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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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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멈춰 선 도심… 희망브리지, 홍대 한복판서 얼음생수 나눔 '구슬땀'

    폭염에 멈춰 선 도심… 희망브리지, 홍대 한복판서 얼음생수 나눔 '구슬땀'

    사회
    2026-08-06 16:09:02 이정윤
     연일 35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온열질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난구호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폭염 대응 현장 지원에 나섰다.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야외 무더위쉼터에서 시민과 야외 근로자를 대상으로 얼음생수와 폭염 예방 물품을 나누며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지원은 하루 중 체감온도가 가장 높아지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얼음생수 500병과 식염포도당, 폭염 예방 부채가 시민들에게 전달됐으며, 봉사자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그늘 이용, 휴식 등 기본적인 온열질환 예방수칙도 함께 안내했다.홍대 일대는 관광객과 직장인, 배달 종사자, 건설·환경미화 근로자 등 야외 활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폭염이 절정에 이른 시간대에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얼음생수를 받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으며, 일부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무더위쉼터를 찾기도 했다.희망브리지는 이번 활동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폭염 대응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전국 16개 시·도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약 10억 원 규모의 폭염 예방 물품을 선제적으로 지원했으며, 세탁구호차량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폭염은 이제 일상적인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구호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현재 희망브리지는 방송인 이승윤이 캠페이너로 참여하는 폭염 재난 대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우 문가영과 프로게이머 '쵸비' 정지훈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도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최근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대응해야 할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고령층, 취약계층은 온열질환 위험에 가장 먼저 노출된다.폭염 대응은 냉방시설을 늘리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수 지원과 무더위쉼터 운영, 충분한 휴식 공간 확보 등 현장에서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희망브리지의 이번 홍대 현장 지원은 규모보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도움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변화로 폭염의 강도와 기간이 해마다 길어지는 만큼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협력한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채유미 시의원, 서울시의회 홍보물 편집위원장 선출… 시민 공감형 의정 홍보 기대

    채유미 시의원, 서울시의회 홍보물 편집위원장 선출… 시민 공감형 의정 홍보 기대

    국회/정당
    2026-08-06 16:02:14 이정윤
     서울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홍보 체계 강화에 나섰다.  홍보물의 내용과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인 서울특별시의회 홍보물 편집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향후 의정 홍보의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6일 의정소식지와 영상 홍보물을 심의·의결하는 서울특별시의회 홍보물 편집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향후 1년간 위원회를 이끌어갈 편집위원장으로 채유미 의원(노원5·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으며, 부위원장에는 민경희 의원(강남1·국민의힘)과 강봉훈 안마을신문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홍보물 편집위원회는 서울시의회가 발행하는 의정소식지 '서울의회'​의 편집 방향과 기사, 디자인을 심의하는 것은 물론 각종 홍보영상의 기획과 제작 방향까지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시의원과 영상·광고·디자인·출판 분야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의정 홍보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채유미 신임 위원장은 "의정 소식지와 영상 홍보물은 시민들에게 서울시의회의 다양한 의정활동을 전달하는 중요한 창구"라며 "시민들이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의회와 시민 사이의 거리를 더욱 좁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993년 창간된 서울의회는 현재까지 통권 286호를 발행하며 서울시의회의 주요 정책과 의정활동을 기록해 온 대표적인 소식지다. 지방의회의 역사와 변화를 함께 기록해온 매체라는 점에서 이번 편집위원회 출범은 향후 콘텐츠의 질적 향상 여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홍보는 단순히 의정활동을 알리는 수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시민들이 정책의 필요성과 의회의 역할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정 홍보다. 최근 지방의회는 정책 경쟁뿐 아니라 시민과의 소통 능력이 의정 성과를 좌우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반대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는 지방자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새롭게 출범한 홍보물 편집위원회가 단순한 기관 홍보를 넘어 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생활밀착형 의정 콘텐츠'를 확대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새 편집위원회가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서울시의회의 의정활동은 단순한 의회 소식 전달을 넘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소통 중심의 홍보 체계로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기아 등 51만 대 대규모 리콜… “화재·동력상실 위험, 무상점검 서둘러야”

    현대·기아 등 51만 대 대규모 리콜… “화재·동력상실 위험, 무상점검 서둘러야”

    문화/생활
    2026-08-06 08:54:45 이정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및 수입차 업체들이 화재와 동력 상실 등 치명적인 제작 결함으로 차량 51만여 대에 대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나선다.  단순한 편의 장치 오류가 아닌 주행 안전과 직결된 결함인 만큼, 차주들의 신속한 대상 확인과 점검이 요구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제작·수입·판매한 13개 차종 총 51만 2,39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 엔진 부품 불량 및 과열로 ‘화재 위험’ 집중이번 리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는 화재 우려와 관련된 결함이 다수 포함됐다.현대차 아반떼 등 2개 차종(16만 8,181대): 하이브리드 통합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내부 소자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8월 13일부터 리콜 시행) 제네시스 G80 등 5개 차종(12만 7,059대) & 기아 K8 등 2개 차종(10만 9,237대): 엔진 내부 부품의 너트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8월 12일부터 리콜 시행) 현대차 투싼 등 2개 차종(10만 4,781대):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FCA)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오작동 우려로 지난 7월 30년부터 조치가 진행 중이다. 수입차도 동력 상실 및 후방 영상 미출력 결함스텔란티스 및 혼다 등 수입 차종에서도 주행 안전에 위협을 주는 결함이 확인됐다. 지프 체로키(711대): 동력전달장치 조립 불량으로 기어가 손상되어 주행 중 동력이 갑자기 상실되거나 주차된 차량이 밀릴 위험이 발견돼 지난 8월 3년부터 리콜이 시작됐다. 혼다 오딧세이(2,424대): 후방카메라 케이스 균열로 수분이 유입, 내부 기판 부식으로 후진 시 후방 영상이 나오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적발돼 8월 4일부터 조치에 들어갔다.  “첨단화된 자동차, 작은 소프트웨어 오류도 치명적… 4가지 증상 주목해야”자동차 안전 기술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해 전자제어 장치 및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자동차학과 교수 는 "최근 자동차는 첨단 소프트웨어와 고전압 전력 변환 장치가 집약된 '움직이는 컴퓨터'와 같다“.며 ”이번 아반떼 하이브리드 사례처럼 전력 제어 소자의 미세한 과열이나 소프트웨어 오류 하나가 곧바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엔진 너트 체결 불량으로 인한 연료 누유는 엔진룸의 고온 환경과 만나면 순간적인 발화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리콜 통지서를 받기 전이라도 차량의 이상 징후를 먼저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연료 냄새 및 하부 액체 흔적 주차된 자리 바닥에 기름 자국이 있거나 차 안팎에서 휘발유.경유 냄새가 난다면 즉시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 계기판 경고등 및 출력 저하  하이브리드 시스템 경고등이나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가속 페달을 밝아도 힘이 받지 않는다면 과열 또는 제어기 이상 가능성이 높다. 주행 중 이상 진동 및 소음  체로키 등 동력전달계통 결함 차량의 경우, 변속 시 충격이나 쇠깎이는 소리가 난다면 구동축 손상 징후일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과신 금지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기 전까지는 시스템을 완전 신뢰하지 말고, 운전자가 직접 충분한 전방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안내문 기다리지 말고 ‘자동차리콜센터’ 직접 조회해야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다만, 중고차를 구매했거나 이사 등으로 주소지 및 연락처가 변경된 차주는 리콜 안내문을 제때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차주가 직접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 전화에 접속해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대상 여부를 즉시 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전문가들은 "리콜은 제작사의 단순 정비 권고가 아닌 생명과 직결된 필수 안전 조치"라며, 대상 차량으로 확인될 경우 미루지 말고 조속히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압수수색까지 간 경찰 수사…공권력 행사 적정성 도마 위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압수수색까지 간 경찰 수사…공권력 행사 적정성 도마 위

    사회
    2026-08-05 23:27:19 이정윤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홍보물 논란이 결국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이어지면서 공권력 행사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하지 못한 기업의 홍보가 사회적 비판을 받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이를 형사 강제수사로 확대하는 것이 과잉 대응인지 여부를 두고 법조계와 재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타벅스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압수 대상에는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홍보물 제작 과정에 관여한 임직원들의 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박종철 열사 유족 관련 모욕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번 사건은 명백한 범죄 행위가 확인된 사안이라기보다 기업 내부 홍보 과정에서 역사적 상징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결과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이 때문에 사회적 비판과 기업의 책임 문제를 넘어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확보 등 강제수사까지 진행하는 것이 비례원칙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경찰은 당초 신세계그룹 차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와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법조계에서는 법원이 수사 필요성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수사 범위는 제한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앞서 신세계그룹은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고의성을 입증할 만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담당 직원의 휴대전화 제출 거부로 내부 조사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이러한 점을 강제수사의 필요성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 감사의 한계가 곧바로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소비자단체 "기업 책임과 형사처벌은 구분해 접근해야"소비자단체는 기업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책임 있는 설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형사사법 절차는 신중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기업이 사회적 감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홍보를 했다면 소비자와 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개선책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며 "다만 사회적 논란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강제수사가 확대되는 것은 공권력 행사 원칙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형사사법 절차는 사실관계 확인과 법률적 판단에 따라 진행돼야 하며, 여론이나 사회적 관심만으로 수사 강도가 결정된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권력은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도록 필요성과 상당성이 객관적으로 설명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법조계 "비례원칙과 증거 확보 필요성 함께 판단해야"법조계에서는 압수수색은 강제처분인 만큼 증거 인멸 우려와 임의제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한다.수사기관은 범죄 혐의와 증거 확보 필요성을 입증해야 하고, 법원은 압수수색 범위와 대상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줄이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이다.결국 이번 수사의 적정성은 압수수색 자체보다 확보된 증거가 실제 범죄 혐의 입증에 얼마나 필요한 것이었는지에 따라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기업의 홍보 실수나 사회적 논란은 분명 책임 있게 다뤄져야 한다. 특히 역사적 상징이나 사회적 아픔과 관련된 사안이라면 기업은 더욱 높은 수준의 검증과 내부 심의를 거쳤어야 한다.다만 사회적 비판과 형사처벌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공권력은 법률이 정한 요건과 절차에 따라 행사돼야 하며, 압수수색과 같은 강제수사는 필요성과 비례성이 충분히 뒷받침될 때 정당성을 얻는다.이번 사건 역시 논란의 크기보다 수사의 법적 필요성과 절차적 적정성이 충분히 입증되는지가 핵심이다. 기업의 책임을 묻는 과정과 공권력의 행사 원칙이 함께 존중될 때 사회적 신뢰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 "8주 넘는 치료, 이제 의료진이 다시 본다"…'나이롱환자' 차단 나선 정부, 보험료 인하 효과 이어질까

    "8주 넘는 치료, 이제 의료진이 다시 본다"…'나이롱환자' 차단 나선 정부, 보험료 인하 효과 이어질까

    사회
    2026-08-05 22:26:33 이정윤
     정부가 교통사고 경상환자의 장기 치료에 대한 관리 기준을 강화한다. 앞으로 단순 염좌나 타박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를 받으려면 전문 의료진의 치료 필요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그동안 일부 이른바 '나이롱환자'로 불리는 과잉 장기 치료 사례가 자동차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보험료 인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온 만큼, 이번 제도 개편이 보험금 누수를 줄이고 자동차보험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토교통부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오는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경상환자의 장기 치료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를 마련해 불필요한 보험금 지급을 줄이고 적정한 보상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경상환자 8주 초과 치료, 전문 의료진 검토 의무화개정안에 따르면 9월 10일 이후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경상환자가 8주를 초과해 치료를 계속 받을 경우,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의 전문 의료진이 치료 필요성을 심사하게 된다.환자가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보험회사나 공제조합이 자배원에 심사를 요청하고, 자배원은 검토 결과를 환자와 보험사에 통보한다.심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정부위원회를 통한 재심 절차도 마련된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환자의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의 치료비와 진단서 발급 비용은 보험회사와 공제조합이 부담하도록 했다.기존에는 일부 공제조합이 진단서 발급 비용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동일하게 부담하게 된다.검토 대상은 '경상환자'로 한정새로운 제도는 모든 교통사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적용 대상은 척추 염좌와 팔다리 관절 염좌, 단순 타박상, 갈비뼈 골절이 없는 흉부 타박상 등 비교적 경미한 부상으로 제한된다.반면 임산부와 만 7세 이하 영유아는 심사 절차 없이 기존처럼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정부는 신속한 심사를 위해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종합병원 10년 이상 경력의 의과·한의과 전문의 약 200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또한 시행 이후에도 분기별 운영 결과를 분석해 심사 기준과 대상 범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보험료 부담 줄일 수 있지만, 환자 권리 보호도 중요"교통·보험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가 장기 치료를 악용하는 사례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피해자의 치료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한 교통보험 전문가는 "경미한 교통사고 이후 수개월 동안 치료를 지속하며 과도한 보험금을 수령하는 사례는 자동차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고 결국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객관적인 의료심사를 통해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방향은 제도적으로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다만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당시 영상검사만으로 모두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심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단순히 치료 기간만으로 치료를 제한해서는 안 되며, 의료적 판단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심사 절차가 길어질 경우 환자의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한 심사와 재심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향후 과제…공정한 심사와 투명성 확보전문가들은 제도의 성공 여부는 심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보험사와 환자 모두가 결과를 신뢰하려면 심사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동일한 상병에 대해 일관된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표준화된 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심사 결과와 재심 인용률, 처리 기간 등을 정기적으로 공개해 제도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실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후 평가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자동차보험은 다수의 가입자가 함께 비용을 부담하는 사회적 안전망이다. 일부 과잉 치료 사례가 반복되면 결국 보험료 인상이라는 형태로 선량한 가입자 모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이번 제도는 이른바 '나이롱환자' 문제를 줄이기 위한 첫 제도적 장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제도의 목적이 비용 절감에만 맞춰질 경우 정작 치료가 필요한 피해자가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결국 중요한 것은 '장기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정부는 보험금 누수를 막는 것과 동시에 정당한 피해자의 치료권을 보호하는 균형 잡힌 운영을 통해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
  • 임만균 시의회 의장,서울시. 드론·로봇 활용한 통합방위 점검…첨단장비보다 기관 간 지휘체계가 관건

    임만균 시의회 의장,서울시. 드론·로봇 활용한 통합방위 점검…첨단장비보다 기관 간 지휘체계가 관건

    사회
    2026-08-05 22:13:37 이정윤
    ▲5일(수) 서울소방학교에서 열린 2026 서울시 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한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회의 개요를 청취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군·경·소방 등 유관기관이 수도 서울의 통합방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화재탐지·살수 드론과 드론 무력화 장비, 사족보행 로봇 등 첨단장비가 공개됐지만, 실제 위기 상황에서는 장비의 성능보다 기관별 역할과 지휘권, 정보 공유체계를 얼마나 명확히 갖추느냐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임만균 시의회 의장은 5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열린 ‘2026 서울시 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관계기관과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이번 회의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소방당국, 군·경 등 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확인하고 군사적 위협과 테러, 화재, 드론 침입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회의에서는 국가정보원과 수도방위사령부의 안보 상황 및 대응체계 관련 발표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화재를 탐지하고 물을 분사하는 살수 드론과 불법·위협 드론을 무력화하는 드론건, 위험지역을 대신 수색할 수 있는 사족보행 로봇 등의 시연도 살펴봤다.임 의장은 “수도 서울의 안보는 시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는 기본적인 울타리”라며 “통합방위 사태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의 대응체계가 더욱 정교하고 신속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시의회도 시민 안전을 위한 관련 기관의 협력과 제도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수도 서울, 군사 위협 넘어 복합재난 대비 필요통합방위는 적의 침투나 국지도발과 같은 군사적 상황뿐 아니라 국가 중요시설 공격, 테러, 사이버 위협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군·경·소방과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통합해 대응하는 체계다.현행 통합방위 관련 법령은 지방자치단체가 통합방위지원본부를 통해 작전 지원과 인력·물자 동원, 주민 보호 등 필요한 지원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서울은 대통령실과 정부기관, 금융·통신시설, 대규모 교통망과 다중이용시설이 밀집해 있다. 하나의 사고나 공격이 교통·통신·에너지·행정 기능의 동시 마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존의 군사작전 중심 대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다.특히 소형 드론과 사이버 공격, 통신 장애, 대형 화재가 결합한 복합 위기에서는 어느 기관이 상황을 처음 탐지하고 지휘권을 행사할 것인지 사전에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야 한다.전문가 “장비 전시보다 공동 대응 절차 검증해야”재난·안보 분야 전문가들은 첨단장비 도입 자체는 필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기관 간 통신과 지휘체계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한 재난안전 전문가는 “드론과 로봇은 위험지역 정찰과 화재 진압, 폭발물 탐지 과정에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유용한 장비”라면서도 “군과 경찰, 소방이 서로 다른 통신망과 대응 매뉴얼을 사용하면 장비가 있어도 신속한 공동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통합방위회의가 장비 시연과 기관별 보고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제 상황을 가정한 합동훈련을 통해 기관별 의사결정 시간과 현장 출동 과정, 정보 전달의 문제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드론 대응 장비의 운용 기준도 과제로 꼽힌다. 드론건 등 전파 차단 장비를 도심에서 사용할 경우 정상적으로 운항하는 드론이나 주변 통신기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사용 권한과 작동 범위, 시민 안전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사족보행 로봇과 인공지능 기반 감시 장비 역시 영상정보 수집과 개인정보 보호, 오작동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에 대한 제도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향후 대책…정례 훈련과 통합상황관리 체계 필요서울시의 통합방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군·경·소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복합상황 훈련을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훈련은 단순한 대피나 장비 작동 시연을 넘어 드론 침입과 화재, 통신 장애, 주요시설 공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최초 신고 접수부터 상황 전파, 현장 통제, 주민 대피, 의료 지원까지 모든 절차를 점검해야 한다.둘째, 기관별로 분산된 CCTV와 드론 영상, 화재·교통·통신 정보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통합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다만 정보 공유 과정에서 시민의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수집되지 않도록 접근 권한과 보관 기간, 활용 목적을 구체적으로 제한해야 한다.셋째, 첨단장비의 도입보다 유지관리와 전문인력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드론이나 로봇 장비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 작동하려면 정기적인 성능 점검과 배터리 관리, 운용자 교육, 예비부품 확보가 필요하다.넷째, 지하철역과 지하상가, 초고층 건물, 데이터센터, 상수도·전력시설 등 서울의 주요 기반시설별 대응계획을 세분화해야 한다. 시설마다 대피 동선과 통신 환경, 위험 요소가 다른 만큼 일률적인 매뉴얼로는 실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위기 상황별 행동요령을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 대피 안내가 문자메시지에만 의존할 경우 통신 장애나 고령층의 정보 접근 문제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어 지하철 안내방송과 전광판, 지역방송, 현장 안내인력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 특히 첨단 드론과 로봇은 수도 서울의 방위와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장비를 전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만으로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실제 위기 상황에서는 어느 기관이 지휘하고, 어떤 정보를 공유하며, 주민을 어디로 대피시킬 것인지가 몇 분 안에 결정돼야 한다. 평소 기관별 권한과 책임이 불명확하다면 첨단장비도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서울시 통합방위 체계의 성과는 회의 횟수나 장비 보유 대수가 아니라 반복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발견된 문제를 얼마나 개선했는지로 평가해야 한다. 서울시의회 역시 행사 참석을 넘어 관련 예산과 장비 운용 기준, 시민 보호체계가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 희망브리지, 42.5도 재난급 폭염…쪽방촌·노숙인 생존 지키는 현장 환경구호 확대

    희망브리지, 42.5도 재난급 폭염…쪽방촌·노숙인 생존 지키는 현장 환경구호 확대

    사회
    2026-08-05 22:00:35 이정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고령자, 장애인들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냉방시설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주거 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에게 폭염은 불편한 날씨가 아니라 생존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전국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하고, 세탁구호차량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긴급 구호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경남 양산의 기온이 42.5도까지 오르는 등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등 폭염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희망브리지는 지난 6월부터 전국 16개 시·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약 10억 원 상당의 폭염 대응 물품 6만여 점을 전달했다.폭염 대응 키트에는 냉각 선풍기와 우양산, 자외선 차단 모자, 쿨젤 매트와 베개, 식염포도당, 멀티비타민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 14종이 포함됐다.단순히 생수나 부채를 나눠주는 수준을 넘어 실제 생활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냉방 보조용품과 건강관리 물품을 함께 지원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쪽방촌·노숙인 찾아 현장 지원희망브리지는 BGF리테일과 신한금융그룹, 유니클로, 롯데 유통 계열사 등과 협력해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구호 활동도 진행했다.현장에서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위생용품 키트 2천 세트, 폭염 대응 물품 600세트, 삼계탕 800식, 여름 의류 키트 100세트, 이재민 구호 키트 100세트 등을 전달했다.전국노숙인시설협회를 통해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노숙인들에게는 500㎖ 생수 3만8천720병과 위생용품 1천456세트를 지원했다.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이 주로 거주하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임대아파트 단지에는 세탁구호차량을 긴급 투입했다.폭염기에는 땀과 습기로 의류와 침구의 위생 상태가 나빠지기 쉽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세탁시설이 부족한 주민들은 이를 관리하기 어렵다. 세탁구호차량 투입은 냉방 물품 지원과 함께 주거 위생을 개선하기 위한 현장형 지원으로 평가된다.물품 지원만으로는 한계…상시 보호체계 필요재난복지 전문가들은 폭염 취약계층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회성 물품 전달보다 지속적인 건강 확인과 냉방 공간 확보라고 지적한다.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노숙인은 탈수나 열탈진 증상이 발생해도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거나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장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의료기관이나 쉼터로 즉시 연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특히 쪽방촌은 건물 내부에 열이 축적되고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내 온도가 외부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냉각용품을 제공하더라도 전기요금 부담이나 열악한 주거 구조로 인해 실질적인 냉방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재난안전 전문가들은 폭염 대응이 민간단체의 지원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복지기관, 소방당국이 취약계층 명단과 위험 정보를 공유하고, 폭염특보가 내려질 때 방문 확인과 응급 이송을 동시에 가동하는 상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유명인 참여 캠페인…기부 확산도 추진희망브리지는 폭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폭염 재난 대응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방송인 이승윤이 캠페이너로 참여했으며 배우 문가영과 프로게이머 ‘쵸비’ 정지훈 등도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협회는 국민 성금을 바탕으로 폭염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추가로 발굴하고, 세탁구호차량 투입과 맞춤형 구호물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폭염은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라며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견딜 수 있도록 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폭염 피해는 모든 시민에게 똑같이 발생하지 않는다. 냉방이 가능한 집과 건강을 돌봐줄 가족이 있는 사람에게 더위는 견뎌야 할 불편일 수 있지만, 거리나 쪽방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된다.생수와 냉각용품, 위생키트 지원은 당장의 위험을 줄이는 데 필요한 조치다. 그러나 폭염이 매년 반복되고 강도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 긴급 물품 전달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취약계층이 실제로 냉방시설을 이용하고 있는지, 온열질환 증상은 없는지, 야간에도 안전하게 머물 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촘촘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폭염 대응은 기부와 선의에 의존하는 구호 활동을 넘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할 상시 복지·재난 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 서울시의회, 러시아 청년청과 청년정책 교류…국제 협력 확대 가능성 모색

    서울시의회, 러시아 청년청과 청년정책 교류…국제 협력 확대 가능성 모색

    국회/정당
    2026-08-05 09:30:37 이정윤
    ▲성흠제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레일라 조토바 러시아 청년청 부청장이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러시아연방 청년청과 청년정책 및 국제교류 방안을 논의하며 도시 간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청년 교류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AI와 기후환경, 창업, 교육 등 미래 산업 분야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시의회 성흠제 부의장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본관 부의장실에서 러시아연방 청년청 레일라 조토바 부청장을 만나 청년정책과 국제 청년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번 면담은 오는 9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 예정인 '2026 세계청년축제'​를 소개하고, 서울시의 청년정책과 국제교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양측은 청년 참여 확대와 지방정부의 역할, 국제 교류 프로그램 운영, 청년 정책 추진 사례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성흠제 부의장은 "청년들이 다양한 국제 경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시는 AI와 기후환경, 대중교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이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청년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도시 간 상호 이해와 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레일라 조토바 부청장은 오는 9월 개최되는 세계청년축제를 소개하며 세계 각국 청년들이 참여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서울시의 청년정책 운영 사례에도 관심을 나타냈다.서울시의회는 지난 1997년 모스크바시의회와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면담 역시 청년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국제협력 전문가 "청년교류, 정책 공유를 넘어 공동 프로젝트로 이어져야"국제교류 전문가들은 지방정부 간 청년 교류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방문과 의견 교환을 넘어 공동 사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한 국제협력 전문가는 "청년 교류는 국가 간 관계뿐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외교 자산이 되고 있다"며 "AI, 기후변화, 창업,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이슈는 청년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국제교류가 행사 참석이나 의례적인 면담에 머물러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공동 연구와 청년 창업 프로그램, 대학 간 협력, 문화 콘텐츠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으로 이어질 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지방정부의 국제교류는 투자 유치나 관광을 넘어 청년정책과 미래 산업 협력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은 디지털 기술과 문화, 창업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의 핵심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서울시의회와 러시아연방 청년청의 면담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청년정책과 국제교류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다만 국제교류의 가치는 만남 자체보다 이후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정책 사례 공유가 실제 청년 교환 프로그램과 공동 프로젝트, 미래 산업 협력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도시 간 교류의 실질적인 의미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흑석동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유치 눈앞… 서울시 "긍정 검토“

    흑석동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유치 눈앞… 서울시 "긍정 검토“

    국회/정당
    2026-08-05 09:21:46 이정윤
    서울 흑석동 일대에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유치가 구체화되며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서울시의회 이희원 시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8월 4일 서울시의회에서 이민석 환경수자원위원장, 김창환 서울시청 미래한강본부 한강사업추진단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면담을 갖고 흑석동 260번지 일원에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을 조속히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측은 흑석동 선착장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면담에서 이희원 의원은 흑석동 선착장의 구체적인 당위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우선 주민들의 유치 열망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리버버스 선착장 유치를 위해 자치구 단위에서 주민 청원을 제출한 사례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동작구가 유일하다.이 의원은 지난 2024년 8월과 10월, 2025년 3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서명부를 전달했으며, 1차 청원 당시 2,180명이던 서명 인원은 3차에 이르러 4,158명으로 대폭 증가했다.교통 편의성과 접근성 측면에서도 흑석동의 입지적 장점은 명확하다. 흑석동 260번지 일대는 기존 여의도 선착장과 잠원 선착장 사이 약 10km 구간의 중앙에 위치해 노선 공백을 효율적으로 메울 수 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의 직선거리가 150m에 불과해 환승 접근성이 서울 시내 한강 리버버스 후보지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인근에 추진 중인 한강 수변공원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김창환 한강사업추진단장은 "미래한강본부 차원에서 흑석동을 선착장 후보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희원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주민 염원 전달 덕분에 올해 7월 시행된 2차 모니터링 조사 대상지에 흑석동이 새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이 의원은 2025년 8월에도 미래한강본부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흑석동 선착장이 한강 리버버스 2단계 사업 계획에 포함되도록 미래한강본부를 독려한 바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8월 착수한 '한강버스 모니터링 용역' 결과는 오는 10월 책자 발간과 함께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이희원 시의원은 "서울시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내 뜻깊다"며 "흑석동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선착장과 수변공원이 함께 조성되면 동작구 일대의 발전은 물론 한강 프리미엄을 주민들께 돌려드릴 수 있다. 주민들의 염원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나경원 국회의원(동작을)과 함께 유치 대상지인 흑석동 260번지 현장을 직접 찾아 수변 인프라 여건을 점검했다.전문가는 "흑석동 리버버스 유치 성공을 위한 과제…  접근 동선 개편 및 소음·혼잡 대책 마련돼야"도시교통 및 한강 개발 전문가들은 흑석동 260번지 일대의 리버버스 선착장 유치 검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익명을 요구한 한 도시교통 전문가는 "흑석역과 선착장 간 거리가 150m로 매우 가깝지만, 기존 주거지 및 도로망에서 수변공원으로 연결되는 육교나 나들목 등 보행 인프라가 미비할 경우 출퇴근길 보행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선착장 개장 전 보행 안전 통로 확보와 9호선 흑석역 내부 환승 안내 체계 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한 환경·도시계획 전문가는 "선착장 이용객 증가에 따른 주변 주차 난립 문제와 야간 조명, 선박 입출항 시 발생하는 소음 등 인근 주민들이 겪을 수 있는 생활 불편 요소를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수변공원 조성 시 친환경 완충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버스·따릉이 등 연계 대중교통 환승 체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만 진정한 주민 친화형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쉐린 이름값 무색…등재 음식점 17곳서 식품위생법 위반 21건 적발

    미쉐린 이름값 무색…등재 음식점 17곳서 식품위생법 위반 21건 적발

    국회/정당
    2026-08-05 09:08:12 이정윤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국내 대표 미식 평가 지표로 꼽히는 미쉐린 가이드 등재 음식점에서도 위생교육 미이수와 이물 혼입, 건강진단 미실시 등 식품위생법 위반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업체는 여러 해에 걸쳐 같은 위반으로 반복 적발됐지만, 처분은 대부분 시정명령과 과태료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가격과 명성을 앞세운 고급 음식점일수록 보다 엄격한 위생관리가 요구되지만, 실제 관리와 제재 수준은 소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도별 미쉐린가이드 등재 업체 식품위생법 적발 건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서영석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미쉐린 가이드 등재 음식점 17곳에서 총 21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됐다.적발 업체에는 명동교자와 광화문미진, 필동면옥, 금돼지식당, 합천국밥집, 권숙수, 밍글스, 익스퀴진, 광화문국밥, 바오하우스, 에빗, 야키토리온정, 아르프스튜디오, 이스트서울, 면서울, 에그앤플라워청담, 소수헌 등이 포함됐다.위반 유형별로는 위생교육 미이수가 7건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 변경신고 위반이 5건, 이물 혼입 등 기준·규격 위반이 4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3건,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가 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미쉐린가이드 등재 업체별 위반 세부내역 반복 적발에도 대부분 시정명령·과태료문제는 일부 업체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위반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명동교자는 최근 3년 연속 이물 혼입 등 기준 및 규격 위반으로 적발됐고, 광화문미진도 영업 변경신고 위반이 반복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행정처분은 대부분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부과에 그쳤다.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는 명동교자와 광화문미진 등 2건에 불과했다.위반 사실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는데도 영업정지나 가중처분보다 비교적 낮은 수준의 제재가 이어진다면 업체 입장에서 위생관리 개선을 위한 충분한 압박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연도별 업종별 미승인 식용곤충·원료 사용 처분현황 식약처 특별사법경찰이 수사해 검찰에 고발하거나 송치한 사례는 최근 3년간 1건뿐이었다. 미쉐린 2스타 음식점인 에빗이 식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개미를 요리에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서울서부지검에 송치된 사례다.식약처는 지난 6월 미쉐린 가이드 선정 업체를 포함한 인기 음식점 1,720곳을 특별점검해 45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미승인 식용곤충 사용도 증가…2025년 30건 적발미승인 원료 사용 문제는 유명 음식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서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미승인 식용곤충 사용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일반음식점과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총 72건이 적발됐다.연도별로는 2023년 24건, 2024년 18건, 2025년 30건이었다. 2025년 적발 건수는 전년보다 66.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61건으로 전체의 84.7%를 차지했고, 식품제조가공업체는 11건이었다.일반음식점에는 61건 모두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반면 식품제조가공업체에는 품목 판매·제조정지 5건, 영업정지 3건, 과징금 2건 등 상대적으로 강한 행정처분이 이뤄졌다.같은 미승인 원료 사용이라도 업종에 따라 처분 수위에 차이가 나타난 만큼, 위해 가능성과 반복성 등을 기준으로 제재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식품 전문가 “명성은 위생을 보증하지 않는다”식품위생 전문가는 미쉐린 가이드 등재 여부와 식품안전 관리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한 식품위생 전문가는 “미쉐린 가이드는 음식의 완성도와 조리 수준, 서비스 경험 등을 평가하는 기준이지 식품위생 행정기관의 안전 인증은 아니다”라며 “소비자는 유명 음식점일수록 위생관리도 철저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기본적인 교육과 종사자 건강진단, 원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물 혼입이나 미승인 원료 사용은 단순 행정 착오로만 보기 어렵다”며 “특히 같은 업체에서 반복 적발될 경우에는 시정명령에 그치지 않고 재점검과 가중처분, 종사자 교육 이행 여부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새로운 식재료나 곤충 원료를 활용하는 실험적 요리가 늘고 있지만, 독창성과 안전성은 구분돼야 한다”며 “식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할 경우 알레르기와 독성, 오염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음식점의 인지도와 예약률,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는 그만큼 더 높은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를 기대하고 비용을 지불한다.하지만 유명세가 위생 수준까지 자동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위생교육 미이수와 건강진단 미실시는 화려한 조리 기술 이전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의무다. 이물 혼입이나 미승인 원료 사용이 반복된다면 음식점의 명성보다 소비자 안전을 우선하는 관리가 필요하다.행정기관의 점검 역시 일회성 특별단속에 그쳐서는 안 된다. 반복 위반 업체에는 가중처분을 적용하고, 처분 이후 실제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재점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미식의 수준은 새로운 재료와 조리법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위생과 원료 안전을 지키는 것이 유명 음식점이 갖춰야 할 가장 낮고도 중요한 기준이다.
  • CJ제일제당, 스타트업 4곳과 푸드테크 실증…‘투자 넘어 사업화’ 성과가 관건

    CJ제일제당, 스타트업 4곳과 푸드테크 실증…‘투자 넘어 사업화’ 성과가 관건

    사회
    2026-08-05 08:55:17 이정윤
      CJ제일제당이 식품과 유통, 소재, 로봇 분야 스타트업 4개사를 선발하고 6개월간 사업 실증에 나선다. 단순한 투자나 육성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사업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검증하겠다는 구상이다.다만 대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일회성 행사나 홍보성 협업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증 이후 실제 계약과 후속 투자, 안정적인 판로 확보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CJ제일제당은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프론티어랩스’ 6기 선발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이번 모집에는 약 260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2021년 프로그램 출범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가운데 사업 연계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총 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선정 기업은 지역 연계 신선 식자재 직거래 유통 플랫폼 ‘Mr.아빠’, 혈당 관리용 B2B 식품 소재를 개발하는 ‘휴밀’, 비건 레스토랑 ‘고사리 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배드캐럿’, 자율주행 피지컬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뉴빌리티’다.선발 기업의 사업 분야는 식자재 유통과 기능성 소재, 외식, 자율주행 로봇 등으로 나뉜다. 전통적인 식품 제조 영역뿐 아니라 물류와 외식 서비스, 로봇 기술까지 협업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이는 식품기업의 경쟁력이 제품 생산에만 머물지 않고 원료 조달과 유통, 배달, 매장 운영, 소비자 데이터 관리 등 식품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6개월간 사업 실증…글로벌 시장 검증도 추진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지난달 23일 CJ제일제당 현업 사업부서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앞으로 6개월 동안 매칭된 사업부서와 사업실증을 진행하며, 전문가 멘토링과 후속 투자 검토에도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스타트업별로 3년 단위 성장 로드맵을 설계하고 단계별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6기부터는 국내 사업 부서 중심의 실증에서 벗어나 글로벌 사업과 연계한 실증 과제도 추진한다. K-푸드의 해외 유통 확대와 현지 물류, 식품 소재 적용 가능성 등을 검증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참여 기업에는 최대 3억 원의 투자금이 지원된다. 프로그램은 CJ제일제당 벤처투자 조직과 CJ인베스트먼트, 마크앤컴퍼니가 공동 운영한다.올해는 농식품 분야 투자사와 관련 기관 15곳이 참여하는 ‘프론티어랩스 얼라이언스’도 구성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투자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공동 투자와 해외 사업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전문가 “실증 이후 계약과 매출로 이어져야”스타트업 투자 전문가는 대기업의 사업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결합할 경우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 벤처투자 전문가는 “식품 스타트업은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있어도 생산시설과 유통망, 품질관리 기준을 확보하지 못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대기업의 제조·유통 기반을 활용한 사업 실증은 시장 진입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푸드테크는 식품 제조뿐 아니라 기능성 원료, 물류 자동화, 로봇 배송, 데이터 기반 외식 운영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을 식품산업에 결합한 이번 선발 방식은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실증 이후의 후속 절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는 “PoC가 성공해도 실제 구매계약이나 납품, 투자로 이어지지 않으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만 부담할 수 있다”며 “실증 평가 기준과 후속 계약 조건을 명확히 하고, 스타트업이 기술과 사업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번 프론티어랩스 6기 선발은 CJ제일제당이 식품기업의 경계를 넘어 유통과 외식, 로봇, 기능성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과 혈당 관리 소재 기업을 포함한 것은 미래 식품산업이 생산 중심에서 건강관리와 자동화, 서비스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그러나 지원 기업 수가 많고 투자 규모가 커졌다는 사실만으로 프로그램의 성공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선발된 스타트업의 기술이 실제 CJ제일제당 사업에 적용되고, 매출과 해외 진출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 여부다.대기업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인 거래처와 투자자로 역할을 확대해야 오픈 이노베이션의 의미도 살아날 수 있다. 이번 협업이 단순한 육성 프로그램을 넘어 국내 푸드테크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사례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작은 변화가 시민 만족으로 이어질까"… 서울지하철, 역사 환경 개선 본격화 긍정적 평가 속에 시민 이용 만족에 대한 남은 과제도

    "작은 변화가 시민 만족으로 이어질까"… 서울지하철, 역사 환경 개선 본격화 긍정적 평가 속에 시민 이용 만족에 대한 남은 과제도

    사회
    2026-08-05 08:45:58 이정윤
    서울교통공사가 역사 환경 정비와 안내방송 개선,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민 체감형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무분별한 안내물 정비와 클래식 음악 송출 등으로 역사 환경이 한층 쾌적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시민들이 오랫동안 제기해 온 혼잡과 환승 동선, 냉난방, 에스컬레이터 등 구조적인 불편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역사 내 노후 시설과 불필요한 안내물을 정비하고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역사 환경 개선이다.공사는 지난해부터 기준에 맞지 않거나 노후화된 역사 내 부착물 3,368개, 승강장안전문 안내문 9,443개, 현수막과 배너 702개 등 ​총 1만3천여 개 시설물을 정비했다.그동안 역사 곳곳에는 각종 안내문과 홍보물이 무분별하게 부착되면서 정작 필요한 안내표지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는 불필요한 시설물을 줄이고 안내체계를 단순화해 이용객들이 필요한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반복 안내방송 대신 음악…이용객 만족도 높아져역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8호선 276개 역사에서 '음악이 흐르는 역'을 운영하고 있다.이는 반복되는 안내방송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시민 4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0.3%가 안내방송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개선 방식으로는 음악 송출(45%)​을 가장 선호한 결과가 반영됐다.실제 이용객들 사이에서도 "출근길이 한결 편안해졌다", "역 분위기가 이전보다 훨씬 쾌적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공사는 이와 함께 대합실과 화장실, 출입구 캐노피, 폴사인, 벽체 등 평소 관리가 어려웠던 시설까지 대대적인 청소와 보수를 실시하고, 훼손된 벽면 필름도 교체하며 역사 전반의 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유실물도 집으로 배송…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생활 편의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지난달 20일부터 시행된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는 유실물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주소에서 분실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평일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원거리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로,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전문가 "환경 개선 긍정적…혼잡·환승 불편 해소도 함께 가야"교통 전문가들은 이번 역사 환경 개선이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시도라고 평가하면서도 보다 근본적인 서비스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한 도시교통 전문가는 "안내체계를 단순화하고 역사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은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시각적인 정보 전달과 역사 환경 개선은 지하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다만 "시민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출퇴근 시간 혼잡, 긴 환승 동선, 냉난방 편차,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승강장 혼잡 관리 등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라며 "환경 개선과 함께 이러한 구조적인 불편까지 단계적으로 해결해야 시민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고령층과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시설 확충과 디지털 안내 서비스 개선도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지하철은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은 거창한 시설 투자보다 역사 안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이번 안내물 정비와 음악 송출, 유실물 배송 서비스는 이용 경험을 개선하려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시민들이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혼잡, 환승 불편, 냉난방 문제, 노후 시설 개선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결국 서울지하철의 경쟁력은 '보여주는 변화'를 넘어 시민들이 매일 출퇴근길에서 체감하는 안전과 편의, 이동 효율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작은 변화와 함께 구조적인 서비스 개선이 병행될 때 비로소 시민 만족도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마포구, 연 1% 정책자금으로 중소기업 숨통 틔운다…415억 원 금융지원 체계 구축

    마포구, 연 1% 정책자금으로 중소기업 숨통 틔운다…415억 원 금융지원 체계 구축

    국회/정당
    2026-08-05 08:37:35 이정윤
    고금리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가장 큰 고민은 '매출'보다 '자금 조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마포구가 연 1% 고정금리 정책자금과 특별신용보증을 확대하며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 지원에 나섰다. 단순한 융자 지원을 넘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까지 포용하는 금융 안전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마포구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20억 원을 융자 지원하고, 오는 1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중소기업육성기금은 시중 금융기관보다 낮은 금리로 경영자금을 지원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한 제도다.올해 지원 규모는 총 40억 원으로 상·하반기에 각각 20억 원씩 편성됐다. 상반기에는 54개 업체가 총 36억4,600만 원을 신청했으며, 심의를 거쳐 39개 업체에 20억 원이 지원됐다. 신청 규모가 지원 금액을 크게 웃돌면서 정책자금에 대한 지역 기업들의 높은 수요도 확인됐다.이번 하반기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사업자등록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마포구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다만 은행 여신규정에 따른 담보 능력이나 신용보증서를 확보한 사업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융자 한도는 중소기업 최대 1억 원, 소상공인 최대 7천만 원, 음식점업은 최대 5천만 원​이며, 연 1.0%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후 3년 균등 분할상환으로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신청은 오는 11일까지 평일 근무시간에 마포구청 경제진흥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담보 부족한 소상공인도 지원…415억 원 금융 안전망 구축마포구는 직접 융자뿐 아니라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신용보증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통해 312억5천만 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새마을금고,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과 협약을 체결해 102억5천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이에 따라 올해 마포구가 마련한 저금리 금융지원 규모는 총 415억 원으로 확대됐다. 특별신용보증을 활용하면 담보가 부족한 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전문가 "금리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 접근성“중소기업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 지역경제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은 저금리 지원과 함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평가한다.한 중소기업 금융 전문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 자체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 1% 수준의 정책자금은 이자 부담을 크게 줄여 운영자금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담보력이 부족해 은행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는 신용보증과 정책자금이 사실상 마지막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한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금융기관, 보증기관과 협력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지역경제 회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다만 "정책자금은 공급 규모보다 실제 필요한 기업이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심사 절차와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경기 침체가 길어질수록 자금난에 가장 먼저 직면한다. 매출 감소보다 더 큰 부담은 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을 이어가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마포구가 연 1% 정책자금과 특별신용보증을 합쳐 415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정책의 성과는 예산 규모보다 실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얼마나 신속하고 공정하게 전달되느냐에 달려 있다. 금융 지원이 일회성 처방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현장 목소리가 복지정책으로"…마포구, 2030 복지 청사진 마련 본격화

    "현장 목소리가 복지정책으로"…마포구, 2030 복지 청사진 마련 본격화

    국회/정당
    2026-08-04 19:09:26 이정윤
    마포구가 향후 4년간 지역 복지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밑그림 마련에 나섰다. 단순한 복지사업 확대를 넘어 주민들의 실제 요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유동균 마포구청장은 4일 오후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28회 마포구 릴레이 복지포럼'​에 참석해 지역사회 복지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2012년부터 이어져 온 마포구 릴레이 복지포럼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 전문가, 관계기관, 주민들이 함께 지역 복지 현안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정책 토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이번 포럼에서는 서강대학교 연구진이 주민 욕구조사와 지역조사를 기반으로 진행한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현재 마포구가 직면한 복지 수요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이어 '함께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미래세대(아동·청소년·청년), 노인, 장애인, 통합돌봄 등 4개 분야별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복지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과 정책 사각지대를 공유하며, 앞으로 마포구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복지 정책과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특히 고령화 심화와 1인 가구 증가, 청년층의 주거·고용 불안, 장애인 돌봄 서비스 확대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지역 중심 통합돌봄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연구 결과는 검토 과정을 거쳐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될 '제6기 마포구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의 지역적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민선 9기 마포 복지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복지 전문가 "계획보다 실행력이 더 중요"복지정책 전문가들은 "지역사회보장계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와 정책 실행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한 사회복지정책 전문가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은 단순한 행정계획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장기 복지 로드맵"이라며 "고령화와 돌봄 수요 증가, 청년 문제 등 복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만드는 방식보다 주민과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복지는 예산 규모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며 "계획 수립 이후에도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덧 붙였다.복지정책은 단기간에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분야다. 그만큼 계획을 얼마나 촘촘하게 세우느냐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요구를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더욱 중요하다.이번 릴레이 복지포럼은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복지 방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이 단순한 행정 문서에 머무르지 않고, 아동과 청년,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10초에 1개 팔렸다"…CJ제일제당,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 키운다

    "10초에 1개 팔렸다"…CJ제일제당,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 키운다

    산업/재계
    2026-08-04 19:03:16 이정윤
    건강을 챙기면서도 간편한 한 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무게중심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냉동만두와 국물류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고단백 식단을 앞세운 프리미엄 생선 HMR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CJ제일제당이 비비고 생선구이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CJ제일제당은 4일 비비고 생선구이 프리미엄 제품인 '연어 스테이크'​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4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약 반년 만에 140만 개를 넘어섰으며, 특히 지난 6월에는 한 달 동안 26만5000개가 판매돼 약 10초당 1개씩 팔린 셈이다.이는 단순한 신제품 흥행을 넘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생선 HMR을 하나의 식사 메뉴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최근 선보인 틸라피아와 순살 고등어구이 레몬제스트 역시 출시 초기임에도 누적 판매량 약 20만 개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생선구이 라인업 전반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건강과 간편함 동시에"…단백질 식단 시장 공략비비고 생선구이 프리미엄 제품은 제품별로 9~14g의 단백질을 담아 건강관리와 식단 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층을 겨냥했다. 별도의 손질이나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샐러드와 파스타, 솥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특히 운동과 다이어트뿐 아니라 바쁜 직장인과 1인 가구 증가로 '간편하지만 영양은 놓치지 않는 식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생선 HMR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분위기다.CJ제일제당은 앞으로 연어와 고등어뿐 아니라 다양한 흰살 생선을 활용한 제품과 '오븐구이 생선살' 시리즈의 맛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브랜드 캠페인으로 소비 접점 확대CJ제일제당은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 '무한 생선생활, 생선을 넘다'​도 진행한다.배우 김남길과 전미도가 출연하는 이번 캠페인은 프리미엄 생선구이를 일상 요리와 캠핑, 홈파티 메뉴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하는 레시피를 소개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CJ더마켓에서는 관련 기획전과 함께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덴세' 파스타볼 세트와 적립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생선 HMR, 단순 반찬에서 '한 끼 식사' 시장으로 진화"식품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국내 HMR 시장의 소비 패턴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식품산업 전문가 관계자는 "국내 HMR 시장은 이제 단순히 조리 시간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건강과 영양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특히 연어와 흰살 생선은 고단백·저지방 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운동 인구와 직장인,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동안 생선은 손질과 냄새, 조리의 번거로움 때문에 가정에서 자주 소비되지 못했지만, HMR 기술 발전으로 이러한 불편이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는 냉동만두나 볶음밥처럼 생선구이도 대표적인 간편식 카테고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이번 판매 실적은 단순히 특정 제품이 많이 팔렸다는 의미를 넘어 국내 HMR 시장이 '맛' 중심에서 '건강 관리형 식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운동 인구 확대가 맞물리면서 단백질 중심 식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생선구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품군 확대와 브랜드 캠페인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전략이다. 향후 경쟁 식품업체들까지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국내 간편식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육류 중심에서 수산 단백질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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