 교통요금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생활비이기 때문이다.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또 있다.공공성이 사업목적에 포함돼 있고 공기업인 SH가 최대주주인 사업임에도 승선료와 광고수입, 유지보수비, 유류비 등 핵심적인 운영자료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서미화 의원실은 2024년 이후 사업비 지출과 승선료·임대료·광고수입, 유지보수 비용, 월별 유류비 등을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경영상·영업상 비밀 등을 이유로 일부 자료를 비공개했다.2026년 상반기 운영수입과 유류비, 월별 손익계산서와 재무현황도 ‘자료없음’으로 제출됐다.시민의 세금과 공기업 자금이 투입되고 향후 운항결손에 대한 재정지원 가능성까지 있는 사업이라면 일반 민간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영업비밀 논리를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1,487억원 투입됐는데 확인된 수입은 104억원서 의원실이 확보한 별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말까지 한강버스에는 1,487억2,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이 가운데 선박과 선착장, 도선장, 기반시설 등에 투입된 건조사업비가 1,422억7,600만원을 차지한다.당초 기대수익은 284억9,100만원이었지만 2024년부터 2025년 11월17일까지 확인된 수입은 104억4,100만원에 그쳤다.사업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규모 시설투자와 금융비용을 감당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이 필요한 상황이다.서미화 의원은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된 것은 단순히 한강버스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며 “외부 회계감사인이 회사가 계속 존속할 수 있는지 중대한 의문이 있다고 명시할 정도로 재무위험이 커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앞서 한강버스에 지금까지 얼마의 재원이 투입됐고 앞으로 얼마나 더 필요한지, 현재 사업구조가 지속 가능한지부터 시민에게 공개하고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의 낭만’보다 먼저 계산해야 할 것은 시민이 떠안을 비용이다한강버스의 적자를 무조건 정책 실패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대중교통 인프라는 초기 투자비가 크고 일정 기간 적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역시 수익성 하나만으로 존재 이유를 평가하지 않는다.그러나 공공성이 적자를 무제한으로 정당화하는 명분이 될 수도 없다.특히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된 자본잠식과 7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격차, 매출액에 육박하는 이자비용은 단순한 ‘사업 초기 적자’라는 설명만으로 넘기기 어려운 숫자다.더 중요한 문제는 앞으로 얼마가 더 들어갈지 시민이 충분히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사업비와 승선료, 광고수입, 유류비, 유지보수비 등 사업성을 판단할 핵심자료를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적자가 발생하면 재정지원하고, 이용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요금을 올리는 방식은 시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한강버스가 정말 서울의 대중교통이라면 먼저 입증해야 할 것은 관광상품으로서의 화제성이 아니라 ‘교통수단으로서의 효율성’이다.출퇴근 시간에 얼마나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지, 지하철·버스와 비교해 시간 경쟁력이 있는지, 이용객 한 명을 수송하는 데 실제 얼마의 비용이 들어가는지, 서울시가 매년 얼마의 재정을 부담해야 하는지를 공개해야 한다.반대로 관광사업의 성격을 강화하겠다면 수익성에 대한 책임도 보다 명확해져야 한다.결국 한강버스 논란의 핵심은 배가 한강을 얼마나 자주 오가느냐가 아니다. 그 배를 계속 띄우기 위해 시민이 앞으로 얼마를 부담해야 하느냐는 것이다.서울시가 먼저 꺼내야 할 카드는 요금 인상이 아니라 장부와 운영자료의 투명한 공개다. 한강버스가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인지, 재정지원에 의존하는 관광사업인지 객관적인 숫자로 시민에게 설명하는 것이 먼저다.
  • 연 336억 투입 ‘따릉이’…8단 기어보다 먼저 풀어야 할 ‘언덕길·쏠림’ 문제

    연 336억 투입 ‘따릉이’…8단 기어보다 먼저 풀어야 할 ‘언덕길·쏠림’ 문제

    정치
    2026-09-10 15:18:39 이정윤
    서울시가 연간 3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양적 확대를 넘어 이용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언덕길에서는 기존 자전거의 기어 성능이 떨어져 이용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는 반면, 지하철역이나 업무지역 등 일부 대여소에는 특정 시간대에 자전거가 지나치게 몰리면서 보행 공간까지 침범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시의회 이재식 시의원(양천1)은 제339회 임시회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따릉이의 언덕길 이용 불편과 특정 지역 자전거 집중 문제를 지적하고 성능 개선과 배치 효율화를 주문했다.4만5천대 운영하는 따릉이…올해 예산 336억원현재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따릉이는 약 4만5천대로 서울 전역에 2,800여 곳의 대여소가 설치돼 있다.2026년 따릉이 관련 예산은 336억원이다. 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회원 수는 529만명, 이용실적은 1,391만2천건에 달한다.문제는 서울 전역에 동일한 형태의 자전거를 공급하는 현재 방식이 지역별 지형과 이용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느냐는 점이다.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민선 9기 ‘이동의 답답함을 풀어내는 서울교통 대전환’ 공약에 따라 기존 3단 기어 따릉이를 교체 시기에 맞춰 8단 기어 자전거로 개선하고 연간 4천대씩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기존 3단 기어로는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을 주행하기 어렵다는 이용자 불편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이재식 의원은 “언덕길이 많은 지역에서는 자전거의 기어 성능이 이용 편의성을 크게 좌우한다”며 “특히 고령자나 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 성능개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도 “따릉이 이용자들의 불편사항 중 상당 부분이 자전거 성능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한다”며 기어 성능 개선 자전거 도입을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교통전문가 “8단 도입만으로 이용률 개선 장담 어려워”교통정책 측면에서는 단순히 기어 단수를 높이는 것만으로 따릉이 이용 활성화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자전거 이용은 자전거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경사도와 자전거도로 연결성, 대여소 접근성, 대중교통 환승 편의성, 계절과 날씨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교통전문가들은 특히 8단 따릉이를 서울 전역에 일률적으로 배치하기보다 언덕이 많고 고도차가 큰 지역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우선 배치하는 방식이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한 교통전문가는 “기어 성능을 개선하면 언덕길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이용률 증가를 보장할 수는 없다”며 “지역별 경사도와 이동거리, 이용시간, 반납 패턴 등을 함께 분석해 성능이 개선된 자전거를 수요가 높은 지역에 우선 배치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특히 연간 4천대씩 교체할 경우 기존 4만5천대 전체를 단기간에 바꾸기는 어려운 만큼 어느 지역에 우선 투입할 것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도 필요하다.출근 때는 없고 퇴근 때는 넘친다…‘쏠림 현상’도 숙제따릉이가 안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지역과 시간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다.지하철역과 업무지역, 주거지역 등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이동 방향에 따라 특정 대여소의 자전거가 빠르게 소진되거나 반대로 수십 대가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자전거가 대여소의 수용 범위를 넘어 인도까지 차지할 경우 공공자전거 이용자의 편의 문제가 일반 보행자의 불편과 안전 문제로 바뀔 수 있다.이재식 의원도 “한 장소에 자전거가 수십~수백 대씩 집중되는 현상은 단순한 보관 문제가 아니라 대중교통과의 연계나 지역별 이동 수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대별·지역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배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서울시설공단은 특정 지역에 자전거가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재배치 업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사람이 차량을 이용해 자전거를 계속 옮기는 방식만으로 쏠림 문제에 대응한다면 인력과 운송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결국 축적된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어느 시간대에 어느 지역에서 자전거가 부족하거나 남을지를 사전에 예측하는 운영체계가 중요하다.  336억원 따릉이, 이제 ‘몇 대 있나’보다 ‘어떻게 운영하나’ 따져야따릉이는 이제 서울시민에게 낯선 교통수단이 아니다. 4만5천대의 자전거와 2,800여 개 대여소, 500만명이 넘는 회원 규모를 고려하면 서울의 생활교통망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그렇다면 정책의 평가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과거에는 자전거를 몇 대 늘리고 대여소를 몇 곳 추가했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시민이 필요한 장소와 시간에 실제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지, 투입되는 예산만큼 교통 편의성이 개선되고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8단 기어 도입 역시 마찬가지다. 성능이 좋은 새 자전거를 공급하는 것 자체가 정책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언덕길이 많은 지역의 이용률이 실제로 높아졌는지, 고령자를 포함한 이용자의 불편이 줄었는지, 추가 비용에 상응하는 효과가 있었는지를 데이터로 검증해야 한다.특히 336억원이라는 연간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자전거 구매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재배치 등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따릉이의 다음 단계는 단순한 ‘확대’가 아니라 ‘효율화’다. 8단 기어라는 하드웨어 개선에 머물지 않고 수요예측과 재배치, 대중교통 연계, 보행권 보호까지 함께 개선해야 서울의 공공자전거가 보다 실질적인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 민경희, 상품권 예산 전액 삭감된 ‘달빛야장’…야간경제 살리려면 소비 확산 구조부터 만들어야

    민경희, 상품권 예산 전액 삭감된 ‘달빛야장’…야간경제 살리려면 소비 확산 구조부터 만들어야

    정치
    2026-09-10 15:11:33 이정윤
    서울시가 야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달빛야장’ 사업이 핵심 수단으로 검토됐던 상품권 발행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사업 취지는 야간경제 활성화에 있지만, 충분한 사전협의와 제도적 준비 없이 사업을 서두를 경우 또 하나의 단기성 소비촉진 사업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경희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9일 열린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달빛야장’ 사업과 관련해 상품권 발행예산 10억5,700만원이 전액 삭감된 배경을 점검하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따져 물었다.달빛야장은 그동안 제도 밖에서 이뤄지던 야외영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면서 야간시간대 소비를 늘려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사업이다. 야외영업 양성화와 야간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서울시에 따르면 상품권 예산은 의회와의 사전협의와 관련 절차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액 삭감됐다.문제는 상품권 예산 삭감이 달빛야장 사업 자체의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민 의원은 “상품권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에는 의회에서 제기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만큼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면서도 “상품권 예산이 삭감됐다는 이유로 달빛야장 사업의 취지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특히 기존 서울사랑상품권 등 이미 구축된 결제 인프라를 활용하고 상품권 사용 범위를 특정 거리에서 주변 상권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서울시도 기존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상품권 사용처를 특정 거리에 국한하지 않고 최소 2~3개 행정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제적 관점에서는 상품권의 발행 규모보다 ‘추가 소비를 얼마나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사업 성패를 결정할 핵심 지표로 꼽힌다.지역 경제전문가들은 지역상품권이나 소비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존에 발생하던 소비를 단순히 상품권 결제로 바꾸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야장을 찾은 방문객이 음식점뿐 아니라 인근 카페와 소매점, 전통시장 등 주변 상권에서도 추가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한 경제전문가는 “특정 거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소비 범위를 제한해 상권 전체로 파급되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사업 효과를 판단하려면 상품권 판매액이나 방문객 숫자보다 실제 매출 증가율, 재방문율, 인근 상권으로의 소비 확산 정도를 함께 측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다만 야간경제 활성화가 매출 증가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영업시간이 늦어질수록 소음과 악취, 쓰레기, 보행권 침해 등 인근 주민과의 갈등 가능성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민 의원도 자치구별 조례 정비를 비롯해 도로점용 기준, 영업시간, 소음·악취 등 주민민원 대책을 함께 점검했다.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달빛야장 사업에는 14개 자치구가 참여를 신청했다. 서울시는 도로점용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9월 중 확정해 각 자치구에 전달할 계획이다.14개 자치구가 동시에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마련되느냐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뿐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갈등의 수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민 의원은 “달빛야장은 기존 야외영업을 제도권 안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예산 삭감을 사업 중단의 계기가 아니라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자의 시각에서 이번 논란은 단순히 상품권 예산 10억5,700만원을 살릴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가 달빛야장을 일회성 야간행사로 운영할 것인지,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 정책으로 만들 것인지가 핵심이다.야간경제는 사람을 밤늦게까지 거리에 머물게 하는 것만으로 활성화되지 않는다. 방문객 증가가 상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연결되고, 그 혜택이 일부 점포에 집중되지 않으면서 주민의 생활권까지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서울시가 상품권 사용지역 확대와 기존 결제 인프라 활용이라는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면, 여기에 매출 증가와 소비 확산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성과지표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예산을 투입해 사람을 불러 모으는 사업은 어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원이 줄어든 뒤에도 사람들이 다시 찾는 상권을 만드는 것이다. 달빛야장이 서울형 야간경제 모델로 자리 잡으려면 상품권이라는 단기 처방을 넘어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는 구조부터 설계해야 한다.
  • 이헌승, 2040 탈석탄, 발전소는 닫는데 2만 숙련인력 어디로 가나

    이헌승, 2040 탈석탄, 발전소는 닫는데 2만 숙련인력 어디로 가나

    국회/정당
    2026-09-10 14:20:04 이정윤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정부가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전면 폐지하고 발전5사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는 탈석탄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방향성에는 명 ▲이헌승 의원 분이 있지만, 정작 발전소 현장에서 수십 년간 일해 온 숙련인력의 일자리 문제는 정책 논의의 뒤편으로 밀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문제는 규모다. 발전5사 사업소 정규직과 석탄화력발전소 협력업체 근로자를 합치면 1만8천명을 넘어선다. 향후 발전소 폐쇄와 사업 재편 과정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인력이 2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헌승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발전5사 전체 직원은 1만3,671명이다. 이 가운데 본사 근무자는 1,782명으로 13%에 불과한 반면, 발전소 등 사업소 근무자는 1만1,889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한다.석탄화력발전소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인력도 79개 업체, 6,602명에 달한다. 발전사별로는 한국남동발전 1,537명, 한국남부발전 1,341명, 한국동서발전 1,324명, 한국중부발전 1,280명, 한국서부발전 1,120명이다.이들은 단순 보조인력이 아니다. 발전소 운전과 정비, 석탄 하역·운반, 연료설비와 환경설비 운영 등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에 필수적인 업무를 맡아온 숙련인력이다. 발전소가 폐쇄되면 해당 업무 자체가 사라지거나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일반적인 사업장 구조조정과는 성격이 다르다.당장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대체전원 문제가 결정돼야 하는 11개 발전기만 보더라도 발전5사 직원 약 1,021명과 협력업체 직원 약 1,621명 등 총 2,642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핵심은 석탄발전소를 무엇으로 대체하느냐다. LNG 등 기존 화력발전과 유사한 형태의 발전원으로 전환할 경우 일부 기존 인력을 활용할 여지가 있지만,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석탄화력은 발전소 운전과 정비뿐 아니라 연료 하역·운반, 저장시설 관리, 환경설비 운영 등에 연중 상당한 상시인력이 필요하다. 반면 태양광과 풍력은 건설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투입되더라도 완공 이후 운영·관리 단계의 고용구조는 석탄화력과 차이가 크다.따라서 ‘석탄발전 일자리 감소분이 재생에너지 일자리 증가로 자연스럽게 대체될 것’이라는 단순 계산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존 발전소 노동자의 직무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술·근무지역·고용형태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에너지·노동시장 전문가는 “탈석탄에 따른 고용 문제는 전체 일자리 숫자만 비교해서는 실상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어느 지역에서 어떤 직종의 일자리가 언제 사라지고, 해당 근로자를 어떤 산업과 직무로 이동시킬 것인지 발전소별·직종별 전환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 발전사 정규직보다 협력업체 근로자가 고용전환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며 “재교육만 실시하고 실제 취업이나 고용승계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말하는 ‘정의로운 전환’도 현장에서는 구조조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지역경제 충격도 빼놓을 수 없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에서는 발전사와 협력업체 근로자의 임금이 소비와 상권을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발전소 폐쇄가 직접 고용 감소에 그치지 않고 음식점·숙박·운송·정비 등 주변 산업의 매출과 지방세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이헌승 의원은 “발전소 문을 닫는 날짜는 2040년으로 먼저 정해놓고, 정작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 전력산업을 지켜온 숙련인력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며 “2040 탈석탄이 현실적인지 전력수급과 비용, 산업경쟁력 등 여러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수만 명의 숙련인력이 받게 될 고용 충격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탈석탄은 발전소의 연료를 석탄에서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만으로 끝나는 정책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 산업과 노동자,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할 비용까지 포함해 설계해야 한다.정부가 2040년이라는 폐쇄 시점을 제시했다면 이제는 발전소별 폐쇄 일정에 맞춘 고용승계, 재배치, 직무전환 교육, 재취업 지원, 협력업체 보호와 지역경제 지원을 포함한 구체적인 ‘고용전환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탄소를 줄이는 정책이 필요한 것과 그 과정에서 숙련인력의 생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서로 충돌하는 목표가 아니다. 탈석탄의 성패는 발전소를 얼마나 빨리 닫느냐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일해 온 사람들에게 얼마나 현실적인 다음 일자리를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
  •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IT/과학
    2026-09-09 21:25:40 이정윤
    컴투스가 에이버튼이 개발한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에 첫 PvP 콘텐츠 ‘콜로세움’을 9일 업데이트하며 본격적인 유저 간 경쟁의 막을 올렸다. 서비스 시작 약 2주 만에 선보인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대전 콘텐츠를 추가한 것을 넘어, 게임이 지향하는 ‘모두가 즐기는 경쟁’의 색깔을 명확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비실시간 ‘페르소나’ 시스템, PvP 진입장벽 최소화한 스마트한 설계 게임 전문가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콜로세움’ 업데이트의 핵심은 ‘비실시간 대결’과 ‘페르소나 활용’이다. 기존 MMORPG의 PvP가 극심한 조작 피로도와 실시간 스트레스, 이른바 ‘고인물’ 유저의 일방적인 학살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반면, ‘제우스: 오만의 신’은 유저의 능력치와 외형을 본뜬 AI(페르소나)를 상대하게 함으로써 라이트 유저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원하는 시간에 내 스펙에 맞는 상대를 골라 도전할 수 있는 구조는 PvP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면서도, '무한의 탑'이나 '길드 레이드' 등 PVE를 통해 쌓아온 성장 성과를 직관적으로 검증하게 만든다. 시즌제 운영과 제한된 일일 참여 횟수(기본 3회, 다이아 확장 시 6회) 역시 유저 간의 격차가 무한정 벌어지는 것을 막고 과몰입을 방지하는 안정적인 장치로 평가받는다.부담 없는 경쟁은 반갑지만, 과금 유도와 실시간 대전 부재는 아쉬워소비자(유저) 입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접속 시간이나 조작 숙련도에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경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14일 출석 이벤트와 연계되어 지급되는 각종 성장 보상은 유저 환영을 받을 만한 요소다.하지만 일일 도전 횟수를 ‘다이아’로 추가 구매할 수 있게 한 점은 과금 유저와 비과금 유저 간의 순위 격차를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우려를 산다.  또한, 비실시간 방식이 주는 편의성은 높지만, 수동 조작을 통해 상대의 스킬을 반격하거나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는 ‘진짜 PvP의 손맛’을 원했던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는 자칫 지루한 자동 전투의 연장선으로 느껴질 여지가 있다. 경쟁의 스펙트럼을 넓혀야 하는 컴투스의 과제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 신'은 이번 콜로세움을 시작으로 유저들에게 경쟁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라이트 유저를 끌어안는 대중적 PvP로 포문을 연 것은 탁월한 선택이나, 향후 하드코어 유저층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실시간 대전이나 대규모 영지전 등의 확장 콘텐츠가 제때 공급되어야 장기 흥행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제우스: 오만의 신'을 직접 플레이해볼 계획이신가요, 아니면 특정 콘텐츠의 추가 여부를 더켜보실 예정인가요?
  • "한강의 감성을 집에서?"… 오뚜기, 신제품 '한강라면' 출시 속 이면과 전망

    "한강의 감성을 집에서?"… 오뚜기, 신제품 '한강라면' 출시 속 이면과 전망

    산업/재계
    2026-09-09 21:09:49 이정윤
    '한강라면'은 단순히 라면 한 그릇을 넘어 한국 특유의 야외 즉석 조리 문화와 낭만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오뚜기는 이러한 장소 특수적 경험을 봉지면으로 출시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조리 환경의 복원'에 있다. 한강 라면조리기의 빠른 가열과 유수 특성을 고려해 면발의 퍼짐성을 보완하고 복원력을 높였다. 또한 패키지 상단에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를 병기하여, 한강 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K-푸드 팬들까지 사로잡겠다는 글로벌 전략을 명확히 드러냈다. "반가운 시도 vs 한강 특유의 장소 감성 대체 가능할까?"직장인 A씨 (30대, 반가움과 기대감): "평소 한강에서 먹던 라면 특유의 꼬들꼬들함과 얼큰한 국물이 그리울 때가 많았는데, 집 앞 편의점이나 집에서 끓여 먹을 수 있다면 자주 구매할 것 같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계란 함량이 늘어난 전용 계란블럭이 들어간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 (20대, 감성 재현에 대한 의구심): "한강라면의 핵심은 '강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보고 은박지 용기에 끓여 먹는 분위기' 그 자체다. 과연 일반 냄비나 일반 편의점 조리기로 끓였을 때 한강에서 먹던 그 느낌과 맛을 똑같이 구현할 수 있을지는 직접 먹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면발 기술력의 승부, 마케팅의 성패는?" 식품공학 연구 전문가 C 박사 (기술적 평가): "야외 라면조리기는 일반 가정용 냄비 조리와 열전도율 및 수분 증발량에서 차이가 난다. 오뚜기가 면발의 복원성과 퍼짐성을 특수 설계한 것은 고도의 면발 가공 기술이 적용된 사례다. 계란 함량을 높인 토핑과 청양고추의 배합도 알루미늄 용기 조리 시 발생하는 특유의 풍미를 과학적으로 재현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외식마케팅 교수 D 씨 (시장성 평가): "제품명 자체를 '한강라면'으로 지정하고 다국어 패키지를 적용한 것은 문화 콘텐츠로서의 K-라면 입지를 노린 명확한 타깃 마케팅이다. 다만 '장소적 맥락(Context)'이 제거된 상황에서 소비자가 맛만으로 한강의 경험을 재현받았다고 느낄 수 있을지가 장기 재구매율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오뚜기의 '한강라면' 출시는 단순히 라면 라인업을 하나 더 늘린 것을 넘어, '공간의 문화적 경험을 기성품화(Productization)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 편의점 유통을 시작으로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한강라면'이 소비자의 입맛과 감성을 동시에 사로잡아 K-라면의 새로운 대표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결제보다 플레이로 성장’ 통할까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결제보다 플레이로 성장’ 통할까

    IT/과학
    2026-09-09 20:56:41 이정윤
    넷마블이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뉴월드(NEW WORLD)’ 시즌2를 시작하며 이용자의 ‘플레이가 곧 성장으로 이어지는 게임’을 전면에 내세웠다.확률형 뽑기와 유료 패키지 등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결제 부담을 낮추고 실제 게임 플레이에 따른 성장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넷마블은 8일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뉴월드 시즌2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시즌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한 신규 서버 추가가 아니라 성장 구조의 변화다.넷마블은 ‘뉴월드’를 확률에 의존하는 뽑기나 결제를 요구하는 패키지, 상점에서 보석으로 구매하는 태고 장신구 없이 이용자의 플레이가 성장으로 연결되는 환경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MMORPG에서 캐릭터 성장 속도는 이용자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때문에 실제 게임을 얼마나 오래, 적극적으로 즐겼느냐보다 결제 규모가 성장 속도를 크게 좌우할 경우 무·소과금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가 이탈할 가능성도 커진다.보석 비용 절반으로…신규·기존 이용자 모두 적용넷마블은 뉴월드 시즌2와 함께 페가수스·피닉스·오로라·베가 등 4개 서버를 열었다.성장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보석 비용도 한시적으로 50% 낮춘다.정령·탑승물 교체를 비롯해 스킬 되돌리기, 석상 해방 초기화, 던전 추가 보상 등이 대상이다. 뉴월드 서버뿐 아니라 기존 서버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신규 이용자에게는 초기 성장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기존 이용자에게는 캐릭터를 추가로 육성하거나 성장 방향을 변경할 때 필요한 재화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업데이트 기념 쿠폰도 제공한다.쿠폰에는 각성 정령과 탑승물, 무기 외형, 꿈돌 등의 11회 소환권과 태고 장신구 4종 선택 상자가 포함된다.게임 내 무료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뉴월드 스페셜 패스’도 선보인다.접속하면 ‘전설 탑승물’…꾸준히 하면 ‘전설 정령’이용자 입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전설 등급 아이템의 확정 지급이다.서버 오픈 이후 한 달 동안 게임에 접속하면 초기 캐릭터 성장에 중요한 ‘전설 탑승물’을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후 한 달 동안 꾸준히 플레이하면 ‘전설 정령’도 획득할 수 있다.특히 전설 정령 지급은 글로벌·크라본·뉴월드 시즌1 등 기존 서버 이용자에게도 적용된다.확률에 따라 획득 여부가 결정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주요 성장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는 이용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조치로 볼 수 있다.다만 소비자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이벤트 기간에 제공되는 혜택의 규모만은 아니다.전설 등급 아이템을 무료로 받더라도 이후 상위 단계 성장이나 경쟁 콘텐츠에서 다시 높은 수준의 유료 결제가 요구된다면 ‘플레이 중심 성장’이라는 취지는 약해질 수 있다.반대로 무·소과금 이용자도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유료 이용자와 일정 수준 경쟁할 수 있는 구조가 유지된다면 신규·복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게임전문가 “혜택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격차 관리”게임업계에서는 MMORPG의 과금 부담을 판단할 때 초기 지급 아이템이나 이벤트만 볼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본다.특히 경쟁이 핵심인 MMORPG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장비와 캐릭터 능력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격차를 줄이는 핵심 수단이 유료 결제가 될 경우 초기의 ‘플레이 중심’ 구조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게임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뉴월드 시즌2의 성패 역시 무료 혜택을 얼마나 많이 제공하느냐보다 플레이 시간과 노력에 따른 보상이 실제 경쟁력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결국 ‘돈을 쓰지 않아도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느냐’보다는 ‘합리적인 플레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느냐’가 이용자 만족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료 선물’보다 예측 가능한 과금게임 이용자에게 과금 자체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게임 서비스가 지속되기 위해 일정한 수익모델이 필요하다는 점도 현실이다.문제는 얼마를 지출해야 원하는 성장 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려운 구조다.확률형 상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성장수단을 늘리면 이용자가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관리할 수 있다.이번 뉴월드 시즌2가 내세운 ‘플레이를 통한 성장’ 역시 이 지점에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무료 쿠폰이나 전설 등급 아이템 지급은 신규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벤트가 끝난 뒤에도 비슷한 성장 경험이 유지되는지가 더 중요하다.연말까지 신규 콘텐츠…이용자 붙잡을 ‘본게임’ 시작넷마블은 연말까지 콘텐츠 업데이트도 이어간다.9월에는 마을 침공 방어와 1인 던전 확장을 진행하고, 10월에는 검은밤 6군도와 군도 점령, 주간 성장 가이드, 시간 던전 확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11월에는 통합 경쟁전 콘텐츠와 정령·탑승물 파견 시스템, 패스 및 구독권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한다.12월에는 스킬 성장 시스템과 4인 신규 화염 던전 등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결국 뉴월드 시즌2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규 서버 오픈 직후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것뿐 아니라 연말까지 이들이 계속 플레이할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MMORPG는 단기간의 이벤트보다 장기적인 캐릭터 성장과 이용자 간 경쟁·협력,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이 서비스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넷마블이 내세운 ‘플레이가 곧 성장’이라는 방향은 이용자 입장에서 반길 만한 변화다. 하지만 그 평가를 결정하는 것은 홍보문구가 아니라 실제 게임 안에서 확인되는 성장 속도와 과금 부담이다.뉴월드 시즌2가 확률과 결제 중심 MMORPG에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를 다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대규모 혜택을 앞세운 단기적인 이용자 유입책에 머물지는 이벤트가 끝난 이후의 운영과 과금 구조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 IPARK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전면 개편…‘시공 넘어 종합 디벨로퍼’ 강조

    IPARK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전면 개편…‘시공 넘어 종합 디벨로퍼’ 강조

    산업/재계
    2026-09-09 20:49:53 이정윤
    IPARK현대산업개발이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단순히 기업 홈페이지의 디자인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도시 기획과 개발, 시공, 운영으로 이어지는 사업 전반을 보여주면서 기존 ‘건설회사’ 이미지를 ‘도시와 공간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최근 건설업계가 단순 도급·시공 중심에서 복합개발과 도시개발, 운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기업 홈페이지 역시 이러한 변화를 외부에 전달하는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번 개편에서 주요 랜드마크와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건축물 자체를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와 공간을 어떻게 기획하고 개발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무엇을 지었나’에서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업을 설명하는 방식이다.기존 건설사 홈페이지가 주택과 건축, 토목 등 사업 분야별 실적을 나열하는 데 집중했다면 새 홈페이지는 도시 기획부터 개발, 시공, 운영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유기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재편했다.이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강조하고 있는 ‘종합 디벨로퍼’ 전략과 맞닿아 있다.종합 디벨로퍼는 단순히 발주받은 건물을 시공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부지 발굴과 기획, 금융, 개발, 시공은 물론 완공 이후 공간의 운영까지 사업 전반에 관여하는 형태다.따라서 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기준 역시 시공능력만이 아니라 어떤 도시와 공간을 기획했고 사업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까지 확대된다.IPARK현대산업개발이 홈페이지 첫 화면과 주요 콘텐츠에 랜드마크와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배치한 것도 이 같은 사업 방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건축물보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 강조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는 사람 중심의 시각적 구성도 강화했다.대규모 건축물과 도시 전경만을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일상을 고화질 이미지로 담아냈다.회사가 이를 ‘휴먼스케일 비주얼 스토리텔링’으로 설명하는 것도 건축물의 규모나 외형보다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기업 입장에서는 도시개발의 결과가 결국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택 브랜드와 도시개발 사업의 이미지를 함께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텍스트 위주의 기업소개 방식도 줄였다. 고화질 이미지와 비주얼 인터랙티브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방문자가 주요 사업과 프로젝트를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UI·UX 개편…정보를 얼마나 쉽게 찾을 수 있느냐가 핵심기업 홈페이지에서 디자인만큼 중요한 것은 정보 접근성이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여러 페이지에 분산되거나 중복돼 있던 정보를 재정리하고 메뉴 체계를 단순화했다.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주요 사업과 기업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도록 UI·UX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이는 고객뿐 아니라 투자자와 협력업체, 임직원 등 다양한 이용자를 고려한 변화로 볼 수 있다.특히 기업 홈페이지가 단순한 홍보수단을 넘어 사업현황과 경영정보, 지속가능경영 등 기업의 주요 정보를 확인하는 공식 창구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정보 탐색 편의성은 기업 신뢰와도 연결된다.‘종합 디벨로퍼’ 선언, 실제 사업 성과로 보여줘야다만 홈페이지에서 종합 디벨로퍼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과 실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도시개발 사업은 주택 시공보다 사업구조가 복잡하고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부동산 경기와 금융비용, 인허가, 지역사회와의 협의 등 다양한 위험요인도 존재한다.따라서 종합 디벨로퍼로서 경쟁력을 평가하려면 화려한 랜드마크 이미지뿐 아니라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사업성과, 도시·환경적 가치 등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주는지도 중요하다.기업 홈페이지가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이용자가 실제 사업내용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다.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일수록 지역사회와의 소통, 안전·품질관리, 환경과 지속가능성 등 소비자와 시민이 관심을 갖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홈페이지 개편 넘어 ‘기업 정체성 전환’ 시험대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은 도시와 삶의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는 구현자로서 우리가 만들어 가는 도시와 공간, 그리고 그 안의 삶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임직원이 사업과 브랜드를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겉으로 보면 기업의 디지털 채널을 새롭게 단장한 작업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시공 중심의 건설사에서 도시 기획과 개발,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디벨로퍼로 기업 정체성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읽힌다.결국 중요한 것은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 실제 사업 사이의 일치다.사람 중심의 도시개발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다면 앞으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에서도 주거 품질과 안전, 환경, 지역사회와의 조화 등을 실제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새 홈페이지가 IPARK현대산업개발의 변화된 모습을 알리는 ‘쇼윈도’에 그칠지, 종합 디벨로퍼로 변화하는 사업 경쟁력과 성과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플랫폼이 될지는 앞으로 채워질 콘텐츠와 실제 개발사업의 결과가 말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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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기사

  • 넷마블 ‘레이븐2’, 하이퍼 부스터 서버 ‘마하’로 승부수… 유저 격차 해소와 흥행 반등 노린다
    IT/과학

    넷마블 ‘레이븐2’, 하이퍼 부스터 서버 ‘마하’로 승부수… 유저 격차 해소와 흥행 반등 노린다

    이정윤 2026-11-07 14:19:14
  • 바다 열기에 멸치·고래·어업이 함께 흔들렸다…북태평양 해양열파의 연쇄효과
    세계

    바다 열기에 멸치·고래·어업이 함께 흔들렸다…북태평양 해양열파의 연쇄효과

    2014~2016년 북동태평양 사례 분석…먹이 이동과 어업 일정이 겹쳐
    유승철 2026-11-07 14:11:29
  •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 140% 의무, 9일부터 석 달 한시 면제
    경제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 140% 의무, 9일부터 석 달 한시 면제

    당국, 주가 하락과 강제 매도 악순환 완화 목적…증권사별 적용 방식은 확인 필요
    유승철 2026-11-07 14:11:25
  •  11월 7일 토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태양(The Sun)’
    사회

    11월 7일 토요일, 오늘의 환경 타로 ‘태양(The Sun)’

    - 커튼을 열면 찾아오는 자연의 빛
    정이든 청년기자 2026-11-07 14:10:38
  • 로렌킴 여섯 번째 개인전 ‘STILL, LIFE’ … 멈춘 일상에서 발견하는 삶의 온기
    문화/생활

    로렌킴 여섯 번째 개인전 ‘STILL, LIFE’ … 멈춘 일상에서 발견하는 삶의 온기

    - 부산 BIFC2 f22갤러리서 11월부터 전시 - 식어가는 커피와 꺼진 방의 불빛, 평범한 순간에 머무는 시선 - 정물과 삶 사이 쉼표 하나…고요함 속에 숨은 존재의 의미
    정진욱 2026-11-07 14: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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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기획

  •  뜨거운 친일파 논쟁 뒤 ... 제국의 시대, 침묵 대신 조선의 곁을 택한 일본인 다섯 명
    인물

    뜨거운 친일파 논쟁 뒤 ... 제국의 시대, 침묵 대신 조선의 곁을 택한 일본인 다섯 명

    - 아사카와 다쿠미·노리타카 형제와 야나기 무네요시, 후세 다쓰지, 소다 가이치 … 조선의 문화와 사람을 지키려 했던 일본인들
    정진욱 2026-09-10 07:18:40
  • 국경을 넘어 춤으로 겨루다 … 소년 브레이커 ‘Louis Shan’이 보여준 글로벌 성장기
    인물

    국경을 넘어 춤으로 겨루다 … 소년 브레이커 ‘Louis Shan’이 보여준 글로벌 성장기

    - 일본·한국·러시아 선수들과 맞붙은 국제 브레이킹 무대 … 이틀 연속 우승으로 증명한 가능성
    김미란 2026-09-10 07:18:19
  •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공연/전시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김미란 칼럼니스트 2026-09-10 07:18:12
  •  9월 10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전차(The Chariot)’ 
    환경

    9월 10일, 오늘의 환경 타로 ... ‘전차(The Chariot)’ 

    정이든 청년기자 2026-09-10 07:17:49
  • 위생 위반해도 제재 끝나면 학교급식 납품…아이들 먹거리 관리 이대로 괜찮나
    노동

    위생 위반해도 제재 끝나면 학교급식 납품…아이들 먹거리 관리 이대로 괜찮나

    학교급식 계약액 95.3% 수의계약…급식전문가 “재진입 전 시정 여부 확인해야”
    이정윤 2026-09-09 14:49:08
  • 국민금융지주

데일리지구

  • 이헌승, 2040 탈석탄, 발전소는 닫는데 2만 숙련인력 어디로 가나
    국회/정당

    이헌승, 2040 탈석탄, 발전소는 닫는데 2만 숙련인력 어디로 가나

    에너지·노동시장 전문가 “폐쇄 일정과 함께 지역·직종별 고용전환 로드맵부터 제시해야”
    이정윤 2026-09-10 14:20:04
  • 강승규, 갈매기·쥐도 못 막는 산지위판장…수산물 유통 첫 관문부터 ‘위생 구멍’
    국회/정당

    강승규, 갈매기·쥐도 못 막는 산지위판장…수산물 유통 첫 관문부터 ‘위생 구멍’

    수산물 전문가 “위판 단계부터 저온유통·교차오염 차단체계 갖춰야”
    이정윤 2026-09-09 14:37:41
  • 16년 전 물재생 경험’으로 2,600억 공단 경영?…이사장 후보자 전문성 시험대
    행정

    16년 전 물재생 경험’으로 2,600억 공단 경영?…이사장 후보자 전문성 시험대

    물재생 전문가 “이사장은 기술자가 아니어도 기술·경제성 판단할 역량 갖춰야”
    이정윤 2026-09-09 14:04:35
  • 노연수 시의원, 남산서 국제정원박람회 추진…생태 보전과 대규모 행사 양립할 수 있나
    지역

    노연수 시의원, 남산서 국제정원박람회 추진…생태 보전과 대규모 행사 양립할 수 있나

    환경전문가 “행사 전 생태수용력 평가하고 핵심보전구역과 관람동선 분리해야”
    이정윤 2026-09-09 11:17:50
  • 김선교 의원, 5년간 560만 그루 감염…소나무재선충 방제에 4천억 쓰고도 확산, 산림청은 무엇을 했나
    국회/정당

    김선교 의원, 5년간 560만 그루 감염…소나무재선충 방제에 4천억 쓰고도 확산, 산림청은 무엇을 했나

    피해지역 135곳→166곳…‘극심·심’ 지역도 1곳서 27곳으로 급증
    이정윤 2026-09-08 15:27:00

Daily +

  •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 그림책 ‘강아지똥’, 테이블인형극으로 피어나다
    공연/전시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 그림책 ‘강아지똥’, 테이블인형극으로 피어나다

    - 극단 북극곰예술여행 신작 ‘강아지똥’, 22일부터 대학로 북극곰소극장 공연 - 인형과 배우가 함께 그림책 속 따뜻한 세계를 무대 위에 구현 -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력을, 어른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
    정진욱 2026-09-10 14:20:24
  •  탱고가 흐르고 바차타가 춤춘다 … 성북에 펼쳐지는 ‘라틴의 뜨거운 하루’
    공연/전시

    탱고가 흐르고 바차타가 춤춘다 … 성북에 펼쳐지는 ‘라틴의 뜨거운 하루’

    - 9월 19일 성북구청 바람마당·잔디마당서 제13회 라틴아메리카축제 - 중남미 15개국 참여…전통음식·특산품·문화공연 한자리에 - 팔찌·마라카스·걱정인형 만들기 등 가족 문화체험도 풍성
    정진욱 2026-09-10 07:18:55
  •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공연/전시

    치료를 넘어 ‘한국에서의 삶’으로 … 의료관광의 다음 경쟁력을 주는 경험

    - 김미란 | 관광칼럼니스트·한중 통역사
    김미란 칼럼니스트 2026-09-10 07:18:12
  •  이불 속 작은 생각이 삶의 무대가 되기까지 … 이사라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책

    이불 속 작은 생각이 삶의 무대가 되기까지 … 이사라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온라인 강사로 성장한 3년의 기록
    정진욱 2026-09-09 11:18:01
  •  기타 선율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밤 … 사우스바운드, 9월 11일 월든삼거리에 서다
    공연/전시

    기타 선율 따라 남쪽으로 가는 밤 … 사우스바운드, 9월 11일 월든삼거리에 서다

    정진욱 2026-09-09 06:48:18

ESG

  •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IT/과학

    ‘제우스: 오만의 신’, PvP 문턱 낮춘 ‘콜로세움’… 경쟁의 재미와 대중성 다 잡을까

    이정윤 2026-09-09 21:25:40
  •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결제보다 플레이로 성장’ 통할까
    IT/과학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결제보다 플레이로 성장’ 통할까

    게임전문가 “초기 혜택보다 장기적인 성장·과금 구조가 성패 좌우”
    이정윤 2026-09-09 20:56:41
  • 컴투스 ‘낚시의 신’, 지중해로 무대 확장…장수 모바일게임의 ‘이용자 붙잡기’
    IT/과학

    컴투스 ‘낚시의 신’, 지중해로 무대 확장…장수 모바일게임의 ‘이용자 붙잡기’

    게임업계 “장수 게임일수록 콘텐츠 추가보다 성장 부담·신규 이용자 진입장벽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3 15:59:04
  • 세븐나이츠 리버스, ‘하연’ 추가·대규모 개편…장기 흥행 승부수
    IT/과학

    세븐나이츠 리버스, ‘하연’ 추가·대규모 개편…장기 흥행 승부수

    반복 플레이 부담 낮추고 ‘모험가의 길’로 보상 체계 개편
    이정윤 2026-09-03 15:53:48
  •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리뷰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선우 나래 출격…신규 캐릭터 경쟁력 통할까

    게임전문가 “신규 캐릭터 성능보다 기존 덱과의 조합·밸런스 관리 중요”
    이정윤 2026-09-02 14: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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